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3건
산업

‘비비안 웨스트우드’ 입은 신라호텔… 이례적 협업에 뜨거운 반응

영국의 아이코닉 패션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서울신라호텔에 손을 내밀었다. 럭셔리 호텔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간의 이례적 협업이라는 평가다. 오직 투숙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정 기간 콘텐츠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초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두 달간 ‘플래닛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 2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와 다이닝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는 패션과 호텔의 협업 핵심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운지 내부는 주얼리, 가방, 액세서리 등 총 4개 테마로 구분돼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는 실제 박물관에 온 듯 투명 아크릴 박스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대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각 전시는 웨스트우드 특유의 반항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을 살려 아트피스 형태로 연출됐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오브제와 로고, 아카이브 제품 등이 호텔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이색적 분위기를 자아냈다.입구에서부터 익숙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여사의 사진이 고객들을 맞이했다. 익살스런 표정의 사진은 그다지 크지 않았음에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눈에 띄는 건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인 맥헤이즈 타탄. 호텔 측은 “로맨스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담았다”고 맥헤이즈 타탄에 대해 설명하며 “핑크, 블루, 옐로우의 따뜻한 컬러가 밝고 생동감 있는 무드를 더하며, 순수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의미를 더했다.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반짝이는 로고를 중심으로 두르는 형태의 진주 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블랙핑크 리사, 지드래곤, 두아 리파 등 셀럽들이 착용하며 시선을 끌었다. 또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크 패턴을 입은 곰인형 키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 한정 애프터눈 티 서비스도 더했다. ‘여름 감성’을 주제로 한 디저트 8종은 망고, 살구, 패션후르츠 등 노란색 계열 식재료를 활용해 구성됐다. 오렌지와 살구크림치즈 샌드위치, 그릴 가지 살라미 샌드위치와 스콘까지 더해 출출한 시간대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성도 눈에 띈다. 더불어 티 코스터에 새겨진 로고 디테일에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넘게 공들인 서울신라호텔의 세심함이 담겨져 있다.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로고와 대표 패턴을 활용한 만큼 시각적 재미와 미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이용객들이 애프터눈 티를 앞에 두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모습이었다. 이번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룸 이상 투숙 시 예약 가능하다. 객실 1박, 협업 애프터눈 티, 플래티넘 멤버십 혜택, 브랜드 로제 와인 1병, 실내·야외 수영장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패키지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베네핏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전국 매장 구매 고객에게 10% 할인 및 10만 마일리지가 제공되는 VIP 혜택도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시에는 10% 할인 혜택만 준다.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호텔과 브랜드 양측 모두에게 전략적 성과를 안겨줬다는 평이다. 브랜드 팬층을 대상으로 한 정제된 경험을 호텔 상품에 접목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또 서울신라호텔은 협업을 통해 고급 숙박 상품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한정형 콘텐츠는 투숙객의 만족도는 물론 체류 경험의 깊이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라호텔에 따르면 비비안웨스트우드 애프터눈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자수는 지난해 동기(7월 5일~8월 5일) 대비 두자릿 수 가량 증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호텔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나 굿즈 제공을 넘어 브랜드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호텔 경험의 고급화에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전략이 프리미엄 고객 공략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8 07:05
산업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 100만명 돌파… 무료 멤버십 전략 ‘적중’

11번가의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이 론칭 9개월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구독료 없이 실속 있는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난해 11월 론칭 이후 가입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11번가플러스’는 고객이 최대 5명까지 패밀리를 결합하여 11번가에서 함께 구매하면, 매월 다양한 혜택을 받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패밀리와 함께 구매 목표를 달성하면 ‘11페이 포인트’를 받게 되고, ▲마트(‘11페이 포인트’ 최대 7% 적립) ▲뷰티(인기 뷰티 브랜드 최대 25% 할인) ▲캠퍼스(학생 인증 시 디지털 특가 상품 쇼핑 혜택) 등 카테고리별 혜택과 ‘7% 장바구니 할인쿠폰’ 등도 누릴 수 있다.11번가는 지난 9개월간 구매 형태를 분석한 결과 ‘11번가플러스’ 고객은 더 자주 사고, 더 많이 샀다. 지난 7월 기준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의 재구매율은 미가입 고객 대비 80% 가까이 높았으며, 인당 구매상품 수도 미가입 고객 보다 90% 이상 많았다. 고물가 속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 고객의 꾸준한 방문과 구매를 이끌어내며 ‘록인’(Lock-in) 효과를 높였다.고객이 결합하는 ‘패밀리’ 인원이 많을수록 혜택을 받기 위한 구매 참여도 활발했다. 지난 7월 한달간 5명이 결합한 ‘패밀리’의 구매 목표 달성율은 2명이 결합한 ‘패밀리’ 대비 약 80% 높아 많은 고객이 모일수록 목표 달성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11번가플러스’ 고객들은 멤버십 혜택 중 ‘마트’ 혜택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고객층은 ‘40대 여성’이었다. 11번가가 주 고객층의 니즈에 맞춰, 고물가에도 자주 구매해야 하는 식품·생필품 카테고리와 연계한 혜택 제공이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지난 5월 ‘마트’ 카테고리 혜택을 강화한 직후 두 달간(5~6월) 일평균 신규 가입 고객 수가 직전 기간(3~4월)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더욱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했다.이영진 11번가 마케팅담당은 “고물가 시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 니즈에 발맞춰 가입비 부담 없이 실질적 혜택에 집중한 전략으로 ‘단골 고객 확보’ 효과를 얻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멤버십 프로그램을 지속 고도화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11번가는 오는 14일부터 ‘11번가플러스’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플러스’ 가입 고객이 상품 구매 시 11페이 포인트를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07 08:56
산업

더벤티, 멤버십 앱 신규 회원에게 8월 한달 아이스 아메리카노 공짜

더벤티가 멤버십 앱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더벤티 멤버십 앱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여름 시즌 신규 고객에게 시원한 커피를 선물하고자 마련된 행사다.행사 기간 동안 더벤티 멤버십 앱에 처음 가입한 고객은 누구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쿠폰은 앱 쿠폰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쿠폰은 매장 현장 주문 또는 더벤티 앱 픽업 오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더벤티는 최상급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를 사용하며, 고객 취향에 맞춰 시그니처 로스트, 다크 로스트, 디카프 로스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원두 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더벤티 관계자는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더벤티만의 커피를 신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더벤티 앱 가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03 15:38
산업

플레이키즈-프로, 멤버십 고객 대상 ‘플키 러닝 패밀리’ 모집

국내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지원·임동환)가 전개하는 키즈 스포티 라이프스타일 멀티 스토어 플레이키즈-프로가 오는 9월 28일 개최되는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 대회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에 맞춰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플키 러닝 패밀리’ 참가자를 모집하며 가족 단위 러닝 문화 확산에 나선다.올해로 18회를 맞는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 대회는 ▲하프코스 ▲10km ▲10km 커플런 ▲4.2km ▲4.2km 가족런 등 총 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경기도 가평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플레이키즈-프로는 자사 멤버십 ‘쑥쑥포인트’ 고객을 대상으로 4.2km 가족런에 참여할 수 있는 3인 1팀 구성의 ‘플키 러닝 패밀리’ 총 30팀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나이키키즈 러닝화, 티셔츠와 패밀리 모자 세트로 구성된 ‘러닝 키트’가 제공된다.참가 신청은 8월 10일까지 플레이키즈-프로 공식 인스타그램 상단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신규 멤버십 가입자 역시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플레이키즈-프로는 이번 대회에 가족런 전체 및 커플런 일부 종목의 부상으로 버커루, NBA 의류와 나이키키즈 'V5 RNR'을 지원한다. V5 RNR은 러닝을 일상처럼 즐기는 활동적인 키즈를 위한 신발로 편안한 쿠셔닝과 과감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푹신한 폼과 뒤꿈치 메쉬 패널, 통기성 포트가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한다.대회 당일에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 부스가 운영된다. 참가자 대상으로 타투 스티커 증정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준비되어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플레이키즈-프로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달리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플레이키즈-프로가 추구하는 ‘플레이(PLAY)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 대상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플레이키즈-프로는 마라톤 대회 이후에도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8월에는 30명의 앰버서더를 모집해 3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앰버서더는 상품 체험 및 리뷰 콘텐츠 제작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활동 완료 시 풍성한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멤버십 고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다채롭게 기획해 브랜드 충성도와 유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2025.08.03 09:09
IT

토종 음원 앱, 유튜브 뮤직 넘었더니 이번엔 네이버가 문제

토종 음원 플랫폼(멜론·지니뮤직·플로)이 유튜브 뮤직 규제로 숨통이 트이나 했지만 또 다른 암초에 직면했다. 국내 1위 포털과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구독 멤버십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콘텐츠 혜택에 스포티파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네이버 측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은 2020년 출시 후 네이버 쇼핑 최대 5% 적립과 티빙, 스포티비 나우 등 국내 위주의 파트너십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콘텐츠 혜택으로 선보였다.덕분에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올 상반기 조사에서 넷플릭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인 54%의 점유율을 찍었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27%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결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멤버십 가입자도 이 기간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네이버는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PC 게임패스’까지 선택 옵션으로 포함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최신 게임을 콘솔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네이버와 스포티파이의 협업설에 이제 막 유튜브 뮤직 리스크를 해결한 토종 음원 서비스들은 다시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다.그간 구글은 월 1만490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하자 광고만 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월 8500원)를 출시하는 자진 시정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연합에 맞서야 하는 상황을 걱정하게 됐다.넷플릭스와 엑스박스 서비스 모두 네이버와 손을 잡으면서 절반 가까이 저렴해진 만큼, 스포티파이까지 네이버 구독 생태계 안에 들어가면 국산 서비스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무료 요금제 효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지난 5월 국내 이용자 순위에서 스포티파이는 389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찍으며 지니뮤직(259만명), 플로(171만명)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유튜브 뮤직이 1044만명으로 선두였고, 멜론(637만명)이 2위로 자존심을 지켰다.일단 토종 음원 서비스들은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멜론은 이달 초 AI 추천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 홈화면과 두 번째 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DJ 말랑이’를 선보였다.모바일 홈화면은 트렌디한 음악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발견’에 힘을 실었다. 두 번째 탭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총망라했다. 유행하는 음악을 살펴보면서 이용자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지니뮤직은 이미 지난해 7월 단장을 마쳤다. 이용자가 감상한 음악을 기반으로 재생목록을 추천하는 ‘빠른 선곡’을 메인 서비스로 내놨다. 플로는 음원 라이브러리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2023년 5000만곡 돌파 이후 2년 만인 이달 중순 1억곡을 달성했다.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바이브)를 외면할 수 없을뿐더러 이미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PC 게임패스)와 제휴를 맺는 과정에서 적지 않을 투자를 한 만큼 스포티파이까지 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5 08:00
산업

쿠팡 알럭스 직접 써보니 '파격' 메종키츠네 셔츠가 국내 최저가?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연동된 쿠팡의 럭셔리 버티컬 앱 ‘알럭스(R.LUX)’의 위력이 커지고 있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을 무료 배송·반품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뿐만이 아니다. 메종키츠네, 자크뮈스, 르메르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도 국내 최저가 수준인 경우가 적지 않을뿐더러, 빠르면 이틀 안에 로켓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생활용품과 식자재군으로 이미지가 고착됐던 쿠팡이 파페치를 끌어안은 알럭스를 통해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영역을 장악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저가·정품 인증까지 ‘파격’지난 9일 오후 스마트폰에 ‘배송 완료’ 알림이 떴다. 이틀 전 알럭스에서 구매한 메종키츠네 셔츠가 집 앞에 도착했다는 문구였다. 알럭스는 파페치를 통한 패션 제품 구매 시 최대 5~6일 이내 배송을 약속한다. 만 이틀여 만에 명품 해외 직구가 배송 완료되자 ‘국내 보관 배송을 직구라고 하나’, ‘정품이라던데 사실 가까운 중국에서 복제품이 온 건 아닐까’ 등의 의심부터 들었다.기우였다. 택배 상자를 열어 제품을 확인하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배송된 것은 물론, 물건 품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메종키츠네의 공식 제품이었다.곧바로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명품 한정판 거래 플랫폼 앱을 켰다. 이 앱은 수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통한다. 알럭스에서 구매한 제품명과 사이즈를 검색하자 같은 물건이 떠올랐다. 즉시 구매가는 20만5000원. 알럭스보다 6만5000원 정도 더 비쌌다. 수수료까지 합치면 최소 7만 원 이상 저렴하게 산 셈이었다. 정품을 약속하는 공신력 있는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국내 최저가에 해당한다.함께 동봉된 파페치의 인보이스(거래 명세서)와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사인도 인상적이었다. 인보이스 송장 정보란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기록된 배송 출발지와 함께 정품 사실을 인증하는 파페치 서비스 품질 총괄 부사장의 자필 사인 인쇄본이 첨부돼 있었다. 내용을 찬찬히 확인하자 놀랄 만한 부분이 더 있었다. 면 100%인 이 셔츠의 운송료는 원래 4만4000원으로, 이를 포함한 제품의 총 가격은 18만4000원이었다. 그러나 알럭스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4만4000원에 달하는 국제 배송료를 받지 않았다. 이밖에 별도의 세금이나 수수료도 없었다. 명품 패션·뷰티 장악하는 쿠팡유통업계 일부에서는 이미 파페치를 연동한 쿠팡을 보며 위기 의식을 느끼는 분위기다. 쿠팡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채널이 없기 때문에 럭셔리 패션·뷰티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됐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는 파격적인 직매안을 제시하는 쿠팡의 손을 잡지 않았다. 대중적 이미지의 쿠팡에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면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이런 벽을 뛰어넘기 위해 2023년 말 5억 달러(6500억원)를 들여 세계 50여 개국의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 파페치를 인수했다. 지난달 9일에는 쿠팡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알럭스 앱을 통해 파페치 상품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와우 회원은 누구나 전 세계에서 공수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로켓 직구 형태로 무료 배송 및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선언하면서 레거시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현재 알럭스는 패션·뷰티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추후 럭셔리 주얼리 부문까지 보폭이 확장되면 외형 성장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2022년 2조4425억원에서 지난해 2조6405억원(추정)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명품 시장은 발란·트렌비 등 명품 전문 플랫폼들이 고정비 부담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철수나 구조조정에 나서며 또 다른 틈새가 생긴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쿠팡이 ‘의도적 적자’를 이야기할 때 모두가 비웃었다”며 “전통적인 강호였던 유통 대기업들이 쿠팡 알럭스의 파격적인 서비스 행보를 보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쿠팡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알럭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파페치가 인증하는 완벽한 정품으로 가품은 없다”며 “당일 재고 물량이나 인기도, 제품의 색과 사이즈 등에 따라 가격이 소폭 변동될 수 있으나,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 반품과 환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7 07:00
IT

쿠팡 와우 내리막 때 네이버플러스 뛰었다…한 자릿수 싸움 임박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맞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 구독 시장에서 홀로 승승장구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의 대항마로 우뚝 섰다.6일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상반기 쇼핑 멤버십 서비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작년 하반기 대비 3%포인트 오른 26%(2위)를 기록했다.쿠팡 와우 멤버십이 36%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졌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16%에서 15%로, SK텔레콤 우주패스는 5%에서 3%로 하락했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19%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5%는 “기존 멤버십을 유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약 절반이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멤버십을 유지하거나 가입한 셈이다.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용률이 연속 상승한 유일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흥행은 넷플릭스 제휴에서 비롯됐다. 월 구독료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콘텐츠 혜택으로 포함하고, 양사 이름을 합친 ‘네넷’ 캠페인을 전개했다.덕분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와 손잡기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콘텐츠 혜택과 더불어 제공하는 최대 5% 적립 혜택의 영향으로 쇼핑 지출이 30% 늘어나는 효과도 봤다.그간 포인트 적립과 무료 배송·반품 등 쇼핑에 혜택이 몰렸던 만큼 여성 가입자 비중이 컸는데, 넷플릭스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3040 남성들이 유입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지난 4월 서울 종로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양사의 서비스 운영 방식과 기준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사용자 경험을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마침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시즌3도 공개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OTT를 즐기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각광을 받았다.네이버가 단행한 커머스 서비스 개편 역시 멤버십 흥행에 한몫했다. 네이버는 올 3월 쇼핑 영역을 따로 떼어내고 AI 기반 개인화 기능으로 무장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론칭했다. 이용자의 선호도와 과거 구매 이력, 맥락과 의도 등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가이드’, 숏폼 트렌드에 맞춰 30초 내외 영상으로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발견’ 탭 등으로 쇼핑 경험을 고도화했다. 또한 배송 서비스는 오늘·내일·일요일·희망일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이커머스 1위 쿠팡과 쇼핑, 멤버십 영역에서 라이벌 입지를 다졌다.통계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 쿠팡과 네이버의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각각 22.7%, 20.7%다. 여기에 쿠팡 와우 멤버십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률 격차는 10%포인트로 좁혀져 곧 두 자릿수가 깨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컨슈머인사이트는 “한 브랜드의 성장은 다른 브랜드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고객의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와 이탈 방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7 08:00
산업

'쿠팡이 시장을 장악하는 법'..명품 무료 환불 ·반품 시작한 알럭스 성공 '공식'

쿠팡이 오랜 숙원이었던 명품 패션·뷰티 분야 시장 장악을 위해 승부를 걸었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명품까지 무료 반품·환불 정책을 도입하면서, 국내 타 플랫폼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품 직수입으로 아직 국내 최저 가격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이 한때 ‘무모하다’는 비난을 받으며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환불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생활용품과 식자재 시장을 사로잡았듯, 명품 패션·뷰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달 12일부터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의 브랜드와 부티크에서 판매되는 명품을 선보이고 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2023년 말 5억 달러(6500억원)를 들여 글로벌 명품 1위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했다. 쿠팡은 파페치를 알럭스에 연동시켜 세계적인 패션 수도에서 선별된 1400여개 럭셔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파페치는 한물간 아이템이 아닌 시즌 아이템이 모두 모인 패션 편집 플랫폼으로, 브랜드 부티크 파트너를 통해 검증된 정품만 취급한다. 쿠팡 멤버십 회원은 알럭스에서 파페치 셀렉션을 통해 로켓직구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무료 배송과 30일 내 반품은 물론 4~7일이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 론칭 후 제품 라인업이 다소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알럭스에 ‘핫’한 명품 라인업이 꽉 차면서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040 여성 소비자 사이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르메르, 더로우, 자크뮈스 등 인기 브랜드가 차고 넘친다. 둘러만 봐도 한 번에 패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명품 쇼핑앱으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고가의 명품은 구매 뒤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기대했던 스타일이 아니라 반품과 환불을 염두에 둘 경우가 많다.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 사이트에서 구매할 경우 이런 부분이 원활하지 않아 고민을 한다. 그러나 알럭스는 무료로 반품과 환불이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가 없다. 4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평소 네타포르테와 마이테레사 등을 찾아보곤 했는데 알럭스에 파페치가 연동된 이후에는 이 앱을 통해 제품을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일부 명품 직구 사이트는 고객이 세금 가격을 계산하거나 환율을 따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A씨는 “가격이 세금까지 포함돼 깔끔하게 원화로 표시가 되고, 반품도 관세·부가세를 포함한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또 한 번 압도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쿠팡이 식료품을 넘어 명품 패션·뷰티 분야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쿠팡은 2019년 와우 멤버십을 론칭하면서 ‘무료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도입했다. 당시 쿠팡이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막대한 자금을 퍼붓자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그러나 쿠팡은 결국 이 분야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알럭스의 파페치 연동과 무료배송 및 반품을 보면서 이제 우리가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있던 영역도 빼앗기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막대한 자금력이 있더라도 결단이 없으면 도전하기 힘든 벽을 쿠팡은 잘 깬다는 느낌이 있다”며 “쿠팡이 또 한 번 같은 방식으로 명품 패션과 뷰티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07.04 06:30
IT

KT 멤버십 전용 '쇼핑라운지' 오픈…특가 찬스에 무료 배송까지

KT는 멤버십 고객 전용 커머스 '쇼핑라운지'를 새롭게 오픈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쇼핑라운지는 KT 멤버십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가전·리빙·식품·뷰티·패션 등 생활 필수품을 특가로 선보이며, 전 상품 멤버십 할인과 무료 배송 혜택을 보장한다.KT는 쇼핑라운지를 '브랜드팝업'과 '멤버스특가' 두 카테고리로 운영한다.브랜드팝업은 오쏘몰, 아모레퍼시픽, 풀리오, 스메그, CJ제일제당 등 인기 브랜드의 한정 특가를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소개한다. 멤버스특가는 다이슨, 로보락 같은 프리미엄 제품부터 오아 냉각 손 선풍기, AHC 선스틱 등 실속형 아이템을 최저가로 제공한다.KT는 오픈을 기념해 '쇼핑라운지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최고 구매액 고객 10명에게는 조선팰리스 라운지&바 애프터눈티세트(2인권)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에게 추첨으로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에어팟 맥스, 보테가베네타 지갑 등 프리미엄 경품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선착순으로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쿠폰도 증정한다.쇼핑라운지는 KT 멤버십 앱 하단 쇼핑라운지 메뉴 또는 메인 화면 내 상품 이미지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KT 멤버십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다방면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시즌과 트렌드에 맞는 인기 브랜드는 물론 생활 밀착형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해 고객 효용성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2 16:53
산업

빠른배송으로는 부족하다...이제는 '무료반품' 해줘야 지갑 열린다

이커머스 업계 승부수를 던진 네이버가 무료 반품·교환 정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이 가장 먼저 정착시킨 정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C커머스 플랫폼까지 같은 정책을 시행하면서 업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가 종전의 빠른배송 서비스만으로는 쿠팡과 격차를 좁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무료 반품·교환 정책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3월 '네이버 도착 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리브랜딩 하며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판매자들의 석 달간 평균 거래액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회원이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주문 한 건당 1회씩 소비자의 귀책 사유와 관계없이 무료 배송 서비스와 함께 무료 반품과 교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반품 비용에 부담을 느낄 판매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반품 배송비와 멤버십 무료 반품 시행으로 늘어난 반품 건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를 모두 고려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결과가 좋다. 네이버는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판매자 수가 최근 두 달 동안 50%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자체 판단이다.네이버 이주미 N배송사업리더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는 물론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의 무료 반품·교환 정책 도입이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가장 먼저 안착 시킨 쿠팡은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 '로켓배송'과 함께 무료 반품과 교환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쿠팡은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면서 압도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각 플랫폼마다 론칭한 '오늘배송' '직진배송'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무배당발' 등의 빠른배송 서비스는 이제 보편화된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쿠팡처럼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쿠팡에 이어 네이버까지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내걸면서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네이버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의 무료 반품 확대가 경쟁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른배송을 넘어 차별화된 반품 정책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30 07: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