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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능 끝나 극장으로…‘MZ픽’ 웃은 韓영화 주인공은?

지난 1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은 한국 영화 신작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지난 20일 CGV 예매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예매분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청춘 로맨스 영화 ‘청설’은 10대 관객 비율이 17.6%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게 집계됐다. 꿈이 없는 취준생 용준(홍경)과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동생의 목표를 자신의 꿈으로 여기며 헌신하는 언니 여름(노윤서)의 첫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이야기로, 현재 상영작 중에서도 20대 관객 비율이 35.5%를 기록한 가운데 10대 관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박신양 주연 오컬트 호러 영화 ‘사흘’은 같은 날 10대 관객 비율이 11.4%로 나타났다. 현문섭 감독이 직접 “수능날 개봉하게 됐다. 수험생 여러분이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듯 개봉 전부터 10대 관객을 타깃으로 홍보가 진행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박신양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며 개봉 3일 전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수능 만점을 위해 고3들이 괴담에 도전한다는 소재로 ‘MZ 호러 코미디’를 표방하며 지난 6일 CGV 단독 개봉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은 2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한 가운데, 10대 관객 비율은 5.8%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6.5%에 달하기도 했으며, 주말인 23일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김도연을 비롯한 주연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스트레스 ZERO’ 무대인사도 2회차 진행될 예정으로 예매율 상승을 기대 중이다. 작품마다 연령별 예매분포는 다르게 나타나지만, 10대 관객은 주로 외화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높게는 20%대까지 집계된다. 이 가운데 해당 한국 영화들이 적지 않은 선택을 받은 공통 요인은 장르로 풀이된다.서지명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청춘 로맨스 및 호러 장르는 10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사흘’의 경우, 10대뿐 아니라 40대의 예매 비율도 24.6%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대리 예매를 해준 경우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최근 국내 개봉작 중 10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게 집계된 것은 로맨스 외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32.8%였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설’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지난 2022년 국내 개봉 18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2.25배 빠르게 돌파했다. 또 수능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날 대비 일일 관객수가 30% 늘어난 3만 2632명을 기록하는 등 여느 아시아 로맨스물 못지않은 1020 관객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러 영화 중 지난 8월 개봉한 조윤희 주연 ‘늘봄가든’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29.2%로 높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서지명 팀장은 “통상 10대 관객은 구매력이 낮기에 가격 민감도가 높다. 개봉 당시 당사 할인 프로모션인 컬처위크가 진행됐는데 10대의 공포물 선호도와 합쳐져 ‘늘봄가든’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사흘’, ‘아메바 소녀들’ 또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한 개봉 전략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난 1일 단독 개봉한 호러 스낵무비 ‘4분 44초’ 또한 수능을 전후로 10대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0대 관객 발걸음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멀티플렉스별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수험생 및 13~18세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팝콘 교환권 등을 지급하는 기간 한정 할인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수능일인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대비 10대 관객이 61.4%가 증가했으며 동기간 진행된 수능할인 이벤트 관람권의 45%도 ‘청설’을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10대가 선호할 만한 외화 라이벌 기대작 개봉도 극장의 기대 요소다. 또 다른 극장 관계자는 “20일 개봉한 ‘위키드’부터 오는 27일 개봉하는 ‘모아나2’ 또한 10대 관객 비율이 높게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관 상영 등 꼭 극장에서 봐야 할 경험을 줄 작품들이 관객을 불러 모아 연말 개봉할 한국 영화 관람까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ㅇ 2024.11.22 06:30
영화

CJ ENM-워너 브라더스, 장편영화 리메이크 공동개발 계약 체결 [공식]

CJ ENM과 워너 브라더스 모션 픽처스 그룹(이하 ‘워너 브라더스’)이 각 사의 장편영화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J ENM과 워너 브라더스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러리 내의 작품들을 공동 개발, 공동 투자, 공동 배급을 통해 리메이크할 계획이다.워너 브라더스의 작품을 한국어로 리메이크할 경우 CJ ENM이 주도적으로 나서 리드 스튜디오 역할을 맡아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CJ ENM의 작품을 영어로 리메이크하게 되면 워너 브라더스가 리드 스튜디오가 되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CJ ENM과 워너 브라더스는 앞으로 다양한 한국어와 영어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가, 감독 패키징 및 캐스팅 등 주요 크리에이티브 방면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나갈 전망이다. 이후 CJ ENM의 리메이크 작품은 CJ ENM에서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지역의 배급을 담당하고, 이를 제외한 전세계에 배급을 워너 브라더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워너 브라더스는 할리우드에서 전설적인 영화들을 탄생시킨 우수한 파트너로 작품성이 뛰어난 히트작들을 만들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런 곳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영광이고 기대되는 부분”이라면서 “워너 브라더스와 CJ ENM은 북미와 아시아 전역에 걸쳐 각자의 방식으로 방대한 작품 라이브러리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고 오늘 날의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워너 브라더스 모션 픽쳐스 그룹의 공동회장이자 CEO 마이클 데 루카와 팸 앱디는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및 CJ ENM은 오랜 기간 선망의 대상이 되는 영화들을 제작하며, 전 세계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한국 영화의 파워하우스로 자리잡았다. CJ ENM과의 협업은 물론, 워너 브라더스의 작품들을 더 넓은 지역에 선보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1만 2500여 개의 작품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와 K-무비 역사의 중심을 지켜온 CJ ENM의 합작으로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0 16:00
영화

홍경, 얼굴에 청춘 남주 있었네 [RE스타]

말갛지만 단단하고, 철없지만 성숙하다. 배우 홍경이 그린 ‘청설’ 속 용준의 모습이다. 그를 몰랐든 본 적 있든 작품 속 홍경의 얼굴은 어딘가 향수가 느껴지는 청춘 로맨스 남주인공 그 자체다.6일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았다. 홍경이 맡은 용준은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스물여섯 취준생 청년이지만, 청각장애인 수영 선수 가을의 꿈을 자신의 목표로 살아가는 여름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점차 변화하게 된다. 극 초반의 용준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오늘날 청년의 모습이다. 대학은 졸업했으나 전공은 살리기 쉽지 않고, 다음 목표는 무엇으로 삼아야 할지 막연하다. 그럴 거면 3개월 만이라도 가게의 배달일을 도우라며 부모님의 잔소리를 부르는 등짝 소유자지만, 시무룩하지 않은 점이 반짝이는 로맨스의 주인공답다.용준이 초여름의 자연광이 비치는 수영장에서 마주한 여름에게 이끌리는 장면은 순정물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다. 홍경 자신도 “처음 반하는 신의 설렘을 아직도 피부로 느낀다”고 꼽을 정도인 이 신에서 용준의 시선으로 예쁘게 담긴 노윤서의 모습만큼이나, 홍경 또한 청량하게 담긴다. 여주인공과 대비되는 굵직하고 남성적인 선은 아니지만, 홍경 특유의 유려한 그림체와 어우러지며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선이 깔끔한 무쌍꺼풀은 동명의 대만 영화 원작 속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펑위옌과는 다른 인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부드러운 눈빛이나 미소를 지을 때 돋보이는 자연스러운 ‘앞니 플러팅’은 홍경이 부여하는 용준만의 매력이다. 건장한 체격은 아니어도 건강한 정신을 갖췄기에 현실에 드문 판타지도 충족한다. 청각 장애가 극의 주요한 소재인 만큼 수어가 영화의 80~90%를 이끄는데 용준은 농인의 세계를 알고 싶어 하는 한편, 편견에도 함께 맞서는 적극적인 인물이다. 홍경은 “수어로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그 사람의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더 몰입이 잘 됐다”고 비언어적 표현을 염두한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찰떡같은 캐릭터와 만나 ‘청순 사슴상’이라는 수식어도 달게 된 홍경이지만, 이 청순함을 첫사랑 로맨스로 풀어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7년 ‘학교 2017’로 데뷔해 스크린 데뷔작 ‘결백’(2020)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그동안 시리즈 ‘D.P’, ‘약한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등 장르색이 짙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특히 그가 맡은 캐릭터들은 가해자거나, 내재 된 분노를 터뜨리거나, 정의롭더라도 서늘하고 버석한 느낌이 있었다. 특히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에서는 온라인 여론조작에 가볍게 가담하는 ‘키보드워리어’ 팹택을 연기했기에 ‘청설’과의 온도 차가 상당하게 다가온다.그런 홍경이지만 조선호 감독은 “딱 보면 용준이지 않나 싶었다. (홍경에게) 제가 생각한 개성이 있고 20대 초중반의 활기와 눈빛이 깊다. 생각이 무겁고 깊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홍경은 “2000년대 초반의 청춘 로맨스 영화에 선배들이 담아낸 순수함을 나도 이번 작품 안에 녹여 내보고 싶었다”며 “나의 모난 면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마치 ‘옆집 아이’ 같은 친숙한 모습을 외적으로도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홍경은 아직 젊고 경력이 적은 배우이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둘 시기다. 강한 캐릭터로 굳어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 본 것”이라며 “리메이크작이라는 부담도 있었겠으나 캐릭터 방향성을 잘 잡아 소화했다. 연기력이 증명된 채 이번엔 부드러운 이미지도 어필했으니 추후 넓어진 배역 스펙트럼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5:29
영화

한 손엔 OTT 한 손엔 K팝…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대중성’ 통할까

올해의 키워드는 대중성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과 K팝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정공법으로 방문객 유치에 나선다. 산업 침체기와 함께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저조해진 가운데 활기를 되찾을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에는 총 63개국 영화 224편이 초청돼 세계 각국의 영화 팬들과 만난다. ◇‘온 스크린’ 섹션→개막작까지, OTT와 함께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OTT와의 공생이다. 지난 2021년 아시아 영화제 최초로, OTT 공식 섹션 ‘온 스크린’(On Screen)을 신설, “현대 관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에도 그 기조를 이어간다.특히 눈길을 끄는 건 개막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9번째 축제의 얼굴로 넷플릭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전,란’을 선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OTT 영화가 상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박도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개막작 선정 이유로 “작품 자체를 봤고 오시는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를 감안했다. ‘전,란’은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온 스크린’ 섹션도 예년처럼 시리즈 화제작들로 가득 채웠다. 올해 초청작은 조우진, 지창욱 주연의 ‘강남 비-사이드’(디즈니플러스), 공명 주연의 ‘내가 죽기 일주일 전’과 ‘비밀의 숲’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이상 티빙), 대만 옌이웬 감독의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사카구치 켄타로의 새 멜로 ‘이별, 그 뒤에도’,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2’(이상 넷플릭스)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K팝의 힘, 다큐·실황 영화에 ‘연기돌’도 활약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방탄소년단 RM의 ‘알엠: 라이트 피플, 롱플레이스’(Right People, Wrong Place)가 오픈시네마에 초청돼 상영된다. RM의 솔로 앨범 2집 제작기이자 8개월 간의 사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K팝 다큐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규모 야외상영을 진행하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트와이스 다현과 SF9 찬희는 한 명의 배우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다현의 신작은 B1A4 출신 진영과 찍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다.찬희는 ‘메소드 연기’를 첫 공개한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메소드 연기'는 코미디 배우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너리즘에 빠진 주인공 이동휘(이동휘)가 뜻밖에 출연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이 외에도 소녀시대 유리와 포미닛 출신 권소현이 각각 ‘침범’, ‘새벽의 탱고’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또 그룹 에픽하이는 자신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에픽하이 20 더 무비’로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들 모두 무대인사 등 공식 행사를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송중기·장동건 뜬다…분위기 달굴 영화·배우다수의 상업 한국영화와 스타들도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단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다. 오픈과 동시에 GV(관객과의 대화)가 전석 매진된 ‘보고타’는 송중기의 신작으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담는다. 송중기는 GV 외에도 오픈토크 등을 통해 예비 관객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오는 16일과 17일 나란히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과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도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돼 선공개된다. 각 영화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오픈토크 등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 흥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극장에서 막을 내린 인기작들도 다시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1312만명의 관객의 모은 ‘서울의 봄’과 올여름 개봉한 전도연, 임지연 주연의 ‘리볼버’가 대표적이다. 영화를 이끈 주역들도 직접 부산을 찾아 오랜만에 관객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한 배급사 관계자는 “결국 영화제는 관객이 모여야 한다.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는 화제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영화제 근간을 흔드는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상업성, 대중성을 챙겨갈 필요가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이번 OTT 개막작, K팝 가수들의 작품 초대 또한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50
영화

홍경X노윤서→김민주, 청량 로맨스 ‘청설’ 11월 6일 개봉

인기 대만 영화 ‘청설’이 홍경, 노윤서, 김민주를 만나 한국판 청량 로맨스로 돌아온다.2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새 영화 ‘청설’의 11월 6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및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청설’은 대만을 넘어 대한민국까지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홍경, 노윤서, 김민주의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이를 입증하듯 오는 10월 2일부터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 소식을 알린 바 있다.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청량함 그 자체인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 용준(홍경)과 여름(노윤서)은 푸른 잔디 위에서 이들의 인연을 연결해준 스쿠터와 함께 화사한 햇빛을 쬐고 있다. 두 사람의 모습에서 풋풋하고 싱그러운 첫사랑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청량한 설렘의 순간”이라는 포스터 속 문구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게끔 만들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티저 예고편 또한 도시락 배달을 간 용준이 여름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으로 시작, 두 사람의 풋풋한 장면들을 담고 있어 첫사랑 그 자체의 느낌을 전달한다.최근 가장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세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댓글부대’, ‘결백’, ‘악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인상을 주며 2024년 대세 배우로 떠오른 홍경이 사랑 앞에서는 직진 뿐인 용준 역을 맡았다. ‘20세기 소녀’, ‘일타 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노윤서가 남다른 생활력의 K장녀 여름 역을 연기, 홍경과 함께 첫사랑의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커넥션’,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2022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김민주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이다.제작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7), ‘유열의 음악앨범’(2019) 등 웰메이드 로맨스 작품들을 탄생시킨 무비락이 참여, 또 한 편의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량 설렘 로맨스 ‘청설’은 다음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후, 11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5 10:45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BIFF 뜨겁게 달군다…정우·김대명 참석 확정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팀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는다.23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제29회 BIFF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부산에서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오는 10월 3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첫 공개되는 영화는 4일과 7일에도 공식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BIFF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조현철과 김민수 감독이 직접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BIFF 초청에 앞서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10월 17일 극장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3 08:35
뮤직

‘보이즈 플래닛’→제로베이스원의 1년 2개월 녹인 첫 월드투어 시작… 3만 제로즈와 울고 웃었다 [종합]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으로 결성돼 지난해 7월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1년 2개월 동안 바쁘게 활동하며 쌓아온 결과물을 완벽하게 선보였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의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 ‘타임리스 월드’’(이하 ‘타임리스 월드’)가 개최됐다. ‘타임리스 월드’는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월드투어로 지난 20~22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이번 서울 공연에는 약 3만 명의 제로즈(팬덤명)가 함께 했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공중에 떠있는 무대 구조물을 활용해 등장하며 ‘솔라 파워’로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이후 제로베이스원은 ‘인 블룸’, ‘크러쉬’, ‘필더 팝’, ‘굿 쏘 배드’ 등 지금까지 발매했던 앨범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로드 무비’, ‘인섬니아’, ‘디어 이클립스’ 등 ‘타임리스 월드’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신곡 무대까지, 총 24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특히 이날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1등으로 데뷔한 장하오의 솔로곡 ‘올웨이즈’와 ‘보이즈 플래닛’ 경연곡이었던 ‘오버 미’와 ‘스위치’ 무대였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쉐이드’의 수록곡 ‘올웨이즈’는 약 1년 2개월 만에 최초 공개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김지웅, 석매튜, 리키, 박건욱은 제로베이스원만의 섹시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오버 미’ 무대를, 성한빈, 김태래, 김규빈, 한유진은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스위치’ 무대를 선보이며 제로베이스원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 ‘보이즈 플래닛’의 또 다른 경연곡이었던 ‘앙가드’를 최초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세이 마이 네임’과 ‘난 빛나’ 등 곳곳에 ‘보이즈 플래닛’의 추억을 담았다. 장하오는 “댄서 분들이 깜짝 서프라이즈를 해주셔서 울컥했다”며 첫 솔로 무대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래는 “오랜만에 ‘보이즈 플래닛’ 곡을 보여드렸다. 제로즈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우리도 좋다”고 말했다. 성한빈은 “‘보이즈 플래닛’부터 ‘타임리스 월드’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지웅은 “지금이 제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될 것 같다. 눈물이 별로 없는데 오늘 마지막에 울 것 같다”고 전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규빈은 프로젝트 그룹 특성상 많은 활동을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어느날 문득 멤버들 눈을 봤다. 눈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문이라고 하지 않냐. 무대 위에서 ‘보이즈 플래닛’ 때 보여줬던 독기와 간절함이 그대로 있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할 때도 느꼈다”며 “우리 멤버들 1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 이정도 사람들 앞에서 무대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으니까 마지막까지 행복하고 멋있게 끝내자”고 말하며 멤버들을 위로했다. 공연의 막바지가 다가오고 앵콜 무대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멤버들이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하오는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9명의 멤버가 같이 있어서 힘을 얻는다. 또 저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계속 노력할 수 있다”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건욱은 “연습생 때 막연하게 상상하던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이루고 나서 너무 행복하다. 그렇지만 생각한 것보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고 갖춰야 하는 것이 많은 직업이다. 제 부족함을 느꼈던 적이 많아서 굉장히 힘들기도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이 2년 6개월이라는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멤버들과 제로즈에게 이번 공연은 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성한빈은 “삶의 이치라는게 영원한 건 없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영원을 함께 꿈꾸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 삶을 선물해 준 제로즈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건욱은 “제로즈와 헤어지기에는 아쉽지만 서로가 없는 내일은 없을 것”이라며 “저에게 안녕은 바이는 없고 헬로만 존재한다”고 말한 후 ‘헬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마쳤다.한편, 서울에서 첫 해외 투어 ‘타임리스 월드’의 포문을 연 제로베이스원은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3 06:00
스타

스테이씨, 단독 팬 미팅 성료 → 10월 컴백 예고

그룹 스테이씨가 팬들과 특별한 여름날을 보냈다.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팬 미팅 ‘스테이씨 무비 클럽’(STAYC MOVIE CLUB)을 개최했다.‘스테이씨 무비 클럽’은 지난해 5월 열린 ‘SWITH Gelato Factory’ 이후 스테이씨가 약 1년 3개월 만에 개최한 단독 팬 미팅이다. 멤버들은 이번 팬 미팅을 통해 데뷔 첫 정규 1집 발매와 컴백을 축하하며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이날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의 수록곡 ‘원띵’과 타이틀곡 ‘치키 아이시 땡’으로 공연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 스테이씨는 ‘뷰티풀 몬스터’, ‘파피’, ‘에이셉’ 등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스테이씨는 양일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로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 스테이씨는 첫째 날 공연에는 ‘트웬티’와 ‘버터플라이’, 둘째 날 공연에는 ‘렛 미 노우’와 ‘사랑은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요’ 무대로 팬심을 저격했고, 팬들 역시 힘찬 응원으로 화답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씨는 풍성한 코너로 팬들과 소통했다. 멤버들은 OST를 듣고 작품명을 맞히는 오늘의 동아리 선발전, 그림 또는 몸으로 설명하는 영화의 제목을 맞히는 능력테스트, 영화 제목과 관련된 빙고 게임을 진행하는 미션 챌린지, 사전에 팬들이 작성한 리스트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해 보는 K-팝 챌린지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을 팬들과 함께 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엔딩 무대 후 팬들과 단체 사진 촬영까지 마친 스테이씨는 “팬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우리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오늘 영화 같은 하루를 함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앙코르 곡으로 ‘스테이 위드 미’ 무대를 선사한 스테이씨는 오는 10월 컴백을 예고하는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스테이씨가 10월 또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에 존재감을 발휘할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해진다.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테이씨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2 09:23
영화

주지훈 “팝콘 무비 ‘탈출’…선입견, 나쁘게 생각 안 해” [IS인터뷰]

“저는 선입견을 나쁘게 생각 안 해요. 창작은 선입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죠.”매번 다른 얼굴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배우 주지훈이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날렵하고 우아한 황태자도, 시니컬하면서 한 번씩 웃기던 저승차사도 아닌, 재난 속에서도 한없이 가벼운 양아치의 모습이다. 주지훈의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로 붕괴 위기를 맞은 공항대교에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면서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생존 스릴러다. 극 중 주지훈은 한탕을 노리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아사리판”에 휘말린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이번 영화는 팝콘 무비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 관객을 만나고 싶었다”며 “관객에게 숨 쉴 틈을 주는 기능적인 배역이다. 상업영화로서 즐겁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설명했다.극 중 조박은 아무렇게 기른 장발에 탈색 브릿지를 넣고, 작업복스러운 점퍼와 헤진 청바지를 입고 있다. 은퇴 각오 비주얼은 주지훈이 직접 제안했다. “조박은 자기중심적이지만 주유소에서 부업을 뛸 정도로 생활력이 있는 편이에요. 선입견일 수 있는데 세상과의 동화보다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아가는 어릴 때 봤던 주유소 형들이 생각나 감독님께 레퍼런스를 보여드렸죠.”그의 말대로 ‘선입견’에서 출발했지만 보편적인 듯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해 평소보다 한 톤 높인 목소리도 시도해 봤다. 완성본보다 촬영 당시 목소리가 훨씬 높았다고 밝힌 주지훈은 “찍을 땐 무척 좋았는데 편집본을 봤더니 극을 벗어나서 널뛰고 있더라”라며 “제 캐릭터를 놓지 않으면서도 재난물의 진중한 분위기를 고려해 후시녹음으로 톤을 다시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과 함께’에 이어 재회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연쇄되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CG(컴퓨터 그래픽)로 실감 나게 선사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지만, CG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도 있었다. 바로 배우의 연기. 주지훈은 소화하기 어려웠던 장면으로 조박이 위스키를 머금고 불을 내뿜는 신과 트렁크 탑승 신을 꼽았다. “제가 긴장을 하다 보니 부는 압력이 세져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 염증이 생겼어요. 위험하니 CG로 처리하겠다며 말렸는데 저는 가짜로는 연기를 못하겠더라고요. 트렁크는 오히려 ‘이걸 CG로 안 한다고? 장난치지 마’라고 말했었네요. 억지로 한껏 웅크려야 카메라에서는 자연스러워 보여서 어깨가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육체적으로 고충이 많았죠.”고 이선균과 함께한 작품을 공개하는 소감을 묻는 조심스러운 질문에는 “남다를 건 없다”며 담담하게 운을 뗐다. “모든 영화는 항상 개봉하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니 늘 소중하죠. 좋은 동료, 선배, 배우여서 그저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촬영하면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오늘은 어땠는지 대화하는 시간을 하루도 안 빠지고 나눈 것 같네요.”‘탈출’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과 만났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일 마침내 국내 개봉하게 됐다. 그는 ‘탈출’ 흥행에 대해 묻자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 생활양식도 달라지고 흐름도 빠르다 보니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전부 깨졌어요. 한국 영화도 마찬가지라 신점을 한번 보러가야 하나 싶네요. 하하”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4 11:00
영화

‘밤낚시’ 손석구 “티켓값 천원 ‘스낵무비’ 이유는…” (일문일답)

배우 손석구가 주연이자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 ‘밤낚시’가 개봉했다. 14일 개봉한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배우 손석구의 1인 기획사 스태넘과 현대자동차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숏폼처럼 즐기는 ‘스낵 무비’를 표방하며 12분 59초의 러닝 타임과 티켓 가격 1천원으로 관객을 만난다.손석구의 출연과 제작, 파격적인 영화 형식과 개봉 방식이 기대를 모아 이날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사전 예매량 1만 480장을 기록했다.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며 손석구가 개봉 소감과 작품 전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서면으로 전했다.이하 손석구 일문일답 전문. Q. 영화 ‘밤낚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현대자동차 쪽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연출 제안이 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어떤 포맷이든 상관없다고 자연스럽게 논의를 했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 제작, 연출 모두 다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를 하고 연출은 직접 섭외를 해 보고 싶었다. 하여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문병곤 감독을 현대자동차 측에 역으로 제안을 했다. 문병곤 감독과는 장편 영화 준비를 계획하고 있던 와중,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물이다 보니, 미리 우리가 손발을 한번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가 오기 힘들기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자동차 카메라로 찍는다는 것도 신선한 시도이고 단편으로 뭔가를 찍는 것도 새로운 방식이라 이런 시도에 대해 현대자동차 쪽에서 좋게 생각을 해 주셨다. 사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들이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었기에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현대자동차가 과연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츠를 과연 계약해줄까 걱정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이들 역시 나만큼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를 해 보고 싶어 하는 집단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중이 200%였고 영화 시스템에 대비하자면 현대자동차가 기획과 투자를, 우리가 제작과 연출을 한 셈이다.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시도였다.Q. 영화 ‘밤낚시’는 손석구 배우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로서 참여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첫 제작 소감 부탁드린다. 스스로 제작에 참여하는 작품이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다. 2024년 1월 스태넘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벌써 6월에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될 수 있는 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배경은 어떻게 보면 배우 크레딧과 입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많이 배우게 된 계기였다. 이번 작품에는 특별히 제작 스텝들이 배려를 많이 해 주셨다. 예를 들어서 편집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제작 업무를 할 때에 있어서 저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제작사 대표이거나 그냥 내가 출연을 했기 때문에 제작자로서의 크레딧을 받는 게 아니라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감 있게 경험을 다 하고 나서야만 그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 시간이라도 좀 맞춰 주시고 우리는 야간에 대부분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런 조금 제 편의를 봐주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다.되도록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제작과 창작에 대한 전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많이 배웠다. 단순히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그것도 일이지만 그 안에서 제가 주체적으로 여러 가지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지 또 이제 모두가 평화롭게 또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경험 한편 좀 인간적으로도 좀 성숙을 하게 된 것 같다.Q. 공간이나 설정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어떻게 구상했나?영화의 설정에 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이제 문병곤 감독의 아이디어다. 자동차 카메라로 찍었지만 단순한 광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로서의 기능을 고려해 촬영 기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문병곤 감독과 함께 많이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로 경찰들이 어떤 범죄 현장이나 작전을 수행할 때 어떻게 보면 그 수행 과정을 바디캠을 통해서 기록을 해 놓은 영상에서 착안했다. 이 방식이라면 자동차 카메라의 존재 이유가 조금 영화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12분 59초의 영상인 영화이지만, 그 이전에 어디선가 발견된 잃어버린 또는 잊혀진 푸티지 같은 느낌의 콘셉트를 우리가 가져가고자 했고 물론 그 후에 많은 변형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카메라도 7개나 사용을 해야 되어서 편집이 들어간 바디캠 푸티지의 느낌으로 구현해 보고자 톤앤무드를 맞췄다. 그리고 단편 영화다 보니, 인서트나 클로징 개념이 없기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콘셉트였다. Q. 극장에서 1000원에 보는 스낵무비 신선하다. 이 단어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내가 직접 제작과 함께 홍보마케팅 회의에 참여를 하면서 팀원들과 끝까지 고민하고 요구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의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이제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오랜 고심 끝에 ‘스낵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하나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단편 영화와 다르게 1000원만 내고 극장에서 손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뿐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숏폼 콘텐츠 영화이기 때문에 스낵무비와 절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1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을 하고 상업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그러니까 단편 영화가 상업적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훨씬 더 문학적이고 작가적인 주장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이고 대중을 위한 상업 영화로서의 기능을 하는 숏폼 영화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간은 짧지만 장편 상업 영화와 같은 양의, 어떻게 보면 재미를 갖고 갈 수 있게 제작된 영화가 제일 큰 차이점이 아닐까? 다양한 시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그걸 기획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나중에는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의도해서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해서 이런 영화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어찌 됐든 소기의 성과는 저는 이미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관객 여러분들이 10분짜리 영화를 극장에서 천 원에 볼 수 있는 스낵무비가 나왔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화 업계에는 하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 하여 숏폼영화가 극장 상영을 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이룬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Q. 또 하나의 주인공인 자동차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물을 잡아주고 배경을 찍고 사물을 찍으려면 앵글이 고정된 상태에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한다는 건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늘 생각하지만 제약이 클수록 그 안에서 더 큰 자유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굉장히 크고 그 제약을 극복했을 때 오는 자유는 예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야 되기 때문에 참신하고 신선한 게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촬영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참신한 소재가 나왔다고 생각을 한다. 그게 없었으면 바디캠 콘셉트의, 미지의 외계 생명체를 잡는 요원이라는 설정이 안 나왔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캐릭터나 기존에 있었던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걸 긍정적 한계라고 표현을 한다. 카메라 자동차에 시점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한계점과 제약이기에 처음에 제안을 한 현대자동차의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한번 풀어보자 했던 것을 흔쾌히 받아준 점이 아티스트와 기업 간의 올바른 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Q. 친구이자 파트너인 문병곤 감독과의 협업은 어땠나?문병곤 감독과 영화 촬영 전부터 밀접한 관계로 의견이 오갔는데, 영화적 독해 중에서도 어떤 캐릭터인 점이 가장 재미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이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에 캐릭터의 특징이 잘 잡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마치 정체 불명의 외국에서 온 전쟁 베테랑 전사 같기도 하고 웨스턴 카우보이 같기도 하고, 미스테리나 서스펜스적인 측면을 일부러 전반부에 넣었다. 후반부 액션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도 정체가 처음에는 모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었다. 하여 의상이나 대사에도 절제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대사를 최소화함이 좋을 것 같았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와 액션, 그리고 이 요원이 싸우는 매개체도 동물이나 인간이 아닌 외계 생명체로 지정했다. 이런 지점들이 영화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발전하면서 캐릭터 디벨롭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다. 무엇보다 시간과 공을 가장 들인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에 없었던 액션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었다. 특히 낚싯대로 하는 액션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낚싯대 끝에는 무언가 있는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계점으로 설정했다. 하여 액션 동선이 1:1로 맞서는 대결 액션이 아니라 위로도 날아가고 부딪히기도 하고 뭘 뚫고 지나가야 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하면서 자동차를 중간에 두고 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다 한 것 같다. 액션을 짜는 것도 주안점을 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 중에 하나는 역시 CG였다. 극장 개봉을 위한 완성도를 위해서 CG가 무척 중요했는데, 제작에 참여한 마켄프로덕션 대표님이 독일과 인연이 있어 독일 CG팀과 협업하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하게 사운드 믹싱은 영국에서, 그리고 CG는 독일에서 진행했다. 특히 CG는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하면서도 판타지적 측면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Q. 파격적인 설정의 또 하나가 사실 1인극으로 거의 이끌며 연극적인 매력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준비 했는지 궁금하다.외국에서 처음으로 연기와 공연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에 도전했던 공연 네다섯 개가 모두 다 1인극이었다. 그래서 ‘밤낚시’의 포맷이 낯설지 않았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는 보통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뒤에 서서 그 사람의 시선으로 그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 게 대부분의 영화니까 웬만한 건 다 1인극 형식이라고 본다.Q. 선댄스 영화제 쉐프댄스에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분위기를 알려 달라. 선댄스 영화제 특성상 그걸 즐기는 분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할리우드에서 저명한 관계자분들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 영화를 보고 많은 피드백을 줬다. 영화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고 그들 역시 이 작품 같은 포맷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중 뜻 깊은 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도 출연한 성강 배우가 영화가 금세 끝나고, 자동차를 활용해서 이런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신선하고 멋지다라고 전하셨다. 세계적인 카체이싱 액션의 대가인 성강 배우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감명 받았고 아직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Q. 숏폼 영화 콘텐츠의 극장 개봉 = 스낵무비가 영화계의 끼치는 영향이나 바램이 있다면? 앞으로도 극장에서 보는 2시간 전후의 상업 장편 영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극장도 이제 변화를 해야 되는 과도기인 점은 분명하다. 저는 그에 맞게 2시간짜리 전통적인 포맷은 계속 유지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이 갖는 극장에 대한 이미지가 다변화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제2의, 3의 스낵무비가 나오고 저나 문병곤 감독 같은 아티스트가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과의 또 다른 형태의 협업으로 어떤 또 다른 포맷에 콘텐츠가 극장에서 나오게 되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이 극장을 가는 행위가 재미있다라고 느껴지게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물론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하는 건 당연한데 배우로서 좀 더 큰 목표는 이번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가 다른 형태의 스낵무비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Q. 오늘 극장 개봉에 앞두고 관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연인과 데이트를 하건, 친구랑 놀러 나가건, 극장에 가서 10여 분이라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그 경험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10분짜리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과 달리 앞뒤로 하게 되는 경험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작은 사이즈의 팝콘을 들고 가서 스낵무비를 보고 친구와 다른 약속을 또 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우리가 스낵무비라는 콘텐츠를 즐기게 될 하루의 경험을 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물론 당연하지만 스낵무비라는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방식을 통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능이 되었음 한다. 스낵무비 ‘밤낚시’를 보는 하루가 즐겁고 신선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한편 ‘밤낚시’는 CGV에서 14일~16일, 오는 21일~23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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