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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리포터급 판타지인가”…’전공의 생활’, 우려 딛을까 [IS포커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제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전공의 생활’)이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 의료계 파업 여파로 무기한 방영이 미뤄졌다가 1년 만에 공개되는 ‘전공의 생활’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전공의 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등이 출연하며 방영 중인 ‘감자연구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전공의 생활’은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까지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일찍이 기획 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게다가 ‘전공의 생활’은 지난 2020년 시즌1과 2022년 시즌2가 방영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전공의 생활’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지난해 5월 첫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예기치 않게 지난해 2월 시작한 의료계 파업 여파로 같은 해 하반기로 편성이 미뤄졌다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등 파업 사태가 장기화돼 또다시 편성이 불확실한 상태로 표류했다. 그러다 tvN은 더이상 편성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올해 1월 라인업에 ‘전공의 생활’의 4월 편성 계획을 알렸다. 여전히 ‘전공의 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는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이 병원 생활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됐는데,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공의 생활’이 첫 방송을 확정지은 후에도 온라인상에는 “‘해리 포터’급 판타지인가요”, “이거야말로 판타지 장르”, “의사 미화 판타지” 등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최근 의학 소재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가 흥행에 성공하고 디즈니 플러스 ‘하이퍼 나이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터라 ‘전공의 생활’이 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증외상센터’는 올해 1월 공개돼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하이퍼 나이프’ 또한 국내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5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의학드라마 열풍에 ‘전공의 생활’ 또한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허구와 현실을 이질감 없게 섞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단순히 의사가 아닌 밴드 합주, 로맨스 등 여러 얘기로 공감과 재미를 높였다”며 “‘전공의 생활’ 또한 전공의만이 아닌 또 다른 소재와 이야깃거리로 시청자들의 선입견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1 05:41
사회

정부, '산불 피해' '미국발 통상리스크' 대응 10조 추경 공식화

정부가 ‘산불 추경’과 미국발 통상리스크 등에 대응하기 위한 10조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을 공식화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3대 분야로는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최 부총리는 "산불로 약 4만8000ha(헥타르)에 이르는 산림 피해와 75명의 사상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등 통상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AI 등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출 둔화가 중첩되면서 서민·소상공인 취약부문의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 부총리는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신속한 추가 재정투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10조 필수추경의 세부 내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정치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은 '예비비 2조원 증액'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은 산불복구뿐만 아니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또는 지역화폐 할인지원 등 소비진작 패키지까지 아우르겠다는 입장이다.최 부총리는 "산불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야가 필수 추경의 취지에 '동의'해 준다면 정부도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추경안을 편성·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국회 심사과정에서 여야 간 이견 사업이나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의 증액이 추진된다면 정치 갈등으로 인해 국회 심사가 무기한 연장되고 추경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없다"며 4월 중으로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김두용 기자 2025.03.30 16:15
NBA

야니스 향한 르브론의 칭찬 “1970년대였으면 250점 넣었을 것”→“아마 275점일걸”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31)가 최근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칭찬에 화답했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최근 아데토쿤보를 향한 제임스의 찬사를 조명했다. 제임스는 최근 ESPN의 ‘The Pat McAfee Show’에 출연, 반세기 동안 농구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데토쿤보가 1970년대에 뛰었다면 1경기에서 250점을 넣었을 거다. 무례한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NBA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은 ‘고대괴수’ 윌트 체임벌린이 기록한 100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발언을 들은 아데토쿤보는 “대단한 칭찬이지만, 나는 시대를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공정하지 않다. 내가 1970년대에 뛰었다면, 그 시대의 훈련 방식과 플레이 방식대로 했을 거다. 그게 그 당시엔 모두가 알고 있던 전부이기 때문이다. 경기는 진화한다. 우리는 2020년대에 도달하며 더 많이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아데토쿤보는 이미 2차례나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특급 스타다. 2m11㎝의 큰 키는 물론, 막강한 운동능력을 앞세운 특급 포워드다. 그는 이미 지난 2020~21시즌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물론 아데토쿤보는 제임스의 칭찬을 듣고 “아마 250점이 아니라 275점 정도”라고 농담하며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는 건 대단한 일이다. 분명 대단한 칭찬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밀워키는 29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6위(40승 33패)에 오른 상태다. 이대로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할 수 있다. 아데토쿤보는 평균 30.2점(2위) 12.0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원투펀치 데미안 릴라드(24.9점 7.1어시스트)가 최근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이탈하면서 PO 여정에 비상 신호가 켜졌다. 밀워키는 오는 31일 애틀란타 호크스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30 08:52
NBA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OUT’ 릴라드 “극복하고 커리어 이어가길 기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35)가 무기한 결장 판정을 받은 뒤 입을 열었다. 그는 “부상을 극복하고 커리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미국 매체 ESPN 등은 26일(한국시간) “밀워키 가드 릴라드가 오른 종아리 심부 정맥 혈전 증세로 무기한 결장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말한다. 혈전증은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혈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지난달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오른 어깨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된 바 있다.릴라드는 최근 3경기 동안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릴라드는 혈전을 안정화하기 위해 희석제를 복용 중인 거로 알려졌다. 같은 날 그는 ESPN을 통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건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구단이 신속히 조치를 취해준 데 감사하다. 이 과정을 통해 줄곧 지지해 준 점에도 고맙다. 이 이 일을 극복하고, 커리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릴라드의 이탈은 밀워키 입장에서 비상 신호다. 26일 기준 밀워키는 동부콘퍼런스 5위(40승 31패). 플레이오프(PO) 직행하기 위해선 최소 6위를 확보해야 한다. 릴라드는 부상 전까지 58경기 출전해 평균 24.9점 4.7리바운드 7.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6%를 기록한 슈퍼스타다. 그런 릴라드의 장기 이탈로 인해,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30.2점(2위) 12.0리바운드(6위) 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밀워키는 오는 27일 덴버 너게츠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5:26
스타

‘생방송 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복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 NS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윤정은 해당 화장품 제조사와의 계약으로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윤정은 지난 2023년 1월 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3월 정윤정은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윤정이 소속돼 있던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후 정윤정은 같은 해 10월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당시에도 정윤정은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5 08:01
자동차

시작부터 '삐걱'대는 BYD, 신차 출고 지연에 소비자 '분노'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한국 시장 공략이 지연되고 있다. 첫 모델로 내세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의 출시가 보조금 미확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어서다. 중국차가 국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결국 가격 경쟁력과 입소문 마케팅을 통한 신뢰 향상이 중요한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BYD를 믿고 사전 예약을 한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출 자료 부실, 보조금 퇴짜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올해 1분기 내 소형 전기 SUV 아토3의 고객 인도가 어려울 전망이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평가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고객 인도가 당초 계획했던 지난 2월 중순에서 무기한 미뤄진 탓이다. 아토3는 지난 1월 12일 국내 전기차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 국토교통부 제원 통보,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를 모두 마무리했지만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마치지 못해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BYD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뒤늦게 보조금 확정 절차를 위해 필요한 기초정보를 환경부에 제출했지만 미비한 자료가 있어 환경부가 현재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환경부 관계자는 “BYD코리아가 전기차 국고 보조금 평가와 관련된 기초 자료를 내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며 “하지만 자료의 내용이 부실해 보완해서 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보조금 책정과 산업부 고시까지 약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출고 시기는 내달 중순까지 말릴 가능성이 있다.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더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점도 복병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배터리 안전을 강조하며 배터리상태정보제공,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알림 기능 장착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특히 안전계수 항목이 신설돼 올해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차량 충전량 정보(SOC)를 제공하지 않는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차 보조금을 단 한푼도 받지 못한다.BYD코리아는 “아토3는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3개 행정기관에서 적법한 인증 절차를 통과했고, 출고 전 마지막 단계인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 신청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신속하게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각 행정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받기도 전에 '구형'된 아토3문제는 BYD가 아토3 사전계약을 1000대 넘게 받았다는 부분이다.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계약 취소 등 후폭풍이 우려되는 지점이다.여기에 BYD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외관과 실내 디자인,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아토3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신형 아토3는 출시 3년 만에 부분 변경한 모델로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패턴을 넣은 테일램프를 장착하는 등 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신의 눈’(God‘s Eye)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중국 내 판매가도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가격은 11만5800위안(약 2300만원)부터로, 기존 출시된 아토3 출고가 11만9800위안(약 2400만원)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이 때문에 BYD코리아를 통해 아토3를 계약한 국내 소비자들은 인도가 지연되는 것에 더해 "신차를 받기도 전에 구형으로 전락해버렸다"는 불만이 나온다. 실제로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는 “(BYD의)신차 출시 주기가 빠르다는 것은 들었지만 차를 받기도 전에 구형 모델이 되어 기분이 좋지는 않다" "중국 기업은 어쩔 수 없다”는 반발 글이 여럿 올라왔다. BYD코리아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보상안으로 제시했지만, 일부 고객은 경쟁 모델로 이동하는 분위기다.업계에서는 BYD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이 막히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무리하게 진출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BYD는 한국보다 먼저 진출했던 일본에서 인증 문제로 출시 시기가 1년 가까이 지연된 사례가 있다.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가 불공정한 보조금을 이유로 최고 35.3%의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도 대중국 관세(10%+ 추가10% 부과 예정)에 더해 자동차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불신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성급한 출시는 오히려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아토3의 1000건 사전계약은 중국산 브랜드 우려가 있지만, 가성비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확실히 보여주는 숫자"라면서 "BYD 스스로가 준비 부족으로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한 실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신뢰 하락은 향후 출시할 씰, 씨라이언 7 등 차종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시장 지키기 나선 국내 완성차출고가 지연되면서 BYD가 국내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풀 꺾인 상황이다. 현대차, 기아, 테슬라 등은 이미 보조금 산정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보통 보조금 산정이 2월에 완료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한 달 빠른 1월에 산정돼 보조금 규모가 확정됐다.기아는 지난달 EV3와 EV6를 각각 2045대, 859대씩 판매했다. 현대차도 아토3의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5를 1357대 팔았다.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Y(2040대)를 앞세워 지난달에 총 222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BYD가 주춤하는 사이 ’전기차 할인‘을 내세우며 시장 지키기에 돌입했다.현대차는 이달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구매 시 각각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코나 EV와 GV60에는 300만원, 수소전기차 넥쏘 구매 고객에게는 500만원의 할인을 적용한다. 기아는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하는 19~34세 고객이 레이 EV·니로 EV·EV3를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할인해 준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통상 보조금 확정 직후 판매량이 많아 1분기 실적이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BYD가 뒤늦게 보조금 산정을 받아 판매를 시작해도 해당 시점에는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지급 예산도 상당 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5 07:00
영화

[왓IS] 김수현 스캔들에 ‘올스톱’…‘넉오프’, 美 촬영→공개 연기 [종합]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 ‘넉오프’에도 불똥이 튀었다.21일 방송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는 오는 4월 예정된 해외 촬영을 연기했다. 재개일은 미정이다.당초 김수현을 비롯한 ‘넉오프’ 팀은 내달 24일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시즌2 촬영 차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등 사생활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제작보고회는 물론, 촬영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4월 계획됐던 작품 공개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유족 증언,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했다.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빚 독촉 및 변제 촉구 등 그 외 논란은 모두 부인했다. 이어 20일에는 가세연 운영자와 유족 등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들끓은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다수의 브랜드에는 계약 해지 요구가 빗발쳤고,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던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는 김수현을 하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이에 뷰티 브랜드 딘토는 김수현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김수현과의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을 종료했다. 이 외에도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더, 샤브올데이, 홈플러스는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 사진을 삭제하는 등 거리 두기에 나섰다.‘굿데이’ 역시 김수현과 ‘손절’을 선언했다. ‘굿데이’ 측은 지난 17일 “김수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했다”며 13일 진행된 회차는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 재정비”를 이유로 23일 방송을 휴차 하기로 결정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16:48
스포츠일반

누구를 위한 정몽규 회장 인준 줄다리기인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선거를 통해 결정됐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실무는 여전히 ‘스톱’ 상태다. 지난달 26일 회장 선거가 끝난 후 축구협회는 총회와 이사회 개최를 준비했지만, 모두 무기한 미뤄졌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인준이 떨어지지 않아서다. 총회와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건 정몽규 회장의 4연임 체제 출범을 알리는 새 집행부 구성이 미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 장면을 보면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다. 일부 문체위 국회의원들은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에게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보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윽박질렀다. 지난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정몽규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승인할 수 없다며 확실한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를 진행한 후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자체 공정위원회를 열어 정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해야 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 문제를 법정으로 넘겼다. 축구협회가 법원에 낸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정몽규 회장은 징계를 피하고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축구협회가 문체부 요구에 따라 정몽규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려야 하는지, 그럴 필요가 없는지는 법정에서 다시 가려진다. 문체부는 가처분이 인용된 후 이 사건에 대해 항고했다. 이 결과가 이달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지난 5일 열린 문체위에서 유인촌 장관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때까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승민 회장은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인준해야 한다. 인준을 늦추면 경기 단체의 자율성,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경기 단체장 선거 후 5일 안에 이의가 나오지 않으면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본다. 정몽규 회장의 당선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 다만 문체부는 당초 자신들이 요구했던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게 이뤄졌다면 정몽규 회장의 피선거권 자체가 없어지기에 시비를 확실히 가릴 때까진 정 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해석한 것이다. 체육회도 난처하다. 문체부와 문체위에서 ‘인준 보류’를 주장하고 있으니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을 선뜻 결재하기 쉽지 않다. 문체위에서 계속된 인준 보류 압박에 유승민 회장은 결국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런 일들이 생기는 사이 실무에서는 대혼란이 시작되고 있다. 이달 개막 예정이던 2025 초중고 축구리그가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사업 승인 및 사업비 교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파행 이유를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12일 천안축구센터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초중고 리그는 교육부와 문체부, 대한체육회, 축구협회 넷이 같이 출범한 리그인데 예산 지급 방법 등에서 변경이 있어서 문체부 결정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걸 풀어야 할 과정 자체가 딜레마라는 점이다. 정몽규 회장은 “인준을 받으면 문체부와 본격적으로 잘 풀어보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체육회에 인준하지 말라고 하고, 정 회장은 인준을 받아야 현안을 풀기 시작한다며 맞서는 것이다. 그 사이에 낀 실무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상당수 축구 팬은 여기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장 선거권을 가진 축구인들은 선거인단 중 85%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 회장을 선택했다. 과연 축구협회장 인준에 관한 논란은 절차의 문제일까, 심기의 문제일까. 이 역시 현장을 괴롭게 하는 딜레마다. 이은경 기자 2025.03.16 13:56
축구일반

‘D-1’ 축구협회장 선거 마침내 열린다…정몽규 ‘4선’-신문선·허정무 ‘축구계 정권 교체’ 도전

두 차례나 연기되는 파행을 거듭했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몽규 후보가 4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신문선·허정무(기호 1~3순) 후보도 12년 만의 축구계 정권 교체에 도전한다.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40분 간 후보자들이 소견을 발표하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1차 투표에 돌입한다. 오후 4시 1차 투표 개표 결과 유효투표총수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차 투표에서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제외한 남은 두 후보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결선 투표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당선인이 확정되면 이날 곧바로 당선증이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정무 후보 측이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 결정하면서 연기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로 재선거 일정을 발표했지만, 신문선·허정무 후보 측의 거센 반발로 일정이 또 무기한 연기됐다. 당시 선거운영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새 선거운영위원회를 꾸렸고, 26일 선거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 선거운영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정지된 선거의 재개’로 규정하면서 기존 세 명의 후보가 그대로 출마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정몽규 후보의 후보 자격 논란이 거셌으나, 축구협회의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후보 자격이 유지됐다.선거 일정이 확정된 이후 세 후보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거나 전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열을 올렸다. 당초 21일 예정이던 토론회는 다만 정몽규 후보 측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너무 높다”며 거부해 취소됐다. 규정상 토론회는 모든 후보가 동의해야만 열릴 수 있어 이번 선거는 후보자 간 토론회 없이 치러지게 됐다.정몽규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4연임에 도전한다. 정 후보는 지난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에선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된 뒤 제53대·54대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12년 간 정몽규 후보 체제를 향해 연일 비판 목소리를 냈던 신문선·허정무 후보는 축구계 정권 교체에 도전한다.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 총 192명이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8:29
스타

“故서희원 떠나보낸 아픔 커”…구준엽, 활동 무기한 중단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구준엽이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지난 2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이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미 촬영을 마친 광고 외에 DJ쇼, 기자회견, 팬 미팅 등의 행사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매체는 “아내를 잃은 아픔이 크다. 내면의 고통이 치유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또 당초 서희원의 수목장이 이번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매체들은 “이유는 구준엽과 관련이 있다”며 “구준엽은 향후 언제든 서희원을 찾아가 볼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있길 원했고 가족과 상의한 끝에 새로운 장례 장소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은 대만 톱스타로, 구준엽이 클론으로 활동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 만에 재회, 2022년 결혼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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