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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최고의 토트넘맨” 손흥민, ‘전 세계 베스트 No.7’ 5위 등극…호날두가 위에 있다니

손흥민(토트넘)이 전 세계 최고의 ‘7번’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현 축구계 베스트 7번 9명’을 선정해 발표했다.매체는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현재 폼, 수상 경력, 팬 반응 등을 반영해 순위를 매겼다. 단 등번호 7번을 다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각기 다른 만큼, 공격 포지션에 뛰는 선수들이 아니면 그 포지션에 맞는 속성에 따라 랭킹을 산정했다고 알렸다.9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5위에 자리했다.매체는 “해리 케인이 떠난 뒤 한국의 슈퍼스타가 완장을 물려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토트넘의 7번은 10년 동안 최고 수준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모두 백넘버 7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매체는 “손흥민은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기복이 있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두 번째 시즌부터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 미만을 넣은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현시점 전 세계 최고의 7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였다.매체는 “2023년에 에덴 아자르가 레알을 떠난 후 비니시우스가 7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이는 그가 얼마나 필수적인 존재가 됐는지를 보여줬다. 비니시우스는 이제 대부분 축구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짚었다.2~4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차지했다.매체는 호날두를 “7번을 달았던 최고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호날두는 현재 아시아에서 뛰고 있지만, 지금까지 세운 업적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손흥민 뒤로는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 페드로 네투(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2:53
스포츠일반

‘품새계 메날두’의 바람 “축구는 손흥민, 태권도는 이주영 떠올렸으면” [IS 인터뷰]

“이주영은 메시랑 호날두를 합친 선수예요.”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용인시청)이 본 후배 이주영(20·한국체대)은 완벽한 선수다. 성격이 다른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주영은 최근 본지와 만나 “이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은 땄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첫 시니어 부문) 금메달을 따야 한다. 이번에 우승해서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이주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처음으로 흰띠를 멨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껏 7년간 품새 공식 대회에서 딱 한 번 패했다. 유년 시절부터 ‘칼각 천재 태권도 품새 소녀’로 불린 이유다.품새 부문 국내 최강자인 그는 “공인 품새는 태권도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주먹 지르기 등을 연결해 만든 품새다. 정확성과 표현력을 심사한다. 실수를 안 하는 건 기본이고, 표현을 잘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품새는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한다”고 매력을 전했다. 이주영은 지난 8월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줄곧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그 많은 메달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엄마가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에게 첫 패는 쓴잔이 아닌 동기부여가 됐다. 이주영은 “패배하면 다들 속상해하는데, 나는 한 번 해보고 ‘재밌다. 오히려 한 번 잃어봤으니 다시 만들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이주영은 더 유명해지는 게 목표 중 하나다. 본인의 부귀영화가 아닌, 품새가 더 알려지고 이 종목을 수련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2년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태권도계 김연아’가 되겠다고 밝힌 이주영은 “(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 큰 대회에 나가서 계속 1등을 하다 보면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품새와 겨루기는 별개 종목이지만, 여전히 대중은 태권도 하면 은퇴한 이대훈을 떠올린다. 그의 뒤를 잇는 태권도 간판스타를 꿈꾸는 이주영은 “품새 하면 이주영이라고 뜨면 좋겠는데, 안 유명해서 가능할까”라면서도, 이내 “축구 하면 손흥민, 태권도 하면 이주영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이번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주영은 “1등은 안 질린다. 선수로서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며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따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5:33
국가대표

돌아온 손흥민, A매치 ‘130경기-50골’ 대기록 동시에 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130경기-50골’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벌인다.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9월 소속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에선 소집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 뒤 이달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하면서 “모두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에서 한국의 A매치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출전 부문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2골을 더 넣는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50골)을 넘어 단독 2위가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A매치 130경기’와 ‘50골’을 모두 달성한 현역 선수는 세계에서도 몇 명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16경기 133득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89경기 112득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156경기 84득점) 등 세계적인 공격수 9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는 40세의 수닐 체트리(인도·151경기 94득점)가 유일하다.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에 앞서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선 “(선수는)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출전시키겠다”라고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올해 대표팀 A매치 15경기 중 13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뿐이다. 건강한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대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11.14 00:01
스포츠일반

텐 백은 콩글리시, '파킹 더 버스'가 맞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전력이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목표로 수비만 할 때가 있다. 국내에서는 흔히 이런 상황을 골키퍼를 제외한 열 명의 선수가 전부 수비를 한다는 의미로 ‘텐 백(ten back)’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텐 백은 콩글리시로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쓰이지 않는다.텐 백과 비슷한 의미의 영어 관용구는 ‘Put eleven men behind the ball(공 뒤에 11명을 배치)’이다. 예문으로 이를 살펴보자. “Chelsea is making very little effort to score. Their manager, Jose Mourinho, seems to have put eleven men behind the ball again(첼시는 득점을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감독 조제 모리뉴는 11명의 선수를 다시 공 뒤에 배치한 것 같다).” 2004년 9월 19일 조제 모리뉴의 첼시는 자크 상티니 감독의 토트넘을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불만에 가득 찬 모리뉴는 토트넘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As we say in Portugal, they brought the bus and they left the bus in front of the goal(포르투갈에서 말하는 것처럼, 토트넘은 버스를 가져와서 골대 앞에 버스를 세웠다).” 그는 이어 "I'm really frustrated because there was only one team looking to win, they only came not to concede(이기고자 하는 팀은 오직 한 팀(첼시)이었고, 그들(토트넘)은 단지 실점하지 않으려고 왔기 때문에 정말 좌절했다).” ‘Frustrated’는 좌절감을 느낀다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이니 기억해두자. ‘concede’는 ‘(골을) 허용하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골을 실점하기 않기(not to concede a goal)’라는 의미로 쓰였다.이렇게 포르투갈에서 쓰이던 ‘파킹 더 버스(parking the bus, 버스 세우기)’라는 전술 용어는 모리뉴에 의해 잉글랜드에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리뉴가 비판한 이 파킹 더 버스는 이후 그가 가장 선호하는 전술 중 하나가 된다. 모리뉴는 자신과 동의어가 된 파킹 더 버스 전술을 이용해 첼시의 첫 감독 시절(2004년~2007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EPL) 2시즌 연속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첼시에 선사한 것이다. 특히 첼시는 2004~05시즌 38번의 리그 경기 중 단일 시즌 최다 ‘클린 시트(clean sheet, 무실점 경기)’ 기록(25회)을 세웠고, 단 한 번의 패배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모리뉴는 첼시 감독에서 물러난 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갈망하던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09~10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당대 최강이었던 바르셀로나를 만나 버스보다 더 강력한 수비가 필요했다. 이에 모리뉴는 비행기를 내세웠다.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We didn't park the bus, we parked the plane(우리는 버스를 주차한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세웠다).” 비행기를 세운 이유로 모리뉴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밀란은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했고, 이미 준결승 1차전에서 버스나 비행기를 세우지 않은 채 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기 때문이다. 밀란은 결국 합계 스코어 3-2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카테나치오(Catenaccio, 빗장수비)’와 파킹 더 버스는 ‘Defend first, attack second(방어 우선, 공격 후)’라는 같은 본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카테나치오와 달리 파킹 더 버스에는 경멸과 조롱이 섞여 있다. 심지어 이 전술을 ‘범죄(crime)’, ‘안티 풋볼(Anti-football, 한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수비적이고 경우에 따라 폭력적인 경우를 말함)’로 깎아내리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파킹 더 버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파킹 더 버스는 단지 축구 전술 중 하나로, 어떠한 규칙도 위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폭력적이거나 비열한 방법과도 거리가 멀다.인생과 마찬가지로 축구의 세계도 공정하지는 않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이 있는가 하면,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도 있다. 축구의 하위 계층에 갇힌 이러한 ‘언더독(underdog, 약체)’들이 빅 클럽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칠 수는 없다. 파킹 더 버스는 이러한 언더독들이 강팀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파킹 더 버스는 강팀에게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빅 클럽도 모든 것이 걸려있고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를 종종 치른다. 이럴 때 버스를 세우는 것이 유일한 수단이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버스를 주차하는 것이 맞다. 누구나 화려한 공격 축구를 좋아하지만 수비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9 10:00
프로축구

아챔 티켓 어디로 가나...'승점 3' 필요했던 서울-포항, 승리 없이 1-1 무승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렸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정해질 줄 알았던 향방이 오리무중으로 변했다.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났으나 1-1로 비겼다. 서울은 최근 2경기 1승 1무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포항은 최근 3경기 2무 1패로 승점 53, 5위에 머물렀다.두 팀 모두 1승이 필요했다. 서울은 포항보다 높은 위치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할 경우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또 김천 상무(승점 57)까지 제치고 3위를 기록하고, 포항이 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이 경우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진다. 하지만 포항이 울산HD를 꺾고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또는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치게 될 경우엔 서울이 ACL2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다보니 양 팀 모두 맞대결에서 1승이 간절했다.먼저 기세를 점한 건 서울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32분 기어이 선제골을 넣었다. 강상우가 루카스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그는 공을 뺏어낸 뒤 문전에서 연결했다. 첫 시도는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강상우는 곧바로 찾아온 두 번째 기회 때 다시 한 번 밀어넣어 기어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대로 서울로 기세가 오는 듯 했지만, 포항이 이내 반격했다. 포항은 불과 4분 뒤 전민광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헤더 패스를 보냈고, 완델손이 오른발로 절묘하게 터치한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을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13분엔 야잔이 올려준 공을 김주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때렸다. 이어 후반 33분 일류첸코와 2대1 패스로 나아간 루카스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고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40분 루카스가 내준 공을 린가드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또 후반 41분엔 호날두를 투입하면서까지 공격을 강화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포항도 후반 42분 이태석이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ACL 티켓 싸움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2:26
해외축구

텐하흐 나간 맨유, 30대 아모림 신임 감독 선임

에릭 텐하흐(54) 감독과 동행을 끝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려진 대로 루벤 아모림(39)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맨유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과 2027년 6월까지 계약했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라며 "현재 소속팀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업무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텐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매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저조한 성적에 그쳤고, 결국 2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맨유는 텐하흐 감독 경질과 함께 바로 후임 사령탑 후보를 찾아 나섰고, 일찌감치 아모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나이가 마흔 살도 되지 않은 아모림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지휘하던 유럽 축구의 젊은 피다. 2020년 3월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고, 2023~24시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생인 그는 현역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던 동료기도 하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 대해 "유럽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 높은 평가를 받는 젊은 사령탑"이라며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을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그중 첫 번째 우승은 팀 역사상 19년 만이었다"고 평가했다.한편 아모림 감독이 11일 합류하기 전까지 맨유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코치가 이끌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0:01
해외축구

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해외축구

‘믿고 쓰는 레알산?’ 튀르키예 신성, SON과 한솥밥 먹나 “출전 부족에 좌절”

‘튀르키예 초신성’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개 구단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는 손흥민(32)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도 포함됐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귈러 영입을 두고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이 경쟁 중”이라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에디 하우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레알의 귈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귈러가 소속팀인 레알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귈러는 지난여름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당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10대 선수가 유로 단일 대회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이후 처음이었다.하지만 귈러는 22일까지 공식전 10경기서 단 291분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3차례 있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23일 끝난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도 후반 45분에야 투입돼 추가시간만 소화했다.매체는 “귈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상황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동안 여러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매체는 귈러의 임대 이적을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귈러 영입을 위해 직접 제안을 한 뉴캐슬행을 점치기도 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지난해 귈러 영입을 위해 67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이상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알은 귈러를 유망한 인재로 보고 있고, 영구 이적 의사는 없다.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은 고려될 수 있다”고 점쳤다.매체는 앞서 뉴캐슬이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등의 영입에 실패한 만큼, 귈러 영입을 다시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귈러는 소속팀 레알과 2029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10.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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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매체 선정 ‘역대 최고 몸값’, 메시가 아닌 음·비·홀…무려 2950억원

역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한 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니었다. 한 축구 통계 매체에 따르면 단일 선수의 최고 몸값은 2억 유로(약 2950억원)에 달했는데, 그 주인공은 차세대 ‘메날두(메시+호날두)’로 꼽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였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11일(한국시간) 역대 축구 선수 몸값 톱5를 공개했다. 매체는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선수별 최고 몸값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매체가 집계한 최고 몸값은 2억 유로로, 주인공은 2024년의 비니시우스와 홀란이었다. 나란히 2000년생인 두 선수는 올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몸값 2억 유로 고지를 밟았다. 매체 기준 최고 수치다.매체가 집계하는 몸값은 최근 활약상·나이·잔여 계약 기간 등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 활약은 두 선수 모두 빼어나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서 4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39경기 24골 11도움으로 팀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과의 계약은 2027년까지로 3년이나 남았다.홀란은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서 1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기록(45경기 38골 5도움)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다. 홀란 역시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이들의 뒤를 이은 게 2018년의 음바페다. 음바페는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2017~18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 21골 16도움을 올렸고, 시즌 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음바페의 몸값은 현재 1억 8000만 유로(약 2660억원)로 소폭 하락했다.이어 메시와 네이마르(알 힐랄)가 나란히 2018년 1억 8000만 유로의 몸값을 기록한 바 있다. 메시는 2017~18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54경기 45골 20도움을 올렸다. 당시 PSG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마르는 공식전 30경기 28골 16도움을 기록했다.한편 매체 기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최고 몸값은 1억 2000만 유로(약 1770억원)로, 이들과 차이가 있었다. 1985년생인 호날두의 최고 몸값은 2013~15년과 2018년 레알 시절 기록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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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뜨뜨] 백종원부터 조르지나까지…‘핫’ 셀럽 몰려온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는 백종원을 선두에 내세운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다. 요리 서바이벌 예능으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최현석, 여경래, 정지선, 최강록, 파브리, 이영숙, 장호준, 에드워드 리 등 스타 셰프들의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는 재미에 중식 여신,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트리플 스타, 급식대가, 만찢남, 승우아빠 등 ‘흑수저’ 셰프들의 선전과 반전 결과가 더해져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왓츠 넥스트: 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왓츠 넥스트: 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는 테크업계의 선구자이자 세계 보건 및 기술 분야에서 자선사업가로 활동하는 빌 게이츠가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현안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총 5부작으로, 인공지능의 전망과 위험, 소셜미디어 시대에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의 문제,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 소득 불평등의 부당성과 빈곤 퇴치의 기회, 치명적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가져다줄 과학과 혁신 등을 주제로 다룬다. 오스카상을 받은 모건 네빌이 총괄 제작을 맡았으며, 앤서니 파우치, 보노, 그레그 브록먼, 제임스 카메론, 레이디 가가, 마크 큐번, 피비 게이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의원 등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깊이 있는 통찰과 견해를 들려준다. #넷플릭스: 아이 앰 조르지나 시즌3‘아이 앰 조르지나’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아이 앰 조르지나’는 엄마이자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 그리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의 일상을 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다.세 번째 시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조르지아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조르지나는 크리스티아누가 알나스르와 계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정착했다. ‘아이 앰 조르지나 시즌3’는 조르지나의 첫 해변 별장 비야 페를라 공개 등 화려한 일상부터 유명 의류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 행사 참여, 파리 패션 위크 데뷔 등 조르지나의 새로운 경험까지 모두 담아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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