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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걸린 SSG의 총력전 "문승원 결장...노경은 가능한 한, 조병현 3연투 감수" [IS 잠실]

"노경은(40)으로 갈 수 있는 만큼 가야 할 것 같다. 아마 조병현(22·이상 SSG 랜더스)도 3연투까진 할 수 있다. 오늘까지는 총력전이라고 생각한다."5위 진입에 이어 4위까지 노려보는 SSG가 7연승의 길목에서 다시 한 번 총력전 키워드를 꺼낸다.SS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말 그대로 중요한 일전이다. 4위 두산과 5위 SSG의 승차는 단 한 경기. 만약 SSG가 두산을 잡으면 승차가 사라지고, 승률에서 SSG(승리 시 0.50364)가 두산(패배 시 0.50359)을 넘어 4위에 오른다.SSG로서는 4위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기적과 같은 상황이다.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던 SSG는 지난 1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2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강팀인 삼성, 순위 경쟁팀인 KT 등을 차례로 잡으며 한 계단 한 계단 순위를 올린 끝에 마침내 5위에 도달했다.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이제부터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KT(3경기) 두산(4경기)보다 잔여경기(6경기)가 많은 SSG는 일단 23일 맞대결을 잡은 후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다해야 4~5위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전력 하나가 불투명해졌다. 필승조 문승원이 23일 두산전부터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경기 전 "승원이가 오른팔 상완근이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3일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불펜 고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일단 경은이가 어제(22일) 안 던졌기 때문에 갈 수 있는 만큼 가야할 것 같다. (선발) 송영진이 잘 던져준다면 뒤에 서진용이나 한두솔을 붙이고, 결정적일 때 경은이를 조금 당겨서라도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서는 조병현도 3연투까지는 감수하겠다. 오늘까진 총력전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남아있는 경기의 중대함만큼 지금까지의 승리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주말 KT전 연승에 대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 일종의 전율을 느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두 경기를 이겼다"며 "오늘도 분수령이라 생각되는 중요한 경기다.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너무 잘 달려와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도 한 경기 한 경기 매 순간이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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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한유섬 기선제압 홈런, 송영진 투구 승리 발판" [IS 승장]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5위 도전 불씨를 살렸다. 7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값진 1승을 수확했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한화와 1경기 승차를 획득, 6위 자리를 지키며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2경기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날 SSG 타선은 8회 최정의 홈런을 제외하면 득점 기회 때 단 한 점씩만 올렸다. 대신 매 이닝 찾아오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깔끔하게 한화를 제압해냈다. 한유섬이 선취점을 홈런으로 가져왔고 정준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적 주루로 3루타 등 3안타를 때렸다. 최정은 희생 플라이와 투런포를 때리는 등 타선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마운드는 열세로 여겨지던 매치업을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송영진은 전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이 5.80이었으나 상대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5승(9패)을 수확했다. 상대에게 장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위기 때마다 공격적 투구로 범타를 유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이후 5회 위기 때 등판한 문승원을 시작으로 노경은, 서진용, 조병현의 불펜진 역시 무실점 계투로 영봉승에 힘을 보탰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모든 구성원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보였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뛰고 좋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며 "투수들도 실점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한유섬의 기선제압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최정이 달아나는 희생플라이와 쐐기 투런포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준재의 활약도 좋았다"고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을 짚었다.송영진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영진이가 오늘 부담스러웠을텐데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준 부분이 컸다"고 전했다.한편 SSG는 이날 1만 9109명 관중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수 100만 96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6만 8211명에 이은 2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이다. 역시 선수 시절 인천 야구 일원이었던 이숭용 감독은 "오늘 인천 야구 역사 최초로 2년 연속 1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항상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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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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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든 5회든 다 준비시켜" 2회에 칼 빼든 SSG, 결과는 실패 [IS 잠실]

국내 선발 투수가 흔들리자 앞서 예고한 대로 두 번째 투수를 일찍 투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SSG 랜더스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3으로 졌다. 선발 투수 송영진이 1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탓이 크다. SSG는 올해 선발진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날까지 선발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특히 김광현(7승 9패 평균자책점 5.34)과 오원석(6승 7패 평균자책점 4.94), 송영진(4승 8패 평균자책점 6.02) 등 국내 투수진이 부진하다. 사령탑이 꺼내든 카드는 불펜 조기 투입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0일 "송신영 코치에게 (앞으로) 3~5선발 던지는 날엔 4회든 5회든 불펜 투수를 다 준비시키라고 일러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를 총동원해서 매 게임을 전력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다만 불펜이 과부하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기 투입을 준비하는 투수는 서진용, 한두솔, 이로운 등이다. 팀이 앞서거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 노경은-문승원-조병현 등 필승조를 투입할 심산이다. 가급적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송영진은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홍창기를 안타, 후속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1사 후 문보경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송영진은 결국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송영진은 2회에도 선두 타자 허도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SSG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 51개의 송영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한두솔을 투입했다. 그러나 한두솔은 첫 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오스틴에게 던진 시속 144.4㎞/h의 직구를 통타 당해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졌다. SSG는 3회 초 3점을 따라붙었지만 서진용(1이닝 2실점) 장지훈(2이닝 3실점) 등이 실점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8.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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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든 5회든 다 준비시켜" SSG 불펜 총동원령, 5강 싸움 게임 플랜

치열하게 5강 싸움을 벌이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마운드 총동원령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송신영 코치에게 4회든 5회든 (불펜 투수를) 다 준비시키라고 했다"고 밝혔다. SSG는 20일 기준으로 56승 59패 1무로 5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4~7위를 오갔지만, 5위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최근에는 KT 위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6위 KT와 1게임 차, 8위 롯데에도 2게임 차 앞섰을 뿐이다. 부임 첫 시즌을 맞은 이숭용 감독은 "내년에 좀 더 (미래가) 밝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올해 5강 싸움 중이고 어떻게든 5강 안에 포함되는 것도 중요하다. 남은 29경기(19일 기준)는 후회를 최대한 줄이도록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SSG는 올해 선발진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드류 앤더슨이 9승 1패 평균자책점 2.93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3승 5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광현(7승 9패 평균자책점 5.34)과 오원석(6승 7패 평균자책점 4.94), 송영진(4승 7패 평균자책점 5.65)이 부진하다. SS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3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든 (이번 주) 화수(앤더슨-엘리아스) 경기를 이기면서 필승조만 투입하고 싶다"며 "송신영 코치에게 (앞으로) 3~5선발 던지는 날엔 4회든 5회든 불펜 투수를 다 준비시키라고 일러놓았다"고 전했다. 치열한 5강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감독은 "투수를 총동원해서 매 게임을 전력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다만 불펜이 과부하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기 투입을 준비하는 투수는 서진용, 한두솔, 이로운 등이다. 가급적 3연투는 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선발 투수가 일찍 흔들리면 불펜 투수를 조기 투입한 뒤 앞서거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면 노경은-문승원-조병현 등 필승조를 투입할 심산이다. 이 감독은 "그러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잔여 경기 전력 질주를 선언한 이숭용 감독은 "투수 교체에 정답은 없지만, 빨리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면서 "앤더슨과 엘리아스는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다. 광현이가 지금 너무 힘들 길을 걷고 있고 영진이나 원석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로는 과정도 중요하나 결과로 입증해야 한다. 선발 투수가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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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실점' 최근 10G ERA 10.90, 한여름 녹아내린 SSG 불펜 [IS 냉탕]

SSG 랜더스 불펜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고 있다.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8-16으로 대패했다. 5회까지 5-3으로 앞서 승기를 잡은 듯했지만, 불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뒤 경기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등판을 망친 것도 '불펜'이었다.이날 시라카와는 5-3으로 앞선 6회 초 1사 1·2루에서 고효준(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과 교체됐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였다. 그런데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고효준은 1사 만루에서 문상철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 1사 1·2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시라카와의 경기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악화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부터 마운드를 밟은 한두솔(0이닝 2피안타 2실점) 서진용(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백승건(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신헌민(1이닝 2피안타 2실점)이 모두 실점했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타선이 8점을 뽑아냈으나 마운드가 장단 19피안타로 무너졌다. 불펜이 허용한 실점만 11점. 타격만으로 승리를 따낼 수 없는 조건이었다.SSG 계투진의 불안은 가속화하고 있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4.95로 7위. 그런데 6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6.14로 9위까지 처진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10경기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은 10.90으로 낙제 수준이다. 이 기간 고효준(2경기·평균자책점 16.20) 문승원(3경기·평균자책점 31.50) 서진용(6경기·평균자책점 6.75) 조병현(5경기·평균자책점 7.20) 한두솔(4경기·평균자책점 21.60) 등이 크게 흔들렸다. 노경은(5경기, 평균자책점 1.69)마저 없었다면 더욱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SSG로선 전열에서 이탈한 별다른 주력 불펜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선수들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트레이드 시장에서 외부 전력을 수혈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SSG가 어떤 해답을 찾아낼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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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OPS 1.735…'약속의 땅'에 입성하는 '5G 타율 0.632' 김도영 [IS 피플]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오른손 타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약속의 땅' 인천에 입성한다.김도영은 1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6월 월간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최근 5경기 타율이 0.632(19타수 12안타)에 이르는 김도영이 인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데 앞선 경기에선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다.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5m. 중앙이 120m지만 펜스 높이가 낮아 홈런이 많이 나온다. 바람까지 많이 분다. 김도영은 시즌 첫 인천 3연전(4월 16~18일)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2)과 장타율(1.273)을 합한 OPS가 1.735에 이른다. 인천 원정을 최소 3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 타율과 OPS 1위, 홈런도 노시환(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최형우(10타수 4안타) 최원준(12타수 4안타)과 함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SSG는 이번 KIA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오원석-시라카와 케이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앤더슨 상대로 시즌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고 오원석과 시라카와는 아직 만난 적이었다. 통산 성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오원석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다. 다만 올 시즌 SSG 필승조 노경은(4타수 무안타)과 문승원(2타수 무안타)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홈런 3개는 각각 이기순, 김광현, 최민준에게 뽑아냈다. KIA는 올해 첫 6번의 맞대결에서 SSG에 2승 4패로 밀렸다. 원정과 홈 3연전 모두 패-승-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원정에서 치러질 시즌 세 번째 맞대결. 타격 상승세가 가파른 김도영이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황동하-양현종-제임스 네일 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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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집었다' 엘도라도와 함께 약속의 8회, 삼성 5연승 질주 [IS 인천]

시즌 18번째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재현하며 SSG 랜더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3위를 수성했다. SSG의 연승 행진은 '4'에서 멈췄다. 이날 삼성은 7회까지 0-1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8회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삼성은 후속타자 구자욱이 때려낸 땅볼 타구가 2루수 정준재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추가 2득점, 3-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올 시즌 역전승 1위(17승), 8회 타율·타점 1위(0.309, 44타점·이상 3일 기준) 팀답게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좌완 이승현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잘 버텼고, 우완 이승현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1 역전 후에는 김재윤-오승환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14홀드로 팀 동료 임창민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로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SSG는 선발 마운드에 오른 프로 2년차 송영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잘 지켰지만, 8회 조병현과 문승원이 난조에 빠지면서 후배의 시즌 2승(2패)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2회 말 솔로포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하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7회 2사 후 오태곤의 안타와 하재훈의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04 21:19
프로야구

'8연패 탈출' 이숭용 감독 "1승의 소중함 잊지 않았으면, 거침 없이 하자" [IS 승장]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의 간절함과 최선으로 8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은 6위 SSG는 시즌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SSG는 1-2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1km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안타를 치고 나가 재치 넘치는 주루 속에 4-2를 만들었다. SSG는 7회 LG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SSG는 7회 노경은-8회 조병현-9회 문승원까지 세 투수가 1이닝씩 깔끔하게 이어던져 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타선에선 최정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8연패 탈출 후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들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최정의 역전 결승포,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 신인 듀오 (정)현승이와 (정)준재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 등이 인상적이었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가는 움직임에서 승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앤더슨이 바람대로 6이닝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오늘 경기를 통해 1선발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이제부터 중요하다. 1승과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거침없는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마지막으로 "그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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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결승 홈런+앤더슨 첫 승' SSG 8연패 탈출, LG 6연승 마감 [IS 인천]

SSG 랜더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6위 SSG는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SG는 1회 말 1사 2루 최정 타석에서 박성한이 과감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최정이 희생 플라이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3회 초 2사 1루에서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5회에는 1사 3루 신민재 타석에서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앤더슨이 던진 커브는 이지영의 블로킹을 맞고 바로 옆에 떨어졌는데 LG 3루 주자 구본혁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에 점수를 뺏겼다. SSG는 6회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21km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의 시즌 14호 홈런, 홈런 공동 선두 KT 위즈 강백호와 한화 이글스 페라자(이상 15개)를 한 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SSG는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 뒤 이지영의 3루수 앞 땅볼 때 에레디아의 재치 넘치는 주루와 함께 상대 실책까지 겹쳐 4-2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SSG는 7회 LG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선두 타자 정준재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5-2를 만들었고, 최지훈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후 에레디아 적시타(1점)-한유섬 안타-이지영 적시타(1점)으로 8-2까지 달아났다. SSG 앤더슨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종전 등판까지 투구 수를 차츰 늘린 앤더슨은 이날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총 97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7개를 뽑는 날카로운 투구를 했다. 노경은이 7회, 조병현이 8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문승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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