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035건
메이저리그

LAD, 하필 오타니 타석 앞에서 삼중살+경기 종료...SD에 2G 차 추격 허용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석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의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선상 깊은 위치에 떨어진 뒤 바로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자동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35번째 2루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총 장타 수도 95개를 마크했다. 홈런 53개, 2루타 35개, 3루타 7개. 이 기록은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장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30년 베이브 허먼이 세운 94개였다. 오타니는 이미 다저스 단일시즌 최다 홈런도 경신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야수 실책이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이후 3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말 볼넷을 얻어냈지만,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간 상태라 무리하지 않았다. 5회와 7회는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냈지만, 2·4회 각각 2점씩 내줬다. 8회까지 1-4로 끌려갔다.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전. 다저스는 뒷심을 발휘했다.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무사에 동점 주자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타자 미구엘 로하스의 타석에서 아웃카운트 3개가 단번에 채워졌다. 그가 왼쪽 선상 강습 타구를 생산했지만,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잡은 뒤 바로 3루를 밟고 2루 송구를 해냈다.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모두 아웃된 상황에서 타자주자 마저 공보다 늦게 베이스에 당도하고 말았다. 트리플 플레이. 놀란 아레나도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어깨가 좋은 3루수인 마차도의 진가가 빛난 순간이다. 다저스 입장에서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도 나쁠 게 없었다. 1루가 채워진 채로 오타니가 다음 타석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타격 페이스를 고려하면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삼중살로 오타니의 다섯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6:34
프로야구

'트래직 넘버 소멸' 롯데 자이언츠,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확정 [IS 수원]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없다. 롯데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패했다. 팽팽했던 6회 초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가 투수에게 잡한 뒤 트리플 플레이로 이어지고 말았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4점을 내줬다. 롯데는 트래직 넘버, PS 진출 무산까지 남은 1패가 채워지고 말았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치른 첫 시즌. 젊은 야수진이 성장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로 인해 생긴 '경험 부족'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7시즌 이후 7시즌 연속 PS 진출 실패다. 롯데는 3회까지 KT 선발 투수 엄상백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김진욱은 3회 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 초 원점을 만들었다. 2사 뒤 빅터 레이예스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KT 중견수 배정대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후속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상황에서 4번 타자로 올라선 손호영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 초 공격에서 앞설 기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볼넷, 후속 윤동희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 4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이 댄 희생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주자 2명 모두 귀루하지 못했다. 김민수가 2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전준우를, 공을 잡은 오윤석이 1루 송구로 윤동희를 잡아내며 트리플 플레이를 당했다. 올 시즌 3번째 기록이 포스트시즌(PS) 탈락 확정 위기에서 나온 것. 롯데는 7회 말 역전까지 내줬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한현희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대타 강백호를 상대로 투입한 좌완 정현수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정현수가 심우준에게 희생번트,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롯데는 정현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장성우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높은 코스에 넣었다가 투런홈런을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롯데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는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의 2024시즌이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21:22
프로야구

이 중요한 경기에서 신인이 홈런 2개를? 임팩트가 남다르다, 최정 이후 선택한 '재능' [IS 피플]

신인 박지환(19·SSG 랜더스)이 데뷔 첫 멀티 홈런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박지환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KT 1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무안타 4삼진)와의 '리드오프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전까지 5위 KT에 0.5경기 뒤진 6위였던 SSG는 시즌 6연승을 질주, 31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선배 김광현의 승리를 후방 지원한 게 바로 박지환.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시속 149㎞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3호 홈런. 타구를 팬이 다이렉트로 잡아 KT 벤치의 비디오 판독 신청이 있었지만, 원심(홈런)이 바뀌지 않았다. 박지환은 7회 5-0으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필승조 김민수의 초구 시속 11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또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었다. 신인이라 변화구 승부에 약할 수 있지만 박지환은 아니었다. 경기를 중계한 류지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번 더 성장하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라며 두 번째 홈런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앞서 호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야수 전체 1순위'였다. SSG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1라운드(과거 1차 지명)에서 야수를 뽑은 건 2005년 최정 이후 처음. 박지환은 고졸 야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타율 0.292(209타수 61안타) 2홈런 18타점 31득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를 자처했는데 KT전에선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뒤 박지환은 "오늘 경기에 승리해 팀이 5위가 돼 정말 기쁘다. 첫 번째 홈런 때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간절했던 것 같다. 그리고 멀티 홈런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얼떨떨하다. 두 번째 홈런 때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스윙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최근 야간 경기 끝나고 타격코치님께서 연습을 많이 추가로 시켜주셨다. 늦은 시간까지 퇴근도 안 하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며 "팬 분들께서 열렬한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남은 경기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46
프로야구

'다승왕 보인다' 원태인 15승! 삼성, 푸른 피 힘으로 '정규시즌 2위' 확정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첫 15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발 원태인이 15승을 거뒀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5번째 승리를 낚은 원태인은 2021년 14승을 넘어 커리어하이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다승왕도 거의 확정적이다.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홈런 세 방으로 6점을 몰아쳤다. 박병호가 1회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구자욱이 3회 솔로포와 6회 2점포로 시즌 32·33호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도 대타로 나와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미국 드래프트리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창용도 오자마자 대타 타점을 신고하며 희망을 낳았다. 삼성은 1회 박병호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구자욱의 홈런으로 4-0까지 앞서 나갔다. 4회 초 키움이 최주환과 김재현의 안타, 장재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말 삼성도 선두타자 윤정빈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엔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대타 이창용, 대타 이성규의 연속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양 팀은 8회 초 키움 김건희의 희생플라이와 8회 말 이재현의 적시타로 장군멍군하며 9-2를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상황이 묘해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까지 잘 잡아냈으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주형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다소 느슨한 수비로 공을 흘려 보내면서 1, 3루가 됐다. 흔들린 오승환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내야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턱밑까지 쫓긴 오승환은 김건희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8-9, 1점차까지 추격을 내줬다. 삼성은 결국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첫 타자 변상권에게 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 장재영에게 초구 3연속 볼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진기록을 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4.09.22 17:44
메이저리그

'49도루' 오타니, 타석에선 5타수 1안타 2삼진 침묵...다저스, 지구 우승 '매직넘버 7'

오타니 쇼헤이가(30·LA 다저스) 하나씩 숙제를 풀어가고 있다. 이틀 동안 홈런과 도루를 터뜨려 50홈런 50도루 고지를 눈앞에 뒀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2삼진을 기록했다.전반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건 아니다. 1회부터 안타를 치고, 도루를 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타석 초구에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상대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무사 3루 기회도 만들었다.시즌 49호 도루. '대도'가 드문 다저스로서도 드문 기록이다. 다저스의 마지막 50도루 주자는 지난 2014년 주전 2루수로 뛰던 디 스트레인지 고든이었다. 당시 64도루로 도루왕에 올랐던 그는 2015년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이후 다저스에선 30도루 이상 기록하는 타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오타니로서는 50홈런 50도루 달성을 위해 필요한 숙제기도 했다. 지난달 역대 최소 경기(126경기)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이후에도 고삐를 풀지 않고 50홈런 50도루를 향해 전진 중이다. 지난 18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역대 최초 48-48 고지까지 도달한 그는 이날 도루를 추가하며 남은 홈런 수와 도루 수를 각각 2개와 1개로 줄였다. 다만 숙제를 풀고도 경기 안에서 모습은 부진했다. 1회 무사 3루를 발로 만들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주루로 홈 득점을 시도하다 아웃을 헌납했다. 이후 네 타석에선 모두 범타에 그쳤다. 홈런을 의식한 듯 내야 뜬공을 만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오타니는 침묵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전날 11점을 내주고 패했으나 타선은 9점을 몰아친 다저스는 이날도 8득점을 몰아쳐 8-4로 승리했다. 1회 오타니의 아웃으로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는 2회 초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4회 초 토미 에드먼의 투런 포, 키케 에르난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후 마이애미가 석 점을 쫓았으나 8회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승기가 굳어졌다. 오타니의 대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급한 다저스로서는 값진 1승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꾸준히 지켜온 다저스지만 후반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6경기까지 벌어졌던 두 팀의 승차는 19일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3.5경기까지 좁혀져 있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승리,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며 기세를 떨치는 중이다.승차가 줄어들 위기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우승 매직 넘버를 7로 만들었다. 아직 큰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 특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곧 3연전을 앞두고 있기에 더 그렇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상대 전적 열세인 다저스가 이 3연전에서 패할 경우, 자칫 시즌 막판 지구 선두를 내줄 가능성이 남아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10:45
메이저리그

어젠 넘기고 오늘은 치고...오타니 49호 도루 성공, 50-50까지 2개-1개 남았다

하루 전(18일) 48호 홈런을 신고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번엔 49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전인미답의 50홈런 50도루까진 이제 홈런 2개, 도루 1개만이 남았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했다.상대가 왼손 투수였지만, 최근 왼손 상대 성적을 끌어올리던 오타니가 간결히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와 만난 오타니는 웨더스의 2구째 154㎞/h 직구를 때렸다. 조금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진 사이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1루를 밟은 오타니는 곧바로 '숙제'를 끝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초구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2루로 뛰었다. 마이애미 내야진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걸 확인한 오타니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진루에도 성공했다.오타니는 이미 18일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48호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종전 개인 커리어하이인 46홈런을 이미 넘은 그는 최소 경기(126경기)이자 역대 여섯 번째인 40홈런 40도루 달성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MLB 역사상 50홈런 50도루는 없었고, 43홈런 이상과 43도루 이상을 모두 해낸 타자도 오타니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8:34
메이저리그

'6660억원 계약 보인다' 폭스·오트·맨틀 레전드 줄줄이 소환…시즌 40홈런, 통산 200홈런 동시 정복

슬러거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폭등할 조짐이다.소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팀의 11-2 대승을 이끈 소토는 시즌 타율을 0.287(경기 전 0.285)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0.418)과 장타율(0.576)을 합한 OPS는 0.993으로 팀 동료 애런 저지(1.148)에 이은 메이저리그(MLB) 2위이다.이날 소토는 1회 첫 타석 2루타, 2회 두 번째 타석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4-1로 앞선 4회 초 2사 2루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초구 95.9마일(154.3㎞/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10.1마일(177.2㎞/h) 비거리는 410피트(125m)였다. 이로써 53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와 함께 '양키스 40홈런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양키스 팀 동료가 40홈런 이상을 함께 기록한 건 루 게릭·베이브 루스(1927·30·31) 미키 맨틀·로저 메리스(1961)에 이어 소토·저지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소토는 이날 홈런으로 25세 328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도 정복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 역사상 7번째로 어린 나이에 200홈런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소토의 이름 앞에 놓인 타자는 지미 폭스(222개) 에디 매튜스(222개) 알렉스 로드리게스(216개) 멜 오트(211개) 맨틀(207개) 알버트 푸홀스(200개) 등 레전드들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여러 면에서 소토는 아직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 모두 정말 특별한 타자를 보고 있다는 걸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토는 현재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하나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147경기 타율 0.287(543타수 156안타) 40홈런 103타점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랭킹을 정했는데 소토가 1위였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61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6660억원)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8 18:24
프로야구

김도영의 37번째 손맛, 2009년 김상현 넘었다…이제 그의 '홈런'은 타이거즈의 역사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며 40(홈런)-40(도루)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김도영은 16일 수원 KT 위즈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11-5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낮췄다. 시즌 83승 2무 51패.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75승 2무 59패)와의 승차가 8경기. 빠르면 17일 열리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KIA와 삼성 모두 잔여 정규시즌 일정이 8경기인데 KIA의 우승을 막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KIA 전패·삼성 전승'뿐이다.KIA의 승리만큼 눈길을 끈 건 김도영의 '몰아치기 능력'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려낸 뒤 8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 기간 타율도 0.276(29타수 8안타)로 시즌 타율(0.343)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도루를 3개 추가, 35홈런-39도루로 40-40 가능성을 이어갔다. 40-40은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만 달성한 진기록. 김도영은 국내 선수 사상 첫 대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기록 달성의 변수는 역시 홈런이었다. 9월 들어 홈런포가 침묵하면서 40-40 적신호가 켜진 듯했으나 KT전을 통해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도영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그의 '천재성'이 발휘된 건 9회 마지막 타석이었다.8회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해낸 김도영은 7-5로 앞선 9회 1사 1·2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KT 불펜 김민수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루에 시즌 36호, 37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려 40-40에 홈런 3개, 도루 1개만 남겨 놨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 홈런 역사도 바꿨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2016년 이범호와 2009년 최희섭(이상 33홈런), 1999년 홍현우(34홈런)를 제치고 단일 시즌 타이거즈 선수 최다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 1위 2009년 김상현(37홈런)을 1개 차이로 뒤쫓고 있었는데 2개를 추가, 마침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넘보지 못한 40홈런을 향한 진격이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20:04
프로야구

'홈 스틸의 짜릿함은 어디로' LG 연장패, 오늘은 도루 실패만 3개

LG 트윈스의 '뛰는 야구'가 롯데 자이언츠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한 선발 투수 임찬규가 이날 역시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진성-함덕주-유영찬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호투했다. 반면 타선은 상대 선발 애런 윌커슨(7과 3분의 2이닝 1실점)에 막혀 고전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구본혁의 3루타에 이은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전혀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LG는 4회 2사 후 이영빈이 안타를 뽑아 출루했으나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서동욱의 정확한 2루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6회 1사 후엔 볼넷으로 출루한 오스틴 딘이 투수 1루 견제에 협살에 걸려 결국 고개를 떨궜다. LG는 1-2로 뒤진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박동원이 안타를 뽑아 출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다. 1사 후 박해민 타석에서 최승민이 2루를 노렸는데, 상대 포수 강태율의 정확한 송구에 이번에도 아웃됐다. 발이 빠른 박해민이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구본혁이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뛸 기회를 엿보지도 못했다. LG는 지난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 이영빈 타석에서 3루 주자 문보경의 홈스틸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삼중도루. 염경엽 LG 감독은 "끌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홈스틸로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라고 반겼다. 주루는 확률 싸움이고, 결과론이다. 그러나 10일 경기에선 시원한 타격을 선보이지 못한 가운데, 누상에서 도루 실패만 3차례 기록하며 스스로 찬스를 걷어찼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경기 뒤 "우리 포수 3명 모두 송구 능력이 좋다. 알아달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0 22:18
프로야구

'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