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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NBA 레전드, 엉덩이 부러져 인공 고관절 '이식'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 블라디 디박(57)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디박이 몬테네그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졌고 엉덩이가 부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몬테네그로 아드리아해 해안 근처 도로에서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디박이 골절상을 입었고 인공 고관절을 이식받았다"며 "낮에 수술이 진행됐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며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세르비아 출신 디박은 198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2004~0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레이커스·샬럿 호니츠·새크라멘토 킹스 등을 거친 그는 통산 11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8점 8.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는 레이커스에서 뛴 1994~95시즌으로 그해 경기당 16점 10.4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새크라멘토 소속이던 2000~01시즌에는 올스타로 선정된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ESPN은 '디박은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나 NBA에서 1000경기 이상 뛴 최초의 선수'라며 '2019년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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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파악됐다” 잘 나가는 윤정환도 고민 있다…공격 패턴 다변화 시급

“상대가 빌드업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K리그2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도 고민이 있다. 공격 패턴을 바꾸거나 늘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주로 선 굵은 축구를 했던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쥐면서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하는 ‘주도하는 축구’가 자리 잡았다. 윤 감독은 명확한 게임 모델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풀백이었던 민경현(입대)을 미드필더로 올리는 등 최대한 입맛에 맞게 베스트11을 꾸렸다.성공적이었다. K리그2 15경기를 치른 인천은 단 1패(12승 2무)만을 거두며 순항했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일군 성과라 더 값졌다. 최근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달리는 인천이라 겉으로 봤을 때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하지만 윤정환 감독은 지난 8일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홈 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우리도 많이 파악되고 (상대가) 대처하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조금 연구하고 풀어나갈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변화가 불가피하단 뜻이었다. 실제 이날 인천은 ‘주포’ 스테판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 차출 여파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격 전개가 답답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평소 3명의 수비수(이주용-박경섭-김건희)를 중앙선 부근에 두고 상대 진영에 3-4 대형을 구축한 뒤 전개하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그만큼 상대였던 부천이 인천의 빌드업 패턴을 잘 알고 대처했다. 일정 지역, 특정 타이밍에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무리하진 않았다. 자리를 지킬 때는 철저히 지키고, 자기 진영에 들어와 있는 인천 선수들을 놓치지 않았다. 웬만해선 부천 선수들이 끌려 나오질 않으니, 인천으로서는 공간을 만들고 균열을 내는 게 쉽지 않았다. 이날 인천이 넣은 1골은 스로인 이후 혼전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지금까지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친 인천이지만, 분명 변화를 고민할 시기가 찾아왔다. 윤정환 감독은 “어떤 볼이 들어가야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다음 상대는 체급이 엇비슷한 수원 삼성이다. 인천(승점 38)은 2위인 수원(승점 31)보다 7점 앞서 있다. 15일 맞대결에서 이기면 독주 체제가 굳어지지만, 패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부천전을 관전한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인천 파훼법을 들고 돌아갔을 것이 유력하다. 윤정환 감독의 지략에 인천의 독보 여부가 달려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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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변성환 감독, 자신감에서 나오는 발언인 듯…난 좀 쑥스럽다” [IS 승장]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에 관해 입을 열었다.인천은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K리그2 선두인 인천(승점 38)은 지난 1일 천안시티FC전(3-3 무)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부천전 승리로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이어갔다. 아울러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인천은 오는 15일 2위 수원과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2로빈을 시작해서 두 번째 경기인데, 지난 경기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비기면서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1-0으로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많이 파악되고 (상대가) 대처하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조금 연구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다음 수원전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잘 쉬고 더 많은 서포터 분들이 수원까지 많이 와주실 것 같다. 같이 싸운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이겨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정환 감독은 상대가 어느 부분을 파악했냐는 물음에 “우리가 3-3-4 빌드업을 하고 있는데, (문)지환이도 오랜만에 선발로 뛰었고, 3명의 센터백 빌드업을 많이 연구하고 온 것 같다. 어떤 볼이 들어가야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수비수 박경섭과 김명섭이 교체 아웃됐다. 윤정환 감독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명순이는 허리가 삐끗한 것 같은데,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경섭이는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변성환 수원 감독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변 감독은 전날 성남FC를 꺾은 뒤 인천에 관해서 발언하기도 했다.윤정환 감독은 “변성환 감독이 자주 우리 이야기를 하는데, 그 감독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그렇지만,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서 하시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발언을 하기 쑥스러워한다”고 웃으며 “변 감독이 자신감이 있어서 하는 발언인 것 같다. 그것도 존중을 해줘야 한다. 변 감독이 오늘 경기를 보고 어떤 판단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주포’ 무고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킥오프 5시간 반을 남기고 한국 땅을 밟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윤정환 감독은 “벤치에서 계속 물어봤었고, 이 정도 시간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했다. 본인도 충분하다고 했다”며 “있는 것 자체만으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무고사가 팀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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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5호골’ 인천, 부천 1-0 격파→12G 무패 질주…2위 수원과 7점 차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12경기 무패를 질주했다.인천은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인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K리그2 선두인 인천(승점 38)은 지난 1일 천안시티FC전(3-3 무)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부천전 승리로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이어갔다. 아울러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부천(승점 22)은 6위에 머물렀다.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인천은 오는 15일 2위 수원과 승점 6짜리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그야말로 독보하게 된다. 부천도 다음 상대가 4위인 서울 이랜드라 중요성이 크다. 양 팀은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탐색전 끝 전반 11분 나온 인천 제르소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전반 18분 인천 센터백 김건희가 볼을 잡는 과정에서 부천 이의형의 깊은 태클이 들어갔다. 주심은 이의형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인천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탄탄한 부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전반 27분 인천 풀백 김명순이 오른쪽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박호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슈팅한 게 골키퍼 맞고 골대를 때렸다. 박호민은 흐른 볼을 재차 왼발에 맞혔지만, 또 한 번 부천 수문장 김형근에게 막혔다.전반 42분 인천 제르소가 센스 있게 볼을 앞으로 흘려 빠르게 치고 나가며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주용의 슈팅이 빗맞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부천은 후반 3분 몬타뇨의 크로스에 이은 티아깅요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불과 1분 뒤 인천은 김명순이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공격수들을 다 지나친 후 상대 수비수 뒤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바로우가 볼을 건드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좀체 뚫릴 것 같지 않았던 부천 골문이 혼전 상황에 열렸다. 후반 7분 인천의 스로인 이후 양 팀 선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뒤엉켰고, 이때 바로우가 볼을 건드렸다. 직후 각이 없는 지역에서 박승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제르소가 왼발로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제르소의 리그 5호골.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16분 박승호가 중앙선 조금 위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장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위 그물을 출렁였다. 박승호는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두 팀 모두 후반 19분 교체 카드를 2장씩 썼다. 인천은 박호민과 김명순 대신 무고사와 이상기를 투입했고, 부천은 몬타뇨와 정효진을 빼고 갈레고와 박창준을 넣었다. 무고사는 지난 7일 몬테네그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체코와 A매치를 치른 뒤 경기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바로 실전에 나섰다.후반 24분 인천 이상기의 크로스에 이은 박승호의 헤더가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로 했다. 박승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아크 부근에서 바사니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공격 작업의 세밀함이 다소 아쉬웠다. 인천은 후반 42분 제르소의 크로스에 이은 김보섭 발리슛이 골대를 빗나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추가 시간 12분 동안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어느 팀도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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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날아온 무고사가 벤치에…윤정환 “고민 많았지만, 선수 의지가 강했다” [IS 인천]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테판 무고사를 교체 명단에 넣은 이유를 밝혔다.인천은 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승점 35)은 리그 선두, 부천(승점 22)은 6위를 달리고 있다.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무고사가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이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소속인 무고사는 지난 7일 체코 원정 A매치를 치렀다. 후반 교체로 6분여를 소화했지만, 유럽에서 곧장 한국으로 넘어와 경기에 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무고사는 경기 시작 5시간 반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몬테네그로에) 가기 전부터 돌아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피곤하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의지가 강했고, 우리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포함 자체로) 존재감이 있다”고 말했다.몬테네그로는 오는 10일 아르메니아와 평가전도 앞두고 있다. 무고사는 대표팀과 조율해 인천 일정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윤정환 감독은 “(몸 상태는) 계속 체크하고 있었고, (무고사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이 그런 관리를 잘하는 선수 아닌가”라며 믿음을 보였다. 우선 무고사 대신 인천의 최전방에는 박호민이 나선다. 박호민은 올해 인천 입단 전까지 부천의 일원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가) 없어서 호민이를 넣은 건 아니다. 오래전부터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못해도 7~80분은 뛰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며 엄지를 세웠다.잘 나가는 인천이지만, 여름 이적시장 기간 보강을 원한다. 가장 먼저 미드필더를 보강해야 한다고 한 윤정환 감독은 “공격 쪽에도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감독 입장이면 다 그렇지 않을까. 돈 많은 팀들은 괜찮지만, 시도민구단은 그렇지 못한 게 있어서 (영입에) 어려움은 좀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제자’ 박호민과 마주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호민이는 내가 지도했던 좋은 선수다. 신체 조건도 좋고 득점 감각도 있다. 연계 플레이도 좋다. 인천 같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 선수 중 하나”라며 “우리가 대응을 잘해야 한다. 호민이도 능력이 있는데, 좌우 선수들이 좋아서 호민이가 활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부천은 직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1-4로 크게 졌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과 영상 미팅하면서 질책할 부분, 수정할 부분을 이야기했다”며 “오늘도 이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우리와 순위 경쟁을 하는 팀, 밑에 있는 팀들한테 더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우리 목표가 다이렉트 승격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오히려 좀 더 편하게 생각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갈레고는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민 감독은 “컨디션이 100% 돌아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체력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2경기밖에 안 쉬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염려스럽지 않지만, 무리해서 또 잘못될 수 있으니 경기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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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 수원FC의 특별한 합동 은퇴식 [IS 수원]

‘권용현·김부관·김서준·김정빈·김창훈·김재웅·이준호·임성택·임하람·정민우·황재훈·이인수·김혁진·블라단.’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번째 K리그1 승격을 일군 멤버들이 특별한 합동 은퇴식을 치렀다.수원FC는 1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하프타임 중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로 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승격을 함께한 2015시즌 멤버들을 한자리에 초청, 합동 은퇴식을 연 것이다.지난 2003년 창단한 수원F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를 밟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프로 입성 3번째 시즌인 2015년, 승격 플레이오프·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올해는 승격 10주년, 뜻깊은 과거를 치하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대개 구단들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지 않는 만큼, 수원FC의 행사는 그동안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날 수원FC의 2015 멤버들은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 활약상을 지켜보고, 다시 수원종합운동장 위에 서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FC 팬들은 ‘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라는 걸개를 들어 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서수영 수원FC 프로는 “과거 팀 매니저로 활약한 기간이 있었다. 선수 출신 등 유소년 지도자들이 은퇴식을 가지지 못한 채 떠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사실 지난해 이 행사를 기획했는데, 올해가 승격 10주년이어서 2025시즌에 하자고 말했다”며 “또 지난 전날(15일)이 구단 창단 22주년이었다. 무조건 오늘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창단 22주년과 승격 10주년을 묶어 ‘영광의 날’이라는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행사 중 마이크를 잡은 ‘당시 주장’ 김정빈은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응원을 받은 모습이 떠오른다. 이제는 승격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FC를 기대한다. 현재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자들이 수원FC에 입단해 영광을 더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눈길을 끈 건 단연 블라단(몬테네그로)이었다. 여전히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블라단은 은퇴식 행사를 접하고 흔쾌히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구단 사정으로 항공권을 주진 못했으나, 선수 본인이 직접 항공편을 구해 행사에 참석했다. 구단은 당시 활약한 자파, 시시 등과도 연락했으나 일정을 맞추진 못한 거로 알려졌다.서수영 프로 및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매우 만족했다. 고맙다고 얘기한 이들도 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 하려다 보니 행사가 축소됐으나,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어서 만족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행사를 진행한 서수영 프로도 2015시즌 수원FC의 일원이었다. 서 프로는 “해당 시즌 초반에 인턴으로 일하다 나와서 승격까지 함께하진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다 아는 선수들이다 보니 같은 마음을 공유했다. 그 당시 직원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다. 승격 공신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행사가 마련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특별한 은퇴식을 마친 수원FC는 ‘승격 20주년’ 행사도 예고했다. 구단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다. 수원FC가 지금까지의 자리로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이들 아닌가.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수원FC가 없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수원FC는 이날 ‘리그 3연패’ 울산과 만나 1-1로 비겼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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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새 외국인 카바, 윌리엄스 대체로 등록...25일 DB전 데뷔 유력

프로농고 고양 소노의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28)가 등록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23일 고양 소노 새 외국인 선수 카바가 등록됐다고 전했다.소노는 지난 16일 1옵션 외국인 선수였던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카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소노는 2m8㎝ 빅맨 자원이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갖췄다. 만18세 나이에 프로리그에서 데뷔한 그는 2017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이후 프랑스,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를 거쳤고 지난해엔 중국 리그(CBA)에서도 뛰었다. 지난 시즌 CBA 장쑤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그는 49경기 출전해 평균 득점 16.3점 13.1리바운드 1.4어시스트 1.6스틸 1.4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 13.1리바운드는 리그 1위 기록이었다.소노는 오는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치르는데, 카바의 데뷔전도 이때가 유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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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프랑스 출신 2m8㎝ 알파 카바 영입…앨런 윌리엄스는 계약 해지 예정

11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소노 구단은 16일 “1옵션 앨런 윌리엄스와 오는 22일 기점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프랑스 국적의 알파 카바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인 카바는 2m8㎝의 신장과 2m27㎝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보유한 카바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만 18세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2017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카바는 프랑스, 튀르키예,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왔다.카바는 2021~22시즌 튀르키예 리그(BSL)의 가지안테프에서 31경기 출전, 평균 득점 13.6점, 리바운드 10.3개, 스틸 1.3개, 블록 1.5개를 기록, 리바운드와 블록에서 1위와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또 2022~23시즌엔 몬테네그로 리그(MEL)의 부두치노스트 볼리 소속으로 출전한 유로컵에서 18경기 출전, 평균 득점 9.9점, 리바운드 10.5개, 스틸 1.7개, 블록 1.3개로 대회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CBA) 장쑤 드래곤즈에서는 49경기에서 평균 득점 16.3점, 리바운드 13.1개, 어시스트 1.4개, 스틸 1.6개, 블록 1.4개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에서 또 1위에 올랐다.소노 관계자는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리바운드, 스틸, 블록을 기록하는 등 높이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골밑을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카바는 이번 주에 입국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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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강등’ 인천 무고사, 4년 만에 외국인 공격수 득점왕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소속팀은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타이틀로 남았다.무고사는 24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른 경쟁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은 무고사는 일류첸코(FC서울·14골)와 야고(울산 HD) 이상헌(강원FC·이상 13골), 이동경(김천 상무·12골) 등을 제쳤다.외국인 공격수가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2020년 주니오(당시 울산)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조규성(전북), 2023년 주민규(울산) 등 국내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무고사는 그러나 소속팀 인천이 이미 리그 최하위로 2부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라 가장 슬픈 득점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역사상 강등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인천의 득점은 38골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무고사 홀로 책임졌다. 도움왕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인 안데르손(브라질·수원FC)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데르손은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이상 8개) 등 2위권을 여유 있게 제쳤다.외국인 선수가 도움왕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세징야(대구) 이후 6년 만이다.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한 것 역시 2018년 말컹(당시 경남FC·득점왕)-세징야(도움왕) 이후 6년 만이다.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수원FC 안데르손은 7골·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세징야와 일류첸코, 이상헌이 19개로 그 뒤를 이었고, 이동경과 이승우(수원FC) 양민혁(강원FC)이 18개로 공동 5위였다.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15경기)이 조현우(울산·14경기)를 제쳤다. 김준홍은 31경기에서 27실점(0.87)을 기록, 이번 시즌 2경기 이상 출전한 모든 골키퍼 중 유일하게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4 17:38
프로축구

“황문기 못 뛴다” 부상 회복했는데 출전 불가…강원 발목 잡는 축구협회 규정

부상에서 회복한 황문기(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이다.황문기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황문기는 이튿날인 7일 1차로 구단 지정 병원, 2차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KFA의 판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통보를 받았다.햄스트링을 다친 황문기는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띠며 오는 23일 열리는 K리그1 포항과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하지만 KFA 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6항 ‘소집 통보를 받은 선수가 해당 소집에 불참하는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의 소집 기간 및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기간 동안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단, 협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규정상 강원과 포항의 최종전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닷새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터라 몸 상태를 회복했어도 황문기는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강원은 별도 승인을 바랐지만, KFA는 황문기의 출전 불가를 외쳤다.강원 구단 관계자는 “축구국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제6항에 따라 공문을 통해 협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거절되면서 황문기의 출전이 무산됐다”며 “제9조 제5항, 제6항은 부상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가 자발적으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11월 9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선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강원은 포항과 최종전에 정상적인 수비 라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달 홍명보호에 합류한 수비수 이기혁이 21일 오후 입국한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센터백 강투지도 같은 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둘 다 22일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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