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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연봉’ 배 아픈가…日, 손흥민-이강인 ‘억까’ “LEE 방출·SON 임팩트 無”

일본의 한 매체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깎아내렸다.일본 풋볼 채널은 1일 한국과 일본의 유럽파 연봉을 비교했다. 매체는 스포츠 재정 전문 통계 매체 카폴로지의 통계를 기반으로 1~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1~3위는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매체는 순위별로 선수를 소개하면서 코멘트를 붙였다.그런데 한국 선수들에 관해서는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관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결코 나쁜 숫자는 아니지만, 이대로 가면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면서 “윙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서 득점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없다”고 혹평했다.이어 “32세가 된 지금도 팀 내 필수적인 존재지만, 연봉에 맞는 임팩트를 남기려면 한층 더 활약이 요구된다”고 적었다.이강인에 관해서도 “2025년에 들어서면서 득점이 멈췄다. 기세를 잃고 있는 인상도 있다”면서 “PSG는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데려왔다. 그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이강인의 방출설이 부상했다. 최종적으로 팀에 잔류했지만, 현재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올 시즌 종료 후 다시 이적설이 떠오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다만 한일 유럽파 연봉 1위를 차지한 김민재에 대해서는 “고액 연봉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호평했다.매체는 1위 김민재가 연봉 1200만 유로(190억원), 2위 손흥민이 1177만 유로(187억원), 3위 이강인이 727만 유로(115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4~5위는 일본 선수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차지했다.일본 선수 중에서 100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이는 651만 유로(103억원)를 수령하는 가마다가 유일했다. 도미야스는 100억원에 조금 못 미쳤다.6위부터 10위까지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1:49
해외축구

‘잘츠부르크 트리오’ 미나미노, EPL 떠나 모나코서 승승장구…2027년까지 계약 연장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30)가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와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모나코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나미노는 2022년 여름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모나코로 이적한 후 공식전 89경기 16골 15도움을 올렸다”라고 전했다.구단은 미나미노에 대해 “완성형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2023~24시즌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그 결과 모나코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에 출전 중”이라고 조명했다.실제로 미나미노의 올 시즌 활약은 눈에 띈다. 공식전 33경기 중, 6골과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UCL에서는 16강 플레이오프까지 10경기 중 9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구단은 “미나미노는 팀 내에서 더욱 창의적인 공격 전개와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모나코의 핵심 미드필더로 앞으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나코 소식을 다루는 ‘모나코 트리뷴’도 같은 날 “미나미노는 모나코의 핵심 미드필더”라며 “그는 화려한 드리블, 창의적인 패스, 영리한 움직임으로 공격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다.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의 전방에서 창의적인 공간 창출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입증했다. 또 강한 압박, 상대 수비 추적, 빠른 수비 전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 전술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호평했다.미나미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울버햄프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트리오로 맹활약하며 유럽 전역의 이목을 끌었다. 미나미노는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55경기 14골 3도움을 올린 뒤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EPL 시절에는 적응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프랑스에서는 제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이다.모나코는 5일 기준 리그1 4위(승점 43)다.김우중 기자 2025.03.05 14:04
국가대표

“비참한 패배, 수치스럽다” 충격에 빠진 중국축구, 일본에 ‘7실점 참패’

중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무려 7실점 참패를 당했다. 중국축구의 굴욕적인 역사를 새로 쓴 충격적인 결과에 현지에서는 “수치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했다.전반 12분 만에 엔도 와타루(리버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이어 후반 7분과 13분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와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연속 실점을 더 허용하며 0-7 참패를 당했다.7골 차라는 격차뿐만 아니라 중국은 이날 볼 점유율이 22.8%에 그칠 만큼 90분 내내 수세에 몰린 채 경기를 치렀다. 슈팅 수는 1-17. 전반 22분 골대를 크게 벗어난 장위닝의 오른발 슈팅이 이날 중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3차 예선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품었던 중국축구지만,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며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2차 예선 당시 한국에 이어 C조 2위로 가까스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당시 중국은 3위 태국과 승점과 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가까스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3차 예선 1차전부터 0-7이라는 스코어가 나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도 벌써부터 산산조각날 위기에 했다.무엇보다 충격이 큰 건 중국 현지다. FIFA 랭킹에서 중국은 87위, 일본은 18위로 격차가 컸고, 원정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으나 이 정도의 격차가 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중국 소후닷컴은 “전력 차가 큰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건 수비와 역습, 실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었다”며 “중국은 일본에 0-7로 비참하게 패배했다. 수치스러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시나스포츠도 “중국이 일본에 0-7로 비극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일본전 역대 최다 실점,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 최다 실점, 월드컵 예선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기록들을 남겼다”고 꼬집었다.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선 2위 안에 들어야 하고, 적어도 3위나 4위에는 올라야 4차 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5위 이하에 머무르면 예선에서 탈락한다.김명석 기자 2024.09.06 06:03
국가대표

압도적이었던 일본축구, 중국에 7-0 대승…'슈팅 수 17-1, 점유율 77.2%'

일본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무려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중국에 7-0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일본이 1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중국은 87위다.이날 일본은 슈팅 수에서 17-1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17개의 슈팅 가운데 7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 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볼 점유율은 77.2%로 22.8%의 중국에 크게 앞섰다. 일본과 C조 1위를 놓고 다툴 것이 유력한 호주가 이날 바레인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일본의 이날 승리는 의미가 더 컸다.일본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헤더로 연결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7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어 6분 뒤엔 미나미노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승기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의 추가골까지 나온 일본은 후반 42분엔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헤더로, 추가시간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왼발로 연속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7-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거둔 압승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9.05 22:29
축구일반

일본, 미얀마에 5-0 승...쿠보-미나미노-엔도 등은 벤치 여유

일본 축구대표팀이 미얀마에 5-0 대승을 거두고 월드컵 2차 예선 무실점 5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6일 미얀마 양곤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여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5차전 미얀마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B조 1위 일본은 승점 15점(2위 시리아 7점)으로 이미 지난 3월에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토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34분에는 도안 리츠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30분과 38분에 오가와 고키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나카무라 케이토가 추가 골을 넣어 5-0 승리를 만들었다. 일본은 이번 대표팀에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쿠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파 선수도 소집됐으나 이들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B조의 북한은 6일 제3국 중립지역인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6의 조 3위 북한은 2위 시리아(승점 7)를 바짝 추격했다. 시리아는 11일 열리는 최종전을 일본과, 북한은 미얀마와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08:15
해외축구

‘유령→프랑스 최고’ 폭망 日 FW 대반전…‘스페인 도움왕’ 뎀벨레까지 제치고 베스트11 선정

한때 추락했던 커리어가 지금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이야기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3일(한국시간) 2023~24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미나미노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모나코는 “미나미노가 우스만 뎀벨레(PSG)를 앞지르고 시상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뎀벨레는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 스페인 라리가 도움왕까지 차지한 선수다. 올 시즌 PSG와 계약한 뎀벨레는 리그 26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수확하며 PSG의 정상 등극에 기여해다. 하지만 미나미노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았다. 그는 올 시즌 모나코에서 부활했다. 리그1 30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성과였다.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나코는 PSG에 이어 리그1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얻었다. 이번 베스트11 선정은 미나미노에게 유독 뿌듯 할만한 성과다. 일본 축구의 기대주였던 그의 커리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뛰며 두각을 드러냈던 미나미노는 2019년 리버풀 입성 후 고초를 겪었다. 쟁쟁한 공격수들이 모인 탓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결국 2022년 6월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고 모나코에 입단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첫 시즌 UCL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유령’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18경기(교체 출전 8회) 1골 3도움.사실상 리버풀에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그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연착륙하지 못하면서 커리어가 꼬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벽하게 반등하며 다시금 기대감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4.05.24 06:37
프로축구

'日, 이라크에 충격패' 한일전 16강 성사하나···클린스만호 오늘 밤 요르단전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해, 16강전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10연승 행진을 마감한 일본(1승 1패)은 2승을 거둔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2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일본은 1982년 아시안게임(이라크 1-0 승) 이후 이라크게 42년 만에 졌다.이로써 16강 대진표도 예상 밖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이 속한 D조 2위는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이 최종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게 된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D조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와 붙는다. 일본이 이 경기에서 승리해도, 이라크가 3차전에서 베트남을 꺾는다면 조 2위가 확정된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와 3차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국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는데, 일본(24.6%)과 한국(14.3%)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포진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포함돼 있다. 최종명단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다.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본은 선수단 가치는 3억 1840만 유로(4630억원)로 아시아 1위(세계 18위)다. 1억 9300만 유로(2807억원)로 평가받는 한국은 2위(세계 29위)다. 선수 전체의 시장 가치에서는 한국이 열세지만, 손흥민, 김민재 등 이름값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이번 대회 대진상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그러나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한일 축구의 자존심 대결은 예상보다 일찍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최근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만난 것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였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이라크전 패배 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러 가지로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밝혔다.한국은 D조 결과와 관계없이 우선 20일 요르단전에서 이겨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짓는 것이 최선이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전날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중도 낙마했다. 남은 골키퍼는 조현우(33·울산), 송범근(27·쇼난 벨마레) 2명이다. 대신 황희찬이 몸 상태를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상대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어려운 팀이다. 얼마나 상대의 장점을 잘 차단하느냐,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31일 오후 8시 30분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20 06:42
해외축구

이타쿠라, 다시 한번 리버풀 이적설…현지 매체선 ‘낙관’

또 한 명의 일본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게 될까.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타쿠라 코(26·묀헨글라트바흐)가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안필드워치는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리버풀은 여러 차례 이타쿠라를 스카우트했다. 바이아웃은 최대 1500만 유로(약 220억원)이라는 주장이 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이타쿠라의 거취가 바뀔 수 있다”면서 “그는 10월 이후 부상 탓에 클럽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회복한 뒤 아시안컵으로 향했다”라고 설명했다.이타쿠라의 리버풀행에 대해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매체는 “리버풀은 조엘 마팁의 부상 이후 중앙 수비수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마팁의 계약도 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에 최소한 대체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저렴한 바이아웃의 이타쿠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타쿠라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서 활약한 뒤 2019년 1월 맨체시터 시티(잉글랜드)에 합류한 바 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으로 임대돼 2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다음엔 샬케04(독일)로 임대돼 분데스리가2 무대를 누볐다. 해당 기간 공식전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이타쿠라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복귀했으나,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해 2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그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만 공식전 33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0월 발목 부상 탓에 장기간 이탈했는데, 아시안컵 일정에 맞춰 복귀했다.이타쿠라는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과의 D조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 풀타임 뛰며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4:43
해외축구

연일 바뀌는 ‘음바페 드라마’…레알 합의→측근은 “가짜 뉴스” 반박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시장을 지배하는 모양새다. 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동행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PSG와 재계약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바로 전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현지에서 나왔지만, 다음 날 이에 반박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 “4번째 확인된 내용이다. 음바페의 측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합의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운영진과 음바페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PSG 쪽에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바로 8일 풋 메르카토의 내용에 반대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매체는 “음바페는 레알과의 합의를 마쳤다. 선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주장했다. FA 신분이 되는 음바페가 재계약 없이, 즉 0원으로 팀을 떠날 것이란 의미였다.하지만 음바페 측근에서 해당 소식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음바페 측근의 소식을 인용,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선 어떤 합의, 논의가 없었다. 어떤 종류의 영향도 음바페의 논의와 결정을 좌우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스페인에서도 ‘합의’ 소식에 대해선 부인하는 모양새다. 대신 같은 날 오전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의 수뇌부는 음바페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수단에 이미 안정적인 라커룸 밸런스를 갗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건넬 제안은 2022년보다 낮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언급된 2022년의 제안은 2년 전 ‘음바페 드라마’가 처음 시작됐을 때 나온 내용이다. 당시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이 2022년 6월까지였다. 당해 1월부터 연일 이적설이 나왔고,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연일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합의된 건 없었고, 어느덧 시즌이 종료된 5월에는 ‘결국 음바페가 FA로 떠난다’라는 시선이 이어졌다. 마침 PSG는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 봤다. 1차전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원정에서 3골을 내리 허용해 참패했다. 그때 PSG의 상대가 레알이었다. 당시 레알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의 최우선 행선지로 꼽힌 것도 레알이다. 특히 5월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마킹 유니폼이 PSG 사이트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둥 사실상 결별 분위기가 컸다. 스페인 현지의 방송은 음바페의 레알 행이 곧 이뤄질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재계약을 자축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이 보도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보너스와 연봉 인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감독 선임·선수 영입에 대한 권리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사이에선 ‘음단장’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였다. 물론 음바페의 실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는 재계약 이슈를 잠재운 뒤인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2년 연속 팀의 리그 정상을 이끌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다소 기복이 있던 것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활약이 더욱 두드려졌다.2022년 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역대급’ 전력을 갖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호주·덴마크·튀니지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음바페는 첫 2경기서 2골 1도움을 몰아쳤는데, 이는 프랑스의 조별리그 득점(6골) 중 절반에 해당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추가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지는 8강 잉글랜드, 4강 모로코전에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하이라이트는 결승전이었다.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특히 연장 후반 메시가 다시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이후 PSG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자국의 우승을 막아 선 메시를 향해 PSG 팬들은 야유를 쏟아 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시는 후반기 광고 촬영을 이유로 팀 훈련에서 무단 불참하는 일까지 나왔다. PSG가 UCL에서도 탈락하고,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도 무산된 터라 현지 민심은 더욱 싸늘해 졌다. 메시 결별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결국 메시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PS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다시 PSG에 남은 건 음바페와 네이마르였는데, 이번에는 네이마르 마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PSG는 UCL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FC바르셀로나 시절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명장 출신.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선 다소 경직된 운영 탓에 큰 성과 없이 물러난 참이었다. 2022 월드컵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 놓아 의문부호가 찍혔다. PSG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특히 네이마르의 경우 음바페와의 불화 탓에 팀을 떠났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애초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뛰고 싶다면, 재계약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 이 여파로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빠졌고, 개막전에서까지 제외됐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알 힐랄 행이 드러나자, 음바페의 선수단 합류가 이어졌다. 당시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뒤늦게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바 있다.영향력도 여전하다. 지난해 10월 르 파리지엥은 “시즌 초반부터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음바페가 약간 앞서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소문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은 음바페의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을 뒤에 업은 이강인이 놀라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지만, 여전히 PSG는 음바페의 팀이다. 크리스마스 당시에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PSG를 대표한 기억이 있다. 당시 리그1 사무국, PSG 구단은 공식 채널에 음바페와 이강인을 전방에 내세웠다. 리그1 공식 계정은 물론, 영문 계정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 AS 모나코의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게시됐다.음바페와 이강인의 호흡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대는 지난 10월 29일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였다. 당시 PSG는 4-2-2-2 전형을 내세우면서, 음바페와 이강인을 왼쪽에 배치했다. 당시 슈팅으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역습에 나선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잡은 건 바로 음바페. 음바페는 공을 드리블한 뒤,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패스, 음바페의 마무리라는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실현됐다. 음바페는 득점 후 이강인과 함께 포옹을 나누며 자축했다.기세는 이어졌다. 이강인의 상승세가 시작된 건 다름 아닌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CL에서였다. 그는 AC 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자이르-에머리의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이었는데, 이는 이강인의 PSG 입성 후 첫 득점이었다. 커리어 첫 UCL 득점이기도 했다.11라운드에서도 음바페와 이강인이 득점 장면을 합작했다.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선 이강인이 전반 10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었다. 득점 과정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이 있었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든 뒤 그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한편 음바페가 가장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 응한 건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이었다. 당시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승리 뒤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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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9연승, 경기당 4.33골…'최대 난적' 일본축구 기세 심상치가 않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사상 첫 A매치 9연승, 이 과정에서 무려 39골을 넣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썩 반가운 흐름은 아니다.모리야스 하지메(일본)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국 팬들 앞에서 치른 출정식에서 거둔 승리다.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5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등 최정예 멤버가 아닌데도 거둔 대승이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부터 사상 첫 A매치 9연승을 달렸다. 그렇다고 태국, 미얀마 등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만 거둔 결과는 아니다. 독일과 캐나다를 각각 4-1로, 튀르키예를 4-2로 제압하는 등 만만치 않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없이 기세를 이어간 결과다.A매치 9연승 과정에서 무려 39골, 경기당 4.33골을 넣은 압도적인 화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골 이하에 그친 경기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전(2-0 승리)이 유일하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랭스) 등 최근 A매치에서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 중인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특정 선수의 득점 비중이 큰 게 아니라 누구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주축 선수들 없이 태국을 5-0으로 대파한 건 모리야스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다는 방증이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보다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뜻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18년 지휘봉을 잡아 카타르 월드컵을 거쳐 여전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모리야스 체제에서 점점 더 두터워진 선수층에 치열한 내부 경쟁까지 더해 전력도 자연스레 강해졌다.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중 무려 20명이 유럽파로 구성됐을 정도다. 역대급 기세를 앞세운 일본의 대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임할 것이다. 매 경기 이겨내 꼭 타이틀을 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역시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의 의지는 “지난 63년 간 실패했던 아시안컵 우승을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각오와 치열하게 맞선다.대회 기간 내내 이변이 없다면, 대진표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언젠가는 일본과 만날 텐데, 이왕이면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일본의 기세를 보란 듯이 꺾고 아시아 정상까지 오른다면 더할 나위 없다. 반대로 일본 기세에 밀려 우승 타이틀을 빼앗긴다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 일본의 기세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만큼 치열한 전력 분석 등 과제가 필요해졌다.▲ 일본 축구대표팀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브랜든(FC도쿄)-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미치다 고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나캬야마 유타(허더스필드) 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카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공격수: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이토 준야(랭스) 아사노 타쿠마(보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김명석 기자 2024.0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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