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0건
e스포츠(게임)

게임이야 애니야? 웹젠 '드래곤소드', 콘솔급 그래픽으로 구현한 판타지 세계 [지스타 2024]

웹젠이 대규모 투자로 퍼블리싱 권한을 따낸 '드래곤소드'가 드디어 국내 팬들과 만났다. 모바일과 PC 플랫폼 신작인데도 콘솔에 뒤지지 않는 깔끔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컷신이 흥행을 예고했다.웹젠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시연을 제공하고 있다.드래곤소드는 웹젠이 국내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에 3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기대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양한 오픈월드 탐험 요소가 특징이다. 드래곤소드는 드래곤을 사냥한 영웅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여신과 마룡이 대립 중인 세계에서 주인공이 속한 밑바닥 용병단이 사건의 중심에 휘말리게 되며 모험이 시작된다. 15일 방문한 웹젠의 PC 시연 공간은 드래곤소드를 미리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시연 시작부터 카툰풍의 아기자기한 판타지 세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신 언리얼 엔진5의 효과로 컷신과 플레이 화면 모두 잡티 없이 매끄러운 선으로 캐릭터와 배경을 그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게임은 회복 능력을 보유한 주인공 '류트'가 왕성으로 향하다 우연히 '조니'와 '카스텔라'와 만나 얼떨결에 용병단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성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입은 컷신은 별도 제작 영상을 끼워 넣은 것이 아닌데도 푹 빠져들 정도라 '스킵 불가'다.순수한 주인공 류트와 여장부 카스텔라, 무조건 직진하는 조니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써 내려가는 에피소드에 어느새 감정이입이 된다.모바일 지원 게임답게 조작은 간편하다. W, A, S, D 키로 이동하고 마우스 클릭으로 상대를 공격한다. 점프하거나 장애물을 넘어설 때는 스페이스 바를 쓴다.여기에 드래곤소드는 상황에 따라 발동할 수 있는 연계 스킬로 액션 쾌감을 끌어올렸다.공격 과정에서 게이지가 차면 Q와 E 키를 눌러 캐릭터 특수 스킬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몬스터가 상태 이상에 빠지면 F 키를 눌러 '시그널 스킬'을 발동할 수 있으며 숫자 키로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강력한 '태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또 화려한 스킬 효과로 타격감을 극대화했다.류트는 빠르게 검을 휘두르고 카스텔라는 거대한 도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대미지가 큰 카스텔라의 스킬 '휠윈드'는 다수의 적을 타격하면서 번쩍이는 효과를 연출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드래곤소드는 이동과 타격 등으로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깼다.큰 나무를 밀어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을 만들거나 이동 중 곳곳에 숨어있는 버섯 등 희귀 아이템을 채집할 수 있다. 등반과 비행, 수영 등 오픈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도 다수 포함했다.처음 만난 보스인 '오크 전사'는 부하들과 함께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다. 체력이 높아 처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회피하면서 공격하면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다. '독'처럼 디버프 효과로 보스의 능력을 약화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까지 녹였다.드래곤소드는 월드 전역에 분포된 이벤트 콘텐츠와 상호작용 요소, 퍼즐과 기믹을 섞은 던전, 싱글 및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웹젠은 지스타 시연 외에도 오는 16일 오후 1시 하운드13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드래곤소드 게임 특징과 개발 스토리를 공유하는 개발자 토크쇼를 개최해 예비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5 15:26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잡을까... 공격적인 '빗썸'의 점유율 챙기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공격적으로 점유율 챙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연일 가상자산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소식이 들리고 있다. 반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크게 대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독주 중인 업비트 점유율을 바짝 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쓱데이’부터 ‘파스타’까지1일 빗썸은 거래소를 옮기면 최대 2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상은 국내 타 거래소의 3개월 월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인 ‘고래 투자자’다. 당일에는 최소 100만원부터 거래대금 액수에 따라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원금으로 먼저 받을 수 있다. 또 연간으로 타 거래소에서의 월 평균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최대 1억원씩, 연간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빗썸은 최근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와 손잡고 '이더리움 함박 스테이킹 파스타 도시락’도 내놨다. 이 도시락에는 1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이는 빗썸의 두 번째 '코인 도시락’이다. 지난 5월에도 빗썸과 이마트24는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매 초기 3주 동안 준비된 3만개가 완판됐고, 당시 쿠폰을 통해 빗썸에 유입된 투자자도 1만명을 넘었다.또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쓱)'와 협업해 '쓱데이'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16개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축제인 쓱데이에 빗썸이 100억원대 비트코인을 나눠주는 행사다.이 밖에도 또 다른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피자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투썸플레이스와의 리워드 이벤트, 7월에는 뚜레쥬르·던킨도너츠와 콜라보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상품을 선보였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의 각양각색 마케팅을 두고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잔잔한 가운데, 빗썸에 대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각인하고 신규 이용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유율 올려 업비트 넘을까빗썸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20%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5월 이색 마케팅 전략을 실시한 이후 9월에는 38%까지 급성장했다. 같은 시기 업비트의 점유율은 70%대에서 58%로 축소되면서 전략이 먹혔다는 분석이다.또 신세계 ‘쓱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에는 인지도가 올라가며 앱 유입도 증가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빗썸의 신규 앱 설치 건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3만3605건으로 전년 동기(1만9212건) 대비 크게 늘었다.빗썸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이용자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타깃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빗썸은 지난해 하반기에 설립자인 이정훈 빗썸홀딩스 전 의장이 이사회에 복귀한 이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간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 거래량을 늘렸다. 이에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2% 급증한 91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따른 재미를 톡톡히 봤다.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빗썸 상반기 영업비용은 1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66억원으로 28억원에서 2배 넘게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662억원으로 16억원에서 41배나 불었다. 빗썸이 열을 올리는 가운데, 업비트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빗썸의 예치금은 업비트의 약 4분의 1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실의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3조7330억원, 빗썸은 고객 예치금이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는 수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순 제휴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크게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57
e스포츠(게임)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대규모 업데이트…고대 던전 '비장의 마천루' 추가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고대 던전 '비장의 마천루'를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비장의 마천루는 '고대'와 '전설' 두 가지 난이도로 구성된 던전이다. 생명력이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면 '마력 구슬 폭발'을 발생시키는 보스 '파멸의 촉마왕'이 등장한다.팀원들과 협력해 '화염 회오리'를 발생시키면 마력 구슬 폭발을 막고 보다 수월하게 파멸의 촉마왕을 물리칠 수 있다.이용자는 비장의 마천루 토벌에 성공하면 최대 '빛나는 고대 무기·장신구 도안', '파멸의 촉마왕 고대 보패' 등을 획득할 수 있다.또 이번 업데이트로 '검사', '역사', '권사', '기공사', '암살자', '소환사' 등 15종 직업의 무공 피해량과 초식 효과를 조정하는 등 밸런스를 개선했다.홍문 65레벨에서 습득 가능한 '홍문 내공'과 '전설 내공'도 공개했다. 홍문 내공은 '공격력 상쇄', '대인 공격력 상쇄', '명중' 등의 효과를 증가시키고, 전설 내공은 '후방 피해량 및 전설 무공 피해량 감소' 효과를 지니고 있다.여기에 새로운 신화 등급 '수호령' 2종을 선보였다. '방어 무시 공격력' 효과를 보유한 '성화조'와 대인 공격력 상쇄 효과를 지닌 '두억시니'를 추가해 대인 전투 중 피해량과 방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고대' 등급 '보패'의 한계 돌파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장, '홍문진기' 최대 성장 단계 및 최대 잠재력 강화 단계 추가, '마수 토벌전'과 '마수 환영전' 동시 이용 등을 업데이트했다.넷마블은 오는 9월 24일까지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먼저 무료 재화 '은화'를 소진해 '직업 변경권'을 구매할 수 있다. 고대 던전을 완료하면 '고대 입장권 조각' 최대 300개를 증정한다.토벌 퀘스트 완료, 일간 미션 완료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무기', '장신구', '성물' 각성에 사용 가능한 '환영의 금속', '환영의 광석', '환영의 성물 결정체' 등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15:16
e스포츠(게임)

넷마블이 AI에 푹 빠진 이유…사람 같은 공격 패턴에 자동 번역까지

넷마블이 미래 게임 트렌드를 이끌 AI(인공지능) 기술에 선제 투자해 빛을 보고 있다.넷마블은 지난 10년간 국제 학회 논문 발표와 74건의 특허 출원 등 AI 연구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 결과를 프로젝트에 접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AI를 바탕으로 게임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젤란실, 콜럼버스실, 빅데이터실로 구성한 '넷마블 AI 센터'가 게임 개발에 적합한 AI 연구 과제를 선별해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먼저 넷마블은 액션 RPG 장르 게임 내 인기가 많은 'AI 대전' 콘텐츠의 퀄리티를 제고하기 위해 강화 학습 기반 AI 플레이어 기술을 접목했다.일정한 패턴을 반복하는 대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와 닮은 행동 패턴을 제공해 실제 사람과 대전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AI 기계 번역 기술도 게임에 활용했다.AI 번역은 시간 단축과 일관성 유지 등이 장점이지만, 자연스러운 문장 번역과 동음이의어 번역에 신뢰도가 낮은 한계가 있었다. 넷마블은 다년간 쌓아온 다국어 번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 번역 AI 기술을 개발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또 넷마블 AI 센터의 마젤란실은 음성 언어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지난 2020년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A3: 스틸얼라이브'에 적용한 음성 명령 기능 '모니카'가 대표적이다. 모니카는 복잡한 게임 진행을 음성 명령어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마젤란실은 생성형 AI로 음성 합성 기술도 만들었다. 외국어, 사투리 등 음성을 제작해 추후 다양한 게임에 녹일 계획이다.넷마블은 올해 4월 출시한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도 AI 기술을 도입했다.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게임은 작업장과 매크로 등 어뷰징 이슈가 늘 도사리고 있어 AI 이상 탐지 시스템이 필수다.이 시스템은 24시간 내내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평소와 다른 패턴의 모습을 보이는 이용자를 파악한 뒤 어뷰징을 제재한다.이 외에도 넷마블은 지난 2018년 AI 센터 설립 이후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ECML PKDD 2023'과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AAI 2023'에서 각각 '결제 취소 사기 탐지 관련 PU GNN 기술'과 '음성 합성 기술'을 공개했다.2021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가나에서 있었던 'EMNLP 2021'의 'AI 번역 후보정 기술 챌린지'에서는 한국 게임 기업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넷마블 관계자는 "2020년부터 매년 국제 콘퍼런스에서 연구 성과를 보이며 게임 AI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2 07:00
e스포츠(게임)

NHN 5년 공들인 '다키스트 데이즈'…"초반 몰입도 좋다"

"우리의 모태 사업은 게임입니다."NHN이 5년간 땀 흘려 개발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이하 DD)를 최근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주력인 웹보드(포커·고스톱)의 한계를 벗은 DD가 기대와 우려 속에서 NHN에 '게임 왕국' 타이틀을 안겨줄지 관심이 쏠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오는 31일 DD의 2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고 서비스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DD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을 섞은 오픈월드 기반 루트슈터 게임이다. 좀비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벗어난 뒤의 생존자들 간 갈등까지 다뤄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설정을 녹인 것이 특징이다.게임 초반에는 홀로 쉼터(쉘터)를 건설하고 주민을 육성하며 좀비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이후에는 '분쟁 지역'에서 PvP(이용자 간 대결)를 펼치며 캐릭터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희귀 자원·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익스트랙션 모드'는 죽거나 탈출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 부여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지난 3월 진행한 1차 CBT 이후 NHN은 그래픽 품질, 편의성 제고에 집중했다.배경을 더 자연스럽게 바꾸고 사물·인물의 질감을 개선한 것을 비롯해 광원의 밝기·각도·위치를 조절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모바일 조작이 불편하지 않도록 버튼을 추가하거나 위치를 수정했다.이 외에도 높은 지능의 적을 배치해 긴장감을 높였으며, '큰 위험이 따르는 큰 보상'이 매력인 익스트랙션 모드를 선보였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테스터들은 게임 완성도와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한 테스터는 "콘텐츠와 자유도, 무기 시스템은 경쟁 게임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테스터는 "초반 몰입도가 상당히 좋다. 시간이 금방 간다"며 "모바일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좀비를 처치하고 아이템을 얻는 반복 작업이 여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가볍게 즐기며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전 세계적 인기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좀비 콘셉트를 입힌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단순 대결을 넘어 다른 이용자와 협동해 완수할 수 있는 퀘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1차 CBT를 거치며 그래픽과 UI(이용자 인터페이스) 만족도를 끌어올린 만큼,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DD의 마지막 과제는 다채로운 콘텐츠 확보가 될 전망이다.NHN 관계자는 "싱글 모드의 메인 배경은 실제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을 모티브로 제작했으며, 모든 환경 요소는 현대에 발생한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비슷한 장르의 타 모바일 게임들보다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리얼리티와 긴장되는 분위기를 가장 신경 써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출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DD는 NHN 게임 사업 매출 확대 미션을 받았다.게임이 NHN의 주요 수익원이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 결제·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약 48%(약 2884억원)를 차지했다. 게임 매출은 약 1219억원으로 전체의 20% 수준에 그쳤다.DD는 국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다.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지난 18일 미디어 시연회에서 "좀비 콘셉트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우리 게임이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30 07:00
연예일반

넷플릭스는 왜 ‘월간 예능소’를 자처했을까 [IS포커스]

넷플릭스가 예능 제작에 사활을 건다. 계획된 결과물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잇단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실패와 높은 제작비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이 나온다.넷플릭스는 지난 26일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개최, 다음 달 ‘더 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를 순차 공개한다고 고지했다. 매달 신작 예능을 쏟아내는 셈으로, 지난 2016년 국내 상륙 후 가장 많은 수(반기 기준)다. 넷플릭스가 이 같은 행보를 택한 이유는 앞선 작품들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예시가 ‘솔로지옥’ 시리즈다. 지난 2022년 첫 공개된 ‘솔로지옥’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1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작인 시즌3 역시 공개 직후부터 마지막까지 5주간 글로벌 TV쇼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제 유기환 넷플릭스 예능 총괄디렉터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많은 제작진의 노력과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크게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며 이것이 현 예능 제작의 바탕이 됐다고 짚었다. 반면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예능에 주력하는 이유로 ‘가성비’를 꼽는다. 일반적으로 예능은 시리즈(드라마)나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든다. 물론 넷플릭스 예능은 지상파, 종편 대비 큰돈을 투자하지만, 자사 시리즈나 영화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출연료부터 격차가 어마어마하다. 일례로 연말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2’ 이정재는 회당 100만달러(약 1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예능의 비연예인 출연료가 100만원 단위인 걸 고려하면, 1000배 이상 차이가 난다.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예능에 제작비를 많이 쏟아붓는다고 해도 구조상 예능과 시리즈, 영화는 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지상파, 종편에서 드라마 제작을 줄이고 예능에 집중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짚었다. 낮은 제작비와 달리 화제성은 여느 시리즈, 영화 못지않다. 특히 ‘연반인’(연예인과 일반인의 합성어)이 중심인 예능의 경우, 이들에 대한 선망과 호기심이 작품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 왔다. 즉 예능은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에도 화제성을 담보하는 ‘고효율’ 장르로, 넷플릭스에는 더없이 좋은 선택, 정확히는 대안이다.실제 넷플릭스는 최근 계속되는 흥행 부진으로 암흑기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성적은 그야말로 암담했다. 지난 1월 공개된 시리즈 ‘선산’을 시작으로 최근작인 ‘스위트 홈’ 시즌3까지 약 9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자연스레 구독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저 요금제 상승, 계정 공유 금지 등 악재 속 ‘볼만한’ 콘텐츠까지 부재하면서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96만명(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최근 6개월 사이 이탈자는 약 186만명. 국내외 OTT 통틀어 가장 많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본사 차원에서 K콘텐츠 제작비 규모를 대대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한 제작사 대표는 “아예 투자금을 빼는 건 아니지만 (넷플릭스가) 허리끈을 졸라매고 있는 건 맞다”며 “제작비를 낮추라고 지침이 내려온 거로 안다”고 귀띔했다. 예능과 같은 가성비 콘텐츠 제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모든 콘텐츠 제작과 공개는 당초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예능 콘텐츠 제작은 제작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2년 전부터 예능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기로 했고 그때부터 기획, 제작한 것들이 하나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0 05:40
e스포츠(게임)

컴투스 ‘MLB 라이벌’, 출시 1주년 보상 이벤트 진행

컴투스가 모바일 야구 게임 ‘MLB 라이벌’의 출시 1주년을 맞아 다양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MLB 라이벌’의 출시일인 5일부터 출석 이벤트가 열린다. 게임에 접속만 해도 프리미엄 티켓과 픽업 스카우트 티켓을 각 10장씩 선물하고, 커뮤니티에서도 스페셜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쿠폰을 제공한다.컴투스는 1주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호 구단의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한다. 리그 모드, 랭킹 슬러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선호 구단의 타자 6명과 투수 4명 등 총 10명의 시그니처 등급 선수 카드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재화를 사용하면 다시 선정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2일부터 시작해 8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1주년 전야제부터 ‘마스터 카드와 함께하는 2024 MLB 올스타전’까지 특정일마다 선물 상자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각 상자에는 ‘구단 선택 프라임팩’, ‘1,000 한계 돌파 카드’ 등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각종 아이템이 들어 있어 구단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오는 17일 올스타전을 맞아 8일부터 게임 내 미션을 통해 각종 재화와 프라임 등급 선수 영입 티켓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또 커뮤니티에서도 ‘MLB 라이벌’ 공식 모델 출전 이벤트, 올스타 결과 예측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과 별들의 축제를 함께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2 17:52
스포츠일반

'진정한 전사' 페레이라, 그가 2주전 오퍼를 기꺼이 받아들인 이유 [이석무 파이트 클럽]

2024년 UFC 최고의 스타는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다.그는 지난 4월 UFC 300에서 자마할 힐(33·미국)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펼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UFC는 역사적인 300번째 넘버 시리즈 대회에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나 존 존스(37∙미국) 같은 거물을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싸울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페레이라는 달랐다. 그는 UFC의 오퍼를 거부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페레이라가 상징적인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는 그런 지적을 비웃듯 강력한 어퍼컷 한 방으로 화끈한 KO승을 만들어냈다. 겨우 두 달이 지났다. 또다시 페레이라가 출격한다. 페레이라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맞붙는다.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에서 대결한 바 있다. 둘은 당시 공석이었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었다. 결과는 페레이라의 2라운드 TKO승. 이후 7개월 여 만에 리매치를 펼친다.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는 UFC 300에서 나란히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KO승을 거뒀고, 큰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두 달은 너무 짧다.이 경기는 대회 2주 전 갑작스레 성사됐다. 원래 이 대회 메인 이벤트는 맥그리거와 마이클 챈들러(38∙미국)의 경기였다. 그런데 맥그리거가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미 입장권이 모두 팔린 상황. 다급해진 UFC가 SOS를 쳤다. 페레이라와 프로하스카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챔피언이 타이틀 방어전을 대회 2주 전에 수락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다.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천하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도 대체 선수로 뛰었다가 처참한 KO패를 당했다. 2주는 경기 준비는커녕 감량하기에도 빠듯하다. UFC로부터 오퍼를 받았을 당시 페레이라의 체중이 105㎏였다. 라이트헤비급 한계 체중은 93㎏이다.페레이라는 경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심지어 매니저로부터 전화를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페레이라는 경기가 확정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가 잡혀 흥분된다. 나는 평소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라며 "모두를 위해 옥타곤에 올라갈 준비가 돼 있다. 물론 평소와 다르지만, 결국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페레이라가 경기를 피하지 않는 배경에는 남다른 성장 과정이 있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우범지대인 파벨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어릴 적부터 육체노동을 시작했다. 험한 삶을 살면서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길거리 싸움을 전전했다. 밑바닥 삶을 살다가 더 이상 술 먹고 싸우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2009년 시작한 것이 바로 킥복싱이었다.페레이라에게 격투기는 돈을 벌고 이름을 알리는 수단이 아니다. 나락으로 빠질 뻔한 인생을 구한 종교와도 같다. 그는 브라질 원주민인 파탁소 부족의 후예다. 경기에 앞서 공식 계체 때 원주민들의 전통 분장을 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옥타곤에 들어서기 전 활을 쏘는 제스처를 하는 것도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메시지다. 페레이라는 202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나는 킥복싱을 하기 전까지 일하고, 술을 마시고, 싸움을 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 시비를 걸었고 싸워야 했다. 나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료 중 누군가는 범죄에 연루돼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스포츠에 감사하다."페레이라는 지금 세계 최고의 격투 단체 UFC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그래도 팬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싸우는, 진정한 '전사'다. "난 이제 곧 37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그의 말 속에서 페레이라가 얼마나 이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2024.06.28 08:30
영화

김무열, 이번엔 흉악범 변호사 변신…‘노 웨이 아웃’ 캐릭터 스틸 공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무열이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STUDIO X+U는 25일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김무열 스틸을 공개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앞서 김무열은 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를 통해 유쾌한 재미와 코믹 앙상블을, ‘소년심판’에서 차분하지만 강력한 소신을 지닌 판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4’의 살인 병기 빌런으로 천만 관객 배우에 등극하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켰다. 명과 암을 소화해낸 김무열은 ‘노 웨이 아웃’에서 돈과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 자발적으로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변호사 이상봉 역을 맡아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전망이다. 극 중 이상봉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열망으로 가득 찬 변호사로, 벌이고 있던 사업이 위기에 놓이게 되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들을 찾다가 김국호 살인보상금 사건에 얽히게 된다.이처럼 김무열은 전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흉악범의 변호도 개의치 않고 성공만을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소화하며, 대체 불 가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노 웨이 아웃’은 오는 7월 31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16:35
연예일반

“CG 없는 아날로그 추구”…‘크래시’ 제작진 밝힌 카 액션신 비하인드

‘크래시’ 제작진이 박진감 넘치는 카 액션신 비하인드를 전했다.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에서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는 것이 바로 카 액션신이다. 이에 대해 박준우 감독은 “CG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배우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아날로그를 추구했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진짜 카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액션신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권귀덕 무술감독과 홍일섭 촬영 감독, 로케이션을 담당한 이경우 부장의 치밀밀한 준비 과정이 있었다. 권귀덕 감독은 실질적인 그림을 짠 장본인이다. 그는 “보통 몸으로 하는 액션은 합을 맞춰 찍어보고 편집해서 논의할 수 있지만, 카 액션의 경우는 다르다”며 “미니 카로 짠 동선으로 CG팀에서 프리 비주얼을 만들었는데, 그게 직접적인 콘티가 됐다”고 사전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사전 작업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준비된 차량의 여유분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권귀덕 감독은 TCI가 과학적 수사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카 액션보다 더욱 디테일해야 했다는 점, TCI 5인방 전체가 악당들과 펼치는 대형 카액션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점, 자동차로 만들 수 있는 한계점에도 CG가 아닌 실사로 해야 했다는 점을 차별점이자 힘들었던 점으로 꼽았다.홍일섭 감독은 “‘크래시’의 카 액션은 오락성보다는 진중한 리얼리티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욱 신경 썼다”며 “박준우 감독을 비롯해 연출팀, 무술팀, VFX(C.G)팀, SFX(특수효과)팀, 촬영팀의 긴밀한 회의가 많았다. 항상 안전을 첫 번째 기준으로 두고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아 시뮬레이션했다”고 부연했다.홍일섭 감독은 박준우 감독의 영상 표현력을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기존 영상문법에서 다루지 않던 훨씬 진화된 느낌”이라며 “카메라 기술력이 진화했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에 더 세밀하고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다. 그 흐름을 이해한 박준우 감독은 현장에서 기술팀이 특별한 장면을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다”고 전했다.박준우 감독은 “잘 짜서 편집된 장면은 잘 만든 픽션 같아서 시청자들이 다음 장면을 알아차리거나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생동감 넘치는 ‘원테이크’에 시간을 많이 내어줬다고 한다.실질적으로 촬영이 이뤄져야 했던 로케이션은 박준우 감독도 어려움을 토로했던 부분이었다. 기존에 촬영 가능했던 장소들이 많이 사라지고, 한정적이었기 때문. 특히 ‘크래시’엔 귀신이 나오는 터널, 보복 운전, 전동킥보드 뺑소니, 역과(轢過, 사람을 바퀴로 밟고 지나감) 뺑소니, 카 캐리어 전복 사고 등 다양한 사고가 벌어진 도로가 등장했기 때문에 차별화를 줘야 했다. 이 경우 부장은 “작가가 대본에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는지, 어떤 상황과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지 생각했다”며 “머릿속으로 정리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최대한 맞는 도로, 촬영에 가능한 도로를 찾는 데 최선을 다했다. 부끄럽지만 전국을 다 뒤져 다른 장소를 찾았다”는 노력을 전했다.한편 ‘크래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9 17:5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