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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신작] ‘3일의 휴가’→‘교토에서 온 편지’…가족애 다룬 영화 줄개봉

날씨는 추워졌지만, 극장가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가족애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오는 6일 극장가를 찾으며 관객에게 온기를 전한다.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스타의 엄마 역할을 맡아온 김해숙이 신민아와 첫 모녀 호흡을 맞춘다.복자가 남긴 레시피로 고향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는 복자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그를 볼 수 없다. 복자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주와 그를 바라만 봐야 하는 복자의 이야기는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신민아는 지난 달 13일 진행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으로 풀어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꼭 엄마와 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그때가 좋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교토에서 온 편지’도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한선화, 송지현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로 뭉친다.‘교토에서 온 편지’는 모성애는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장녀,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귀향한 둘째, 가족의 반대에도 집을 나가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싶은 막내의 자매애도 그려진다. ‘교토에서 온 편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민주 감독은 지난 달 24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라며 “물리적 공간의 고향과 마음의 고향이 있을 텐데 그곳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물비늘’은 앞선 두 영화와 장르,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 지윤(홍예서)의 조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배우와 감독이 ‘물비늘’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픈 감정은 ‘위로’다. 김자영은 지난 달 23일 진행된 ‘물비늘’ 언론시사회에서 “살다 보면 굉장히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물비늘’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비늘’을 연출한 임승현 감독은 “상실이라는 구덩이 안에서 헤매고 있을 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5:56
영화

김자영, 12월 ‘웰컴투 삼달리’→‘물비늘’ 열일 예고

배우 김자영이 12월 공개를 앞둔 JTBC ‘웰컴투 삼달리’와 영화 ‘물비늘’로 열일을 이어간다.김자영은 12월 2일 첫 방송되는 ‘웰컴투 삼달리’에서 전직 해녀회장 출신 양금옥 역을 맡았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김자영은 극중 용필의 외조모로 삼달리 마을의 발자취를 지켜온 해녀 양금옥으로 분해 입체적인 열연을 펼친다. 영화 ‘숨비소리’에서 베테랑 해녀로 분한 바 있는 김자영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다시 한번 해녀로 변신하게 됐다. 김자영이 첫 장편 주연을 맡은 영화 ‘물비늘’은 12월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지윤(홍예서)과의 조우를 담은 시크릿 드라마.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 앙상블이 빛나는 ‘물비늘’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 첫 공개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김자영은 매일 같이 죽은 손녀의 유해를 찾기 위해 강바닥을 훑는 염습사 예분으로 분해 상실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사한다.영화 ‘미자’, ‘청춘과부’, ‘기대주’, ‘소리도 없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온 김자영이 ‘웰컴투 삼달리’와 ‘물비늘’을 통해 선보일 각기 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9 13:31
예능

'잠적' 도경수 "지난 10년 내게 할애한 시간 없어 궁금했다"

강렬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더욱 빛나길 꿈꾸던 배우 도경수의 첫 '잠적'이 시작된다. 도경수는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ENA에서 첫 방송되는 '잠적'을 통해 처음 마주하는 다채로운 색들로 그만의 2박 3일을 채워나간다.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른 아침을 시작한 도경수. "혼자 뭔가를 해본 적이 없다.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할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라며 잠적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다. 이끌리는 대로 걷고, 목적 없이 머물고, 진득하게 앉아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운전은 해본 적 없다. '잠적'을 통해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 많다. 재밌다"라며 웃음 짓는 도경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칭 '음식 러버(lover)' 도경수가 선택한 지역 로컬 맛집도 기대 요소다. 그는 이른 아침 식당 밖 풍경을 바라보며 혼밥의 기쁨을 맞는다. 배달 음식과 달리 갓 만들어진 따뜻하고 바삭한 음식에 감탄, 도경수만의 먹방을 선보인다. 달리는 것을 멈추고 느리게 걷기를 시작한 도경수는 태양빛이 수면에 닿아 만들어 내는 은빛 물비늘로 반짝이는 곳, 쇠섬으로 향한다. 새 계절이 시작하는 쇠섬의 끝에 앉아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휴식 없이 달려온 도경수는 휴식과 쉬어감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낸다. 숙소로 향하는 차 안, "남쪽으로 떠나오길 잘했다"라는 속마음을 전한 그는 처음 맞이하는 다채로운 색들로 하루를 채워낸다. 숙소에 도착한 그는 가만히 앉아 커피 향을 즐기며 오랜 시간 풍경을 바라본다. 누군가에게 해주는 요리가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는 도경수의 반전 요리 솜씨도 관전 포인트. 파스타를 맛있게 만드는 그만의 비법이 공개된다. 잠적 둘째 날을 맞은 도경수는 "때맞춰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라며 남해의 이른 햇빛을 받으며 숙소를 나선다. 차가 향하는 곳은 울창한 숲 속 가볍게 올라가는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적-도경수 편'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ENA에서 동시 방송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 됐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ENA, seezn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ENA채널 2022.05.12 09:06
무비위크

"시작은 화천 풍광"…'정말먼곳' 그림같은 미공개 풍경 스틸

"영화의 시작은 화천의 풍광이었다" 영화 '정말 먼 곳(박근영 감독)'이 박근영 감독이 소장하고 있었던 미공개 현장 풍경 스틸을 공개했다. '정말 먼 곳'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다. 공개된 '정말 먼 곳' 미공개 현장 풍경 스틸들은 풍경 맛집 영화다운 면모를 과시하듯 아름다운 강원도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끈다. 먼저 화천 성당 앞에 자리한 은행나무 스틸은 박근영 감독이 영화 촬영 전부터 애정을 갖게 된 장소로 '정말 먼 곳'의 배경으로 가장 먼저 점찍어 뒀던 장소. 특히 노란 은행나무의 경우 사랑하는 연인 ‘현민’이 찾아오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진우’의 정서를 표현하는 배경으로 중요했다. 촬영 전 성당에서 은행나무 가지치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 박근영 감독과 제작진은 성당과의 협의 끝에 무사히 영화 속에 아름다운 은행나무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또한, 강원도의 유명 명소인 해피초원목장은 양떼가 평화롭게 노는 모습부터 북한강을 볼 수 있는 언덕배기까지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미장센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촬영 장소였다. 목장 울타리를 고치고 양의 털을 깎는 ‘진우’의 일상을 보여주는 양떼 목장의 풍경부터 진우의 딸 설과 치매에 걸린 중만의 어머니 ‘명순’의 놀이터인 목장 언덕의 풍경들은 낯설지만 아름다운 공간이자 박근영 감독이 영화의 핵심으로 생각한 화두인 거리감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장소였다. 마지막으로 아름답지만 낯설고 이국적인 강원도를 느끼게 만드는 화천 파로호 스틸이다. '정말 먼 곳'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진우’와 ‘현민’의 섬 여행 장면이 촬영되기도 한 파로호의 무인도는 촬영 전부터 박근영 감독과 제작진이 파로호 여기저기를 돌다가 발견한 장소로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데 주요한 장소이기도 해 특별함을 더한다. 반짝이는 파로호의 물비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진우와 현민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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