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350건
IT

네이버 손잡은 넷플릭스, 토종 OTT 상승세 막을까

넷플릭스가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는 티빙에 맞서 최대 포털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쿠팡과 맞먹는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오는 12월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토종 OTT(티빙+웨이브) 출범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제대로 견제구를 던졌다.넷플릭스 품는 네이버 멤버십2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와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 시리즈온은 오는 12월 18일 상품 판매를 종료한다.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시리즈온 서비스에서 다양한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아쉽게도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화한 OTT 시장에서 자체 서비스 대신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티빙과 스포티비도 멤버십 혜택으로 선보이면서 이런 방향성을 명확히 한 바 있다.네이버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 월 49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품질은 같으면서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가 나오는 상품이다. 업그레이드 옵션을 뒷받침한다.올해 2분기 네이버는 멤버십으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1000만명 내외로 추정되는데, 구독 유지율이 95%에 달한다.네이버쇼핑 5%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지원하고 '도착보장' 상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여기에 티빙과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혜택을 준다. 스포츠 팬 이탈 막고 티빙 견제스포츠 팬들을 위해 넣었던 '스포티비 나우' 혜택은 제휴 종료로 더는 고를 수 없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내년 중계권을 쿠팡플레이가 가져간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멤버십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에 넷플릭스를 품으며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는 '트렁크', '솔로지옥' 시즌4와 내년 공개되는 '계시록'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앞세워 멤버십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넷플릭스 역시 이번 제휴로 국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향후 3년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덕에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서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간 사용자 수는 62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고 넷플릭스(1042만명)와의 격차도 확 좁혔다.협상 난항으로 최대 토종 OTT의 윤곽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네이버라는 우군을 확보하면서 국내 OTT 시장은 현재의 1강(넷플릭스) 2중(티빙·쿠팡플레이)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의 다양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3:30
IT

"갈 길 바쁜데…" 국감 폭격에 이통 3사 '울상', 무리한 공세에 정정 해프닝까지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이동통신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역을 앞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초선 의원들의 공세에 올 연말에도 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가뜩이나 실적 하락세에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으로 정신이 없는 이통 3사는 그저 10월이 조용히 넘어가기만을 바랄 뿐이다.이통사 미환급금 계산 실수로 '뻥튀기'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국회의원이 이통 업계를 겨냥한 비판 자료를 무리하게 배포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통 3사가 쌓아놓은 미환급금이 2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가 곧장 30억원으로 수정했다.예를 들어 SK텔레콤은 15억원 수준의 미환급금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의원실이 매년 발생하는 금액으로 착각하고 6개년 치를 합산해 97억원 이상으로 부풀었다. 오히려 지난 6월 기준 회사의 미환급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00만원가량 감소했다.이훈기 의원실은 "통신비 미환급금을 누적 합계로 계산한 것은 오류가 있었음을 밝힌다"며 "매해 남아있는 미환급금임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고객 미환급금은 계약 해지나 번호 이동 시점까지 쓴 요금을 내는 과정에서 이중 납부 등의 이유로 생기는 차액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서비스 특성상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계산이 잘못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덜 내는 가입자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통 3사가 최근 5년간 15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도 고작 30억원 규모의 미환급금 정산에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하지만 입금 계좌 확인 불가 등 특수한 상황이 적지 않아 신속한 처리가 쉽지 않고 고객 안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는 연간 3억원을 출자해 미환급금 촉진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연간 3회 이상 문자 발송을 하고 고객 주소로 우편을 보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안내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제 못하는 영역까지 꼬집어여기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통 3사가 선택약정 할인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1조원이 넘는 혜택이 날아갔다고 꼬집었다.작년 말 기준 선택약정 미가입자는 1229만7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26.2%에 해당한다. 이들이 선택약정을 했다면 총 1조3837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노 의원은 "선택약정 가입률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라고 말했다.그런데 이 역시 회사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무약정 상태를 유지하는 이용자는 약정에 묶이기 싫거나 단말기 교체 시기를 기다리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약정은 1년 또는 2년의 의무 사용기간이 발생하는 만큼 이통사가 강제할 수 없고 고객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약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2회 문자 안내는 2021년 4회로 확대했고 65세 이상 고령 고객에게는 전화를 걸어 설명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기존 1년에 1년을 연장하는 선택약정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편의성을 제고했다. 국감 단골 소재인 요금제 이슈도 도마 위에 올랐다.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싼데 데이터는 더 적다며 요금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월 4만9000원인 LG유플러스의 LTE 요금제는 4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월 3만7000원의 5G 요금제는 5GB의 데이터를 보장하고 있다.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이 LTE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썼다는 해석을 내놨다.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손봐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고 말했다.이통 업계는 지난해 10월 규제 개선으로 LTE 단말기 사용자도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돼 고객이 언제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통 3사는 대부분의 5G 요금제에 데이터 소진 후 무제한 LTE를 뒷받침하고 있다.국회 눈치 보는 이통 3사이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 희생양이 될 우려가 커지면서 이통 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지난 2분기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도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안심할 수 없게 됐다.이에 AI(인공지능)와 B2B(기업 간 거래)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국회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업계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이 대부분 초선이고 보좌진들도 (이동통신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처음이라 여러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나오는 이야기라 일단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07:00
예능

[TVis] 최준석 “무제한급 씨름선수인줄” 친구 발언에 울컥.. “그만해라” (한이결)

전 야구 선수 최준석이 친구에게 부부 갈등을 털어놓다가 팩폭(?)에 발끈했다.29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부부싸움 후 가출을 강행한 최준석이 후폭풍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전날 치킨 사건(?) 이후 가출한 최준석은 구단에 방문했다. 그러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잠시 뒤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2명의 친구 중 한명은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을 이어준 장본인이었다. 친구 임헌은 “내가 준석이랑 효인이 소개팅을 시켜줬다. 가끔씩 효인이가 준석이랑 싸우고 나면 나한테 전화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현재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 두 사람이지만, 연애 당시에는 누구보다 달달했다고. 임헌은 “준석이가 효인이한테 진심을 다하더라. 보통 5시에 경기를 하는데 당시 승무원이었던 효인이를 새벽마다 공항에 태워다 주고 훈렵에 갔다가 시합을 나가더라”고 증언했다. 이에 준석은 “그땐 그랬지. 더 해봐”라고 으쓱댔다.폭로도 이어졌다. 당시 무릎수술로 지금보다 체중이 더 나갔었던 최준석. 이에 친구들은 “그때 야구선수인 줄 몰랐다. 무제한급 씨름선수인 줄 알았다”고 했고, 발끈한 최준석은 욕설과 함께 “그만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뚱뚱하긴 했는데 잘생겼었다”고 급하게 수습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23:01
경제일반

SSG닷컴, 국내외 여행 수요 겨냥 '쓱라이브' 진행

SSG닷컴이 인기 여행상품을 특가에 소개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23일 오후 8시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내년 3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1박 패키지 상품은 객실과 조식 뷔페·사우나·스파·테마파크·수영장 무제한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부터다. 오는 25일 저녁 8시에는 롯데관광의 두바이 3박5일 여행 패키지 상품을 소개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2 14:05
생활문화

명륜진사갈비, 4,900원으로 즐기는 무제한 생맥주 축제

㈜명륜당이 운영하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가 리버스탭 무제한 생맥주를 신메뉴로 도입하고, 지상파TV와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송출해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리버스탭(REVERSETAP)’은 기계 위에 맥주잔을 놓으면 잔 아래서부터 거꾸로 맥주가 차오르고 일정량이 다 차면 저절로 멈추는 기계이다. 기존에는 맥주를 위에서 아래로 따랐다면, 리버스탭은 특수 전용 컵을 홀더에 끼우기만 하면 컵의 밑바닥 구멍을 통해 맥주가 채워지는 방식이다.명륜진사갈비는 기존의 맥주 기계와는 차별화된 리버스탭을 도입하여 고객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빠르게 제공하고, 맥주가 아래에서부터 거꾸로 채워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즐겁고 신선한 경험 또한 선사한다.이번 광고 캠페인은 '고기테마파크'라는 컨셉 아래, 리버스탭의 차별화된 맥주 제공 방식을 마법에 빗대어 'Magic of 고기테마파크'라는 카피를 사용했으며, 명륜진사갈비에서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점을 재미있게 표현하여,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신선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4,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많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맥주가 제공되는 리버스탭과 함께 명륜진사갈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끊임없이 만족과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한편, 생맥주 무제한 리버스탭존은 명륜진사갈비 전국 가맹점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매장 현황은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9.19 13:22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무제한 생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개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가을을 맞아 독일 대표 민속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9월 13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곤지암리조트 옥토버페스트는 다양한 업장이 참여하는 연합 식음 프로모션이다.옥토버페스트 메인 레스토랑인 야외 펍 '포레스트릿'과 패밀리 레스토랑 '미라시아', 동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로타' 총 3곳의 식음 업장에서 진행된다. 각기 다른 풍성한 플래터와 무제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먼저 포레스트릿에서는 독일 맥주 축제 분위기를 공간과 메뉴에 담아 선보인다.독일 전통 돼지고기 요리인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슈바인학센'을 중점으로 다양한 패키지 메뉴를 준비했다. 패키지 메뉴와 함께 구성된 무제한 맥주는 독일 정통 맥주 브랜드 '파울라너'가 지원한다.곤지암리조트 패밀리 레스토랑 미라시아에서는 디너 타임에 여러 종류의 고기가 담긴 '시그니처 BBQ 플래터'와 랍스타를 담은 '보일링 랍스타 플래터' 2종과 함께 맥주 무제한 축제를 진행한다.옥토버페스트 운영 기간 한정으로 해당 플래터 주문 시 치즈볼을 추가로 증정한다.동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서는 고급스러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3종의 플래터와 무제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불쇼가 펼쳐지는 '모둠 해산물 플래터', 양고기를 고급스럽게 담은 '프렌치렉 양갈비 스테이크', BBQ 백립과 이베리코 총 3종의 플래터와 함께 맥주 무제한 메뉴와 와인 무제한 메뉴를 개인의 기호에 맞게 추가해 즐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9 17:54
영화

모완일 감독 “짐작 안 갈 연기 펼친 ‘아없숲’, 전개 느린 이유는” [IS인터뷰]

“이 작품처럼 캐스팅이 되면 사실 감독은 놀아도 돼요. 각본이 너무 좋다 보니, 배우들이 실제로 구현되면 어떨지 궁금증을 강하게 갖고 합류하시더라고요.”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4년 만에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연출로 돌아온 모완일 감독은 너무나 솔직한 어조로 신인 손호영 작가의 각본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달 23일 공개된 이 작품은 제목처럼 평화로운 숲속 펜션과 모텔에 각각 불청객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서스펜스다. 시공간이 다른 두 피해자의 사연을 교차해 보여주는 구조가 참신하다와 헷갈린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모 감독은 “작품이 가진 매력이 큰데, 그 구조를 바꾸면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어 선택을 해야 했다. 집중을 요하지만, 잘 따라면 훨씬 큰 보상이 기다리니 좋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모 감독은 ‘부부의 세계’ 같은 분위기가 묻어난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모 감독은 “신기하게도 현장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배우들이 워낙 잘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도 “인물들의 심리로 밀어붙이며 판단과 내적 갈등을 묘사하는 점이 유사하다”고 짚었다.그는 심리극을 연출하는 비법을 묻자 “좋은 배우들을 모시면 절반 이상 해결된다”며 웃었다. “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연기를 하는 분들을 좋아해요. 어떤 연기를 펼칠지가 너무 상상이 많이 되면 같이 하지 않는데, 이분이 무슨 연기를 할지 짐작도 안 될 때 좋아요. 그러면 무한 믿음이 생기고 뭘 보여주든 감탄하게 돼요.”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석, 윤계상, 이정은은 워낙 연기로 정평 난 베테랑이다. 여기에 최근 대세로 도약 중인 고민시를 캐스팅했다. 캐스팅 당시만 해도 신인 축이었던 그를 선택한 이유는 드라마 ‘오월의 청춘’이라고. 모 감독은 “한정된 자원으로 만들어야 했던 프로젝트인데, 순수하게 고민시의 연기만 보이더라. 표현에 쏟아부었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매사 진정성이 느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고민시가 예능 ‘서진이네2’에서는 너무 고생만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배우들이 보석 같은 연기를 펼치지만, 전개 속도나 개연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모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바로 등장인물을 죽이고 난 뒤 그 인물들이 소중했다고 말로 전달할 수는 없는 법이다. 보시는 분들이 펜션과 모텔이 영하(김윤석)와 상준(윤계상)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공간도 스릴러의 괴기스러움보다는 사랑스럽게 연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논리적 개연성도 복선을 다 체크하며 제작해서 다 맞을 거예요. 그래도 20년전과 현재가 교차하는 구조상 영하와 상준의 상황에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죠. 그래서 끝까지 따라가지 않으면 불친절하거나 난해하다는 이야기도 듣는 거 같아요. 조금만 참고 애정 갖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하.”그에게 있어 첫 OTT 제작이었던 점을 돌아보며 “연출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많은 거같다. 시간과의 싸움을 안할 수 있는 게 행복했다”며 “무제한은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를 위한 다양한 옵션이 있어 조금 더 신중하게 찍고 (힘을) 배분할 수 있던 게 좋았다”고 밝혔다.다만 매회 시청률로 흥행을 예상하고 자신의 노하우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었던 방송국 드라마와 달리, 어떤 것이 성패의 기준인지 알 수 없는 점은 어렵다고 털어놨다.“글로벌 흥행이나 웰메이드로 기억하면 좋겠지만 제 사적인 욕심이겠죠. 영어 제목인 ‘돌 맞은 개구리’처럼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한 사람들이 어떤 악의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때 직접 도움은 못 주더라도 적어도 그들이 쓰러지는 소리는 듣고 있다는 그런 감정이 전달됐으면 좋겠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06:05
예능

유민상, 김지석에게 “무례를 많이 범하시네” 극대노 (‘현무카세’)

‘먹선생’ 유민상, 신기루, 나선욱이 ‘한우 40인분’에 반해,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은 특급 ‘먹팁’을 방출한다.오는 5일 방송되는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 9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먹선생’ 유민상, 신기루, 나선욱을 아지트에 초대해 최고급 한우를 무제한 제공하는 ‘무한 한우카세’ 특집이 펼쳐진다.이날 전현무는 양손 가득 식재료를 들고 오면서 “재료비가 역대급으로 많이 들었다. 이걸 다 먹어치 울 사람들이 온다”며 긴장감을 드러낸다. 잠시 후, ‘노장 먹선생’ 유민상, ‘홍일점 먹선생’ 신기루, ‘라이징 먹선생’ 나선욱이 아지트를 찾아와 격한 환영을 받는다. 이들에게 웰컴 드링크부터 건넨 두 셰프는 “오늘 제작비가 많이 오버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당일 도축한 한우 8kg을 공개한다. 무려 40인분에 육박하는 한우 세트를 접한 ‘먹선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전현무는 “배부를 때까지 무제한으로 먹는 최고급 한우와 사이드 메뉴까지 10코스를 준비했다”고 해 모두를 기대케 한다.그러나 감탄도 잠시, 신기루는 곧장 “근데 다음 요리는 언제 나와요?”라고 재촉한다. ‘천상계 먹속도’에 놀란 전현무는 곧바로 한우 생고기를 썰어 뭉티기를 만들고, 직접 만든 특제 소스로 버무린 육회까지 대령한다. 뭉티기의 등장에 신기루는 “저는 플레인(기본)을 좋아한다. 솔트(소금) 없냐?”라고 묻는다. 이에 김지석은 직접 다가가 소금을 듬뿍 부어주지만, 신기루는 “조금 더 달라”고 요청한다. 김지석은 “더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이 있는데?”라며 놀라고, 이를 지켜보던 유민상은 극대노하며 “무례를 많이 범하고 계시다. 여차하면 갈 생각”이라며 엉덩이를 들썩인다.‘먹선생’들의 군침 도는 한우 먹방이 본격 시작되고, 세 사람은 전현무표 한우 코스에 대한 ‘먹평’을 쏟아낸다. 이때 김지석은 “‘소최몇’(소고기 최고 몇 인분까지 먹어봤니)?”이라는 돌발 질문을 던지고, 신기루는 “인분은 모르겠고, 8시간 먹은 적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먹선생’들은 뭉티기에 어울리는 대박 소스 조합은 물론, 한우의 각 부위별 구이와 소스의 궁합 및 먹팁을 대방출한다. ‘현무카세’ 9회는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4 09:01
금융·보험·재테크

KB리브모바일, 숲 e스포츠 대회 타이틀 스폰서 참여 기념 이벤트 진행

KB국민은행은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KB리브모바일'이 숲(옛 아프리카TV)이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KB리브모바일은 지난 8월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열리는 숲의 3대 e스포츠리그(SSL, LoL멸망전, SLL)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이벤트 대상은 KB리브모바일에서 기본료 1만원 이상 요금제로 신규 개통한 만 19세 이상 개인고객이다.다음 달 31일까지 이벤트 응모와 혜택 정보 안내 수신 동의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3만원권을 제공한다.또 추첨으로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키보드, 치킨 쿠폰 등 경품을 100명에게 선물한다.LG유플러스 망 데이터 무제한 6종 이용 고객에게는 요금제별로 선착순 2000명씩 총 1만2000명에게 최대 2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14:45
스포츠일반

권아솔 X ‘개그맨’ 오인택이 론칭한 FFC, 첫 대회 성료…“분위기가 달랐다”

FFC (파이터100 파이팅 챔피언십)이 이색 격투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16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FFC (Fighter100 Fighting Championship) 001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FFC는 권아솔과 ‘개그맨’ 오인택이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한, 파이터100 시합을 통해 만든 대회다. 기존 대회들과는 달리 100초 복싱 3라운드와 5분 2라운드 MMA 경기로 구성해 이색적으로 열렸다.FFC 첫 대회는 파이터100으로 이름을 알린 로드FC 파이터 편예준과 허재혁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래퍼 파이터’ 이정현, 그리고 DJ DOC 이하늘이 래퍼와 DJ로 참여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스페셜 복싱 4경기와 MMA 프로 4경기 총 8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에 온 일부 격투기 관계자들은 “이렇게 즐거운 격투기 시합을 본 적이 없다”며 “기존 격투기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고 전했다.FFC 관계자는 “FFC 대회는 지난 16일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FC 001 대회 결과100초 3라운드 스페셜 복싱 경기토쿠시마 쿠고 3R 종료 3-0 판정승김지환 3R TKO승 (레프리 스톱)김재민 3R TKO승 (레프리 스톱)김민형 연장 3-0판정승MMA 프로 경기편예준 2R 종료 3-0 판정승최은석 1R 파운딩 TKO승 (레프리 스톱)박현빈 1R 24초 펀치 TKO 승 (레프리 스톱)맥 파파리 1R 18초 펀치 KO승김희웅 기자 2024.08.19 05: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