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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K리그→英 최연소 직행” EPL, 양민혁 공개 조명…데뷔 전부터 현지 기대감↑

한국 축구의 기대주인 양민혁(18)을 향한 현지의 기대가 상당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양민혁을 조명했다.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과거 한국에서 활동했던 존 듀어든 칼럼니스트를 통해 양민혁을 상세히 소개했다.EPL 사무국은 “양민혁은 고등학생으로 2024년부터 강원FC에서 오전 수업과 오후 훈련, 주말 K리그 출전을 병행했다”며 “이 윙어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 지난 6월 프로 지위를 얻었다. 한 달 뒤인 7월에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EPL 직행’이었다. EPL 사무국도 “양민혁의 이적은 이례적인 일이다. 손흥민, 박지성, 황희찬 등 EPL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 스타들은 대부분 유럽 다른 리그에서 활약한 뒤 영국에 입성했다”며 “양민혁은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최연소 선수”라고 조명했다.2006년생 윙어인 양민혁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강원은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양민혁의 차지였다.양민혁의 첫 시즌을 자세히 소개한 EPL 사무국은 “양민혁의 롤모델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며 수비수에게 달려드는 것을 좋아하고 압박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강원 소속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 양민혁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토트넘 소속은 아니지만, 현지 적응을 위해 구단의 조기 합류 요청이 있었다.1월 1일부터 토트넘 선수가 되는 양민혁은 이미 구단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등 적응을 시작했다. 양민혁은 영국 출국에 앞서 “나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6:37
프로야구

장종훈·임헌린 “굿바이 한밭야구장, 시민의 품에서 씨 유 어게인”

내년에 한화 이글스는 홈구장을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중구 대종로)로 이전한다. 올해까지 이글스의 홈 경기장이었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선 이글스-대전시의 계약 종료와 함께 이글스 파크라는 이름이 바뀔 것이다. 새 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의 활용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글스 파크의 원래 이름은 대전을 뜻하는 한밭야구장이다. 1964년 완공돼 61년이나 사용된 이곳은 대전 야구의 역사 그 자체다. 또한 19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의 38년 기록과 기억을 축적한 유산이기도 하다.이제 한밭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장이 아닌 대전시의 체육 시설로 돌아온다. 야구팬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옛 구장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글스에서 청춘을 바친 원클럽맨 장종훈(56) 야구대표팀 코치와 임헌린(51) 이글스 부장이다.장종훈 코치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였다. 3년 연속(90~92년) 홈런·타점왕,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91~92년)에 오른 그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뇌관이었다. 한때는 한밭야구장 최고의 스타였다.‘영원한 한화맨’ 임헌린 부장은 운영 및 마케팅·홍보 등 구단 업무 대부분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특히 프로야구의 ‘3김’이라 불리는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시기에 팀장으로 활약한 홍보계의 스페셜리스트다.이글스 선수와 직원으로서 둘은 한밭야구장에서 울고, 웃고, 사랑하고, 사랑받았다. 임 부장은 “60년 넘는 역사를 담은 한밭야구장이 대전 시민들에게 체육 시설이자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플라타너스가 아름다운 ‘낭만 야구장’두 사람과 인터뷰 하기 위해 한밭야구장으로 들어가는 길. 주변에 있던 젊은 야구팬 네댓 명이 장종훈 코치를 알아보고 달려와 사인을 요청했다. “인기가 여전하다”는 기자의 말에 장 코치는 “야구장 앞이어서 팬들이 알아봐 주시는 거다. 다른 데서는 저를 못 알아본다. 허허”라며 웃었다.한때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청년도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장년이 된 그가 곁을 지나간다면, 아마도 팬 상당수는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한밭야구장 앞에서라면 다르다. 특별한 공간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마법을 부리기 때문이다. 팬들이 50대가 된 장종훈 코치에게서 30년 전 앳된 모습을 떠올리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충북 청주 세광고 출신인 장종훈 코치는 “대회 때 한밭야구장에서 야구하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땡볕 아래 지붕도 없는 관중석에 팬들이 참 많이 찾아오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역 팬들의 야구 사랑은 대단했다”라며 “담장 밖 플라타너스 나무가 한밭야구장의 상징이었다. 정말 멋지고 낭만적이었지만, 여름에는 송충이가 나무에 바글바글한 게 문제였다. 외야에도 송충이와 왕개미들이 들끓었다”고 말했다. 장종훈 코치는 선수 시절 총알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외야 담장을 너머 관중석을 지나 플라타너스까지 통과하는 그의 타구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파워가 있었다. 장 코치는 “외야 담장이 아니라 플라타너스를 넘어야 홈런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라며 “물론 홈런을 의식하고 스윙한 건 아니었다. 잘 맞은 타구라면 거기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웃었다.장종훈 코치는 “내야에서 수비할 때 타자가 내 눈 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거”라며 ”선수들 동선이라는 개념도 희미한 시절이었다. 관중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했다. 라커룸과 식당이 없으니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공운(공설운동장) 식당에서 팬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라고 추억했다.두 사람은 “열악한 상황에서 야구는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1986년 창단한 이글스는 당시 ‘절대 왕조’ 해태 타이거즈에 대적하는 강팀으로 급성장했다. 우승 문턱에서 네 번(88·89·91·92년)이나 무너졌으나, 99년 기어코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장종훈 코치는 “그 팀의 일원이었다는 게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추억했다. 학창 시절 학원 ‘땡땡이’를 치고 한밭야구장을 자주 찾았다는 임헌린 부장은 “지금은 레전드가 된, 90년대 이글스 선수들을 보며 ‘야구단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그들과 함께해 저 또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꿈과 희망, 추억이 담긴 ‘레거시’잘 알려진 대로 장종훈 코치는 ‘연습생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에 실패하자 그는 1986년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호리호리한 유격수는 그해 1군 경기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1년만 해보고 그만두겠다”는 마음으로 맞이한 1987시즌은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장종훈 코치는 “주로 7번 타자로 나서면서 홈런 8개를 쳤다. 하위 타순에 있으니 배트를 짧게 잡고 공을 ‘딱딱’ 맞히는 데 집중했다. 당시 95경기에서 홈런 8개(리그 15위)면 그리 적은 게 아니었다”라며 “시즌 뒤 고원부 선배 등이 ‘너, 장타력이 있는 거 같다. 방망이 길게 잡고 풀 스윙해봐’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래? 한 번 해볼까’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홈런왕 장종훈’이 탄생한 배경이다.한밭야구장에서 키운 꿈은 대한해협을 건너가기도 했다. 당시 이글스는 일본 야구와의 교류도 열심이었다. 장종훈 코치는 “89년 가을 캠프를 일본에 가서 다이에 호크스와 함께 치렀다. 일본 감독님과 코치님이 내 스윙을 상당히 좋아하셨다. 일본 타자들을 불러 모아 ‘저 친구 타격을 잘 보라’고 하셨다. 나에게는 ‘내년에는 삼진 200개를 당해도 좋으니 홈런 40개를 목표로 해보라’고 하셨다. 덕분에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꿈을 품은 장종훈은 이듬해 첫 홈런왕(28개)에 올랐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유격수 홈런왕’ 기록을 세운 것이다. 2년 뒤에는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고지(92년 41개)를 정복했다. 1991년 한일 슈퍼게임 5차전에서는 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야구장(주니치 드래곤즈 제2구장) 개장 후 첫 장외 홈런(비거리 160m)을 날리기도 했다. 타구가 떨어진 곳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이 홈런을 소개한 기념비가 세워졌다.연습생 출신 20대 선수에게는 꿈같은 나날이었다. 장종훈 코치는 “91년 정규시즌 MVP 부상으로 그랜저를 받았다. 하늘 같은 선배들도 못 타는 최고급 승용차였다. 그래서 지인에게 차를 팔았다”라며 “그런데 이듬해 또 그랜저를 받은 거다. 정말 타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후배가 선배보다 좋은 차를 탈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버님과 상의한 끝에 (차액을 돈으로 받고) 소나타 골드를 받아 몰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벼락스타가 된 그는 선수 시절 사인을 몇만 장쯤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종훈 코치는 “내가 사인을 빨리 하는 편이었다. 팬들에게 사인해 줄 선수가 됐다는 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라며 “요즘에는 팬들이 야구공이나 사인지에 요청하는데, 예전엔 그런 개념이 없었다. 포대자루나 지폐에 사인한 적도 많았다”라며 웃었다. “역사적 공간…버려지지 않았으면”임헌린 부장은 “90년대 야구장에 가면 90% 이상이 남자 팬이었다. 약주를 드신 분도 많았다. 넥타이 부대가 퇴근 후 와서 소리 지르고 스트레스를 푸는 장소가 야구장이었다”라며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1루 더그아웃 상단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서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야구장으로 달려갔다. 지정 좌석이 없는 시절이었는 데도 나를 포함한 골수팬들이 지정 좌석을 형성됐다. 그땐 정말 열심히 응원했다”고 추억했다. 장종훈 코치는 “예전엔 팬들끼리 싸움도 참 많이 했다. 경기 중 패싸움이 붙자 더그아웃에 불쑥 쳐들어와서 ‘야구 방망이 좀 빌려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라며 “지금 관전 문화와 많이 달랐다”라고 했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이 지났어도, 두 사람의 추억 여행은 좀체 끝나지 않았다.이글스의 성공과 실패, 영광과 상처를 품고 있는 한밭야구장은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글스와의 임대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대전시의 정책에 따라 구장 활용이 결정된다. 앞서 신축 야구장을 준공한 광주와 대구의 경우, 옛 구장을 사회인 야구에 개방하고 있다.임헌린 부장은 “한밭야구장 역사가 긴 만큼 보존 가치도 크지 않을까”라며 “두 차례 리모델링을 진행한 덕에 이 구장의 내부 시설은 꽤 훌륭하다. 시민의 편익을 위해 활용할 방안을 대전시에서 고민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야구 매력에 빠진 중3 아들 덕분에 ‘팬’의 입장으로 전국의 야구장을 다녔다. 광주를 방문했을 때 타이거즈의 역사가 담긴 옛 구장(무등야구장) 시설의 상당 부분이 철거된 걸 보고 많이 아쉬웠다. 1000만 관중 시대에 야구팬과 대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베이스볼 파크가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통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장종훈 코치는 “옛날 얘기를 하다 보니 80~90년대 열악한 환경을 추억했지만, 그건 오래전 얘기다. 지금 한밭야구장은 오랜 기간 대전시와 이글스의 노력이 더해져 멋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글스뿐 아니라 대전 야구의 역사를 품고 있는 야구장이다. 황폐하게 버려지지 않고 야구인을 위한, 야구팬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 9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025 KBO 올스타전'을 대전 신축구장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KBO 총재 특보인 장종훈 코치도 함께했다. 장 코치는 “이장우 시장님이 한밭야구장 활용에 대해 여러 밑그림을 그리고 계시더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4.12.23 08:45
예능

김종민 “♥11살 연하와 소통 어려워”…심리상담 찾아갔다 (‘신랑수업’)

김종민이 결혼 의지를 불태우며 신랑수업을 받았다.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9회에서는 ‘신입생’ 김종민이 좋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한 첫 신랑수업으로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4학년 5반 신입생으로 합류한 김종민은 첫 수업에 앞서, 결혼 전 이루고픈 ‘버킷리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사실 결혼 전에 배우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수첩에 적고 있다”고 입을 연 김종민은 “도장깨기처럼 하나씩 배워나가다 보면, 좋은 신랑, 좋은 아빠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라면서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수첩 안에는 “장인, 장모에게 예쁨받는 사위 되는 법”, “자가 마련을 위해 재테크를 하는 방법” 등이 적혀있었다.이어 김종민이 찾아간 곳은 심리 상담 센터였다. 김종민은 “인간관계나 여자친구와의 소통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라도 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심리 상담을 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 상담에서 김종민은 “여자친구의 얼굴을 그려보라”는 상담가의 요청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를 본 상담가는 “(여자친구가) 지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성향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상담가는 “기질 검사 결과, 김종민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 같다”며 “타인 의존성도 큰 편이고, 위험 회피 기질도 있다”고 진단했다. 즉,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 한다는 것. 이에 김종민은 “정확하다”라고 수긍했고 “상대가 원하는 걸 따라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런 성향이 나중에 아이를 키우는 데 안 좋은 점으로 작용하는 것인지?”라고 물었다. 상담가는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모델링을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한다면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아라고 조언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는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깨알 자랑을 한 뒤, “이번에 나도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 더 좋아진 거 같다”고 홀가분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8:04
OTT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치명적 보조개에 빠져든다

배우 남윤수가 조금 특별한 사랑을 묘사한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작가 고영의 20대부터 30대까지의 ‘연애 성장사’를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전매특허인 보조개 미소는 퀴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마저 설득시킨다. 지난 21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 만난 남자 4명과의 사랑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대학에서 만난 절친한 ‘여자 사람 친구’ 미애(이수경)와의 우정,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엄마 은숙(오현경)과의 관계성까지 그려내며 깊이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극중 고영은 세상이 터부시하는 자신의 존재와 사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과 유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정열적인 에너지를 쏟을 준비가 된 로맨티스트다. 때때로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진저리 치면서도 다시 사랑을 찾는다. 남윤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고영을 특유의 티없이 해맑은 웃음으로 표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남윤수는 일간스포츠에 “고영의 성장과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가 느끼는 연기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최대한 편견 없이 캐릭터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LGBT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했다”고 연기를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고영이 4명의 남자와 가진 각각의 만남을 남윤수는 시간의 흐름과 각각의 대상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1~4회에선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규(권혁),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인하며 고영까지 힘들게 만드는 영수(나현우)와의 만남을 통해 서툴고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 20대 초중반의 사랑을 묘사했고, 5~8회에선 연인 규호(진호은)와의 오랜 연애로 권태에 빠지고, 이런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소개팅 앱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 하비비(김원중)와 즉석으로 만나는 모습을 현실적이고 다소 무거운 느낌으로 담아냈다.남윤수는 “고영이라는 인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 회차에서 고영의 나이와 경험에 따라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 등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려 했다”며 “초반에는 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직장생활도 하며 성숙해진, 더 깊어진 감정과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톤으로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는 2018년부터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tvN ‘산후조리원’, JTBC ‘괴물’, KBS2 ‘연모’, SBS ‘오늘의 웹툰’ 등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고, 지난 9일 방송된 KBS 글로벌 퀴즈 프로그램 ‘2024 퀴즈 온 코리아’의 진행을 맡으며 MC에도 도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남윤수의 풍부한 연기 경험과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최고치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영 작가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윤수에 대해 “고영 역 캐스팅 물망에 남윤수가 올랐을 때 제일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요즘같이 모든 게 안정 지향적인 사회에서 직진하는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5:54
예능

‘11살 연하♥’ 김종민, ‘신랑수업’ 출연… 결혼 준비하나 [공식]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합류한다.16일 채널A ‘신랑수업’ 측은 “김종민이 23일 방송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고 전했다.‘신랑수업’은 대한민국 대표 완벽남들이자 '워너비 신랑감'인 출연진이 '신랑수업'을 받으며 멋진 남자이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리얼 관찰 예능이다. 김종민은 11세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열애 사실을 밝히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종민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 출연해 “결혼식은 올해는 아니고 내년쯤”이라고 대답해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밝혔다. 또 ​코요태의 멤버 빽가는 지난 9월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코요태가 눈치 게임하고 있다. 종민이 형이 여자친구 있는 걸 공개적으로 오픈했으니, 먼저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가 모였다.한편,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6 09:21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연예일반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전남 초·중학교 릴레이 강연… “이태석 키즈 만들 것”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남 장흥지역 초·중학교 릴레이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2박 3일 동안 진행된 강연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등 모두 8개 학교가 참여했다. 릴레이 강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선 학교가 아닌 장흥 교육지원청과 이태석재단이 협력해 추진했기 때문이다.추진 방법도 흥미롭다. 교육청에서는 먼저 학부모, 교사, 교장이 참석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구수환 감독의 특강을 실시했다. 지난 4월 말 열린 특강에는 200여 명이 넘는 장흥지역 학부모 대표와 교장이 참석했는데, 반응이 대단했다는 후문이다.이에 교육장은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강연 신청을 하도록 하고, 신청한 학교에는 영화 ‘부활’과 구 감독이 쓴 책 ‘울지마 톤즈 학교’를 구입해 전달했다. 한편 학교에서는 영화와 책을 통해 이태석 신부의 삶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구수환 감독은 ‘행복한 사람 이태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했다. 강연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여했는데, 반응은 선생님과 학부모가 깜짝 놀랄 만큼 감동적이다.이태석 신부처럼 남을 돕고 살겠다는 약속부터 사랑의 의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선생님과 학부모의 반응도 뜨겁다. 두 시간 동안 아이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구수환 감독은 “시골 아이들에게 존경하고 닮고 싶은 롤 모델을 만들어 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이태석 키즈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 감독은 “2박 3일 동안 아이들의 가슴에 이태석 정신이 부활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교육책임자의 교육철학과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릴레이 강연은 지난해 장흥교육지원청 정순미 교육장이 구수환 감독의 강연을 듣고, 이태석 신부의 삶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진했다.정순미 교육장은 “반응이 좋아 2학기에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며 “멀리 전남 장흥까지 찾아와 기쁨과 희망의 선물을 전해준 구수환 감독과 이태석 재단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이태석 재단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나주 교육지원청에도 강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8 09:42
연예일반

전현무 “스킨십 하고 싶을 때 왜 굳이 암호를?” (‘독사과’)

방송인 전현무가 스킨십을 하고 싶을 때 암호를 말하는 것에 의아해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 1 최종회에서는 MC 전현무, 이은지, 츄, 성지인과 스페셜 MC 이진호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곧 장거리 연애에 돌입하는 커플이 ‘독사과 챌린지’에 참여했다. 또한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 코너에서는 ‘부모님 앞에서 연인과의 스킨십’을 주제로 한 실험 카메라가 진행됐다이날 ‘독사과 챌린지’ 코너에서는 해외 항공사에 취직한 ‘예비 승무원’ 의뢰인이 출연해 “곧 중동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데,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사랑의 훼방꾼으로 나설 ‘애플녀’는 모델로 활동 중인 ‘이주빈 닮은꼴’ 김소현이었다. ‘애플녀’는 주인공의 동네에서 ‘중고거래’를 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로도 ‘애플녀’는 주인공과 동네에서 3번이나 우연히 만나는 ‘운명 플러팅’ 작전을 구사했다. 나날이 발전하는 ‘애플짓’ 스킬에 전현무는 “우리 회식할 때 ‘애플군단’ 부르자. 사심은 아니다. 땡볕에서 너무 고생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은지도 “수업받아야 한다”며 맞장구쳤다. 그러나 주인공은 ‘애플녀’의 무차별 공격에도 철벽남 면모를 드러냈다.뒤이어, ‘부모님 앞에서 연인과 스킨십’을 주제로 한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 코너가 펼쳐졌다. 첫 번째 실험 카메라에서는 한 남성이 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소개하고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상황이 담겼다. 어머니 앞에서 여자친구에게 백허그를 하는 아들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실험 카메라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됐다. 한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 어머니 앞에서 수위 높은 스킨십을 시도한 것이다. 급기야 이 여성은 어머니에게 남자친구와의 ‘뽀뽀 암호’까지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는 “스킨십을 하고 싶을 때, 왜 굳이 암호를 부르냐?”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반면 이은지는 “‘라면 먹고 갈래?’처럼 시그널을 보내지 않냐?”라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그러면 어떤 시그널 멘트를 실제로 했는지?”라고 디테일하게 물었는데, 이은지는 “우리 집에서 쿠팡플레이로 ‘독사과’ 보고 갈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리얼 실험카메라 독사과’는 지난 16일 시즌 1을 마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7 11:47
일본야구

'日 고교 140홈런 신기록' 스탠퍼드생, 美 데뷔전서도 홈런···"오타니, 마쓰이보다 힘 좋아"

일본 고교야구 사상 최다 140홈런을 기록한 사사키 린타로가 MLB 드래프트리그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트렌톤 썬더(뉴저지주 트렌톤) 소속의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열린 프레드릭 키스(메릴랜드주 프레데릭)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신 전액 장학금을 받고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한 사사키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동안 연습경기와 청백전에만 출전했다. MLB 드래프트 리그는 MLB 사무국이 2021년 유망주를 위해 설립한 무대다. 총 6개 팀이 참가해 6월 초부터 9월 초까지 팀당 80경를 치른다. 전반에는 대학 선수들이 여름 방학 기간 출전한다. 7월 MLB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려 사실상의 쇼케이스로 여겨진다. 이후에는 프로 입단 선수 위주로 운영된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사사키는 1-1로 맞선 3회 2사 2루 0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이 4-1로 앞선 네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1-1이던 9회 2사 2, 3루 마지막 6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사사키는 신장 1m84cm, 체중 113kg의 거구다. 일본 고교야구 역대 최다 기록인 14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 111홈런을 가뿐하게 돌파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사키는 고교 시절 타율 0.413, 출루율 0.514, 장타율 0.808을 기록했다. 삼진보다 볼넷이 두 배나 많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미국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복수의 학교를 놓고 고민하다가 명문 스탠퍼드 입학을 최종 선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스탠퍼드대 야구부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사키는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학교 측에서 100% 부담한다"고 16일 전했다. 장학금 없이 스탠퍼드 대학을 다닐 경우 4년 동안 학비가 대략 4억5000만원(5000만엔)에 이른다고 한다. 닛칸스포츠는 "야구 선수 인생은 언젠가 끝나는 만큼 사사키는 (야구 외적으로도) 롤모델로 남고 싶어한다"며 "충분히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사키가 졸업 전에 드래프트에 지명되더라도 은퇴 후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고교 후배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 감독으로 재임 중인 그의 아버지 사사키 히로시가 오타니아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 은사이기도 하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보단 미국 대학을 거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직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오랫동안 그의 파워나 잠재력을 궁금해한 구단에는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라면서 "한 스카우트는 오타니나 마쓰이 히데키가 처음 미국에 건너왔을 때보다 더 강한 파워를 지녔다"고 전했다. 반면 ESPN은 앞서 "사사키가 미국에서 가장 잘하는 아마추어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그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사키는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정도에서 뽑힐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사사키는 2026년 MLB 드래프트 지명 대상이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3:37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LGU+ 손잡고 알뜰폰 사업 진출

우리은행은 LG유플러스와 MVNO(알뜰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우리은행과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알뜰폰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은행 고객의 통신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다.양사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금융 통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 알뜰폰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 등 성공적인 알뜰폰 사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부수업무 공고 이후 금융권 첫 주자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이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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