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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완주 실패한 유강남, 8년째 이어진 롯데 포수진 고민

유강남(33)이 또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도 포수진 재건에 실패했다. 유강남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부산 KT 위즈전에 이어 6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타자가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김태형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유강남을 대타 요원으로 쓰려고 했지만, 그가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중 다시 통증을 호소하자 결국 "도저히 (경기를 뛸 상태가) 안 된다"라며 결단을 내렸다. 돌아온다고 해도 전력에 보탬이 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롯데 1군 엔트리에 남은 포수는 정보근·손성빈·박건우 3명이다. 정보근과 손성빈은 올 시즌 각각 타율 0.189, 0.184를 기록했다. '수비형' 포수로 볼 수 있지만, 출전 경험에 비해 성장세가 더딘 선수들이다. 신인 박건우는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롯데는 20일 기준으로 리그 6위(65승 6무 66패)에 머물고 있어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불명하다. 1승이 절실한 시점에 주전 포수까지 사라졌다. 유강남은 지난해 7월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재활 치료 기간 13㎏를 감량하며 재기 의지를 보여줬지만, 2025시즌도 기대에 못 미쳤다. 초반에는 타격감이 안 좋았고, 왼쪽 무릎 수술 후유증 탓에 포구와 블로킹, 도루 저지를 위한 2구 송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유강남의 도루 저지율은 8.3%(72번 중 66번 허용)에 불과하다. 유강남은 경기력 문제로 6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롯데는 전성기(2008~2012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끈 주전 강민호가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내부 육성으로 주전 포수를 세우려 했다. 나균안부터 김준태(현 LG 트윈스) 안중열(현 NC 다이노스) 지시완(은퇴) 등 여러 포수에게 기회를 줬지만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2022년 11월 21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유강남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LG 소속으로 8시즌(2015~2022) 연속 600이닝 이상 포수로 나서며 쌓은 수비력,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장타력을 인정했다. 유강남은 LG 시절, 5시즌(2018~2022)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했다. '금강불괴' 선수로 불릴 만큼 강한 내구성을 보여줬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뒤엔 한 번도 13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롯데 소속으로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 홈런은 10개(2023시즌)에 불과하다. 장타율이 4할 이상 넘긴 시즌도 없었다. 반면 유강남과 같은 날 LG와 계약(4년 65억원)한 다른 포수 박동원은 이적 뒤 3년(2023~2025)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023년 LG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롯데팬들은 첫 선발 포수 출전 경기(6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치고, 무난한 투수 리드를 해낸 신인 박재엽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이게 현주소다. 강민호가 떠난 뒤 8년, 롯데는 여전히 포수진 전력에 고민을 안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07:12
프로농구

“목표는 54경기” 부상 없는 시즌 외친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26·1m87㎝)의 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전 경기 출전이다.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소노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서 맞이한 첫 비시즌으로,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소노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으로 KBL로부터 자격정지를 받고 팀을 떠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팀 ‘에이스’ 이정현도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입고 2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결국 정규리그 54경기 중 3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3~24시즌(44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전지훈련 전엔 대표팀 소집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누비다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의 부상 상태를 두고 여러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배경이다.새 시즌을 앞둔 이정현은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지훈련 중 취재진을 통해 “대만에 와서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경기를 뛰었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부상 상태에 대해선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았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한 것이다. 시즌 중에도 계속 착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시즌을 돌아본 이정현은 “결국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치르는 거”라며 “한 경기, 한순간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정현은 김승기 전 감독 체제서 긴 출전시간을 소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당시 그가 8경기 평균 40분 17초를 소화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 체제선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관리받을 거로 보인다. 이정현은 “감독님은 25분 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공감한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뛰어야 한다. 내가 빠져 있는 동안 동료들이 활약하면 팀이 더 단단해진다. ‘원 팀’을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은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건강을 강조한 이정현의 새 시즌 목표는 “54경기 출전”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치르며 이기는 경기를 늘리고 싶다. 동료들과 끈끈하게 호흡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믿는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철저히 준비했고,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7:05
국가대표

‘12㎏ 빠졌다’ 조규성 고백 “살면서 가장 힘들었어…눈썹 브리지? 난 너무 만족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고생했던 때를 돌아보며 “살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둔 조규성의 근황을 전했다. 직접 조규성이 있는 덴마크로 넘어가 조규성의 하루를 영상으로 담았다.조규성은 “(현재) 스프린트를 뛸 수 있고, 팀 훈련을 같이 한다. 마지막 훈련은 좀 빠져서 팀 피지컬 코치와 같이 한다. 점프 등을 한다. 복귀하는 데는 이제 3~4주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규성은 지난 15일 프레드릭스타드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이 출전 명단에 포함된 건 15개월 만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지만, 조만간 실전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였다.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 리그 최종전을 소화하고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회복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1년 넘게 재활에만 전념했다. 1998년생으로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합병증 때문에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그는 “부상을 처음 가진 건 2023년 12월 아시안컵 하기 전에 메니스커스(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고 6개월을 뛰고 나서 수술하자고 팀과 결정했다. 그 이후 메니스커스 수술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한국에서 수술하고 이탈리아 가서 재활하다가 감염이 됐다. 재활하다가 무릎이 막 부었고, 물이 3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된 건진… (모르겠다) 그때 (감염 때문에) 수술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데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다시 뛸 준비를 마친 조규성은 태극 마크까지 꿈꾸고 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다시 대표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KFA가 준비한 팬들의 응원을 들은 조규성은 “빨리 좋은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또 꿈에 그리는 무대로 가고 싶기 때문에 월드컵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발이었던 조규성은 팀 복귀에 맞춰 머리를 빡빡 밀었다. 눈썹 색깔도 바꿨다. 스타일 변화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그는 “(머리는) 내가 바리깡을 사서 집에서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밀고 있다”며 “개성 있고 그런 걸 좋아하다 보니 장발일 때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점점 자르면서 뭔가 남들이랑 똑같은 평범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반삭(반삭발)해야겠다’ 하고 반삭했는데, 조금 밋밋한 것 같아서 눈썹 브리지를 넣었다. 나는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다. 다시 한번 내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5.08.17 05:47
프로농구

‘최악은 피했다’ 이정현, 무릎 연골 손상 진단…휴식 후 9월 전지훈련 합류 전망

부상으로 조기에 귀국한 농구 대표팀 가드 이정현(26·고양 소노)이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전지훈련에는 참가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14일 소노 구단에 따르면 이정현은 이날 오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오른 무릎 연골 손상이다. 2주가량의 휴식을 권유받은 거로 알려졌다.앞서 이정현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했다. 문제의 상황은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발생했다. 1쿼터 당시 무릎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해 최종 31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뒤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대표팀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다. 현지에서 추가적인 치료가 어려운 터라, 전날(13일) 조기에 귀국했다. 소노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만약 연골이 파열됐을 경우 수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2주의 안정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열흘 정도 추가적인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대표팀에서 배려를 해줬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2차전 뒤 이미 닷새 정도 쉬었다. 열흘 정도 휴식 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소노는 오는 9월 5일부터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정현 역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한편 소노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고양소노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8.14 13:10
프로농구

‘무릎 부상’ 여준석·이정현 전열 이탈…아시아컵 출전 불투명

남자농구 대표팀 주축 선수 여준석(시애틀대)과 이정현(고양 소노)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거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기간 무릎 부상을 입은 탓이다.11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여준석과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앞서 여준석은 8일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중 2쿼터 막바지 무릎 통증을 입고 코트를 떠났다. 검사 결과 오른 무릎 내측 인대 1도 염좌 진단을 받았고, 이날 열린 레바논과의 조별 최종전에서 결장했다.공교롭게도 가드 이정현도 카타르전 1쿼터 중 무릎 통증을 입은 바 있다. 그는 이후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를 밟아 32분을 뛰었는데, 이후로도 통증을 느꼈다. 이정현도 레바논전에선 결장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오른 무릎 연골이 손상된 거로 알려졌다.대표팀 입장에선 악재의 연속이다. 두 선수 모두 ‘황금세대’를 이끄는 주축 선수인 데다,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호주전서 20점, 여준석은 부상을 입은 카타르전에서 전반만 뛰고도 22점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탔던 터라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위안은 대표팀이 놀라운 3점슛 능력을 앞세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이날 레바논을 97-86으로 제압하고 8강 결정전에 올랐다. 유기상(창원 LG)과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슛 15개를 합작했다. 대표팀은 무려 3점슛 22개를 꽂았고, 성공률은 57.9%(22/38)에 달했다.안준호 감독은 레바논전 승리 뒤 “한국 남자농구만이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다”라고 운을 뗀 뒤 “40분 내내 압박과 트랜지션, 이어지는 22개의 3점슛.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명의 선수(여준석, 이정현)가 빠졌지만, 나머지 10명의 선수가 ‘원 팀 코리아’가 돼 공백을 메웠다. 죽음의 조에서 빠져나왔는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전설이 돼 돌아가겠다”라는 각오를 재차 강조했다.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FIBA 랭킹 88위 괌과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국(30위)과 4강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5.08.11 16:47
예능

[TVis] ‘무릎 부상’ 설인아, 심각했다…“한 번 더 뛰면 끝날듯한 통증” (무쇠소녀단2)

무릎 부상 소식을 전한 배우 설인아가 병원을 찾았다.8일 방송된 tvN 예능 ‘무쇠소녀단2’ 5회에서는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의 복싱 챔피언 도전기가 이어졌다. 설인아는 개인 훈련을 중단하고 홀로 병원을 찾았다.이날 설인아는 “몸이 제 열정을 못 따라가는지 이거 한 번만 더 뛰면 내 무릎 끝나겠다 싶은 (상태). 이떻게 표현을 못 하겠다”고 고통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때도 괴롭혔던 무릎 통증이 다시 도진 것이다. 전문의는 연골과 힘줄, 지방 패드에 염증이 있다고 진단했다. 설인아는 “메달 따야 하는데. 복싱 챌린지고 뭐고 내가 따고 싶은 건데”라며 아쉬워했다.설인아는 10일간 무릎 관련 운동 금지를 처방받고 재활과 치료에만 집중했다. 이에 설인아는 10일간 수중 재활을 하면서 상체로는 복싱을 연습, 훈련 복귀에 성공했다.설인아의 부상 소식은 최근 전해졌다. ‘무쇠소녀단2’ 제작진은 지난 5일 “설인아가 촬영 도중 발목 부위에 불편감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물리치료 및 휴식 소견을 받아 회복 중이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불편감이 지속돼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촬영은 설인아의 추후 경과를 보고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21:16
프로축구

‘인천 MF’ 문지환, 김포전 무릎 부상→시즌 아웃…우승 노리는 윤정환호 ‘초비상’

2025시즌 K리그2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악재를 맞았다. 주전 미드필더 문지환(31)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인천은 지난달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8라운드 김포 원정 경기 중 우측 무릎을 다친 문지환이 오늘 오후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전후방 십자인대 손상 및 내외측 연골 손상, 내측부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문지환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1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지환은 전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고, 경기 종료 직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인천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6분, 코너킥 공격에 가담한 문지환은 팀 동료인 김건희의 헤더가 막힌 뒤 흐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었다.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웃을 수 없었다. 슈팅할 당시 상대 골키퍼 손정현과 충돌한 문지환은 쓰러진 상태로 득점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손정현의 축구화 스터드가 무릎 쪽으로 향했고, 문지환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큰 부상을 당한 문지환은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못 뛸 가능성이 커졌다. 30대에 접어든 그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이다.K리그2에서 독주 중인 인천에도 대형 악재다. 문지환은 주전 미드필더였던 민경현이 입대하면서 이명주의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최근 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이 기간 인천도 시즌 초반부터 맹렬했던 기세를 이어갔다. 리그 18경기에서 14승(3무 1패)을 따낸 인천(승점 45)은 2위 수원 삼성(승점 35)보다 승점 10이나 앞서 있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여유 부릴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이번 시즌 K리그2에서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인천이지만, 계획에 없던 부상 탓에 윤정환 감독의 머리는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 김도혁 등이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다만 윤 감독이 중용하던 자원은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5:33
배구

몽골에서 온 배구 유학, 귀화까지 했지만 임의해지...부상 악몽에 쓰러진 염어르헝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21)이 임의해지 처리돼 당분간 코트에서 뛸 수 없게 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일 페퍼저축은행 구단의 요청에 따라 염어르헝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했다. 잦은 부상에 몸과 마음이 지친 염어르헝은 이미 몽골로 떠났다. 키 1m94㎝의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가장 크다. 뛰어난 체격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두 달 만인 2022년 11월 우측 내측 반원상 연골 봉합술을 했다. 2023년 3월(좌측 연골판 절제술) 같은 해 12월(외측 반원상 연골 절제술)에도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 시절을 포함하면 배구 입문 후 수술만 5차례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복귀한 염어르헝은 차츰 출전 시간을 늘여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0경기 36세트에 출전해 35득점(12블로킹)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2경기 0득점, 2023~24시즌 9경기 6득점(3블로킹)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2월 팀 훈련 도중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염어르헝은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이다.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정관장 세터 염혜선의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올랐다. 염혜선이 모교 목표여상에서 훈련 중이던 염어르헝을 보고는 부모님에게 입양을 설득했다. 2022년 9월 염어르헝은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한 염어르헝은 당분간 고국에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09:11
메이저리그

"오랫동안 결장할 심각한 부상" 계약금만 32억인데…슬개건 파열 수술로 '좌절'

무릎을 크게 다친 트리스턴 카사스(25·보스턴 레드삭스)가 결국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카사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왼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슬개건은 슬개골(무릎뼈)과 경골(정강이뼈)을 연결하는 인대. 카사스는 전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투수 땅볼 이후 전력으로 1루에 도달했는데 왼발이 1루수 타이 프랜스에 걸려 넘어졌다. 극심한 통증 탓에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크레이그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힘들다. 지난 2년 동안 카사스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안타깝게 느껴질 거"라며 "이런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거 같다.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결장할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카사스를 부상자명단에 올리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옵션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스위치 타자 아브라함 토로를 콜업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보스턴이 카사스의 대안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카사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 계약금만 무려 225만 달러(32억원)를 받았다. 2023시즌 24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릴 때만 하더라도 기대만큼 성장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반복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하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왼쪽 갈비뼈 연골이 찢어져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사스는 2025년 재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이번 부상의 안타까움을 조명했다. 카사스는 올 시즌 29경기 타율이 0.182(99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0:02
메이저리그

"무릎에 감각이 없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 1할대 타율에 슬개건 파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에 '비보'가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이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25)의 왼쪽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카사스는 전날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땅볼을 기록한 뒤 전력으로 질주했는데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직후 왼발이 미네소타 1루수 타이 프랜스에 걸려 넘어진 게 화근이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상태를 체크한 카사스는 들것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검진 결과는 꽤 심각했다. 왼쪽 무릎 슬개건이 파열돼 곧바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그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곧바로 (무릎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힘든 일"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보스턴 3루수인 알렉스 브레그먼은 "끔찍하다"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왼쪽 갈비뼈 연골이 찢어져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사스는 2025년 재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며 이번 부상의 안타까움을 조명했다.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벨로는 "모두가 실망하고 슬퍼하고 있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랄 뿐"이라고 희망했다.카사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23시즌 24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반복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타율이 0.182(99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77)과 장타율(0.303)을 합한 OPS도 0.580으로 기대 이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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