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2건
뮤직

“쇼장의 공기, 바로 기억났죠”…한동철 PD 밝힌 ‘KGMA’ 뒷이야기 [IS인터뷰]

“근 10년 만의 시상식이었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했어요.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망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도 들었죠. 그런데 한편으론 속에서 꿈틀거리는 게 있었어요. 뭐랄까, 본업으로 돌아가는 두근거림과 설렘이 있었죠. 저는 조연출 때부터 쇼 바닥에서 자랐으니까, 그 쇼장 안의 공기가 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현장에 가니 그 기억이 딱 나더군요.”지난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끝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의 총연출을 맡은 펑키스튜디오 한동철 대표(이하 한동철 감독)가 ‘KGMA’를 마친 소회를 드러냈다. 한 감독은 “나이가 드니 며칠 밤새는 일이 쉽지 않다”며 아직 다 풀리지 않은 여독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MAMA’ 이후 약 10년 만에 만난 대중음악 시상식 ‘KGMA’로 다시 현장에서 마주한 짜릿한 ‘연출의 맛’을 털어놨다.‘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골든디스크어워즈’를 34년간 운영해 온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새롭게 선보인 시상식으로, 이틀간 2만 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27년차 ‘무대장인’ 한 감독은 ‘KGMA’ 첫날 도경수X이영지의 무대를 시작으로 양일간 K팝 신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30여 팀 가수들의 무대 향연을 연출하며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저도 ‘골든디스크’를 보면서 나이 먹은 PD고, 리스너고, 시청자입니다. 그 시상식을 만들어 온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상식인 만큼, 마치 ‘멀티버스’ 같은 세계관의 ‘KGMA’를 떠올렸죠.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상식으로요.” 그렇게 ‘KGMA’는, 그 자체로 ‘갤럭시의 탄생’이 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여러 가수들의 무대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는 한 감독은 “연출자가 생각했던 대로 시청자가 좋아해 주시면 거기서 오는 희열이 있다”며 씩 웃었다. 다양한 무대에 대해 언급하던 그는 라이즈의 2층 무대를 성사시키기까지의 만만치 않던 과정도 떠올렸다. “무대팀도 작가들도 구현하기 너무 힘든 무대니 하지 말자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진행하게 됐어요. 끝나고 나니 메인작가가 이래서 한동철 감독과 일한다고, 하지 말자고 할 때 ‘안할게요’ 했음 후회할 뻔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분 좋았죠.(웃음)”한 감독의 연출은 업계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어떤 프로젝트라도 대충 하는 법이 없어 결과는 늘 성공적이지만, 일하는 과정에선 ‘같이 하기 힘들다’는 원성이 자자했던 것도 사실. 자신에 대한 이같은 평가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는 한 감독은 예의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특유의 소신만은 굽히지 않았다.“제가 하는 일이 시청자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지, 같이 일하는 스태프에게 좋은 소리 들으려 하는 일은 아니잖아요. 동료 스태프에 대한 존중과 배려 차원의 문제를 떠나,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아웃풋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보니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많은데 그럴 듯한 대안은 별로 내지 못해서 함께 해주는 제작, 연출부에 미안하기도 하고, 그저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일례로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은 아레나 한가운데의 원형 무대가 대표적인 특징이지만 앞서 같은 공간에서 했던 ‘멜론뮤직어워드’나 SBS ‘가요대전’이 그와 같은 연출을 했기에 한 감독은 이를 벗어나고 싶었고, 밑도 끝도 없이 일단 거부했다. “딱히 아이디어는 없었는데, 그냥 똑같아지는 게 싫었어요. 거의 한 달간 진척 없는 회의가 이어졌죠. 원형무대가 아니면서도 일면무대 같지만은 않은, 그러면서도 관객은 어느 정도 들어오게 하는 방법을 찾는 데 몇 주 걸렸어요. 또 키네시스를 양쪽으로 다 걸어서 다양한 걸 시도했는데, 그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첫회 시상식으로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코 순탄치 않았던 과정. 여기에 힘을 실어준 건 가수들의 무대에 대한 진심 그리고 열정이었다. KGMA 조직위원회는 기존 시상식과 차별화된 특별함을 ‘무대’에서 찾았고, 한 감독과 뜻을 모았다. 이에 공감한 가수들도 여느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단독 콘서트에서나 볼법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 감독은 ‘KGMA’를 함께 만들어 간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천재성에 경외를 드러냈다. “다들 너무너무 고맙죠. 그 중에서도 (여자)아이들은 정말 천재 같아요. 저희와 논의 과정이 있었지만 무대 구성 아이디어는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짠 무대였죠. 에이티즈도 마찬가지고요. 무대 아이디어를 친구들이 다 내줬어요. 예전엔 PD가 무대 아이디어를 주도했다면, 지금은 아티스트들이 아이디어를 거의 6, 7정도 가져와요. 많이 달라진 부분이죠. 태민도 솔로 가수로서 그렇게 힘 있고 멋진 무대를 10분 넘게 준비해줬다는 게 놀라웠어요. 마치 라스베이거스 쇼를 보는 느낌이었죠.” 무대 그리고 연출에 대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후지다는 얘기 듣지 않게 잘 하고 싶은 사명감이 있었다”는 한 감독. 그는 “우리나라에 시상식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미국엔 크고 작은 시상식이 한 100개는 있다. 그런데 진짜 다들 잘 만든다”며 “우리나라도 뭘 해도 잘만 만들면, 많다는 게 크게 지적 받지 않을 것이다. 나름의 의미가 있는 시상식을 잘 만들면, 시청자에겐 볼 거리를 더 많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더 좋은 시상식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세간의 비판을 자신 있게 반박했다. 1998년 Mnet PD로 입사, 한 방송사의 간판 프로듀서로 뜨겁게 활약했던 시간을 보내고 약 20년 만에 퇴사한 한 감독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시간을 거쳐 지금의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콘텐츠 홍수의 시대, 한 감독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쇼미더머니’나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그야말로 방송가를 넘어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기억되고 있다. 그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던 그만의 ‘한 끗’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제가 영상을 만들 때,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상상하며 만들어요. 이 장면을 보고 웃었으면, 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사람들이 거기에 공감해줬을 때 희열을 느끼죠. 그 반응이 제일 빨리 오는 게 음악 콘텐츠인 것 같아요. 회사 소속 PD들은 회사에서 하라고 하면 해야 되는 게 있는데, 저는 제가 안 좋아하면, 안 꽂히면 안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데이팅 게임도 좋아하고, 리얼리티도 좋아해요. 서인영이 예능으로 많이 유명하지 않을 때였는데 카이스트 가는 프로그램(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을 했죠. 지금은 저희 회사에서 MBN ‘가보자고’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제가 재미 없어 할 것 같다고도 해요. 하지만 사실 저 남의 집 가는 거 되게 좋아해요(웃음). 재미있는 걸 하는 PD 생활이 재미있어요. 제가 만약 공부를 더 잘 해서 KBS 공채를 들어갔다면, PD 안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CJ는 왜 그랬는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했죠. 고마워요.”인터뷰 말미, 다시 태어나도 PD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 감독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다시 태어나도 할 겁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5 05:51
뮤직

“새 챕터 개막, 오래오래 함께 하자”…스트레이 키즈, ‘도미네이트’ 시대 열다 [종합]

‘글로벌 대세’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K-마라맛 가득한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최고의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42회 규모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총 4회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은 국내외 스테이(팬덤명)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스트레이 키즈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 강렬한 더한 밴드 편곡…무대 매너 극대화공연 타이틀 ‘도미에이트’에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누비는 스트레이 키즈가 말 그대로 ‘스테이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았는데, 무대는 역시나 그 호언장담 그대로였다. ‘에이트’ 앨범 표지를 형상화한 강렬한 무대장치가 입을 크게 벌리자 그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새 앨범 1번 트랙 ‘마운틴스’를 시작으로 ‘소리꾼’, ‘쨈’까지 쉼표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뒤 승민은 “서울에서 선보이는 ‘도미네이트’ 마지막 공연이다. 새 투어 시작인 만큼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먹어 봤다”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전했다.한은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새로운 무대도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아이엔 역시 “오늘 서울 마지막 공연이니 다 함께 즐겨달라”며 큰 함성을 부탁했다. 줏대와 패기는 여전했고, 퍼포먼스는 강력하면서도 여유 가득했다. 앞선 두 차례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등 각종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은 ‘도미네이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올 라이브 밴드 편성으로 진행된 공연이라 기존 스트레이 키즈의 전매특허 퍼포먼스 구간이 다수 실종됐으나 락 페스티벌에서 볼 법한 화끈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지개보다 더 빛난 총천연 8색조 솔로 스키즈 이번 ‘도미네이트’ 투어의 비장의 무기는 멤버 개개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솔로 무대였다. 한, 리노, 승민, 현진, 방탄, 아이엔, 필릭스, 창빈 여덟 멤버가 각각 추구하는 음악색이 짙게 묻어나는 솔로 무대로 풍부하게 볼거리를 채웠다. 첫 주자로 나선 한은 청춘을 향해 날다람쥐처럼 질주하며 ‘홀드 마이 핸드’를 선보이면서 일렉트로닉 기타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만능쿼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곧바로 무대를 이어받은 리노는 ‘유스’라는 제목에 걸맞는 청량감 가득한 무대로 분위기를 돋궜으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푸시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도 선사했다.통기타를 둘러메고 무대에 오른 승민은 ‘그렇게, 천천히, 우리’ 무대를 통해 우주 한복판에 선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밴드 퍼포머의 로망을 실현했고, 현진은 팀 내 퍼포먼스 톱 멤버답게 ‘쏘 굿’ 무대를 통해 치명적인 남성미를 여실히 보여줬다. 쉴 틈 없는 안무의 향연으로 채워진 곡 말미엔 퍼포먼스 구간까지 삽입돼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방찬은 ‘레일웨이’ 무대에서 치명적인 분위기 남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퍼포먼스 말미엔 상의를 탈의, 복근을 공개해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아이엔은 ‘할루시네이션’ 무대에서 업그레이드 된 성숙미를 보여줬고 필릭스의 ‘언페어’로, 창빈은 ‘울트라’로 제각각 추구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 “새로운 챕터가 열려…오래오래 함께 하자”솔로 무대에서 개성을 보여줬다면 다시 합쳐진 완전체 무대 퍼레이드에선 무한 보고 즐길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라틴풍으로 편곡된 ‘탑라인’을 비롯해 ‘슈퍼볼’, ‘콤플렉스’, ‘락’, ‘또 다시 밤’, ‘론리 스트리트’, ‘소셜 패스’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선사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후반부로 무르익은 공연은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신메뉴’ 등 강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곡들이 밴드 편곡으로 선보여져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특히 ”서울특별시“를 시작으로 스테이의 역대급 떼창과 함께 완성된 ‘특’ 무대는 그야말로 압권이자 장관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 장난 아니다. 여러분들 오늘 무슨 일이냐”며 뜨거운 함성에 감격을 전했다.이후 승민은 “‘도미네이트’로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여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멤버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필릭스는 “여러분께서 많은 에너지로 당당하게 해주셨으니 앞으로 더 스테이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현진 역시 “새로운 챕터가 열렸으니 여러분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오래 즐거운 추억들 많이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마지막 레퍼토리의 시작은 ‘거미줄’이었다.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곡에서는 수많은 거미줄이 감싸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고, 멤버들은 밴드 편곡에 어울리는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매니악’을 통해 압도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공식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어진 무대는 ‘아이 라이크 잇’, ‘케이스 원포쓰리’, ‘마이 페이스’로 이어졌고 자신들의 성장사를 담은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미로’까지 앙코르를 뜨겁게 장식했다. ‘에이트’ 앨범을 통해 5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고,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빌보드 ‘핫 100’ 49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돌이켜보면 ‘에이트’ 앨범 표지부터 예사롭진 않았었다. 은빛 찬란하게 빛나는, 아주 강력해 보이고 제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씹고 뜯어 먹을 수 있을 듯한 건치(!)는 역시 그들의 것답게 ‘특’이했고 더 없이 ‘특’별했는데 이는 역시나 ‘도미네이트’를 위한 큰 그림이었구나 싶다. 스트레이 키즈의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지며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1 19:24
문화

‘부코페’ 개막 3일 차…고품격 공연, 관객 만족도 최상

개막 3일 차를 맞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25일 해외 공연 ‘버블쇼 인 스페이스’, ‘테이프 페이스’와 국내 공연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쇼그맨’ 등 고품격 공연이 연달아 이어지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웃음만큼 관람료를 내는 ‘개그페이’ 공연은 단연 인기였다. ‘버블쇼 인 스페이스’는 비눗방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특히 인형을 활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음악에 맞춰서 버블 쇼를 하는 등 단순한 비눗방울 놀이가 아닌 볼거리가 넘쳐나는 이색 공연을 선사했다. 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연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또 다른 개그페이 공연인 ‘테이프 페이스’ 공연장 또한 웃음으로 넘쳐났다. 풍선, 의자, 비닐, 탁구공 등 일상 속 생활 소품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개그를 펼쳐 보였고, 공연을 하는 동안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이 깔리며 무대의 몰입도를 더했다. 게다가 말을 하지 않는 개그 쇼임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관객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같이 만드는 등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들이 무대 앞까지 나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대미를 장식했다.스탠딩 코미디의 장인 대니초, 김동하, 김주환, 송하빈, 김태현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서울코미디올스타스’ 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700여 명의 성인 관객들에게 농익은 웃음을 선물했다. 어떤 무대장치와 소품 없이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을 이용해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9금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플랫폼을 통해 이미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멤버들은 적재적소의 입담뿐만 아니라 현실과 시국을 풍자하는 해학을 비롯해 섹시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쇼그맨’ 공연에는 코미디 경력 총합 100년 된 개그맨들이 총출동했다. 본 무대의 시작을 알린 정범균은 간단한 게임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원효, 이종훈이 등장해 ‘무엇이든 물어보세‘효’’코너를 했고 경상도 사투리의 애드리브 개그가 관객들의 웃음을 저격했다. 축구 유니폼을 입은 살인범을 연기한 박성호는 형사 역할의 김원효와 완벽 티키타카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현장감 넘치는 고품격 마술쇼를 선보였고 미녀 조수 이종훈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웃음이 보장된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어느새 깊이 빠져 들었고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줬다.한편 26일은 어댑터씨어터에서 ‘코미디 세미나’가, 28일부터는 ‘MICF with BICF’가 열리며 코미디 스트리트, 오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27일에는 ‘웃음등대 현판제막식’이 열려 ‘부코페’ 인식 제고에 앞장 설 예정이다. 매일이 새로운 공연으로 꽉 찬 제12회 ‘부코페’는 오는 9월 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18:39
문화

극단 댄스무아, 국립정동극장서 창작 무용 '차 한잔 하실래요' 상연

춤과 다도,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어우른 공연 '차 한잔하실래요?'가 관객들을 찾는다.“차 한잔하실래요?” 우리는 사람과 만날 때 어떤 인사말을 나눌까? 각박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 쉽다. 이런 현대인의 마음을 달래줄 창작 무용 <차 한잔하실래요?>가 오는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모던함을 추구하는 무용단 <댄스무아 DanceMUA> 안상화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차 한잔하실래요?’에 대해 “상처받는 현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위로의 몸짓이자 시간”이라고 말한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춤과 다도, 국악과 미디어아트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감각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도의 정신을 모티브로 한 동작과 사계절의 변화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접목한 모던한 안무가 주된 요소다.여기에 찻잔처럼 곡선을 살린 무대장치는 무용수들과 아티스트들의 움직임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보여준다. 계절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감정과 감각들을 구체화시킨 국악은 ‘차 한잔하실래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를 극대화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은 마치 찻잔 속을 유영하는 듯한 댄서들의 움직임과 연주자들의 생생한 선율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그 기대가 크다. 비움과 기다림의 미학이 아름다운 몸짓과 소리를 통해 전달되고, 관객들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외로움과 상처를 위로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창작 무용을 선보이는 <댄스무아>는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 해내고 있다. <댄스무아>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공연은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승윤 기자 2024.07.11 15:14
연예일반

이걸 라이브로 ‘HOW?’.. 보넥도, 키치한 안무로 챌린지 겨냥 [종합]

“피아노 치면서 음정하나하나 다 맞춰봤어요”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숏폼 챌린지에 적합한 신곡으로 문을 두드렸다. 멤버들 모두 스피드한 구간에 라이브를 하는 게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라이브로 보면 훨씬 재미있을 거라며 ‘실력파’ 그룹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15일 서울 용산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 미니 2집 ‘하우?’(H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하우?’는 보넥도의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앨범이다. ‘후!’는 이별의 사처를, ‘와이..’는 그 중간을 다루었다면 ‘하우?’에서는 첫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타이틀 곡은 ‘어스, 원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으로 낙점됐다. ‘어스, 원드 앤 파이어’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랑을 땅, 바람, 불 등 자연에 비유했다. 자연재해는 늘 예고 없이 닥치는 것처럼 보넥도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한다. 주목할 건 ‘키치코어’ 스타일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이는 앨범 곳곳에서 느껴진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삼은 독특한 뮤직비디오와 하이퍼 팝(Hyper pop) 요소를 가미한 음악, 신선한 퍼포먼스 등이 그 예다.이날 최초로 선보인 타이틀 곡 무대는 몽환적이면서도 귀여운 안무가 특징이었다. ‘갈팡질팡’ 가사에 맞춰 헷갈려하는 모습부터 중간중간 휘파람 소리까지 보넥도 만의 개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장치도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 곡 포인트 안무로 ‘스피드 업’ 구간을 꼽았다. 빠른 랩에 장난감처럼 움직이는 안무가 특징이다. 성호는 “이걸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재한은 “피아노로 하나하나 음정을 맞춰가면서 했다”고 했으며, 이한 역시 “라이브로 보시면 더 역동감 넘칠 거다”고 웃었다.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발표한 3장의 앨범 크레디트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재현은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할 때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감 넘치고 멋있는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잘 안되고 애타는 사람을 형상화하고 싶었다면서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얻어 젠틀함을 가사에 담았다.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발매 직전인데 벌써부터 반응은 뜨겁다. 신보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1집 ‘와이..’의 최종 선주문량(41만 4,451장)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이에 태산은 “멤버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한 뒤 “보넥도가 이렇게나 사랑받는 데엔 멤버들 모두 직접 무대를 꾸며가고 음악적 참여를 많이 하는 데 있따고 생각한다. 개개인마다의 개성으로 팀을 꾸려나갈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넥도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2집 ‘하우?’와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17:07
연예일반

“11억 썼어”… ‘슈퍼 레이디’ 정말 돈 값한다 [MV톺아보기] ③

돈 값한다. 제작비로 무려 11억원이 들어간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Two)’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 한 줄 감상평이다. 이는 2022년 3월에 나온 정규 1집 타이틀곡 ‘톰보이’의 제작비 2억 5000만원에 비해 4배 이상이 들어간 규모다.뮤직비디오는 자동차 시동을 거는 듯한 엔진음 소리와 함께 웅장한 비트로 포문을 연다. 이어 화려한 조명과 방대한 스케일의 세트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슈퍼 레이디’는 ‘톰보이’, ‘누드’, ‘퀸카’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하퀄리티피쉬 감독이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그룹 리더 전소연 역시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가했다. 재미있는 점은 ‘슈퍼 레이디’ 제목에 맞게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각자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이다. 민니는 메두사를 표현했는데 여러 마리 뱀처럼 길게 땋아있는 머리카락, 눈에 있는 뱀 모양이 이를 추측하게 한다. 소연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한다. 창을 든 동상앞에서 춤을 추고, 머리에 쓴 투구가 눈에 띈다. 우기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 디즈니에서 사랑받는 악녀 ‘크루엘라’를 오마주했다. 흑백을 바탕으로 한 투톤헤어와 달마시안 개를 끌고 오는 모습에서 크루엘라를 떠오르게한다. 미연은 그룹 내 비주얼 담당답게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왕으로 알려졌던 클레오파트라를 표현했다. 슈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트 여왕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티파티를 하는 모습이나 케이크 위에 트럼프 카드가 꽂혀있는 모습으로 잘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초반은 이처럼 멤버들 캐릭터 소개였다면 후반부터는 제대로 돈 냄새를 폴폴 풍긴다. ‘Let's go on fearless We came to take a win’ 가사에 맞춰 수만 명의 댄서들에 둘러싸인 (여자)아이들이 보여진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응원봉으로 가득 찬 실내는 (여자)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이를 연출하기 위해 보조출연자가 500명, 댄서만 100명이 동원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뮤직비디오도 물씬 풍긴다. 비욘세 ‘러브 온탑’ 뮤직비디오의 제복 모자, ‘싱글레이디’의 몸에 붙는 수영복 의상 등이 ‘슈퍼 레이디’에 그대로 등장한다. 실제로 전소연은 비욘세 콘서트를 가서 영감을 얻고 ‘슈퍼 레이디’를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반응도 좋다.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7일 만에 4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는 무려 조회수가 6000만 회를 돌파했다.(여자)아이들 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장치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슈퍼 레이디’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도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넓은 시야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3분 동안 방구석 연말 콘서트를 미리 맛보는 기분이다. ‘슈퍼 레이디’ 스페셜 뮤직비디오 역시 3월 3일 기준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연예일반

클라라슈만, 무용부문 최우수상 “코로나19, 힘들었지만…좋은 상 감사해” [제10회 문화대상]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클라라 슈만’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클라라 슈만’은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의 강인했던 삶을 모던한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클라라 슈만’은 천재 음악가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 서로에 대한 존경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상징적인 무대장치, 미니멀한 의상과 영상으로 연기와 춤의 집중력을 높였고, 피아노 4중주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된 3년 동안 민간 예술단체는 정말 힘들었다. 저를 믿고 따라와준 식구들, 무용단들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숙였다.이어 “민간 예술단체는 정말 한 달 월세를 내기 힘들 정도로 역사와 성과에 따라 차등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0:37
뮤직

이찬원, 천안 콘서트 성료...어쿠스틱 기타 연주까지

트롯 가수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ONE DAY’의 천안 공연이 성료했다. 이찬원은 지난 7월 8일과 9일 양일간 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23 이찬원 콘서트 ONE DAY’(이하 ‘ONE DAY’) - 천안을 개최했다. 이번 천안 공연을 끝으로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ONE DAY'의 지역투어는 막을 내렸다. 현재 서울 앵콜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함께 커지고있다. 이날 이찬원은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를 부르며 경쾌한 오프닝으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밥 한번 먹자’, ‘좋아좋아’, ‘트위스트 고고’ 등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들을 선보였다. 이어서 ‘대전 부르스’, ‘낭만에 대하여’를 부드러운 감성으로 선보인 이찬원은 '왜 돌아보오'와 '님은 먼 곳에', '꿈 트롯 메들리'(당돌한 여자, 우연히, 자기야, 너는 내 남자) 등 구수한 트로트 무대들을 꾸몄다. 또한, ‘시절 인연’, ‘참 좋은 날’을 부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찬원은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 지코의 ‘새삥’ 등 아이돌 댄스 커버 무대를 완벽 소화했다. 이찬원은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남다른 무대매너로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이끌었다.감미로운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무대도 이어졌다. 그는 '편지'를 포함해 '토요일 밤에', 길가에 앉아서', '사랑하는 마음'을 열창하며 능숙한 기타연주로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이찬원은 ‘풍등’, ‘망원동 부르스’, ‘바람 같은 사람'을 열창했으며 자신의 애창곡으로 꼽는 10곡의 메들리(영동부르스, 잃어버린 30년, 이태원연가, 울긴 왜 울어, 태클을 걸지마, 내장산, 미운사내, 짠짜라, 남자다잉, 남자라는 이유로) 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컨셉과 선곡의 쉴 틈없는 공연을 완성했다.그는 공연 말미 ‘진또배기’를 부르며 관객들과의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이어진 엔딩 메들리 무대에서는 '처녀뱃사공', '눈물을 감추고', '잘있거라 부산항',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 처녀'를 선곡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일요일 공연에서는 '고장난 벽시계', '내 나이가 어때서', '청춘을 돌려다오' 세 곡을 추가 선곡하여 더욱 풍성한 메들리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밴드, 안무팀 소개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 이찬원은 앵콜곡 ‘오내언사’를 끝으로 이찬원 콘서트 ‘ONE DAY’ 천안 공연을 성료했다. 투어공연의 피날레를 함께한 팬들은 3시간 10분동안의 알찬 무대들에 감동하며 호평했다. 특히, 이찬원의 공식 팬카페가 오늘 10일 3주년을 맞은 만큼 이번 전국투어 공연은 팬들과 이찬원 모두에게 뜻 깊은 공연이 되었다.이찬원은 그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선곡과 알찬 무대구성, 최첨단 무대장치를 활용한 화려한 공연으로 전국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천안 공연을 끝으로 투어 공연의 막을 내린 이찬원은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서울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앵콜 공연은 선곡과 무대 구성 등 변화를 통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신나고 풍성한 무대로 관객과 소통할 것으로기대를 모은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0 21:02
연예일반

“7명과 함께해 행복”…드림캐쳐, 완전체 신뢰 속 ‘본보야지’ 컴백 [종합]

재계약 체결 후 ‘완전체’로서 더욱 굳건한 의지를 다진 드림캐쳐가 돌아왔다.2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관대 공연장에서 드림캐쳐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쇼케이스가 개최됐다.드림캐쳐 아포칼립스 마지막 시리즈인 ‘프롬 어스’는 행복, 환희, 혼란, 분노, 사랑 등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이 받아내야만 하는 감정들에 대해 다뤘다.이날 리더 지유는 “드림캐쳐가 재계약 후 처음 내는 앨범”이라며 “대중분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드림캐쳐 멤버 전원은 지난해 11월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막내 가현 또한 “멤버 7명 다 같이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저희 드림캐쳐가 계절감에 맞게 청량하게 찾아왔다”고 전했다.인사말이 끝난 후 드림캐쳐는 타이틀곡 ‘본보야지’(BONVOYAGE) 무대를 선보였다. ‘역시 드림캐쳐’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광활한 사운드와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곡이었다.무대를 마친 후 지유는 “첫 소절에서 사실 울컥했다”고 소회를 전하며 “재계약 뒤 처음 낸 앨범인데, 7명이 다같이 무대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고맙고 소중했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무대장인이라는 호평을 듣는 드림캐쳐는 전작과 달리 이번 퍼포먼스의 장점에 대해 “희로애락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수아는 “다들 드림캐쳐의 퍼포먼스를 떠올리면 다크하고 어두운 이미지만 생각하신다. 하지만 희로애락의 감정이 3분의 노래에 모두 담겨있다”며 “특히 멤버들의 표정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드림캐쳐는 완전체로서 ‘마의 7년’을 넘은 그룹이다. 질의응답 시간에 재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시연은 “드림캐쳐를 놓고 싶지 않았다. 당연하다는 듯 재계약을 했다”고 멤버들 간의 돈독한 의리를 드러냈다.소속사에 대해서는 “항상 저희의 건강, 의식주를 신경 써주시고 부모님처럼 너무 잘해주셔서 고민을 안 해도 됐다”고 거듭 신뢰를 드러내며 “7명의 멤버와 함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파이팅해서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계약에 대한 확신이 들었을 때는 콘서트 직후였다고 한다. 지유는 “‘우리가 이렇게 무대를 사랑하는데 흩어져서 되겠냐’는 말을 많이 했다. 콘서트 후 재계약을 해야겠다는 확정된 말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드림캐쳐 음악의 세계관은 자연과 맞닿아 있다. ‘프롬 어스’는 환경오염 3부작의 마지막이며, ‘본보야지’는 자연과의 이별 과정을 담아냈다. 지유는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그 지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저희 또한 환경을 더럽혔다고 말할 수 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자연에게 잠깐의 휴식을 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끝으로 드림캐쳐는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미주·유럽 투어를 통해 느낀 점들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무대를 할수록 노련미가 생긴다. 회사 식구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시고 멘트나 팬들과 소통하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해주시더라. 저희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 투어였다”고 설명했다. 드림캐쳐의 타이틀곡 ‘본보야지’는 프랑스어로 긴 여행을 잘 다녀오라는 뜻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 곡이다. 그대를 위해 기꺼이 떠나려는 나에게 ‘본보야지’라고 말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는 24일 오후 6시 발매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4 16:58
연예일반

[포토] 원어스 '무대장인들'

그룹 원어스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9집 'PYGMAL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ERASE M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ERASE ME(이레이즈 미)'는 오케스트라와 EDM 장를 섞은 이모 팝 장르다.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08/ 2023.05.08 17: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