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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쁘다" 7% 확률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한 정관장…KCC 3순위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7% 확률을 뚫고 2025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정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이로써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박정웅 영입)을 따냈던 정관장은 2년 연속 ‘가장 좋은 신인‘을 뽑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원주 DB가 2순위, 부산 KCC가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이날 구단 순위 추첨에서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DB, 고양 소노, KCC, 서울 삼성이 각 20%,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이 각 7%,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는 각 3%의 추첨 볼을 배정받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두고 경쟁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팀인 창원 LG와 준우승 팀인 서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에 자동 배정됐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 "7% 확률이었는데 1순위를 뽑아 정말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구단 사무국, 코칭스태프와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순리대로 잘 선발하겠다"라고 흡족해했다.김주성 DB 감독은 "기쁘다. 구단 역사상 2002년 1순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가 나왔다.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정관장의 선택 이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다각도로 생각해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2025 KBL 드래프트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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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 서명진의 쇼타임…현대모비스, 소노 격파하고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백코트 듀오 서명진과 박무빈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를 74-68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연승, 특히 소노전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6승(7패)째를 신고해 단독 6위가 됐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9위(3승9패)에 머물렀다.홈팀 가드 서명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5어시스트로 빛났다. 백코트 파트너 박무빈도 6점 8어시스트로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18점 8리바운드.소노는 이정현(13점 5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23점 20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6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3점슛 침묵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 소노의 3점슛 성공은 단 2개였다. 상대 포워드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도 치명타였다. 출발이 좋았던 건 소노였다. 주전 3인방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이정현을 앞세워 고른 득점을 쌓았다. 다소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쿼터 막바지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거세게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서명진의 정면 3점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전히 소노의 3점슛 성공은 0개였다.이후엔 홈팀 베테랑 함지훈이 힘을 냈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고, 직접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소노의 낮은 골밑으로는 함지훈을 저지할 수 없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지배한 현대모비스의 3점슛으로 응징했다. 벤치 대결에서도 홈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준비된 수비로 소노의 공격을 저지했다. 소노는 무리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때 5분 동안 소노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쿼터 막바지 다시 투입된 이정현의 활약으로 뒤늦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60-54로 앞섰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 모두 높은 야투성공률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소노 켐바오가 팀의 첫 번째 3점슛을 터뜨리자,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서명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팽팽한 흐름 속 현대모비스가 다시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이대헌과 조한진이 힘을 냈다. 속공을 앞세워 다시 10점 리드를 잡았다. 소노 켐바오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원정팀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나이트의 투맨 게임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서명진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앤드원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현대모비스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어려움 없이 리드를 지켰다. 서명진은 스크린의 도움을 받아 내외곽을 오가며 소노 수비를 공략했다. 소노는 종료 1분 56초를 남겨두고 터진 켐바오의 좌중간 3점슛으로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다. 1분 7초를 남겨두고 8점 밀린 상황, 마지막 작전타임 뒤 나이트가 덩크를 꽂았지만, 이후 연속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11.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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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 7일 오후 2시 개최...드래프트는 11월 14일 잠실학생체

KBL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하며,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을 다르게 배정한다.우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우승팀인 창원 LG와 준우승팀인 서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로 지정된다.1차 추첨에서는 1∼4순위를 결정한다.지난 시즌 6강 PO에 진출하지 못한 원주 DB, 고양 소노, 부산 KCC, 서울 삼성이 각 20%의 확률을 배정받고, 6강 PO에서 탈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이 각 7%, 4강 PO에서 탈락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가 3%씩 추첨볼을 받는다.1∼4순위에 배정받지 못한 4개 팀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이 이어진다. 확률은 지난 정규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40%, 30%, 20%, 10%를 부여한다.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는 티빙에서 생중계된다.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른 선수 지명 행사는 1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명 행사는 tvN 스포츠와 티빙에서 생중계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트라이아웃도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1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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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 넘어 ‘무결점’으로…가드 박무빈의 도약 [IS 피플]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24·1m84㎝)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미 두 차례나 개인 어시스트 부문 기록을 경신한 그는 역대 4명만이 성공한 14어시스트·0턴오버 무결점 경기에도 성공했다.프로 3년 차 가드 박무빈은 4일 기준으로 리그 12경기 나서 평균 33분 동안 8.9점 4.1리바운드 6.2어시스트 야투성공률 38.0%를 기록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어시스트 부문이다. 박무빈은 앞선 2번의 시즌에서 각각 평균 4.3어시스트, 2.8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 부문에서 당당히 2위(1위 DB 이선 알바노·6.4개), 국내 선수로는 1위에 올랐다.박무빈은 지난 3일 서울 삼성전에선 9점 14어시스트를 올리며 92-79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서 탈출해 7위(5승7패)에 올랐다. 박무빈은 삼성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두 가지나 세웠다. 그는 지난달 5일 고양 소노전, 23일 삼성전서 단일 경기 10어시스트를 올리며 개인 최고 기록을 쓴 바 있다. 이달 삼성전에선 전반에만 11어시스트를 올려 기록을 또 깼다. 후반에는 득점에도 가담하며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렸다. 단 3분 22초만 쉰 그는 14개의 어시스트를 몰아치는 동안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KBL 역사상 역대 단일 경기에서 14어시스트·0턴오버에 동시에 성공한 건 임재현·주희정(3회)·박찬희에 이어 박무빈이 네 번째다. 통상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체력 부담으로 실수할 확률이 높다. 누구보다 공을 많이 만지는 가드 입장에선 턴오버 부담도 클 터. 또 소극적으로 변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박무빈은 자신의 비중을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박무빈은 삼성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지난 경기를 복기하면서, 양동근 감독님이 턴오버 얘기를 많이 해줬다. 이를 간과하지 않고 턴오버 관리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코치진은 '전설' 양 감독을 비롯해, 가드 출신인 박구영, 박병우 코치가 포진했다. 가드 입장에선 부담이 클 법하지만, 박무빈은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뛰면서 혼나고, 질책도 받을 수 있다.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지난 시즌 다소 영향력이 줄었던 박무빈은 다시금 날개를 펴고 있다. 경기에 따라 동료를 보좌하거나, 삼성전처럼 공격을 이끌기도 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헤비 볼 핸들러였다. 대학교 때 공을 잡지 않아도 코트 밸런스 잡는 법을 배웠다. 프로에 와서도 마찬가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전 최약체로 꼽힌 현대모비스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무빈이 꾸준히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승리할 확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무빈은 "최하위라는 평가를 뒤집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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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조상현 체제 대표팀, 중국과 2연전 대비 최종 12인 발표…송교창·최준용 IN

프로농구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전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윈도우-1 대비 최종 12인 명단을 공개했다. 전희철 감독-조상현 코치 체제의 대표팀은 오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 2연전을 벌인다.협회는 “전날(3일) 열린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는 위원 전원이 참석, 아시아예선에 나선 최종 12인을 선발했다”며 “최종 명단에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유기상, 양준석(이상 창원 LG) 하윤기(수원 KT)를 비롯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변준형(안양 정관장), 송교창,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이밖에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안영준(서울 SK) 이원석(서울 삼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표팀은 오는 2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오는 26일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11.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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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디펜딩 챔피언' LG 꺾고 4연패 탈출…삼성은 100점 고지→KCC 이기고 '3연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74-64로 꺾었다.소노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제압하고 10개 팀 중 9위를 지녔다. 4연승을 달리던 LG의 기세는 사그라들었다. 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있었던 LG는 수원 KT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소노는 이정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더블(15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한 네이던 나이트, 10점을 올린 임동섭도 힘을 보탰다.45-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소노는 3쿼터에 나이트와 조은후의 외곽포에 힘입어 63-43까지 달아났다. LG가 4쿼터 때 20점 차를 좁히는 거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100-77로 크게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시즌 5승째를 거둔 삼성은 6위를 유지했고, 4패(6승)째를 떠안은 KCC는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리드를 쥔 채 전반을 끝낸 삼성은 3쿼터 때 점수 차를 벌렸다. 최현민과 한호빈의 3점이 각각 3개, 2개씩 폭발하며 승기를 굳혔다.삼성은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최현민, 16점 3리바운드를 올린 이관희의 활약이 빛났다.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는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86-81로 역전승했다.시즌 7승(4패)째를 거둔 DB는 4위로 한 계단 도약했고, 현대모비스는 서울 SK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DB의 '베테랑' 이정현은 후반만 뛰면서 11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11.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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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동기획] 1R 마친 프로농구 판도 분석 : '수비력=팀 성적' 기조가 키워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치열한 1라운드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10개팀들은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창원 LG가 공동 선두 한 자리를 차지했고,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부산 KCC는 6승 3패,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예상을 깬 팀은 안양 정관장이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정관장은 깜짝 선전을 펼치며 LG와 나란히 7승 2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LG와 정관장, 공동 3위 KCC와 수원 KT는 시즌 초반 상위권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토토와 공동기획으로 토토 팬들에게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 및 관전포인트를 분석, 예측하는 특집 콘텐츠를 준비했다. 2025~26시즌 프로농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더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팀의 조건, 탄탄한 포스트와 수비력시즌 초반 가장 도드라지는 포인트는 수비다. 최소실점 순위 1위팀 정관장(평균 68.0실점), 2위팀 LG(평균 71.6실점), 3위팀 KCC(평균 71.8실점)는 1라운드 팀 순위와 그대로 이어진다. 정관장이 예상을 깨고 선두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수비다. 정관장은 국내 선수 자원만 놓고 봤을 때 변기훈, 표승빈, 한승희, 김영현 등 대형 스타급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는 집중해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한다. 정관장은 1라운드에서 주장 박지훈, 새로 영입한 슈터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도 선두에 올랐다. 전성현은 11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들어갔을 땐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지원이 더 필요하고, 박지훈이 돌아온 뒤엔 변준형, 박정웅 등 볼을 들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늘어나게 되니 유도훈 감독이 조율을 잘해줘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한 센터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하게 수비력을 과시해왔던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은 수비에 있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KCC의 수비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이다. KCC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수비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팀인데, 올 시즌 초반은 다르다. KCC의 포스트는 숀 롱과 장재석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골밑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좋다. 허웅이 앞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여기에 롱이 안정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는데 전반적으로 수비가 안정돼 KC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있는 와중에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득점 70점대, 저득점 트렌드 이어질 듯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개팀 평균득점은 76.8점이었다. 그 이전 시즌인 2023~24시즌(평균 83.2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몸싸움에 관대해진 파울콜, 이른바 하드콜로 판정 기조가 바뀐 게 큰 원인이었다. 2025~26시즌 1라운드 평균득점은 75.7점으로 지난 시즌 평균치보다 더 낮아졌다. 평균득점 1위 서울 삼성이 79.7점으로, 1라운드 기준 10개팀이 모두 평균 80득점 미만이다. 득점력 2위 서울 SK의 평균 득점은 79.4점이다. 삼성과 SK는 공격력 최강팀이지만 팀 성적은 각 공동 6위, 8위로 중하위권이다. 야투성공률 1위 원주 DB(45.5%), 3점슛 1위 서울 삼성(평균 12.1개) 등 다른 공격 지표를 기준으로 해도 공격 지표 상위팀이 줄줄이 중위권에 머문다. 올 시즌 뚜렷하게 나타나는 건, 바로 수비가 곧 성적이라는 트렌드다. 수비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쪽으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앞세워 공격 농구로 재미를 봤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권까지 처져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던 소노는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도 9위, 팀 성적도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리바운드, 수비에서 구멍이 생기자 겉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이어졌다. 2라운드 이후에도 이런 수비 강화, 저득점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변수는 부상 선수들의 인&아웃이다. KCC는 1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던 허훈, 출전시간이 적었던 최준용이 복귀하면 1라운드와 팀 컬러가 또 달라질 수 있다. 허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준용은 2라운드 중에 복귀 예정이다. 정관장 역시 전성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 공수 밸런스에 균열이 올지, 혹은 공격 집중력이 더 살아나 상위권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시즌 중에 슈터 양홍석이 전역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SK는 팀 공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밀 워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안영준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어 가장 험난한 2라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교체가 반등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새 외국인 닉 퍼킨스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의 긴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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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가드 감독도 흡족, 무럭무럭 성장 중인 '패스 사령관' 박무빈 [IS 피플]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울산 현대모비스는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가며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중심에는 3년 차 가드 박무빈(24)이 있다.박무빈의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28일 기준으로 5.8개다. 양준석(창원 LG·6.7개) 이선 알바노(원주 DB·6.0개)에 이어 리그 전체 3위. 지난 시즌 2.8개에 머물렀던 수치를 두 배 이상 끌어 올리며 팀의 공격을 유기적으로 조립하고 있다. 박무빈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팀 어시스트 18.7개로 리그 1위. 개인 기량에 의존하지 않고 코트 위 모든 선수가 공을 공유하는, 이른바 '패스 농구'를 앞세워 4승 5패로 6위에 올라 있다. 박무빈의 성장을 흡족하게 바라보는 건 양동근 신임 감독이다.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여섯 차례 달성한 레전드 가드 출신인 양 감독은 '패스의 질'을 강조한다. 양 감독은 "내가 주기 편한 패스가 아니라 받는 사람이 편한 패스를 해야 슛 성공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패스 타임이 한 번이라도 늦으면 슛 쏘는 사람은 굉장한 부담을 느낀다. 그 부분을 (박무빈에게) 계속 얘기한다. 세게 준다고 좋은 패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무빈은 올해 경기당 평균 32분41초 코트를 밟고 있다. 이승현(30분04초) 서명진(28분55초) 등에 앞선 팀 내 1위. 양동근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전 가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시아쿼터인 미구엘 안드레 옥존을 비롯해 활용할 수 있는 가드가 꽤 있지만, 승부처에서 경기 조율은 언제나 박무빈의 몫이다. 그는 지난 5일 고양 소노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어시스트를 해내더니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에서 다시 한번 10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양동근 감독은 "이승현을 비롯해 미들슛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게 (박무빈의) 어시스트로 이어지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고려대 출신 박무빈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 5월 사령탑에 선임된 직후 양동근 감독은 "사실 (박무빈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경험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며 "국가대표까지 다녀오지 않았나. 경험을 핑계 댈 순 없다. 축적된 걸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베테랑이자 대선배인 이승현은 "점점 더 경험치가 쌓이면 멋진 포인트가드가 되지 않을까 하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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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스공사 개막 8연패 역대 2위 불명예, LG-KCC 등 4개 팀 공동 선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졌다.가스공사는 KBL 개막 최다 연패 역대 2위 기록인 8연패를 당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다.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닉 퍼킨스가 21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나 졌다. 전반은 21-35로 크게 뒤졌고, 후반에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부산 KCC는 이날 가스공사전 승리로 공동 1위(6승 2패)로 도약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숀 롱(15득점) 장재석(15득점) 허웅(12득점)이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창원 LG는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승 2패로 KCC, 안양 정관장, 수원 KT와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창원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칼 타마요(16점)와 유기상(14점)도 힘을 보탰다.이형석 기자 2025.10.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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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안 맞을 3점슛 3개 맞았다" 삼성전 '7연승'에도 냉정했다 [IS 승장]

"전반에 안 맞을 3점슛을 3개 맞았다. 그 점수가 10점이다."승리 뒤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현대모비스는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80-76으로 승리했다. 2024년 10월 31일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기록을 '7'로 늘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5할 승률(4승 4패)을 회복하며 원주 DB 프로미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동근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3점을 5개 정도 덜 맞아야 했지 않나 싶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 삼성은 리그 팀 3점슛 성공률 1위. 외곽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삼성은 현대모비스보다 7개 더 많은 30번의 3점슛을 시도, 성공률 40%를 마크했다. 강점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는데 현대모비스의 효율(11/23, 성공률 47.8%)이 더 높았다. 양동근 감독은 수비 스위치 타이밍을 놓쳐서 3점슛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걸 곱씹었다. 양 감독은 "우리가 수비를 잘했다는 것보다 후반전에 퍼센티지를 찾아가는 거 같다. (3점슛이) 정말 잘 들어가는 흐름에 10점, 20점 벌리지 못하면 후반에 한 번 꺾일 때가 있다.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면 결국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턴오버(실책)로 전반에 3점슛 3개를 맞았다. 그 3개가 따라오는 점수가 아닌 벌어지는 점수였다면 후반에 추격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평가했다.이날 현대모비스는 4쿼터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17점 11리바운드)가 아닌 2옵션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4점 4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로메로는 후반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렸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를 투입해야 하나) 살짝 고민했는데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참았다"며 "로메로의 장점에 3점슛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빅맨을 활용하는 전략인) 픽앤롤과 픽앤팝을 하는 선수지만 파나마 대표에서는 외곽도 쐈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시즌 초반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양동근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값진 승리로 이를 증명했다. 적장인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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