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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참담 결말” 두 눈 가리게 만든 ‘라스트 댄스’에도…“드디어 집에 왔다” 후련한 린지 본 [2026 밀라노]

린지 본(미국)이 2026 밀리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다리가 부러지고도 웃으며 소식을 전했다.본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다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집에 왔다”며 “집에 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 부상은 단순한 골절이 아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며칠 안에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다”고 적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본은 지난 8일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오른팔을 기문에 부딪힌 뒤 중심을 잃고 설원에 뒹굴었다.본보다 앞서 주행을 마친 동료 브리지 존슨(미국)은 본이 추락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영국 BBC도 당시 이 장면을 두고 “본의 올림픽 커리어가 참담한 결말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본은 당시 헬리콥터에 실려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고, 왼쪽 다리를 네 차례 수술받은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도 추가 수술을 앞두고 있다.그래도 본에게 좌절은 없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SNS를 통해 “일주일 넘게 제 발로 서보지를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줄곧 병원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직 설 순 없지만, 고국 땅을 밟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8 10:27
동계올림픽

“황대헌, 실력은 ‘숙적’ 린샤오쥔을 능가” 中 매체도 조명…500m에선 또 희비 엇갈려 [2026 밀라노]

한 중국 매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의 레이스를 조명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6일(한국시간) “황대헌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실력은 숙적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능가한다. 부상에 시달려도 빛을 감추기 어렵다”고 조명했다.황대헌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앞선 1000m에선 반칙으로 인해 입상에 실패했으나, 주 종목인 1500m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 황대헌은 2018 평창 대회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1500m 금메달과 계주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15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가 동계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것은 황대헌이 처음이다. 3개 대회 연속 출전 역시 마찬가지. 그는 이 기간 총 4개(금1·은3)의 메달을 수집했다.소후닷컴 역시 “황대헌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완수했다”며 “부상 외에도 온라인 상의 거대한 압박을 마주해야 했다. 여기에는 특히 ‘반칙 중독’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과거 팀 동료에게 반칙했을 때 받았던 악의 메시지, 위협 메일까지 포함한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이 매체는 황대헌과 린샤오쥔의 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건 선수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 이 사건에 휘말린 게 바로 린샤오쥔과 황대헌이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끝으로 매체는 황대헌의 입상을 두고 “린샤오쥔은 어깨 수술 이후 최상의 상태로 회복하지 못했으나, 황대헌은 무릎 부상을 안고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대비를 이뤘다”고 했다. 한편 16일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선 한국 황대헌과 임종언(고양시청)이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 봤다. 황대헌은 예선 4조에서 류샤오앙(중국) 펠릭스 피존(폴란드)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임종언은 예선 8조에서 앤드류 허(미국) 린샤오쥔에게 밀려 탈락했다.대회 남자 500m 준준결승부터 결승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6.02.17 01:01
동계올림픽

두 번의 헬기 출동 끔찍한 사고, 부모 만류에도 스키 여제는 "다시 산 정상에 서고 싶다"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친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이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본이 지난 14일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집(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본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에서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부딪히고 넘어져 헬리콥터를 타고 긴급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지 9일 만에 다시 헬기 신세를 져 충격이 더욱 컸다. 이 사고로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친 본은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대형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이후 네 번째 수술까지 받으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본은 올림픽 무대를 돌아보며 "출발선에 섰을 때 위험할 수 있고, 어떤 결과가 있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며 "많은 분이 제게 일어난 일을 슬퍼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아 달라. 제 이야기가 오히려 여러분이 계속 싸워나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딸의 안타까운 사고를 본 아버지 앨런 킬도우는 지난 10일 AP 통신에 “딸은 41세다. 내가 말릴 수 있다면, 이제 다시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치료 중인 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는 “딸은 매우 강인한 사람이다. 육체적인 고통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자신이 처한 상황도 잘 이해하고 있다. 내 예상보다 훨씬 잘 이겨내고 있다”라면서도 “충돌 장면을 보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끔찍했다. 그저 공포스러울 뿐”이라며 딸의 은퇴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딸은 스키화를 벗지 않을 전망이다. "언젠가 다시 산 정상에 설 순간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의지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5:19
동계올림픽

"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 벌써 3번이나 수술한 '스키 여제' 린지 본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41)이 올림픽에서 당한 심각한 부상으로 최악의 경우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프랑스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코테 박사는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응급헬기로 이송된 본의 부상 정도에 대해 "회복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다시 걸으려면 몇 달이 걸릴 걸릴 수도 있다"며 "(이런 부상은) 다리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본이 끔찍한 사고로 다리 절단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또 다른 프랑스 외과 전문의 니콜라 보드리에 역시 "피부와 신경, 근육 손상까지 동반 가능성이 있어 부상 심각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본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토파네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깃대와 부딪힌 뒤 넘어졌다. 결국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지 9일 만에 다시 헬기 신세를 져 충격이 더욱 컸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본은 불굴의 의지 속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지만, 결국 또 쓰러졌다. 본은 이번 부상으로 벌써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본은 12일 자신의 SNS에 병원 침대에서 의료기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고 "오늘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속도는 느리지만, 몸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84승을 달성한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땄다. 1984년생 본은 2019년 은퇴 후 5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 그는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9: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14일 금빛 도전 [2026 밀라노]

한국 스노보드 간판선수 이채운(20)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점을 기록하며 전체 9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첫 시도에서 축을 두 번 뒤바꾼 뒤 세 바퀴를 도는 '스위치 백사이드 더블 코크 1080'을 포함, 다섯 번의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시키고 82.00점을 받았다. 결선을 사실상 확정한 뒤 치른 두 번째 시도에서는 기술 점검에 매진했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예선 1·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3차 시기까지 진행해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이채운은 만 14세였던 2020년 국제스키연맹(FIS)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2022년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당시엔 25명 중 1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채운은 이후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24년에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이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한동안 주춤했지만,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다시 비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남자 예선에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2차 시기에서 74점을 받았지만 13위로 결선 진출이 불발됐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였던 김건희(시흥매화고)는 1·2차 시기 연기에서 모두 실수를 범했다. 안희수 기자 2026.02.12 05:56
프로야구

"안 뽑을 수가 없었다" 최지만 매니지먼트 직원 채용한 울산, 영입설 다시 솔솔?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에 메이저리그(MLB) 출신 최지만(35)의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 직원이 채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울산은 지난 9일 마케팅팀 팀장을 포함한 사무국 직원 최종 합격자 5명을 공고했다. 지난달 사무국 직원을 공개 채용한 울산은 운영팀장을 제외한 세 개 분야(마케팅팀 팀장·마케팅팀 매니저·운영팀 매니저)에서 "적임자가 없다"며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고, 이후 2차 채용을 했다. 이번 발표로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할 총 6명 규모의 '미니 프런트'가 구성된 셈이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마케팅팀 매니저 합격자 명단에는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 팀장급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인사의 채용이 주목받는 이유는 울산과 최지만의 관계 때문이다. 올 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합류하는 울산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최지만 영입을 추진했다. MLB 통산 67홈런의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2021년 수술한 오른쪽 무릎 상태 때문에 3개월 만에 전역했다. 몸 상태가 허용된다면 울산 합류가 가능했으나, 선수가 최종적으로 고사했다. 그러나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 직원이 울산에 합류하면서, 영입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해당 직원은 지난달 마케팅팀 매니저로 탈락했지만 재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동진 울산 단장은 "최지만의 소속사 소속인지 몰랐다"며 "지난번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지원하더라. 이번에는 안 뽑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직무 관련성이 적합하다고 봤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KBL에서 티켓 세일즈 관련 업무도 하는 등 마케팅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마케팅팀으로 채용했다"고 답했다.최지만과의 연결성은 부정했지만, 울산의 관심은 여전하다. 최지만은 무릎 재활 치료를 이유로 울산의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울산은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외국인 선수 포함 35명 안팎의 선수단을 꾸린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한 구단 구성 요건을 충족했지만 추후 선수를 보강할 여지를 남겨놨다. 김 단장은 "본인 의지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0 13:46
동계올림픽

'9일 만에 또 응급 헬기' 린지 본, 왼쪽 다리 골절 수술...막 내린 '라스트 댄스' [2026 밀라노]

레이스 시작 13초 만에 큰 부상을 당한 '스키 스타' 린지 본(41·미국)이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본이 부상을 입었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왼쪽 다리 골절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다"고 발표했다. 본은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슬로프 위를 여러 번 구른 본은 들것에 몸을 고정한 채 응급 헬기를 타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헬기를 타고 이송됐던 본은 9일 만에 또 헬기 신세를 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본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보조기를 차고서라도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라스트 댄스'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무릎에 보조기를 찬 채 역기를 들고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틀 연속 활강 연습에 나서 무사히 슬러프를 내려왔다. 7일 연습 기록은 1분 38초 28로 참가 선수 21명 중 3위였다.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달성한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다. 2019년 은퇴를 선언하고 스키계를 떠난 본은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5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했다.이번 올림픽에서 활강과 수퍼대회전,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던 1984년생 본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역사상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도전했다. 그러나 수술대에 오르면서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05:33
동계올림픽

‘기적’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은퇴→복귀→십자인대 부상…알파인스키 스타, 올림픽 연습 완주 [2026 밀라노]

미국 알파인스키 스타 린지 본(42)이 십자인대를 다치고 단 일주일 만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공식 연습을 정상적으로 완주한 거로 알려졌다.본은 6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활강 연습에 참가, 1분40초33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대비 연습에는 총 47명의 선수가 참가해 43명이 완주했다. 본의 기록은 전체 11위다. 1위는 미국의 재클린 와이스(1분38초94)였다.본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활강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9년 선수 은퇴했으나, 2024~25시즌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다.여정은 쉽지 않았다. 본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스위스 대회에 나섰다가 왼 무릎을 다쳤다. 당시 사고로 인해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입성 후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40대를 넘어선 본이 대회 본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무릎을 다친 뒤 일주일 만에 연습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눈길을 끈다. 그는 현재 보조기를 차고 있다. 본은 지난 2024년 오른쪽 무릎에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한편 본은 이날 연습을 앞두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여기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내가 해냈다”며 기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4:00
동계올림픽

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강행’…코치도 자신 “꿈 이룰 것으로 확신”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 무대에 선다. 다소 무리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코치 역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본의 수석 코치인 크리스 나이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AP와 인터뷰에서 “본이 여전히 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잘될 것이라는 데에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본은 박스 점프를 하고 있다. 현재 상태와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부하와 스트레스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그는 모든 걸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부종도 없고, 통증도 없다”고 전했다.본은 지난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헬기로 이송됐다. 그는 올림픽 기자회견이 열린 3일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올림픽에는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이트 수석 코치는 “본은 20대가 아닌 40대다. 어차피 올해 이후를 내다보는 건 아니”라며 “그가 원하는 수준으로 스키를 타는 것 자체도 분명 위험이 따르며 누구도 결과를 100%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긍정적 지표와 요소가 갖춰져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건 꽤 쉬운 결정”이라고 했다.본은 오는 8일 여자 스키 활강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대회전, 단체전에 출격해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1984년생인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기록한 레전드다. 그는 2019년 은퇴했지만, 무릎에 티타늄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뒤 2024년 슬로프로 복귀했다. 올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8:37
동계올림픽

'18세 세계 1위' 무서운 10대 스노보더…빙상 전유물 '메달밭', 설원에서도 무럭무럭 자란다 [2026 밀라노]

한국 동계 스포츠의 메달 전망은 늘 빙상장에 머물러 있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동안, 설상 종목은 늘 변방의 역사였다. 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둔 지금, 기류가 바뀌었다. 두 명의 천재, 최가온(18·세화여고)과 이채운(20·경희대)이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미답의 고지를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가 출전하는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성적을 가리는 대회다.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은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림픽의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 우승에 이어 1월 열린 스위스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5~26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최가온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버티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최가온이 더 좋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석권한 최강자. 하지만 최근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가온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그에게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도 '성장통'을 끝내고 올림픽에서 반전을 노린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소년은, 이제 세계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자(2023년, 만 16세 10개월)라는 타이틀을 달고 밀라노로 향한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등의 영광을 이어간 이채운은 최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잠시 주춤했으나 올림픽에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8 평창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스키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도 8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FIS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모굴 종목에서도 기대주가 있다. 정대윤(21·서울시스키협회)이 메달을 노린다.모굴은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1m 남짓한 높이의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턴 동작과 공중 동작, 시간 기록이 성적에 두루 반영된다. 만 2세부터 스키를 타고 선수의 길을 걸은 정대윤은 2023년과 2024년 FIS 세계주니어 프리스타일 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엔 한국 모굴 최초로 월드컵 은메달을 딴 데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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