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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 GM과 협업 개발 신형 배터리 2028년부터 사용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개발한 신형 배터리를 2028년부터 대형 전기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하기로 했다.GM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LMR 배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뤄진 방식이지만 수명이 짧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 셀과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예정이며,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커트 켈티 GM 부사장은 "우리는 LMR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주행거리와 성능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에 대해 "수십 년간 이뤄진 연구 및 기술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로 구동되는 GM의 미래 트럭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옵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공동 약속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GM과의 3번째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3기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지난 8일 미국 미시간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세 번째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김두용 기자 2025.05.14 15:38
생활문화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 연구, 하이퀄리티 인테리어 창출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테리어 시장이 이에 반응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주)디에이치디자인(DH Design)(대표 김도현)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주거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시공 전문 기업이다.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이 뛰어난 전문 인력들이 아파트, 단독주택이 반반 비율인 제주 지역 주거 환경에 적합한 인테리어 디자인 콘텐츠에 대해 연구하면서 다양한 건물 유형에 따른 하이퀄리티 인테리어를 창출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공간 사용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2~3개월간의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아이덴티티, 라이프스타일, 개성, 컬러 취향, 니즈를 파악하고 공간 구조, 동선, 채광, 디자인 트렌드 등 인테리어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이후 최고급 건축 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 기술과 감성이 융합되는 ​IoT 기반 스마트 홈 인테리어를 구현한다. 특히 A~Z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작업하고 눈에 띠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마무리한다. 따라서 디에이치디자인이 완성하는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는 기능성, 실용성, 공간효율성, 사용자편의성, 내구성이 탁월하다. 또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유니크하고 현대적 세련미가 돋보여 클라이언트의 찬사를 받고 있다. 책임 시공을 표방하는 이 업체는 고객들에게 자사의 인테리어 디자인 역량을 보여주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제주 사진작가와 협업하여 독창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제주 지역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 혁신리더로서 주거 공간 인테리어에 대해 새 기준을 제시한 김도현 대표는 “디에이치디자인이 제주도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국내 인테리어업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20:40
산업

'트럼프 관세'에 '울며 겨자먹기식' 미국 투자 나선 기업들

기업들의 ‘관세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의 변동성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울며 겨자먹기식의 미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경쟁자와 손을 잡는 ‘오월동주’ 전략도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1·2위 이례적 ‘맞손’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와 철강업계 등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 생산체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트럼프 관세’ 대응책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의 ‘빅딜’이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현대제철이 설립하는 신규 제철소에 포스코가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체결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현대제철의 지분 투자를 공식화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에 특화한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톤(t)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전기로 제철소 투자금 가운데 절반을 외부에서 충당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포스코 등이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마침 북미 생산 거점 마련이 절실해진 포스코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동업자’가 됐다. 포스코의 구체적인 지분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철강업계 1·2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전격적인 동업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다. 철강산업이 ‘트럼프 관세’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의 공급과잉과 ‘트럼프 통상 압박’ 등의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1·2위 기업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글로벌 환경 등을 살펴봤을 때 미국 현지에 쇳물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포스코 입장에서 현대제철소의 지분 투자와 상공정(고로나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반제품을 만드는 공정) 투자 등 다양한 생산 루트를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블록화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아래 탄소저감 철강 및 이차전지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도 한다. 포스코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용 강재와 이차전지소재의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포스코는 전기로 제철소 지분 투자로 지난 10여년간 보호무역장벽으로 제한됐던 북미 철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전망이다. 또 미국과 멕시코 지역에 원활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어 유연한 글로벌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다양한 완성차사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압박과 패러다임 변화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대 속에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현대제철의 현지 생산 공장 설립 계획도 포함돼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한국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관세’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70만82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 중 미국 시장의 비중은 25%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100만대 정도를 무관세로 미국으로 수출해 왔는데 상호관세 부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더라도 50만~70만대는 관세 영향권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나리오별 ‘스윙 생산’ 대비 ‘트럼프 관세’와 관련해 오는 24일 개최되는 한미 장관급 통상 협의에 기업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2+2 통상 협의’에 나선다. 양국의 통상 장관끼리 개별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관세 협상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한미 통상 협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관세와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 87조7282억원 중 25%에 해당하는 22조8959억원을 미국 시장에서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전사 차원의 플레이북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관세에 따른 생산 증설과 생산지 이전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관세 대응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테네시 가전공장 인근에 대규모 창고 조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창고동 건물 건설 인허가를 신청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마지막 방안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오븐 등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를 다 준비해놨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관세 시나리오에 따른 ‘스윙 생산(생산지 조정)’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고려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증설 계획을 일단 보류한 상태다. 각국별 최종적인 미국 관세 합의 상황을 보고 움직인다는 계산이다. 관세 셈법에 따라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 증대도 고려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 변동성이 매우 심한 상황이라 생산시설 증대와 관련한 투자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동남아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물류,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단순히 상호관세만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22 06:30
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손창민‧선우재덕‧박상면 ‘중년 연기파’ 뭉쳤다…”대리만족+공감 자신” [종합]

“돈에 관심있는 누구나 대리만족과 공감을 느낄 것이라 자신한다.”관록의 연기파 배우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이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로 뭉쳤다. 박만영 감독과 배우들은 ‘대운을 잡아라’에 대해 “현실적 얘기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실적 이야기가 코믹하게 녹아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14일 ‘대운을 잡아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만영 감독님,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이 참석했다.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만영 감독은 “요즘 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라며 “그런 세상에서 우리 드라마는 복권과 부동산에 대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한순간도 쉴 수 없는 공감, 웃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은 극중 의리 하나는 끝내줬던 ‘천하의 삼총사’인 ‘돈 많은’ 한무철, ‘돈 없는’ 김대식, ‘돈 많고 싶은’ 최규태 역으로 각각 분한다. 드라마는 빵 하나도 나눠 먹던 죽마고우였던 삼총사가 돈 때문에 갑을 관계에 놓이게 된 상황을 그려낼 예정이다.손창민은 출연 계기에 대해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였다”며 “한번은 도전하고 싶은 인물로 오로지 목표를 위해, 성공을 위해 앞만 걸어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돈을 바라는 세상인데 그 이면에 반전 같은 인생사가 있기도 하다. 그걸 연기로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극중 구두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 윗 세대는 힘들게 일생을 살지 않았나. 많이 이뤘지만 마음껏 쓸 수 없는 모습들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데, 이를 연기로 잘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 좋다 보니까 사회가 메말라 있는데 우리 드라마가 웃음, 기쁨,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우재덕은 “이렇게 서민적인 역할은 오랜만이다”라며 “신발 한 켤레로 지금 25회까지 촬영하고 있다. 연기할 때 똑같은 옷을 입어도 돼서 좋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가장의 평범한 모습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코믹 연기로 사랑 받은 박상면은 ‘대운을 잡아라’에서는 색다른 코미디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이렇게 캐릭터와 실제 저의 싱크로율이 100%인 적은 처음”이라며 “못 먹는 음식도 비슷하다. 작가님이 제 뒷조사를 한 건지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코미디 연기에 슬픔도 깃들어 있다. 시청자들을 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면은 “손창민 선배와 선우재덕 선배의 코믹 연기도 만만치 않다. 저도 연기를 같이 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시청자들도 정말 기대할 만하다.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은 극중 ‘천하의 삼총사’인 이미자, 이혜숙, 황금옥으로 각각 분한다. 미자는 무철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남편에게 배신당하며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인다. 혜숙은 모두가 짝사랑한 대식과 결혼해 의기양양했지만, 미자의 건물의 세입자가 되는 인물. 금옥은 ‘천하의 삼총사’뿐 아니라 미자와 혜숙의 과거사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유일한 존재로 활약한다. ‘대운을 잡아라’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4 11:56
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손창민 “돈 많은 캐릭터? 도전하고 싶었다…공감할 것”

배우 손창민이 ‘대운을 잡아라’ 출연 계기에 대해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손창민은 14일 진행된 KBS1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오로지 목표를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앞만 걸어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돈을 바라는 세상인데 그 이면에 반전이 있다. 그걸 연기로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극중 구두쇠 역할에 대해 “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윗 세대는 힘들게 일생을 살아왔다. 많이 이뤘지만 결코 쓸 수 없는, 객관적으로 보면 안타까움이 들어서 연기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시청자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운을 잡아라’는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펼치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관록의 연기파 손창민, 선우재덕, 박상면은 극중 의리 하나는 끝내줬던 ‘천하의 삼총사’인 ‘돈 많은’ 한무철, ‘돈 없는’ 김대식, ‘돈 많고 싶은’ 최규태 역으로 각각 분한다. 빵 하나도 나눠 먹던 죽마고우였던 삼총사는 돈 때문에 갑을 관계에 놓이게 된다. 이아현, 오영실, 안연홍은 극중 ‘천하의 삼총사’인 이미자, 이혜숙, 황금옥으로 각각 분한다. 미자는 무철과 사랑에 빠 져 결혼하지만, 남편에게 배신당하며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인다. 혜숙은 모두가 짝사랑한 대식과 결혼해 의기양양했지만, 미자의 건물의 세입자가 되는 인물. 금옥은 ‘천하의 삼총사’뿐 아니라 미자와 혜숙의 과거사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유일한 존재로 활약한다. ‘대운을 잡아라’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4 11:19
산업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K뷰티 경쟁력 갖추려면 젊은층·스피드·팀워크 중요”

“K뷰티가 세계 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낭해 빠르게 혁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K뷰티가 세계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냥해 빠르게 혁신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요건으로 젊은층, 스피드(속도), 팀워크(협력)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을 꼽았다.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으로 K뷰티의 영토 확장에 힘을 싣는 기업이다.이 회장은 “브랜드사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데 젊은 층을 잡아야 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혁신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내놔 시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 나오면 아류가 된다”며 “이걸 혼자서 다 하려다 시기를 놓친다. 경력이 있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혁신 제품을 제일 먼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해외 진출의 성공 요건으로 현지 직원의 애사심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시기 중국 상하이 공장 직원 800명이 43일간 공장에서 먹고 자며 납품 약속을 지켰다. 애사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현지의 애사심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건물을 짓고 있다”며 “연구소와 마케팅, 공장이 한 곳에 있는 이곳에 오면 화장품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미래 비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R&I(연구혁신) 센터 지향 ▲글로벌 생산 능력 ▲OBM 지원 통한 사업영역 확대 ▲자동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 구축 ▲인공지능(AI) 활용 화장품 초개인화 시대 준비 등을 제시했다.코스맥스의 성장을 두고 단순 ‘운’이 아닌 ‘노력’과 ‘준비’의 결과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성공은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운처럼 터진 것”이라며 “세 번의 큰 성장이 있었는데 모두 10년씩 준비한 것이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이 회장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가격 동결 동참과 최소 생산 수량을 없애고 고객에게 1∼2개월 물량을 공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창업 초기부터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회고했다.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였지만 앞으로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행태, 관련 규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K뷰티 제형 등이 무엇인지 소개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5 08:10
영화

전지현, 10년만 스크린 컴백…연상호 감독 ‘군체’ 크랭크인 [공식]

전지현이 ‘연상호 유니버스’에 합류해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7일 배급사 쇼박스는 연상호 감독의 새 영화 ‘군체’의 크랭크인 소식을 알리며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영화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로,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상상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여기에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특별 출연 고수까지 더해져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에 첫 합류하는 전지현, 지창욱, 고수가 어떤 시너지를 빚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특히 전지현은 ‘암살’(2015) 이후 약 10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여기에 일찌감치 ‘연상호 사단’으로 활약해 온 구교환, 신현빈, 김신록이 ‘군체’의 빈틈없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구교환은 ‘기생수: 더 그레이’에 이어 ‘군체’로 연상호 감독과 재회했다.연상호 감독은 “너무나도 훌륭한 배우들, 스탭들과 함께 관객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무척이나 흥분되고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그 출발선에 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군체’는 3월 크랭크인 후 촬영을 진행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7 08:28
경제일반

국민이주, 미국 유학생 H-1B와 OPT의 대안으로 미국투자이민 맨해튼 5번가 프로젝트 공개

- 11일 국민이주㈜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에게 H-1B 비자는 취업과 체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경로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H-1B 비자는 높은 경쟁률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학생들에게 기회보다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기준 H-1B 신청자는 78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약 9대 1의 경쟁률로 이어졌다. 비자 발급이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학업 성과와 무관하게 단순히 운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이러한 H-1B의 한계는 유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OPT 역시 체류 기간이 제한적이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특히 OPT 기간이 끝나면 H-1B와 같은 새로운 비자를 확보하지 못한 유학생은 불법 체류 상태에 놓일 위험이 있다. 이처럼 H-1B와 OPT 모두 제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유학생과 그 가족들은 보다 안정적인 대안으로 EB-5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국민이주는 이러한 고민을 가진 유학생과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B-5는 80만 달러를 미국 내 사업에 투자해 일정 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조건으로 영주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EB-5가 자녀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영주권을 보장하며, H-1B와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주권을 취득하면 자녀는 비자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고, 학비 혜택을 포함한 미국 내 거주자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오는 11일, 국민이주는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자녀 유학과 안정적인 체류 전략, 2025년 이후 미국 영주권 로드맵 설계, 안전한 투자 프로젝트 선택법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이주가 새롭게 소개하는 뉴욕 맨해튼 5번가 파이브 포인츠 아파트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파이브 포인츠 프로젝트는 뉴욕 시 5번가와 웨스트 29번가 교차점에 위치한 초고층 콘도미니엄 건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56층, 약 3,400평(120,643 sq ft) 규모로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예정으로,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국민이주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과 높은 투자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체 투자금 중 EB-5 투자금은 약 13%로,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다. 반면 개발사 자금 비율은 45%에 달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총 1,399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며, 이는 투자자 한 명당 약 28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치로 안정적인 영주권 취득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다며 US 리저널 센터 그룹이 관리하는 이 프로젝트는 2조 원(약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이민 자금을 운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보장한다. 투자금은 담보권으로 보호되어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뉴욕 NoMad 지역의 중심에서 최고의 입지를 확보한 초고층 랜드마크로,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세미나는 H-1B와 OPT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주 관계자는 “EB-5를 통해 가족 전체가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며, “파이브 포인츠 프로젝트와 같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H-1B 경쟁의 장벽을 넘어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려는 이들에게 이번 세미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신청은 국민이주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2025.01.10 18:00
산업

㈜신세계, 2030년 매출 10조 달성 목표...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신세계가 앞으로 3년간 매년 20만주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주당 배당금을 최소 5200원까지 늘리는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산하 상장 계열사들이 지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공시했다.이번 공시는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우선 신세계는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자 올해 10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당 최소 배당금도 현재 3500원에서 내년에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3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주당 배당금은 최소 5200원까지 올라간다.앞서 신세계는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막고자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확정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공개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해당 정관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광주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성향 30% 이상, 최소 주당배당금 2000원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 성장을 위한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를 재단장(리뉴얼)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면세점의 경우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점이 재단장 공사를 마치고 영업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다시 문을 연다.이밖에 패션·뷰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 주요 화장품·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작년 기준 연결 매출액(6조3571억원) 대비 57.3% 늘어난 수치다.수익성을 최우선에 둔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판매촉진·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등을 토대로 연결 ROE를 지난해 기준 5.4%에서 오는 2027년 7%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신세계는 앞으로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내 IR(기업활동)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설명회(NDR)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에 대해선 연 1∼2회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토대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09:05
스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최종 목표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 [IS인터뷰]

“손가락 발가락 다 써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곡을 가지고 있어요.”데뷔 3년 차가 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드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리브 앤드 폴’을 발매하고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매듭지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한 달마다 곡을 내고 공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 한 해에만 첫 정규앨범을 포함해 6개의 앨범을 발표했다.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를 통해 6월 ‘소년만화’, 7월 ‘러브 앤드 피어’, 8월 ‘세이브 미’ 그리고 9월 ‘인스테드’ 총 4곡의 신곡을 발표했는데 이번 앨범에 모두 실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팬들과 돈독한 유대감은 물론, 팬들의 플레이리스트까지 꽉 채워줬다. 오드는 “데이식스 선배가 ‘에브리데이 식스’라는 선례를 남겨둬서 우리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팀의 능력치가 올라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리브 앤드 폴’은 가을에 맞춰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특별히 록 발라드로 타이틀 곡을 선정했다. 타이틀 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는 제목 그대로 청춘이 걸어가고 있는 삶의 마디마디에서 포착한 생동감(LIVE)과 추락(FALL)의 순간들을 다룬 노래다. 서정적인 베이스 리프와 아련한 멜로디가 고독한 가을 감성을 극대화한다.건일은 “올해 초 ‘트러블슈팅’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을에는 신선하게 발라드 록 타이틀을 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고 해서 미리 앞서 계획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 건일은 앨범명에 있는 ‘리브’와 ‘폴’ 대비되는 두 단어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삶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넘어지고 추락할 때 있고 이걸 계기로 다시 일어서기도 하고 이런 순간들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생동감과 무너짐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어요.”삶의 꼭대기에서 추락하는 절망감을 생생하게 표현한 뮤직비디오도 이목을 끈다. 영상 속 여섯 멤버들은 푸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허름한 건물 위에 서 있던 멤버들은 하늘에서 추락, 저마다 슬픔을 표정으로 연기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다. 여섯 멤버 모두가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내면의 깊은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주연은 의외의 대답을 들려줬다. “사실 타이틀 곡 제목이 처음에는 ‘운석이 떨어지기 전 한 시간’이었어요. 너무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내용이었죠. 그때 곡을 작업했던 마음을 계속 상기하면서 연기를 하니까 수월하더라고요. (웃음)” 발라드곡을 타이틀로 선정하면서 악기를 다루는 방법도 조금 달라졌다. 가온은 “발라드는 한 악기 한 악기가 굉장히 잘 들리는 장르다. 저희가 원래 하드록 위주의 음악을 했던 만큼 조금 더 집중력 있고 섬세하게 연주해야 했다”고 말했다. 2021년 결성돼 데뷔 3주년을 앞둔 이들은 신보 발매 이후인 다음 달 15~17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도 개최한다. 4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5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이 성장의 과정은 멤버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됐다. 매 앨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이름으로 크래딧이 올라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성장의 결말은 어디일까. 건일은 당장의 흥행이 아닌, 성장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가까운 미래의 목표는 공들여서 작업한 자신들의 노래가 멜론 톱100 등 메인스트림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다. 멤버 가온은 “당장은 아니지만…”이라며 목표를 올려잡았다.“최근 해외 팬들이 윤도현 선배님과 함께한 ‘인스테드’ 노래를 보며 ‘K팝 가수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니’ 하면서 놀라워 하는 것을 봤어요. 그런 반응을 보면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최종 목표로 삼았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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