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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제주명품관’ 신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4일 공사 중문면세점 내에 ‘제주명품관’을 신설, 제주 문화창작 브랜드인 ‘제주애퐁당’과 ‘버디프렌즈’가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제주명품관’은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창작 브랜드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신규 콘텐츠 존이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문화창작품 홍보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제주 고유의 창작 정체성을 담은 제품과 브랜드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입점하는 ‘제주애퐁당’은 제주의 자연과 일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캐릭터 브랜드며, ‘버디프렌즈’는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다섯 마리의 멸종위기종 새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상품 브랜드다. 각각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소비자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문면세점에 조성된 제주명품관은 도내 문화창작 콘텐츠의 가치를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도내 다양한 창작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6 17:29
생활문화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ESG 경영에 진심인 기업, 두나무를 이끄는 송치형 회장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를 이끄는 송치형 회장은 누구보다 ESG 경영에 진심이다. 대체불가 토큰(이하 NFT)을 활용해 혁신적인 ESG 경영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고 있어 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두나무가 주력하는 ESG 활동 영역은 생물 및 산림보호다. 두나무는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손잡고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이란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하고 이를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모든 야생 식물이 멸종된 세계에서 초록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임무를 부여 받은 요원이 되어 유일한 희망인 시드볼트에서 씨앗의 싹을 틔우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탄탄한 세계관을 통해 자신의 역할에 한껏 몰입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NFT를 활용한 두나무의 ESG 경영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해 두나무는 환경부 산하 4개 기관과 협력해 ‘기후변화 생물지표 NFT’를 발행하여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구 상의 생물이 15분에 1종씩 사라지고 있는 기후 변화의 현실을 지적하기 위해 2023년 5월 19일부터 1년간 총 4차에 걸쳐 15개의 NFT를 발행, 무료 배포했다. 발달장애 예술가 짜욱 작가, 한글로 멸종위기종을 그리는 진관우 작가, 한국식물화가협회 소속 작가진 등이 동참해 그 의의가 더욱 크다. 2023년 5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 1차 발행 기간 동안 무려 총 4100개 발행되어 기후 변화로 서식지를 잃고 있는 동박새, 동백나무, 도깨비쇠고비의 안타까운 현실을 널리 알렸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에 설치된 ‘리사이클링 인 세컨블록’의 누적 방문자 수도 7만3000여명에 달한다. 두나무의 새로운 ESG 경영을 이끌고 있는 송치형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ESG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도 두나무가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ESG 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2025.03.13 17:19
IT

LG전자, 미 타임스스퀘어 멸종 위기종 보호 캠페인 전개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 위기종 보호 캠페인'의 5번째 영상 '모나크 나비'편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는 지난해에도 타임스스퀘어에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7월), 바다사자(9월), 붉은 늑대(12월) 등 멸종 위기종 주제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이번 영상은 이상 기후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모나크 나비(제왕나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지역을 오가며 서식하는 대형 나비다.LG전자는 올해 멸종 위기종 보호 캠페인을 확대한다.현지 방송사 NBC가 제작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Americas'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자연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프로젝트로, 북미와 남미 지역의 멸종 위기 동물을 집중 조명한다.아카데미상 수상자인 톰 행크스가 내레이션을 맡고, 세계적 작곡가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LG전자는 모나크 나비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멸종 위기종을 3D로 구현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소개한다.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멸종 위기종을 디지털로 재해석하는 공모전 '원더박스'도 NBC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대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수상작은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상영한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멸종 위기종 보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3 15:45
자동차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표창' 수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19회 2024 대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자원봉사와 기부 등을 통해 국내 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단체, 기업, 개인 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한국타이어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 재난 대응, 아동 대상 교통사고 예방 향상, 탄소중립 실천, 멸종위기종 살리기사업 진행을 통한 지역 생물 다양성 증진 실천 등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이는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한국타이어 봉사단’을 출범하여 임직원들의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임직원들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으며, 2023년 봉사 시간 1만여 시간을 달성하는 등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준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공장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 사회를 구성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예정” 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0 13:47
생활문화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에서 온전한 황금빛 가을을

에버랜드가 반세기 만에 황금빛 가을정원의 문을 열었다. 바쁜 일상 속 스치듯 지나갔던 단풍을 고스란히 담은 은행나무숲을 마주하면 짧아진 가을과의 이별이 결코 아쉽지 않다.에버랜드가 은행나무 심은 이유는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 조성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에버랜드는 이 장소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에게만 개방했다가 오는 10일까지 일반에 시범 공개한다.에버랜드가 생태 보전을 위해 꽁꽁 숨겨왔던 비밀의 숲을 향한 관심이 몰리면서 산책 프로그램 신청이 2분 만에 마감됐다.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약 14만5000㎡(약 4만4000평) 규모를 자랑한다.산림녹화가 목적이기는 했지만 1970년대 본격적으로 조성할 당시에는 밤나무, 살구나무, 호두나무 등 경제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주로 심었다.그러다 1979년 기록적인 한파로 대다수 과실수가 고사했는데, 시련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모습이 국토 개발이라는 기업 정신과 맞닿아 은행나무를 더 심기로 했다.이 숲에만 약 3만 그루가 있지만 은행나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무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접근을 막는 호르몬을 과하게 발산하고, 씨를 퍼뜨려줄 동물들은 냄새가 심한 열매를 멀리한 탓이다.최근에는 단풍이 온전히 들기 전에 이상 고온으로 초록색이 남아 하나 이상의 색으로 칠해진 나뭇잎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우리가 아니었으면 은행나무가 멸종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인간도 숲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살릴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약 5㎞의 트레킹 코스는 초반 10분 정도 숨 가쁜 구간을 지나고 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온 세상이 황금빛인 은행나무숲은 걷기만 해도 애틋해지는 데이트 코스다. 각도만 잘 조절하면 어렵지 않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눈으로 충분히 즐기기를 추천한다. 은행나무숲서 호암미술관, 희원으로숲 중앙에 위치한 명상장에도 들러 20분가량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어준 뒤 명상 체험을 했다.매트 위에 누워 단풍나무 끝에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했다. 가을을 담느라 눈이 바빴던 탓에 인지하지 못했던 잔잔한 시냇물 소리가 마음을 달랜다.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은 호암미술관에서 예술로 채웠다.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 '더스트'에서는 유년 시절 그라피티를 하고 도망 다녔던 젊은 스위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작품 의도를 정확히 꿰뚫을 수는 없지만, 닿기만 해도 먼지처럼 흩어지는 파스텔로 대형 벽화를 그리기 위해 작품 하나당 일주일을 소요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미술관을 나오면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진다. 차경(경치를 빌려오다)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겸손한 이곳의 연못과 정자를 거닐면 절로 차분해진다.마지막으로 학, 귀면, 박쥐 문양을 새긴 보화문을 지나면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이처럼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은행나무숲에서 시작해 호암미술관, 희원 등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 문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07:00
생활문화

㈜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 멸종위기 구상나무 중요한 기후변화 환경솔루션 ‘균근균’으로 이목 집중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건조 스트레스와 병충해 때문에 생존을 위협받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주)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대표 윤혜영)가 균근균(공생균)을 활용하여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구상나무 유묘에 대한 생육 증진 해결 방안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브레인트리 연구팀은 1년생/3년생/5년생 구상나무를 대상으로 생육 환경을 보호하면서 모든 나무에 국내 토종 균인 모래밭버섯(Pisolithus tinctorius) 균근균과 구상나무 균근균(Oidiodendron maius)을 인공 접종하고 3년에 걸쳐 구상나무 유묘의 생장에 미치는 효과를 연령별로 분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일반연구사업 위탁연구과제로 수행한 이 연구를 통해 식물 육묘 단계에서 접종하는 2종 균근균이 구상나무 유묘의 초기 뿌리 발달과 수목의 장기적인 생장량 증진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양묘 단계에서 균근균을 접종한 식물을 복원지에 이식하면 묘목의 생존율과 성장이 개선되는 등 구상나무 연령 증가에 따라 균근균 접종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고사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극한 환경 조건에서도 식물 뿌리 성장과 회복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브레인트리 연구팀이 찾아낸 2종 균근균 접종 방법을 적용하면 구상나무 유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구상나무를 포함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림을 보전하여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 논문 ‘균근균을 활용한 구상나무 유묘의 생육 증진 효과’는 한국환경과학회지 2024년 9월호에 게재되어 화제를 모았다. 브레인트리 연구팀은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토대로 활성이 우수한 토종 균근균 균주 선별과 균근균 복합체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유용미생물을 친환경 미생물제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환경/산림복원 부문)을 수상한 브레인트리생명공학연구소 윤혜영 대표는 “나무와 공생하는 균근균은 특히 척박한 토양이나 오염 지역에서 더욱 강하게 공생하며 나무뿌리의 활력을 높여 나무 스스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환경 솔루션”이라며 “균근균 기반 미생물제제가 희귀 침엽수종 보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10:10
예능

[TVis] 김경진 “테라핀 거북이 펫테크…마리당 150만원”(‘소금쟁이’)

개그맨 김경진이 특별한 ‘펫테크’ 근황을 밝혔다. 김경진은 20일 방송된 KBS2 ‘하이앤드 소금쟁이’에 출연, 23억 부동산 자산가의 근황을 소개하면서 테라핀 거북이로 ‘펫테크’ 중임을 알렸다. 김경진은 “한 번 번식에 8개에서 10개의 알을 낳는다”며 “한 마리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다”라 시세를 알렸다.이어 “개인 거래보다는 펫샵에 위탁판매를 한다. 나중에 수수료를 나누는 형식”이라 밝힌 김경진에게 양세형은 “혹시 불법은 아니냐. 맞다면 경찰서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경진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맞다. 그러나 인증서가 있고, 인증서가 없다면 불법이다”라고 강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21:45
e스포츠(게임)

컴투스, WWF 산림 보호 기금 후원…'서머너즈 워' 10주년 자축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사회 공헌 캠페인을 마치고 WWF(세계자연기금)에 국제 산림 보호 활동 기금을 후원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서머너즈 워 글로벌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고 세계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글로벌 유저들은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하고 공동 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컴투스 임직원들은 PC 끄고 퇴근하기, 다회용 컵 사용하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미션을 수행하며 생활 속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했다.캠페인은 지난 6월 말부터 약 2주간 진행됐으며, 컴투스는 프로젝트를 마친 뒤 조성한 기부금을 WWF에 전달했다. WWF는 1961년 설립된 세계 최대 비영리 자연 보전 기관이다.기부금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멸종 위기종 보호 구역 모니터링, 산림 복원을 위한 정책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WWF의 산림 보전 활동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0 16:52
IT

LG전자 "흰머리수리 지키자" 외쳤더니 뉴욕 양키스도 "OK"

LG전자는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명문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가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이번에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맞춰 미국의 국조이자 멸종 위기종인 흰머리수리를 테마로 정했다. 뉴욕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인 뉴욕 양키스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했다.LG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 행사를 열었다.상징적 입양은 야생 서식지 복원 및 연구에 기부하면 동물 인형과 입양 증명서 등을 보내주는 자선 활동이다.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LG전자의 상징적 입양 인증서를 제공했으며, 미국 내 흰머리수리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을 표기한 지도와 망원경도 증정했다.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부금은 연내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이 현지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데 쓰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3D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10:00
연예일반

‘블러썸’ 탈북 MZ 아티스트 7인, 비로소 꽃을 피우다

탈북 MZ세대 아티스트들이 예술을 통해 삶과 희망의 꽃을 피웠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선에서는 ‘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BLOSSOM ; MZ ARTIST FROM THE NORTH)가 오픈했다. ‘비로소 꽃을 피우다’는 뜻의 ‘블러썸’(Blossom)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탈북 MZ세대 아티스트 7인 강춘혁, 심수진, 안수민, 안충국, 전주영, 조다비, 코이 작가의 작품 6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념과 갈등을 넘은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로 이야기한다. 함께한 7인의 작가는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겪은 아픔과 어려움, 이를 극복하고 예술로 성장하고 꽃 피운 모습을 보여준다.먼저 17살에 한국으로 들어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강춘혁 작가는 ‘자화상’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걸었다. ‘자화상’의 주인공은 백두산 호랑이로, 강 작가는 멸종 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를 통해 세대 멸종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이와 상반되는, 브랜드 로고를 응용한 유쾌한 그림들도 선보인다. 강 작가는 “백두산 호랑이를 통해 자아를 실현했다면 로고 작품은 일종의 ‘시각 유희’다. 전시 주제에 맞춰 재밌게 한 작업”이라고 부연했다. 심수진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소재로, 꽃을 비롯한 황홀한 자연을 모티브로 회화 작품을 제작했다. 메인 작품은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2’다. 심 작가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왔지만, 예상치 못한 병을 얻으며 10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생명의 벼랑 끝에서 자신이 나고 자란 함경남도 어촌마을을 떠올렸고, 고향에 대한 추억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시각으로 그려내며 희망을 찾았다. 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주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안수민 작가는 ‘나의 집 30’ 등 작품을 통해 돌아갈 수 없는 옛집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꿈에서 고향인 함경북도에 자주 간다는 안 작가는 자신의 꿈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옮겼다. 꿈의 특성인 ‘희미함’은 구름, 안개, 물 등에서 배경을 착안한다거나 그라데이션 화법을 이용해 표현했다. 작품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초창기 하나의 집에서 출발했던 그림은 마을로 커졌고, 직접적이던 집 표현은 선 등으로 확대됐다. 안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고향에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 그리움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충국 작가는 작품에 우둘투둘한 시멘트 질감을 활용했다. 캔버스에 매끄럽게 스며들지 않는 시멘트의 이질적 성질이 수많은 탈북자 중 한 명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외치는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 게 시작점이었다. 메인 작품인 ‘-있다.- 캔버스 위에 시멘트, 동, 크레파스’에서는 동도 함께 이용했다. 안 작가는 동의 부식으로 시간성의 의미를 담아내고, 왼쪽 하단에 그린 인물을 통해 자아를 표현했다. 눈길을 끄는 건 자아를 둘러싼 노란 빛. 안 작가는 “주변에 많은 사람, 환경, 경험이 모여서 한 사람이, 지금의 제가 자리한다는 걸 표현했다”고 짚었다. 전주영 작가는 ‘스페이스’(Space) 등을 통해 자기 내면을 보여준다. 이중 메인 작품인 ‘스페이스’에서는 DMZ(비무장지대)의 양면성을 담았다. DMZ를 멀리서 보면 자연의 원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조용하고 잔잔한 공간이지만, 가까이 가면 경계가 삼엄하고 위험한 공간이자 베일에 싸인 공간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전 작가는 “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면서 숨겨진 부분을 찾아내고 또 서로의 세계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다비 작가는 ‘푸른달’로 고향을 향한 그리움, 간절함을 전달한다. 조 작가는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다가갈 수 없는 달의 특성이 고향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과 닮았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고기 잡는 외국인 어부 등을 작품에 담아내며 이방인의 삶을 표현했고, 그들이 타는 배에 그리움이란 감정을 품고 사는 자신을 투영했다. 코이 작가의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는 메시지가 담긴 신발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이다. 메시지를 보내는 이는 코이 작가, 받는 이는 북한에 남겨진 작가의 친구 50인이다. 코이 작가는 신발 속 메시지에 그리움이란 보편적 감정을 넣음으로써 ‘탈북민, 이방인 등도 다 같은 친구’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코이 작가는 “고향, 친구에 대한 마음은 남북을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붙이지 못한 이 편지가 언젠가는 북한에 닿기를 염원하는 동시에 남북한의 통합과 통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겸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처음에는 탈북 작가분들의 전시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작가분들 덕분에 (전시가) 가능할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훌륭한 작가님들이 탄생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박수받을 만한 일, 뛰어난 일이 아닌가 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현실을 알 수 있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 속 작은 성냥불 하나만큼이라도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블러썸 ;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는 곽재선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존’ 시리즈 두 번째 전시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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