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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준현, 뮤지컬 ‘블러디 러브’ 출연…드라큘라 추적 반헬싱役 [공식]

배우 김준현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에서 반헬싱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21일 소속사 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준현이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반헬싱’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1998년 한국 초연을 비롯해 30년간 전 세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김준현은 헬싱 가문의 후손으로 드라큘라 가족을 몰살시키고 평생을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쫒아 다니는 ‘반헬싱’ 역으로 분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높은 캐릭터 흡입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준현이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꾀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공연을 앞둔 김준현은 “‘블러디 러브’는 ‘드라큘라(체코판)’와 큰 맥락은 같지만, 초연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드라마의 디테일과 곡들이 변경됐다. 그래서 그때와는 다른 공연의 초연을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도 음악으로 가득 찬 무대와 풍부한 드라마로 큰 감동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또 ‘반헬싱’ 역에 대해 “반헬싱은 1막과 2막에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1인 2역으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신경 쓰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이유 있는 악역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캣츠’, ‘아이다’, ‘잭 더 리퍼’,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명성황후’ 등 다수 대형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특히 김준현은 일본 유명 극단 ‘시키(劇團四季)’ 출신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준현이 ‘블러디 러브’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블러디 러브’는 오는 12월 7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1 16:58
영화

출발 전부터 후끈 ‘위키드’, ‘알라딘’ 넘고 뮤지컬 영화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위키드’가 압도적 예매율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출발 전부터 천만 영화 ‘알라딘’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7.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예매량은 10만 6140명이다. ‘위키드’의 예매율은 현재 상영 중인 ‘글래디에이터2’부터 같은 날 개봉하는 ‘히든페이스’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동시에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알라딘’의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4만1809장)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위키드’를 향한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동명 뮤지컬 인기에 기인한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은 지난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물론, 라이선스 뮤지컬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번에 탄생한 영화는 뮤지컬의 이야기와 동일한 서사를 취한다.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학교에서 처음 만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되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떠난 에메랄드 시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골자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도 고스란히 옮겨왔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제작 단계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원작 뮤지컬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연기력과 성량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운다. 해외 뮤지컬 영화의 성공 사례 역시 ‘위키드’ 흥행에 힘을 싣는 요소다. 그간 한국에서는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들이 곧잘 흥행에 성공했다.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넘버들의 향연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대표작만 해도 ‘맘마미아’(2008, 누적관객수 457만), ‘레미제라블’(2012, 누적관객수 594만명), ‘라라랜드’(2016, 누적관객수 379만명), ‘알라딘’(2019, 누적관객수 1280명) 등 다수로, 일반 영화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더욱이 최근에는 극장 특수 포맷으로 무대 못지않은 환경이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위키드’는 일찍이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 시네마 등 전 특수관 포맷 개봉(더빙판 포함)을 확정했다.여기에 한국 최초 공개란 메리트에 초호화 더빙판 캐스트가 관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위키드’는 북미보다 빠른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으며, 더빙판에는 라이센스 뮤지컬 초연, 재연 등을 함께한 박혜나(엘파바 역), 정선아(글린다 역)를 비롯해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등 ‘위키드’ 경력직들이 대거 합류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몰입감, 생동감 면에서 특별관의 수요가 크다. 존 추 감독 역시 스크린X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했다.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며 스크린X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며 “사전 시사회에서 더빙판 관객 반응도 너무 좋아서 현재 상영관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위키드’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파트2는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34
스타

[단독]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전 매니저·동료들 기억 속의 故송재림 [종합]

배우 고(故)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가 황망함에 빠졌다.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13일 고인의 매니저로 약 2년간 일한 매니저 A씨는 일간스포츠와의 전화에서 “자기 일을 항상 열심히 하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현재는 매니저 일을 그만둔 상태라는 A씨는 “제가 일을 그만두고 진로 문제로 고민할 때 함께 고민도 같이 해주고 그랬다”며 “송재림 배우는 저보다 형님이었다. 함께 일하는 동안 보고 많이 배웠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일을 그만둔 뒤엔 부담을 드릴 것 같아서 최근엔 연락을 하지 못했다. 황망한 마음”이라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비통함에 빠졌다. 고인을 기억하는 동료 배우들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 했네. 편히 쉬어라”라고 남겼다. 배우 박호산도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적었다.배우 이윤지는 SNS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라며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배우 유선도 “재림아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고 남겼다.고인에 유작인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우연은 “나쁜 형. 그리고 사랑하는 형”이라며 “어제 형한테 가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생각이 많았는지 모르지”라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이 잡혀 있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투윅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속물들’, ‘안녕하세요’, ‘미끼’ 등에 출연했다.고인은 올해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지난 달까지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18:41
스타

고 송재림은 누구?…‘해품달’→‘우결’ 출연, 최근까지도 연기 활동

배우 고(故) 송재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모델 출신인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그랑프리’, ‘안녕하세요’, ‘미끼’, 드라마 ‘대물’, ‘시크릿 가든’,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웍스’, ‘빅맨’, ‘너의 노래를 들려줘’,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호위무사 이제운 역으로 출연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다.고인은 올해까지도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18:54
예능

“넌 우승 확률 있어. 괴물이야”...‘더 딴따라’ 박진영, 천재 김혜린에 반했다

KBS2 ‘더 딴따라’가 2회만에 대한민국을 뒤흔들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10일 방송된 2회에서는 로컬 라운드 부산 오디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참가자는 아이돌 SNUPER(스누퍼)의 메인 보컬인 6년 차 아이돌 출신 심상일이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자기 활동을 중단해 밤에는 야간 경비업무를 하고 낮에는 연기와 노래 연습을 하며 연예계 복귀를 꿈꾸고 있었다. 심상일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배우 안재홍이 연기한 김주만 역을 연기했는데 웬디는 아쉬움에 “연기 말고 노래를 준비한 게 있느냐”고 주문하자 트롯 가수 장민호의 ‘사랑해 누나’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웬디는 “메인 보컬의 이유가 있다”고 합격을 건넸다. 차태현과 김하늘은 자신감을 갖고 연기를 하라며 용기를 북돋았으며, 김하늘은 “노래를 하니까 골반을 흔드시더라. ‘뭔가가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심상일은 마스터들의 위로에 “사실은 다시는 가수를 못할 줄 알았다”고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두 번째 참가자 안영빈은 지원 영상부터 화제가 된 박진영의 ‘더 딴따라’ 남친짤을 커버해 기대를 높였다. 가수 화사의 ‘I Love MY Body’를 준비한 안영빈은 밝은 표정으로 곧바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안영빈은 ‘시카고’의 ‘I Can’t Do It Alone’ 무대를 선보이며 쉴 새 없는 몸동작과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가 마스터들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저 정말 반했어요. 황홀하더라”고 극찬하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이어 웬디, 영탁 모두 합격 버튼을 눌렀고 차태현 또한 “여기 안 나왔으면 어쩔 뻔했냐. 타고난 끼가 있다”고 했다. 특히 박진영은 “싸이처럼 잘할 수 없다면 이렇게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칭찬해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세 번째 참가자는 댄스강사 최수민으로, 그는 춤 연습을 12년 예대를 수석졸업한 인재였다. 재즈 코레오를 준비한 최수민은 그룹 The Pussycat Dolls(푸시켓 돌스)의 ‘Hush Hush ; Hush Hush’ 무대를 시작하자 표정부터 180도로 변했다. 김하늘은 “저렇게 춰보고 싶다. 매력 있었다”, 박진영은 “사실 KO가 안 됐다. 안무가 조금 뻔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춤 실력이 한국 수준이 아니다. 무용과 춤이 모두 완벽하게 되는 것 쉽지 않다”며 합격 버튼을 눌러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이어서 가장 치열했던 수도권 로컬 오디션이 진행됐다.수도권의 첫 번째 참가자는 ‘멀티 기능 탑재’ 김한나였다. 김한나가 준비한 무대는 가수 이예준의 곡 ‘미친 소리’였다. 개코는 “이런 분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떤 분이 통과하는 건가”라고 ‘You are special’ 버튼을 눌렀다. 두 번째 참가자 아프로비치(서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과 언어를 곡에 차용하는 음악 장르) 전공자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신인 아티스트 5인에 선정된 20대 대학생 백승호였다. 차태현은 “진짜 싸이같다”라며 백승호의 범상치 않은 외모를 언급했는데, 자작곡 ‘No Love’를 바탕의 생소한 아프로비치 무대에 마스터들은 흠뻑 젖었다. 차태현은 “정말 딴따라 같다”고 칭찬했고, 개코는 “이런 오디션에서 자작곡을 가져온 것은 모험인데 충분히 좋다. 왠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4명의 스페셜 버튼을 받으며 합격했다.다음 참가자는 스무살의 박시우로 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무대를 선보이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어젯밤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기를 한 박시우에 개코는 “광기가 느껴졌다. 가수 인생 25년차에 이런 창법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음정이 맞는 것도 아니고, 그것조차 영화에서 정신 나간 한 장면을 본 느낌이었다. 다듬으면 멋진 아티스트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고, 마스터들 전원 ‘You are special’버튼을 받으며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이어진 참가자는 16살 일본인 카와사키 유우로 지원 영상만으로 마스터들의 높은 기대를 자아냈다. 박진영은 “여러 춤을 모두 다르게 춘다. 심상치 않다”, 개코는 “살짝 봤지만 놀랐다”고 범상치 않은 춤 실력에 감탄했다. 직접 커스텀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유우가 무대를 준비하던 중 박진영은 “만약 저 친구가 못하면 이 일을 그만두겠다. 감이 틀릴 수 없다”고 자신했다. 유우는 가수 혜은이의 ‘새벽비’를 프리스타일로 준비했는데, 디스코 장르에 맞춰 경쾌하게 무대 곳곳을 누볐다. 박진영은 “이런 친구 만나려고 이 프로그램을 했다”며 “슈퍼카를 가지고 살살 모는 느낌이다. 발성도 완벽하게 잡혀 있다. 춤, 노래, 연기, 표정, 끼 모두 특별하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의 호평에 유우는 눈물이 터졌고 김하늘은 “정말 반했다”, 개코는 “매력이란 게 이렇게 무섭다. 처음 본 적 없는 무대다. 그게 시선을 계속 붙잡는 게 충격적이었다”고 극찬하며 모두에게 스페셜 버튼을 받았다. 박진영은 유우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나도 딸이 두 명인데 부모님은 널 어떻게 키웠니”라고 물으며 감탄을 연신 드러났다.박진영의 극찬을 받은 또 다른 참가자는 마지막으로 등장한 17살 고등학생 김혜린이었다. 그는 뮤지컬 ‘서편제’의 OST ‘원망’을 배경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렸는데, 평범한 듯한 김혜린은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180도 눈빛이 변했다. 그는 한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겉옷을 벗고 가수 청하의 ‘I’m Ready’로 마스터들의 감탄을 불러모았다. 박진영은 “너 괴물 같아”라며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김혜린에게 “넌 그냥 딴따라야. 기초가 완벽한 딴따라”라고 평가했다. 차태현은 “연기도 안 배웠는데 장난이 아니다”라고 했고, 웬디는 “울리는 소리, 공명에다가 음정이 완벽하다. 청하의 노래를 부를 때 눈빛이 변하더라. 무서운 사람이더라”고 연신 극찬했다. 개코는 “신내림 받은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놀랍고 천재적”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박진영이 “너는 우승할 확률이 있어. 이 프로그램에 너무 잘 맞아”라고 말하자 차태현은 “혜린아 겸손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모았다. ‘더 딴따라’의 2회는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리면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마스터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 영탁, 개코 모두가 알아본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천재성이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향후 이들이 어떻게 실력을 키워 나갈지 궁금증을 한껏 솟구치게 했다.‘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 코미디, 연기, 노래, 춤, 국악, 트로트 등 장르 불문의 스타성을 지닌 ‘딴따라’를 발견하고 키우는 세상에 없던 올라운더 오디션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1 09:04
예능

김종국, 사랑에 빠졌다 “이러다 키스하겠어” (‘짠남자’)

‘짠남자’ 김종국이 ‘소금이’에게 사랑에 빠졌다.이날 방송에는 ‘샤이 소금이’로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K-밴드씬을 이끌며 최근 첫 월드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밴드 루시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소문난 감초 배우이자 뮤지컬계 멀티맨 1인자로 손꼽히는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먼저, 최상엽은 소금이 군단을 입덕 시킨 완벽한 절약 일상을 공개했다. 최상엽은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반지하 집에서 핸드폰 밝기마저 아끼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강력한 소금이의 자태를 뽐냈다. 물 낭비 공포증이 있는 김종국은 씻기 위해 물을 튼 최상엽을 보며 짠소리 시동을 걸었지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씻는 ’정석 소금이 모먼트‘에 다급한 사과와 함께 박수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최상엽은 습한 반지하를 오히려 촉촉한 성대 유지 비결로 꼽는가 하면 중고 나눔 거래를 위해 용산구에서 강남구까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오는 긍정킹 모먼트를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그의 소금력 가득한 일상에 김종국은 평소와 다르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발견한 장도연이 “이러다 키스하겠어요”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두 번째 ‘샤이 소금이’ 임기홍은 ‘생활 밀착형’ 소금이로서 남다른 생활 꿀팁을 대방출해 임우일의 자리를 위협했다. 평소 자주 다니는 동묘 벼룩시장을 찾은 임기홍은 구제 옷들 사이에서 새 옷을 찾는 방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3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풀 착장 쇼핑을 성공해 소금이 군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병을 모아 현금으로 교환한 후 마트 마감 할인을 노려 알뜰하게 장 보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귀가 후 짠내 가득한 그의 저녁 식사를 본 소금이들은 대리 행복을 느끼며 힐링 타임을 즐겼다. 임기홍은 왕소금 김종국도 인정하는 지독한 절약 일상을 보여줬음에도 “오늘 너무 과소비한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넘사벽 소금이 면모를 증명했다.다음 주 예고에는 K팝 대표 작곡가로 트와이스, 청하, 에이핑크 등 수많은 아이돌과 작업하며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짠남자’ 파일럿 2회에 출연해 거침없는 플렉스로 김종국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던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다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짠남자’ 8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2:16
뮤직

아이유, 14년 만 ‘썸데이’ 다시 부른다…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오늘(7일) 발매

가수 아이유가 14년 만에 ‘드림하이’ OST ‘썸데이’(Someday)를 다시 부른다.아이유가 동명의 드라마 원작 쇼뮤지컬 ‘드림하이’와 의기투합해 참여한 ‘썸데이’ 음원이 7일 오후 6시 선공개된다. 음원수익 일부는 작품과 노래의 메시지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해 기부된다.드라마 ‘드림하이’의 OST로 지난 2011년 발매된 아이유의 ‘썸데이’는 가수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14년 전, 드라마 속 필숙으로 분해 슈퍼스타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어둡고 긴 터널을 묵묵히 걸어가며 ‘언젠가’ 마침내 꿈을 이뤄낼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한 아이유의 이 곡은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았고, 그녀의 팬덤인 ‘유애나’가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로 아이유의 콘서트 앵콜곡으로 자주 불리기도 하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명곡이다. 드라마 출연 당시 실제 신인들이었던 아이유를 비롯한 김수현, 수지, 옥택연, 장우영 등 주연배우 모두가 드라마 줄거리처럼 실제 슈퍼스타가 되었고, 음원수익 일부를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에 기부한다는 방송인 박경림의 좋은 취지에 아이유가 뜻을 함께 해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출연하는 무명의 배우, 댄서들과 함께 자신의 곡 ‘썸데이’의 피처링에 참여, 막연하게 기다리던 ‘어떤날’이 반드시 온다는 희망의 증거를 담은 뜻깊은 곡을 발표한 것이다.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가 열악한 댄서들의 환경을 극복하고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지난해 초연만으로 우리의 창작무대를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등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춤과 음악으로 글로벌시장을 겨냥할 K팝과 K댄스, K스토리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는 2025년 3월, 쇼뮤지컬 ‘드림하이’ 앵콜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인 박경림이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OST 발매, 콘서트 등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는 데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될 음원 ‘썸데이’는 쇼뮤지컬의 초연 배우들과 댄서들의 노래에 아이유가 피처링을 맡고 작곡가 고영환이 함께 했으며, 내년 1월까지 ‘꿈과 도전’이라는 드림하이 프로젝트와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음원들을 순차적으로 발매한 후 OST 스페셜앨범으로 제작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9:51
예능

‘100년 만의 첫 내한’ 오페라 ‘투란도트’…‘문화가중계’서 공개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가 공개된다.오는 8일 오전 12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문화가중계’에서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가 전격 공개된다.오페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1924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내한해 선보인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달 31일 방송된 오페라 ‘투란도트’ 1부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아라)’ 무대가 공개된다. ‘투란도트’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수수께끼를 풀려는 칼라프 왕자와 그의 사랑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수수께끼를 내는 투란도트 공주의 모습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무대와 의상뿐 아니라 지휘, 연출, 출연진, 그리고 기술진까지, ‘2024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이탈리아 현지 오리지널 팀이 건너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간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사한 몰입감과 감동을 ‘문화가중계’를 통해 안방에서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문화가중계’는 클래식, 국악, 뮤지컬, 팝,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현장을 집 안에서 생생한 분위기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자타 공인 문화예술 공연 중계 방송이다.오페라 ‘투란도트’ 2부는 오는 8일 오전 12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문화가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6 16:38
뮤직

홍진영, 배우 매니지먼트 시작한다... 이효정·이유진 父子 영입

가수 홍진영이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에 나섰다.홍진영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아이엠포텐은 4일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아이엠포텐이엔티를 신설해 배우 이유진, 이효정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린지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시크블랑코’ 등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뷰티전문 기업으로 기반을 닦은 아이엠포텐은 이번 배우 영입을 통해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이유진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tvN ‘손해 보기 싫어서’ 등의 출연작을 통해 다채로운 스팩트럼을 보여주는 캐릭터 연기를 펼쳤다. 배우 이효정은 이유진과 부자지간으로 뛰어난 요리 실력 공개는 물론 당근마켓 최우수회원 인정을 받으며 모델로도 활동했다. 이효정은 아들 이유진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한 가운데 ENA 드라마 ‘나미브’ 방영을 앞두고 있다.함께 전속 계약을 통해 합류한 린지는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로 활동하다 그룹 활동 공백기를 뮤지컬 출연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았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뮤지컬 ‘영웅’, ‘드라큘라’, ‘잭 더 리퍼’, ‘광화문 연가’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 6년 만에 피에스타 활동 재개와 함께 현재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무대에 오르고 있다.아이엠포텐이엔티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공연, 음반, 콘텐츠 제작과 함께 소속 배우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배우들이 다각화 된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호흡할 것”이라며 “많은 사랑과 응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11:23
드라마

김태리 ‘정년이’, 시청률 고공행진..국극 소재로 K콘텐츠 지평 넓혔다 [줌인]

“한국의 춤, 노래, 연기가 국내외에 통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주말 안방극장 독주 채비를 갖췄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2일 종영하면서 ‘정년이’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정년이’는 국극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인기의 의미가 남다르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는 춤, 노래, 연기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장르인 국극의 대중성이 이 드라마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정년이’의 인기는 국내외적으로 뜨겁다. 지난 12일 시청률 4.8%(닐스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정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7일 방송한 6회는 13.4%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0월 4주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정년이’는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년이’는 방송 전만 하더라도 요즘 대중에게 생소한 국극을 소재를 내세워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드라마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성장기를 그리는데, 국극 자체가 지금은 낯선 소재인 터라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국극 무대는 오히려 소리와 함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요소가 됐다. 1회에서 정년이가 국극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된 매란국극단의 정기 공연 ‘자명고’를 시작으로, 3회에서 정년이가 방자로 분해 연기한 ‘춘향전’ 국극 무대는 출연자들의 놀라운 소리 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회의 경우 해당 국극 무대는 20여분간 이어졌는데, IMDb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6회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점 9.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에서 오는 빛나는 퍼포먼스”, “한국 문화를 다른 문화권의 시청자들도 사랑하게 만들었다” 등의 반응도 터져나왔다. 특히 지난 6회 말미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의 연구생으로서 처음 참여한 ‘자명고’ 공연에서 ‘군졸1’ 역을 맡아 즉흥적으로 적벽가의 ‘군사설움’을 열창했는데, 극장 안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소리로 집어삼켜버리는 이 시퀀스는 시청자들까지 열광케 했다. 앞으로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의 국극 무대도 펼쳐질 것으로 전해져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문화계에서도 역사에서 잊히고 있던 국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정년이’는 그 기폭제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는 여성국극 최전성기에 높은 인기를 누린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조 도깨비 영숙’이 국악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의 출연자인 여성국극 1세대인 조영숙(90) 명인과 함께 수상자로 나선 제작사 세종문화회관의 안호상 사장은 “훌륭한 우리 예술을 있게 한 것이 여성국극”이라며 “요즘 국극이 ‘정년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양에) 뮤지컬, 오페라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 창극이다. 우리를 되돌아보면서 다시 창극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년이’는 국극을 드라마의 소재로 삼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동시에 큰 재미를 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전통 음악 장르인 창, 판소리를 소재로 한 그동안의 드라마 및 영화와 비교해 ‘정년이’는 춤, 노래, 연기로 볼거리를 더하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점이 글로벌 시청자도 사로잡는 ‘정년이’의 강력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극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지만 뮤지컬, 오페라가 보편화된 해외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소구될 수 있는 지점이 되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국내외에 신선함을 자아낼 요소가 가득하다. 비단 국극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저개발 시절인 1950~60년대를 담고 있는데 K콘텐츠 속 우리나라의 화려함에 익숙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년이’의 인기는 한국적인 것을 글로벌 보편성으로 확장해 K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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