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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영자 추천’ 냉면 맛본 전현무 “이게 뭔 맛이야?”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전현무, 곽튜브가 부석냉면과 새우젓 토굴 투어를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다.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전현무계획2’ 35회에서는 충남 서산에 뜬 전현무, 곽튜브가 시청자는 물론, ‘충남의 딸’ 이영자가 추천한 47년 전통의 부석냉면 원조집을 찾아간다.이날 서산에 뜬 전현무는 “오랜만에 ‘시청자계획’으로 찾아간다”며 ‘실패율 0%’를 자랑하는 ‘시청자계획’을 선포한다. 직후 두 사람은 충남의 전통 냉면인 부석냉면 원조집에 도착해 섭외에 돌입한다. 하지만 사장님은 완강히 촬영을 거절하고, 이에 곽튜브는 “그럼 테이크아웃 해서 냉면만 먹으면서 찍으면 안 되냐?”며 간절히 호소한다.전현무와 곽튜브의 진심 어린 애원에 사장님은 결국 촬영을 수락하고, 어렵게 부석냉면을 영접한 두 사람은 뜻밖의 ‘생강 육수’ 맛이 혀를 때리자 “이게 뭔 맛이야? 생전 처음 먹어본다. 되게 특이하다”며 황당한 웃음을 짓는다. 어안이 벙벙한 두 사람은 이 맛집을 소개한 시청자의 추천에 따라 단계별로 맛을 보면서 점점 냉면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방금 이영자 누나한테 문자가 왔다. ‘거기 최고여~’라고 한다”고 해, 중독성 강한 부석냉면 원조집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뜻밖의 맛으로 입맛을 깨운 두 사람은 냉면집에서 나와 충남 홍성으로 향한다. 홍성 광천천 앞에 도착한 전현무는 “홍성이 한우로 유명한데 한우 보다 더 많이 보이는 ‘새우젓’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며 새우젓 상회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두 사람을 발견한 사장님은 “일로 와유~ 오시면 토굴 투어 해야 되유~”라고 너스레를 떤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개미집 st’ 새우젓 토굴의 모습에 곽튜브는 “러시아 여행하는 것 같다”며 놀라워하고, 새우젓을 조심스레 맛본 전현무는 “(새우) 한 마리만 더.. 한 마리만 더..”라고 외친다. 충남 서산에 뜬 전현무, 곽튜브의 먹방 현장은 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3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18:28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밝힌 이병헌·안효섭 협업 이유 “지금 韓 살고 있는 한국인 이야기”

“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매기 강 감독의 일문일답을 25일 공개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임팩트 있는 음악과 한국만의 고유한 특징들이 녹아 있는 디테일, 그리고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장르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계기에 대해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러던 중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실적인 여성 슈퍼 히어로를 구상하던 중에 ‘데몬 헌터’가 연상됐으며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때 케이팝이 떠올랐다”며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다”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병헌, 안효섭을 비롯한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도 뜻깊었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일문일답 전문Q.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인기와 화제에 대한 소감은?이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특히 한국에서 한국 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긴장이 좀 풀렸고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Q. 주위에서 작품의 인기에 대한 반응을 실제로 들으셨는지?한국에서는 사촌들과 식구분들이 유튜브나 기사를 많이 보내 주셔서 한국에서도 반응이 괜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알던,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분들도 메시지와 DM이 오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제작진들도 한국 식구 분들에게서 많은 DM이 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Q.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 어떤 공부를 하셨고, 어떤 영화나 드라마, 책, 음악을 즐기시는지?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제가 5살 때 아버지가 회사 일로 토론토에 가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 2년만 캐나다에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5년이 지난 후 부모님께서 그냥 캐나다로 이민을 하자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은 모두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 사촌들과 놀고, 한국 텔레비전을 보고, 한국 음악을 듣고 자라서 한국의 팝 컬쳐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저희 아빠는 영화 감상이 취미셨습니다. 그래서 구로사와나 펠리니, 키에슬로프스키와 왕가위, 채플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나 영화 제작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편 영화를 굉장히 많이 써보면서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신 부모님이 제가 예술 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이쪽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가 자란 토론토 근처에 쉐리던 컬리지라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학교가 있는데요. 저는 이 곳에서 2D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쉐리던은 3학년 때 졸업 작품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화를 만들면 캐나다, 미국의 스튜디오들이 와서 리크루팅을 하는 ‘인더스트리 데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졸업하는 해에는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니켈로디언 세 회사가 저희 학교로 왔습니다. 이 회사들과 다 인터뷰를 하고, 드림웍스에서 두 달 정도 후에 드림웍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수백 명의 지원자 중 6명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선발이 되어서, 그때부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10년 정도 일을 했고, 그 후 블루스카이, 워너 애니메이션, 일루미네이션에서도 근무를 했습니다. 워너에서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다가 스스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Q. 케이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와, 케이팝 아이돌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과정은?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저승사자, 도깨비, 물귀신과 같은 이미지들은 해외에서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미지니까요. 그리고 슈퍼히어로 이야기는 요즘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슈퍼히어로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섹시하고 터프하고 멋있는 여자 슈퍼히어로 캐릭터는 요즘 많이 등장하는데, 저는 조금 더 리얼한 여자 캐릭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웃기고, 약간은 바보 같고, 이상한 표정도 짓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저 같은 캐릭터를 보고 싶어서 그런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데몬 헌터’는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때 케이팝이 떠올랐습니다.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습니다.Q. 작품 속 뮤지컬적인 요소에 한국 무속인들의 굿도 영향이 있었는지?굿이라는 건 음악과 춤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 이미 있는 것인데,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당은 거의 다 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연결이 잘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굿이 최초의 콘서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당과 작품을 연결시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Q. 케이팝, 그리고 한국 문화가 이토록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시는지?제 생각에 한국인들은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열정이나 감정을 다해서 하고, 이것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구나’라는 것을 느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Q. 전반적인 음악 작업 과정은 어땠는지?저희는 작품 속 음악이 진정한 케이팝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뮤지컬의 형태를 띄기 원치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의 뮤지컬처럼 캐릭터들이 자기의 감정을 노래하는 방식의 뮤지컬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케이팝 아이돌이다 보니 콘서트도 해야 하고, 자신들이 직접 노래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이 잘 맞아 떨어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영화에 삽입되는 모든 음악들을 정말 수준 높고, 잘 만들어진 진정한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케이팝 레이블과 함께 협업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개인적으로 ‘원타임’ 시절에 테디 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더블랙 레이블, 그리고 테디 님과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더블랙 레이블의 음악이 ‘헌트릭스’의 무드나 감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그제큐티브 음악 프로듀서이신 이안 아이젠드래스님도 합류하셨습니다. <위키드>, <백설공주>​의 실사 영화에 참여하신, 정말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는 분으로, 진정성 있는 팝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BTS나 트와이스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분들도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케이팝 시장에 바로 음원을 발매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그런데 어려웠던 지점은 아무도 케이팝 음악으로 뮤지컬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작곡가 분들이 곡을 쓰는 과정에서 7번, 8번까지 수정을 거치고 곡을 다시 쓰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이야기가 바뀐다든가, 음악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됐을 때 다시 돌아가서 수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케이팝 작곡을 해오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과정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다층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들이 탄생했습니다.Q. 실제 한국 음악들을 선곡하게 된 과정과, 트와이스와 협업하게 된 계기 및 소감은?처음 영화를 만들 때 항상 스토리보딩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때 모든 장면을 이미지화하고, 이 이미지를 편집실로 가져가서 목소리와 음악을 얹어 봅니다. 실제 성우 분들이 연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고, 사실 대부분의 경우 스토리보딩 때 제가 성우 연기를 했습니다. 이 때 음악을 얹어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음악으로 엑소와 멜로망스의 음악을 넣어봤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곡은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고, 실제로 음악 라이센싱 과정과 새로운 스코어 작곡 과정을 거치며 이 두 곡은 너무 완벽해서 그대로 쓰면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Strategy’ 같은 곡은 저희와 함께 일을 해왔던 파트너인 리퍼블릭 레코드 측에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이 레이블에서 트와이스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서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 제안을 듣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고, 트와이스의 음악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이 저희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국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트와이스는 더없이 완벽한 파트너였습니다.‘Takedown’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그 곡을 부탁했다기보다는 트와이스 분들께 많은 노래 중에 어떤 곡을 커버하고 싶으신지 선택하실 수 있게 했고, 트와이스가 ‘Takedown’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이 협업에 대해 너무나 행복했고, 트와이스 분들과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너무나 만족해주셨으며, 트와이스 분들께서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홍보도 함께 해주셔서 굉장히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멤버들의 비주얼은 실제 케이팝 아이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멤버들의 비주얼은 어떻게 탄생했는지?디자인을 할 때 특정한 그룹이나 멤버를 레퍼런스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크리스 감독님,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모두 본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누구처럼 만들고 싶냐는 논의를 할 보드를 만들었고, 이 보드는 결국 거의 모든 아이돌이 다 들어가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청자들이 ‘이 멤버는 누구다’를 연결시키는 전형적인 역할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멤버는 막내고, 어떤 멤버는 몸이 좋고 이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여러 멤버들을 보고 영향을 받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디자인은 한 그룹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모든 케이팝 그룹과 멤버들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탄생하게 됐습니다.Q. 실제로 좋아하는 한국 배우나 뮤지션, 최근 재미있게 본 K-콘텐츠가 있다면?영화를 만들면서 바빠지기 전에는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진우’ 캐스팅을 논의할 때 제가 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안효섭 씨의 팬이 됐고, 한 장면에서 안효섭 씨가 전화할 때 영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씬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아, ‘진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진우’의 역할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남자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했기 때문에 캐스팅이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안효섭 씨를 보고 ‘저 분은 ‘진우’다’라고 단번에 선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 같은 드라마를 많이 보며 여기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빠서 드라마를 잘 못 챙겨 보게 됐지만요.그리고 너무 바빠지다 보니 영화도 쉬운 영화들 위주로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신동엽, 유재석, 김윤진, 배두나, 전도연 씨 같이,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해오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Q. 케이팝과 한국의 전통을 결합시킨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이 영화는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식은 모든 장면, 그리고 모든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헌트릭스’ 멤버들의 모든 옷, 그리고 모든 장면마다 한국적인 요소가 다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다 할 수는 없었고, 이 영화의 모든 분야, 모든 영역에 굉장히 많은 한국 분들의 손길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 기뻐하셨고, 오랫동안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미술, 애니메이션 같은 모든 요소에 있어서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것에 흔쾌히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영어로 대사를 말하지만, 마치 한국어를 할 때의 입 모양처럼 애니메이터 분들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이런 것들도 모두 한국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캐릭터의 리액션 같은 것도 모두 한국 스타일로 생각하며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떨 때는 과자 포장에 한국어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제작진 분이 ‘이 장면에 글자가 거꾸로 되어 있다’고 말해 주시면 제가 고치고,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의 시각적 디자인은 어떻게 잡아 나가셨는지?디자인 컨셉을 시작할 때 아티스트 분들이 민화를 찾으셨습니다. 이런 민화의 호랑이 디자인이 유독 재미있기 때문에, 민화 호랑이 컬렉션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에 ‘루미’와 ‘진우’가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진우’는 옛날 사람이기 때문에 문자를 보내는 건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호랑이가 ‘진우’의 편지를 ‘루미’에게 보내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호랑이가 편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눈이 3개 달린 까치의 아이디어는 셀린 김이라는 아트디렉터님이 만들어 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Q. 한국 고유의 문화를 디테일하게 고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대부분의 경우 사실 저의 개인적인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음식들, 그리고 제가 애니메이션에서 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에서 한국의 모든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음식은 한국 문화에서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잖아요. 음식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X에서 한 아티스트 분이 ‘수저 밑에 냅킨 까는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라고 올린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이 분이 수저 밑에 냅킨을 까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부분을 꼭 추가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디자인을 할 때 팀원 10명 정도를 데리고 리서치를 위해 한국에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통해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촌 같은 경우에도 그 골목이 얼마나 가파른지와 같은 디테일은 그 로케이션에 직접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이것을 직접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팀원들과 함께 한국에서 직접 리서치를 했습니다. 민속촌도 가보고, 명동 거리의 벽돌이나 길 디자인은 어떻게 생겼나 살펴보고, 느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 분들이 모든 컨셉, 애니메이션에 한국적인 요소를 모두 녹여주셨습니다.Q.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했는데 어떠셨는지?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와 함께한 작업이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설레고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이병헌 배우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피칭하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 때 정말 많은 질문을 하셨고, 저희가 구상하고 있는 컨셉에 대해 너무 멋지고 좋다고 동의해 주셨고, 그 결과 성우로 참여해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김윤진 배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예술적인 비전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하셨습니다. 특히 단순히 현대의 한국을 그리는 작품일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에 대한 이야기도 녹아있다는 점을 특히 마음에 들어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는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과 작업해야 이 이야기가 실제 한국 문화에 부합하는 정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병헌 배우님과 함께한 게 남다르게 특별했던 지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 배우와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Q. 각자의 결핍과 두려움을 가진 두 주인공인 ‘루미’와 ‘진우’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는지?저희 모두 이런 결핍과 두려움들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가 있는데, 특히나 자신이 타인과 유대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이 되고, 관계를 맺고자 하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가진 불안, 두려움 같은 부분들을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노력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나’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마음을 터놓고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Q.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도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저는 문화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또 북미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쪽 세계에 다 발을 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 두 세계를 화합해야 했습니다. 저는 영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식이 저에게 맞는 방식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영어로 한국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독특하거나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문화적으로 온전히 한국적인 영화가 미국 회사에 의해서 제작이 된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주는 증거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가 얼마나 많이 발전해 왔는지, 한국이 문화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5 17:09
금융·보험·재테크

빗썸, KB Pay와 신규 회원 대상 이벤트 진행

빗썸이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 KB Pay와 제주도 항공권 10원 구매 쿠폰, 빗썸포인트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벤트는 7월 31일까지 KB Pay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생애 최초로 빗썸에 가입한 신규 회원 중 선착순 2500명에게는 제주도 편도 항공권 10원 구매 쿠폰과 빗썸포인트 5만 500원, 웰컴미션 2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회원도 이벤트에 참여하면 빗썸포인트 500원을 받을 수 있다.참여 방법은 KB Pay 앱 이벤트 페이지 ’딱 지금만! 빗썸 가입하면 제주도 항공권이 10원’에서 '지금 바로 뽑기' 버튼을 눌러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해당 쿠폰 번호를 복사해 빗썸 앱에 등록 시 빗썸포인트 500원이 즉시 지급되며, 신규 회원에게는 빗썸포인트 5만 원과 항공권 예약 링크가 매주 목요일 문자메시지로 전달된다.항공권 쿠폰은 8월 31일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10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하다. 빗썸포인트는 8월 31일까지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국내 대표 금융플랫폼 KB Pay와 빗썸의 차별화된 혜택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로 떠날 수 있는 항공권까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및 빗썸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25 14:37
프로야구

'바깥쪽·바깥쪽·바깥쪽·바깥쪽' 괴물루키 견제 시작, 10개 구단 모두가 안다 그의 괴력을

'괴물 루키'를 향한 견제가 시작됐다. '맞으면 넘어간다'는 그의 괴력을 경험한 이상, 절대 좋은 공을 줄 수 없다. 프로 3년차 신인이 극복해야 할 고비가 찾아왔다. 지난 18일까지 6월 타율 0.392(51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던 안현민의 방망이가 최근 3경기에서 차갑게 식었다. 19일 KIA 타이거즈전 3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21~22일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 3경기에서 안현민은 출루율 0.462를 기록했다. 13타석에서 무려 6개의 볼넷(자동고의4구 1회 포함)을 골라 나간 것이다. 52개의 공을 보면서 기록한 헛스윙 비율은 1.9%. 안현민의 선구안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만큼 안현민에게 '치기 좋은 공'이 오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지난 21일 NC전이 대표적이었다. 이날 안현민은 볼넷만 4번을 골라 나갔다. 16구 중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 온 공은 3개뿐. 상대 NC는 집요하게 바깥쪽 승부를 펼치며 안현민을 견제했다. 5번째 타석 마지막에서야 몸쪽 높은 공을 던져 병살타를 이끌었으나, 이외엔 모두 볼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갔다. 안현민은 헛스윙 한 개도 없이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모두 쳐냈지만 안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올 시즌 안현민은 좌우 방면 가릴 것 없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지만, 홈런 타구는 비교적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힘을 온전히 실은 장타는 당겨서 나온다는 말이다. 상대 투수로선 타자가 당겨치기 좋은 몸쪽 투구 비율을 낮출 수밖에 없다. 현재 KT엔 강타자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모두 빠져있다. 안현민에게 좋은 공을 줄 필요가 더더욱 없어졌다. 강백호, 로하스, 황재균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안현민을 향한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현민의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안현민은 비교적 담담하다. 최근 본지와 만난 그는 "상대의 견제가 많아지는 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타구를 때려내는 게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는 "견제가 많아지면 (스트라이크 존 바깥의 공이 많이 들어와) 그만큼 출루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이야기도 된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안현민은 지난 5월 중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마주한 바 있다. 매 경기 뿜었던 홈런포도 열흘 이상 침묵했다. 하지만 5월 말을 기점으로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부활했다. 묵묵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이어간 덕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지난달 "안현민 같은 1군 경험이 적은 선수가 집중 견제를 당했을 때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했지만, 그의 대처를 보고 걱정을 거뒀다. 이번 고비 역시도 잘 넘길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9:10
프로야구

‘한화 역사에 이런 외국인 듀오 있었나’ 폰세-와이스, 전반기 10승 동반 달성이 보인다 [IS 포커스]

라이언 와이스(29)와 코디 폰세(31)가 한화 이글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로 역사를 쓰고 있다.폰세는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연승가도를 만들며 다승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폰세의 라이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의 팀 동료 와이스는 지난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폰세를 쫓는다. 두 사람은 모두 24일 선발 등판해 폰세를 잇는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전혀 없는 와이스는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코리안 드림'을 쓰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후 활약, 정식 계약을 맺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올해 한층 더 성장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낮췄고, 탈삼진은 109개(4위)에 달한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던 와이스는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 2.03의 정상급 투수로 변모했다. 이는 팀이 상승세를 탄 구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화는 4월 중순부터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폰세의 경우 22일 승리에 앞서 5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72로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한화를 지킨 게 와이스다. 와이스는 같은 기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2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한화가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5연승을 거두는 중에도 와이스(2경기 2승 15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와이스와 폰세의 활약은 문자 그대로 '역대급'이다. 폰세가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와이스도 전반기가 끝나는 7월 10일 전까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한화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래 외국인 투수 덕을 별로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도 외국인 투수의 영입 실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한화가 선발했던 외국인 투수 중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9명에 불과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3승(2018년 키버스 샘슨)이다.역대로 한화에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총 14명이었다. 한 시즌에 두 명이 달성한 경우는 두 시즌뿐이었다. 1994년 한용덕(12승·최종 16승)과 정민철(10승·최종 14승)이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 2006년 류현진(13승·최종 18승)과 문동환(10승·최종 16승)도 전반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전반기 최다승은 2018년 샘슨이 기록한 9승. 폰세와 와이스는 이미 샘슨과 나란히 섰다. KBO리그 역사에도 나란히 한 팀에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외국인 원투 펀치'는 찾기 어렵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12승·최종 22승)와 마이클 보우덴(10승·최종 18승)이 처음 기록했고, 2년 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11승·최종 15승)과 세스 후랭코프(13승·최종 18승)가 이 기록을 재현한 바 있다. 두산은 해당 시즌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01:03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돈 버는 서베이’, 누적 이용자 10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의 앱테크 서비스 ‘돈 버는 서베이’가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돈 버는 서베이’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현금 리워드를 즉시 지급받는 서비스다.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mini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별, 연령 등 개인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베이’가 제공되며, 설문에 응답 완료 시 대표 계좌로 리워드가 실시간 입금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서베이 주제는 금융 생활뿐 아니라 전자제품, 화장품, 운동, 반려동물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른다. 실제로 SNS 등에서는 “참여 시간은 짧지만 보상이 있어 좋다”, “별도의 인출 기준 없이 즉시 리워드가 입금돼 편리하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 서비스는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40대(21.4%)와 50대(22.6%)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10대(14.7%)의 비중도 만 14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여성 고객 비중이 66.5%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지만, 리워드 수령액 상위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한 2001년생 남성 고객은 약 2만 3천 원의 리워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5월 기준 월간 순 방문자 수(MAU)는 약 72만명에 달하며, 1인당 월평균 22개 서베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성도 매우 높다. 서베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23원 수준의 리워드가 제공돼 단순한 참여만으로도 용돈을 벌 수 있다. MBTI 유형별로도 리워드 혜택에 차이가 있었다. ‘ISTJ’ 유형 고객의 평균 리워드액이 가장 높았고, ‘ENTP’ 유형은 가장 낮았다.카카오뱅크는 ‘투표하고 1원받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앱에서 '다음 중 하나로 살아야 한다면?' '월급날,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등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투표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투표 후에는 다른 서베이에도 참여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서베이에 참여하고 바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생활 전반에 더욱 유익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23 15:24
연예일반

[TVis] 빠니보틀, 中 점괘로 여자친구 탄로… “어떡하지” (세계일주4)

264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나시족 문화 ‘동파’를 연구하는 장로인을 만났다.이날 빠니보틀은 동파 문자를 기반으로 점을 쳐볼 수 있다는 동파의 말에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동파는 “이미 있구나? 여자친구?”라고 단번에 짚어냈다. 이어 “그 사람이랑 꽤 진지하게 만나네”라고 물었다.당황한 빠니보틀은 “이거 어떡하지?”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이어진 제작진 인터뷰에서 빠니보틀은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그걸 다 맞혀버리니까 너무 당황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한혜진은 “여자친구한테 물어봤냐, 방송에 나갈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고, 빠니보틀은 “방송에 나가도 되냐고 하니까 상관없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매우 멋지다”라며 칭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2 22:46
산업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20인 모집

산악 지구력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DYNAFIT)이 오는 9월 6일(토) 열리는 ‘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에서 글로벌 트레일 러닝 헤리티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갈 앰버서더 20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은 태백산 및 함백산, 사배리골 임도, 태백 자작나무 숲길 등 태백 지역 고유의 자연 지형과 역사적 유산을 아우르는 코스로 백두대간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달릴 수 있는 대회다. 또한 올해 대회는 자연 경관이 뛰어난 ‘소롯골 비단 임도길’ 구간이 신규 배치되어,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후반부까지 러너들에게 특별한 레이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앰버서더는 ‘각자의 페이스로, 하나의 길 위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레벨의 러너들이 트레일 러닝이라는 하나의 무대에서 함께 도전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트레일 러너’, ‘입문자’ 총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트레일 러너’ 부문은 퍼포먼스 극대화를 목표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러너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2024년 이후 20K 이상 트레일 러닝 완주 이력이 있어야 하며, 참가자는 23K, 30K, 51K 중 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이 밖에도 다이나핏은 ‘입문자’까지 모집 폭을 넓힘으로써 종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입문자 부문은 트레일 러닝에 처음 도전하는 비기너를 대상으로 하며, 앰버서더 활동을 통해 첫 트레일 러닝을 경험하고 매력을 느끼게 될 예정이다. 2024년 이후 마라톤 대회 하프 완주 또는 10K 2회 완주 이력이 필요하며, 참가 가능 코스는 13K 또는 23K다.최종 선발된 앰버서더에게는 약 130만 원 상당의 제품 패키지가 제공된다. 러닝화(트레일/로드), 트레일 러닝 베스트, 기능성 반팔티 및 하프 팬츠, 러닝 양말, 모자, 반다나 등 로드 러닝부터 트레일 러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실전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특히 트레일 러닝 패키지는 다이나핏 소속의 전 세계 후원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상위 등급의 제품들로 마련됐다. 또한 선발된 인원들은 대회 개최 전까지 오직 앰버서더만을 위해 설계된 체계적인 콘텐츠에 참여하며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2025 다이나핏 태백 트레일’ 앰버서더 모집은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7월 4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나핏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2 14:38
연예일반

고소영 “딸 장래희망 아이돌, 전문 댄스 학원 다녀” (바로그고소영)

배우 고소영이 딸의 근황을 공개했다.20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대문자 T소영에게 고민 상담해봤습니다 (연애? 친구? 인생?)’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고소영은 아이돌이 되고 싶은 딸로 고민하는 구독자의 사연을 접하고 “사실 우리 딸도 댄스 학원에 다닌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즘은 아이돌이 잘되고 좋은 것만 보니까 옛날에 장래 희망을 물으면 선생님, 의사라고 답하듯이 모든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인 것 같다”며 “화려하고 좋고 잘되고 성공된 사례만 보니까 되게 쉬워 보이는 거다. 너무 예쁘기도 하니까”라고 부연했다.고소영은 “처음에 우리 딸은 아이돌 전문 댄스 학원에 보냈다. 무섭게 가르치는 곳에 보냈다. 선생님이 ‘원! 투!’ 이러고 (소리치고) 스트레칭을 30분 시켰다”며 “화사하게 웃고 들어갔는데 얼굴이 잿빛으로 바뀌어서 나왔다. 난 이미 등록했는데 나오자마자 학원을 안 다니겠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고소영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란 걸 경험해 봐야 한다. 아주 빡센 학원 한번 보내 봐라. 그러면 내가 못 한다는 걸 안다. 만약에 잘하면 아이돌 시키면 좋은 거다. 춤에 재능이 있을 수도, 잘 될 수도 있다”며 “하고 싶은 건 좋은 거다. 다만 어려운 세계란 걸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21:10
연예일반

고소영 “♥장동건과 존댓말 사용…딱 한 번 싸워” (바로그고소영)

배우 고소영이 장동건과 싸운 일화를 공개했다.20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대문자 T소영에게 고민 상담해봤습니다 (연애? 친구? 인생?)’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고소영은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한다는 고민을 듣고 “이건 진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방법을 찾을 게 아니라 하면 안 된다. 나가서 싸워라. 아니면 저도 썼던 방법인이 있다. 저는 (장동건과) 동갑이니까 존댓말을 썼다. 그러니까 선을 안 넘더라”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진짜 애들 앞에서 싸운 적이 없다. 근데 딱 한 번 그랬다. 누구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당시 내가 엄마, 아빠 둘 중의 한 명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다. 근데 내가 촬영이 있어서 나가야 하는데 신랑도 일찍 스케줄을 잡은 거”라고 떠올렸다.고소영은 “그래서 ‘내가 오랜만에 촬영하는데, 그럼 내가 촬영장 안 갈게’라고 한번 큰소리를 냈다. 근데 우리 아들이 그것만 기억한다”며 “한 번도 안 싸웠는데 소리 한 번 질렀다고 그걸 기억하더라. 다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고소영은 “애들 앞에서 싸우는 건 애들이 다 보고 배운다. 애들한테는 엄마도 아빠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존재가 싸우면 혼란스러워한다”며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존댓말 진짜 추천한다. 처음에는 낯간지러울 수 있는데 이건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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