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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오타니 아니다...23세 유망주 30분 만에 MLB 홈런 1위 탈환

빅리그 3년 차의 타일러 소더스트롬(23·애슬레틱스)가 30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소더스트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 초 브랜든 아이서트의 시속 137.7㎞(83.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9호 홈런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 167.2㎞/h, 비거리 114m의 솔로 홈런이다. 소더스트롬은 MLB 홈런 단독 1위를 다시 탈환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가 앞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며 소더스트롬과 MLB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소더스트롬은 이내 다시 한 발짝 앞서갔다. MLB닷컴은 "롤리의 홈런이 터진 뒤 30분 만에 소더스트롬이 시즌 9호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소더스트롬의 MLB 홈런 선두 질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소더스트롬과 롤리에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7홈런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6홈런) 등 11명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023년 0.472, 지난해 0.744에 그쳤다. 소더스트롬은 올 시즌 9홈런(19경기)을 기록, 지난해(61경기)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소더스트롬은 타율 0.315 9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5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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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게레로 고마워' 최대어 터커, 연장 없이 FA? "못 잡으면 컵스는 최악 트레이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경쟁자가 사라졌고, 몸값 기준도 천장을 뚫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터커가 시즌 중 연장 계약을 체결할까"라며 야구계 구단 임원진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답은 확실하다. "어렵다"였다.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FA로이드(FA+스테로이드)'를 맞은 듯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데뷔 후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던 휴스턴은 올해 컵스로 트레이드돼 16일 기준 타율 0.313 5홈런 18타점, 출루율 0.427과 장타율 0.600을 합친 OPS는 1.027에 달한다. 리그 평균(100)과 비교한 조정 OPS는 195로 200에 육박한다. FA 전 1년만 보고 터커를 데려온 컵스는 당시 주전 3루수 아이삭 파레데스, 최고 유망주 중 1명인 캠 스미스를 내줬으나 성과를 얻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무리 대단한 선수여도 1년만 써선 '본전'을 건지기 어렵다. 터커를 장기 계약으로 묶고 컵스도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에 남으면서 시장의 판이 달라졌다.MLB닷컴과 인터뷰에 응한 MLB 임원들은 대부분 컵스가 시즌 중 컵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거로 봤다. 한 내셔널리그 수뇌부는 "터커는 FA 시장에서 상당한 차이로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을 두고 FA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게 상상이 안 된다"고 전망했다.매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한 구단 임원은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비슷하고, 더 일관되게 공격 생산성을 만드는 왼손 타자"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터커는 2021~2023시즌 동안 평균 30홈런 104타점 23도루, OPS 0.87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5.4, 149경기 출전을 기록했다"며 "그는 지난해 3개월을 결장했는데 78경기 23홈런 49타점 11도루 OPS 0.993,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4년 동안 평균 34홈런 101타점, OPS 0.880,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4.6을 기록한 것과 근접하다.컵스는 사실상 '을'에 가깝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컵스가 터커와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사상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임원은 "터커가 시카고에 남고 싶다면 시즌 후 겨울에 언제든 시카고와 계약할 수 있다"며 "그가 FA 기회를 포기하려면 컵스는 막대한 오버 페이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은 결국 게레로가 기준점이 될 거로 보이다. 내셔널리그의 한 수뇌부는 "터커와 컵스가 연장 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면, 적어도 양쪽 모두 과심이 있다는 것"이라며 "컵스는 그를 묶고 싶어할 거고, 이는 그를 트레이드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는 터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한 가지는 확신했다. 그는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을 보고 기뻐했을 것"이라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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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저지·트라웃 다 제쳤다...빅리그 3년차 23세 유망주 MLB 홈런 1위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빅리그 3년 차, 스물 셋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이다. 소더스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소더스트롬은 이날 시즌 7호·8호 홈런을 기록, 공동 2위 그룹(9명)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현재 공동 2위 그룹에는 저지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해앴다. 왼손 타자 소더스트롬은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션 버크의 시속 126㎞(78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시속 172.5㎞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소더스트롬은 6-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구원 투수 펜 머피의 시속 126㎞(77.8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또 한 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6㎞/h, 비거리 129m의 엄청난 타구였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023년 0.472, 지난해 0.7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고 단숨에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소더스트롬은 16일 현재 타율 0.328 8홈런 17타점 OPS 1.137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소더스트롬이 비현실적인 출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애슬레틱스 역사상 두 번째이나, MLB 역사상 통산 5번째로 시즌 첫 17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애슬레텍스는 소더스트롬의 활약 속에 12-3으로 승리, 시즌 7승(10패)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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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만 만나면 펄펄!' 다저스 출신 부시의 천적 행보...'11G 10장타' 폭발 '120년 역사상 3위'

트레이드시킨 '한'을 푸는 걸까. 마이클 부시(28·시카고 컵스)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역대급' 천적으로 기록을 남겼다.부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 뜬공에 그친 부시는 4회 초 날카로운 타구로 첫 안타를 뽑았고, 1-1로 팽팽하던 6회 초 우월 홈런을 터드렸다. 그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연달아 파울을 만들어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몸쪽으로 던진 슬라이더가 조금 몰리자 지체 않고 당겨서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부시의 활약은 이날만 나온 게 아니다. 지난해 컵스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부시는 그해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장타율 0.750, OPS 1.135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이 2개, 2루타도 4개나 뽑아냈다. 부시는 이어 올 시즌엔 도쿄 시리즈에서 침묵했지만, 이후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LA 3연전에서 다시 다저스를 폭격했다. 12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3일 경기에서 무려 6타수 4안타를 폭격해 팀의 1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홈런 1개에 더해 2루타도 2개나 때렸다.말 그래도 역대급 기록이다. MLB닷컴의 분석가 사라 랭스는 "부시는 다저스 상대로 장타 11개를 때렸다. 120년 다저스 역사에서 첫 11경기 동안 그보다 많이 때린 선수는 2명뿐이다. 랜디 윈스가 13개를, 에드 스프래그가 11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 120년 역사 동안 다저스를 부시만큼 괴롭힌 선수가 그를 포함해 단 3명뿐이었다는 의미다. 다른 이도 아니고 부시라 의미가 더 크다. 부시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차곡차곡 유망주 순위를 올리며 데뷔를 앞뒀지만, 다저스에선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그의 주 포지션인 1루수엔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다. 3루수, 2루수로 출전해보려 했으나 맥스 먼시, 무키 베츠 등 또다른 스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설상가상 지명타자 자리엔 현역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영입됐다.다저스는 부시가 트리플A를 정복할 때까지 트레이드하지 않고 남겼지만, 도저히 빅리그에서 기용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고, 결국 2024년 초 컵스와 트레이드했다. 주전 1루수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컵스로서는 특급 유망주 부시가 필요했고, 부시는 지난해 타율 0.248 21홈런 65타점, OPS 0.775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저스를 나가면서 스타 선수가 됐지만, 유독 친정팀만 만나면 맹타를 휘두르는 꼴이다. 컵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11승 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 반면 다저스는 11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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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빅리그 진출 4G 만에 5이닝 채웠다...첫 승 도전은 또 실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메이저리그(MLB) 네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사사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어 또 첫 승 요건은 채우지 못했지만, 데뷔전 악몽을 딛고 좋은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15에서 3.29로 낮췄다. 사사키는 1회 초 이안 햅, 카일 터커, 스즈키 세이야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마이클 부시를 상대로 구사한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통타 당해 솔로홈런을 맞았다. 사사키는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 무사 1루에서 카슨 켈리에게 볼넷, 햅에게 안타,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놓인 위기에서도 스즈키와 부시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사사키는 5회 초 1사 뒤 켈리와 햅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놓인 마지막 위기에서도 터커와 미구엘 아마야를 각각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사사키는 6회 구원 투수와 교체됐다.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연소 퍼퍽트를 기록한 투수다. 160㎞/h 강속구와 포크볼이 주 무기다. 지난겨울 소속팀이었던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유망주 1순위로 평가받으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9일 나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2차전에서 3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이후 3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지날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안 좋은 흐름 속에서 비로소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컵스 상대로 거둔 호투였다. 볼넷도 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2연속으로 2볼넷만 내줬다. 운은 없었다. 다저스는 컵스 선발 투수 벤 브라운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0-1로 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운드를 넘긴 사사키는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는 불펜진이 6회 무너지며 8회 초 현재 1-11로 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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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이드 미쳤다' 게레로 5억인데, 얼마나 줘야...'타율 0.391' 터커, 4월 첫 주 MVP 수상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터커가 4월부터 스토브리그 최대어다운 존재감을 벌써부터 증명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4월 첫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이 선정됐고, 내셔널리그는 터커가 뽑혔다.터커는 지난 한 주간 타율 0.391(23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541)과 장타율(0.913) 모두 압도적이었다. 활약이 놀랍진 않다. 터커는 올해 컵스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거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특급 유망주 출신인 그는 통산 타율 0.275 130홈런 432타점, OPS 0.877을 기록 중인 타자다. 휴스턴에서 3시즌 연속 29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험도 있다. 컵스는 그를 위해 주전 3루수 이삭 파레데스, 대형 유망주 캠 스미스를 휴스턴에 내줬다.터커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가 또 있다. 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대 나이, 평균 30홈런 기대를 받는 터커는 현재 시장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는 최대어로 꼽힌다.당초 터커에겐 시장 경쟁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홈런왕 출신에 나이도 더 어린 그가 시장에 나오면 시선을 모을 수 있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일 14년 5억 달러 초대형 연장계약에 서명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빠지면서,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의 선택지는 터커만 남게 됐다.MLB닷컴은 "터커는 이제 FA 후보들 중 보석이 됐다. 컵스에서의 첫 해 화려한 출발을 고려한다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주는 데 대한 우려는 없는 것 같다"며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더 완벽한 선수다. 10년 이상 기간, 연 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확실히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커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주간 MVP 수상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그가 바라던 대로 됐다. 그는 토론토에서 뛰는 걸 좋아했을 거로 확신한다"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 난 올해 컵스에서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후 일은 일단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 게레로 주니어처럼 연장 계약을 하겠다고 단정짓지 않은 거다.터커가 필요한 팀은 많다. 현 소속팀 컵스는 물론 후안 소토가 떠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뉴욕 양키스도 내년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압도적 투자를 이어가는 뉴욕 메츠, 우승 도전을 시작한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모두 후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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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시그널 포착...파에스? 키케? 누가 김혜성과 바통 터치할까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김혜성(26)을 향해 켜졌다. 스프링캠프 개막 전 유력했던 시나리오가 다시 쓰일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했다. 김혜성이 앨파소 치와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을 하고, 달런 러싱 등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던 것. 김혜성은 7일 엘파소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SI는 "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감독으로부터 콜업 소식을 받는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하는 선수들은 동료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는다. 김혜성 역시 지난달 16일 다저스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트리플A 경기만 소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더그아웃 기류를 고려하면 빅리그 진입이 임박한 것 같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가 전망한 라인업이 원래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다저스의 야수진 구성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 앞서 기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듀오(키케 에르난데스·크리스 테일러)에 외야 유망주 앤디 파헤스를 26인 로스터에 넣었다. 파헤스는 7일까지 34타수 4안타, 타율 0.118에 그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와 더불어 꾸준히 선발 출전해 충분히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험이 적은 파헤스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도 부진하다. 테일러는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필리스에 1승 2패로 루징을 당한 상황.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김혜성을 콜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바뀐 타격 자세 가다듬고 있다. 이비 시범경기에서 '개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상·하체 모두 변화를 주며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흡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브랜든 곰스 단장도 김혜성의 유연한 사고에 감탄한 바 있다. 결국 다저스의 전력 구상에 김혜성은 '언젠가 쓸 선수'로 잡혀 있었고, 개막 엔트리에서 빼더라도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게 필수라고 보고 마이너행을 먼저 지시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중견수도 소화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파헤스 대신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고, 김혜성은 2루수를 맡는 것이다. 하지만 김혜성이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일 수도 있다.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 테일러보다 1년 계약한 에르난데스가 김혜성과 바통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에르난데스는 이미 마이너리그 옵션 두 번이 소진된 파헤스보다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다저스는 여전히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팀 도루는 6개로 리그 17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3개 이상 남긴 선수가 없다. 김혜성의 콜업은 팀 기동력 강화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다저스는 '지구 방위대'로 불린다. 하지만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승 2패)와 샌프란시스코(9승 1패) 역시 전력이 막강하다.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5:26
메이저리그

'AAA OPS 0.823'김혜성, 드디어 콜업? '동료들과 포옹'→승격 예측 나왔다

김혜성(26)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언급했다.SI가 소개한 영상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패소 치와와스와의 홈 경기 홈 더그아웃의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는데, 대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했다. 달튼 러싱 등 동료들과는 손을 마주치며 축하를 나눴다.통상적으로 트리플A 선수들은 승격을 제외하곤 축하받을 이유가 없다. SI도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빅리그에 등록되면 다저스는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혜성에게 기회가 온 건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부진 때문이다. 다저스의 주요 유망주 출신인 파헤스는 지난해 플래툰 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올해도 중견수 후보 중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7일 기준 34타수 4안타(타율 0.118)로 부진을 씻지 못하는 중이다.파헤스는 김혜성의 주요 경쟁자 중 1명이기도 하다. KBO리그에서 2루수로 뛰었던 김혜성은 다저스 이적 후 유격수, 중견수 등으로도 출전을 준비했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백업 타자들로는 키케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 미겔 로하스(19타수 2안타) 크리스 테일러(3타수 무안타)가 있었지만, 모두 부진하다.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한 차례 기회가 온 것인데, 김혜성이 그 기회를 받게 됐다. 김혜성은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며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시범경기 부진(타율 0.207)하며 도쿄 시리즈 개막전 로스터엔 들지 못했다. 새 타격폼 적응을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향했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73(33타수 9안타), 출루율(0.368)과 장타율(0.455)을 합친 OPS는 0.823을 기록했다. KBO리그 시절과 달리 삼진(11개)이 늘었는데, 대신 9안타 중 장타 5개를 생산하는 등 장타 생산성을 개선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09:16
메이저리그

'이제야 이름값?' 드디어 '영점' 잡힌 사사키, 157.9㎞ 강속구+'폭포수' 스플리터...4이닝 1실점 호투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제구가 드디어 잡히기 시작했다.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했다.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MLB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해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사사키의 직구는 최고 시속 98.1마일(157.9㎞)을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시속 100마일(160.9㎞)는 마크하지 못했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효과를 봤다. 주 무기인 낙폭 큰 스플리터도 떨어져야 할 곳에 제대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은 스플리터에 헛스윙 5번(헛스윙 비율 50%)을 기록,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사키는 1회 말 실점했다.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와 2번 트레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필라델피아 중심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알렉 봄이 친 2루수 땅볼 때 슈와버가 득점했다. 하지만 그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4회 때도 선두 타자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3연속 범타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 사이 타선도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2회 초 애런 놀라에게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다저스로서는 사사키를 오래 던지게 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2경기에서 적은 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그는 이날도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이후 왼손 투수 앤서니 반다가 바통을 받은 가운데 벤 캐스페리우스, 알렉스 베시아, 태너 스콧이 연달아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6회 마이클 콘포토가 쐐기포를 날리며 3-1로 이날 경기를 가져갔다. 다저스로서는 모처럼 사사키의 잠재력을 확인한 날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유망주 신분으로 MLB 도전을 선언하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전미 유망주 랭킹 1위에 들면서 도쿄 시리즈에도 등판했지만, 오늘 전까지 2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본토 개막 3차전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1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 흔들렸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인 6일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08:03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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