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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이겨낸 ‘SON 전 동료’, 전 감독의 향해 비판 “그 발언은 도움이 안 됐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3·볼프스부르크)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을 돌아보며 후벵 아모링 감독의 과거 발언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2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과거 아모링 감독의 발언들이 지난 시즌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에릭센은 최근 ‘더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서 지난 2024~25시즌 맨유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202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공식전 107경기 8골 19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합을 맞추기도 한 에릭센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기도 하다. 그는 2010년대 후반 토트넘에서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전성기를 함께한 선수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05경기 69골 88도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후 인터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를 떠났는데, 국가대표 경기 중 심장에 문제가 생기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복귀 후엔 한동안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해야 했는데, 이탈리아 무대에선 허용되지 않은 터라 다시 잉글랜드로 향했다. 그는 이후 브렌트퍼드에서 건재함을 증명한 뒤,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뒤론 볼프스부르크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에릭센이 매체를 통해 떠올린 건 아모링 감독의 과거 발언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에 져 트로피를 놓쳤다. 아모링 감독은 시즌 중 “우리는 아마도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에릭센은 해당 발언을 두고 “그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에게 말이다”며 “어떤 것들은 안에서 말할 수 있지만, 밖에서 말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이미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주고, 꼬리표를 붙이는 것 말이다”라고 지적했다.특히 에릭센은 “그의 발언이 맞든 틀리든, 우리에겐 ‘아 또 제목 나왔네’ 같은 기분이었다”고 꼬집었다. 아모링 감독은 당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한편 에릭센은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서 공식전 13경기 3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2.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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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AS+PK 유도’ 이재성, 마인츠 새 역사 앞장…삼순스포르 꺾고 UECL 16강 진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결정적인 활약으로 소속팀 마인츠의 새 역사 작성에 이바지했다.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삼순스포르(튀르키예)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4승(1무 1패)을 따낸 마인츠는 36개 팀 중 7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6개 팀이 참가하는 UECL 리그 페이즈는 팀당 6경기씩 치른 뒤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16위는 17~2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행 여부를 결정한다.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 대회다.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이후 9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마인츠는 이번 16강 진출로 새 역사를 썼다. 마인츠가 구단 역사상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인츠의 새 역사 작성에 앞장선 것은 이재성이었다. 마인츠에 공식전 8경기 만의 승리와 함께 UECL 16강 티켓을 안긴 일등 공신은 이재성이었다. 이날 이재성은 3-5-1-1 포메이션의 3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4분, 이재성이 질반 비드머의 선제골을 도왔다. 중앙선 밑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비드머에게 볼을 연결했다. 수비수 셋을 한 번에 따돌리는 패스였다. 비드머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몰고 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더골을 넣은 이재성은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분위기를 탄 마인츠는 후반 3분 나딤 아미리의 페널티킥 골로 달아났다. 앞서 페널티킥도 이재성이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앞으로 흐른 볼을 이재성이 슈팅했는데, 상대 수비 팔에 맞으면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1승(4무 9패)에 그치며 18개 팀 중 꼴찌인 마인츠는 공식전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김희웅 기자 2025.12.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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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SON, 후계자에게도 특급 조언 건넸다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

손흥민(33·LAFC)이 친정 토트넘(잉글랜드)을 방문해 뜻깊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현재 토트넘 소속 선수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펼친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0일(한국시간) “사비 시몬스는 구단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정확히 전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그와 손흥민의 만남을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구단을 방문, 뜻깊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은 ‘전설’이다. 그는 이후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던 중 퇴단을 공식화하며 10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그는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하며 한동안 런던을 방문하지 못했다. 이후 MLS 시즌이 완전히 끝난 뒤에야 뜻깊은 복귀 무대가 성사됐다.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그를 기리는 기념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앞서 레들리 킹(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만이 누린 영예다.한편 매체가 주목한 건 ‘손흥민 후계자’ 시몬스였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2선 공격수인 그는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아 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날 프라하전에선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시몬스는 경기 뒤 손흥민의 업적을 조명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손흥민을 이전에 직접 만나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야 조금 만났다. 그는 토트넘의 위대한 레전드”라며 “이 번호를 이어받아 내 유산을 만들 수 있게 돼 크게 기쁘다. 그를 만나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이어 “득점하는 건 물론 좋지만, 경기장에서 좋은 감각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나는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매우 행복하다”고도 했다. 손흥민은 ‘후계자’ 시몬스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시몬스는 “그는 ‘계속해라,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며 우리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계속 이어가라고 했다”고 했다.특히 “손흥민은 이곳의 레전드”라고 재차 강조하며 “더 오래 같이 뛰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가 이곳에 왜 있다는 것만으로 좋다. 그가 클럽을 어떻게 대표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우리 모두에게 큰 본보기가 된다”고 했다.한편 손흥민은 프라하전 직전 그라운드서 마이크를 잡고 현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나를 잊질 않길 바란다”며 “놀랍고,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토트넘 팬일 것이고, 팬들과 함께할 것이다.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이고,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LA에도 와 달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EPL 사무국은 “감정에 복받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작별을 고했다”면서 “그는 잉글랜드에서의 시간 동안 놀라운 유산을 남겼다. EPL에서 127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사상 득점 부문 16위에 해당한다. 그는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고 조명했다. 끝으로 “놀라운 득점 능력과 함께, 그는 71개의 도움(17위)을 기록했다. 그 결과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과 함께 득점·도움 부문에서 모두 톱2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역사상 단 7명 중 한 명이 됐다”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5.12.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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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SON의 귀환…기념 벽화도 일부 공개 “찰칵 세리머니+우승 트로피”

‘전설’ 손흥민(33·LAFC)의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벽화가 일부 공개된 거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복귀를 앞두고, 토트넘 하이 로드에 그려지고 있는 그의 새로운 벽화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앞서 토트넘 구단은 지난 3일 “손흥민이 구단을 떠난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손흥민은 지난 2024~25시즌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고,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해 10년 넘게 팀을 지켰다. 그동안 그와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은 차례로 팀을 떠났으나, 손흥민만큼은 팀에 남아 주장 완장까지 찼다. 마무리는 화려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시즌 팀의 UEFA 유로파리그(UCL) 우승에 기여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였다. 2008년 리그컵 우승 뒤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푼 성과이기도 했다. 손흥민도 클럽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2025~26시즌 다시 UCL로 복귀한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의 이름은 더 이상 없었다. 그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중 퇴단 소식을 발표했다. 애초 구단과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었지만, 조기 이별을 택했다. 손흥민은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전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32세에 MLS 역사상 최다 이적료를 올린 그는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다. LAFC는 MLS컵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겨울 휴식기를 활용해 한국으로 귀국했던 손흥민은 다시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 거로 알려졌다. 앞서 토트넘 팬들에게 하지 못한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해서였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소식과 함께, 그를 기리는 벽화 작업도 눈길을 끌었다. 당시 토트넘 구단은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기념벽화가 새겨질 것이라 알렸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택한 거로 알려졌다. 앞서 구단 전설인 해리 케인, 레들리 킹의 벽화를 책임진 디자이너들이 작업을 진행했다.벽화의 일부분이 최근 구단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선 손흥민이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과, 태극기를 두르고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두 장면이 담겼다.스퍼스웹은 이를 두고 “토트넘 팬들은 이 벽화 디자인이 손흥민의 유명한 찰칵 세리머니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손흥민만큼 사랑받은 선수는 없다. 그의 복귀는 팬들에게 영웅을 다시 보는 특별한 순간이 될 거”라고 짚었다.그만큼 토트넘 팬 입장에선 손흥민의 복귀가 뜻깊다. 최근 토트넘이 부진하자,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과 같은 리더, 스타 선수의 공백이 뼈아프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초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팬들과 선수 사이에 명백한 단절이 있다”며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토트넘 생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 시절 초창기의 뜨거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며칠 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다. 하지만 팬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손흥민이 팔을 걷고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라고 떠올렸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3일 구단을 통해 “내가 여름에 스퍼스를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는 한국에 있었고,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이제 나는 UCL 경기를 위해 런던에 돌아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스퍼스 팬들에게 직접 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감정적일 것이지만, 이것은 저와 클럽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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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주장’ SON, 마침내 토트넘 방문한다→팬들과 작별 인사…직접 택한 기념 벽화도 공개

손흥민(33·LAFC)이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영국 런던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여름 한국에서 팀과 작별한던 그가 홈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는 무대다.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건넬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홈경기 전 그라운드를 밟아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가진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전설이다. 그는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구단은 손흥민의 방문을 기념해 그의 역사적 활약을 돌아보기도 했다.특히 2019년 새롭게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의 공식 1호 골, 2020년 번리를 상대로 필드를 가로지르는 폭발적 드리블로 완성한 푸스카스상 등이 언급됐다. 또 지난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등 북런던에서 남긴 발자취는 하나하나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손흥민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클럽 역사상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 역사상으로는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이기도 했다. 그런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서 토트넘과 작별했다. 지난 여름 투어 기간 한국에서 팀과의 이별을 발표했고, 마지막 경기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치렀다.손흥민은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성,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MLS컵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공식전 기록은 13경기 12골 4도움이다. 그가 MLS 입성 후 터뜨린 프리킥 데뷔 골은 최고의 득점상으로 뽑히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이 떠난 뒤 영국 현지에선 그가 진정한 이별을 전하기 위해 북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토트넘이 이날 해당 소식을 공식화 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이별을 발표하느라 홈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보여준 사랑과 지지가 나와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직접 말하고 싶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벽화가 제작 중이며, 이는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디자인으로 12월 9일 완공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벽화 제작을 맡은 팀은 과거 레들리 킹(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토트넘 레전드들의 상징적 작품을 그려온 팀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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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ON 대체 못 한 대가 치르는 중” 현지 매체도 분노

한 영국 매체가 최근 부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두고 “손흥민(LAFC)의 대체자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혹평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잘못된 대체자 때문에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먼저 “지난여름 구단 역사상 가장 큰 레전드(손흥민)가 41년 만에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팀을 도운 뒤 작별을 고했다”며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메이저리그(MLS)를 파괴하고 있다. 토트넘은 왼쪽 윙어 자리에서 지푸라기를 붙잡는 듯한 상황에 놓였다”라고 짚었다.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빈자리에 제대로 된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팀에는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가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공격수 두 명을 배치하는 등 변칙 라인업을 꺼냈으나, 효과가 적다.손흥민 이탈 뒤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난 오도베르의 부진이 뼈아프다. 매체는 “어떤 팬이라도, 오도베르와 텔의 기량이 손흥민 같은 인물을 대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허황한 것이라는 걸 말했을 것이다. 그 과제는 애초에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심지어 공격 축구를 중시하지 않는 시스템 속에 놓여,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득점이 부족하고, 창의성이 부족하며, 최고 수준에 경쟁할 만큼의 퀄리티도 부족하다. 최근 풀럼전 같은 결과를 보면, 그들은 선견지명 부족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최근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공백이 여전히 크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2일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부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개막 며칠 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고, 위고 요리스(LAFC)도 떠났다. 하지만 팬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은 손흥민이 팔을 걷고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라고 떠올렸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손흥민 같은 스타급 선수가 존재했기 때문에 위기를 넘겼을 것이란 분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 101도움을 올린 전설적인 선수다.한편 토트넘은 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26 EPL 14라운드서 2-2로 비기며 공식전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연거푸 득점을 내줬으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멀티 골로 간신히 승점을 챙겼다. 특히 로메로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공격 중 오버헤드킥 득점을 터뜨려 이목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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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단짝, 펠레 넘었다’…잉글랜드, 월드컵 유럽 예선 8전 전승·무실점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78호 골 고지를 밟으며 브라질 ‘축구 황제’ 故 펠레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케인은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버타레에서 열린 알바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K조 원정경기서 2골을 기록, 잉글랜드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8전 전승 행진을 달리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은 이날 직전 경기 대비 7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됐다.잉글랜드는 전반전 높은 점유율로 알바니아를 압박했는데,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킥오프 4분 만에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유효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로는 좀체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자렐 콴사(레버쿠젠)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케인도 전반전 슈팅 0개로 침묵했고, 팀은 0-0으로 맞선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코너킥 공격 상황서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어 8분 뒤엔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깔끔한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신고했다. 잉글랜드는 케인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8경기 8승이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럽예선서 6경기 이상 치른 팀 가운데 전 경기 승리와 무실점을 동시에 달성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 예선서 8경기 동안 22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케인은 이날 활약으로 대기록을 썼다. A매치 78호 골 고지를 밟은 그는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77골)의 A매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케인은 알바니아전을 마친 뒤 ITV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쿼드”라며 “우리는 새로운 감독과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 2026년 월드컵 본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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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풀타임+철벽 모드 ON’ 뮌헨, 레버쿠젠 3-0 완파…개막 15연승→유럽서 가장 뜨겁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철벽 모드’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크게 이겼다.리그 9전 전승을 달린 뮌헨(승점 27)은 18개 팀 중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승,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연승,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 승리까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질주했다패배를 잊은 뮌헨은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가장 뜨거운 팀으로 거듭났다. 개막 후 15연승을 달린 건 역대 뮌헨이 처음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유럽 5대 리그 개막 이후 공식전 최다 연승 기록은 1992~93시즌 이틸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세운 13연승이었다. 김민재가 역사의 순간에 공을 세웠다. 이날 요나단 타와 선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태클 2회 성공,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슈팅 블록 1회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지상 경합에서는 세 번 이겼고, 한 차례 공중전도 승리했다.평점 7.5를 받은 김민재는 출전한 양 팀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유의 단단한 수비력에 더해 이따금 전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뮌헨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단 두 번의 패스로 연결된 볼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마무리했다. 간결하면서도 시원한 전개가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레버쿠젠의 공격이 김민재에게 막혔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볼을 손으로 잡고 왼쪽에서 역습을 시작하기 위해 달리던 톰 비쇼프에게 정확히 던졌다. 비쇼프는 전방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전방에서 뛰던 그나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분위기를 탄 뮌헨은 전반 31분 콘라트 라이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콜라 잭슨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전반 43분 라파엘 게헤이루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고 강하게 문전으로 붙인 크로스가 레버쿠젠 수비수 로익 바데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기를 굳혔다.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공세를 퍼부었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11.02 11:03
프로축구

'유럽 유소년 축구 최고 지도자' 누베마이어가 제주SK를 찾은 이유는

유럽 유소년 축구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토비아스 누베마이어(32) 전 호펜하임(독일) U-19 감독이 프로축구 제주SK 유소년팀을 찾았다.제주는 22일 "누베마이어 전 감독이 이날 제주 구단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전하고, 이와 관련한 조언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동안 유소년팀 지원과 발전을 위해 진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제주가 건넨 특별한 초대장에 누베마이어가 흔쾌히 응했다"라고 전했다.제주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합작한 조인트 벤처 'R&G (Red & Gold Football)'와 손잡고 유소년 육성 및 발전을 위한 K리그 최고의 리딩 구단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단은 이번 누베마이어의 방한에 대해 "구단의 노력과 진심이 또 다시 빛을 발한 결과물"이라며 "현역 은퇴 후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변신한 구자철이 풍부한 국제적 축구 네트워크로 가교 역할을 맡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스 육성 시스템을 도입 및 구축하려는 제주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자평했다.누베마이어는 현재 유럽 유소년 축구 지도자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홈부르흐 U17 감독(2015.07~2017.06), RB 라이프치히 U19코치(2017.07~2018.06), RB 라이프치히 U17코치(2018.07~2019.06), 필라델피아 유니온 아카데미 유스 디렉터(2019.07~2023.06)를 거쳐 2023년 7월부터 TSG 호펜하임 U19팀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누베마이어 전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U19 분데스리가 우승과 U19 DFB 컵대회 우승을 이끌며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 U19 더블을 달성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유럽축구연맹(UEFA) A 라이센스 소유자인 누베마이어 감독의 축구는 공격적인 수비, 스프린트, 빠른 트랜지션이 특징이다. 수적 열세와 위기 상황에서도 이러한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고수하고 선수단의 소통 문화와 선수 개별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강조한다. 또한 선수 간 경쟁이 아닌, 팀워크를 우선시하는 재능 있는 선수를 육성하며 최고의 유럽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누베마이어 전 감독은 오는 28일까지 제주 U18 유소년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구단은 "국내에서 유소년 축구 지도 및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윤대성 제주 U18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 아래 상호 훈련 방안을 교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베마이어 전 감독은 한국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도 철학과 육성 계획을 전했고, 제주SK U18팀 코칭스태프들은 유소년 지도 방향, 심리 지도 등 다양한 논의를 주고 받으며 시너지를 더했다"라고 평했다.누베마이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유소년 축구는 철학을 고수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것과 육성 프로세스를 팀에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는 좋은 육성 인프라와 지도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과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윤대성 제주 U18 감독은 "다양한 시각과 사고로 선수들과 함께 신선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해외 유소년 지도자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20:15
해외축구

유럽 전체를 압도하는 ‘홀-케-음’…BBC “누가 최고인가?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가 가파르다. 한 영국 매체는 이들의 활약을 두고 “유럽 전체를 압도한다”라고 평했다.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홀란, 케인, 음바페의 올 시즌 클럽과 대표팀 경기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엔 단 3명의 유럽 최정상 공격수가 있다”며 “음바페는 13경기 동안 17골을 넣었는데, 유럽 내 득점 순위에선 겨우 3번째다. 케인은 19골, 홀란은 21골을 넣었다. 이쯤 되면 놀랄 일도 아니”라고 조명했다. 시즌 초반임에도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을 올린 세 선수의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무엇보다 다른 경쟁자와의 차이가 매우 크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는 부상으로 인해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알렉산더 이삭(리버풀)도 비시즌을 건너뛴 여파로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교체 출전이 더 많다. 큰 기대를 모은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는 이전과 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반면 홀란, 케인, 음바페는 각자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 중이다.먼저 케인은 이미 클럽 10경기서 18골을 넣었다. 뮌헨의 공식전 38골 중 47%를 홀로 책임졌다. 이 득점 페이스라면, 그는 시즌 62골을 터뜨릴 수 있다. 그는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3차례, 뮌헨에서 2차례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올해 득점왕을 수상한다면,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분데스리가 역사상 두 번째로 득점왕 3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레반도프스키는 5차례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음바페도 8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그는 PSG 시절 6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선 8경기 9골. 지금의 페이스라면 42골에 도달한다. 홀란은 아예 ‘단일 시즌 100골’에 도전한다. 그는 클럽서 9경기 12골, 대표팀서 3경기 9골을 넣었다. 이 페이스라면 리그 49골을 넣을 수 있다. 매체는 “단순히 클럽 경기만 계산해도, 홀란은 최대 시즌 70골까지 가능하다. 대표팀 득점까지 더한다면 100골 이상을 넣는 ‘비현실적’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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