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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영표·천성호처럼, 입대하는 '강철·최강' 투·타 듀오 "건강하게 잘 돌아올게요"

KT 위즈의 투·타 유망주 듀오가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내야수 류현진(24)과 투수 김정운(20)이 10일 훈련소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다.KT는 유독 군 제대 선수들이 '전역 버프'를 받고 성공한 사례가 많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성장했던 고영표는 2019년 군에 입대해 제대 후인 2021년 만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민혁도 2017년 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해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지난해에 제대한 천성호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박경수'로 낙점받았다. 김정운과 류현인 두 선수 모두 제2의 고영표, 제2의 김민혁·천성호를 꿈꾼다. 2023시즌 1라운드 신인인 김정운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이강철, 고영표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투수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2군에선 6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군에 입대한다. 김정운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막내급인 만큼 선배들과 잘 어울리고, 몸 건강히 지내다가 오겠다"라며 제대 이후의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17경기를 뛰며 타율 0.13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22경기 타율 0.421 8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제대 후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류현인은 천성호와 인연이 깊다. 두 선수는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동문 사이로, 대학 시절엔 룸메이트까지 한 바 있다. 구단에 따르면, 천성호는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류현인'으로 만들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류현인은 제2의 천성호를 꿈꾸며 훈련소에 입소한다. "(천성호 형이) 군 생활에 대해 딱히 조언해준 것은 없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형도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류현인은 "상무에 가서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쌓아오는 것이 목표다. 같이 가는 선수들에게도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배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오겠다"라며 상무에 입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08:04
배구

승리를 이끄는 '코트 위 살림꾼'...비득점 부문 톱랭커를 주목하라

배구는 서브 리시브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보통 리베로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맡는다. '코트 위 사령관' 세터는 블로커 벽을 뚫을 수 있는 토스를 올린다. 상대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는 역할을 하는 수비도 중요하다. 화려한 득점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트 위에서 궃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노릴 수 있다. 2023~24시즌 V리그 비득점 부문에서 빛나고 있는 선수를 소개한다. 2년차 주전 세터의 대활약, 남자부 세트 성공 1위, 우리카드 한태준우리카드 한태준은 세트당 평균 11.62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3경기, 127세트에 출전해 총 1476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한태준은 1m80㎝의 신장으로 남자 세터 기준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세트당 평균 0.2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세터 포지션 중 3위에 올라 있다. 수비 기여도도 높다.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2022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얼리 드래프티다. 올 시즌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68개를 성공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우리카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놀라운 기량을 증명하며 장차 리그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코트 위의 작은 거인! 남자부 리시브 1위, 현대캐피탈 박경민현대캐피탈 박경민은 리시브 효율 52.11%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세트당 평균 디그 2.64개로 해당 부문 3위, 세트당 평균 수비 4.865개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박경민은 대한항공 임동혁, 한국전력 임성진과 함께 1999년생 영플레어 스타 멤버 중 한 명이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V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1m70㎝의 신장으로 이번 시즌 남자부 선수 중 최단신이지만, 2021~22시즌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리그 대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리베로 대활약! '남자부 디그' 1위 료헤이한국전력 료헤이 이가는 세트당 평균 2.82개의 디그와 세트당 평균 5.35개의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하며 두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도 50.18%를 마크,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최고 리베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료헤이는 이번 시즌부터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했다. '최초 외국인 리베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고, 이벤트 경기에서 베스트 리베로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부 세트 성공 1위, 현대건설 김다인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김다인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한 경기 최다 세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김아인은 서브도 날카롭다. 세트당 평균 0.23개로 서브 부문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다방면에서 활약한 김다인은 이번 시즌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베스트7(세터)을 수상하며 이미 리그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고 있다. 여자부 리시브 1위, 한국도로공사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현재 세트당 평균 8.015개의 수비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56.68%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4.87개의 디그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임명옥은 현재 누적 리시브 6462개, 수비 성공 1만 7107개로 역대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557경기 2099세트에 출전해 역대 여자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를 기록하며 V리그 '리빙 레전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0:25
프로축구

박남열 떠난 천안시티, 새 사령탑에 김태완 전 김천상무 감독 선임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가 새 사령탑으로 김태완(52) 전 김천 상무 감독을 선임했다. 박남열 감독이 떠난 뒤 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어드바이저 선임설이 돌았지만, 천안은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천안 구단은 18일 “2024시즌 반등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의 감독을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천안만의 색깔을 입혀줄 수 있는 믹태완 감독과 동행하기로 했다”며 김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김태완 감독은 지난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해 통산 116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2003년 광주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직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상무 축구단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2013년과 2015년, 2021년 세 번의 우승 경험도 있다.상무 축구단에서 보낸 20여 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2023시즌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천안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김태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천안이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만큼 이전 경험을 살려 팀에 색깔을 입히고 그동안 터득한 선진축구에 대한 배움을 녹여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새로운 사령탑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천안은 오는 20일 선수단을 소집해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3.12.18 11:33
예능

[TVis] 박경림, 경력직 알바생 면모...어린 손님에 “원래 미녀가 그래” 너스레(어쩌다 사장3)

방송인 박경림이 남다른 알바생 포스로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아세아 마켓’ 영업 2일 차 밤을 맞이한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 박병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기에 신입으로 들어온 박경림의 모습까지 추가되면서 재미를 더했다.이날 박경림이 등장했고 멤버들은 그를 껴안아주며 격하게 환영했다. 이어 어린 손님들이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말하자 박경림은 “원래 미녀가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멤버들과 차례로 인사를 마친 박경림은 김밥을 찾는 손님에게 여유롭게 응대, 경력직 알바생 느낌을 물씬 풍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30 21:40
프로야구

이번 가을 완벽한 대타, KT의 '매직 카드' 김민혁

KT 위즈 '원년 멤버' 김민혁(27)이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매직 카드'가 되어주고 있다. KT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9회 초 2사 후 터진 문상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회 초 김민혁의 활약 속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2-2로 맞선 7회 초 2사 1, 2루 박경수 타석에서 이강철 감독은 대타 김민혁을 투입했다. 김민혁은 LG 불펜 이정용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가 충분히 홈을 노릴 수 있는 타구였지만, 걸음이 느린 장성우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KT가 리드 기회를 놓쳤으나, 이강철 감독의 김민혁 대타 카드는 또 적중했다. 김민혁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0구단' KT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KT가 1군에 진입한 이듬해 82경기(179타석)에 출전했고, 상무 야구단 전역 후인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이후에도 주전과 백업을 오가던 김민혁은 올해 113경기에서 타율 0.297 41타점 68득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조용호를 대신해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민혁은 지난 9월 말 허벅지 근육을 다쳐 정규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보다 김민혁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고 했을 정도였다. '대타 김민혁'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6타석 4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이다.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 1차전 8회 말 대타 안타로 올해 가을 야구를 시작한 그는 다음날 2차전에선 0-3으로 뒤진 8회 말 1사 후 대타 볼넷으로 출루해 2-3으로 추격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3차전에선 외야 뜬공, 4차전에선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리고 지난 5일 PO 5차전, 0-2로 뒤진 5회말 1사 1·3루에서 오윤석의 대타로 나서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신민혁을 공략했다. 이강철 감독은 5회부터 김민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김민혁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KS 진출권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NC에 끌려가던 KT는 김민혁의 한방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성치 않은 몸으로 전력으로 달려 2루에 안착한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표현했다. KT는 6회 말 역전에 성공, K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김민혁의 짧고 굵은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김민혁은 이번 PS 6타석에 나서 5번이나 출루했다. 아직 몸 상태가 성치 않아 누상에 진루하면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여전히 선발 출장은 쉽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사실 김민혁은 (부상 때문에) PO 엔트리에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타격 실력이 좋은 타자라 넣었다. 잘한 결정 같다"라며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의 든든한 활약에 계속 미소 짓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09:24
예능

[인터뷰③] ‘데블스 플랜’ 하석진 “‘문제적 남자’ 출연진, 저울문제 못 풀자 연락”

배우 하석진이 ‘데블스 플랜’의 상금매치였던 저울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지 못 하자 ‘문제적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이 연락을 해오더라고 고백했다.하석진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예계 대표 브레인들이 두뇌를 자극하는 신개념 문제들을 푸는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일을 고백했다.하석진은 “‘문제적 남자’에서 안 풀리는 문제를 6~7시간 동안 풀었던 일이 있다. 책상머리라고 해야 되나 무겁게 오래 앉아 있는 능력은 ‘문제적 남자’를 통해 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문제적 남자’ 멤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에 대해선 “저울문제에서 내가 잘 못 풀고 있는 걸 한심하게 봤다. 그래서 ‘네가 나가보라’고 했다. 박경도 연락을 했고, 김지석의 경우 다른 얘기는 안 하다가 저울문제 틀렸을 때만 뭐라고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문제적 남자’ 멤버들을 ‘데블스 플랜’에 추천하면 누구를 추천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전)현무 형, 타일러, (박)경이 다 잘할 것 같다. 그 가운데 누가 간다고 해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6 14:01
연예일반

임영웅‧송가인 보컬 트레이너도 등장…’오빠시대’, 타임슬립 오디션 탄생

‘오빠시대’가 국내 유일 8090 음악 오디션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6일 MBN ‘오빠시대’가 드디어 첫 방송됐다. 8090 타임슬립 오디션 ‘오빠시대’는 그 시절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그 감성을 2023년 안방으로 그대로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추억 여행 시간을 선물했다.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5%(전국 기준, 2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동 시간대 1위애 해당하는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누르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MC 지현우와 약 7개월간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58팀의 오빠들이 선보이는 ‘젊은 그대’ 무대로 시작됐다. 단체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 쇼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오빠시대’ 1라운드는 11인의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중 10인 이상의 라이트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11인 모두의 라이트가 켜지면 ‘올라잇’, 즉 만점이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관객인 ‘오빠부대’ 250인 중 200인 이상의 표를 받으면 ‘슈퍼패스’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다.첫 방송부터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크라운을 받은 오빠들이 속출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송가인은 물론 ‘오빠지기’ 김수찬까지 가르친 적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장우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의 오디션이라는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깔끔한 음색과 완벽한 기교로 소화하며 첫 무대, 첫 올라잇의 주인공이 됐다.또 다른 올라잇의 주인공 안성현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 섹시한 보이스로 선보이며 첫 소절부터 “우승후보”라는 평을 들었고, 성북동 라이브 카페 록스타 이동현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뒤 구창모로부터 “김현식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받았다”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을 받았다.아울러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로 무대에 오른 류지호는 흥 폭발 무대로 발라드 전설 변진섭까지 춤을 추게 만들어 올라잇을 받았으며, ‘오빠지기’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준비한 김정우는 카주, 카혼 등 여러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올라잇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팬텀싱어’ 우승 그룹이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속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이벼리는 록 장르인 옥슨80의 ‘불놀이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그룹 오션(5tion)의 긴 머리 오빠 이현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부터 화제가 됐던 두 오빠는 최고의 무대로 올라잇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이 밖에도 반전 쇳소리 보이스의 소유자인 피노키오의 현재 객원 보컬 황가람, 시원한 록 보컬로 ‘형 부대’를 몰고 다녔다는 신공훈,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오빠지기’를 놀라게 한 사이다 보이스 윤희찬이 올라잇을 받으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더불어 강백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는 강속구 오빠 권의빈, 고라니 소리처럼 우렁찬 무대를 꾸민 도봉산 고라니 오빠 강소망,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노래하는 지리산 심청이 오빠 최효동, 순창에서 온 태양초 오빠 이덕현,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란 평범하지 않은 사연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린 캔디오빠 박지후 등이 합격했다.‘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오빠부대’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사례도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이용의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틀 이용 임승현과, 김광석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승열이 그 주인공.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빠시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 ‘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7 11:26
뮤직

[단독] “사재기 의혹, 미안한 마음” 박경, 임재현에 3천만원 배상

그룹 블락비 출신 박경이 자신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 관련 허위사실 적시를 인정해 가수 임재현에게 3000만 원을 배상했다.5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17단독은 지난달 18일 임재현이 박경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피고(박경)는 원고(임재현)에게 3000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민사 소송일 경우 원고에 대한 위자료로 인정되는 최대 금액은 3000만 원이 일반적이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가 음원 사재기를 했는지 여부에 관해 신중하게 사실 확인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글은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며 피고는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경 측은 해당 위자료를 임재현 측에 지급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현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예일중앙의 송현석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당초 조정회부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경 측은 합의하는 전제 조건으로 합의 사실을 외부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리는 금액 제시도 불만족스러웠을뿐더러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 이유는 소송 판결에 대한 결과를 세상에 알리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었다. 명예훼손을 당한 우리로서는 비공개 요청 조정에 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경은 지난 2019년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도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법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이후 이들 가수 중에서 임재현은 박경의 글로 명예훼손 및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해 11월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민사)을 냈다. 임재현 측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3년간 박경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아 결국 고심 끝에 소 제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임재현은 2017년 데뷔한 발라드 가수다. 그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2018년 발표 당시 차트 진입에 실패했으나 2019년 3월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경은 해당 곡에 대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문제를 삼았다. 이후 임재현은 올 상반기 KBS N 드라마 ‘시작은 첫키스’의 OST ‘헤븐’을 불러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한편 박경은 지난 2011년 그룹 블락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사재기 논란에 이어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하고 현역 입대했다. 당초 지난해 4월 전역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 9월 소집해제 됐다. 이후 연예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5 11:37
프로야구

[포수의 신(信)] '역대 최다 이닝 포수' 강민호 "모든 공은 의미가 있다"

강민호(37·삼성 라이온즈)는 매 경기 KBO리그 ‘포수 출장 최다 수비 이닝’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시즌째 뛰며 총 1만 6006과 3분의 1이닝(14일 기준)을 소화했다. 2022년 ‘포수 레전드’ 박경완(현 LG 트윈스 코치)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고, 지난 13일 역대 최초로 1만 6000이닝 고지를 밟았다.20대 초반부터 한국 야구 안방을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받은 강민호는 입단 3년 차였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까지 8개 국제대회를 치렀다. 강민호는 프로 무대 최정예 멤버가 출전하기 시작한 1998 방콕 AG 이후 가장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한 포수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포수 최다 홈런(316개) 타점(1142개) 경신, 세 차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골든글러브 6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긴 강민호지만,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인 포수에게 ‘최다 수비 이닝’과 최다 국제대회 출전은 가장 명예로운 훈장일 것이다. 틀린 공 배합은 없다 강민호는 데뷔 3년 차였던 2006시즌, 전 경기(당시 126)에 출전하며 1040이닝을 소화했다. 리빌딩 기조 속에 저연차부터 기회를 얻었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전국구 인기 구단’ 롯데의 부흥기(2008~2012시즌)를 이끌며 KBO리그 대표 스타로 올라섰다.탄탄대로만 달린 건 아니다. 이름을 알린 뒤에도 강민호의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저연차 시절을 돌아본 강민호도 “그때 난 포수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공 배합은 연차가 쌓일수록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선 진갑용(현 KIA 타이거즈 코치),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박경완이라는 한국 야구 대표 포수들과 함께 뛰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된 것. 2008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재리 로이스터 당시 롯데 감독의 적극적인 ‘몸쪽 승부’ 방침도 포수였던 강민호에겐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거듭된 실패 속에 강민호는 단단해졌다. 그는는 “당시 사인을 낼 때 (안타나 홈런을) 맞을 것 같아서 무서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멘붕(멘털 붕괴)에 빠져 보고, 힘들어하다 보니 또 다른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만의 공 배합이나 루틴이 그 시기 만들어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문연 코치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게 자신의 야구 인생 중 가장 잘 한 일이라고도 돌아봤다. 강민호는 2009 WBC에서 롤모델이었던 박경완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경기 중 선배님의 눈빛은 정말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졌다. 중요한 순간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당시 느낀 바를 떠올렸다. 강민호가 박경완의 공 배합까지 따라 한 건 아니다. 조언을 구하긴 했지만, 이미 그때도 ‘정답이 없다’라는 것을 알았기에 참고만 했다. 강민호는 데뷔 20년 차인 올해도 “상대 타자는 만날 때마다 약점과 강점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일단 내 머릿속 정보와 최근 데이터 사이 차이가 있으면 염두에 두기도 하지만 (상대 타자가) 전혀 다른 타격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때마다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순발력 있게 반응해야 한다. 그래서 공 배합에 정답은 없다”라고 했다.투수와 포수가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 안타나 홈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타자 약점을 공략해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는 게 야구다. 그래서 강민호는 나쁜 공 배합도 없다고 본다. 그는 “모든 포수가 많은 고민 끝에 사인을 낸다. 공 배합에 정답은 없지만, 정해진 오답도 없는 것 같다. 투수와 포수가 전략과 계획을 갖고 승부에 임했다면, 결과를 두고 ‘나쁜 선택이었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은 이유와 의미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자신의 선택을 믿으려고 했다. 베테랑 포수가 된 강민호는 실점에 실망한 후배 포수들에게도 "틀린 공 배합은 없다"라고 강조한다. 공 배합 의도를 물어보고. 답을 들은 뒤 “그게 정답”이라고 말해준다. 강민호는 “결과가 안 좋으면, 더 잘 기억하게 마련이다. 투수도 많이 맞아봐야 성장하는 것처럼, 포수도 자신의 공 배합으로 많이 맞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쾌한 포수의 단호한 리드 강민호는 포수에 대해 “투수가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지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전이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여파가 큰 게 또 포수라는 포지션이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지 알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호는 저연차부터 선배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한문연 배터리 코치는 팀 투수들에게 “강민호의 사인도 믿고 던져봐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민호는 그런 지도자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많이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 과정에서 강민호는 포수는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만의 공 배합을 정립한 뒤엔 의견 차가 있을 때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며 투수를 이끌었다. 그게 선배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였다. ‘5년 선배’ 투수 송승준(은퇴)과의 호흡을 떠올린 강민호는 “변화구 구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었지만, (송)승준이 형의 공은 (타자)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자주 보여줘야, 다른 구종이 효과적으로 통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두 번 연속 몸쪽 직구 사인을 내도 승준이 형이 고개를 흔들면, 내 몸을 타자 몸쪽으로 옮겨 앉아 기존 사인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이 던지게끔 말이다. 그렇게 이끌어야 할 때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가급적 투수가 원하는 구종과 로케이션을 들어줬지만, 승부처에선 단호했던 강민호다. 그는 지금도 투수들에게 “두 번 연속 같은 사인을 내면 나를 믿어달라”라고 당부한다고. 외국인 투수와의 관계에서도 강단이 있었다. 간혹 자신의 커리어나 실력을 맹신하고, 공 배합 주도권을 쥐려는 투수가 있었다. 2021시즌 삼성 소속으로 뛰었던 마이크 몽고메리가 그랬다. 강민호는 “전문 용어를 쓰며 자신이 원하는 공만 던지겠다는 선수였다. ‘나는 16~17년 째 KBO리그에서 뛰며 타자들을 상대했었다’라고 다그친 기억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상대적으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투수와의 관계. 강민호는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때로는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호는 2019년 4월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소속 투수 덱 멕과이어의 노히트 노런을 이끈 바 있다. 평소 강민호는 유쾌하다. 베테랑이 된 뒤에도 그가 풍기는 기운은 밝다. 강민호도 "성격이 외향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 얘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투수에게 먼저 다가서는 게 편하다. 나는 천성이 포수에 어울린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런 강민호가 진지할 때, 단호할 때는 그만큼 승부에 집중하는 것이다. 투수도 그 기운을 느끼는 것 같다. 강민호는 2023시즌도 팀 리더로서 안방을 지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6 07:30
연예일반

“투샷만으로 영상美 그 자체” 이준호‧임윤아의 설렘 가득 로코 온다 [종합]

“화제를 불러일으킨 ‘세뇨리타’ 합동무대 케미가 드라마 1시간 내내 이어질 거다.”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틱코미디 ‘킹더랜드’가 대체불가 케미를 예고했다. 임현욱 PD는 “두 분의 만남 자체만으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인데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또 “두 배우가 영상미 그 자체였다. 투샷만으로 한 장의 그림이라서 더할나위 없었다”고 비주얼 커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현욱 PD,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인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킹더랜드’는 일찍이 이준호와 임윤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그룹 2PM과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하며, 가수로서도 친분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세뇨리타’(senorita)에 맞춰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선보여 일명 ‘세뇨리타 커플’로 큰 화제를 모았다.극중 이준호는 모든 것을 갖췄지만 주택청약 통장과 웃음, 연애 세포는 갖지 못한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구원이 본부장으로 있는 킹호텔의 일등 친절사원 천사랑 역을 연기한다. 이준호는 “로맨틱코미디는 두 주연배우의 합이 중요하다”며 “감독님과 끊임없이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얘기했다. 셋이서 척하면 알 수 있는 관계가 됐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배우로서 (이준호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로맨틱코미디는 케미와 티키타카가 중요한데 준호와 캐릭터나 커플 장면 포인트에 대해서도 얘기가 잘 됐다. 감독님도 같이 얘기 나누고 만들어줘서 실현됐다”고 만족감을 전했다.또 임윤아는 “이준호가 목소리가 정말 좋더라”라고 치켜세우며 “무엇보다 연기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보이스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가수 활동을 한 경험이 촬영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그 시절로 돌아가 대화하는 게 많더라. 드라마 현장에서 더 화기애애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배우로서 처음 만나는 느낌이었다”면서 “다른 작품 현장에선 어른스럽거나 묵묵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엔 옛 친구를 만나 아이 같아지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화답했다.이준호는 지난해 최고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이날 사회자 박경림이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모든 시나리오와 대본이 이준호에게 간다고 하더라”라고 장난스럽게 질문하자 “아니다. 그렇지 않다. 루머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준호는 차기작으로 ‘킹더랜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을 하면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애절하고 절절한 드라마였다”며 “이번엔 머릿속을 비우면서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이 많은 편이라서 웃음을 참는 연기가 큰 도전이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또 극중 재벌 3세답게 스리피스 수트를 입는다며 “맵시를 살리기 위해 운동을 했다”며 “겉으로 보일 때도 단단하게 보이고 싶어서 바쁜 촬영 스케줄 중에도 계속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킹더랜드’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임윤아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는 사실 거의 처음이다”며 “아무래도 전작 ‘빅마우스’가 무게감이 있기도 하고 다른 톤이다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인사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사랑으로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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