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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100주년 찬란했던 2022시즌 8대 키워드

오는 25일 성탄절을 마지막으로 2022년 한국경마 시즌이 대망의 막을 내린다. 지난 2년간 무관중경마로 침체기를 견뎌냈던 한국경마는 올해 전면 개방하며 경마 100년을 맞이했다. 2022년 한국경마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8대 키워드로 되돌아본다. 올해 가장 많은 관심과 화려한 성적을 보인 경주마는 단연 ‘위너스맨’이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고의 장거리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3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여기에 3년 만에 개최된 국제대회 코리아컵에 출전해 해외 명마들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총대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후 그랑프리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올해 약 2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골든파워’는 최고의 3세 암말 여왕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최초로 석권하며 초대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트리플크라운’이 3세 암수 통합 왕좌를 가리는 시리즈라면, ‘트리플티아라’는 3세 암말만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마의 적성을 뛰어넘어 다양한 경주거리(1600m, 1800m, 2000m)에서 퍼포먼스를 내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골든파워는 4세에 접어들며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국제경마대회인 제5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지난 9월 4일 열렸다. 경주거리 1200m 승부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어마어마’가 일본의 경주마 ‘랩터스’를 반마신차로 제압했다. 이어 1800m 거리의 코리아컵에서도 위너스맨이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일본의 3세 신예 ‘세키후’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는 한국경마가 100년을 맞은 뜻깊은 해였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5월 19일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비전 2037, 글로벌 톱5’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는 15년 내로 경마와 승마산업을 모두 세계 5위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올 한해 경주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라온’이었다. 경마 팬들 사이에서는 라온이 붙여진 경주마들은 곧 우승 보증수표나 다름없다는 인식조차 생길 정도다. 라온퍼스트와 파온더파이터는 총 8개 대상경주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100년을 맞은 한국경마는 올 한해 국제 경쟁력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코리아컵 당일에만 총 331억원의 해외 판매액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7개국 증가한 23개국에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연말까지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동물복지의 인식 증가와 함께 말복지 분야에도 올 한해 큰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지난 18일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복지의 날’을 선포하며 서울과 부경의 마주협회와 함께 5년간 총 100억원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경주마 복지를 위한 비전 선포식과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밝힌 슬로건은 ‘말과 사람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지난 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을 시작했다. 닉스고의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약 4000만원)로 북미 현지 상위 3%의 높은 수준이다. 올 한해 닉스고는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3 05:43
스포츠일반

독일 온라인 개방하자 불법도박 절반으로 뚝

코로나19로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돼 불법도박의 온라인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이용자를 상대로 운영해 온 10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적발되기도 했다. 합법사행산업이 각종 규제 하에서 국경 내 오프라인에서만 운영되고 있을 때 불법도박은 온라인에서 국경을 넘나든다. 그래서 각국은 온라인 발매 채널에 무게 중심을 두고 합법사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2012년부터 온라인 스포츠베팅 라이선스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사행산업 컨설팅 회사인 GBGC에 따르면 독일의 합법사행산업 규모는 2011년 1287만 달러에서 2012년 5543만 달러(627억원)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불법도박시장 규모는 2011년 4억3777만 달러에서 2012년 2억1612만 달러(2447억원)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불법도박시장 수요가 합법사행산업에 그대로 흡수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발매가 합법화되는 것만으로도 불법도박에 대한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지 않았던 국가들이 차츰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랑스는 2010년에, 싱가포르는 2016년부터 온라인 발매를 허용했다. 온라인 발매를 허용한 국가들은 불법도박시장 규모를 축소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결과를 거뒀다. 이렇듯 온라인 발매는 보편화 추세지만 국내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국내는 막아두기만 하니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사이트들이 활개를 친다. 코로나19로 인해 합법경마가 중단된 기간 동안에는 무관중경마로 시행되는 외국 경주를 불법으로 수입해서 베팅하는 행태가 성행했다. 한국만 온라인 발매를 규제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발매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는 불법시장으로의 이탈 유인을 제공하고 이는 곧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과 세수 누락으로 연결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16년에 조사한 불법사설경마 실태에 따르면 국내 불법사설경마 규모는 13조5000억원에 이른다. 합법경마산업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불법사설경마를 이용하는 사람 중 약 85%가 한국마사회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를 시작하면 합법 발매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중 70%가 한국마사회가 온라인으로 마권을 발매하면 불법사설경마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불법사설 경마사이트의 경우 고액 배당이 적중되면 환급금을 미지급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등 ‘먹튀’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는 합법경마가 훨씬 안전한 이점도 있다. 온라인 발매로 이용자만이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극단적인 도박 이용자들을 정부의 통제 가능한 영역에 둬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누수되는 세수를 합법경마산업으로 끌고 와서 사회적 편익을 확충할 수도 있다. 불법사설경마 규모가 13조5000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조세 포탈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합법경마산업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금액이 1조5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불법경마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을 고민해야 할 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2 07:01
스포츠일반

24일부터 경마 10%, 경륜·경정 20% 관중 입장 허용

경마, 경륜, 경정이 부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한국마사회는 24일부터 서울경마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등 3개 경마공원에 한해 좌석 정원의 10% 이내에서 고객 입장을 허용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다만 전국 30개 장외발매소는 당분간 운영 중단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부터 경마를 중단했다. 이후 경마 중단 장기화에 따른 말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6월 중순부터 '무고객' 경마를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서울경마공원에는 최대 1325명,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545명이 입장할 수 있게 됐고, 제주경마공원은 235명까지 고객 입장을 허용한다. 입장을 원하는 고객은 한국마사회 마이카드앱을 통해 전날 예약해야 하고, 문진표 작성 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고객의 마권 구매도 비접촉 무인판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에 들어갔던 경륜과 경정을 24일부터 부분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광명 스피돔과 미사 경정장 본장만 문을 열고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인원은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해 영업장 내에서 충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평소 15경주가 열리던 경륜은 14경주(광명 8경주, 창원·부산 각 3경주씩)만 진행하고 16경주가 열리던 경정은 12경주로 축소 운영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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