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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김진환, 군백기 끝내고 본격 활동 돌입

그룹 아이콘 김진환이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진환은 지난 19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소집해제 당일 김진환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김진환은 근황 토크를 비롯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군 복무를 마친 김진환은 본격적으로 활동 제2막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아이콘의 메인보컬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솔로 데뷔 앨범 ‘블루 문’을 통해 홀로서기에도 성공, 남다른 역량을 자랑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긴 공백기가 무색하게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서 복귀를 알린 김진환. 여전히 탄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진환은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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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SM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의미 있는 ‘재계약’[줌인]

‘의리’의 차원을 넘어섰다.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낸 가수 강타가 최근 SM과 재계약 완료 소식을 전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소식이다. 강타가 단순히 SM의 터줏대감 아티스트로서만 재계약을 체결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SM의 비등기 이사이자 후배 아티스트의 앨범을 아우르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즉 SM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셈이다.강타는 2014년부터 SM 회사 비등기 이사로서 사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의 총괄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스매시히트는 KMR의 사내독립기업(CIC) 중 하나다. KMR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가 2023년 7월 CEO로 취임한 자회사다. 이 CAO가 회사 내부에서 맡았던 A&R 역할을 확대해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게 주력사업이다. 강타는 스매시히트에서 H.O.T.와 솔로 가수로서 쌓아온 역량과 내공을 발휘해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와 작가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강타가 작업에 참여한 NCT 도영 ‘온기’, 김우진 ‘홀드’는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SM 아이돌 선후배 간의 세대를 초월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온기’와 ‘홀드’ 두 노래가 사랑받은 건 강타 특유의 촉촉한 발라드 감성이 잘 묻어나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한국어 가사와 차분한 멜로디는 과거 강타가 직접 작사 작곡한 ‘북극성’, ‘인형’과 매우 닮아있다. ‘북극성’과 ‘인형’은 강타의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노래들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타는 지난 2023년부터 송캠프, 온오프라인 세션, 개인 작업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완성한 작업물이 지금까지 100곡 이상이다. 비교적 최근에는 SM과 TV조선이 손잡고 선보인 ‘트롯돌’ 마이트로의 ‘어렵다’와 가수 백지영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새 미니앨범 타이틀 곡 ‘그래 맞아’ 작곡에 참여했다. 강타는 신예 작가 발굴과 양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라이즈 ‘러브 119’ 및 ‘붐 붐 베이스’ 작사에 참여한 차메인과 NCT 재현 ‘언컨디셔널’, ‘로지즈’로 이름을 알린 현 등 스매시히트 주요 작가진을 꾸리는데 힘을 쏟는 중이다.강타는 SM과 약 30년을 함께 한 아티스트다. 1995년 창립된 SM이 이듬해 H.O.T.를 론칭했는데 강타는 그룹 내 메인보컬이었다. 당시에도 비주얼, 가창력, 음악적 능력까지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어 멤버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H.O.T.는 신비주의를 기반으로 하나의 문화현상,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K팝이 충분한 ‘사업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그룹이면서, 동시에 한국 가요계에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완성시킨 그룹이기도 하다. 또 아이돌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 앨범 더블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것은 물론 중국어권에서도 영향을 미치며 ‘한류’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강타는 K팝의 태동과 성장, 진화의 역사를 겪은 장본인으로서 SM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타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주시고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SM과 또 다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계속해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세대 레전드’ 동반신기 역시 최근 SM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뜨거운 신뢰를 입증했고 ‘아시아의 별’ 보아는 소속 아티스트를 넘어 SM의 정체성이 됐다. 1세대부터 5세대에 이르는 아티스트들이 영감과 노하우를 나눈다는 것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또한 SM이라는 기업의 ‘신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오랜 시간 활동한 아티스트는 다양한 경험과 능력,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프로듀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레 가지게 된다. 이는 후배 아티스트에게 좋은 본보기면서 든든한 의지가 될 수 있다”면서 “회사와도 장기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면 서로 윈윈해서 성장할 수 있어 중요한 표본이 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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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신수현 “팬들은 제가 살아있는 이유…음악과 무대로 보여줄게요” [IS인터뷰]

“노래 잘 하는 친근한 옆집 오빠, 형 같은 느낌의 가수로 기억되고 싶어요.”2009년 데뷔한 그룹 유키스에서 메인보컬로 활약해 온 신수현이 본격 솔로 행보를 시작했다. 신수현은 지난 11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이 엠’을 발표했다. 앨범 발매 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신수현은 “나에게 있어선 거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신수현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신수현은 지난해 유키스 15주년 활동을 마친 뒤 멤버들과 논의 끝에 본격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멤버 각자가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길을 찾게 됐다. 나 역시 운 좋게 현 소속사를 만났고, 온전히 나만의 감정이 담긴 음악으로 첫 싱글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곡이 너무 좋아 가이드 버전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바로 결정했다”는 신수현은 “내 감정을 다 담아내서 노래를 불렀다. 가사는 평범한 이별 노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음악을 대상으로 한 가사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이입이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진정성이 많은 분들에게 느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밴드 사운드를 택한 건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또 다른 수록곡 ‘또 다른 시작’은 고(故) 서지원의 곡 리메이크 버전이다. 신수현은 “평소에 선배님의 음악을 좋아해 많이 찾아봤고,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원곡자 오태호 선생님이 허락해주셔서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태호 선생님이 원곡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주셔서 편곡도 많이 바꾸진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녹음했는데, 오태호 선생님도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본격 솔로 활동을 앞두고 있지만 신수현은 ‘음악 인생의 전부’와도 같은 유키스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내가 리더였다 보니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는 게 다 내 탓 같았다. 나이 먹고 15주년을 맞이해 오랜만에 모여서 기분 좋게 활동했는데도 뭔가 내가 더 잘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수현은 “유키스는 내 인생 전부가 들어가 있는 그룹”이라며 “함부로 유키스라는 이름을 절대 놓진 않을 것 같다. 4년 뒤면 20주년인데, 20주년을 목표로 함께 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더 잘 돼도 유키스로 잘 되고 싶고, 내 마지막도 유키스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엔 오랜 기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작년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팬들에게는 많이 웃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마음 약한 말을 잘 안 했거든요. 그런데 팬들도 다 느끼고 계셨던 거죠. 그래서인지, 응원을 진짜 많이 해주셨어요. ‘포기 안 했으면 좋겠다’, ‘온전히 수현이만의 음악을 해도 우리는 응원하겠다’며 힘을 많이 주셨죠. 진짜 고마워요. 팬들은, 제가 살아 있는 이유죠.” 그래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신수현이 세운 올해의 목표는 “무대에 많이 서는 것”이다. 일단 오는 15일 서울과 4월 11~12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키스로서는 큰 무대에도 많이 섰지만, 지금은 무대 크기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꾸준히 많이 무대에 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심심할 틈 없게 진짜 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요. 또 그만큼 새로운 음악도 더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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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수현 “유키스 활동 하며 자책 많이 해…20주년도 기대”

그룹 유키스 메인보컬로 활약한 가수 신수현이 첫 싱글 ‘아이 엠’으로 컴백했다. 신수현은 11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이 엠’을 발표했다. 앨범 발매 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신수현은 소속팀 유키스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신수현은 “작년에 전 소속사에서 유키스 멤버들 전원이 전속계약이 끝났다. 멤버 각자가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길을 찾게 됐다. 음악 생활을 그만 해야 되나 생각도 했는데 운 좋게 현 소속사를 만났고, 온전히 나만의 감정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으로 첫 싱글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유키스 행보에 대해 신수현은 “팀 활동 자체를 마친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유키스라는 그룹은 끝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 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와, 멤버들 본인들이 원하는 길이 있을 거라서, 당분간은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4년 뒤면 20주년인데, 20주년 목표로 함께 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유키스라는 그룹은 나에게 너무 소중한 그룹이고, 마지막도 유키스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6년간의 유키스 활동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내가 리더였다 보니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는 게 다 내 탓 같았다. 나이 먹고 15주년을 맞이해 오랜만에 모여서 기분 좋게 활동했는데도 뭔가 내가 더 잘 할 걸 하는 자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유키스는 신수현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유키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화도 나고, 너무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너무 많은, 내 인생 전부가 들어가 있는 그룹”이라며 “함부로 유키스라는 이름을 절대 놓진 않을 것 같다. 더 잘 되어도 유키스로 잘 되고 싶다. 우리 멤버가 전, 현 멤버 포함하면 총 10명인데 10명이서 무대 만드는 게 소원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호소력 짙은 수현의 보컬로 곡이 가진 애틋함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냈다.신수현은 스스로의 음악적 목소리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본격 솔로 가수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는 오는15일 서울, 4월 11~12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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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신수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도전, 온전한 내 모습 보여주고파”

그룹 유키스 메인보컬로 활약한 가수 신수현이 첫 싱글 ‘아이 엠’으로 컴백했다. 신수현은 11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이 엠’을 발표했다. 앨범 발매 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신수현은 “저에게 있어선 거의 마지막 도전이다. 정말 열심히,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신수현은 “유키스로 17년 활동 하면서 유키스 안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정말 온전히 나만의 목소리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도 너무 기쁘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신수현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신수현은 “작년에 전 소속사에서 유키스 멤버들 전원이 전속계약이 끝났다. 멤버 각자가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길을 찾게 됐다. 음악 생활을 그만 해야 되나 생각도 했는데 운 좋게 현 소속사를 만났고, 온전히 나마느이 감정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음악으로 첫 싱글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에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다. 호소력 짙은 수현의 보컬로 곡이 가진 애틋함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냈다.신수현은 “내 감정을 다 담아내서 노래를 불렀다. 그런 진정성이, 많은 분들에게 느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타이틀곡 가사도 이별 노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음악을 대상으로 한 가사처럼 그래서 더 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현은 스스로의 음악적 목소리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본격 솔로 가수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는 오는15일 서울, 4월 11~12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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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10년’ 보컬리스트 태연의 가치 [RE스타]

“솔로로 활동한 지 10년이 됐어요. 겸사겸사 공연을 진행하게 돼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2015년 10월, 곡 ‘아이’로 날아오른 태연이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지난 7~9일 총 3일 간 ‘태연 콘서트 – 더 텐스’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태연은 다채로운 연출과 걸출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3만 명의 팬들을 홀렸지만 그 스스로 솔로 데뷔 ‘10주년’을 언급하는 게 쑥스러운 듯, 오프닝 토크에서 단 한 차례만 가볍게 언급한 채 담담하게 정성껏 준비한 무대를 펼쳐 보였다. 그의 무대에선 자연스럽게 그 시간의 내공이 엿보였다. 공연 후반부, ‘엔딩 크레딧’을 선보일 때 대형 스크린에 실제로 띄워진 크레딧 말미 ‘Inspired By Past-Present-Future TAEYEON in All Tenses’라는 문구는 이번 공연의 테마인 ‘텐스’(Tense)에 걸맞게, 태연의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소녀시대 그 이상, 태연 그 자체새삼스러운 얘기지만, 태연은 ‘떡잎’부터 달랐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일원으로 가수 여정을 시작한 태연은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팀의 음악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또 솔로 보컬리스트로 정식으로 나서기에 앞서 무려 8년간 자신을 갈고 닦아왔는데, 이미 데뷔 2년차인 2008년 드라마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 가창에 참여해 호평 받으며 현 시대 최고 솔로 보컬리스트의 탄생을 예고했다.그는 2015년 솔로 데뷔곡 ‘아이’를 시작으로 ‘레인’, ‘와이’, ‘파인’, ‘사계’, ‘아이앤비유’, ‘위크엔드’, ‘투 엑스’ 등 다수의 곡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 곡들은 자체로도 명곡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태연의 곡이라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태연은 발표곡마다 마치 예약이라도 해놓은 듯 차트 1위에 오르는 파괴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레터 투 마이셀프’로도 또 한 번 도약했다.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주체이자 객체로서 스스로를 긍정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리스너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 곡은 전작들이 내놨던 음원 성적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태연 그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한 것은 물론, 여전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가능성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라이브로 공개된 ‘레터 투 마이셀프’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태연은 과거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라는 제목 자체에 실린 감정을, 마치 폭발는 듯한 감성으로 열창했다. 단 한 곡만으로도 K팝 최강 보컬리스트의 명성을 확인시킨 무대였다. ◇K팝 보컬리스트 태연만의 특별함 태연은 이번 공연에서 총 25곡의 무대를 통해 한계를 가늠하기 힘든 다채로운 보컬 매력을 담아냈다. 서정과 격정을 넘나드는 표현력은 장수 아이돌로 활동하며 체득한, 자연스러우면서도 매우 강력한 그만의 장기였고,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자유자재로 자신의 성대를 요리하는 여유로움은 지나온 시간 동안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갖게 된 그만의 무기였다. 특히 태연이 보컬리스트로 도약할 수 있던 건 그의 실력과 노력에 기인하지만, 소위 아이돌 보컬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여준 활약을 통해 존재 자체로 후배 걸그룹 메인보컬 멤버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줬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태연은 댄스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데뷔와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 완성태를 갖고 있었고, 오랜 기간 활동하며 팀 내 메인보컬이자 솔로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이어왔다”고 평했다. 특히 태연만의 독보적인 곡 해석력에 대해 극찬했다. 임 평론가는 “태연은 기본적으로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저음, 고음을 다 소화하면서도 다양한 템포감의 바이브를 K팝 스타일로 잘 살려내는 동시대적 디바”라며 “국내에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있지만 K팝 아이돌 음악에 익숙한 현 시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보이스가 태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서울 공연을 마친 태연은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총 9개 지역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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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후이, 한류시작 20주년 프로젝트 세번째 곡 가창

그룹 펜타곤 메인보컬 후이가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세번째 아티스트로 참여했다.후이는 2002년 한류의 첫 문을 열었던 KBS2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 ‘마이메모리’ 가창에 참여했다. 후이가 부른 ‘마이메모리’는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 주연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 히트곡으로, 당시 ‘겨울연가’의 총음악감독이었고 현재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인 박정원 감독의 곡이다. 작사는 원곡가수 RYU(류)가 참여했다.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후이가 다시 부른 ‘마이메모리’는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전주 테마를 알린다. 후이의 보컬에 어우러지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16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들이 곡의 애절함을 더한다. 후이가 부른 ‘마이메모리’ 음원은 17일 공개된다.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수 츄와 (여자)아이들 미연이 각각 드라마 ‘여름향기’와 ‘가을동화’ OST로 참여했으며 일본에서의 음반 발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후이를 비롯해 국내 K팝 아티스트 9팀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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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메인보컬’ 신수현, 또 다른 시작... 故 서지원 데뷔곡 재해석

그룹 유키스 신수현이 ‘또 다른 시작’을 한다.신수현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또 다른 시작’을 발매한다.‘또 다른 시작’은 故 서지원이 지난 1994년 발표한 데뷔곡을 신수현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리메이크한 노래다. 곡 제목처럼 신수현이 새로운 음악 여정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담고 있다. 싱글 발매 소식과 함께 신수현은 공식 SNS를 통해 ‘또 다른 시작’의 커밍순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또 다른 시작’의 노랫말이 정제되지 않은 띄어쓰기로 표현돼 있다. 또 다른 시작을 앞둔 신수현의 설렘과 떨림을 보여주는 동시에 솔로 가수로서 들려줄 이야기가 가득해 미처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신수현은 ‘또 다른 시작’ 발매를 기점으로 전방위적 솔로 행보를 본격화한다. 신수현은 오는 3월 15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SHIN SOOHYUN SOLO CONCERT ‘I AM’ IN SEOUL’을 개최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14:59
문화

심신, 오늘(12일) 부친상... 키오라 벨 조부상

가수 심신이 부친상을 당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별에는 조부상이다.12일 심신의 부친 심정보 씨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남대전장례식장 특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엄수된다.심신은 1990년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심신의 딸인 벨은 현재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메인보컬로 활약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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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소희부터 비비까지... 가요계 스타 형제들 ‘상부상조’

가요계에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스타 형제자매들이 잇따라 출격하면서다. 이들은 묘하게 닮은 이목구비와 성격, 심지어 실력까지 비슷해 팬들이라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이즈 소희X‘언더커버’ 이지민 눈코입부터 장난기 가득한 미소만 봐도 ‘붕어빵 남매’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한 ENA ‘언더커버’에 그룹 라이즈 소희의 친누나 이지민이 출연했다. 그가 부른 ‘그대라는 시’는 조회수 50만 회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지민님 덕분에 방송 본다” “소희랑 목소리가 똑같다” “여고에서 엄청 인기 많을 상” 등 호평을 남겼다. 이지민의 장점은 ‘라이즈 소희 친누나’라는 타이틀을 빼고 봐도 매력이 많다는 점. 때 묻지 않은 옥구슬 같은 보컬이 특징이다. 소희 역시 그룹 내 메인보컬로, 넓은 음역대와 깔끔한 고음을 자랑한다. 소희 팬들은 “도대체 저 집안은 어떤 집안이냐”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이지민은 ‘언더커버’에서 본인만의 서사를 구축하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2라운드 ‘플리 팀 배틀’에서 탈락했지만, 심사위원 래퍼 그루비룸의 선택으로 구사일생했다. “이 악물고 하겠다”며 포부를 다진 만큼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인다. 비비X트리플에스 김나경 비비와 김나경 자매는 라이즈 소희, 이지민 남매와 달리 극과 극 비주얼을 지녔다. 비비가 구릿빛 피부에 섹시한 이목구비라면, 김나경은 흰 피부의 강아지상이다. 이들 자매는 얼굴뿐만 아니라 성향도 ‘정반대’다. 대략 언니인 비비가 끼를 발산하면, 동생 김나경이 부끄러워하는 그림이다. 톰과 제리 같은 케미스트리는 예능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이들은 최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서로 번갈아 가면서 머리를 때리고, 어릴 적 싸움을 몸으로 재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비비, 김나경의 현실 자매 모멘트는 커뮤니티 등에서 공감을 얻었고, 유튜브 조회수도 70만 회를 기록했다.뉴진스(NJZ) 다니엘X올리비아 마쉬 그룹 뉴진스(NJZ)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는 오는 13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한 후 처음 발매하는 미니 앨범이다. 신보명은 ‘민와일’로, 더블 타이틀 곡 ‘스트래티지’ ‘백시트’를 비롯해 총 5개 트랙이 담긴다. 주목할 건 모든 곡들이 올리비아 마쉬가 작곡가로 활동했을 때 만들었다는 점이다. 올리비아 마쉬는 데뷔 전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의 음악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당시 그는 탑라인과 사운드 디자인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본격적으로 작사 작곡을 시작한 건, 회사 동료들 덕분이었다. K팝 작업을 프리랜서로 하는 동료를 따라 곡 작업을 했는데, 이후 흥미를 느껴 꾸준히 작사 작곡을 해왔다고 한다. 다니엘 역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속 ‘NJZ’로서 새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내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콤플렉스콘’의 무대 행사 콘서트인 ‘콤플렉스 라이브’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신곡 겸 재데뷔곡을 선보인다. 올리비아 마쉬와 다니엘은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서로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최근 마쉬가 자신의 SNS에 다니엘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리는 등 끈끈한 자매애를 과시했다. 이처럼 스타 형제들의 우애는 서로에게 ‘상부상조’ 효과를 미친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스타 가족들은 누구 한 명이 잘 되면 반사 이익을 보게 된다. 어디를 가도 서로의 이름이 언급되며 함께 시너지를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누구 하나 잘못된 일을 저지르며 그 피해가 가족에게 고스란히 오기 때문이다. 하 평론가는 “가족이 함께 연예계에서 활동할 경우, 각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서로의 인기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팬덤을 형성할 힘과 실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서로에게 주는 피해도 줄어든다”라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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