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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 진단···2주 후 재검진

LG 트윈스 최원태가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LG는 12일 "최원태가 오늘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광배근 미세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2주 후 재검사 예정이다. 최원태는 전날(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출격을 4시간 앞두고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서다. 대구에서 1차 검진을 실시했고,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간 LG에는 큰 악재다. LG는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된 데 이어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염경엽 감독은 전날 최원태의 몸 관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LG는 김유영이 대체 선발로 나선 11일 경기에서 '불펜 데이'로 맞붙었지만 4-6으로 졌다. 임찬규가 이번주 복귀를 앞둔 상태에서 이번에는 최원태가 갑자기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LG는 최근 필승조 박명근에 이어 토종 에이스 최원태의 이탈 등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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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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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연장 11회 로하스 결승타' KT, '김영웅 동점포' 삼성 꺾고 2연승

KT 위즈가 연장 승부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T 위즈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5로 승리했다. 선발 육청명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필승조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이 3점 홈런 포함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전 타선의 폭발로 승리했다. 로하스가 3안타 2타점 3득점, 김민혁이 3안타, 장성우가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김영웅의 8회 동점 3점포로 잘 따라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선두타자 로하스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T는 2사 후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삼성도 2회 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KT가 3회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강백호의 2루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장성우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3회 말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4회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도 오재일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3-1 균형은 7회에 무너졌다. KT가 1사 후 로하스의 2루타와 김민혁의 안타, 강백호의 땅볼 및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초엔 1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2사 후 오윤석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이 '약속의 8회'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대타 김태훈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영웅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류지혁의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두 타자 범타로 물러나며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1회 초 대타 천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도루와 로하스의 적시타로 KT가 균형을 깼다. 삼성은 유격수 김영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와 자동 고의4구, 땅볼 및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3루수 전병우의 땅볼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더 들어와 KT가 8-5까지 달아났다. KT가 그대로 8-5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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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역전타+유강남 쐐기포'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네일 내세운 1위 KIA 5연승 저지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하며 홈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KIA 불펜진을 공략해 6득점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는 시즌 16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 9위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최하위 탈출은 무산됐지만, 리그 1위 KIA의 기세를 꺾은 점은 고무적이다. 3월 26·27일 광주 원정 2연패도 끊었다. 지난 10~13일 LG와의 부산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이어진 홈 연패도 끊었다. 승리 주역은 단연 반즈다. 올 시즌 '탈삼진 머신'으로 거듭난 반즈는 이날도 탈삼진 7개를 추가했다. 반즈는 1회 초 무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 박찬호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야수진이 막지 못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김도영과 나성범, 현재 KIA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는 큰 위기가 없었다. 4·5회 나성범과 이창진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승부에서 모두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 무사 1루에서도 주자 박찬호의 도루 시도를 간파했고, 견제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진 타자 김선빈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다시 한번 김도영과 나성범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롯데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1.83)를 지킨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6회까지 침묵했다. 하지만 7회 초, 불펜진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노진혁이 선두 타자 볼넷, 대주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다시 바뀐 투수 곽도규와 김민성의 승부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김민성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1·3루를 만들었고, 이어 나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냈다.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곽도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이닝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을 다시 흔들었다. 고승민과 최지민의 승부 중 윤동희가 도루에 성공하며 2·3루를 만들었고, 폭투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1까지 앞섰다. 최근 타격감 상승세에 있는 주전 포수 유강남은 쐐기포를 쳤다. 8회 말, 투수 김민재를 상대로 장두성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반즈는 8회 2사까지 KIA 타선을 막았고 '신인 셋업맨' 전미르는 8회 남은 아웃카운트 1개,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5-1로 승리했지만, 18·19일은 각각 3-8 패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거뒀다. KIA KIA가 1선발(네일)을 낸 경기에서 승리했다. 반즈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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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LG 엔스, 위력 발휘한 체인지업···무엇이 달라졌길래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체인지업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에이스 엔스의 모처럼 호투 덕에 9-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엔스는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KBO리그 데뷔 9경기 만에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투구했다. LG는 2년 연속 '가을'만 되면 속 썩인 아담 플럿코를 대신해 엔스를 영입했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는 직전 등판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엔스의 등판일에 LG 승률이 0.750(6승 2패)으로 높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 부담이 크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 1선발(엔스)이 나선 3일 두산 베어스전은 상대 5선발과 붙은 만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기에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엔스는 '위기'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 전에 꼽은 엔스의 성공 조건 중 하나는 체인지업의 완성도였다. 체인지업의 뒷받침되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엔스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으나, 직구 계열의 비중이 높아 상대가 커트하면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버리기로 했다.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던져도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린 스윙에 커트 된다는 뜻이었다.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팔 각도가 낮아진 것을 파악, 다시 커터의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주목됐던 이유다. 엔스는 10일 롯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 비중은 21%(22개)였다. 종전 10%대 초반에서 크게 올랐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67이었는데 10일 경기에선 단 하나의 피안타도 맞지 않았다. 엔스는 2-0으로 앞선 3회 말 안타-2루타-내야 실책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이어진 3회 말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전준우를 6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전준우를 상대로 직구 2개,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후속 정훈에게는 초구 커브(121km/h), 2구째 체인지업(131km/h)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시속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체인지업을 범타를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주 위력을 발휘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전력분석에서 피칭 디자인을 바꿔줘 박동원이 좋은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투수 코치가 투수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3루로 조정해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줬다. 또 팔의 각도를 높여준 점 등이 주효하며 엔스가 좋은 투구를 하는 발판이 됐다"고 반겼다.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된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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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고민 '느린' 켈리와 '숙제 완성 못한' 엔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이다.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디트릭 엔스는 정규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엔스의 등판일에 LG 승률이 0.750(6승 2패)으로 높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 부담이 크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6시즌째 동행 중인 케이시 켈리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 1선발(엔스)이 나선 3일 두산 베어스전은 상대 5선발과 붙은 만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기에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올 시즌 켈리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9㎞로 지난해(144.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아직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 "스피드가 점점 올라오지 않겠나. 그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LG는 2년 연속 '가을'만 되면 속 썩인 아담 플럿코를 대신해 엔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엔스는 '봄'부터 근심을 가득 안겨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직구 계열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가 커트하면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버리기로 했다.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던져도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린 스윙에 커트 된다는 뜻이었다.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팔 각도가 낮아진 것을 파악, 다시 커터의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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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바람…‘어린이날 더비’ 2년 연속 우천 취소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 결과 두 팀의 ‘어린이날 더비’는 2년 연속 우천으로 인해 플레이볼을 외치지 못했다. 같은 날 광주·인천·수원·대구의 경기도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KBO에 따르면 5일 서울 잠실구장에 빗줄기가 쏟아지자 경기 개시를 앞두고 취소를 결정했다. 2년 연속 어린이날 더비가 비로 취소된 셈이다.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두 팀의 더비 경기는 1996년 처음 열렸고, 2차례(1997년, 2002년)를 제외하면 매년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어린이날 더비 전적에선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섰고, 최근 5년 동안 2승 2패씩 나눠 가진 바 있다. 이번 3연전에선 두산이 2승을 가져가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3번째 경기는 추후에 편성될 전망이다.한편 같은 날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도 취소됐다. 한화 류현진의 선발 등판으로 이목을 끈 경기였으나, 이번에는 쉼표를 찍게 됐다.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수원 경기도 비로 무산됐다. 끝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도 시작 전 차례로 취소됐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5경기 중 4경기가 취소됐고, 당시엔 고척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만이 정상적으로 개최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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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원태인 5연승+김영웅 3안타' 삼성, 두산에 2연승→2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호투와 김영웅의 3안타 맹타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구장 KIA 타이거즈(1위), NC 다이노스(2위)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차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 전체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회 실책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안타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영웅의 제뷔 첫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성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그 사이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원태인의 3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져 나가면서 주자의 자동 진루가 선언,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1-1 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혔지만 이성규가 3루까지 진출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키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1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6회 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와 이재현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7회 초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두산도 8회 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 및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허경민의 땅볼로 3루 진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2-3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맥키넌이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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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7실점할 경기 아니었는데....행복수비가 류현진을 '또' 무너뜨렸다

그라운드 위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아군은 없었다. 10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또 다시 수비 붕괴에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7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대신 패전 요건만 추가했다.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98승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24일 100승에 재도전하러 나섰다.현실은 차가웠다.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강백호, 황재균 등 타격감 좋은 KT의 주축 타자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1-0으로 앞서던 3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좋았던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렸다. 조용호에 이어 1사 후에도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KT 리드오프 천성호가 류현진의 직구를 통타, 우전 안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고, 강백호도 중전 안타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여기까진 류현진의 책임이 맞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포구 후 송구 과정에서 잠시 멈칫했으나 2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어 2루수 김태연의 1루 송구를 1루수 채은성이 받아 로하스 주니어를 잡았다. 하지만 KT 측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병살타가 무산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병살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었다.3회는 '행복 수비 맛보기'에 불과했다. 4회 말 수원 내야는 말 그대로 지뢰밭이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내야수들이 전진한 가운데 류현진은 느린 커브로 조용호에게 짧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범타가 되지 못했다. 1루수 채은성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전진한 사이 김태연의 1루 커버가 늦었고, 이는 범타가 아닌 내야 안타로 둔갑했다. 수비 붕괴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안치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영묵의 2루 토스가 높았고, 이를 김태연이 놓쳐 아웃 카운트 2개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어수선한 한화에 KT는 마음껏 맹공을 가했다. KT는 김상수가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무너졌다. 황영묵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채은성이 이를 잡아주지 못했다. 2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를 밟고 여유롭게 득점까지 이뤘다.류현진은 12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지 말고 던져라"는 말로 밈에 올랐다. 한화가 개막 7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류현진의 말은 12년 전 한화에만 해당되는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의 한화는 여전했다. 어쩌면 12년 전 그 이상이었다. 류현진이 믿을 수 있는 이가 적어도 이날만큼은 아무도 없었다.기록상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이었다. 기록만 따지면 수비 탓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는 2012년 8위의 팀 성적표를 받고 떠났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똑같은 수비, 똑같은 순위의 팀을 마주하고 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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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었다' 파죽의 8연승 두산, 양의지는 연타석포 '펑펑'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8전 전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박신지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정수와 박소준(2이닝), 최종인, 최준호, 정철원이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페냐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페냐는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2실점했다. 장지수와 이충호, 장시환이 1이닝 씩 무실점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정은원과 페라자, 김인환, 이도윤이 안타 한 개 씩 뽑아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의지가 홈런 두 방을 때려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4회 초 1사 상황서 페냐의 130km/h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에도 페냐를 상대한 양의지는 이번엔 몸쪽 143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1회 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페라자의 초구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도 2회 초 김재환의 선두타자 볼넷 기회를 못 살렸고,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내야 안타와 최재훈의 몸의 맞는 볼, 페라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드는 듯 했으나 홈까지 쇄도하던 이도윤이 태그아웃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을 앞서나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강승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김재환까지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6회에도 양의지의 홈런 이후 김재환의 볼넷,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화는 7회 말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 후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고, 두산도 선두타자 김민혁과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두산은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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