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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돌아온 '국민 우익수' 이진영, "WBC에서 '국민 ○○○' 나왔으면" [윤승재의 야:후일담]

20년 전 한국 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국민 우익수'가 이젠 '국민 코치'가 되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로 돌아왔다. 이진영(46) 대표팀 타격코치는 "WBC에서 내가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었듯이, 이번엔 후배들이 '국민 OOO' 타이틀을 달도록 코치로서 잘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진영 코치는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국가대표 1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내파 위주로 캠프 명단이 꾸려진 가운데, 해외파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이진영 코치를 비롯한 9명의 코치진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한국은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1라운드 탈락했다. 2006년 초대 대회 3위, 2009년 대회 준우승 등 화려했던 시절은 지났다. 1회 대회부터 3회까지 선수로 출전했던 이 코치는 이번엔 지도자로서,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이 코치는 "WBC는 내가 뛰었던 때보다 위상이 훨씬 높아졌다.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며 "선수들의 국가대표 책임감과 성적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이진영 코치는 2006년 대회 '한일전 영웅'이었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일본전 4회 말 만루 위기서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지워내 역전승을 견인했고, 미국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라운드 한일전에서도 결정적인 홈 보살로 팀을 구했다. 2009년 대회에서도 이진영 코치는 1라운드 대만전 만루홈런에 이어 일본전 적시타로 맹활약하며 팀이 준우승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국민 우익수'도 WB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얻은 별명이다. 이진영은 "(다이빙 캐치나 홈 보살은) 연출할 수도 없는 장면이고, 경기를 하다가 집중하다 보면 어쩌다 나오는 장면들이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을 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이 이런 장면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국민이 원하는 영웅이 이번 대회에 분명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제는 '국민 코치' 타이틀을 노린다. 이진영 코치는 2020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서 타격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삼성에서 1군 타격코치를 역임하며 팀을 2년 연속 홈런 1위 팀으로 변모시켰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상대 투수의 미세한 '버릇'을 순간포착하는 데 탁월한 데다, 선수들과 편안한 소통으로 투수와의 싸움에 집중하게 만드는 데 정평이 나 있다. 이 코치는 "국제 대회는 서로 모르는 팀들의 데이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들로선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이 낯설 수밖에 없다. 전력분석팀과 함께 선수들의 낯섦을 최대한 없애는 게 내 역할이다"라며 "많은 선수가 투수가 아닌 자기 자신과 싸우며 고민에 빠진다. 나는 선수가 오직 투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이번 WBC에서도 더 많이 공부하고 분석해서 타자들의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도록 돕겠다"라며 웃었다. 이진영 코치는 "이제는 한국야구가 다시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전보다 위상이 많이 높아진 WBC에서, 예전에 강했던 대표팀의 모습을 재현하는 게 목표다"라며 "감독님과 코치진 합심해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한국의 야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꼭 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06년 WBC를 회상하던 이진영 코치는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옛 동료이자 절친한 형이었던 고(故) 김민재 코치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 코치는 김민재 코치와 함께 2006년 WBC 무대를 누볐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룸메이트를 하며 각별하게 지낸 사이다. 이진영 코치는 "선배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며 "선배가 암 투병하시면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려고, 건강을 되찾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정말 긍정적인 분이셨고 배울 게 많은 선배였는데, 너무 안타깝고 현실 같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와 같이 우승(2008 베이징 올림픽)도 하고 추억이 정말로 많다. 그 많은 추억을 덮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며 "하늘나라에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9 07:40
프로야구

김민재 롯데 코치 오늘 발인…이대호·박찬호·이승엽·김태균 등 야구계 추모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가 향년 53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야구계에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선수 시절과 지도자 시절을 아우르며 그라운드에 헌신해온 인물인 만큼, 갑작스러운 부고에 동료와 후배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 코치가 적을 뒀던 구단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태균 야구 해설위원은 1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제게 늘 든든했던 선배님.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제 야구 인생에서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열정과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이제는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적었다.김 코치는 지난 14일 오전 별세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 당초 그는 올해 롯데의 드림팀(3군) 총괄을 맡을 예정이었다. 2024시즌 담낭암 진단을 받은 그는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한 뒤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2025년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 복귀 의지가 강했던 김 코치의 부고 소식에 야구계는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작년 부산 경기 때 뵙고 많이 좋아지셨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밖에 (김 코치를) 추억할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대호도 ‘함께했던 추억 가슴 속에 남기겠다’고 적었다. 각 구단도 SNS에 추모 글을 남겼다.박찬호 또한 ‘너무 슬픈 이별을 해야 하는 이 마음이 또 미어진다. 좋은 사람을 보내는 이 마음이 정말 미어진다. 좋은 사람 민재형은 나에게 좋은 벗이고, 든든한 동반자이고, 최고의 팀메이트였다’며 ‘태극기를 함께 달고 뛰는 추억 속에서 우리는 승리를 갈망했고, 청춘의 시간에는 애국심이 넘쳤다. 이렇게 나는 우리 민재형을 기억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남겼다.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1991년 롯데에 입단한 김 코치는 SK 와이번스, 한화에서 2009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19시즌 통산 1군 기록은 2113경기 출전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다. 견고한 내야 수비와 작전 수행 능력,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서 요긴하게 기용됐다. 1992년에는 롯데의 마지막 우승에 일조했다.국가대표에서도 활약했다. 2002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서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06 WBC에서는 미국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야구 부문 9전 전승 금메달 멤버로 뛰었다.지도자로서도 명성을 쌓았다. 한화에서 현역 은퇴 후 지도자 경력을 처음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 KT 위즈, 롯데, SSG 랜더스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2022시즌에는 김원형 현 두산 감독을 수석 코치로서 보좌하며 KBO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16 10:03
프로야구

'2006 WBC 영웅' 김민재 비보, 대표팀도 비통 "하늘나라에서 푹 쉬었으면" [IS 사이판]

갑작스러운 비보에 사이판에서 훈련 중이던 야구 대표팀도 슬픔에 잠겼다. 지난 14일,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2024시즌 암 진단을 받은 그는 차도가 있었던 2024년 후반기 퓨처스팀 현장으로 복귀 한 뒤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코치는 1991년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02~2005년) 한화 이글스(2006~2009년)를 거쳐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 출전해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2006년 WBC 영웅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2026년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도 슬픔에 잠겼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2006년 대회에서 수비·주루코치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선수 시절 '꾀돌이 유격수'였던 그는 내야수였던 김민재 코치를 지도하며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15일 전지훈련지인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동시대에 함께 뛰었던 선수고, 1년 후배에 포지션도 같은 선수라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던 선수인데 안타깝다"며 "멀리(대표팀 훈련) 있어서 한국에 가보지도 못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WBC에서의 에피소드도 떠올렸다. 미국에서 열린 본선 2라운드 일본전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8회, 1사에서 김민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루에 있던 당시 류지현 코치가 그에게 다가갔다. "일본의 중견수가 어깨(송구)가 약하니 이병규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 3루까지 내달려라"는 주문이었다. 이후 정말로 중전 안타가 나왔고, 3루까지 내달린 김민재는 상대 포구 실책과 맞물려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에서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국이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김민재는 그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든 상징적인 선수다. 정말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2006년 WBC에서 김민재 코치와 함께 호흡했을 뿐더러,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SK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김민재 코치와는 룸메이트로 각별한 사이였다. 이진영 코치는 "친분이 각별해서 코치님이 많이 안 좋으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어제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며 "(김민재) 선배가 암 투병하시면서 다시 현장에 복귀하려고, 건강을 되찾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정말 긍정적인 분이셨고 배울 게 많은 선배였는데, 너무 안타깝고 현실 같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와 같이 우승(2008 베이징 올림픽)도 하고 추억이 정말로 많다. 그 많은 추억을 덮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며 "하늘나라에 가서라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수비코치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롯데에서 김민재 코치와 함께 한 바 있다. 이 코치는 "함께 동시대에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고 정말 안타깝다. 지난해 8~9월 정도에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하늘나라에서 푹 쉬었으면 한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5 10:40
해외축구

‘방출 대상’ 다이어, 이제는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구애까지…케인의 추천사?

에릭 다이어(29)가 전 동료 해리 케인을 따라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다이어가 독일의 두 거함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선수 역시 최근 ‘역제안’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독일 매체 TZ는 “뮌헨은 팀을 떠난 뱅자맹 파바르의 대체 자원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다이어가 그 후보라고 설명했다. 파바르는 이날 인터 밀란(이탈리아)행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어 푸스발 역시 “뮌헨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에서도 그의 영입을 논의 중이다. 그는 수비에서 다재다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중앙과 오른쪽 수비수로 뛸 수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토트넘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다이어가 막바지 이적시장의 이슈로 떠올라 이목을 끈다. 이 와중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매체는 같은 날 “다이어는 앞서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 케인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에게 다이어를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는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통산 361경기를 소화했는데, 이 중 케인과 309경기를 함께 뛰었다. 말 그대로 영혼의 팀메이트인 셈이다.다이어는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이적은 성공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적 첫해 공식전 36경기 나서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에는 얀 베르통언·대니 로즈·카일 워커와 함께 백4를 구성했다. 이듬해엔 리그 37경기 포함 공식전 51경기에 나서며 완전히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삼사자 군단 유니폼도 꾸준히 입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이 시기엔 무사 뎀벨레와 함께 3선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려한 20~21세 시즌을 뒤로하고, 다시 수비수로 복귀한 다이어는 시즌 마다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의 최고 전성기인 2018~19시즌엔 공식전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연이은 부상으로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16분 소화하는 데 그쳤다.이후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거친 다이어는 여전히 불규칙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8위에 그친 2022~23시즌엔 공식전 42경기에 나섰으나 그의 수비력은 토트넘의 약점으로 꼽혔다. 최근까지 백3를 가동한 토트넘이었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 외 믿을만한 수비수가 없었다.당초 다이어는 2022~23시즌 중 재계약 전망이 있었으나, 저조한 활약상 이후 방출설이 먼저 나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에서 더 이상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경기 외적으로도 한 차례 이슈가 됐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3일 “다이어가 토트넘 SNS 팔로우를 취소하고, 자신의 SNS에 구단이 언급된 부분을 삭제했다. 팬들은 이를 두고 다이어가 떠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SNS 팬들은 다이어가 주장직에서 밀려난 후 불만을 터뜨린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의 팔로우 목록에는 토트넘이 다시 포함된 상태였는데, 프로필에는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다이어의 ‘언팔’ 사건을 두고 SNS의 팬들은 “주장이 되지 못해 화를 낸 건가?” “주장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는 팀에 없을 것”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영국 풋볼 런던은 프리시즌 중 진행한 다이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다이어는 매체를 통해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 무대가 런던이 아닌, 독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뮌헨으로 가게 된다면, 친숙한 옛 동료 케인과 다시 한번 한솥밥을 먹게 된다. 동시에 김민재와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물론 다이어가 뮌헨에서 확고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은 낮다. 당장 뮌헨에는 김민재를 비롯,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다. 오히려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레온 고레츠카가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콘라드 라이머가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다이어가 의외의 조각으로 활약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8.30 17:30
연예일반

‘유세풍2’ 김향기 “김민재는 소울메이트, 영혼 통하는 사이”

배우 김향기에 파트너 김민재를 ‘소울메이트’로 칭했다.김향기는 10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유세풍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호흡을 맞춘 김민재와 케미스트리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더했다.김향기는 ‘유세풍에게 서은우란?’ 질문을 받자 “나를 살려준 첫 사람, 내가 살려준 첫 사람, 나에게 감정을 느끼게 해준 첫 사람이라고 기억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소울메이트, 영혼이 통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극 중 관계에 대해 “본인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나오는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너무 이 사람을 좋아하지만, 가지고 싶고 소유하는 느낌보다 이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관계성에서 나오는 게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민재와 김향기의 답변을 들은 박원국 감독은 “촬영하고 나면 두 캐릭터의 멜로신을 찍고 잠을 들 수 없었다. 가슴이 콩닥콩닥 돼서 잠을 이루지 못하겠더라. 눈에 눈물이 맺혀서 현장에서 모니터를 봤다고 할 정도로 두 캐릭터의 사랑 이야기가 사랑스럽다”고 털어놨다.‘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유세풍2’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0 15:48
드라마

‘유세풍2’ 2배 힐링 4배 로맨스...김민재♥김향기 짙은 관계성 [종합]

‘유세풍’이 2배의 힐링과 4배의 로맨스로 무장해 시즌2 시작을 알렸다. 배우 김민재, 김향기의 러브라인은 이제 ‘본격 로맨스’로 전개될 전망이다.10일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유세풍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박원국 감독과 배우 김민재, 김향기가 참석해 앞으로 전개될 ‘유세풍2’의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지난해 9월 종영된 ‘유세풍1’에서는 상처받은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것은 물론, 그 원인까지 뿌리 뽑는 심의 3인방의 활약으로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박원국 감독은 “시즌1과 비교를 해보면 모든 것이 두 배”라며 ‘유세풍2’ 시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원국 감독은 “두 배의 재미와 두 배의 힐링, 두 배의 액션이 있고, 네 배 정도의 로맨스도 있다. 로맨스의 끝장을 본다”며 “한양을 배경으로 궁궐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이야기는 확장이 된다. 캐릭터의 사연은 더 깊게 풀어낸다. ‘배경은 더 넓게, 캐릭터는 더 깊게’가 키워드”라고 전했다. 메인 커플인 김민재와 김향기의 로맨스도 더욱 짙어진다. 김민재는 “(로맨스가) 끝장을 본다. 유세풍이 심병을 고치는 의사로서도 잘 하지만 시즌2에서는 멜로에 중점을 두고 잘하려고 했다”며 “시즌1에서는 (서은우에게) 표현을 많이 안 했고 그런 서사를 중점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그래서 시즌2가 엄청난 큰 변화로 느껴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도 그렇고 서사도 그렇고 완벽에 가깝다고 느낄 정도로 아주 달콤하다”고 덧붙였다. 김향기 역시 “세풍이가 은우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 굉장히 솔직해졌다. 순간순간 훅 들어오는 장면이 꽤나 많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서은우에게 유세풍은 “소울메이트이자 영혼이 통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유세풍에게 서은우란 “첫 사람”이라고 표현해 설렘을 증폭시켰다.박원국 감독은 김민재와 김향기의 멜로 호흡에 대해 “멜로신을 촬영하고 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가슴이 콩닥콩닥거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커스가 맞는지 모를 정도로 눈에 눈물이 맺힌 상태로 모니터를 봤다. 그럴 정도로 두 캐릭터의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두드린다”고 기대를 안겼다.새로운 등장인물도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다. 시즌2에는 새로운 인물인 전강일(강영석 분)과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가 등장해 새로운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유세풍2’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0 15:34
e스포츠(게임)

넥슨 ‘피파온라인4’도 월드컵 킥오프

게임사 넥슨의 인기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가 월드컵 체제에 돌입했다. 피파온라인4는 국내 게임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유일한 축구 게임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PC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에서 월드컵 콘텐츠를 대거 업데이트하고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세계적인 게임사 EA와 함께 PC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와 모바일 게임인 ‘피파 모바일’을 각각 2018년, 2020년에 선보였다. 넥슨은 최근 이들 게임에 월드컵 모드를 추가했다. 피파온라인4의 월드컵 모드에서는 대한민국·독일·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등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으로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를 진행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손흥민·황희찬·김민재·이강인 등 주요 선수들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나만의 스쿼드와 전술을 구성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겨루는 PvE 모드로, 초보자부터 얼티메이트까지 총 7단계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난이도가 높을수록 더욱 풍성한 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월드컵 관련 신규 클래스도 선보였다. 호나우두·필립 람·안정환 등 역대 월드컵 4강 이상에 진출한 국가대표팀 선수들로 구성되는 BWC(베스트 오브 월드컵) 클래스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 2022 클래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되는 22KFA 클래스를 업데이트했다. 피파 모바일의 월드컵 모드는 다른 이용자와 랭킹을 다투는 ‘멀티 모드’와 AI와 경쟁하는 ‘싱글 모드’로 구성됐다. 싱글 모드에 참여하면 이번 월드컵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별리그부터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결승전까지 단계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멀티 모드에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외에도 아쉽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15개국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대표팀의 선수들로 원하는 포메이션과 스쿼드를 구성해 대전할 수 있다. 넥슨은 게이머와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원단에 등록할 시 ‘ 최종 OVR 103+ 스페셜팩(4~8강)’, ‘행운의 BP 카드(1억~10억 BP)’, ‘전체 수수료 40%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응원단 등록 시 출석부 이벤트, 프리미엄 PC방 이벤트 등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모을 수 있는 포인트로는 응원단 선물가게에서 각종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승부 예측과 매치 팩트 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2 07:00
프로축구

[IS 파주] 6개월 만에 벤투호 탄 이재성 "손흥민, 골 넣도록 도울 것"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재성은 1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3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6개월 만에 합류. 대표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가진다. 이재성은 본격적인 훈련 시작 전 취재진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소집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합류해 기쁘다.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이기 때문게 각별한 마음으로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뛰고 싶다. 시즌을 치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만족할 만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경기에 자주 나서고 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성은 이강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훈련에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에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동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시즌 초반 무득점 침묵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믿었다. 대표팀에 오기 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기세를 이어서 골을 넣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에 대해서도 이재성은 "(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 룸메이트였는데, 훌륭한 선수가 될 거로 생각했다. 유럽에서도 한국 수비수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대견하다. 대표팀에서도 더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재성은 "특별한 건 없다. 러시아 월드컵 경험이 소중할 것 같다. 경험을 통해 처음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소중한 기회임을 알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성이 속한 마인츠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가 많지 않다. 이재성은 "축구 선수들의 최종 꿈은 월드컵이라 생각해 모두 부러워 한다. 선수들도 우리 한국을 응원해주고 월드컵에서 내가 어떻게 활약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파주=김영서 기자 2022.09.19 17:49
연예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박규영, 낮엔 관짝·밤엔 무드 데이트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와 박규영이 낮에는 관짝 메이트로 열일 하고 밤에는 묘한 분위기의 데이트 메이트로 나선 극과 극의 스틸이 포착됐다. KBS 2TV 수목극 '달리와 감자탕' 측은 13일 김민재(진무학)와 박규영(김달리)의 낮에는 관짝 메이트, 밤에는 데이트 메이트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달리와 감자탕' 6회에는 박규영이 기자회견을 개최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종결시켰다. 전시회 홍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초보 관장의 능력을 증명,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방송될 7회에는 박규영이 관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 스페이스 오프닝 행사가 그려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관에 들어간 김민재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넋이 나간 듯 해탈한 표정을 짓고 있고, 홀로 진지한 김민재와 박규영 주변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고 있는 모습이다. 박규영은 관에 있는 김민재를 마치 작품을 다루듯 애지중지 여기며 관짝 메이트로 변신한 모습. 김민재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청송 미술관 스페이스 전시 마스코트(?)에 등극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낮에는 전시회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관짝 메이트 김민재와 박규영은 한밤중 텅 빈 미술관에서 로맨틱 무드 데이트 메이트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단둘만이 있는 공간에서 아련한 분위기를 뿜어내더니, 급기야 박규영이 김민재의 뺨을 어루만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한다. 두 사람이 낮과 밤, 극과 극의 상황에 놓인 이유에 대해 기대감을 높인다. 박규영은 좀처럼 김민재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더니, 한 잔 술을 빌려 김민재의 뺨을 꼬집고 머리를 쓰다듬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던 터. 이번에도 박규영이 먼저 김민재의 뺨을 쓰다듬으며 직진 스킨십을 펼치는 장면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달리와 감자탕' 측은 "김민재와 박규영은 극과 극 낮과 밤을 보낸 뒤 둘 사이에 확실한 기류가 흐를 예정이니 '달리와 감자탕' 7회를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귀뜀했다. 오늘(13일) 오후 9시 3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2021.10.13 20:28
축구

이동국 인기 넘었다, '봉동 아이돌' 조규성

최근 10년간 프로축구 전북 현대 간판스타는 ‘대박이 아빠’ 이동국(40)이다. 인기 척도인 유니폼 판매량도 부동의 1위였다. 그런데 올해 ‘이적생’ 조규성(22)이 판도를 뒤엎었다. 전북 쇼핑몰 초록이네 관계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어센틱 유니폼 2월 판매에서 조규성이 1위(24%)를 했다. 이동국(17%)을 앞섰다”고 전했다. 3월 K리그1 유니폼 판매에서는 이동국이 1위를 탈환했다. 그래도 두 달 전(1월 29일) 입단한 조규성의 인기는 놀랄 만하다. 전북 관계자는 “구단 소셜미디어 이벤트 호응도는 조규성이 이동국의 두 배”라고 전했다. 키 1m88㎝의 조규성은 가수 정진운(2AM)과 황민현(워너원),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사복으로 와이드팬츠를 즐겨입는 패셔니스타다. 전북 클럽하우스의 지명(완주군 봉동읍)을 따 ‘봉동 아이돌’로 불린다. 소셜미디어에는 ‘조규성, 그만 보고 싶다’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다른 사람 말고 ‘그’만 보고 싶다는 여성 팬들 댓글이다. 조규성은 전화인터뷰에서 “안양 시절부터 쭉 좋아해주시는 여중·고생 팬분들이 있다. 팬들이 준 플래카드는 모두 모아서 잘 보관하고 있다”며 웃었다. ‘전북 현대에는 꽃미남 선수가 없다’는 평가에 대해 조규성은 “현존 레전드인 (이)동국이 형은 40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멋있고 포스가 있다. 이용, 오반석, 홍정호 형도 잘생기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조규성은 K리그2 FC안양에서 14골을 터트렸다. 1월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도 2골을 넣었다. 전북 데뷔전이던 지난달 1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요코하마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완벽한 골찬스를 놓칠 때도 있지만, 그가 터트린 골장면은 강렬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8·보르도)처럼 침투 능력이 좋고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는 “의조 형처럼 앞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몸싸움도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광주대) 1학년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대학 2학년 때 감독이 센터포워드를 맡겼다. 조규성은 “처음에는 동료들도 웃었다. 매경기 2골씩 넣다보니 ‘나 진짜 소질이 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타선수 영입으로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신인들의 무덤’이라 불린다. 다른팀 제의도 받았지만 전북을 택한 조규성은 “주변에서 걱정했다. 하지만 ‘쫄아서’ 도전하지 않는건 비겁하다.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민재(베이징 궈안), 송범근처럼 전북에서 살아남은 신인들도 있다. 조규성은 이동국과 벨트비크(남아공)에 이어 팀 내 세번째 공격수 옵션이다. 조규성은 “K리그 개막이 미뤄졌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1무1패지만 전북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팀이다. 어서 K리그1도 뛰고 싶다.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15골”고 당차게 말했다. 늘 당당한 조규성은 “난 낯도 안가리고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김상식 전북 코치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동국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조규성은 올림픽축구대표팀에서 오세훈(21·상주)과 주전 공격수 경쟁 중이다. 그런데 군팀 상주 소속인 오세훈은 최근 논산훈련소에서 조규성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조규성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세훈이였다. 훈련소에서 전화할 기회가 많이 없을텐데, 룸메이트였던 내가 보고싶었나보다. 세훈이는 경쟁자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한 ‘미리보는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조규성이 1위, 오세훈이 2위를 했다. 조규성은 “세훈이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지만, 내가 마지막까지 굳히겠다”이라고 했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년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축구는 와일드카드 3명 외에는 U-23 선수만 출전한다. 1997년생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반대로 98년생에게는 뜻밖의 기회일 수 있다. 98년생 조규성은 올림픽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저 “김학범 감독님 말씀대로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3.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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