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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이숭용 감독 "김성욱? 솔직히 장타 기대 못했지만...코치 추천 믿어" [IS 승장]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홈에서 포스트시즌(PS)를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정규시즌 3위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필승조 투수 이로운·노경은을 각각 4회와 5회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8회까지 3-2로 리드했지만,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9회 초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은 김성욱이 불펜 피칭 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2-5로 패하며 업셋(하위 팀이 단기전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결과) 위기에 놓였던 SSG는 가장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 데뷔 뒤 처음으로 PS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승장' 이숭용 감독 경기 총평. - 2차전 총평은. "선발 투수가 김건우가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잘 해냈다. 필승조를 조금 당겨서 쓰며 승부수를 던졌는데, 첫 주자였던 이로운이 잘 해줬다. 끝내기 홈런을 친 (김)성욱이도 정말 잘 해줬다. 어떡하든 홈에서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로운 조기 등판은 계획된 것인가."(선발 투수) 김선우가 초반에 (3회까지 무실점) 너무 잘 던져서 4회 정도에 고비가 올 것 같았다.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힘도 떨어진 것 같았다. 홈에서 무조건 승리를 하고 싶었고, 계획된 투수 운영으로 이로운을 투입했다."- 김성욱에게 홈런을 기대했나."솔직히 장타(홈런)는 기대하지 못했다. 성욱이 타순에 대타도 고민했다. 하지만 코치진이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라고 추천하며 믿음을 구했다. 그래서 밀어붙였다."- 삼성이 선발 자원 아리엘 후라도를 투입할 것을 알고 있었나."9회 초 공격에서 어떡하든 동점을 만들려는 게 보였다. 무엇보다 후라도를 준비시키는 걸 알고 있었다." - 연장전에 돌입했다면,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10회도 투입할 계획이었나."아니다. 다른 투수(문승원)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병현의 블론세이브는 어떻게 봤나."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수를 대할 것이다. (조)병현이가 잘 쉬고 다음 경기에서 세이브를 해줬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그만큼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 13일부터 대구 원정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 투수들 부담이 커질 것 같다."하던 대로 하겠다. 인천과 대구 구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홈에서 잘 치는 건 사실이다. 너무 어렵게 가다 보면 투수들이 실투를 범한다. 최대한 편안하게 승부하길 바란다. 더 적극적인 승부가 필요할 것 같다."- 고명준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홈런을 쳤다."타격 코치와 일 대 일로 맞춤형 훈련을 하면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던 문제가 개선됐다. 주자가 있을 때 토-탭((Toe Tap)으로 치면서 밸런스도 좋아진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더 커질 것 같다."- 고명준에게 시즌 20홈런을 치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던데. 정규시즌(17개)과 PS(2개)를 포함하면 1개 남았다."그건 생각 못 했다. 원래 30개를 쳐줘야 한다고 바랐다. 그래도 PS를 포함해 20개를 치면 최대한 인정해 줘야겠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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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이 때문에 이긴 경기가 더 많다" ERA 1.72→2.27 흔들린 후배 챙긴 노경은의 '메시지'

베테랑 노경은(41)이 시즌 최다 실점으로 흔들린 후배 이로운(21·이상 SSG 랜더스)을 위로했다.노경은과 이로운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노경은은 10-8로 앞선 7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25번째 홀드를 챙겼다. 7회 초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S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홀드를 채운 노경은은 정우람(통산 128홀드)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대업까지 달성했다.노경은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면 이로운에겐 잊고 싶은 '하루'였다. 이날 4-1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이로운은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김주원에게 통한의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역전 적시타, 2사 1루에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고 강판당했다. 이로운의 한 경기 2피홈런은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실점은 개인 시즌 최다(종전 3점 1회)였다. 선발 문승원의 승계주자(2명) 득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6실점이나 다름없었다. 등판 이후 이로운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2.27까지 크게 올랐다. 시즌 내내 유지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면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팀 타선이 경기 중후반 폭발하면서 10-8로 승리, 이로운의 부진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노경은은 '이로운을 위로해 줘야 할 거 같다'라는 취재진 말에 "이런 경기 처음이지 않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노경은은 이로운이 존경하는 대선배 중 한 명이다. 메시지 하나의 의미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노경은은 "이런 게 대여섯 번씩 있었던 것도 아니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면서 처음 대량 실점을 한 거"라면서 "로운이 때문에 이긴 게 훨씬 많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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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5명 모두 실점, 4명은 피홈런에 멍들다…6연패 앞에서 녹아내린 KIA 계투진 [IS 냉탕]

8위 KIA 타이거즈의 불펜이 녹아내렸다.KIA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5-9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6연패 늪에 빠져 승률이 0.478(54승 4무 59패)까지 악화했다. 이날 승리한 7위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59패)와의 승차가 2.5경기까지 벌어져 중위권 도약이 요원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불펜'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3과 3분의 2이닝 9피안타 4실점)과 SSG 선발 문승원(4이닝 8피안타 4실점)이 모두 5회 이전 강판당해 한 박자 빠르게 불펜들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KIA는 불펜을 움직인 직후 승기를 내줬다. 2-3으로 역전당한 4회 말 2사 2루에서 한재승을 마운드에 세웠는데 볼넷(안상현) 이후 적시타(최정)로 추가 실점. 다시 볼넷(에레디아)으로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한유섬)으로 또 실점했다. 한재승의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 이후 마운드를 밟은 투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하나같이 실점했다. 세 번째 투수 김기훈(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은 5-5로 맞선 5회 말 류효승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네 번째 투수 조상우(0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는 5-6으로 뒤진 6회 말 안상현에게 추가 솔로 홈런. 다섯 번째 투수 최지민(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마저 7회 말 류효승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실점했다. 8회 말 등판한 김건국(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도 에레디아에게 솔로 홈런으로 쐐기점을 헌납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5~8회 매이닝 솔로 홈런을 하나씩 내주며 무너졌다. 5명의 불펜이 모두 실점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특히 5명 중 4명이 피홈런에 멍들었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쏟아내며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갔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SSG는 문승원 이후 투입된 4명의 필승조(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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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홈 100만 관중 돌파, 2연패 탈출은 '덤'…이숭용 감독 "야수 활약과 불펜 호투 어우러졌다" [IS 승장]

3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SSG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9-5로 승리,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에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전적 59승 4무 55패(승률 0.518)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타선의 폭발력과 불펜의 짜임새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SSG는 선발 문승원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1이닝 1실점 한 김민이 행운의 승리 투수. 세 번째 투수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이로운(2이닝 무실점)과 노경은(1이닝 무실점)은 각각 홀드를 챙겼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이닝 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타선은 홈런 5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류효승이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5회 결승 솔로 홈런,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다시 한번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그뿐만 아니라 2번 안상현(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번 박성한(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도 돋보였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불펜의 호투가 어우러지며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팀 홈런 5개가 터져 나왔다. 그중 3개는 (류)효승이의 개인 첫 멀티 홈런과 (안)상현이의 홈런"이라며 "(박)성한이와 (고)명준이의 멀티 안타까지 네 명의 젊은 피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투수진에서도 (이)로운이의 2이닝 무실점 투구가 결정적이었다. 이어 던진 (김)민이, (노)경은이, (조)병현이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쳐 팀 승리를 지켰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라는 값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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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전원 투입→연장 승부 끝에 5-5 무승부...SSG, 4연승 도전 다음 경기로 [IS 인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렀다. 전날(29일) 열린 1차전에서는 SSG가 9-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시즌 47승 4무 46패로 종전 승률(0.505)을 유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28승 4무 68패를 기록하며 종전 승률(0.292)을 지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던 간판타자 최정이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키움은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을 3회 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건희가 동점 솔로홈런을 쳤고 어준서가 우전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임지열이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소강 상태에서도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고 루벤 카디네스가 적시타를 치며 5-1까지 달아났다. SSG도 두고 보지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 하재훈이 볼넷, 안상현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정준재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 추격했고, 최정이 좌전 안타를 치며 이어간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고명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정현우에 이어 조영건, 원종현, 주승우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고, 1라운더 기대주 전준표까지 연장 11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SSG 역시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헌 주축 불펜 투수들을 모두 쓰는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타선이 득점 지원에 실패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헛심을 썼다. SSG는 4연승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키움도 6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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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잡는다고?' 삼성 더그아웃도 놀란, SSG 호수비 2개…"몸이 나도 모르게 반응했다" [IS 대구]

6연패를 탈출한 원동력 중 하나는 '수비'였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기 4연패도 함께 끊어낸 SSG는 시즌 44승 3무 45패(승률 0.494)로 6위 삼성(46승 1무 45패, 승률 0.505)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 마운드는 선발 문승원(5이닝 1실점)을 필두로 이로운(2이닝 무실점·승) 노경은(1이닝 무실점·홀드) 조병현(1이닝 무실점·세이브) 등 필승조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타선은 1-1로 맞선 7회 초 안상현의 결승 솔로 홈런, 2-1로 앞선 9회 초에는 고명준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수비'였다. 이날 SSG는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야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먼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정준재가 멋진 다이빙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1루 방향으로 약간 치우친 처리하기 까다로운 원바운드 타구였는데 포구부터 송구까지 군더더기가 없었다.이어 0-0으로 맞선 5회 말에는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쭉쭉 뻗어나간 삼성 이재현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한 것. 더그아웃에 있던 삼성 선수들이 깜짝 놀란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 두 번의 수비로 '무실점'을 이어간 SSG는 6회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정준재는 경기 뒤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몸이 나도 모르게 반응했다"며 "평상시보다도 유독 반응이 빨랐던 것 같다. 팀이 연패를 탈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경기 내내 보여줬고,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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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탈출한 이숭용 SSG 감독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하며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으나 3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기 4연패도 함께 끊어낸 SSG는 시즌 44승 3무 45패(승률 0.494)로 6위 삼성(46승 1무 45패, 승률 0.505)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선발 문승원이 5이닝 5피안타1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로운(2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3회 말 정준재가 김성윤의 내야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연결했고 5회 말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재현의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했다. 마운드와 수비가 버티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대량 득점은 아니었지만,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0-0으로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한유섬(4타수 1안타 1타점)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았고 1-1로 맞선 7회 안상현(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1로 앞선 9회 고명준(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쐐기 솔로 홈런을 책임졌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선수가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경기 내내 보여줬고, 그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선발로 나선 (문)승원이가 아쉽게 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과 투혼의 피칭으로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이)로운·(노)경은·(조)병현이가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에서 에레디아가 포기하지 않는 펜스 수비로 팽팽한 흐름을 잡았고, (안)상현이가 중요한 순간 홈런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명준이의 쐐기포도 결정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연패 기간에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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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웃었다' SSG, 지긋지긋한 6연패 탈출…삼성 3연승 마감 [IS 대구]

SSG 랜더스가 연패 사슬을 '6'에서 끊어냈다.SSG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후반기 4연패 포함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4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6위 삼성(46승 1무 45패)과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후반기 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이날 경기 양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5회까지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무너트린 건 SSG였다. 6회 초 1사 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포문을 연 SSG는 최정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희비를 가른 건 홈런이었다. SSG는 7회 초 선두타자 안상현이 삼성 불펜 김태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01m,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1로 앞선 9회 초 터진 고명준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 삼성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무려 16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과감한 불펜 운영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선발 문승원(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내리고 이로운(2이닝 2탈삼진 무실점·승)을 투입, 1점으로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어 8회 노경은(1이닝 무실점) 9회 조병현(1이닝 무실점)을 내세워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2번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득점, 6번 안상현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책임졌다. 5번 고명준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4 21:24
프로야구

부상병동 잘 버티는 SSG, "한유섬 덕분에 든든합니다" [IS 인천]

"(한)유섬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이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베테랑' 한유섬을 칭찬했다. 한유섬은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1-1로 팽팽하던 6회,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상대 투수 원상현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로 연결했다. 한유섬의 시즌 10호포로, 지난해(24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는 홈런이었다. 한유섬은 지난 5월까지 타율 0.249, 3홈런에 그치며 중심타선의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 14개의 타점을 쓸어 담으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6월 타율 0.313에 5홈런 12타점으로 만개했고, 지난 8일 7월 두 번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튿날(9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제 유섬이가 홈런을 쳐준 덕분에 역전했다. 뒤에 노경은을 쓸 생각이었지만, 나중에 타자들이 점수를 더 내주면서 (노)경은이를 세이브한 게 굉장히 고무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한유섬에 대해 "시즌 초반엔 고전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올해는 유섬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시즌 초반에 (최)정이와 에레디아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웠는데, 유섬이가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지금까지 팀이 안 무너지고 잘 오지 않았나"라며 그를 칭찬했다. 아울러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이도 아직 제가 보기엔 부족하지만, 뒤에서 잘 버텨줬다. 유섬이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모든 구성원이 어려울 때 잘 뭉쳤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문승원이 오른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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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 [IS 승장]

"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끝내기 신승'을 이끈 팀원들을 칭찬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문승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건우-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선 오태곤이 4타수 2안타 2도루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태곤은 지난 4일 인천 KT전 11회 말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이틀 연속(5일 경기 우천취소) 끝내기 안타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세 번(문규현, 박한이, 주효상)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은 투수진의 호투와 (오)태곤이의 끝내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문)승원이가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팀에 큰 힘이 되는 투구를 보여줬다.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한 불펜들도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태곤이가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태곤이 기운이 좋은 것 같다"라면서 "또한 상민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타석에서 집중해 안타를 연결시킨 게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전했다. 7회 말 대주자로 나왔던 최상민은 9회 1사 1루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기회를 연결, 만루와 끝내기 기회를 이어간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어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이게 팀랜더스의 힘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리고 다음 주 원정 6연전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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