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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콘텐츠 인기에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3억3000만달러 흑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한류 콘텐츠 수출 호조로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7개 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저작권 수지 흑자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1000만달러) 대비 2000만달러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하반기(3억5000만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다.상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1억1000만달러)과 2022년(3억1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으로,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를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3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10억 8000만달러로 확대됐다.반면 저작권은 같은 기간 흑자 규모가 8억1000만달러에서 15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올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확대되면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산업재산권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류콘텐츠 및 소프트웨어(SW) 수출 호조로 저작권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산업재산권 중 특허 및 실용실안권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7000만달러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같은 기간 3억2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반면 저작권의 경우 문화예술저작권(1억4000만달러→3억4000만달러),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6억7000만달러→11억8000만달러) 모두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특히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흑자가 지난해 상반기 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8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하반기(3억9000만달러)에 이어 반기 기준 흑자 폭 2위를 달성했다.문 팀장은 "한류 콘텐츠 수출 호조로 문화예술저작권은 2020년 상반기 이후 7개 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의 경우 컴퓨터프로그램의 적자 폭이 올해 상반기 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2000만달러) 대비 축소됐고, 데이터베이스는 간편결제 업체 등의 해외 진출 등으로 올해 상반기 1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기관 형태별로 무역수지를 나눠 보면 국내 대기업은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권, 상표권 등의 수출 확대로 상반기 28억5000만달러 흑자를 달성, 반기 기준 흑자 규모 1위를 기록했다.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컴퓨터프로그램 수입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4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2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상반기 10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업은 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거래 상대방 국가별로는 중국(13억5000만달러)과 베트남(7억7000만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인 반면, 영국(-17억3000만달러)과 미국(-11억1000만달러), 일본(-1억1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문 팀장은 "신재생 에너지 및 이차전지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 확대로 대중국 수지 흑자가 커진 반면, 컴퓨터프로그램 수출 축소 및 IT 관련 산업재산권 수입 확대로 대영국 수지 적자 폭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대미국 지재권 수지 역시 자동차 관련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 확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2 15:59
IT

[K게임 포럼] 이용호 의원 "업계 발목 잡진 않았나 걱정…발전 위해 노력할 것"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와 정부가 게임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또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기보다 때로는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일간스포츠가 이날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한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게임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음악·영상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 흑자는 역대 가장 많은 6억 달러로 집계됐다.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도 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게임을 포함한 컴퓨터 프로그램 부문은 18억4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연간 기준 최대 적자 기록이다.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K게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7 13:59
연예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 통계 이래 첫 흑자 "K-OST 산업 성장중"

한류가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OST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2010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이뤄냈다. 한류의 주축인 K팝과 K드라마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Dynamite'를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1위에 올렸으며, 12월에는 'Life Goes On'으로 한국어 곡을 정상에 올려놓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못지않게 K드라마의 신드롬도 뜨거웠다. 팬데믹으로 인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OTT 서비스를 통해 '킹덤', '스위트홈' 등의 콘텐트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특히 한류를 대표하는 음악(K팝)과 영상(K드라마)이 결합된 다중 감각형 콘텐츠로 여겨지는 K드라마 OST 또한 해외 저작권 수익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음악 저작권 시장 내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K-OST 콘텐트는 글로벌 한류 팬들의 눈과 귀에 동시에 어필할 수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OTT 및 방송 전파 특성상 높은 도달력과 침투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더 높은 음악 저작권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한류 콘텐트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막강해지는 시점,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콘텐트 산업의 근간인 창작자 양성 또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팝 산업에서는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는 반면, 실제 해외 저작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K-OST 산업의 제작 기반과 지원은 방대해지는 시장규모를 효율적으로 통제해내기 힘든 상황이다. 한류 콘텐트 제작 생태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실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계 주도하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창작 인력 개발 프로그램 및 해외 진출을 통한 저작권 퍼블리싱 산업을 확대시킬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콘텐트 창작 분야의 전문가(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하여, 청년인재의 창작 능력 개발과 콘텐트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8년간 신진 창작자 1800여 명 이상을 발굴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며 젊은 창작자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모스트콘텐츠는 한류 드라마의 영상음악을 중심으로 작, 편곡을 비롯, 창작 인력과 마케팅, 유통, 홍보 전문 인력 등을 꾸준히 길러냈다. 해당 사업에 창의교육생(멘티)로 참여하였던 유민호, 박미선, 박윤서 작곡가는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음악을 진두지휘한 강동윤(개미) 음악감독의 멘토링을 거쳐, 현재 모스트콘텐츠 소속으로 '부부의 세계', '스위트홈' 등의 수많은 히트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을 탄생시켜내고 있다. 단발적인 프로그램의 참여가 아닌, 꾸준한 신인작가 관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OTT 시장과 한류 드라마의 해외 수출과 함께 높은 해외 저작권 수익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결이 되었다는 점에서 콘텐트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민호 작곡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발견한 멘토링 사업이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모스트콘텐츠는 음악감독들과 함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진 작가들을 발굴, 자체 제작하는 OST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의 대형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진행되었던 '더 킹 : 영원의 군주 OST'의 중국어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한한령에도 불구, 전곡을 중국 음원사이트의 신곡 종합 차트 상위권에 올리는 등의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및 동남아 등의 국가에서 음악 저작권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음악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치밀하게 구축해야 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어느새 세계 시장의 킬링 콘텐츠로 우뚝 선 한류. 그리고 K팝, K드라마와 함께 해외 저작권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K-OST 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업계 주요 관계자는 "K-OST를 통한 부가사업, 특히 체계적인 음악 저작권 관리를 통해 새로운 해외 저작권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29 09:13
연예

[뮤직IS] "문화예술저작권 첫 흑자"…BTS, 세계 음악시장 매출 견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기세는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은 코로나 19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다. 국내 문화예술 로열티를 흑자로 이끈데 이어 전 세계 음악시장의 매출을 견인했다. 흑자 이끈 K팝 한국은행은 최근 2020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18억7000만달러(한화 약 2조) 적자라고 기록했다.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해외 현지법인과 제품 생산에 있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저작권은 1억6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 흑자로 조사됐다.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K팝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수출이 있었고 드라마, 웹툰 등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도 강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FPI(국제음반산업협회)는 현지시각으로 23일 'IFPI issues Global Music Report 2021'(IFPI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21)을 통해 "전 세계 레코드 음악 매출은 7.4% 증가하고 6년 연속 성장을 이뤘다. 유료 스트리밍이 크게 늘어나 코로나 19로 막힌 물리적 수익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9.5%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아시아 시장에 주목했다. "일본(2.1% 감소)을 제외하면 아시아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9.9%의 예외적인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면서 그 중심엔 K팝, 그리고 방탄소년단 있다고 말했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위상 떨친 BTS 방탄소년단은 2020 글로벌 올 포맷 차트(Global Album All Format Chart 2020)와 2020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Global Album Sales Chart 202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20 글로벌 디지털 싱글 차트(Global Digital Single Chart 2020)에선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0위에 올랐다. 프랜시스 모어 IFPI 회장은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동시에 1, 2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IFPI의 글로벌 차트들에서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공은 전례가 없는 일로, 그들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는 방탄소년단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을 거듭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 음악시장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 현재 세계 10대 음악 시장 중 6위를 유지 중이지만, 이 비율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톱5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IFPI 측은 "우리는 말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시장의 아티스트가 세계의 다른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K팝의 성공을 평가했다. 또 "물리적 형태의 매출은 4.7 % 감소했지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한국에서의 CD 판매량은 증가했다"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동반 성장을 확인했다. CNN은 "방탄소년단과 위켄드가 음악 산업 수익을 210억 달러(한화 약 23조 8000억)로 늘렸다"라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진정한 슈퍼스타라고 표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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