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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신해철, ‘나른한 오후의 단상’에 더욱 그리워진 그 이름

주말 오후 드라이브 삼아 나선 도로 위, 무작위로 재생되던 플레이리스트에서 예상치 못한 반가운 곡이 흘러 나왔다. 밴드 넥스트의 ‘나른한 오후의 단상’이었다. 이 곡은 1995년 발매된 넥스트 3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 2 월드’ 10번 트랙에 수록된 연주곡이다. ‘세계의 문’, ‘코메리칸 블루스’, ‘나는 쓰레기야’, ‘머니’, ‘호프’, ‘퀘스쳔’ 등 강렬한 사운드 사이에 쉼표 같은 느낌의 곡으로 가사 없이 오직 클래식 기타 연주로만 이뤄져 있다. 2분 50초의 차분한 연주에 온전히 마음을 맡긴 채 평온하게 곡 제목 그대로 ‘나른한 오후의 단상’에 빠져들다 보니 새삼 애석하게 돌아간 천재 뮤지션, 고 신해철의 모습이 아른거린다.넥스트의 구심점이던 고 신해철이 비운의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게 2014년 10월이니, 어느덧 그의 10주기가 코 앞에 다가왔다. 오는 10월 26, 27일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10주기를 맞이한 헌정 공연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가 개최될 예정이라 한다. 라인업은 더없이 쟁쟁하다. 신해철이 리더로 활약한 밴드 N.EX.T(김영석·김세황·이수용)를 비롯해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 등 신해철과 생전 인연이 깊던 가수들이 양일 공연을 채운다. 26일에는 가수 싸이, 김범수, 예성(슈퍼주니어), 솔라(마마무), 밴드 넬, 해리빅버튼이 참여하며 27일 공연은 전인권밴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비롯해 이승환, 국카스텐, 에피톤 프로젝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밴드 음악의 진수로 채워질 예정이다. 걸출한 아티스트들이 각각의 매력으로 신해철의 음악 세계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담아 펼쳐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 참여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 아티스트이자 밴드 넥스트로 활동하면서는 70~80년대를 주름잡은 기성 밴드 음악과 차별화된 진보적 사운드와 실험적인 시도가 가득한 음악들로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로 평가되는 90년대 황금기 밴드신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지금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장장 10분여에 달하는 기승전결 서사가 뚜렷하면서도 사운드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음악들에 그저 입을 떡 벌렸던 학창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멜론 차트에서 넥스트의 곡을 인기순으로 검색해보면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 ‘라젠카, 세이브 어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날아라 병아리’, ‘그대에게’, ‘도시인’,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인형의 기사’, ‘먼 훗날 언젠가’,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더 드리머’, ‘호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개인의 내면이나 관계에 대한 농밀한 고찰, 시대의 아픔을 서정적으로 공유하는 인류애가 담긴 곡들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세계의 문’이나 ‘머니’, ‘코메리칸 블루스’ 등 자본주의, 무한경쟁 시대에 대한 단상 등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이 담긴 가사의 곡들도 유의미성까지 담보한 지지를 받았다.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냉철한 분석과 인류애적 신념을 담은 진보적인 철학을 거침없이 표현해 온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기도 하다. 여전히 변함 없이 혼란한 시대, 혹자에겐 그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행인 건, 음악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단 점이다. 지금도 ‘그대에게’가 틱톡, 숏츠,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통해 심심치 않게 재조명되고 있으니, 명곡의 힘이 그렇게 세다. 신해철을 통해 다시 넥스트의 음악을 들어보고, 넥스트 음악을 통해 다시 신해철을 돌아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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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컴백 ①] 정공법으로 돌아오다

‘히어로’ 임영웅이 7개월 만에 ‘정공법’으로 돌아왔다.임영웅은 6일 더블 싱글 ‘온기’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두 오어 다이’ 이후 7개월 만의 신곡으로, 싱글에는 ‘홈’과 ‘온기’ 두 곡이 담겼다. 그는 이번 싱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작사, 작곡에 도전하며 보컬리스트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을 예고했다. 임영웅의 자작곡 행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임영웅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컬로 감동을 줬는데, 그에 더해 스스로 창작까지 한다는 것은 뮤지션으로서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기 위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온기’, 어른의 무게를 위로하다더블 싱글 ‘온기’와 ‘홈’은 각기 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다. 5일 뮤직비디오 선공개를 통해 먼저 선보인 ‘온기’는 직전 곡 ‘두 오어 다이’로 변주를 시도해 다양한 평가에 직면했던 임영웅이 자신의 강점인 감성 보컬로의 회귀를 알리는 곡이다. 임영웅은 다정하고 포근한 보컬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혼신의 감정을 쏙 빼고 무덤덤하게 건네는 위로처럼 느껴지는 보컬톤에 ‘아무도 모를거야 말한 적 없을테니 아이처럼 울고 싶은 순간들 / 어른이란 말은 참 그댈 힘들게 하죠 더 외롭게 만들어 … 또 다시 먼길을 떠나도 한번 더 긴시간이 가도 이 길 끝에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때까지 난 곁에 있겠어요’라는 가사가 더해져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나아가는 이 시대 ‘어른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자극한다. 임영웅은 김이나 작사가와 함께 ‘온기’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작곡에는 ‘모래 알갱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던 김수형과 황선호가 다시 나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명곡을 완성했다. 피아노 선율 뒤로 잔잔하게 흐르는 첼로의 선율이 곡의 온기를 더한다. 뮤직비디오는 안은진, 현봉식이 함께 출연한 단편 영화의 장면들을 엮어 선보였다. 끝없는 황야를 질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임영웅의 모습을 비롯해, 안은진 등 배우들이 선보이는 건조한 분위기는 단연 인상적. 안은진의 쓸쓸한 눈빛과 힘겹게 떼는 발걸음, 인생의 고단함을 느끼게 하는 현봉식의 모습은 임영웅이 부르는 다짐과 절묘하게 대비를 이루며 ‘온기’ 가사에 힘을 더해준다. 여기에 그랜드캐년을 연상하게 하는 협곡의 풍광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이번 뮤직비디오는 팬클럽 영웅시대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추후 영화제 출품도 고려할 정도로 퀄리티에 신경을 써 제작됐다. ◇보컬리스트 넘어 싱어송라이터 도약 임영웅은 또 다른 수록곡 ‘홈’의 작사에도 참여하며 두 수록곡 모두 곡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임영웅은 ‘모래알갱이’와 ‘런던보이’의 작사·작곡, ‘두 오어 다이’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임영웅은 가창력 면에서 보면 이미 원톱, A급 클래스의 보컬리스트다. 그 점만으로도 가수로서 최고의 지위에 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자신의 곡을 스스로 만들게 되면 그 자체로 신화적인 게 되는 길이다. 히트곡이 아니더라도 주요 곡들을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강 평론가는 “다만 조용필도 본인이 쓴 곡도 발표하고, 다른 작곡가가 쓴 곡도 발표하곤 했듯이 임영웅 또한 모든 음악을 본인이 다 쓸 필요는 없으니 다른 사람이 쓴 노래도 받아 가면서 다양하게 부르면 본인의 스펙트럼을 더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세대 아우르는 스테디셀러 될까 ‘차트 대어’ 임영웅의 등장에 음원 차트도 변화가 예상된다. 6일 오전 멜론 톱100 기준 상위권에는 지코X제니의 ‘스팟!’, 아일릿 ‘마그네틱’,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QWER ‘고민중독’,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크러쉬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아이브 ‘해야’ 등이 포진해있다. 신곡과 롱런곡들이 최상위권에서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임영웅이 막강한 음원 파워를 내세워 컴백하는 만큼 순위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음원 차트 한 관계자는 “임영웅의 팬덤은 음원 스트리밍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으로, 기존 발표곡들이 대체로 10위권에 안착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바 있으며 이번 곡 역시 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직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임영웅이 기존 발표했던 곡들 다수가 1년 넘게 100위권에 머무르며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을 정도로 차트 내 ‘임영웅파워’는 이미 입증된 지 오래이나, 관건은 명성에 기대지 않은 노래 자체의 생명력이다. 차트 관계자는 “음원 성적의 지속 여부는 팬덤 아닌 대중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곡이냐에 달려 있는데, 최근의 차트 동향은 밝고 경쾌한 음악들이 사랑받는 추세라 임영웅의 곡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선물 같은 신곡으로 돌아온 임영웅은 오는 25, 26일 이틀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을 개최하고 양일간 10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을 만난다. 솔로 가수가 단독 공연으로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오르는 건 서태지, 싸이, 지드래곤에 이어 임영웅이 네번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ㅁ 2024.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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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X권은비 '2024 USA'서 공동 MC로 호흡 [공식]

가수 이찬원과 권은비가 '2024 USA' 공동 MC로 합을 맞춘다. 글로벌 스탠더드 K팝 차트 'KM차트'와 'doohub'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주관하는 '2024 유니버설 슈퍼스타 어워즈(Universal Superstar Awards, 이하 '2024 USA')'의 MC로 이찬원, 권은비가 발탁됐다.이찬원은 지난해 첫 번째 정규앨범 '원(ON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풍등'과 후속곡 '트위스트고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1, 2분기 연속 KM차트 '베스트 핫 초이스(Best Hot Choice)' 남자 부문 1위로 선정됐으며 '2024 USA'의 MC자리까지 꿰찼다.현재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톡파원 25시',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MC로 고정 출연하며 맹활약 중인 이찬원은 특유의 매끄러운 멘트 구사력과 센스 있는 입담을 앞세워 '2024 USA'의 진행을 이끌 예정이다.2023년을 후끈 달구며 대세 반열에 오른 '워터밤 여신' 권은비 역시 '2024 USA'의 MC로 출격한다. 권은비는 지난해 '더 플래시(The Flash)'로 솔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의 쾌거를 이뤘고, 2022년 10월 발매한 '언더워터(Underwater)' 역시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가수로서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지난해 7월부터 SBS 파워FM '영스트리트'의 DJ로도 활약 중인 권은비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풍부한 생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2024 USA'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이찬원과 권은비는 별도의 공연 없이 MC에 집중할 예정이다.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K팝 축제 '2024 USA'는 K-MUSIC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시상식이다. 권은비, 라필루스(Lapillus), 루시(LUCY), 멜로망스(MeloMance), 바다(베베), 비비지(VIVIZ), 소디엑(XODIAC), 시크릿넘버(SECRET NUMBER), 싸이커스(xikers), 엔싸인(n.SSign), 영탁, 이븐(EVNNE), 이찬원, 츄(CHUU), 플레이브(PLAVE),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홍이삭(이상 가나다 순) 등 국내외에서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출연을 확정했다.뿐만 아니라 K팝 전문 애플리케이션 '마이원픽'과 '아이돌챔프'를 통해 진행 중인 '2024 USA'의 본선 투표도 막판으로 향하면서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 50%씩 반영되는 두 앱의 득표 결과를 합산해 총 7개 부문 수상자가 최종 결정되며 투표는 오는 1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한편, '2024 USA'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이날 오후 9시부터 MBC M과 Wavve를 통해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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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 트랜드 리포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예측하는 각종 트랜드 리포트가 발표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의 소비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던 사람들 중에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대중의 취향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가 되거나 ‘옛날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요즘 Z세대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 걸까? X재국 : Z세대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Z연우 : 제 친구들을 보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부류와 배우 덕질을 하는 부류로 나뉘는데요. 배우 덕질을 하는 친구들은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보통 최신작이면 TV에서 본방사수로 보고, 영화는 친구들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해요. 그리고 요즘 제 친구들은 예전에 봤지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과거에 엄마 아빠가 챙겨보니까 옆에서 같이 봤던 드라마들을 요즘 다시 보니까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가 나왔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Z세대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냥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면 어떤 장르든 한번은 시도해보는 것 같아요. X재국 : 음악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들어?Z연우 :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둘 다 뭔가 복잡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많이 쓰는 음악앱이고요. 멜론은 아이돌팬 친구들이 스트리밍을 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요즘은 K팝을 듣는 친구들도 많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아서 선곡하기 귀찮을 때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고, 틱톡이나 인스타에서 나만 알고 있는 명곡을 공유하거나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글로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숏폼에서는 J팝이나 베트남 노래, 중국 노래들도 인기가 있고, 한국 가수들이 글로벌한 곡들을 많이 커버하니까 K팝, 팝송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X재국 :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카톡? 페메? 인메?Z연우 : 요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전화번호보다 그냥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는 것 같아요. 카톡은 주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사용하고, 친구들 생일선물 줄 때나 기프티콘 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해요. 한 때는 페메, 스냅챗, 젠리도 인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건 인스타그램 DM인 것 같아요. X재국 : Z세대가 SNS 활용하는 방법은 어때?Z연우 : 인스타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할 만큼 계정을 가지고 있고 보통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씩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 피드는 감성 있게 꾸며놓고, 하이라이트 스토리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꾸며놓죠. 그렇게 본계정은 감성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계정은 친한 친구들만 따로 초대해요. 다른 친구들한텐 들키면 안되니까 아이디나 프사를 자기가 아닌 것처럼 해놔요. 부계정에선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렇게 계정을 2개씩 운영하다 보면 어느새 본계정에는 아무것도 안올리고 무관심하게 돼요. 제가 제 부계정에 스토리를 올리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들의 부계정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부계정을 만들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인스타에 친친(친한친구) 기능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넣어놓고 스토리를 올려요. 가끔 친친이나 부계정에 올리려 했던 스토리를 실수로 본계로 올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이 다급하게 “야 여기 본계야” 하면서 스토리 답장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인스타 말고 트위터는 덕질하기 적합한 SNS다 보니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을 파는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곳에선 실친 말고 트친(트위터친구)을 사귀죠. 현실에서는 나와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우니까 트위터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정보도 알려주고, 같은 걸 덕질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어요. 우리도 어렸을 때 우리만의 문화라는 게 있었다. 어른들 모르게 삐삐 암호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주고 받고, 검은 머리를 괜히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동네 골목길을 죄다 쓸고 다닌다는 잔소리 들으며 밑단이 긴 바지를 입고 다녔다. 트랜드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치하게 느껴진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히 나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니까. 그런데 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은 게 트랜드다. 그러니까 따라하든 안하든 일단 알고는 있자, 트랜드!◇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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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이수지, 17세 미국계 교포 ‘제니’로 변신

개그우먼 이수지가 부캐 제니로 변신해 토크대기실을 대폭소에 빠트린다.23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37회는 ‘명사 특집 이경규 편’ 2부가 전파를 탄다.지난 1부에서 이소라의 무대를 완벽 복사했던 이수지는 이번 2부에서는 17세 미국계 MZ 교포 제니로 변신한다. 이수지는 자신의 새로운 부캐 제니로 완벽 빙의돼 토크대기실에 등장,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며 분위기를 장악한다.제니의 등장과 자기 소개를 보던 홍경민은 “97회 출연 만에 이런 상황 처음 겪어 본다”며 혀를 내두르고, 이찬원 역시 “MC 2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장구를 친다. 이에 제니로 완벽 몰입된 이수지는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제니는 뉴진스의 ‘디토’(Ditto)에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안무를 선보여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제니의 몸을 사리지 않는 댄스 덕분에 토크대기실은 후끈 달아오르고, 출연진들 역시 상황에 푹 빠져 ‘제니’를 연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이후 제니의 입담이 계속 이어진다. 제니는 젓가락이 아닌 “포크 조금 어색해”, “여기 캘리포니아 BBC라고 해서 견학 왔다”고 말실수를 하며 캐릭터 붕괴의 위기를 겪지만,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대 감상평을 내놓으며 웃음을 책임진다. 특히, 부활로 무대에 오른 김태원에 대해 “힘이 없어서 기타 못 들 줄 알았는데 멋있었다”며 천진난만하게 소감을 전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한편 이번 2부 역시 이경규 개그계 직속 후배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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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美뉴욕 특집, 메트라이프 스타디움→프루덴셜 센터로 긴급 변경

‘불후의 명곡’의 미국 뉴욕 특집의 공연 장소가 변경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KBS2 ‘불후의 명곡 in 뉴욕 특집’의 공연 장소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프루덴셜 센터로 변경됐다. 당초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오는 26일 2023년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S는 현지 날씨 등의 이유로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KBS는 당초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녹화 방송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방영된다.이번 공연은 지난 KBS ‘열린 음악회’가 지난 2003년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에서 개최된 이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콘서트다.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을 비롯해 패티김, 박정현, 김태우, 싸이, 영탁, 잔나비, 에이티즈, 뉴진스까지 K팝 대표 주자들이 한데 뭉쳐 특급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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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god, 25년 차에도 여전히 ‘국민 그룹’

그룹 god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돌아올 KBS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들은 데뷔 25년 차의 저력을 증명할 전망이다.KBS는 god와 ‘2023 KBS 대기획 god 콘서트’ 개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논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지난 27일 밝혔다.이로써 god는 가수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송해, 송가인, 송골매의 뒤를 이어 KBS 대기획의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됐다. 대개 트로트 가수가 주인공이었던 KBS 대기획에 아이돌 그룹 최초로 god가 함께하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지난 1999년 1월 싸이더스HQ 소속으로 데뷔한 god. 신비주의가 난무하던 당시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에게 다가간 god는 기존 아이돌 주 소비층인 10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의 지지를 받았다.‘어머님께’, ‘애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하늘색 풍선’, ‘길’, ‘촛불하나’ 등의 명곡은 god를 ‘국민 그룹’의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거짓말’은 총 14번의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으며 해당 곡이 수록된 세 번째 정규 앨범 ‘챕터 3’(Chapter 3)는 god에게 첫 대상을 안겨줬다.그러나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god는 지난 2004년 윤계상의 탈퇴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보통날’을 발매하며 4인 체재로 컴백했고 이듬해 일곱 번째 정규 앨범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 사이 god는 방송,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던 god가 재결합한 것은 9년이 지난 2014년이었다. god는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챕터 8’(Chapter 8) 발매와 함께 완전체로는 12년 만에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의 재결합에 대중도 반가움을 표했다. god는 ‘챕터 8’으로 제6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TOP 10’,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우여곡절 끝 하나가 된 god의 완전체 활동은 계속됐다. 지난 2018년 11~12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그레이티스트’(GREATEST)를 개최한 데 이어 4년 뒤인 2022년 12월 단독 콘서트 ‘2022 지오디 온’(2022 god ON)을 개최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특히 ‘2022 지오디 온’이 개최된 장소는 KSPO DOME. 이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소수의 아티스트만이 팬으로 가득 메울 수 있는 공연장으로 god는 공연 당일까지 빈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공고한 인기와 화력을 자랑했다.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그 말은 god에게 유효하지 않은 듯하다. 꾸준한 그룹 활동으로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는 god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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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수하길 잘했다!”…싸이 ‘흠뻑쇼’, 관객→광객 만든 美친 콘서트 [종합]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 싸이의 클라스를 또 한 번 입증한 2023 ‘흠뻑쇼’의 첫콘이 성황리에 마쳤다.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 2023’(SUMMERSWAG 2023, 이하 ‘흠뻑쇼’)가 개최됐다. 이날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사흘 간 서울에서 열리는 ‘흠뻑쇼’는 회당 3만 명이 몰려 총 9만 명을 동원할 것으로 전해졌다.‘흠뻑쇼’의 첫 날, 관객들은 공식 드레스 코드인 파란색 의상을 맞춰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통으로 물을 맞는 스탠딩석은 사람들이 빼곡이 들어섰으며, 1층 좌석도 파란 물결로 가득찼다. 포문을 연 첫 곡은 ‘댓 댓’이었다. 싸이가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뛰며 떼창을 하기 시작했고,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부분에서 물대포가 터져나왔다.이어 ‘예술이야’로 호응을 이끌어낸 싸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진짜 가수하길 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공연 초반부터 우비를 입은 사람들에게 “우비는 집에 갈 때 입는 것이다. 우비 없이 물을 맞으면 축축하고, 우비를 입고 물을 맞으면 꿉꿉하다”며 시원하게 물을 맞을 것을 권유했다.히트곡 부자 싸이답게 공연은 갈수록 활기를 띄었다. ‘어땠을까’, ‘흔들어 주세요’ ‘대디’ ‘감동이야’ ‘아이 러브 잇’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싸이는 “이번 ‘흠뻑쇼’가 특별한 이유는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흠뻑쇼’”라며 “지난해에는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관객들의 소리에 울컥하고 감동했는데, 이제 여러분이 소리지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 너무 좋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작은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감동이야’ 무대를 시작하려던 싸이는 “잠깐만요”라고 경호팀과 의무팀을 불렀고, 부상자가 있음을 알렸다.싸이가 수많은 관객 중 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같은 구역에 있던 관객들 덕분이었다. 싸이는 “시민의식이 대단하다. 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부상자가 있다고 했다”고 극찬했고, 박수를 유도했다. 싸이는 “‘흠뻑쇼’는 하는 공연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해내는’ 공연”이라면서 “우리 모두 커다란 구성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해 “네!” 소리를 이끌어냈다.1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첫 번째 게스트는 제시였다. 제시는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 아티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제시는 ‘어떤X’ ‘줌’ ‘눈누난나’으로 폭발적인 성량과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무대 중엔 “시X 소리질러!”라고 격한 말을 쏟아냈고, 무대 후엔 “아직도 피네이션, 싸이 오빠를 너무 사랑한다. 싸이 오빠 대단하다”며 남다른 의리를 드러냈다. 싸이는 제시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기도 했다.제시의 퇴장과 함께 ‘흠뻑쇼’는 2부를 맞이했다. 2부의 포문을 연 곡은 ‘젠틀맨’. EDM 사운드에 맞는 흥겨운 리듬과 싸이의 절도 있는 안무로 즐거움을 안겼다. 싸이는 “‘흠뻑쇼’의 자랑은 10대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를 선곡하기도 했다. 떼창 유발은 계속됐다. ‘뉴페이스’ ‘간지’ ‘새’의 무대를 끝낸 싸이는 갑자기 피네이션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중요한 계약 건이 있다고 한다”며 단상 위에 놓인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마마무 화사가 등장했다. 얼마 전 소속사 RBW와 전속계약이 끝난 화사는 피네이션과 계약설이 돌았다. ‘흠뻑쇼’에서 공식적으로 화사가 피네이션과 계약한 것을 알린 것. 화사는 ‘마리아’로 포문을 열며 사장님이 된 싸이와 악수를 나눴다.화사는 “안녕하세요. 몇 분 전 피네이션 가수가 된 화사다.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짜 몇 분 전 계약을 한 거다. 계약서 검토를 계속하다 오늘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싸이는 화사의 무대가 끝난 뒤 “피네이션의 화사 양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콘서트장에서 맺는 계약은 우리나라에서 최초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화사 양과 함께 좀 더 멋진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날이 완전히 저문 후 ‘흠뻑쇼’ 3부가 시작됐다. 반짝이 옷을 입고 나온 싸이는 ‘나팔바지’로 밤의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라잇 나우’로 한 번더 달린 싸이는 “오늘 공연하면서 너무 좋았던 건, 제 직업이 여기 오신 분들에게 1년 중 하루만이라도 행복한 날을 만든 것”이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함께 선곡한 곡은 명곡 ‘낙원’과 세계적인 인기를 주도한 ‘강남스타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저는 축복받게도, 23년 동안 여전히 여러분의 ‘연예인’”이라며 ‘연예인’을 선곡했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라는 가사에 맞춰 관객들 모두 행복한 웃음을 띄운 채 ‘흠뻑쇼’를 만끽했다. 한편 30일부터 시작된 ‘싸이 흠뻑쇼’는 7월 2일까지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8일 원주, 15일 여수, 22일·23일 수원, 29일 보령, 8월 5일 익산, 12일 인천, 19일·20일 대구, 26일·27일 부산까지 관객들을 흠뻑 물들일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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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싸이감성! 싸이월드 명곡이 온다

싸이감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싸이월드제트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싸이월드BGM2021’에 이어 ‘싸이월드’하면 떠오르는 그 때 그 시절의 수많은 명곡들로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BGM 프로젝트 2탄 ‘싸이월드BGM2023’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싸이월드의 BGM 프로젝트는 2000년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BGM 인기차트에서 선정된 곡을 ‘젠지’(GenZ, Generation Z)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창자들이 재해석(리메이크)해 음원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다.지난 ‘싸이월드BGM2021’에는 가창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소유, 에일리, 죠지, 황치열, 강다니엘, 첸슬러, 비투비 서은광, 이해리, 매드클라운, 유주, 데이브레이크, 프로미스나인, 정승환, 수란, 산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싸이월드 시절의 BGM 대표 곡인 프리스타일의 ‘Y’, 에픽하이의 ‘플라이’,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진원의 ‘고칠게’, 유미의 ‘별’,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 별의 ‘12월 32일’ 등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싸이월드BGM2023’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발매를 시작한다.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된다.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BGM2023’은 ‘사랑, 우정, 이별’ 등 우리의 젊은 날을 담고 있다”며 “듣는 이로 하여금 추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추억을 새길 수 있고, 원곡의 장점을 살려 재해석해 제작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싸이월드BGM2023’ 음원은 드림어스에서 발매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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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부채춤→비투비 밴드 라이브…돌아온 ‘K-909’ 찢었다

‘K-909’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글로벌 뮤직쇼의 귀환을 알렸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K-909’ 12회에는 MC 보아를 필두로 그룹 아이브, 비투비, 스테이씨, 싸이커스, 가수 우즈, 하현상이 출연했다. 이들은 듣고 보는 즐거움부터 진한 여운의 감동까지 전하며 빈틈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약 5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와 만난 MC 보아는 “이 자리에 다시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소감을 전했다.돌아온 ‘K-909’는 우즈의 무대로 포문을 활짝 열었다. 우즈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우-리’(OO-LI) 타이틀곡 ‘저니’(Journey)를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하현상은 첫 번째 정규앨범 ‘타임 앤드 트레이스’(Time and Trace) 타이틀곡 ‘시간과 흔적’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K-909’의 간판 코너이자 K팝 미래를 이끌 넥스트 제너레이션 주자로는 싸이커스가 선정됐다. 싸이커스는 펜타곤의 ‘빛나리’를 통해 에너제틱한 무대를 완성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돌아온 ‘K-909’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는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스테이씨는 보아의 ‘밀키 웨이’(Milky Way)를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브는 부채춤으로 꾸민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부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아이 엠’(I AM)까지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과 열기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날 방송의 엔딩 무대는 비투비였다. 비투비는 ‘K-909’만을 위한 스페셜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타이틀곡 ‘나의 바람’을 시작으로 명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엔딩요정의 진가를 발휘했다.금의환향한 ‘K-909’는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지라는 점에서 아티스트들이 먼저 감동한 무대로 채워졌다. 팬들 역시 뜨겁게 호응해 소통형 뮤직쇼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한편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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