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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계열사 대표이사 대거 교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가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오너가인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소식을 알렸다.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날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HD현대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대거 교체했다.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고,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오르게 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HD현대삼호 김재을 사장은 1965년생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다.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했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현대케미칼 안정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1966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2025년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와 공정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완료,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며,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경영개선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4 09:54
생활문화

“예술기업 특화 전용펀드 조성해야”…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분야 투자자 워크숍’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서 ‘2024 예술분야 투자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예술기업에 대한 투자 사례와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예술분야 투자에 관심 또는 유관 펀드를 보유한 투자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분야 투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 예술분야 투자 활성화와 예술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예술분야 투자 전문가들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예술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하다고 예술기업 특화 전용 펀드 조성 필요성에 한뜻을 모았다.이번 행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김장호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해 초기 예술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한 투자 확대 방안을 다루는 세션과 예술기업의 스케일업 사례와 VC 관점에서 본 투자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기조발제의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는 ‘지금, 왜 예술기업인가-예술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주제로 예술 시장과 공연 시장의 양극화, 예술기업의 역할, 그리고 예술적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의 분리 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예술기업이 예술 작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예술 시장의 가치사슬이 유통, 거래, 전시, 소비자와의 소통까지 확장되고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예술기업들은 디지털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예술기업의 새로운 변화를 가속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부 패널 토의에서는 신다혜 필더필컴퍼니 대표, 김정태 MYSC 대표, 양홍춘 스케일랩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 주요 패널들이 초기 예술기업 투자유치 사례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는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 펀드가 생기면서 지역 기반 기업들은 지역 개인 조합, 지역 모태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더 유리한 상황과 조건이 됐다”며 “예술기업 전용 특수목적 펀드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부는 KC벤처스 김민혜 팀장의 예술기업 스케일업 사례발표로 시작해,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임팩트스퀘어 전승범 이사, 오상민 로간벤처스 부대표, 민욱조 벤처스퀘어 투자총괄이 VC 관점에서 예술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논의했다. 이들은 발언을 통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또 이를 위해 예술산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 외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및 공공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술 분야 전용 펀드의 필요성과 그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예술기업이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18:30
IT

KT 'Y박스', MZ 핫플레이스 추천 '와이스팟' 선봬

KT는 혜택 플랫폼 'Y박스' 앱에 핫플레이스를 추천하는 '와이스팟'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Y박스는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과 MZ세대 특화 혜택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으로 MZ세대가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 소개 기능과 사용자 참여형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했다.'와이스팟 코스 추천' 기능은 핫플레이스에서 대기하는 동안 또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는 MZ세대의 '0차 문화' 트렌드에 착안해 주변 즐길 거리와 식당·카페 정보들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Y박스의 이용성 강화를 위해 참여형 커뮤니티 '와글와글' 서비스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혼자 책 읽기 좋은 나만의 아지트'와 같은 월별 테마가 제시되면, 고객들은 자신만의 아지트를 사진과 함께 커뮤니티에 소개할 수 있다.KT는 Y박스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만 34세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Y박스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12월부터 3개월 동안 매월 2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김영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은 "Y박스로 MZ세대와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Y만의 특별한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강한 친밀감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6 09:17
생활문화

화신건설(주), 기업과 지역사회 상생에 이바지하는 롤 모델, 우리 사회의 귀감돼

한 기업인의 따뜻한 나눔 행보가 우리 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혁신리더/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한 화신건설(주)의 정연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화신건설은 2008년 설립된 노후 구조물 해체 및 철거 공사 전문 기업이다. 울산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서울/부산/제주 지부를 운영하며 대형 건설 프로젝트, 건설 폐기물 처리, 철거 작업을 전문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철거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산업 폐기물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원 순환 실천에도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연태 대표는 바쁘게 사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연결고리가 되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 거라는 믿음과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선다. 현재 (사)그린울산포럼 회장, 울산구치소 교정위원,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울산지부 사회성향상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그린울산포럼은 울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투철한 회원 약 6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법무부 사회성향상위원회에 소속된 약 100여 명의 위원들은 교정기관에서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 처분을 받고 출소한 사람들의 갱생, 자립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보호처분자 및 그 가족들과 함께 영화/뮤지컬/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다양한 문화 체험, 트레킹 활동 등을 하면서 보호처분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사회성을 높여서 사회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정연태 대표는 오랜 기간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기부 활동에 솔선수범해왔다.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이타적 활동을 펼침으로써 2021년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고객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106호)으로 등록되었다. 최근에는 정연태 대표의 장남(정승윤)이 울산 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최연소 회원(130호)이 되면서 부자(父子)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구현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울산 지역 기관·단체·주민들 사이에서 숨은 일꾼으로 불리는 정연태 대표는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빛이자 열쇠가 된다”고 강조하면서 “화신건설이 국가 경제 발전, 고용 창출을 통한 기업과 지역사회 상생에 이바지하는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4.11.01 08:00
생활문화

옛촌막걸리, 국내 유일 오프라인 매장과 수제막걸리 양조장 현실화해

지난 22년 동안 막걸리 전문점으로 맥을 이어온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옛촌막걸리 본점(대표 최인덕)이 드디어 국내 유일의 소규모 양조장을 통해 직접 수제 막걸리를 생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인덕 대표는 30년 경력의 요식업 전문가로서 기존 주점들과 달리 ‘한상차림’이라는 차별화된 안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2002년 옛촌막걸리를 개업했다. ‘한상차림’은 손님들이 인원수에 맞춰 선택한 상차림(기본차림, 커플상, 가족상, 잔치상, 옛촌큰상)에 따라 오마카세 수준의 고급 요리를 제공하는 이색적인 방식이다.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김치유산균 막걸리,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이 함유된 해죽순 옛촌막걸리 등을 곁들이며 흥취를 한껏 돋울 수 있다. 이 막걸리들은 현대화된 발효/여과/살균/자동포장 설비를 갖춘 양조장 옛촌양조에서 국산 쌀, 특허받은 김치유산균 발효물, 해죽순 등을 사용해 전통 양조 방식대로 생산되며 술을 빚은 후 물을 섞지 않고 원액으로 완성한다. 옛촌 프리미엄 수제 생막걸리는 목 넘김이 좋고 마신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숙취가 생기지 않아 국제전통주박람회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옛촌막걸리와 옛촌양조 주류는 미국 뉴욕타임스, 일본 NHK, 중국 CCTV 등 해외 언론과 일본·호주 여행 잡지 및 기차 여행 책자, KBS , KBS2 <생생정보>, tvN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에 소개됐다. 직장인 회식, 친구 생일파티, 동호회 모임, 송년회 장소로 사용하기 적합해 변함없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옛촌막걸리는 서신동 본점 외 별관, 별채, 한옥마을점 등 3개 직영점이 성업 중이다. 또 전주 여행 필수 방문 코스에 이름을 올려 전주 여행객과 막걸리 애호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히밥(heebab)을 비롯한 음식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잦다. 2018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전통음식 부문)을 수상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 대열에 합류해 한국 전통주 문화 전파에 힘쓰면서 옛촌막걸리 제품을 홍콩/미국/캐나다 등으로 수출하는 최인덕 대표는 “옛촌막걸리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해보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2024.10.24 15:00
생활문화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 발달장애인 위한 문화 복지사업 진력, 힐링치유센터로 도약

느리게 성장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윤희)이 주목을 받는다. 김윤희 이사장은 딸 둘과 발달장애인(다운증후군, 지적장애 1급) 아들을 둔 워킹맘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외출을 못해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들의 충동조절장애 증세가 심해진데다 모친의 노환이 겹쳐진 탓에 경력 단절의 아픔을 겪으며 양육과 간병을 책임져야 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수면 장애와 우울감으로 고통 받다가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반려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치유 효과를 경험하면서 장애인/노인/일반인을 대상으로 원예 활동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원예치료사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발달장애인 부모 및 활동가들과 의기투합해 발달장애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쳐 좌절하다가 원예치료, 치유농업에 뜻을 두고 경기도 안성시 소재 블루베리 농장 ‘베리만나’를 인수해 생과를 수확․판매하기 시작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거북이날다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정부가 주관하는 여러 공모사업에 지원해서 발달장애인 및 가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신협중앙회와 함께하는 협동조합 상생 성장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10월 25일 협력사인 비긴21사회적협동조합 구성원과 발달장애인이 무대에 서는 패션쇼, 지역 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원예치료와 치유농업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신 안정과 힐링, 신체 기능 향상, 건강 증진 효과를 도모하는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 블루베리 생과 판매 외에 블루베리 청/잼 등 가공식품 생산 설비를 갖춰서 조합의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4 14:00
산업

총수의 ‘굳은 표정’, 전사적 위기 대변...이재용 ‘승어부 전략’ 언제 나오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굳은 표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어닝쇼크’의 성적표에 미래 전망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이다.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취임 2주년’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장 취임 2주년, ‘쇄신 카드’ 있나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한 지 2주년을 맞이한다. 전사적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2주년을 겸해 언급되고 있는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함) 전략’에 대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25일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를 맞아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이나 만찬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도 추도식 참석 후 사장단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삼성전자는 이렇다 할 ‘과감한 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어닝쇼크’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인 반도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에 밑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매출이 30조원 수준이고, 영업익은 4~5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성장이 꺾이면서 4분기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망한 성적표에 주가는 5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급기야 DS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실적 발표 후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까지 내야 했다. 전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자랑했던 초격차 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미래 준비에도 실패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나온 위기 극복 방안인 셈이다.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공식석상에서 이 회장의 얼굴도 굳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회장은 위기 극복과 관련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귀국장에서 살짝 미소를 보이거나 ‘수고가 많다’는 식의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 예년과 달리 근심이 가득했다”고 했다. 오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쇄신’을 위한 인사나 조직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의 재건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그동안 빠른 경영 판단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컨트롤타워 부활이 거론된 바 있다. ‘컨트롤타워의 수장’ 후보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은 이번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TSMC와 격차 커져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지난 18일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삼성은 현재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내부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 순위에서 그동안 1위를 유지하다 올해는 3위로 2계단 하락했다. 실적이 예전 같지 않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친 데다 삼성전자의 첫 노동조합 파업 문제 등이 겹치면서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삼성전자는 더 이상 반도체 1위 업체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4~5조원대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엔비디아의 HBM3E(5세대) 납품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4분기에는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1분기 만에 다시 TSMC에 내주는 게 유력하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7596억900만 대만달러로 약 32조3000억원이라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S 매출 추정치는 많아야 30조원인 상황이다. TSMC도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며 AI 열풍에 올라선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1위 업체인 TSMC는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62.3%대 11.5%까지 벌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위기론은 다른 분야가 아닌 반도체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부문에서 쇄신 카드를 내놓아야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1 07:00
자동차

기아, 성수동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기아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보름간 서울 성수동 '스페이스 S1'에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전시를 한다고 18일 밝혔다.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단독 전시를 해 호평을 받자 국내서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밀라노 행사장에는 당시 관람객 1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기아는 밀라노에서 전시한 작품을 기반으로 전시를 재구성하고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마련한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공간을 순서대로 볼 수 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재해석한 작품들도 체험할 수 있다.또 전시 기간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씨피카, 오토랍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진행된다. 전시장 운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공연이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공연 관람은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8 12:41
영화

“영화제 지원 중단 철회하라” 영진위 예산 삭감에 영화인 한 목소리

영화제 예산 지원을 대폭 줄인 영화진흥위원회의 방침에 독립영화계의 반발이 거세다. 올해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지원 영화제가 40개에서 10개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의 내년 예산마저 전액 삭감되자 영화인들이 직접 국회로 나섰다.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실과 지역영화네트워크, 영화제정책모임, 한국독립영화협회 주관으로 ‘영화 지원 예산 및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영화인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장손’ 오경민 감독,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 등 18명이 창작자 대표로 참석해 △영화제 예산 증액과 복원 △서울독립영화제 예산 복원 △지역영화 예산 복원 △기타 영화발전기금 재원의 안정적 징수 등을 요구했다.이날 영화인들은 입장문을 낭독하며 “최근 잇따른 영화지원 예산 축소 소식은 영화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며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 예산 축소뿐 아니라 지원 방식이 행정 중심으로 바뀌어 많은 창작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영진위가 발표한 올해 영화제 예산 50% 삭감과 지역영화 예산 전액 삭감을 두고 “명확한 근거와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일방적 영화정책이 한국영화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진위의 지원 영화제가 40개에서 10개로 줄어들며 지역의 작은 영화제가 직격탄을 맞아 지역 영화인들이 임금을 반납하고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지역의 영화 환경을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시된 정책이 수년간 쌓아 올린 영화 문화의 토대를 허물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꼬집었다.또한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의 2025년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독립영화의 새 기반을 만들어왔던 서울독립영화제가 축소된다면 독립영화의 생태계도 흔들릴 것이 자명하다”라며 복원 요청 연명 결과를 발표하였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측에 따르면 175개 영화단체와 개인 756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끝으로 이들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담보하는 단편영화, 지역영화, 독립영화의 유통·배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내 개최 영화제 지원 예산을 복원하라”며 아울러 지역 영화지원 사업의 복원과 영화발전기금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다양한 기금 조성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15:48
경제일반

SPC, 신세계 출신 임병선 총괄사장 대표이사 내정

SPC그룹은 14일 임병선 총괄사장을 SPC㈜ 대표이사로 내정했다.임병선 사장은 신세계 백화점부문 부사장,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부사장 등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SPC㈜는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어 임병선 총괄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인사, 법무, 대외협력, 컴플라이언스, 홍보 등의 분야를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SPC그룹 계열사 사장단 협의체인 ‘SPC WAY 커미티’의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 도세호 각자대표이사는 안전경영, 상생협력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SPC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는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계열사의 소통을 강화해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를 향한 그룹 비전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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