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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미끼’ 김홍선 감독 “사건 재조명,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

“‘미끼’는 제 대표작 중 한 라인에 서지 않을까요(웃음).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원래부터 추리가 섞인 작품을 하고 싶었거든요.”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김홍선 감독이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오직 장르물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는 이젠 휴식을 취할 때보다 일을 할 때가 더 마음이 편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김홍선 감독의 작품은 안 본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부터 OCN 드라마 ‘보이스’, ‘손 the guest’, tvN ‘루카: 더 비기닝’ 등 약 20편에 가까운 작품의 연출을 맡으며 ‘장르물의 대가’(大家)로 불렸다. 김홍선 감독은 “(수식어가) 어쩌다 생긴 건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좋아하는 걸 쫓다 보니 이 길을 걷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끼’ 김홍선 감독과 만났다. 공식 석상에서 보던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는 “여기저기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호평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장르물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데 저는 추리 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추리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기도 하고요. 한국 작가가 쓴 추리소설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작업기간만 3년. ‘미끼’는 김홍선 감독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처음부터 주도해서 작업해 온 작품이기에 마음 편히 몰두할 수 있었다. 다만 ‘미끼’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작품인 만큼 연출에 있어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미끼’는 2000년대 초반에서 시작됩니다. 그때면 인터넷이 시작됐던 시기죠. 사실 서울의 모습도 바뀌긴 했지만 20년 전과 크게 바뀌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보니 배우들한테 외형적 차이를 주고자 했어요. 그래서 장근석 씨한테 수염을 길러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봤죠.”김홍선 감독은 구도한 역할에 양조위 같은 배우를 원했다. 그런데 장근석을 만난 후 그에게서 양조위의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 녀석이 더 거칠어지면 양조위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장근석이 원래 이렇게 열심히 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의외로 붙임성도 좋고 스태프들과도 (호흡이) 좋더라고요. 새침할 줄 알았는데 팀을 이끌려고 하는 책임감도 있었죠. 열심히 해서 의외였어요.”또 그는 허성태가 출연을 확정했을 당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했다. 김홍선 감독은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 됐다’ 싶더라. 허성태 씨가 아이디어가 많다. 현장에서도 ‘이런 거 해보고 싶다’고 말해줘서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끼’를 본 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수만 명에게 수조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던 그 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희팔을 모티브 삼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는 “(모티브) 삼은 건 아니지만 연상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웃었다.“저도 조희팔이 살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잡혀서 결과가 나오는 게 좀 더 좋은 세상으로 가는 거 아닐까요. 사건이 재조명되는 게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 같아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님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의 피해 경험이 많이 들어갔어요.”‘미끼’가 노상천의 연대기, 혹은 영웅담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는 김 감독. 그는 아직까지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은 “잘못된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배우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허성태한테는 ‘너 무조건 끝까지 악마로 가야 돼’, ‘좋은 사람 되면 안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김홍선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소위 ‘꼰대’가 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저도 호흡을 맞췄던 분들과 트러블이 발생한 적 있었어요. 하나하나 쌓여가다 보니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이제는 맞춰가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요즘 젊은 배우들이나 현장 스태프들도 30대가 중심이거든요. 계속해서 같이 작업해 나가려면 젊은 친구들이 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죠.” 그에게는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연출을 맡은 작품의 다음 시즌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 명작으로 남은 ‘보이스’ 역시 시즌1 이후에는 손을 뗐다. “한 작품을 연출하려면 2년 정도가 소모돼요. 시즌2를 하게 되면 똑같은 구조의 이야기를 또 해야 하는 데 저는 그게 재밌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작 욕심은 나요. ‘미끼’는 제작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시즌2가 나온다면 제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지금도 제작자로서 다양한 작품을 기획 중이라는 김 감독은 “촬영하고 있을 때 다음 작품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연이어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MZ세대는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놀잖아요. 저희 세대는 놀 때도 일해요. 일하는 게 즐겁다 보니 계속하게 되네요. 제가 현장에 있는 게 제일 좋다고 한 이유죠. 촬영하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할걸요(웃음).”‘미끼’ 파트2의 관전 포인트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홍선 감독은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팬이라며 “주인공은 살아 돌아와야 하고 악인은 죽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모든 이야기의 정답이 아니겠느냐”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떡밥 회수는 다 된 것 같아요. 왜 이런 일들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근본적 이야기들이 등장하죠. 저희는 결론을 지어놓고 이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결론대로 밀고 나가서 끝냈어요. 그 (결론에) 대한 평가가 나중에 와도 저는 만족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2 07:55
드라마

“떡밥 회수 제대로” 장근석 ·허성태 ·이엘리야 ‘미끼2’, 반응 폭발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파트2의 7, 8화가 공개된 뒤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트2는 연쇄 살인 사건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지난7일 공개된 파트2의 7, 8회는 빅스 네트워크 사기 피해자 이병준(이승준)이 한다정(박성연)을 피습하는 사건으로 충격을 안기며 시작했다. ‘노상천은 살아있다’는 절규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이병준은 또다시 묻힐 뻔했던 연쇄 살인 사건과 노상천(허성태)의 존재에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과거 노상천의 빅스 네트워크가 몸집을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 피해자 모임의 일원들이 사기에 빠지게 된 비극적인 사연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샀다.그 가운데 사건의 키를 쥔 인물 강종훈(이성욱)이 의문의 괴한으로부터 목숨을 잃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노상천의 뒷배들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작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해 납치 쇼를 벌였다는 것을 깨달은 강종훈 차장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기 위해 과거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문의 괴한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고, 결국 이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간다. 사망 전 구도한(장근석)에게 정재황(구원)이 범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준 상황에 구도한은 과연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충격적인 전개를 담은 7, 8화가 공개되자 쿠팡플레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범인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요”, “스토리가 탄탄하다”, “궁금증이 계속 생겨서 다음 회가 기다려집니다” 등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과거랑 현재 시점을 묘하게 붙여놓은 게 기가막힘”, “미끼 퍼즐 맛집! 파트2 떡밥 회수해 주기만을 기다렸다!”, “완전띵작”, “뿌려 놓은 사건들이 틀에 맞을 때 쾌감 오짐” 등 촘촘하게 짜인 ‘미끼’ 파트2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호평이 쏟아졌다. 또 “배우분들의 실감 나는 연기 몰입감 굳굳”, “알찬 내용에 연기자들의 열정적인 힘이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뒤가 궁금하네요”라며 ‘미끼’ 출연진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에도 칭찬이 터져 나왔다. ‘미끼’는 파트1을 통해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했다. 파트2는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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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2’ 오늘(7일) 공개… 감독·작가 “떡밥 남김없이 회수”

김홍선 감독과 김진욱 작가가 ‘미끼’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파트2가 7일 공개된다.‘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 가지 시간대에서 발생하는 세 가지 사건이라는 차별화된 구성부터 연쇄 살인 사건의 스릴미 가득한 분위기까지 빈틈없는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가 파트2에서도 펼쳐진다. 특히 변호사 출신 엘리트 형사 구도한(장근석)이 과거 폐습의 상징인 ‘절대악’ 노상천(허성태)을 쫓는 진실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완벽한 떡밥회수… 노상천 생사 여부는김진욱 작가는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탄탄한 기승전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팁을 공개했다. “‘도대체 이 일은 왜 벌어진 걸까’ 늘 고민하던 구도한은 결국 가설을 찾아내고 끝까지 고수해간다. 구도한이 과연 범인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보시는 것도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노상천은 진짜 살아있을까. 살아있다면 도피 후 어떻게 생활할까’ 생각하면서 보시다 보면 노상 천에 과한 반응을 보였던 강종훈(이성욱)과 천나연(이엘리야)에게로 이어지며 그들이 숨기고 있는 과거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진욱 작가는 “파트1이 떡밥들을 일부 회수했다면 파트2에서는 거의 남김없이 회수될 것”이라며 “송영진(박명훈)부터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들이 어떻게 벌어지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도 “속 시원해지는 떡밥 회수의 진수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왜 일어나게 된 건인지 마지막에 완벽하게 아시게 될 것”이라며 파트2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알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터진다! 설원 속 대자연 영상미‘미끼’ 파트2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의 촘촘한 전개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자신 있게 내놓는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와 웅장한 영상미를 만나볼 수 있다.김진욱 작가는 “파트2에서 가장 많이 달라지는 점 중 하나는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좀 더 역동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라며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신과 설원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자연 속 대반전 장면은 파트2의 매력을 절정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라맛’ 스릴만 있는 게 아니다! 가슴 울리는 묵직한 메시지‘미끼’는 명품 배우들이 선보이는 섬세한 연기 향연은 ‘미끼’만이 지닌 새로운 형태의 범죄 스릴러로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이뤄내며 작품의 탄탄한 서사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이 사건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얹어져 ‘미끼’의 색채를 아름답게 더할 예정이다.김진욱 작가는 “사기를 가벼운 범죄로 여겼던 구도한이 점점 중범죄로 인식해간다. 항상 공격적이고 예민했던 천나연은 과거 아픈 경험으로 경찰을 믿지 못했지만, 구도한을 통해 아픔을 점차 치유해간다. 여기에 강종훈이 숨기고 싶어 했던 진실을 시청자분들도 함께 목격하시게 될 텐데 그 메시지가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선 감독도 “우리 작품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한지 느끼셨으면 좋겠다. 자신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사람들을 바라보는 행태가 달라지는데 그게 우리 사회랑 많이 닮아있다. 그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가 ‘미끼’에도 잘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미끼’는 드라마 ‘보이스’, ‘손 the gues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로 이름을 알린 김홍선 감독과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차별화 된 장르 해석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집필한 김진욱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쿠팡플레이 ‘미끼’는 7일 7, 8회가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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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장근석X허성태 ‘미끼2’ 전편보다 훨씬 재밌다는데?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 ‘미끼’ 파트2배우 장근석의 5년만 복귀작 ‘미끼’ 후반부 이야기가 7일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노상천(허성태)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월 공개된 파트1은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파트2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노상천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근석과 허성태의 더 강렬해진 연기와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잘 사는 재미 장비빨’새 예능 ‘잘 사는 재미 장비빨’이 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는’(Buy)과 ‘사는’(Live)의 동음이의어를 반영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관심 분야에 장비빨을 세우며 즐겁게 사는 인물들을 만나 그들 덕후라이프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MC로는 ‘와썹맨’으로 4년간 다양한 장소를 찾아다녔던 박준형과 ‘네고왕’으로 각종 신제품들을 경험해 온 황광희, ‘내일은 투자왕’에서 대기업의 투자사업을 공부했던 해인이 합류했다. 비슷한 듯 다른 세 사람이 ‘장비빨’을 내세우는 ‘장비러’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저렴하지만 매일 쓰는 가성비 아이템부터 초고가 럭셔리 아이템까지 3MC는 ‘장비러’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최신상 장비와 트렌드까지 소개한다. ◇ ‘성난 사람들’(BEEF)배우 스티븐 연, 앨리 웡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지난 6일 공개됐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이 작품은 두 운전자 사이에서 난폭 운전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은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고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미나리’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티븐 연과 ‘우리 사이 어쩌면’에서 주연을 맡았던 앨리 웡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해외에서 선공개됐던 ‘성난 사람들’은 두 사람의 감정 연기가 폭발한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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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조희팔은 살아있다?..‘미끼2’ 수만명 울린 폰지 사건 담았다 ①

‘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기업, 사건, 지명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첫 장면이다. ‘미끼’ 외에도 대다수의 작품들이 이 문구를 첫 장면에 집어넣는다.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구설을 막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현실을 대입시키며 퍼즐 맞추기에 몰입한다.◇ 실제 사건 모티브로 제작지난 1월 파트1이 공개된 ‘미끼’ 역시 2000년대 초반 벌어진 역대급 폰지사기극(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다단계 수법으로 수만 명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해 사망했다는 점, 공소가 무효가 돼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남아있다는 점 등 많은 부분에서 조희팔 사건을 연상케 했다.희대의 금융사기꾼 조희팔은 2011년 말,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중국이 작성한 사망 서류와 장례식 영상도 공개됐으나 시신을 확보하지 못했고, DNA 확인도 불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희팔이 여전히 살아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조희팔 사건의 소재는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 이병헌,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 현빈 주연의 ‘꾼’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이 두뇌싸움과, 반전을 중심으로 전개가 펼쳐졌다면, ‘미끼’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사건과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했다.하지만 ‘미끼’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특정인을 모델로 삼았다기보다는 2000년대 초중반에 일어났던 사기사건을 많이 취합해 작품에 녹이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도 담겨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부분을 모아서 새로운 작품으로 가져가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특정인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장르물 대가’ 김홍선 감독의 신작‘미끼’는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CN 드라마 ‘보이스’, ‘손 더 guest’,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장르물 연출을 맡아왔다. 그는 ‘종이의 집’에 이어 ‘미끼’에서도 빛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국내 장르물도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내기도 했다.김홍선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미끼’ 기획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영화 ‘파고’의 느낌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욕망과 욕구를 갖게 되는데 그걸 실현하려 노력했다. 그것들이 탐욕으로 발현되기 시작했을 때 그 지점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장르물의 대가답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은 빛났다. 많은 작품들이 통쾌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되는 반면, ‘미끼’는 피해자들의 절박함, 고통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더 강력해져 돌아온 ‘미끼’이런 가운데 오는 7일 ‘미끼’ 파트2가 공개된다. 지난 1월 공개됐던 파트1은 예측 불허의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해외 시청자들은 각 플랫폼과 개인 SNS 등을 통해 “연출과 대본, 연기 모두 설명이 필요 없다”, “이렇게 완벽한 범죄 스릴러는 보지 못했다”, “스토리가 빈틈없고 속도감도 훌륭하다”, “범죄 스릴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줬다” 등의 글을 남기며 ‘미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끼’ 파트2는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을 예고했다.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희대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의 생사 여부가 밝혀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장근석)은 노상천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실체에 접근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정치인 중에 존재할지, 혹은 정치인과 결탁해 비리를 저지른 형사들 가운데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상황.파트2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는 많다. ‘미끼’가 파트2 공개 후 쿠팡플레이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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