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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젠 변수 아닌 상수' 6G 타율 0.097 슬럼프 박살 낸 오선우, 최근 5G 22타수 10안타…3할 타율 재정복 [IS 피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호랑이 군단'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매김했다.오선우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멀티 히트(22타수 10안타)에 성공한 오선우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03(195타수 59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7)을 합한 OPS도 0.851로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11위에 해당한다.'미니 슬럼프'를 극복했다. 지난 4월 12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오선우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시즌 타율 0.328(134타수 44안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시즌 타율도 0.285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포함했다. 무안타로 침묵하고 삼진이 늘어나더라도 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은 것. 오선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17일 광주 KT 위즈전(5타수 2안타 2득점)에서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어 한 경기 숨 고르기를 한 뒤 5경기 멀티히트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어느새 최형우(84안타) 박찬호(73안타)에 이은 팀 내 최다안타 3위. 홈런도 벌써 8개를 터트려 최형우(14개) 패트릭 위즈덤(13개)에 이어 3위로 순항하고 있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안타가 32개. 1군 활약이 미미한 퓨처스(2군)리그 자원이었는데 올해 알에서 깨어났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1군 엔트리를 충분히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7 11:01
프로야구

'35경기-18홈런' 이재원 장타율 1위, 한동희 타격 7관왕 저지하나

상무 야구단 이재원(26)이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한동희를 제치고 장타율 1위(0.809)로 올라섰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안타 2개 모두 장타였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어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재원은 이날 활약으로 장타율 부문에서 한동희를 크게 앞질렀다. 전날(23일)까지는 이재원이 장타율 0.788, 한동희가 0.787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2루타와 홈런 1개씩을 뽑아 장타율을 0.809까지 끌어올렸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한동희는 장타율이 0.777로 떨어졌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타격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타율(0.437) 홈런(21개) 타점(70개) 득점(73개) 최다안타(100개) 출루율(0.513) 등 6개 부문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도 1위를 달리다가 최근 이재원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5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이재원은 한동희(57경기)보다 21경기나 적게 나왔지만 홈런 부문에서 3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입대 전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한편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5:11
메이저리그

'차갑게 식었다' 이정후, CLE전 4타수 무안타…7G 타율 0.143, 팀은 4연패 수렁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머물면서 시즌 타율이 0.261(276타수 72안타)까지 하락했다. 출루율(0.324)과 장타율(0.424)을 합한 OPS가 0.748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85위까지 처졌다.최근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78개)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인 성적이 악화하면서 최고 0.361까지 기록했던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할 타율이 무너진 뒤에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0.231)에 이어 6월(0.192) 월간 타율도 기대를 밑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했다.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에 이어 4회, 6회, 9회에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41승 33패로 내셔널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29패)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4:46
메이저리그

'MLB 30개 구장 퍼펙트' 이정후, 또 넘겼다…비거리 119,8m '배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 홈런이었다. 4-8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오른손 불펜 라인 넬슨의 4구째 86.5마일(139.2㎞/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393피트(119.8m). 타구 속도가 101.7마일(163.7㎞/h), 발사각은 29도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으로 판독됐다. 이로써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은 MLB 진출 후 이번이 처음이다.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니 슬럼프' 탓에 시즌 내내 유지했던 3할 타율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15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시즌 타율 0.286(168타수 48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482)을 합한 OPS가 0.812로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0.838)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836)에 이은 3위. 최다안타는 팀 내 1위다. 한편 이정후의 홈런은 팀 승리로 연결되진 못했다. 선발 조던 힉스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난조를 보인 샌프란시스코는 7-8로 덜미가 잡혔다. 6-8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애리조나는 2번 케텔 마르테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5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2:02
메이저리그

"이번 주 토니 그윈, 다음 주엔 행크 에런" 괴물 타자 향한 동료들의 극찬

'괴물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팀 동료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저지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23일)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로 닷새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한 저지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시즌 타율을 0.415로 끌어올렸다. 특히 저지는 1회 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오티즈의 시속 148㎞ 커터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방면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 타구 속도는 178.4㎞, 비거리는 129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프로그레시브 필드와 체이스 필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외한 28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타였다.저지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71(21타수 11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MLB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저지는 최다안타(39개) 출루율(0.513)과 장타율(0.734) OPS(1.247) 등 4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타점은 공동 2위(26개) 홈런은 공동 8위(7개)다. 24일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경기 뒤 MLB닷컴 등과 인터뷰에서 "8년 동안 저지와 상대 선수로 맞붙었고, 2023년부터 팀 동료로 함께해 더 즐겁다"라고 말했다. 3년째 투타 맞대결을 피한 그는 "저지는 이번 주엔 토니 그윈(통산 3141안타)이다. 다음 주에는 행크 에런(통산 755홈런)이 될지 모른다"고 웃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타자라는 의미. 두 레전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저지는 점점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다. 점점 훌륭해지는 타자"라고 극찬했다. MLB 전체 타율 3위(0.383)에 올라있는 양키스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저지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며 "그는 최고의 프로 선수이자 리더이며, 주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타율 0.191에 그쳤던 저지는 올해 활약에 대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단지 지난해보다 더 나은 4월을 보내고 싶었다"라며 "골드슈미트가 내 뒤에 있어서 타석에서 훨씬 수월하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04:09
메이저리그

154.5㎞/h 강속구 팔뚝 직격…지옥 근처까지 간 KC, 골절 아니라는 소식에 '안도'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이 한시름 놓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캔자스시티 스타 바비 위트 주니어(25)가 96마일(154.5㎞/h) 패스트볼에 왼 팔뚝을 맞았지만, 골절상을 입지 않았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복귀 일정은 불분명하지만, 오랜 결장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는 이날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5회 오른손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가 던진 패스트볼에 왼 팔뚝을 직격당했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한 그는 곧바로 트레이너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만약 골절이라도 확인되면 시즌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는 메이저리그(MLB)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332(636타수 211안타) 3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MLB 전체 최다안타 1위. 출루율(0.389)과 장타율(0.588)을 합한 OPS가 0.977에 이른다. 데뷔 첫 올스타로 뽑힌 그는 아메리칸리그(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석권했다. 그뿐만 아니라 A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로 뽑혔다. 바비 위트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을 보고 가장 놀란 건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이었다. 콰트라로 감독은 "처음엔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졌다고 했지만,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며 안도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는 올해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 타율 0.276을 기록 중이었다. 오는 28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이번 '부상'으로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골절은 아니더라도 한동안 경기 출전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3 19:13
메이저리그

김혜성은 '물음표'인데…마이너 계약으로 합류한 '포지션 경쟁자' 12타수 9안타, OPS 1.775 펄펄

김혜성(26)의 잠재적 포지션 경쟁자인 데이비드 보티(32·이상 LA 다저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보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보티의 시범경기 타율은 0.667(12타수 8안타)까지 치솟았다. 출루율(0.692)과 장타율(1.083)을 한한 OPS는 무려 1.775.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커티스 미드(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밀워키전 임팩트는 강력했다. 2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보티는 0-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통쾌한 장타를 터트렸다. 1사 만루에서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4구째를 밀어 쳐 우익수 방면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3-3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2사 3루에서 나온 헌터 페두시아의 2루타로 역전했다. 보티는 7-3으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보티는 논-로스터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저스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계약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화끈한 '타격 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421경기를 뛴 보티는 3루(1450과 3분의 2이닝)와 2루(976과 3분의 2이닝)가 주 포지션인 내야수. 자칫 김혜성과 쓰임새가 겹칠 수 있는데 시범경기에선 1루수까지 소화하며 테스트 중이다. 반면 이날 밀워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까지 떨어진 상황. 출루율(0.214)과 장타율(0.083) 모두 기대 이하여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물음표(question mark)가 있다"라고 의문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0:14
프로야구

"같은 실수 반복 NO" 리그 사상 첫 '데뷔 시즌 30SV' 영광 잊었다, 35세 베테랑은 간절하다 [IS 피플]

베테랑 외야수 하재훈(35·SSG 랜더스)의 시즌 준비가 순조롭다.이숭용 SSG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하재훈을 꼽았다. 이 감독은 "재훈이는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수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 그로 인해 스윙 면이 좋아졌다"며 "레그킥을 여유 있게 들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와 좋은 타구 질과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멘털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라고 흡족해했다.하재훈은 지난 시즌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48(290타수 72안타)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종전61개)을 경신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까지 때려냈다. 하지만 출루율(0.292)과 장타율(0.417)을 합한 OPS가 0.709로 높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은 0.177. 특히 전반기 대비 후반기 타격 정확도(타율 0.260→0.230)가 떨어졌다. 주로 백업 외야수였던 그는 8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한 최지훈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백업 야수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위치이다. 1차 캠프에서 절치부심한 하재훈은 앞서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타격의 스윙 궤도랑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을 돌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지나간 건 지나간 부분이고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 비시즌, 캠프 때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실책(2024시즌, 7개) 없이 수비할 수 있게 하겠다. 화려한 수비보다는 기본에 충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하재훈은 2019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까지 줄곧 외야수로 뛴 그는 SK 입단 이후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앞세워 2019시즌 36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1.98)를 올려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3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최초.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 탓에 2021년 11월, 외야수로 다시 전향했고 올해로 '타자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하재훈으로선 캠프 시간이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숭용 감독도 하재훈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재훈은 "캠프 MVP에 뽑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비시즌에 몸을 빠르게 만들었다. 잘 준비해서 온 만큼 더 열정적으로 캠프에 임했던 것 같다"며 "캠프 기간 스윙 메커니즘과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서 정규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0 17:45
프로야구

수상 예약은 김도영 뿐? 1000만 관중 시대 GG→역대급 경합 예고 [IS 포커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올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7일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투표는 그날부터 지난 2일까지 시행됐다. 취재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총 후보는 81명이다.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도영(KIA 타이거즈) 무난히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수비 실책이 많은 편이지만, 지난해부터 수비상 시상이 따로 이뤄졌기 때문에 표심이 갈리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타율(0.340)과 안타(179개) 5위에 오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예년이라면 수상을 기대할 수 있었겠지만, 김도영 앞에 가로막혔다. 투수 부문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뛴 카일 하트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삼진 182개, 승률 0.813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승률 2위, 삼진 1위에 올랐다. 다른 포지션은 경합이다. 1루수는 '타점왕(132개)'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와(46개)' 맷 데이비슨(NC)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2루수는 타율 0.326·11홈런·90득점·30도루를 기록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타율 0.329·9홈런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우승을 이끈 김선빈 이파전이 될 전망이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박찬호(KIA)와 공·수 밸런스 넘버원 박성한(SSG 랜더스)이 경합한다. 박찬호는 타율 0.307·86득점·20도루를 기록했다. 박성한은 타율 0.301·10홈런·장타율 0.411를 기록했다. 포수는 박동원(LG)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대결이다. 박동원은 올 시즌 포수 수비 최다 이닝 1위에 홈런 20개를 채웠다. 타율(0.272)도 준수하다. 마흔 살에도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강민호는 타율 0.303·19홈런·77타점을 기록했다. 두 포수 모두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외야수 부문은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수상에 실패하는 선수가 나올 것 같다. 타격왕(타율 0.360)와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2개)을 달성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타율 4위(0.343)에 홈런 5위(33개) 오르며 콘택트와 파워를 모두 보여준 구자욱(삼성), ABS 시대에 출루율 1위(0.447)에 오른 이 시대의 '출루 머신' 홍창기(LG)가 경합한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돌파로 '야구의 해'를 보낸 KBO리그가 마지막 행사를 앞두고 있다. 누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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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김도영 MVP, 이래서 특별하다

예상대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95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관심을 모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만장일치) 2022년 이정후(97.2%)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득표율(94.1%)을 자랑했다. 김도영의 MVP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을 작성했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도 김도영이었다.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도영은 사실상 역대 야수 최연소 MVP 수상(정규시즌 최종일 기준)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최연소 타자 MVP의 주인공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1976년 8월 18일 생인 이승엽은 만 21세 1개월 14일이던 1997년 10월 2일에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 생으로 이승엽보다 열흘 늦은 만 21세 1개월 24일에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당해연도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MVP 수상이다. MVP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1997년과 2024년 모두 정규시즌 최종일은 10월 1일로 같다. 올 시즌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10월 2일 MVP와 신인상 투표가 이뤄졌다. 시상식이 아닌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야수 MVP의 주인공인 셈이다.투수와 타자를 통틀어서 최연소 MVP 기록은 2006년 고졸 입단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다만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 1군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를 체력과 수비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지명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곧바로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2년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84경기(타율 0.303) 출장에 그쳤으나 입단 3년 만에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특히 역대 야수 MVP는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주요 3개 부문 중 한 가지 타이틀을 꼭 차지했다. 타율, 홈런, 타점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구성한다. 종전 타자 MVP 25번 중 홈런왕 출신의 수상만 무려 20회다. 김도영은 타율, 홈런, 타점 중 하나의 타이틀도 차지 못했다. 김도영이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타율 3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 타점 공동 7위, 출루율 3위 등이다. 또한 도루 6위(40개)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돋보였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주루 플레이까지 고르게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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