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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최다 실점이라니...타순이 돌면 '괴물' 모드가 사라진다 [IS 포커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또 난타를 당했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4회까지는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말에만 안타 5개를 맞고 4점을 허용했다.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소속팀이 한화가 1-6으로 패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 최초로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다. 그러나 KBO리그 복귀 시즌이 순탄하지 않다. 9일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투수 중 롯데 나균안(6.27) KT 위즈 엄상백(6.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실점(33점)은 가장 많았다. 투구 기복이 크다. 8경기 중 4경기에서 5점 이상 내줬다. 경기 내용은 비슷했다. 3회까지는 별명처럼 '괴물'같은 투구를 보여준다. 4회 이후 급격하게 흔들린다.한국 무대 복귀전이었던 3월 23일 LG 트윈스 잠실 원정에선 2-2 동점이었던 4회 말 안타 3개와 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지난달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5회 말 1사 1·3루에서 연속 7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7)을 기록하기도 했다. 4월 24일 KT 위즈전에서도 4회 말에만 4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70구 이후 구위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평가가 있다"라는 취재진 물음에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투수의 공이 눈에 익으면 타자 입장에선 공략이 수월해지는 게 당연하다. 피안타율·피출루율 등 투수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유독 차이가 큰 편이다. 1~3회 피안타율은 0.186였지만, 4~6회는 0.384였다. 피장타율도 각각 0.186에서 0.500로 높아졌다. 45구까지 피안타율은 0.221, 이후 구간은 0.368였다. 8일 롯데전 5회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것 같았다. 8번 타자 이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을 때 던진 체인지업, 9번 박승욱 상대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모두 가운데로 몰렸다. 박승욱(직구) 빅터 레이예스(체인지업) 전준우(컷 패스트볼)에게 맞은 안타의 결정구도 마찬가지였다. 송곳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 히팅 포인트를 흔들던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이튿날(9일) "5회 (공이) 조금 몰리긴 했다"라고 판단했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지만, 전성기가 지난 30대 후반 노장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지난 2월,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첫 시즌부터 '경기 지구력'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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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잘 던져도, 아직 첫 승 신고 못한 불운의 임찬규

LG 트윈스 임찬규는 지난해 토종 최다승 투수(14승)였다. 올 시즌은 9차례(선발 8경기) 등판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승리 없이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3이다. 3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5실점-4실점-4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4월까지 평균자책점은 6.39였다. 임찬규는 5월의 시작과 함께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으면서 탈삼진은 9차례나 뽑았다. 5회까지 단 한 번도 NC에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88개의 공을 던진 뒤 4-2로 앞선 6회 말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가장 먼저 임찬규를 언급하며 "좋은 투구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임찬규는 9일 홈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는 KBO리그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고작 2안타만 허용했다. 6회 초 1사 후 리드오프 최지훈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고개를 떨궜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LG는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 말 김광현을 공략해 3점을 뽑아 역전했다. LG는 3-1로 이겼지만, 임찬규는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다만 4점대(4.93)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LG는 임찬규의 호투 덕에 최근 그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염경엽 감독은 또 한 번 "임찬규의 첫승을 기대했는데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더니, 국내 에이스로 올라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임찬규를 3선발로 공언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뒤에 4년 총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 포함)의 계약으로 'FA 재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지만 이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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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임찬규 첫 승 기대했는데···8회 김진성이 잘 막았다"

LG 트윈스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LG는 시즌 20승 18패 2무를 기록, SSG(20승 18패 1무)와 공동 4위가 됐다. 6회까지 투구 수 67개에 그친 상대 선발 김광현에 단 1안타로 철저하게 봉쇄당한 LG는 7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가자, 김현수가 이날 팀 두 번째 안타를 뽑았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노렸으나 아웃됐다. LG는 5번 타자 김범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김범석이 친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후속 박동원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이후 신민재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3-1을 만들었다. LG는 7회 박명근에 이어 8회 이우찬을 투입했다. 8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SSG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세이브(시즌 8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범석이 5회 팀 첫 안타를 포함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상대 선발 김광현의 좋은 투구로 인해 다소 힘들었다. 김현수가 7회 흐름을 터주는 좋은 안타로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줘 볼넷으로 득점을 올린 끝에 이길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의 그 집중력을 칭찬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4핑나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5.50에서 4.93으로 낮췄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첫 승을 기대했는데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 7회부터 3이닝 동안 승리조가 잘 책임졌다. 특히 8회 터프한 상황에서 김진성이 잘 막고 마무리 유영찬까지 연결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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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단 1안타' LG, 7회 김광현 무너트렸다···SSG 꺾고 공동 4위 도약

LG 트윈스가 7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LG는 시즌 20승 18패 2무를 기록, SSG(20승 18패 1무)와 공동 4위가 됐다. 1승이 절실한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5회까지 김광현이 1안타, 임찬규가 2안타를 내줬을 뿐이었다. SSG가 먼저 0의 행진을 깨트렸다. 6회 초 1사 후 리드오프 최지훈의 안타에 이은 2사 1루에서 최정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임찬규는 고개를 떨궜지만,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범타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LG는 6회까지 투구 수 67개에 그친 김광현을 7회 말 무너트렸다. 선두 타자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김현수가 이날 팀 두 번째 안타를 뽑았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노렸으나 아웃됐다. LG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LG는 5번 타자 김범석 타석에서 상대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범석이 친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구본혁의 볼넷이 이은 박동원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SSG는 마운드를 노경은으로 교체했고,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신민재가 또 한 번 밀어내기 볼넷으로 3-1을 만들었다. LG는 7회 박명근에 이어 8회 이우찬을 투입했다. 8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SSG 고명준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9회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두 경기 연속 세이브(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범석이 5회 팀 첫 안타를 포함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임찬규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5.50에서 4.93으로 낮췄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이날 6회까지 잘 던졌지만 7회를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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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이적 후 첫 등판...'1⅓이닝 1K 무실점'

미국 진출 첫 해부터 팀을 옮긴 고우석(26)이 새 소속팀에서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출루를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총 네 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13구를 기록,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h를 찍었다.고우석은 3-2로 팀이 리드 중인 6회 2사 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상대는 지명타자 로건 포터였다. 그는 초구 143㎞/h 커터를 투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6회를 마무리했다.고우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데빈 만과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49㎞/h 직구를 구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 네이트 이턴에게는 2구째 142㎞/h 커터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고우석은 한 타자를 마저 잡고 7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타일러 젠트리를 상대로 볼 3개를 연달아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지만, 5구째 몸쪽 커터로 우익수 뜬공을 끌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고우석이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소속팀 점보슈림프도 6-5로 승리했다.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최대 2+1년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3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 투어 개막전 때 빅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더블A로 이관됐으나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승격에 실패하던 가운데 지난 4일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돼 새 팀에서 빅리그 도전을 잇고 있다.이적 자체가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마이애미는 최근 수 차례 좋은 투수들을 만들어 낸 '신흥 육성 명가'로 꼽힌다. 고우석 역시 환경 변화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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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연장 12회 혈투…이범호 감독 "정말 힘든 경기, 내일도 최선을"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4-2(연장 12회)로 승리, 시즌 24승(12패)째를 따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KIA는 0-2로 뒤진 8회 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 초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기어코 결승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 2사 1,2루에선 이우성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이 릴레이 투구했다. 마지막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4번 최형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 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 주고 싶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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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는 '명품 투수전'…원태인도, 양현종도 웃었다 [IS 대구]

소문난 잔치의 결과는 '명품 투수전'이었다.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은 KIA의 승리로 끝났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선발 맞대결한 원태인(삼성)과 양현종(KIA)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투수전으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원태인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양현종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맞섰다.비가 만든 선발 매치업이었다.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자 삼성은 등판이 밀린 이승현 대신 원태인을, KIA는 기존 '양현종 카드'를 고수하면서 KBO리그 토종 평균자책점 1위(원태인)와 2위(양현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라팍에는 올 시즌 평일 홈 최다 1만5421명이 운집,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빅매치는 붙으면 재밌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을 2번에 배치하는 '양현종 맞춤'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장군멍군이었다. 원태인과 양현종 모두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다. 원태인이 피안타 1개, 양현종은 2개만 내줄 정도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3회 초 2사 후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태인은 최형우를 범타 처리, 고비를 넘겼다. 미세한 차이는 수비였다. 양현종은 6회 말 1사 후 김지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을 파고들어 김지찬이 득점했다. 유일한 비자책 1실점이 올라간 장면이었다.이날 무실점 쾌투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5까지 낮췄다. 최근 4경기 25이닝 1실점(비자책).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KIA·1.26)을 바짝 추격하며 부문 토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등판에서 KBO리그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낸 양현종도 최근 2경기 1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2.66까지 떨어트렸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KIA의 4-2 승리로 경기가 끝났지만 '토종 에이스 맞대결'은 말 그대로 팽팽했다. 2024.05.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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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43K...'탈삼진 머신' 롯데 반즈 "2S 이후 결정구 활용 덕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좌완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2024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반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롯데의 6-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2패) 째를 거뒀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해냈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반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4.65에서 4.13으로 낮췄다. 이날 반즈는 상대 선발 투수를 의식한 것처럼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몬스터'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다. 반즈는 1회 초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 타자 최인호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고, 후속 안치홍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까지 풀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는 타점의 1득점을 지원 받고 마운드에 섰다.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선두 타자 노시환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채은성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가 잡지 못해 낫아웃 폭투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정은원까지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문현빈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땅볼 처리. 무실점,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도 최재훈과 최인호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안치홍과 페라자를 각각 3루와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노시환과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도 채은성과 정은원, 문현식을 각각 연속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류현진 상대로 4점 더 뽑았다. 힘을 얻은 반즈는 6회 상대한 최재훈, 이도윤, 최인호까지 모두 삼진 처리하며 괴력투를 이어갔다. 노히트노런 기대감을 높인 7회. 반즈는 끈질긴 승부를 보여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어진 페라자와의 승부에서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반즈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12개)을 세웠고, 이어진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배트를 끌어내며 추가 삼진을 잡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가 함께 보유한 역대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을 넘어섰다. 반즈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 후속 문현빈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의 홈 득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반즈는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1루 쪽 홈 팬들이 뜨거운 박수로 반겼다. 롯데는 불펜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반즈는 경기 뒤 "평소와 다른 무언가 있었다기보다는 실행력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외국인 선수 최다 탈삼진을 경신한지 몰랐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탈삼진 43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머신' 면모를 보여준 그는 시즌 63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투수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반즈는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 결정과 활용에 더 신경 썼다. 오늘(8일 한화전)은 슬라이더가 워낙 좋았다"라며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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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복귀 후 첫 QS...브랜든, 깔끔하게 '4승' 요건 충족 'ERA 1.59'

브랜든 와델(30·두산 베어스)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팀에게 연승 기회를 안겼다.브랜든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왔던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1자책) 아쉬움을 남겼던 그가 4월 11일 이후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은 1.59까지 떨어진 가운데 시즌 4승(2패) 기회를 잡게 됐다.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앞서 삼성전 패전을 떠안았던 그는 이날은 키움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말 이용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투구를 시작한 그는 로니 도슨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 주자를 지웠고, 김혜성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2회엔 이원석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휘집이 번트를 대 2득점을 노렸으나 브랜든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브랜든은 고영우에게 140㎞/h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재현에게도 커터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위기를 닫았다.3회 유일한 실점이 나왔다. 1-0으로 앞서던 가운데 선두 타자 박수종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키움은 박수종의 출루 후 이용규가 희생 번트를 대 브랜든을 압박했고, 도슨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이상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3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브랜든은 4회에도 안타 1개를 맞고도 2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2사 후 도슨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3번 타자 김혜성을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키움 타선을 꽁꽁 묶던 가운데 승리 기회도 찾아왔다. 두산은 6회 주장 양석환이 선두 타자로 솔로 홈런을 때려 다시 리드를 점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해 한 점 리드를 지켜낸 브랜든은 리드 상황인 7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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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3개 만루 극복' 원태인, 6이닝 무실점…ERA 1.55, 6승 요건 [IS 대구]

이제는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다.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했다. 1-0으로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6승(1패) 요건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ERA)을 1.55(경기 전 1.79)까지 낮춰 부문 선두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1.26)과의 차이를 좁히며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까지 피안타 1개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위기도 넘겼다. 2사 후 박찬호와 김도영, 나성범을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거포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유도,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 6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클린업 트리오(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의 투구 수(98구)를 고려해 7회 불펜을 움직였다. 행운도 따랐다. 삼성 타자들은 6회 말 극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6회 초 한계 투구를 채운 원태인의 상황상 6회 말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마지막 기회였는데 통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류지혁의 1루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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