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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크래시’ 종영] ②곽선영·이민기·허성태…액션부터 유머까지 수사물 맛 살린 열연

‘크래시’는 신선한 소재에 더해 교통범죄수사팀(TCI) 멤버들의 케미도 볼거리였다. 배우 곽선영, 이민기, 허성태를 비롯해 각각의 개성을 가진 매력있는 조연 배우들까지 시너지를 내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곽선영X이민기X허성태, TCI 개성 캐릭터들‘크래시’에서 TCI의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은 배우 곽선영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민소희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로 무술 실력은 물론 자유자재로 차를 모는 뛰어난 운전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곽선영은 범죄자들과 싸우는 장면의 격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카 액션까지 리얼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곽선영이 극 중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과거에 몰던 오래된 ‘각 그랜저’를 타고 드리프트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볼거리와 쾌감을 선사했다. 곽선영과 이민기의 케미도 ‘크래시’만의 재미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이민기는 TCI의 주임이자 카이스트 수학과를 수석 입학한 인재 차연호를 연기했다. 차연호는 명석한 두뇌로 팀내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회성이 없고 눈치가 없는 인물로, 극초반 민소희를 비롯해 TCI의 다른 멤버들과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이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멤버들과 손발을 맞춰나가며 친근한 인물로 점점 성장한다. 이민기는 튀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수사력으로 한 방을 날리는 차연호 캐릭터를 차분하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참선배’로 등장한 허성태의 연기도 호평을 얻었다. TCI 팀장 정채만으로 분한 허성태는 위기의 순간에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팀을 진두지휘하는 리더십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그동안 ‘범죄도시’, ‘오징어 게임’ 등에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허성태는 ‘크래시’로 악역은 물론 선역도 탁월하게 소화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이밖에도 TCI의 ‘황금 막내’로 불린 어현경을 연기한 배우 문희, TCI에서 탁월한 분석력을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가 우동기를 연기한 이호철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팀을 구성하며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강기둥→백현진, 명품 조연의 빌런·감초 연기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배우 강기둥은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기둥이 연기한 표정욱은 서울청 수사차장 표명학(허정도)의 아들로, 막판 주요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돌변하는 인물이다. 표정욱은 10회에 결국 TCI에 붙잡혀 조사받게 되는데 미세한 얼굴 떨림까지 표현하며 분노에 찬 악인을 실감 나는 연기로 소화했다.TCI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남강경찰서 구경모 서장을 연기한 배우 백현진의 연기도 돋보였다. 구경모는 속물적인 꼰대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백현진은 실제 상사를 보는 듯한 현실적인 말투와 제스처로 얄미우면서도 극에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크래시’라는 드라마의 승부처”라며 “특히 곽선영은 이번 작품에서 격렬한 액션을 처음 시도했음에도 수준급 연기를 선보이며 팬덤을 폭발시켰다”고 평가했다.김 평론가는 이어 “또 ‘크래시’에는 얼굴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연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맞게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며 “전체적으로 연기력과 역할 분배가 조화롭게 이뤄지면서 작품이 가진 매력이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8 06:00
연예일반

‘소풍’ 손익 넘었다… 韓 극영화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 ‘소풍’이 좋은 영화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풍’이 이날 오전 10시께 누적 관객 수 27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극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대한민국 대표배우인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열연과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온 ‘소풍’은 2024년 손익분기점을 넘은 첫 번째 한국 극영화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얻었다. 이로써 ‘소풍’은 독립·예술영화계에는 5년여 만에 값진 쾌거를 안겨 더욱 의미가 깊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1 17:19
연예일반

‘소풍’ 개봉 첫 주말 꽉 잡았다!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차트IS]

영화 ‘소풍’이 개봉 첫 주 주말을 뿌듯하게 보냈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풍’은 11일 3만 95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3만 6278명을 기록했다. 이는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는 10일보다 한 단계 상승한 5위였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연기는 명불허전 웰메이드의 힘을 보여준다.‘소풍’은 하루 남은 설 연휴인 12일에도 실시간 예매순위 10위권 내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관객들의 호평과 추천 등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서울 CGV용산에서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가 되는 GV’를 비롯해 관객들을 위한 특별 행사도 추가로 진행될 전망. ‘소풍’의 흥행 순항은 개봉 2주차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2 08:32
영화

[RE스타] ‘소풍’ 나문희, 엄마·할머니 아닌 친구로②

사연을 가진 아내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나 할머니도 아니다. 배우 나문희가 이번엔 80여년의 삶을 또박또박 걸어온 한 여자를 연기했다. 나문희의 연기를 사랑하는 이들이 영화 ‘소풍’을 놓쳐선 안 되는 이유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를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연예계의 절친한 동료 나문희와 김영옥이 60년지기 친구지간을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나문희는 ‘소풍’의 언론 시사회에서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하니 영화에 투자가 잘 안 됐는데, ‘아이 캔 스피크’ 제작사 대표님과 ‘열혈남아’ 대표님 등 몇몇 분들이 큰 용기를 내줬다. 정말 진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만든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아이 캔 스피크’와 ‘열혈남아’에서 나문희와 함께 작업한 이들이 영화의 가능성을 봤던 셈이다.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으로, ‘열혈남아’에서는 위태로운 아들을 둔 엄마로 분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열혈남아’에서 나문희가 아들의 죽음을 예감하고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장면은 여전히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비단 이뿐인가. 나문희는 셀 수 없는 작품을 통해 국보급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022년 300만 이상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영화 ‘영웅’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모친인 조마리아 역을 맡아 아들의 죽음을 앞둔 엄마의 절절한 심경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남편 때문에 속 썩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명랑하고 까랑까랑한 할머니로 분해 ‘호박 고구마’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소풍’에서 나문희는 이전까지 작품들과 완전히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나문희가 연기한 은심은 복잡한 가족 문제로 인해 10대 시절 고향을 떠나온 인물이다. 불명예스러운 소문에 휩싸였던 은심은 사돈이 된 금순하고만 간신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어느 날 자식들의 일 때문에 금순이 은심을 찾아오고, 은심은 오랜만에 고향에 가볼 결심을 하게 된다. 상처가 많은 곳이지만 여전히 은심에게 고향은 따뜻한 곳이다. 금순이라는 자신의 든든한 친구가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은심은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있었기에 사투리도 잘 쓰지 않고 옷차림도 보통의 동네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나문희라고 하면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먼저 생각날 수 있지만 ‘소풍’에선 도회적이고 깍쟁이 같기도 한 나문희를 만날 수 있다. 나문희는 자기 친구와 무려 MZ의 상징인 네컷 사진도 찍는다.특히 주목할 건 박근형과 호흡이다. 박근형이 연기한 태호는 10대 시절 은심을 짝사랑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은심을 본 태호는 크게 반가워한다. 어느덧 인생의 막바지를 바라보게 된 나이. 태호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은심과 예전처럼 좋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태호는 막걸리를 사들고 은심을 찾아오고, 두 사람은 막걸리에 파전, 라면 등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눈다. 금순은 그런 둘을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데, 80대 노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케미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첫사랑의 부름에 괜히 시간을 끌다가 느지막이 집에서 나서는 깍쟁이 같은 나문희를 또 어떤 작품에서 보겠는가.친구 금순을 연기한 김영옥과 호흡에서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은심은 파킨슨병을, 금순은 심각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고 기대어 서는 과정을 나문희와 김영옥은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로 보여준다. 김용균 감독은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셨다”고 밝혔듯 나문희와 김영옥의 연기는 디렉션대로 꾸며진듯한 느낌이 없어 자연스럽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그냥 어르신들이 대화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특히 장면과 감정마다 변화하는 나문희의 목소리 톤이 인상적이다. 80이 돼서도 여전히 중학생 시절처럼 금순과 투닥거릴 때면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사업이 잘 되지 않는 아들과 대화할 때는 대사 사이의 공백이 더 길어진다. 마음이 급할 때만 튀어나오는 사투리도 재미있다. 나문희가 얼마나 다양한 톤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소풍’ 이상이 없다. 나문희는 자신을 ‘82세가 돼서도 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은퇴를 해도 벌써 했을 나이에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를 엄마나 할머니에만 가두기는 아쉽다. ‘소풍’은 나문희에게 누군가의 아내, 엄마, 할머니가 아닌 그냥 ‘사람 은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나문희는 또 한 번 증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5 05:45
연예일반

박수 한 번 부탁한 변희봉 선생, 박수 받으며 떠나시길 [전형화의 직필]

변희봉 선생을 처음 만난 건 2006년 7월의 어느 날이었다.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괴물’ 언론 시사회였다. 그때는 지금과 달리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전에 배우와 감독, 제작자가 먼저 무대인사를 했다. ‘괴물’은 그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현지에서 호평을 샀다고 알려졌던 터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칸 프리미엄’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았던 시절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인사말을 했으나 유독 변희봉 선생의 말만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변 선생은 “끝나고 영화를 잘 봐주셨다면 박수 한 번 부탁한다”고 겸손히 말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기자간담회를 하려 봉 감독과 배우들이 입장할 때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전이나 그 뒤로나 언론 시사회에서 그런 박수가 터져 나온 건 본 적이 없다. 영화의 힘과 변희봉 선생의 겸손한 말이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변 선생은 무척 감동한 듯 했다. 당시 나이가 64세였다. 당신이 말한대로 고목에 꽃이 핀 것 같다고 느꼈을 순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변 선생의 연기자 인생은 녹록치 않았다. 변 선생은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근근한 세월을 보내다가 극단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해 1970년 탤런트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TV 탤런트와 영화배우를 구분하던 시절이었다. 같이 성우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힌 나문희, 김용림 등은 화려하게 비상했지만, 변 선생은 단역이나 조연 등을 맡으며 고단한 연기자 생활을 보냈다. 배우의 꿈을 잠시 접고 전남 한 시골마을로 낙향하기도 했던 변 선생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1990년대는 한국 대중문화가 꽃을 피우면서, 오히려 나이 든 연기자들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분위기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젊은 혈기가 곳곳에 분출하던 시절이었다. IMF 사태가 터지면서 나이 든 배우부터 출연료를 깎는 분위기기도 했다. 배우의 길을 접으려 했던 변 선생은 그 때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하면서 연기자 인생의 또 다른 전기를 맞았다. 비록 ‘플란다스의 개’는 쫄딱 망했지만, 태도가 좋은 사람에게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는 충무로 격언처럼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이란 기회를 한 번 더 얻었고, 변희봉 선생에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괴물’로 이어졌다. 40년 가까운 배우 생활 동안 이렇다할 상복이 없었던 변희봉 선생은 ‘괴물’로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생애 처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듬해 열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변 선생에게, 봉준호 감독은 “영원히 변희봉 선생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CG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했을 때가 아니었으니, ‘괴물’ 촬영장 상황은 열악했다. 보이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그런 경험이 없었을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 변 선생은 그 중에서도 괴물과 부딪히는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 리액션을 담기 위해 젊은 스태프들이 매트로 변 선생을 때려야만 했다. 젊은 스태프들은 주저했지만, 오히려 변 선생이 한 번 더를 외쳤다. 봉 감독이 변 선생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낼 만도 했다.‘괴물’로 첫 전성기를 맞은 변 선생은 이후 해마다 영화와 드라마를 두 편씩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세상도 그를 찾았고, 그도 쉼 없었다. 그래도 겸손을 잊지 않았다. 2008년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영화 ‘더 게임’ 제작보고회에서 변 선생은 “어떻게 하다 줄을 잘 서서 ‘괴물’을 하게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고마움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게 노탐일지 모르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변희봉은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했다”를 되풀이해서 말했고, 그 말에 정말 이례적으로 취재진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터졌다. 노배우의 진심은 그렇게 상대를 울렸다. ‘괴물’ 이후 11년이 흘러 변 선생의 나이가 75세이던 2017년.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변 선생은 “배우로 오래 일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꿔봤다. 꼭 벼락맞은 것 같다”며 “마치 70도 기운 고목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고 봅시다. 이 다음에 뭐를 보여줄지. 죽는 날까지 연기하겠다”고 말해 현지를 찾은 한국 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변희봉 선생은, 먼저 태어났다는 선생(先生)이란 말이 어린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란 뜻으로 쓰이는 것에 참 맞는 분이었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의 삶에 박수를 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변희봉 선생이 영화천국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먼저 간 동료들에게 그곳에서도 박수를 받으며 입장을 했으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9 10:39
드라마

크리처물 ‘방과 후 전쟁활동’ 메인 예고편 공개...“끝까지 살아남는다”

크리처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13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생존 서바이벌장으로 내몰린 학생들의 사투가 긴박감을 자아내는 메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한 번도 맞닥뜨리지 못한 적의 공습에 ‘학생’이 아닌 ‘군인’이 되어버린 3학년 2반 학생들, 평범한 일상이 깨어진 이들 앞에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수능 D-50,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학원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현시점에 맞게 이야기를 확장하고 변주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로 호평받는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를 비롯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신예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이 만들어낼 참신한 시너지는 이제껏 본 적 없는 ‘K-학원전쟁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은 국가 총동원령으로 징집된 고3 학생들의 군인이기 이전 학생다웠던 순간들을 담아 내어 각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3학년 2반 장영훈(노종현 분)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균열을 짐작게 한다. 이어 “올해 수시는 취소될 것 같다”라는 박은영(임세미 분) 담임 교사의 말은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군사 훈련 신청 동의서를 받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술렁이는 학생들, 그리고 납득시켜야 한다며 숨겨진 진실이 있는 듯한 누군가의 목소리도 심상치 않다.‘그것이 세상을 뒤덮던 날 우리는 군인이 되었다’라는 문구는 전쟁에 휩쓸려 180도 달라질 학생들의 운명을 예고한다. 군사 훈련 동의서를 놓고 부모님과 갈등하고, 자식 걱정에 눈물짓는 어머니의 애타는 모습은 뭉클함을 더한다.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에 혼란에 빠진 학생들의 현실을 일깨워주는 건 다름 아닌 ‘수능 가산점’이다. 고3 학생들까지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사상 초유의 국방 위기 사태. 수능을 50일 앞두고 떨어진 날벼락에 3학년 2반 학생들은 그렇게 방과 후 전쟁활동을 시작한다.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상점 3점’이라는 이춘호(신현수 분)의 말에 사격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은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더한다.이어진 영상 속, “애들아 도망쳐”라는 박은영 선생님의 절박한 외침과 함께 방과 후 전쟁활동은 이내 ‘진짜’ 전쟁으로 탈바꿈한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괴생명체의 무차별적 공격이 쏟아지고 학생들은 아비규환에 빠진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펜’대신 ‘총’을 잡고 살아남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시작한다. “무조건 끝까지 살아남는다”라는 이춘호의 명령에 이어진 “우린 살 수 있을까?”라는 학생의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친구에게 뻗은 여리고 간절한 손은 위태로움을 더한다. 3학년 2반의 ‘이 전쟁에서 졸업하고 싶다’라는 염원처럼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고 무사히 살아남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학 진학이라는 목표 앞에서 가산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서로가 경쟁자가 되어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던 고3 학생들. 정체불명의 적에 맞서게 된 그들은 이제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간다. 어른들의 전쟁 영웅기가 아닌 미완의 학생들이 벌이는 전쟁 생존기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재미와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은 오는 31일 티빙에서 1~3화가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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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설 아니면 못 봐” 당신을 ‘설’레게 할 방송 3사 특집 기획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의 연휴다. 이 기간 지상파 3사는 각자 예능, 드라마, 특선 영화 등 알찬 볼거리를 준비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 전쟁이 시청자들에게는 한아름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KBS로 40년 만에 돌아온 송골매의 비행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40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KBS의 야심작인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은 이제는 전설이 된 밴드 송골매가 선보이는 40년 만의 콘서트를 담는다. 배우 이선균, 가수 장기하, 엑소 수호가 함께 청춘을 향유한다. 21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해외여행 버라이어티도 방구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김승현 가족 8명, 서정희 가족 3명이 각각 떠난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슈퍼주니어 규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유리가 진행을 맡는다. 1부는 22일 오후 9시 20분, 2부는 23일 오후 7시 30분에 본방사수할 수 있다. 배우 손호준과 함께하는 다큐멘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KBS1에서 5일 동안 방송되는 ‘그린 플래닛 5부작’은 손호준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자연환경의 식물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설 특선다큐다. 1부 방송 일시는 20일 오후 7시 40분이다.이외에도 다채로운 설 특집다큐들이 준비돼 있다. KBS1 ‘청산도에 살어리랏다 2부작’은 21일 오전 7시 40분 1부, 22일 오전 8시 10분 2부가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KBS1 ‘섬, 부뚜막 위에 계절’이 전파를 탄다. 23일 오전 9시 40분에는 가수 요조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국인의 눈으로 조선판 여인들의 SNS인 내방가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찾아 나서는 ‘이내말삼드러보소’가 공개된다. ◇MBC의 선택은 기안84‘기안84의 재발견’으로 호평받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가 시즌1의 막을 따뜻하게 내린다. ‘태계일주’는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2일 오후 4시 30분 시즌1 마지막회를 공개한 후 ‘태계일주 완주 특집’을 준비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태계일주 완주특집’은 지난 방송분 중 아마존 밀림부터 대도시 빌딩 숲을 거쳐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열흘간의 3만 8943km의 주요 여정을 담아 타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9시 방송. 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미쓰와이프’들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설 특집 파일럿 예능 ‘미쓰와이프’는 결혼한 스타들의 아내들이 모여 토크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는 프로그램이다. 류승수 아내 윤혜원, 이용규 아내 유하나, 김영권 아내 박세진, 장동민 아내 주유진, 앤디 아내 이은주, 주진모 아내 민혜연, 정준호 아내 이하정, 박성광 아내 이솔이, 박휘순 아내 천예지, 문희준 아내 박소율, 기욤 패트리 아내 양유진, 샘 해밍턴 아내 정유미 등 배우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스타의 아내들이 출격한다. 오는 23일, 24일 오후 5시 40분 방송한다.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21일 오전 1시와 22일 오후 8시 30분, 24일 오후 3시 프리미어로 미리 붐을 일으킨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자 ‘금혼령’의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물 건너온 아빠들’,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BS 최수종과 도경완의 합법적 외박 여행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과 도경완이 낭만 여행을 떠난다. 설날 특집 프로그램 ‘떠나보면 알 거야’는 최수종과 도경완이 가족에게 ‘합법적 외박’을 허락받고 짧고 굵은 국내 여행을 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두 사람은 2박 3일 동안 전라남도 순천, 강진, 영광을 여행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느낄 수 있는 쉼과 여유가 무엇인지 전달한다. 설 연휴를 시작하는 2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2일 오후 8시 35분, 23일 오후 8시 40분, 3부작으로 편성됐다. 수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설 특집판도 골때리는 짜릿함을 안고 돌아온다. ‘설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골림픽’은 초대형 골림픽 경기장에서 슈팅파워,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 골때녀의 신체 능력을 검증해보는 뜨거운 한 판 승부를 담는다. 1부는 23일 오후 6시 30분, 2부는 오후 6시 10분. 극장가를 들썩였던 굵직한 특선 영화 6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마동석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알린 ‘범죄도시’ 1, 2는 21일 오후 11시 10분, 24일 오후 8시 20분 차례로 이어진다. 유오성, 장혁 주연의 누아르 ‘강릉’은 20일 오후 11시 20분, 설경구, 이선균의 ‘킹메이커’는 22일 오후 11시 5분, 고경표, 이이경 주연의 코미디 ‘육사오’는 23일 오후 9시,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의 ‘장르만 로맨스’ 24일 오전 10시에 방영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0 07:00
연예일반

김호중 생중계 담겼다…‘생SHOW’, 22일 안방극장 상륙

지난 12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콘서트 ‘생SHOW’가 설 연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오는 22일 개그맨 허경환, 김원효, 가수 금잔디, 정다경, 한혜진, 영기, 안성훈, 강예슬, 배우 문희경, 김광규, 전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 등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 콘서트 ‘생SHOW’가 TV조선에서 단독 방송된다.지난 12월 2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서 진행된 ‘생SHOW’는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격동의 한국사를 퍼포먼스에 담아내 “추억 소환 콘서트” “효도 콘서트”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인기 아티스트가 대거 출격한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여러 테마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특히 예상치 못한 인물들도 등장했다. 가수 신유가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생SHOW’ 당일 대전에서 ‘아리스트라’를 진행하고 있던 가수 김호중의 이원 생중계까지 이어졌다.2022년 크리스마스이브를 뜨겁게 달궜던 ‘생SHOW’가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만큼, 이번 설 연휴 역시 ‘생SHOW’와 함께 설레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생SHOW’는 오는 22일 오후 12시 2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3.0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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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나문희의 강인한 모성애, 명불허전 국민 배우 저력

명불허전 국민 배우 나문희가 ‘영웅’을 통해 강인한 모성애로 큰 울림을 선사한다. 13일 영화 ‘영웅’ 배급사 CJ ENM 측은 나문희의 보도스틸과 일반 시사를 본 관객들의 호평을 공개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정직한 후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배우 나문희는 작품에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로 분한다. 언제나 아들의 선택을 지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조마리아의 강인한 모성애를 나문희는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조마리아의 굳건한 모성애를 온전히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한 나문희는 내공 깊은 연기력과 절절한 감정선을 담은 노래 실력은 물론,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테이크를 소화하는 남다른 열정을 선보였다고. 일반 시사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조마리아 역 나문희 배우 목소리, 표정만 봐도 감정이 북받쳤다. 개봉하면 또 보러 가야지”, “나문희 배우의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어머니가 떠오르게 되는 영화!”, “깊은 내공을 가진 배우의 무게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제균 감독 또한 “나문희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만 봐도 진심이 느껴져 눈물이 났다. 새롭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밝힌 만큼 나문희는 ‘영웅’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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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멤버 성제, IHQ와 전속계약 맺고 연기 활동 나서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멤버 성제가 IHQ에서 연기자로 도약에 나선다. IHQ는 3일 성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댄스와 가창력 등 가수로서의 능력도뛰어나지만 멀티플랫폼 시대를 맞아 연기 활동에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성제는 2007년 꽃미남 6인조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멤버로 데뷔해 팬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첫 뮤직 드라마에서도 SES 유진과 호흡을 맞추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고,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훈훈한 비주얼은 아직도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성제는 “그동안 팬들과 만남이 그리웠다. 이제 든든한 동반자 IHQ와 함께 제2의 도약기를 열어가겠다. 연기자로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IHQ 관계자는 “성제는 다양한 이미지와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로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높다. 새롭게 걸어가는 연기자의 길에 IHQ가 동행하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제는 반듯한 애티튜드를 갖춘 배우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혁, 김혜윤, 황제성, 이수지, 진이한 등이 소속돼 있는 KH그룹 IHQ는 매니지먼트 사업뿐 아니라 4개의 케이블방송 채널과 모바일 OTT 플랫폼 바바요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지훈과 보이그룹 고스트나인, 틴틴, 배우 최문희 등이 소속돼 있는 마루기획을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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