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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를 찾아라...쿠바 평가전 나서는 대표팀, 3가지 점검 포인트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야구 강국 쿠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 확정, 베스트 라인업 구성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마 야구' 강국으로 평가받는 쿠바는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가 합류하는 등 한층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이번 대회에 임한다. 지난 24일 첫 훈련을 소화한 한국 대표팀은 해결 과제가 많다. 훈련 인원 35명을 소집했지만, 구자욱·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손주영(LG 트윈스)·이강준(상무 야구단) 등 부상자들이 생기며 대체 선수를 확보해야 했다. 28일까지 한국시리즈(KS) 일정을 치른 KIA 타이거즈와 삼성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한 변수도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KS를 치른 투수들은 쿠바와의 평가전에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컨디션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고의 선수였던 김도영(KIA) 등 야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넣는다. 입장권이 거의 팔였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평가전이다. 납득할 만한 경기력도 필요하다. 대표팀은 크게 세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야 한다. 일단 경기 감각 회복.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LG 선수들도 실전 공백기가 꽤 길어졌다. 정규시즌 종료(2일) 기준으로는 한 달 넘게 벌어진다. 이번 대표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개별 컨디션 조절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 번째는 4번 타자 발굴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선수권(APBC)에서 이 자리를 지켰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이 불발됐다. 구자욱까지 PO에서 당한 부상 탓에 빠지면서 류중일 감독 고민이 더 깊어졌다. 김도영은 3번 타자로 고정한다. 클린업 트리오 무게감을 더할 선수로 4번을 채운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로서는 박동원·문보경·송성문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박동원은 리그 정상급 파워를 갖춘 선수다. 문보경은 올 시즌 LG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송성문은 중·장거리형이지만, 소속팀 키움에서 4번 타자로 자주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6일 상무와의 평가전까지 여러 선수를 4번에 투입해 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내야 주전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 현재 대표팀에 전문 1루수는 나승엽 한 명뿐이다. 김도영·문보경·송성문·김영웅은 주 포지션이 3루다. 김도영이 3루수로 나설 게 확실한 상황. 주전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대타 요원을 구분해야 한다. 원래 외야수는 적게 뽑았기 때문에 내야에서 최종 명단 탈락자도 나올 것 같다. 한국은 내달 11일 대만과의 조별(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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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년 연속 PS 진출 확정, 3위 굳히기···"힘든 한 주, 목표 달성한 선수 칭찬"

LG 트윈스가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령하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상 3위 자리도 굳혔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가운데, LG는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려 사실상 3위가 유력해졌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를 기록, 3년 연속 '잠실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차명석 단장 부임 후 3명(류중일-류지현-염경엽)의 사령탑을 거치는 동안 6년 연속 PS 진출 대업을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다. 오스틴 딘이 1회 선취점을 뽑고, 이어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7-5로 앞서) 7회 마지막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홈런성 타구(1타점 2루타)로 만들어 낸 점수가 오늘 경기의 쐐기점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4회) 수비에서의 (송구) 아쉬움으로 인해 실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발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줬다. 또한 필승조가 역할을 잘해줘 승리를 매조지 할 수 있었다"라고 반겼다. LG는 잔여 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염 감독은 "일정상 이번 주가 가장 힘든 한 주였다. 선수들이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어내 칭찬하고 싶다"라며 "문보경의 20홈런도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LG는시즌 24번째 홈 경기 매진으로 2년 연속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홈 관중 135만 2156명(71경기)을 기록한 LG는 10개 구단 잔여 일정과 관계없이 2년 연속 홈 관중 1위(2023시즌 120만 2637명)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동원한 138만 18명이다. LG는 2경기에서 2만 7863명의 관중만 불러 모으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주말을 맞아 잠실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LG는 오는 25일 홈에서 한화 이글스,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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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 안 한다…신임 감독 추후 발표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다. LG는 4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숙고하여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번 타자·유격수로 활약하다 2004년 LG에서 은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기간을 제외하면, LG에서 수비·주루·수석 코치를 두루 역임했다. LG 출신으로는 사실상 첫 번째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와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은 포스트시즌(PS) 돌입 전까지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2년 연속 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했다. 올 시즌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87승, 승률 0.613)과 함께 9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끌었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 신예 선수를 중용하고 발굴했다.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하지만 PS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유 있게 준비한 키움과의 PO에서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우위가 점쳐졌다. 하지만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뺏겨, 가을 야구를 조기 마감했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를 포함해 2년 연속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PS에서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의 약점을 노출,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고심 끝에 첫 프랜차이즈 감독과의 작별을 선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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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감독 소동...이번주 결판난다

LG 트윈스 사령탑 선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LG와 2년 계약이 만료된다. 포스트시즌(PS)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그의 재계약은 유력해 보였다. 2년 연속 시즌 막판까지 선두 싸움을 했고, 올 시즌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87승, 승률 0.613)과 함께 9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 신예 선수를 중용하고 발굴했다.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하지만 PS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PS에서 약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 올해 키움에 1승 3패를 당했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에 아쉬움을 남겼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의 열기 못지않게 2023시즌 LG 감독을 이끌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사령탑은 총 4명. 김원형 SSG 감독과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KS에서 맞대결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8년간 지휘봉을 잡은 두산 베어스와 작별했다. LG의 PO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류지현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 야인으로 물러나 있지만, 감독 후보로 인기 있는 한 인사가 'LG 감독에 관심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까지 나돌았다. LG 감독 자리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온다. 2일에는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LG 감독직을 제의받고 고민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염 위원장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감독을 지냈고, LG에서 운영팀-스카우트팀을 거쳐 수비 코치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염경엽 위원장의 LG 감독설은 해프닝이었다. LG가 염 위원장에게 제시한 건 구단 최고위층이나 일선 현장과 관련한 보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팀 LG는 우승에 목말라 있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김재박·류중일 등 '우승 청부사'를 영입했고, 25년 넘게 몸담은 '프랜차이즈 출신' 류지현 감독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28년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LG 프런트와 팬들의 우승 열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내년 시즌 LG를 이끌 감독에 더 관심이 쏠린다. '잠실 라이벌' 두산이 '국민 타자' 이승엽을 신임 사령탑으로 깜짝 선임하면서 더 그렇다. LG 구단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감독 계약은 조만간 발표날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감독 계약과 관련해) 모그룹에 보고서를 올렸다.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 방안은 물론, 새 후보군도 포함되어 있다. KBO 총재 출신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마무리 캠프,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하다. 그룹 결정만 남은 터라 이번 주 내 발표가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2.1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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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에 좌절한 '용두사미' LG...류지현 감독의 운명은?

LG 트윈스의 2022시즌은 '용두사미'였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28년 만의 KS 우승 도전을 모두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지만, 끝이 너무 안 좋았다. LG는 5월 초 이후 2~3위를 유지하다가 후반기 키움을 끌어내리고 2위로 치고 나갔다.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를 바짝 쫓아 9경기였던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히기도 했다. LG는 끝내 2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구단 창단 후 두 번째로 높은 승률 0.613을 기록, 절호의 우승 기회를 얻었다. 일찌감치 9년 만의 PO 직행을 확정해 여유 있게 가을 야구를 대비했다.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KT 위즈-키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는 모두 매진에 실패했지만, LG가 나선 PO는 5경기 모두 만원관중이 들어왔다. LG는 PO 1차전에서 케이시 켈리(6이닝 2실점)의 호투와 상대 4실책 속에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담 플럿코가 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무너졌다. 이후에는 믿었던 불펜진마저 와르르 무너졌다. 정규시즌 팀 타율 3위, 장타율 2위의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최근 4년 연속 진출한 포스트시즌(PS) 15경기에서 5승 10패로 고전하고 있다. 그마저도 켈리가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만 이겼다. 나머지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가 선발 등판한 9경기는 모두 졌다. 선수들은 이번 PO에서도 "1~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드러냈다. 임찬규와 이민호는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LG는 10월 초 로벨 가르시아를 방출, 지난해 저스틴 보어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가을 야구를 치렀다. 지난해 준PO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3경기 타율 0.461 1홈런 4타점) 올해 키움 야시엘 푸이그(4경기 0.462 2홈런 5타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키움에선 이정후, 푸이그 등 간판 스타와 임지열 등 깜짝 스타의 등장이 어우러졌다. 반면 LG에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당장 LG는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한다. 가장 큰 고민은 감독 재계약 여부다. 류지현 LG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된다. 올해 LG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어 재계약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순위가 낮았던 팀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준PO에서 두산에 1승 2패, 올해 키움에 1승 3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교체나 불펜 투입, 번트 작전, 타순 구성 등 포스트시즌의 경기 운영과 벤치 승부수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성과도 있다. 지난해 최종일까지 1위 다툼을 했고, 올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선두 SSG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류지현 감독 체제에서 문보경과 문성주, 이재원(이상 야수) 김윤식, 이정용(이상 투수) 등이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체력 안배를 통해 장기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성과가 극명하게 달라 류지현 감독의 재계약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유강남과 채은성, 임찬규 등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김현수와 박해민 계약에 175억원을 쏟아부은 LG는 전력 보강 방안을 더 고민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2.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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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떠나 보낸 LG, 푸이그가 부러웠다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LG는 이후 2~4차전을 모두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정작 포스트시즌(PS)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PS를 치렀다. 리오 루이즈를 퇴출하고 데려온 로벨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10월 초 방출했다. 이미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했다. 베테랑 2루수 서건창(11타수 2안타)과 김민성(4타수 무안타)은 부진했다. 3루수 문보경 역시 PO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 1차전 2점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매 경기 안타 1개 이상을 뽑았다. PO MVP(최우수선수) 기자단 투표에서 이정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로선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무너졌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부상과 부진으로 내보내고, 저스틴 보어(타율 0.170)를 데려왔으나 정작 PS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반면 준PO에서 만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경기서 타율 0.462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승 2패(3전 2승제)로 탈락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에는 실패가 잦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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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불펜, 전혀 강점을 선보이지 못했다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불펜진이 플레이오프(PO)에서 전혀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한 LG는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했다. LG 케이시 켈리는 사흘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6회 말 수비와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승 2패 벼랑 끝 위기에서 한 점 차로 끌려다녔지만, 불펜의 힘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 만 했다. 6회 말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7회 말 등판한 정우영이 볼넷과 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우영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푸이그와 이번 PO에서만 네 번째 승부를 했다. 8구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LG는 곧바로 정우영을 내리고, 7회 1사 1·3루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우석마저 첫 타자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줘 추격 의지가 꺾였다. LG는 전날(27일) 3차전에서도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 투수 김윤식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문제는 불펜진이었다. 5명이 남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총 6피안타 5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2-0으로 앞선 6회 말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좌완 진해수가 이정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홀드 1위'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영은 푸이그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푸이그의 빗맞은 타구를 잡았지만, 어디에도 던지지 못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태진으로부터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LG는 7회 초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대유가 2사 후 김준완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키움이 이용규 타석에서 오른손 대타 임지열을 준비시키자 LG는 마운드를 우완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이정용은 초구 시속 145㎞ 직구를 통타당해 역전 2점 홈런을 뺏겼다. 후속 이정후에게도 초구 직구(146㎞)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구종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LG의 강점은 막강 불펜진이다. 지난해(3.28)에 이어 올 시즌(3.33)까지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고우석이 세이브 1위(42개)를 차지했다. 홀드 1위 정우영(33홀드)을 비롯해 두 자릿수 홀드만 5명(이정용, 김대유, 김진성, 진해수)이나 된다. 류지현 LG 감독은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면서 경기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김윤식이 호투했고 점수 차를 너무 지키려고 했던 부담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내일 4차전은 조금 더 과감하게, 편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전도 불펜진이 무너져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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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LG 홍창기 제외·이재원 선발…투수 총력전

LG가 타선 변화와 함께 투수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 순으로 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홍창기를 대신해 이재원의 선발 출장이다. 홍창기는 PO 1~2차전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이날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정규시즌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대타 출장을 준비한다. 류 감독은 이재원에 대해서는 "2차전 초구에 파울이 나왔다. 공격적인 결정을 했고, 자기 역할을 했기에 오늘도 좋은 에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발 포수로는 후반기 김윤식과 호흡을 맞춰온 허도환이 투입됐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9월 이후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지만, 큰 경기 경험이 적다.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이 5회까지 잘 던져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어렵게 가서 5회 이전에 교체가 된다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이우찬, 임찬규를 상대 타순에 따라 준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켈리와 플럿코를 제외하곤 모두 준비시킨다"고 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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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오지환의 메시지, 포기하지 않은 LG

"어떤 순간이든 포기하지 말자."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2)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남긴 당부다. 그의 메시지는 잘 전달됐지만 조금 부족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6-7로 석패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준 경기였다. 아담 플럿코가 1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단기전의 특성을 고려하면 따라잡기 쉽지 않는 점수 차다. 하지만 LG는 3회 말 채은성의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 5회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4-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보경-홍창기-유강남의 3연속 볼넷으로 5-7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오지환은 6-5로 승리한 지난 11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당시 말 대신 행동의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앞서 정규시즌 2위로 PO 직행을 확정한 LG로선 부상 방지 차원에서라도 이 경기서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상대 팀 KT가 이날 승패에 따라 최종 순위 3·4위가 결정나는 만큼 LG는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4-5로 뒤진 9회 말 서건창-홍창기-박해민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오지환이 2사 1·2루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여서 선수들 모두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가슴 속에 품은 한 마디를 꺼냈다. 오지환은 "어린 친구들이 정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단기전은 순간순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하면 (승리욕을) 놓아버리는 것 같더라. 어떤 순간이든 포기하지 말자고 어린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1승, 최종전의 의미를 떠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가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LG는 한 점 차로 이날 졌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분위기 싸움을 했다.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가 뜻하지 않게 조기 강판돼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불펜과 야수진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LG는 27일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3차전을 준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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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5회 말 교체→교체→교체, LG-키움의 치열한 눈치 싸움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승부처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였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양 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키움이 7-6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3-6으로 내준 키움은 2차전을 잡아, 홈 고척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날 경기는 5회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LG가 2-7로 뒤진 5회 초 무섭게 추격하면서다. LG는 4-7로 따라붙은 1사 1·2루에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서자 대기 타석에는 김민성이 자리했다. 이때 선발 명단에서 빠진 문성주는 배트를 들고 더그아웃 바로 앞까지 나와 언제든 경기에 나설 준비 중이었다. 유강남이 8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 5-7로 추격했다. 마운드에는 3연속 볼넷을 내준 언더핸드 투수 양현이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러자 우타자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벤치의 움직임이 없자 류지현 감독이 직접 걸어나와 구심에게 대타 교체 의사를 전달했다. 양현에 맞서 좌타자 문성주를 투입한 것. 그제서야 키움 벤치도 움직였다. 양현을 내리고, 좌투수 이영준을 투입했다. LG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문성주는 우투수(0.297) 못지 않게 좌투수(0.341)에 강하고, 올 시즌 이영준에게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문성주를 우타자 이재원으로 다시 교체했다. 이재원은 좌투수(0.211)에게 다소 약하지만 우투수에게는 타율 0.273로 강하다. 이재원은 이영준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임무를 다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뒤 "승부처로 여겼다. 그 흐름을 잘 연결하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봤다. 1사 만루여서 상대가 이재원에게 쉽게 승부를 걸지 못하고,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계산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양현이 (6번 문보경에게) 첫 볼넷을 내줄 때부터 고민하다가 교체 시기가 늦었다. 내 판단 미스였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한 템포 늦게 등판한 이영준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아 결국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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