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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페레이라, 11월에 韓 뜬다…팬들과 펀치 대결·카프킥 체험까지

AOA코리아가 주최하는 UFC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의 'VIP 불합리한 디너쇼'가 오는 2024년 11월 22일(금) 서울 더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UFC 팬과 격투기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알렉스 페레이라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희망 참가자들은 펀치머신 점수 기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초청 가수 2팀의 축하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오른다. 참가자들은 25만 원 상당의 5성급 호텔식 디너와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 7시부터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알렉스 페레이라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알렉스 페레이라의 축연과 Q&A 세션, 경매 행사(이번에 라운트리와 페이스오프에서 썻던 인디언 모자) 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알렉스 페레이라는 경매금액 전액을 고아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페레이라에게 직접 질문하고 소통할 기회를 얻는다. 이어지는 1시간의 세미나에서는 페레이라의 대표 기술인 카프킥과 ‘불합리한 왼손 훅’을 배울 수 있다. 참가자 중에서는 페레이라의 카프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특별 이벤트 및 상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펀치 머신 페레이라를 이겨라' 이벤트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선택된 참가자들이 페레이라와 펀치 대결을 펼치며, 1등에게는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300만 원, 4등 200만 원, 5등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또한, 맷집왕 이상수와 알렉스 페레이라의 펀치 대결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관객들은 이상수의 복부를 직접 때려볼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후에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함께하는 기념사진 촬영 시간이 제공되어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4.10.28 09:55
프로야구

[IS 이슈] 그 홈런 공, 얼마짜리인가요?

KBO리그가 때아닌 '홈런볼' 이슈로 뜨거워졌다.발단은 지난 16일 최주환(35·SSG 랜더스)의 홈런이었다. 그는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 말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 펜스를 넘어간 공은 외야석 SSG 팬의 손에 들어갔는데, 최주환이 19일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관중의 얼굴이 담긴 중계 캡처 화면을 올리면서 이 공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는 마치 홈런볼을 달라는 강요처럼 내비쳐졌다. 결국 최주환은 바로 글을 내린 후 사과를 전했다.논란이 식기 전에 최형우(40·KIA 타이거즈)도 비슷한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초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의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담장을 넘어갔던 공은 외야로 들어왔다가 한화 외야수 문현빈에 의해 외야 관중에게 전달됐다. 이 공이 당일 회수되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기도 했다. 해당 팬이 반환 의사를 전해 최형우의 사인볼, 배트, 유니폼 등 선물과 교환됐다. 역사적 기념구의 '시세'는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다. 최고 기록은 대부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웠다. 이 감독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억 5000만원(국내 스포츠경매 역대 1위)에 낙찰됐다. 그의 KBO리그 통산 300호 홈런 기념구도 한 기업인이 1억 2000만원에 구입,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메이저리그(MLB) 기념구 가격은 훨씬 더 높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62호 홈런공은 경매를 통해 150만 달러(19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1위 기록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70호 홈런으로, 낙찰가가 300만 달러(38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승엽 감독이나 맥과이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형우와 최주환의 기념구 역시 가치가 낮다고는 보긴 어렵다. 적어도 배트나 유니폼 1개의 가격 정도는 아닐 거다.실제 현장에서 매겨지는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문의 결과 대부분 구단의 홈런볼 회수 과정은 비슷했다. 안전 요원을 통해 해당 관중과 접촉해 기념구 전달을 요청하고, 보상을 원한다면 일정 수준의 선물을 제공한다. 대부분 사인볼을 1개 또는 여러 개를 제공하는 선이다. 선수가 흔쾌히 승낙해 배트 등이 되기도 하고, 사인볼 한 타를 요구하는 이도 있다. 최형우 사례처럼 원정 구장에서 기록이 나올 때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원정 선수의 기념구가 홈팀 팬한테 잡히면 '딜'을 진행하기 어렵다. 이 경우 홈팀의 배려로 물품을 제공하는 '상부상조'가 펼쳐진다. 기록의 의미가 커진다면 대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단일 시즌 신기록인 56호 홈런공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삼성에 전달했고, 구단은 순금 야구공(56냥)을 제작해 선물한 바 있다. 다만 이 사례와 달리, 글러브·배트 등 고가 물품 보답에 난색을 보이는 구단들도 있다.MLB는 인증 부서를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20여 명의 인증 담당자들은 현장에 나가 홈런 신기록, 팀의 첫 노히트노런 기념구는 물론 배트, 스파이크, 모자, 베이스, 라인업 카드, 경기장의 쓰레기까지도 모은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전산으로 기록한 라벨을 부착해 완성한다. 관중이 잡은 공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되긴 하지만, MLB 사무국이 확보한 물품은 자선 경매를 통해 팬들의 수집품이 되기도 한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양키스는 저지의 62호 홈런공을 3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시했지만, 소유자가 이를 거절하며 무산됐다. 실제 낙찰가의 두 배에 달한 제시액이었다. 사무국도 구단도 기록에 대한 가치를 최대화한 후 팬들과 함께 즐기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기념구의 가치는 기록의 가치로, 나아가 구단과 리그의 가치로 이어진다. 높은 대가를 요구하는 팬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갑질'로 비칠 수도 있다. '얼마짜리' 보답인지를 떠나 구단이나 선수가 팬에게 어떤 추억을 선물할지는 고민해 볼 문제다. 두산은 지난 4월 1일 개막전에서 끝내기 홈런 타구를 잡은 후 공을 기부한 팬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11회 말 호세 로하스의 역전 끝내기 홈런 타구였다. 로하스에게는 데뷔 첫 홈런인 데다 지도자로 첫 걸음을 내딛은 이승엽 감독의 첫 승 기념구였다. 의미가 컸는데, 해당 팬들이 이를 선뜻 기부했다. 이에 이 감독이 두 사람을 정식 초청, 이 감독과 로하스가 유니폼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기념구를 회수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여기로 공(홈런) 날려줘' 스케치북을 들었다가 실제로 이정후로부터 '홈런 배송'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 키움 구단은 공에 이정후의 사인을 받아주고, 사인 배트와 함께 좌석 업그레이드를 선물한 바 있다. 금액만 따지면 30만원 안팎이지만, 값을 매길 수 없는 추억을 팬에게 안겼다. 그리고 키움과 이정후는 그 선물로 마케팅 효과와 슈퍼스타의 아이덴티티를 굳건히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3 08:26
IT

[IS리포트] 경쟁 격화되는 중고 거래 삼국지, 비장의 무기는

"당근이세요?"중고 거래 시장은 아쉬운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합리적 거래의 장을 넘어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거쳐 이용자가 판매·구매의 주체가 되는 형태(C2C)로 진화하고 있다.올해도 짠테크(짠돌이와 재태크의 합성어)·체리슈머(합리적 소비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은 홀로 불황이 무색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대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의 '넥스트 스텝'에 쏠린다.이용자 기반을 확고히 다진 각 플랫폼은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이 상황에서 건강한 시장 조성을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기업도 참전한 중고 거래…절약 넘어 놀이 문화로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유통 대기업까지 참전하며 제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롯데쇼핑이 2021년 3월 300억원을 쏟아 중고나라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지난해 1월 820억원 규모의 번개장터 투자에 참여했다.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막연하게 지출을 줄였던 과거와 달리 경기 불황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가치 소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중고 거래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내년 경기가 회복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고 거래를 두고 "요즘은 그냥 절약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하나의 투자가 되고, 놀이가 되고, 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했다.이를 반영하듯 KB증권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4조원대 대비 6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는 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여전히 낮은 중고 거래 침투율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15~2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지역 밀착 서비스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이 이용률로 경쟁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당근마켓은 1800만명, 번개장터는 650만명이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중고나라는 2021년 기준 1220만명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연간 거래액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근마켓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중고나라는 2020년 기준 5조원이었다.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대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근마켓, 로컬 비즈니스로 흑자 전환 앞당긴다당근마켓은 수익성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3300만명을 품에 안았지만 막상 돈을 벌지는 못했다.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오는 4월에 2022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건이다.당근마켓에게 중고 거래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게 중장기 목표다. "우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하이퍼 로컬 서비스"라고 줄곧 외치는 이유다.대표적인 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해 지난해 8월 내놓은 마케팅 지원 서비스 '당근비즈니스'다. 비즈프로필 관리부터 광고까지 원스톱으로 뒷받침해 주변 단골과 보다 수월하게 연결한다. 2022년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건을 나타냈다. 지역 타깃 마케팅의 효과를 보고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가게 수도 62만곳으로 80%가량 뛰었다.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비롯해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중고차 직거래도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 거래로 시작해 현재는 동네 정보를 얻고 지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 커뮤니티적인 속성이나 효용 가치들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당근과외·당근레슨·당근선생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암시하는 상표도 다수 출원한 상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사업으로 무조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딩 과정에서 이름이 바뀌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나라는 '비대면 픽업' 전면에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의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선 번개장터에서 지난해 약 210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78%를 차지했다.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만 9700억원으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중고 거래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번개장터 브랜드관 팔로우 순위에서 나이키·아디다스는 물론 구찌·샤넬·디올 등 명품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연간 평균 거래액은 49만원이다.이에 번개장터는 패션·명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계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검수 센터까지 구축했다.지난해 7월 합류한 김한뫼 고문은 롤렉스·파텍필립·IWC 등 유명 브랜드의 직원을 교육한 이력이 있으며,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의 투자 자문으로 활약하는 워치 메이커다. 특수 기법 기반 정밀 감정법과 수리·장비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검수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연면적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었다. 4개 층 중 2개 층은 물류 입·출고와 촬영을 담당하는 솔루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층은 보안 시스템 아래 전문 인력이 명품·스니커즈뿐만 아니라 중고 스마트폰 감정을 진행한다. 검수 가능 품목은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38개 브랜드로,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오프라인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21년 더현대서울에 이어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을, 역삼 센터필드에는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픈했다. 코엑스몰에 전시한 '조던1 OG 시카고 1985' 운동화는 최고 판매가가 5500만원에 달한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쉽고 빠르고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브랜드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패션 중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업계 1위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중고 거래의 본질에 집중한다. 2003년 네이버 카페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한 정통 플랫폼의 입지를 계속해서 가져가겠다는 포부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취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반적인 중고 거래 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시작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사인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해당 서비스는 택배와 직거래의 장점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채팅으로 약속을 정해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상품을 맡기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다. 교환권 바코드를 계산대에 스캔하면 거래가 완료된다.대면이 불편한 구매자는 판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하자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환불할 수도 있다. 택배와 달리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서비스 비용은 들지 않는다. 편의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처럼 중고나라는 당분간 중고 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 롯데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자사의 사업 의사결정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회원이 자산, 알아서 자정 노력해야"3대 플랫폼이 각자의 목적지를 설정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 취약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참살구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개살구 시장을 마주하면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역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업계가 알아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자가 거래의 주체라고 해도 플랫폼은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과도한 규제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시장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을 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자율로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며 "플랫폼 기업 회원 1명의 가치는 10만원 정도다. 회원 자체가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업들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07:00
프로야구

노진혁, 친정 NC 팬들에 손편지..."팬들께 감사 남기는 게 예의"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출발해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진혁(33)이 해가 가기 전 친정팀 팬들에게 작별의 손편지를 남겼다. 노진혁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너무 늦게 팬분들께 편지를 쓰는 점 죄송하다"며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배신자 같은 느낌이 들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팬분들께 감사의 편지를 남기는게 예의인거 같아 몇자 적어본다"고 했다. 그는 "11년 동안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NC에서 뛰는 동안) 실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저를 항상 주연이라고 이야기해 준 분, 경매품으로 모자를 구매하신 뒤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던 분, SNS에 사진을 올려주며 '항상 최고'를 외쳐주던 분, 1군에 없더라도 '노진혁' 유니폼을 입고 NC를 응원해주셨던 분, 시합 전에 항상 공을 줬던 엔린이(NC 어린이팬)들, 팀을 떠나는데도 팬북을 만들어서 보내주신 분들, 꽃과 케익 선물까지 챙겨주신 팬분들까지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떠난다고 생각하니 팬분들께 좀 더 살갑게 다가가고, 손이라도 한번 더 흔들어줬어야 했다고 많이 후회했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을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노진혁은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 특별지명을 통해 NC에 입단했다. NC가 처음으로 진행했던 드래프트에서 뽑은 창단 멤버였다. 2013년 1군 첫 시즌 때 주전 유격수를 맡았고, 군 전역 후 다시 주축으로 활약하며 2020년 팀의 첫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FA 자격을 얻었을 때 그의 행선지는 친정팀이 아니었다. NC와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사이 유격수를 필요로 했던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결국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17:57
프로야구

이대호 은퇴식 '10월 8일 사직구장에서 만나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식이 오는 10월 8일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이대호의 은퇴식 타이틀은 'RE:DAEHO'로 정했다. 구단은 "RE를 활용해 이대호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 보고, 은퇴 이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직야구장을 붉게 물들인 구단 대표 팬 행사, 팬 사랑 페스티벌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은퇴식을 만들고 싶다는 이대호의 의견에서 착안해 레드 컬러를 이번 행사의 타이틀 및 이벤트에 녹였다. 선수단은 이날 배번 10번과 이대호의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 뛴다.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한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사직구장 광장에서는 이대호를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0 ZONE'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는 이대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는 '리멤버 10 WALL'과 선수의 히스토리를 17개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는 '포토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대호를 추억할 메시지 타올 등이 배포된다. 구단은 이대호를 칭하는 ‘조선의 4번 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의 문구가 적힌 레드 메시지 응원 타올과 라이팅쇼에 활용될 스티커 셀로판지를 준비했다. 또 이대호의 모습이 담긴 롯데모빌리티 카드는 입장 관중 가운데 선착순 1만 명에게 랜덤 증정된다. 또한 8일 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 팬 250명과 일반 팬 250명을 대상으로 이대호가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한다. 은퇴식을 기념해 경기 전 이대호 선수의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은 LG 트윈스와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 골드회원은 9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예매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티켓은 10월 8일 현장 무인 발권기를 통해 발권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11:26
야구

올스타 베스트12 선수, 특별 트로피 받는다

야구 팬들이 직접 선발한 2021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 12 선수들에게 특별 트로피가 전달된다. 올해 올스타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선정된 선수들에게 팬들의 사랑을 전하고자 팬 투표 100%로 선정된 올스타 베스트 12를 대상으로 트로피 시상을 진행한다. 우선 25일 LG, NC, 한화, 키움 선수들이 경기 개시 전 트로피 수상과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한다. 이어서 28일에는 SSG, 31일에는 삼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의 시상이 진행된다. 올스타 베스트 12로 선정된 선수들은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모자에 ‘2021 올스타’ 패치를 부착하게 된다. 이 패치는 선수 본인의 역대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 횟수가 표기된 특별 패치로 올스타 베스트에 11회 선정된 삼성 강민호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숫자가 적힌 패치를 부착한다. 한편 KBO는 후반기 중 올스타전을 위해 준비한 선수 유니폼, 모자, 기념구 등 기념 상품들을 활용한 이벤트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KBO는 해당 상품들에 올스타 베스트 12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 어플리케이션 쏠 내 야구 페이지 및 KBO 마켓 등에서 자선 경매를 진행하고, 발생하는 수익금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단체 등을 선정하여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2021.08.24 11:15
연예

방탄소년단 MV 의상, 경매서 1억8000만원에 팔려…낙찰자는 일본인

방탄소년단(BTS)이 뮤직비디오에 입고 나온 의상이 미국 온라인 경매에서 약 2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 일본 유명 유튜버 히카킨(HIKAKIN)이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이 미국 줄리앙 옥션의 온라인 경매에서 총 16만25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이는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중 최고가이자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의 도입부와 후반부 등에서 해당 의상을 착용했다. 물품은 파스텔톤 셔츠와 티셔츠, 바지, 모자, 운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방탄소년단 의상 외에도 래퍼 스눕독의 자화상이 9만6000달러에 낙찰됐고, 니키 식스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2만8800달러), 빌리 모리슨이 그린 크리스 마틴 그림(2만5600달러) 등이 고가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는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빌보드는 경매에서 판매된 품목의 수익은 뮤직케어스에 전달돼 도움이 필요한 음악인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2.01 16:14
야구

삼성, 올드유니폼 경매로 나눔 실천…오승환 유니폼 110만 원

삼성이 나눔을 실천했다. 삼성은 4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올드유니폼 경매 수입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지난 12월 온라인 공매 입찰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올드유니폼 및 모자 경매를 진행했다.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던 제품에 선수 사인을 넣었다. 경매를 통해 오승환 유니폼(110만 원), 김상수 유니폼(52만 원) 등 34점의 물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875만9894원을 전달했다. 수익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대구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4 12:10
야구

삼성, 기부 위해 22일까지 선수 실착 올드 유니폼 및 모자 경매 진행

삼성이 기부를 위한 경매를 진행한다. 삼성 구단은 17일 '온라인 공매 입찰 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22일 오후 4시까지 올드 유니폼 및 모자 경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온비드 사이트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삼성라이온즈'를 입력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올 시즌 '클래식 시리즈(롯데전)', '88고속도로시리즈(KIA전)'에서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했고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다. 모자는 '힘내자 대구 경북' 메시지가 적힌 스페셜 제품이며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 올드 유니폼 25개, 모자 13개를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한다. 삼성은 "판매 수익금 전액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17 16:40
연예

'집사부일체' 김희선, 애장품 경매+토마토 완판→천만원 기부

'집사부일체' 김희선과 멤버들이 뜻깊은 나눔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30일(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김희선과 멤버들이 기부 프로젝트로 애장품 경매 라이브를 진행했다. 경매 라이브가 시작되자마자 3천 7백 명이 접속했고, 김희선은 남편도 접속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 주원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사랑해요 누나"라며 응원을 보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이날 방송 가구 시청률은 5%(이하 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 3.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올랐다. 김희선의 최애템 모자를 시작으로 김동현의 글러브, 신성록의 한정판 운동화 등 애장품 경매가 시작됐다. 입찰 문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가에 김희선과 멤버들 모두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세형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게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같이 나눌 수 있다는 그 마음 때문"이라고 했고, 김희선 역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해주실 거라 생각 못 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브 결과, 11개의 애장품 경매로 모금한 총액은 541만원이었다. 이승기는 "메인 이벤트는 내일이다. 오늘의 애장품 경매와 내일 있을 마켓의 수익금을 합쳐서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직접 수확한 토마토 300kg을 드라이브스루 마켓을 통해 판매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음날, 김희선과 멤버들은 각자 역할을 나눠 본격적인 마켓을 시작했다. 장사 초보들인 멤버들은 다소 긴장한 듯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판매가 진행됐고, 멤버들은 세차, 꿀토마토 증정 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톡톡히 챙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마켓에는 전날 라이브 경매에도 참여했던 김희선의 찐팬이 택시를 타고 등장해 김희선을 놀라게 했다. 팬은 김희선의 과거 활동 시절 잡지 등 차곡차곡 모아온 소장품을 공개하기도. 이를 본 김희선은 "이런 건 빨리 소각해야 하는데. 언니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활기찬 분위기 속 판매가 계속됐고 토마토는 판매 한 시간 반 만에 완판됐다. 토마토 판매 수익금은 160만원으로, 애장품 경매 금액까지 더해 701만원이 모였다. 멤버들은 만 하루 만에 모인 많은 이들의 뜨거운 마음에 감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기는 "천만 원 채울까?"라며 기부를 제안했다. 멤버들은 흔쾌히 동의했고, 김동현은 "서로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팀이 기부하자"라고 했다. 그 결과 김희선, 이승기, 차은우 팀이 기부에 당첨, 총 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힘든 만큼 보람 있었다. 너무 고생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히며 "솔직하지 않은 것은 결국 내 것이 아니다"라는 깨달음 한 줄을 전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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