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40건
스타

[왓IS] 이시영, 前남편 둘째 딸 출산…”천사야 안녕, 행복하게 해줄게”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시영은 직접 출산 소식을 전하며 “천사야 안녕”이라고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시영이 최근 딸을 출산했다”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 생명을 맞은 이시영은 충분한 건강 회복 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시영은 자신의 SNS에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시영은 병원에서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시영은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 마스크 너머로도 전해지는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러다가 결혼 8년 만인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7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출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당시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며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직접 내렸다”며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내가 안고 가려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5 21:19
연예일반

“템페스트는 잠재력이 보인다”… 이유있는 변신, ‘인 더 다크’ [종합]

그룹 템페스트가 물씬 다가온 가을처럼 성숙해졌다. 올해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이들은 데뷔 초 밝고 에너제틱한 이미지 대신, 절제된 카리스마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 태래)는 27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애즈 아이 엠’을 발매한다. ‘애즈 아이 엠’은 템페스트가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6집 ‘리: 풀 오브 유스’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나’를 향한 믿음과 모두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서울 강남구 알지이트홀에서 템페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세상이 정한 결과의 틀에 갇히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먼저, 비주얼 변화가 두드러진다. 멤버들은 애쉬 계열로 염색하거나, 빈티지한 의상을 입는 등 외적으로도 ‘성숙함’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인 더 다크 (어둠 속에서)’는 내면의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루는 “저희가 연습하고 데뷔했을 때가 코로나 시기였다. 마스크를 끼고 새벽까지 연습해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그저 행복했다”면서 “그런 순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우리 안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서서히 마음의 벽을 만들더라. 그럼에도 ‘나’를 잃지 않는 용기를 가지며 이겨냈고, 이를 이야기하는 노래가 ‘인 더 다크’”라고 설명했다. ‘인 더 다크’ 무대는 시계 초점을 나타내는 안무부터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군무까지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듯했다. 한빈은 “섬세한 동작과 눈빛, 시선 등 작은 디테일에도 감정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태래는 “멤버들이 다 같이 멈추는 안무가 있는데 ‘마네킹 챌린지’라고 이름 지었다”며 “꼭, 유행하길 바란다”고 웃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유니크하면서도 다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이를 바라보며 웃는 의문의 인물, 그리고 스산하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가 이어지며 불안과 각성의 순간을 극적으로 포착했다. ‘인 더 다크’ 뮤직비디오는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홀리데이 캠페인 영상으로 주목받았던 김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적인 미장센을 완성했다.루는 “김건 감독님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우리가 첫 아이돌 작업이라고 하더라. ‘왜 템페스트지?’하고 궁금했다. 감독님 답변이 감동이었는데, ‘템페스트한테는 잠재력이 보인다’고 하시더라”면서 “우리를 믿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시티팝 장르 ‘녹터널’, 멤머 루와 혁이 작사에 참여한 ‘칠’,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인 ‘실리 키드’, 템페스트가 처음 시도하는 트로피컬 장르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사실 템페스트는 해외에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팀이다. 지난 6월, 일본 디지털 싱글 ‘마이 웨이’가 현지 TV 애니메이션 ‘추남 진성 파이터’의 오프닝 테마곡으로 선정됐고, 일본 첫 미니앨범 ‘뱅!’과 두 번째 미니앨범 ‘버블 검’ 역시 현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24일과 26일에는 오사카 제프 난바, 도쿄 제프 하네다 에서 ‘마이 웨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났다. 템페스트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일본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템페스트는 오는 11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워터밤 호찌민 2025’ 무대에도 오른다. 앞서 약 4만 석 규모의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 ‘더 스파크 인 베트남 2025’에서 멤버 한빈이 MC를 맡아 무대를 이끈 바 있어, 이번 공연 역시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빈은 “저는 베트남 사람으로서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워터밤 호찌민’ 무대가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루 역시 “저희가 많은 글로벌 무대를 섰는데, 다양한 곳에 계신 팬분들을 대하는 태도와 매너가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템페스트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 템페스트 콘서트 ‘애즈 아이 엠’을 개최하고 열기를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7 16:56
연예일반

‘백번의 추억’ 무너진 신예은 눈물 고백, 김다미 향한 자격지심 분출

‘백번의 추억’ 김다미와 신예은이 빛났던 우정의 균열 속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여기에 신예은 앞에 복수심으로 불탄 박지환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11회에서 서종희(신예은)는 단짝 친구 고영례(김다미)와 첫사랑 한재필(허남준)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두 사람을 누구보다 아끼고 좋아했던 종희였기에 함께 기뻐할 수만은 없는 질투심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그 사이, 영례는 미쉘 원장(우미화)으로부터 미스코리아 출전을 제안받았다. 인위적이 아닌 내추럴하고 신선한 영례의 마스크가 지난 20년간 숱하게 미스코리아를 배출해낸 원장의 촉을 발동시킨 것. 진이 되면 받게 될 장학금에 망설이던 영례는 엄마(이정은)의 응원에 결심을 굳혔다. 영례를 키우며 “하지 말라”는 말만 수없이 했던 게 가슴에 콕 박혔던 엄마는 이번엔 제대로 밀어주겠다고 딸을 북돋았다. 한편, 고영식(전성우)을 통해 영례의 소식을 전해들은 종희 역시, 오랜 꿈을 위해 미스코리아 출전을 결심하고 수양엄마 미숙(서재희)을 설득했다.영례와 종희는 오랜만에 서울지역 예선 등록 현장에서 마주쳤다. 영례는 예상치 못한 친구의 등장에 놀랐고, 무엇보다 재필과 사귀게 된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게 맘에 걸렸다. 하지만 종희는 이미 눈치 챘다는 듯, 축하를 건네며 웃어넘겼다. 대학 진학의 꿈이 영례의 출전 이유라는 것도 납득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하자면서도, “이번엔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종희의 눈빛엔 영례를 넘어서고 싶은 의지가 서렸다.나란히 서울 후보로 본선에 진출, 합숙에 들어간 영례와 종희는 운명처럼 또다시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청아운수 기숙사 3번방 시절과는 달리, 이제 두 사람 사이엔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이 뒤섞였다. 우정상 가산점을 목표로 반장까지 자청하는 등 적극적인 종희는 완벽한 안무 숙지와 태도로 주목받았고, 영례는 몸치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홀로 연습을 이어갔다.두 친구가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종희의 친오빠 서종남(정재광)과 청아운수 노무과장이었던 노상식(박지환)이 일용직 인력시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서로 동일 인물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TV 속 미스코리아 대회 소식에서 종희를 본 이들은 그녀에게 든든한 ‘뒷배’가 있음을 직감했고, 결국 회장님 미숙을 찾아갔다. 하지만 미숙은 종희가 살인미수 전과자란 사실을 폭로하며, 언론에 흘리겠다는 상식의 협박에 넘어가지 않았다. 대신 수양딸의 참을 수 없는 어두운 과거에 분노했다. 이에 종희의 뺨을 내리치며, 어떻게든 진이 되라고 압박했다.이 최악의 순간을 영례가 목격했다. 앞서 합숙소 앞에서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영례와 재필을 본 종희는 친구와의 너무나도 비교되는 삶에 모멸감과 수치심이 극에 달했다. 게다가 영례가 왜 서종희답지 않게 비굴하게 사냐며 흔들자, 결국 7년간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청아운수를 떠나야 했던 이유, 마음에도 없는 얘기하면서 좋아하는 재필에게 이별을 고해야 했던 이유 모두가 영례에게 비수를 꽂았다. 질투, 원망, 외로움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종희는 결국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비로소 종희의 희생을 깨달은 영례 역시 미안함과 슬픔에 무너졌다.폭풍 같은 밤이 지나고 미스코리아 전야제 날, 피할 수 없는 경쟁 무대에 오른 영례와 종희는 각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무사히 마치는가 싶었는데, 퇴장하던 종희의 시선이 객석 한가운데 멈췄다. 그곳에는 7년 전 자신의 과거를 쥐고 있는 상식이 있었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자신을 노려보는 눈빛에 종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이 위기가 영례와 종희를 어떤 운명으로 끌고 갈지, 오늘(19일) 최종회를 앞두고 두 친구의 마지막 우정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백번의 추억’ 최종회는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7:18
뮤직

알파드라이브원, 첫 프로필 사진 공개 “멋진 활동 보여줄 것”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 알디원)이 첫 공식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하고 데뷔 초읽기에 나섰다. 알파드라이브원(준서, 아르노, 리오, 건우, 상원, 씬롱, 안신, 상현)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단체 및 개인 프로필 이미지를 오픈했다. 공개된 프로필 속 알파드라이브원은 블랙 재킷과 데님 팬츠 스타일링으로 절제된 무드 속에서도 신인다운 생동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티저 공개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알파드라이브원의 첫 공식 프로필은, 하나의 팀으로 뭉친 여덟 멤버의 신선한 마스크와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팀의 조화는 물론 멤버 각자의 개성이 함께 빛나는 비주얼로 첫 출발을 알린 알파드라이브원은 ‘원팀’으로서의 강렬한 시너지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알파드라이브원은 첫 공식 프로필에 이어 멤버 8인의 공식 활동명도 함께 공개했다. 준서, 아르노, 리오, 건우, 상원, 씬롱, 안신, 상현까지 여덟 멤버 모두 새로운 이름을 공식화하며 본격 데뷔의 서막을 열었다. 장지아하오는 유년 시절 본인의 애칭이었던 ‘아르노(ARNO)’를 공식 활동명으로 정했다.알파드라이브원은 Mnet ‘보이즈플래닛2’를 통해 탄생한 데뷔조다. 팀명 알파드라이브원은 ▲ALPHA(최고를 향한 목표) ▲DRIVE(열정과 추진력) ▲ONE(하나의 팀)을 뜻하며, 무대 위에서 ‘K-POP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겠다는 강렬한 포부를 담고 있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3일 오전 8시 기준 114만을 돌파했고, 글로벌 팬클럽 얼리버드 가입 열기 또한 꾸준히 이어지는 등 ‘초대형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다음은 첫 공식 프로필 공개를 맞아 알파드라이브원 멤버들이 전한 인사다.- 준서 알파드라이브원의 멤버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촬영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선물 같은 새로운 시간이 시작됐는데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저희 알파드라이브원 멋진 활동 보여드릴게요.- 아르노(장지아하오) 이번 프로필 사진은 저희 알파드라이브원이 진정한 하나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도전을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계속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오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알파드라이브원의 프로필인 만큼 기대도 되고 떨리는 것 같습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활동을 잘 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건우 알파드라이브원의 첫 공식 프로필 사진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상원 ‘이제 진짜구나, 제대로 시작됐구나’가 확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만의 색깔을 칠해 곧 여러분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참 설레기도, 긴장도 되는데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씬롱 공식 프로필이 공개되면서 알파드라이브원의 시작이 실감 납니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전 세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추억들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안신 알파드라이브원의 멤버로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프로필을 공개했어요.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활동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현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알파드라이브원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와 매력을 전 세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09:09
프로야구

"권희동·김휘집이 포수 할 수도" 10연승에도 환하게 못 웃은 NC, 김형준·박건우 부상이 '변수' [WC2]

"신경이 쓰입니다."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업셋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다. 주전 외야수 박건우는 5회 초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형준은 올 시즌 중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이탈한 적이 있는데, 당시 배트도 들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박건우의 몸 상태에 대해 "원래 통증을 안고 있었는데, 뛰면서 더 올라온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병원 진료를 안 하겠다고 해서 정확한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시즉 막판부터 '상황이 어떻게 됐든 계속 뛰겠다'고 이야기 해서 검진을 못 받았다"라고 전했다. 투혼을 발휘 중이다. 다만 김형준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WC 엔트리에 포수가 김형준, 김정호 2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형준이 이탈한다면 김정호 한 명만 남는다. 이호준 감독은 "팀 내 포수가 모두 부상 중이다. 안중열은 손목 재활 훈련 중이고, 박세혁은 무릎이 안 좋은데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아서 훈련을 재개했다고 보고 받았다. 준PO에 진출하면 포수 3명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김형준의 상태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싸워야 할 지경이다. 야수들의 포수 투입까지 고려 중이라고.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이 포수를 준비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휘집도 포수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권희동은 올 시즌 한 차례 포수 마스크를 쓴 적도 있다. 이호준 감독은 신예 포수 김정호의 능력을 믿는다. 이 감독은 "이전부터 잘해왔던 선수다. 평가가 좋다. 배포가 크다. 너무 적극적이어서 문제다"라고 웃었다. 구창모 역시 "안정감도 있고 포수로서 의지를 할 수 있는 친구"라며 그를 추어 올렸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 게 좋다. NC로선 2차전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한 뒤에 박세혁이 합류할 준PO 안방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0:04
스타

‘보스’ 조우진 “’하얼빈’으로 피폐했는데 리프레시…’사마귀’와 몸무게 20kg 차이” [IS인터뷰]

“‘하얼빈’ 끝나고 피폐해졌는데 ‘보스’로 리프레시했죠.”배우 조우진이 올 추석 극장가에 코미디 영화 ‘보스’로 자신이 받은 에너지를 관객에게 성공적으로 전했다. 그는 ‘보스’에 대해 “무엇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이었다”고 말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자리를 서로에게 필사적으로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3일 개봉해 올 추석 극장가 정상을 차지했다. 극중 조우진은 전국구 중식당 오너 셰프를 꿈꾸는 조직의 2인자 순태를 맡았다.그는 영화 ‘하얼빈’ 촬영 중 ‘보스’ 제안을 받았다. 지난해 개봉한 ‘하얼빈’에서 조우진은 독립운동가 우덕순을 맡아 열연했다. “‘하얼빈’ 당시 온갖 결핍에 둘러싸여 마음까지 망가졌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의학의 도움을 빌리기도 했죠. ‘보스’ 대본을 보니 뻔하지 않고 반전이 있었고, 인물들이 모두 사랑스러웠어요. 지금까지 쏟아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순태 캐릭터를 위해 실제 요리 훈련도 받았다. 그는 “여경래 셰프님께 면치기 등 중식 요리를 배웠다. 큰 도구를 쓰고 불과 물을 다루는 요리라 쉽지 않았지만, 셰프님들이 격려해주셨다”며 “촬영 당시 마스크를 쓰고 배웠는데, 나중에 보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박은영 셰프님이었다. 최근 예능에서 다시 만나 영광이었다”고 웃었다.조우진은 ‘보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경호, 박지환 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제가 누구 사랑한다고 잘 이야기 안 하는데, 인간은 많이 바뀌는 것 같다”며 “그들이 정말 많은 자극도 되어주고, 위안의 에너지도 줬다”고 말했다.“의문점이 가득할 때도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작품뿐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까지 나누며 해결해 나갔어요. 장면을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당연히 정이 들었죠. 홍보를 시작할 때 파이팅 하자고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제가 ‘사랑한다’고 고백했더니 ‘나도 사랑해’라고 답장이 왔어요. ‘ㅠㅠ’도 함께 있었고요. 같이 살지만 않을 뿐, 이제는 가족 같아요.” ‘보스’ 홍보를 하다보니 한 달 사이에 8kg이 빠졌다는 그는 “그동안 예능을 안 했는데, 대중이 제게 친근함을 느껴야 영화에도 편하게 다가올 거라 생각했다. 마케팅 첫 회의 때 ‘NO는 하지 않겠다,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영화 시장이 어려워서 후회 없이 미친 듯이 뛰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도 활약했다. 이 작품은 살인청부업계를 다룬 ‘길복순’ 스핀오프로, 그는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를 연기했다. 조우진은 “‘보스’는 코믹하고 스피디해야 했고, ‘사마귀’는 묵직하고 무거웠다. 체중도 59kg과 82kg로 큰 차이가 났다”며 “같은 시기에 공개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4 06:33
해외축구

섹시+챔스 히어로! 바르셀로나의 여왕, 알렉시아 푸테야스 ‘트로피와 미모 모두 휩쓸다 [AI 스포츠]

FC 바르셀로나 페메니의 주장 알렉시아 푸테야스(Alexia Putellas)가 스페인 여자 축구사의 ‘비주얼·실력·카리스마’를 모두 증명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을 뒤흔들고 있다.그녀는 발롱도르 2연속 수상, FIFA 최우수 여자 선수상 2연패, UEFA 올해의 여자 선수 등 트로피를 모조리 쓸어담으며 ‘여자축구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178cm의 우월한 기럭지, 특유의 금발과 도회적 마스크, 경기장 위 드라마틱한 카리스마와 세리머니까지 “트로피보다 빛나는 미모”를 자랑한다.2019년부터 FC 바르셀로나 페메니와 스페인 대표팀의 득점·도움·경기 리딩을 책임지며, SNS와 패션지에서도 ‘섹시 아이콘’으로 화제다. 2022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악몽도, 그녀의 열정과 메탈처럼 단단한 자기관리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복귀 직후 챔피언스리그 · 월드컵 우승, 스페인 축구사에 남을 스포트라이트와 그라운드 위의 아찔한 미모, 바로 이것이 알렉시아 푸테야스의 진짜 매력이다. 2025.09.24 13:14
영화

박지현, 연기력에 당해낼 수 없다…다시 볼 ‘은중과 상연’ [RE스타]

“이길 수가 없다.” 모든 나이대와 그에 따르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펼쳐내는 모습을 보면, 이같은 극중 대사가 감탄처럼 튀어나오게 된다. 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통해 연기력을 제대로 증명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극중 박지현이 상연의 20대부터 40대를 표현했다.상연은 김고은이 연기한 은중과는 대비를 이루는 인물이다. 화장실이 두 개인 아파트에 이사 온 모범생에, 존경하는 선생님까지 엄마로 둬 초등학생 시절 은중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나 상연은 언제나 결핍돼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는 오빠만 칭찬하고, 친구들은 은중을 좋아하기 때문이다.박지현이 연기하는 건, 채워지지 않는 결핍 위에 자라난 20대부터의 모습이다. 가세가 기울고 도망치듯 이사한 뒤 대학 사진동아리에서 은중과 우연히 재회하지만, 그사이 상연은 ‘엄친딸’ 같은 모습 대신 홀로 단칸방에서 자취하며 아르바이트에 청춘을 갈아 넣는 악바리가 됐다. 박지현은 모두가 환호하는 2002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조차 홀로 건조한 얼굴로 고단했을 상연의 5년 치 시간들까지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은중의 시선에선 상연이 재능도,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도 가졌으니 “이길 수가 없다”는 자조를 불러오지만, 상연은 가족의 붕괴를 겪으며 속부터 무너져 갔다. 그런 자라지 못한 내면을 박지현은 또 다른 그늘짐으로 변주한다. 절교 후 같은 직장에서 만나게 된 은중과 관계 회복 대신 파국을 택하며 “너 착하잖아”라며 생떼를 쓰거나 “네가 망가졌으면 좋겠어 나처럼”이라고 퍼부으며 자신을 합리화할 때 박지현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기적인 얼굴이면서 지독히 처연했다. 정점을 찍는 건 43세, 상연이 말기 암 환자의 모습으로 은중에게 조력사망을 요청하러 왔을 때다. 연기 호흡을 맞춘 김고은도 “눈물 버튼”이라고 표현한 이 에피소드에서 박지현은 치료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한부를 외적으로도 내면으로도 생생히 표현했다. 특히 삶의 끝에서 은중의 마음을 연 뒤 “네가 날 받아 주는구나 끝내 네가”라고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짓는 신은 그들에게 몰입하던 시청자에게도 ‘당해낼 수 없던’ 한 장면으로 완성했다.박지현은 지난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해, ‘은중과 상연’ 조영민 감독의 전작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고은 주연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지적인 마스크로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가 맏며느리 모현민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나 그의 이름을 크게 알린 작품은 지난해 101만 관객을 모은 청불 영화 ‘히든페이스’였다.당시 전라 노출, 퀴어 코드 등 쉽지 않은 소재를 소화한 뒤 곧장 올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공개했다. 파격적인 소재에 강한 이미지로 고착할 뻔했던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을 통해 깊고 넓은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지현은 주연의 이름이 큰 작품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만들어 눈도장을 찍는 저력을 보여왔다”며 “상대와 상황의 변화에 집중하는 리액션에 강점이 있다. 캐릭터를 해석해 자연스러운 반응을 연기하니 다소 허황된 설정의 배역조차 설득력을 확실히 부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06:00
프로야구

'폭염에도 매일 100구' 박병호가 고마워 한 2군 감초들, "우린 언제든 준비돼 있습니다' [윤승재의 야:후일담]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준비돼 있습니다."하루에 100구는 기본이다. 이틀에 한 번 꼴이라고는 해도 시속 110㎞에 가까운 공을 100개 넘게 전력으로 던지면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무려 2001년부터 25년째 그렇게 던져왔다. "내가 좀 강하게 던지는 편이다"라고 웃은 원종선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운영팀 프로는 "나이가 들어 (던지고 난) 하루 뒤 어깨가 아프긴 하지만 끄떡없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5일, 삼성의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당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돌아온 그는 돌아오자마자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하며 부활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그는 "퓨처스(2군)리그에 계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배영섭 타격코치와 현장 보조하는 스태프들이 뜨거운 낮 경기 끝나고 매일 30분 씩 던져 주셨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퓨처스 현장 스태프들은 1군에 비해 인원이 적다. 삼성도 코칭 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컨디셔닝 코치) 포함 스태프 15명이 60여 명에 달하는 선수들을 지도 및 관리하고 있다. 훈련 설비 설치에 훈련 보조, 때에 따라선 방수포 설치까지 모두가 총출동해야 한다. 선수 출신인 운영팀 직원이나 전력분석원이 배팅볼을 던지고 컨디셔닝 코치까지 볼 토스를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원종선 프로는 불펜포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야수를 했던 그는 대학교 때 포수 마스크를 쓰고 2001년 현대 유니콘스에서부터 불펜 포수를 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불펜포수는 단순히 투수의 공만 받는 게 아니다. 타자를 위해 배팅볼을 던지기도 하고 훈련 장비 설치, 훈련 보조도 함께한다. 원 프로는 이 일을 10년 동안 계약직으로 해왔고, 2016년 정식 사원으로 전환한 뒤에도 10년째 현장 보조 역할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운영팀은 선수단 관리를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오후 1시 경기 기준, 원 프로는 오전 8~9시에 출근해 사무 업무를 본 뒤, 경기 직전엔 훈련 보조 역할을 한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의 엑스트라 훈련을 돕고, 해가 떨어진 저녁에서야 경기 일지를 작성한 뒤 퇴근한다. 퇴근 후에는 1군 경기를 보면서 1군 스태프와의 소통도 대비한다. 1~2군 선수의 등·말소는 경기 후 늦은 밤에 이뤄지기에 대비를 해야 한다. 2022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 후 전력분석원 일을 하는 박정준 프로도 마찬가지다. 2군 전력분석원은 총 3명으로, 박정준 프로는 타자 전력분석 파트에서 일하며 선수들의 전력 분석을 돕고 있다. 투수 출신이라 배팅볼을 던지기도 하고, 다른 스태프와 마찬가지로 훈련 보조도 함께한다. 훈련 후 전력 분석을 하고 팀원들에게 공유하는 일도 해야 해서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들 모두 땀과 보람을 먹고 산다. 원종선 프로는 "노란색 볼박스에 한 200~250개의 공이 있는데 내가 템포가 빨라서 30~40분이면 그 정도 던진다. 하도 많이 던지다 보니 체력도 좋아졌고,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까지 여러 구종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어깨 관리도 잘해줘야 한다"라며 씨익 웃었다. 박정준 프로 역시 "선수 은퇴 직후엔 배팅볼 힘 조절을 못해서 어린 선수들이 잘 못 쳤다. 코치님들한테 잘보여야 하는데, 내가 배팅볼 던져주러 마운드에 오르면 후배들이 원망의 눈빛을 쏘더라. 지금은 적응이 좀 됐는데, 던지다보면 재밌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선수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멘털 조언을 해주는 것도 박 프로의 일이다. 힘든 일과에도 2군 스태프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는 선수들을 위해, 그들을 보조하는 역할이다. 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라운드에) 나와 도와줄 수 있다. 힘들지만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한 이들은 "선수들이 우리 도움을 받고 잘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 문제없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힘이 솟는다. 앞으로도 많이 부탁하고 이야기해 달라. 언제든지 던져주겠다"라며 어깨를 빙빙 돌렸다. 경산=윤승재 기자 2025.09.19 11:01
산업

"이거 하면 예뻐지나요?" 넘치는 뷰티 디바이스, 가격대 베스트템 살펴보니

50대 주부 김연진 씨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에 바쁠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김 씨는 시중에 나온 뷰티 디바이스를 검색하다가 '차라리 피부과에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효과가 좋다면서 광고를 하는 미용 장비들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나에게 잘 맞는 기기를 고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 씨는 "고주파부터 LED, EMS 같은 전문 용어가 어려운 데다가 정확한 효과가 무엇인지 헷갈린다"며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누가 좀 골라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30만 원대… 100만 대 넘긴 그 제품뭘 살지 고민이 될 때는 일단 ‘베스트셀러’부터 찾아보는 것이 속 편하다. 많이 팔린 만큼 성능도 나쁘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의 ‘부스터프로’는 첫 입문템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일 누적 판매량만 100만 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템’이다.부스터프로는 하나의 기기로 광채와 탄력, 리프팅, 모공 정리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한 올인원 디바이스다. 에어샷과 더마샷, 미세 전류 등 다양한 모드가 탑재돼 있어 피부 컨디션에 따라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회사 측은 심부볼이나 이중턱 등의 얼굴 라인 정리에 탁월하다고 설명한다. 피부가 건조할 때에는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면 스킨케어 제품들이 특히 더 잘 흡수돼 매일 사용하기 좋다고 한다.부스터프로의 가장 큰 매력은 30만 원대 합리적인 가격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협업으로 디자인과 컬러 선택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초 화장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화장품과 디바이스 간 시너지가 더 크고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부스터프로는 신흥 뷰티 대기업이 된 에이피알의 ‘효자템’으로 통한다. 에이피알은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을 두 개의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화장품 못지않게 부스터프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3126억원, 올해 1분기 9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웃돈다. 아모레가 작정하고 만든 럭셔리템예산이 넉넉하다면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이 작정하고 만든 메이크온의 마이크로 LED 마스크 디바이스 '온페이스'를 추천한다. 오는 10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따끈한 신상'으로 가격대는 100만 원 초반이다.'철 지난 마스크 아니냐'며 색안경을 끼면 서운하다. 마스크가 그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에 자신 있게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온페이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인 가전 박람회 IFA 2025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다. 무려 3770개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얼굴 전체에 빈틈없이 빛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LED 패널이 자유롭게 휘어지면서, 광대뼈 등 얼굴 피부 곡선에 밀착이 가능하다.그만큼 효과도 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체 피부 조직 모델 시험을 통해 피부 깊은 층의 엘라스틴 생성량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며 "꾸준히 사용할 경우 모공 부피·피부 치밀도·모공 밀도의 일시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북미와 호주 등 서구권에서 '라네즈'의 성공으로 승승장구 중인 아모레는 앞으로 뷰티 디바이스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실제로 또 다른 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공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실시간 피부 상태 분석부터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아모레는 '워너뷰티 AI' 기술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10대도 함께 쓰는 실용템사춘기 자녀와 함께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다면 LG생활건강의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도 나쁘지 않다. 갈바닉 부스터의 전류를 활용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이 제품은 핸드백에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무엇보다 8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용 기기 입문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LG전자로부터 프라엘을 양수받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연구소의 노하우로 찾아낸 최적의 투과율과 흡수율을 보인 미세 출력량인 250마이크로암페어를 사용했다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전용 화장품인 '글래스라이크'를 사용하면 피부 부위별 고민도 집중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엑스퍼트 마켓 리서치가 발표한 '한국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 및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13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였던 국내 뷰티 기기 시장 규모가 2034년에는 42억3000만달러(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안티에이징 수요와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AI와 AR(증강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기술도 정교해지고, 뷰티 기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2025.09.19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