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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정난, 박지훈X배인혁과 한솥밥…YY엔터 전속계약 [공식]

배우 김정난이 YY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30일 YY엔터테인먼트는 "김정난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오랜 시간 꾸준히 다양한 작품 활동 활동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정난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작품에 집중하고,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김정난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신사의 품격', '각시탈', 'SKY 캐슬', '닥터 프리즈너', '사랑의 불시착', '구미호뎐', '눈물의 여왕' 등 굵직한 작품에서 선명한 캐릭터 해석으로 인상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영화 '타짜', '아기와 나', '미끼', '세상 참 예쁜 오드리'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매 작품 완성도 높은 연기와 뛰어난 몰입력으로 호평을 끌어내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선보이는 김정난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꾸밈없는 일상과 진솔한 소통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오는 1월 3일 첫 방송되는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 출연해 기대감이 고조된다.'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과 그녀를 쫓던 조선의 대군,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위험하고 위대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김정난은 극 중 대비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대비는 아들 이열(문상민)을 향한 지극한 모성애로 따뜻하고 자애로운 인물이면서도 폭군의 면모를 보이는 이규(하석진)를 경계하는 냉철한 결단력과 강인한 마음을 바탕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난이 새롭게 합류한 YY엔터테인먼트는 박지훈, 배인혁, 배나라, 이주안, 방용국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30 18:18
스타

정경호, 헌법의 벽 넘었다…‘프로보노’ 자체최고 시청률 9.1%

공익변호사 정경호가 오랫동안 부작용이 이어져 온 헌법 조항을 폐지하는 데 성공했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8회에서는 강다윗(정경호 분)과 프로보노 팀이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헌법 구문과 맞서 싸우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내 짜릿한 여운을 남겼다.이에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9.5%, 최고 10.9%, 전국 가구 평균 9.1%, 최고 10.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인기 가수 엘리야(정지소 분)의 사생활을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게 제보한 인물이 소속사 대표이자 어머니 차진희(오민애 분)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던 강다윗은 엘리야와 관련된 부정 이슈가 다시 한번 언론에 보도되자 곧장 차진희를 찾아갔다. 해당 언론 매체가 이 같은 사실을 귀띔해 준 변호사의 차명으로 운영하는 곳이었던 것.차진희는 처음엔 사실을 부인했지만 강다윗의 합리적인 의심 앞에 모든 행동이 딸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 너머에 무언가 더 있음을 직감한 강다윗은 변호사를 다시 찾아가 차진희가 엘리야의 사적인 영역까지 관리하려 했다는 정황을 확인한 뒤 이를 당사자인 엘리야에게 알렸다.충격적인 진실 속 엘리야는 전속 계약 해지 소송을 결심하고 프로보노 팀에 이를 의뢰했다. 이후 프로보노 팀은 상호 신뢰 관계의 파탄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워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본부장으로 있는 엘리야의 오빠와 관련한 정산 과정의 문제점도 추가로 포착해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하지만 상황은 차진희의 변호를 맡은 우명훈(최대훈 분)이 헌법 친족상도례 조항을 언급하며 순식간에 악화됐다. 차진희는 아들의 횡령이 모두 자신의 지시였다며 죄를 떠안았고 우명훈은 친족상도례에 따라 엄마와 딸 사이 직계 혈족 간에 발생한 재산 범죄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무려 헌법을 내세운 상대측의 논리 앞에서 프로보노 팀은 막다른 벽에 부딪혔다. 헌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싸움인 만큼 적지 않은 사회적 반발이 예상되고 승리 또한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럼에도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은 소송의 승패를 넘어 가족 범죄 피해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아 법을 바꾸는 싸움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그리고 프로보노 팀은 마침내 법정을 넘어 국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형법 정비와 제도 개선을 위한 국정 감사장에 출석한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은 여전히 착한 엄마의 얼굴로 엘리야를 위하는 척하는 차진희와 그런 차진희를 두둔하는 우명훈을 향해 준비해 온 카드들을 하나씩 꺼내 들며 차분한 반격에 나섰다.먼저 모성애를 어필한 차진희의 모습에 감화된 의원들을 본 강다윗은 딸인 엘리야도 그동안 정산 문제를 알고도 어머니라는 이유로 침묵해 왔다는 사실을 짚었다. 이어 문제의 정산금으로 차진희가 아파트를 구입해 내연남에게 건넸고 법인 카드 역시 내연남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차례로 제시하며 감춰졌던 차진희의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뒤이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가족 재산 범죄 피해자들과 나란히 선 엘리야는 친족상도례로 인해 어떤 고통이 이어져 왔는지를 전하며 법이 왜 바뀌어야 하는지를 진솔하게 설명했다. 그 결과 헌법재판소도 전원 일치 의견으로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결정을 내리며 엘리야와 프로보노 팀의 완벽한 승리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9 11:31
영화

“‘대홍수’와 비슷?” 김병우 감독은 정말 ‘웹소설’을 그만 봐야 할까 [줌인]

김병우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심상치 않은 불호 물살을 마주하고 있다.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화 연출을 맡았단 전적에 일각에선 ‘대홍수’와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와의 유사성까지 제기되며 “웹소설 그만 봐라”라는 비아냥까지 밈(meme)처럼 번지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억까’, 즉 근거 없는 낭설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원작 없는 김병우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이다.극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탈출을 목표한다는 SF 재난 장르를 표방하지만, 극 중반부터 주인공인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김다미)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같은 상황을 되풀이한다는 ‘루프’ 구조로 반전을 꾀했다. 모성애를 필두로 한 인간의 감정에 대한 탐구가 ‘대홍수’의 중심에 부상하면서 시청자들은 ‘배신감’까지 꺼내 들며 불호 의견을 쏟아냈다.같은 지점에서 인기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작가 연산호, 이하 ‘어바등’)가 언급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어바등’ 보고 감명 깊어서 만들었나”, “‘전독시’ 감독이 만든 ‘어바등’ 실사판”, 심지어 “저 감독에게서 웹소설을 빼앗아야 한다”까지 반응이 비약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 마주했던 웹소설 팬덤의 날선 반응이 그대로 전이된 모양새다. ‘대홍수’와 ‘어바등’은 얼핏 비슷한 풍경을 하고 있다. ‘어바등’은 심해 3000m 아래 해저 기지의 유일한 치과의사인 남성 주인공이 물이 차오르는 상황 속 마주치는 이들과 힘을 합쳐 탈출하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직구조의 공간 속 물 재난, 무한 회귀, 인류애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공유하지만, 세부 설정과 전개 방식은 전혀 유사성이 없다. 제작 관련성은 더더욱 없다. ‘어바등’은 2021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연재됐다. ‘대홍수’는 2022년 크랭크인 해 2023년 1월 촬영을 마친 데다가 기획 단계로만 따지면 10년이 넘은 프로젝트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기획했던 시기가 2014년부터 2015년도쯤”이라며 “‘전독시’보다도 먼저 촬영한 작품”이라고 밝혔다.심지어 제한된 공간 속 재난 상황은 김병우 감독이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오던 소재다. 상업 영화 데뷔작인 ‘더 테러 라이브’로는 국내 558만 관객을 모았고, 독창성을 인정받아 일본 리메이크판도 제작됐다.게다가 ‘대홍수’의 루프 구조는 ‘경험을 통해 감정을 학습한다’는 AI 딥러닝과 접목한 산물이다. 비록 완성된 영화가 관객 모두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더라도,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에서 반복은 인간이 어떻게 감정을 획득하게 되는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뚜렷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치 놀이처럼 번지는 과열된 혹평이 한 창작자의 작품 자체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현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 우려가 나온다. 황석희 번역가는 “타인의 평에 영향을 크게 받는 요즘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진단하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선의 평을 보고 싶다. (창작자를 향한)저주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을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각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감상을 만드는 것보다 “웹소설 그만 봐라”라는 누군가의 ‘후킹’한 혹평에 ‘좋아요’를 누르는 게 더욱 쉬운 요즘이다. 분명한 건 창작자에게도, 관객에게도 마이너스인, 콘텐츠의 질을 좀먹는 ‘악순환의 루프’로 작용할 것이란 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06:00
영화

논란도 관심…‘대홍수’·‘흑백요리사2’ 글로벌 ‘1위’ 쌍끌이 [왓IS]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와 예능 ‘흑백요리사2’가 공개 첫주 나란히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24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 집계 기준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는 ‘대홍수’이며, TV쇼(비영어) 부문 1위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저마다 시청자의 논쟁거리를 품고 높은 시청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먼저 ‘대홍수’는 27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93개국 모두 10위권에 진입했으며, 그중 대한민국, 홍콩, 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튀르키예 등 54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인 이 작품은, 공개 후 장르가 모성애가 부각된 휴먼 드라마로 반전되는 지점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대홍수’에 쏟아진 혹평에 대해 허지웅 작가는 “의견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정말 X까고 있다 생각한다”며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체감할 수 있는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시대다. 시작하자마자 관객의 도파민을 충족하지 못하는 컨텐츠는 외면당한다. 아니 저주를 감당해야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황석희 번역가 역시 “티켓값이 올라서 평이 더 깐깐하고 박하다는 의견도 일견 일리 있지만, 평이 과하게 매정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값은 30%가 올랐는데 눈높이는 200%가 오른 기분”이라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선의 평을 보고 싶다. 저주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을 듣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 한편 ‘흑백요리사2’는 제작 단계부터 불거진 ‘백종원 리스크’에도 불구, 5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공개 첫주 1위 진입에 성공했다. 12개국 10위 권에 들었으며, 대한민국, 홍콩, 싱가폴, 대만 4개국에선 1위에 등극했다.국내 화제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1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첫 시즌이 요식업 신드롬을 일으킨 뒤 1년 만의 시즌2인 ‘흑백요리사2’는 일찍이 제작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촬영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심사위원 출연에 부정여론이 일었다.이와 관련 김학민 PD는 앞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가 어떤 반응을 주시는지 무겁고 신중하게, 눈과 귀를 열고 받아들이고 있다. 의견들을 유념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출연진들이 밎는 재미도 있었다. ‘스타 셰프’ 손종원, 정호영과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중식 대가 후덕죽 등 ‘백수저’ 군단이 탄탄해졌고, 그에 맞설 ‘흑수저’ 군단도 술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아기맹수 등 개성이 돋보였다.‘흑백요리사2’는 총 13부작으로, 내년 1월 13일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4 09:15
영화

김다미가 그린 ‘모성애’, 경험 밖의 의미 포착한 ‘대홍수’ [줌인]

김다미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영역에서 고군분투를 펼쳤다. SF와 재난, 그리고 모성애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을 영화 ‘대홍수’를 통해 연기로 설득력을 불어넣었다.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한국형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에 대한 관심 속 공개 하루 만인 20일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영화’ 1위 직행은 물론,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김다미는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극중 그가 연기한 안나는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6살 아들 자인(권은성)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다.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물이 차오르면서 같은 회사 소속 특수요원 희조(박해수)를 따라 생존을 위해 옥상으로 향하는 인물이다.‘대홍수’를 쓰고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설계도 같은 존재”라고 했을 정도로 안나가 마주하는 상황과 그에 따른 변화, 반전까지 전부 이야기와 궤적을 같이한다. 그만큼 김다미의 표현이 관객의 몰입에 주효했다. 영화 전반부 다소 불친절하게 전제된 근미래 시대 세계관과 불시에 인물들을 덮치는 거대한 쓰나미 속 김다미는 다소 답답한 안나의 사투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물이 차오르는데 짐을 챙기거나 다른 재난물 주인공보다 극초반부터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감상이 쏟아진 데에는 안나의 중추에 ‘엄마’라는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진한 아들 자인은 놀자며 끊임없이 보채고, 김다미가 표현한 안나는 그를 다소 버거워한다. 재난이 배경이지만, 안나가 아들을 어설프게 대하는 장면들은 마치 ‘육아는 처음이라’라고 말하는 젊은 엄마들의 리얼한 일상 풍경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실제로 아이와 함께 복도를 달리고, 또 물에 빠지는 장면을 위해 수영과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고난도 촬영을 진행했으나 김다미는 이야기 속 모성애가 작품을 선택할 때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고백했다. 미혼인 김다미는 ‘대홍수’를 촬영했던 3년 전엔 아직 어머니보단 자녀의 감정에 더욱 공감할 20대였다. 그럼에도 김다미는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자인을 향한 사랑을 실감하며 강해지는 안나의 성장을 차근차근 쌓아 올린다. ‘경험을 통해 감정을 학습한다’는 김병우 감독이 상상한 AI 시대와 어머니의 마음, 모두 김다미 자신의 ‘경험 밖’임에도 그는 ‘대홍수’에서 지적받는 설정의 빈틈들까지 힘 있고 섬세한 연기로 채워 넣는다. 그와 호흡을 맞춘 선배 박해수 또한 김다미가 미묘한 감정 변화를 진정성 있게 포착했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김다미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2018)의 소녀 병기 주인공 구자윤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을 연달아 성공시켜 라이징 스타로 부상하면서 청춘의 얼굴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런 그가 ‘대홍수’를 통해 어머니 역까지 소화력을 보여주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김병우 감독은 “엄마처럼 보이지 않게 출발하는 것이 이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비슷한 컬러로 연기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으나 김다미는 매 작품 다른 컬러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배우다. 그래서 이름이 ‘다미’인가 생각도 들었다”고 만족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05:55
영화

‘대홍수’ 김다미 “20kg 아역 업고 달려…점점 엄마 마음 들어” [인터뷰①]

김다미가 ‘대홍수’를 통해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에 출연한 배우 김다미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다미는 “모성애를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 지점이라고 생각했고, 시청자들이 봤을 때도 저를 엄마라고 느낄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며 “감독님이 ‘초반엔 엄마로 보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사랑을 깨달아 가는 캐릭터가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셔서 그 이야기를 믿고 연기했다”고 말했다.김다미는 극중 배역인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6살 아들 자인(권은성)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 안나 역으로 재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연기했다.그는 “(전작)‘소울메이트’에서 잠깐 엄마 역을 맡은 적은 있지만 길게 연기한 건 처음이다. 저도 아이를 업은 제 모습이 처음엔 어색했다”면서 “주위에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보며 ‘어떻게 벌써 엄마지?’란 생각도 들지만, 제 나이론 자녀가 있는게 어색한 지점은 아닌 것들을 믿고자 했다”고 부연했다.호흡을 맞춘 아역 권은성을 통해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점점 능숙해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김다미는 “은성이가 당시 체중이 20kg 초반인데 저 때문에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제가 무거울까봐 조금 먹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옷장 신에서 은성이가 그 작은 입으로 ‘기다리라고 했잖아’라는 대사를 한다. 추웠을 텐데 감정을 입혀 연기하는 걸 보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을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고마움도 컸다. 촬영 끝나고 고맙다고 안아줬다”고 떠올렸다.한편 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2 14:00
영화

‘대홍수’ 김병우 감독, 호불호에 “내가 은퇴한 줄 알아, 그래도 글로벌 1위” [인터뷰①]

김병우 감독이 신작 ‘대홍수’에 쏟아진 호불호 의견에 대해 이야기했다.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병우 감독은 “올여름부터 댓글을 안 보기 시작했다. (웃음).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서 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알고 있다”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대홍수’인데 왜 대홍수가 반밖에 안 나오냐 생각 할 수 있다. 만 명이면 만개의 생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제목이 ‘대홍수’인 이유는 성경의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연상 작용이자, 거대한 물결과 파도로 표현한 인간의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뜨거운 감자인 ‘모성애’ 키워드에 대한 의도도 밝혔다.김 감독은 “감정은 상호작용에서 나오기에 인간관계를 가져야 한다. 가장 큰 감정이 오가는 관계가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모성애라고만 보면 영화가 납작해지는 것 같다. 결국 사람의 마음에 대한 탐구인 것이고, 잘 드러나는 관계가 엄마와 아이였던 것 같다. 때문에 마지막에 안나와 자인 외에 다른 랩에선 다른 관계의 인간 관계를 실험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아빠와 딸의 관계였어도 성립했을 거라고 말한 김 감독은 모자로 설정한 점에 대해선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김 감독은 “친누나가 출산 후 조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두고두고 놀릴 만한 일이 생겼다. 눈시울이 촉촉해 졌다”며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이건 뭘까?’하는 감정이 들면서 정리되지 않은 키워드가 이렇게 정리됐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반응은 뜨겁다. 공개 하루 만인 20일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영화’ 1위 직행은 물론,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71개국 10위 권에 진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이와 관련 김 감독은 “촬영 전부터, 제 스스로는 어느 정도 호불호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와 일하게 된 것도 제겐 행운”이라며 “많이 봐주시고 영화에 대해 좋든 나쁘든 이야기를 해주는 게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한다. 영화 한 편 보고 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는 경우도 있지 않나. 절반이 욕이더라도, 또 제가 은퇴를 한 걸로 알고 계신 반응이라도 다 좋다. ‘대홍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분석해본 해외 인기 요인에 대해선 “국적이나 민족 관계없이 인간인 이상 한 번정도 공감할 포인트가 다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너무 재밌게 다뤄도 해외에 어필하게 어려운 경우도 있지 않나. 또 해외에서 한국의 영화, 드라마 호감도가 상승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한편 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2 11:59
영화

“신비롭고 사랑스러워” ‘함은정♥’ 김병우 감독의 겹경사…김다미·박해수 '대홍수' [종합]

새신랑 김병우 감독이 SF 재난 장르에서 사랑을 이야기한다. 김다미와 박해수와 함께한 새 영화 ‘대홍수’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이다.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극한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자, 넷플릭스와 첫 협업이다.이날 김 감독은 “재난과 SF가 복합적으로 얽혀 두 장르의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개인적으론 시청자들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직관적인 제목에 대해 김 감독은 “중의적인 의미다. 영화가 끝나면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은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고,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이루는 등 여러 형태를 띄는 형질이다. 단순히 재난이 아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 형질이 다르게 다가갈 수 있단 생각에 이 제목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아들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맡았다. 그는 모성 연기가 가장 중요했다며 “안나의 캐릭터 특성이 드러나기보단 거대한 재난 상황에 맞춰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가 모성애를 실제로 느끼는게 중요한데 어려운 부분이라 현장에서 최대한 본능을 믿고자 했다”고 밝혔다. 주변의 아이를 낳은 친구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연구했고, 아역인 권은성 덕분에 몰입이 쉬웠다고 부연했다.박해수는 안나 구출 임무를 맡은 인력보안팀 희조 역으로 출연한다. 캐릭터에 대해 그는 “과거 개인적인 상처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안나를 통해 증명하고, 보고 듣고 싶은 게 있는 슬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공을 하듯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SF장르이자 한국형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 김다미와 모자 호흡을 맞춘 자인 역은 김 감독의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한 아역 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이 밖에도 전혜진, 이학주, 박병은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함께했다.김 감독은 주요 키워드인 모성애에 대해 “제겐 자식도 없고 여성도 아니기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시작전부터 아득했다”며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조각이 영화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아내가 된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의 반응을 묻자 “좋은, 큰 응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물 재난을 다루기에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 연기뿐 아니라, 스모그를 활용한 ‘드라이 포웻’ 특수 촬영, VFX 기술이 총동원됐다. 김 감독은 “시각효과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김 감독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면서도 “‘사랑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제 오랜 질문이 담겨있다. 이 말을 생각하며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대홍수’는 오는 1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2:17
영화

‘대홍수’ 김다미, 子 생겼다 “어머니 마음 느낄 수 있을까 고민”

김다미가 모성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배우,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다미는 “안나의 캐릭터 적 특성이 드러나기보단 거대한 재난 상황에 맞춰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가 사랑, 모성애를 실제로 느끼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라 현장에서 최대한 본능을 믿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성애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과연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까, 이해한다고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사랑이란 마음은 같으니 도전했다”며 “권은성이 정말 그렇게 믿을 수 있게 해줬다”며 모자호흡을 맞춘 아역 권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김병우 감독은 “안나는 이야기의 설계도 같은 존재다. 이 인물이 완전히 노출되는 순간 영화가 끝나게 된다”며 “배우의 고민이 저의 연출 고민과 맞닿아있는 점도 많았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찍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힌트를 받기도 했다”고 김다미와의 작업 과정을 부연했다.한편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이다. 오는 19일 공개.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2:12
연예일반

최지우, 영화 ‘슈가’로 3년만 스크린 복귀… 모성애 넘치는 役

배우 최지우가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최지우는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에 출연을 확정했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 ‘미라’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휴먼 실화 드라마다.극 중 최지우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엄마 ‘미라’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청순하고 우아한 멜로퀸 이미지를 벗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성애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당찬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국민 언니’로 자리 잡은 최지우는 육아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슈가’는 이러한 ‘인간 최지우’의 진정성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실제 엄마이기도 한 그는 1형 당뇨 환우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 고통과 아이를 지키려는 절박함에 깊이 공감하며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연출을 맡은 최신춘 감독은 “최지우 배우가 보여줄 에너지는 상상 이상이다. 우아함 뒤에 숨겨진 강단과 뜨거운 모성애가 ‘미라’라는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했다”며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따뜻한 챕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슈가’는 오는 2026년 1월 개봉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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