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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 든 박신혜vs소리 천재 김태리…‘지옥 판사’ 종영 앞둔 마지막 자존심 대결 ①

‘변신’과 ‘도전’으로 뜨겁게 맞붙었다. 배우 박신혜와 김태리가 각각 ‘지옥에서 온 판사’와 ‘정년이’로 주말 밤을 불태웠다. 두 작품 모두 빠르게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두 배우도 ‘드라마 여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최고 시청률은 각각 13.6%, 13.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스타트를 먼저 끊은 ‘지옥에서 온 판사’가 오는 2일 먼저 종영한다. 박신혜가 왕좌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김태리가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회에 판세를 뒤엎을지 주목된다.◇ 박신혜 러블리함 버리고 독기 품었다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는 박신혜 커리어에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진 작품이라 할 만하다. ‘지옥 판사’는 인간 강빛나(박신혜)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함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판타지 드라마다. 박신혜는 극 중 악마가 몸에 들어간 판사 강빛나를 연기했다. 강빛나는 죄인들에게 일부러 낮은 형량을 내리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죄인을 처단한다.‘지옥 판사’를 이끌고 가는 동력은 박신혜의 변신이다. 박신혜는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냉소적이면서 사악한 표정만을 얼굴에 남겼다. 그런 표정으로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더 악랄한’ 방식으로 처단한다. 박신혜는 죄인이 있는 현장에 칼 또는 도끼를 들고 등장해 거침없이, 과격함으로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이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 늘상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이른바 ‘풀세팅’한 박신혜의 얼굴에 핏방울이 튄 모습은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잡아끈다.이는 전작인 ‘닥터슬럼프’를 비롯해 대표작 ‘상속자들’, ‘미남이시네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멜로, 로코 장르에서 보여준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라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옥 판사’에서의 박신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끄집어낸다”며 “판타지 장르에 악마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데 도발적인 악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주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짚었다. ◇ 김태리, 숙희 잇는 인생캐 정년이로 정점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로 또 한 번 인생캐를 만들어 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김태리는 타이틀롤 윤정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유의 꺾이지 않는 오뚜기 같은, 당차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숏컷에 시커먼 피부, 그러나 눈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 강아지 같은 이미지로 벌써 ‘흙감자’라는 별명도 생겼다.비단 타이틀롤이라서가 아니라 ‘정년이’는 김태리에게도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기에 의미가 깊다. 여성 국극이라는 지금껏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던 소재도 그렇지만 소리 천재가 되려는 정년이 역을 위해 김태리 역시 판소리와 춤, 무대 연기, 전라도 사투리를 익혀야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판소리를 배웠고, 주 2~3회씩은 목포까지 내려가 사투리 수업을 받았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정년이’의 성적은 김태리의 그간 노력을 대변한다는 평이다. 1회 4.7%로 출발해 2회 만에 8.2%를 기록했고, 반환점인 6회는 13.4%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정년이’는 20% 돌파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016년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지금까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들 중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동성애 베드신 등 파격적인 스크린 데뷔도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시대극인 ‘1987’, 힐링물인 ‘리틀 포레스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청춘을 대변하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악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시청률 10%를 넘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정년이’는 김태리 커리어의 정점이다. 김태리는 망가지는 연기에도 몸을 사리지 않으며 특히 국극을 하는 무대에서는 시청자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 평론가는 “지금까지 김태리가 연기한 작품들은 다 청춘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연기라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지만 디테일과 결은 조금씩 다 다르다”며 “특히 ‘정년이’는 여러 가지 소리를 해야하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잘 소화해 냈다”고 평했다.이어 “또한 ‘정년이’는 유명한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싱크로율도 무시할 수 없는데, 원작의 느낌을 살리고 비슷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1 05:55
예능

95년생 동갑내기 박지현·박서진, ‘트롯 왕자’들 예능 맹활약

가수 박지현과 박서진. ‘트롯 왕자’들이 예능까지 접수했다. 1995년생 동갑내기로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트롯 팬뿐 아니라 대중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박지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2위 선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 무대 매너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고, 최근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리얼리티 예능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박지현의 매력은 미남형 외모와는 상반된 거친 상남자 성격이다. 날것의 매력으로 유명한 기안84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나혼산’ 첫 출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겨울에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패팅을 툭 걸친 채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침밥을 사러 가거나 거울을 닦던 수건으로 젖은 머리 물기를 터는 털털함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첫 방송이 나간 후 반응에 대해 박지현은 “팬들도 ‘좀 당황스럽네요’ 하더라”라고 전하며 굴욕도 솔직함으로 돌파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또 박지현은 최근 ‘나혼산’ 방송에서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기안84와 함께 인천 월미도 여행을 떠난 그는 새우 과자를 입에 물고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남다른 제스처로 웃음을 안겼고, 허물없는 성격으로 기안84마저 놀라게 하며 친형제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목포 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온 지 2년밖에 안 된 박지현은 서울말을 쓰려고 노력하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사투리를 쓰는 귀여움도 보여줬다.박서진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미스터트롯2’는 물론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박서진은 특기인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으로 타 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후 지난 1월부터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고정 출연진으로 합류, 자신과 가족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박서진의 매력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배가됐다. 소년 같은 곱상한 외모를 가졌으나 가족, 특히 함께 사는 여동생 박효정에게는 유난히 츤데레가 되는 현실 남매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살림남2’는 박서진이 출연하기 전 시청률은 2~3%대를 기록하다가 그의 출연 후에 4~6%대로 오르며 시청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박서진은 토크쇼에서도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 MBC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서는 갈고 닦은 장구 실력을 뽐냈는데 특히 ‘라스’의 4MC를 보고 느낀 감상을 장구 연주로 표현하는 창의적인 개인기로 웃음을 안겼다. 또 성형수술 비용으로 약 1억 원을 썼다고 밝히는 등의 발언으로 ‘성형 자폭 개그’로 유명한 광희가 떠오른다는 반응까지 얻었다.트롯 스타들의 활약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트롯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스타들이 다른 예능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어느 정도 본업에서 자리를 잡은 인물들에게 예능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수 잇는 기회를 주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실 ‘미스터트롯2’가 시즌1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온 편은 아니었다. 팬덤 역시 시즌1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 있는데 박지현, 박서진 두 트롯 스타가 예능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젊은 세대의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31 05:42
연예일반

‘전,란’ 강동원 “잘생겼다는 말, 언제 들어도 좋아”

배우 강동원이 외모 칭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8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동원이는 정민이의 유명한 친구임 | 전,란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강동원은 “꽃미남 초대 대통령이다. 잘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어떠냐”는 말에 “칭찬이나 좋은 말은 언제나 들어도 좋다”며 웃었다.이에 박정민은 “‘1987’을 보는데 영화가 진행되다가 (강동원이) 두건을 벗는다. 나는 극장에서 모든 여성 관객이 ‘와~’ 하고 감탄하는 걸 처음 봤다. ‘이거구나, 이게 강동원 효과구나’를 그때 느꼈다”고 말했다.강동원은 “그 등장 장면은 일부러 재밌게 하려고 한 거다. 광고 느낌을 따라 한 거”라면서도 “반응이 좋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강동원과 박정민은 오는 11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9:3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늦깎이 오근철의 뒤늦은 데뷔

성인가요계에 목소리 좋고 노래도 잘하고 체격도 좋은 실력파 미남 가수가 나타났다. 다만 팔팔하던 젊은 시절 좋은 기회를 놓쳐 데뷔가 늦었다.세련된 노랫말이 돋보이는 세미트롯 ‘또 참는다’(김순곤 작사·김영광 작곡·최춘호 편곡)와 애절한 트롯 ‘세월에 물든 황혼’(양세민 작사·최명철 작곡·최강산 편곡)을 부르며 갓 데뷔한 오근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그리움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데뷔 앨범 수록곡 중 ‘대답 없네요’(김영광 작곡)라는 곡의 노랫말까지 직접 쓰며 작사가로서 능력도 과시한 오근철은 맑은 음색에 막힘없이 세련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다.앨범의 머리 곡 ‘또 참는다’는 실패의 아픔을 이겨내려는 남자의 다짐을 그린 노래. 술잔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눈물이 나지만 참다 보면 좋은 날이 오리라는 희망도 담았다.선배 가수 양세민이 가사를 쓴 ‘세월에 물든 황혼’은 덧없이 흐르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곡. 중후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한 오근철의 음색이 매력적이다. ‘세월에 물든 황혼’을 만든 작곡가 최명철은 울산에서 ‘굿모닝 기타학원’을 운영하는 유명 작곡가다. ‘대답 없네요’는 때로는 아버지 같기도 하고 때로는 형님 같기도 한 지인이 세상을 떠나자 그리워 직접 가사를 쓰고 김영광 선생이 곡을 붙여 완성됐다. ‘세월에 물든 황혼’과 ‘대답 없네요’의 공통 테마가 그리움이어서 음반의 제목을 ‘그리움을 노래하다’로 붙였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가요계 관계자들과 지인들 사이에서 ‘또 참는다’가 좋다는 사람들과 ‘세월이 물든 황혼’이 훨씬 대중적이라는 사람들로 갈라져 서로 그 노래를 부르라고 권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취입을 결심하고 먼저 받은 곡이 원로 작곡가 김영광 선생이 만든 ‘또 참는다’여서 타이틀로 정했는데 나중에 받은 ‘세월에 물든 황혼’을 들어본 관계자들이 훨씬 좋다면서 가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곡 다 부를 수 있다면 좋지만 한 곡 가지고도 방송을 탄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니 한 곡만 고를 수밖에 없어 우선 ‘또 참는다’를 부르고 다닌다.오근철은 전주에서 교육공무원의 2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고교생 시절 밴드부에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남진의 히트곡 ‘가슴 아프게’와 ‘우수’를 즐겨 부르곤 했다.군 제대 후 ‘우수’의 작곡가 박춘석 선생에게 오디션을 받고 합격해 조운파 선생 사무실에서 레슨을 받았다. 박춘석 선생에게 발탁된 데다 조운파 선생에게 레슨을 받았으니 그 시절 더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는 없을 터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레슨비를 주시면서도 음반 취입은 반대를 하셨다. 청년 오근철 입장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결국 가수의 꿈을 버리고 서울 천호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지인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그 레스토랑에서 일을 배워 근처에 직접 경양식당을 차려 독립을 했다. 그 지인이 가게를 차리는 비용까지 만들어줘서 10년 이상 운영을 하는 등 평생 요식업에 종사를 했다. 어려울 때마다 그 지인의 도움으로 일어서곤 했는데 4년 전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김영광 선생은 오근철이 종로 낙원상가에서 운영하는 호프집 ‘치킨뱅이’의 단골손님이었다. 오근철은 김영광 선생이 작곡가라는 사실도 몰랐는데 뒤늦게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라 가수로 나서려고 하는데 데뷔곡을 만들어달라고 졸랐다. 그러나 김영광 선생은 “하지 마라”며 거절을 했다.박춘석 선생과 만나고도 기회를 놓친 과거를 생각하며 다시 만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김영광 선생에게 매달려 늦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고야 말았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9.04 05:40
뮤직

물광피부 비결 궁금해? 라이즈, 도쿄에 뜬 K뷰티 특급 홍보대사 [IS현장]

가요계 대표 물광 피부미남 보이그룹 라이즈가 일본의 ‘K팝’ 팬들에게 ‘K뷰티’ 홍보대사로 나섰다. 지난 23일 오전 일본 도쿄 베르사르 도라노몬에서 ‘유이크 유니버스 인 도쿄’ 타이틀로 라이즈의 팬사인회 및 뷰티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팬사인회 및 뷰티 콘서트는 라이즈가 모델로 활동 중인 코스메틱 브랜드 유이크가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타이틀의 K뷰티·패션 페어에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50명의 현지 팬들이 참석했다. ◇다정하고 유려했다…피부만큼이나 매끈한 팬서비스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착석해 대기 중이던 팬들의 얼굴은 긴 기다림에도 지친 기색 없이 설레는 미소로 가득했다. 라이즈의 등장에 큰 함성 아닌 수줍은 박수로 반긴 팬들은 이어진 사인회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질서를 유지했다. 멤버들은 그런 팬들과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소통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팬사인회 이후엔 멤버들과 뷰티 토크쇼가 진행됐다. 평소 피부가 좋기로 유명한 라이즈 멤버들은 자신들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다며 제품의 품질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개별 멤버들이 추천하는 제품도 다양했다. 성찬은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땀도 흘리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기 아닌가. 유이크 제품을 꾸준히 체험하면서 기본적으로 피부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에 열성을 보였다.매끈한 피부 관리 비결에 대해 원빈은 “유이크 클렌징이 전부다. 굉장히 애호하고 있다. 그걸 쓰고 나면 피부가 굉장히 매끈매끈해진다”고 말했다. 앤톤은 모공 케어 방법에 대해 “팩을 종종 사용한다. 또 클렌징과 클리닉 미스트, 립밤도 평소 즐겨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소희는 피부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팁으로 “최대한 아침에는 물을 많이 마시려 한다”며 ‘많이’를 일본어로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석은 비타민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며 “이걸 바르고 나면 피부가 화사해진다는 느낌이 나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 성찬은 “우리 멤버들이 대부분 마스크팩을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쇼타로는 “야외 공연에서 자외선을 많이 쐬었는데 UV스틱을 통해 자외선 차단을 효과적으로 했다”고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쿨링이냐 워밍이냐…멤버별 여름나기 취향은 스몰 토크 타임도 이어졌다. 특히 삼계탕과 냉면 중 여름에 더 끌리는 음식으로 성찬을 제외한 전원이 삼계탕을 골랐다. 성찬은 “여름이라 더우니까 시원한 냉면이 더 끌린다. 지금도 먹고 싶다”며 웃었고, 다른 멤버들은 “이열치열”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성찬은 워밍팩으로 얼굴을 따뜻하게 해줄 경우 메이크업 광채가 더 돋보인다는 의견을 낸 반면, 타 멤버들은 메이크업 전 쿨링팩을 사용하는 편이라고 밝히는 등 일관된 엇갈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팬들과 뷰티 관련 다양한 대화를 나눈 라이즈는 팬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하고 감사 인사와 함께 활발한 현지 활동을 다짐했다. 행사 말미엔 멤버들이 언박싱 하며 직접 소개했던 제품을 추첨을 통해 현장의 팬들에게 나눠주는 즉석 이벤트도 진행해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다수의 팬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은 채 삼삼오오 모여 라이즈와의 만남의 여운을 만끽했다. 현장 로비에 비치된 라이즈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직접 받은 사인지와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기록했다. ◇“멤버 직접 사용후기 인상적” 팬 만족도 최고이날 행사에 대한 팬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나카카시 게이코(49) 씨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멤버들이 메이크업 하기 전에 쿨링 마스크팩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며 “오후에 긴자 팝업에 가서 직접 보고 구매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래 NCT로 활동하던 쇼타로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라이즈의 팬이 됐다”는 그는 “라이즈의 매력은 감성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다. 또 다들 착하게 생겨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타케우치 코토리(31) 씨 역시 “멤버들이 직접 사용해보고 후기를 알려주는 시간이라 좋았다. 성별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코토리 씨는 “다른 K팝 아이돌도 많지만 라이즈는 긍정적인 파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출퇴근하며 라이즈의 노래를 들으면 신나고 힘이 난다”면서 최애 멤버로는 앤톤을 꼽았다. 라이즈는 오는 9월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일본어 싱글 ‘럭키’를 발표하고 현지에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팬들과의 밀착도를 한층 높인 라이즈는 향후에도 K팝과 K뷰티를 일본 넘어 글로벌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도쿄(일본)=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6 05:40
예능

손담비♥이규혁, 김연아가 이어줬다 “10년 전 비밀 연애”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장광 부자가 함께 유명 매거진의 화보 촬영에 나섰다. 장광은 아들에게 화려한 무늬의 재킷을 추천했다. 알고 보니 해당 의상은 방탄소년단의 뷔가 입었던 것으로, 장영은 뷔 못지않은 수트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다. 장광은 장영이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단추를 잠가주는가 하면, “뭘 입어도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다. 또 장광은 헤어 에센스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는 ‘장발 미남’ 아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장영은 “이제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구나”라며 변화된 아빠의 모습에 감동했다.본격적인 화보 촬영이 시작되자, 장광은 46년 차 배우답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카메라를 압도했다. 장영의 사진을 보고 사진작가는 “조니뎁 같다”고 감탄했고, 장광은 “톱 배우 못지않았다.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라며 흐뭇해했다. 개인 촬영에 이어 하와이안 셔츠의 바캉스 룩을 맞춰 입고 커플 촬영이 진행됐다. 기자의 스킨십 요청에 두 사람은 잠시 얼어붙었지만, 아빠 장광이 먼저 용기를 내 어깨동무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은 장영이 아빠에게 백허그를 하며 역대급 부자 화보를 탄생시켰다. 장광은 “초등학교 졸업식 이후 처음 아들과 어깨동무를 했다”며 뭉클해했다.화보 촬영을 모두 마치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다. 연기하면서 힘든 일은 없냐는 아빠의 질문에 장영은 “아버지는 잘나가는데 너는 뭐하냐, 아버지한테 누가 되지 말아야지 이런 얘기를 꽤 많이 들었다”며 배우 2세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의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장광은 스튜디오 토크를 통해 ‘장광 아들 장영’이 아닌, ‘장영 아버지 장광’으로 불리고 싶은 소망을 고백했다.한편,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과의 만남부터 이별, 결혼에 이르기까지 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여 년 전 ‘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함께 출연했던 손담비와 이규혁은 스케이트를 계기로 사랑을 꽃피웠다. 그리고 10년 뒤 손담비의 생일에 운명처럼 다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손담비와 재회하기 전 이규혁 또한 “결혼을 접었던 상태”였다고 고백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이규혁과의 결혼에 대해 “온 우주가 날 결혼으로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손담비 모녀와 이규혁은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빙상계 전설’ 이규혁은 스케이트장은 처음인 장모를 위해 빙판용 썰매를 직접 끌어주며 ‘루돌프’를 자처했다. 손담비의 엄마는 “추억 하나 없던 삶에 아쉬운 티도 내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더 바랄 게 없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손담비는 자신과 똑같이 어릴 적 추억이 없음에도 결핍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남편 이규혁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고백했다. 손담비는 “시댁 어른들을 처음 만난 날 남편이 다정하게 시어머니의 손을 잡는 걸 보고 마음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내가 바란 가족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규혁은 자신의 생일마다 선물과 손 편지를 준비하는 장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편지를 보면 내 생일 축하도 있지만 그 안에 온통 담비 걱정이다. 담비는 이렇게 사랑받는 딸인데 정말 모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손담비의 엄마는 사위에게 쓴 손 편지에 대해 “우리 딸을 더 사랑해달라는 의미”라고 대답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남편한테 하는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며, “(엄마가) 결혼할 때 10년 모은 적금을 깨서 남편에게 3천만 원짜리 시계를 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부모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됐는데, 자식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틀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2 08:53
예능

현정화, 12년째 기러기母 생활 “남편, 미국 너무 사랑해 안 온다” (‘가보자GO’)

탁구 감독 현정화가 12년째 기러기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8회에서는 현 탁구 감독인 현정화 감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꽃미남 경호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영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선수촌 숙소를 연상시키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밝힌 현정화는 “남편과 아이들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12년째 기러기 엄마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칼을 뺐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 네가 더 능력이 있으니 내가 미국에 남을게’라는 말로 현정화의 커리어를 위해 가족의 곁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와도 되는데 안 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가족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재능으로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선수 시절의 이야기도 꺼냈다. 88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MC들에게 현정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메달을 딸 때마다 마치 살아 계신 것처럼 꿈에 나오셨다. 88올림픽을 앞두고도 나오셨고, ‘내가 금메달을 따는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또한 현정화는 축구 선수 출신인 안정환과 함께 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우려와 고민을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안정환은 “대중들은 올림픽 시즌에만 관심을 가지고 잘해준다. 그리고 끝나면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다 모든 종목이 전멸될 거다. 지금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힘든 건 안 하려고 한다”라며 우려했고, 이에 현정화는 “모두가 돈 되는 종목으로 간다. 1순위가 축구, 2순위가 야구, 3순위가 골프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 모두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두 번째 게스트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자 화려한 외모로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까지 놀라게 했던 최영재가 등장했다. 최영재는 아내와 다툴 때 함께 스파링을 한다고 전하며 “어느 날 스파링을 하는데 맞아서 코피가 났다. 너무 태연하게 ‘주먹이 너무 길게 들어갔다’라고 답했다”라는 아내와의 일화를 전했다.또한 “아내가 나에게 특전사에 가라고 했다. 특전사에 가지 않을 거면 자기랑 만날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 제일 힘든 곳에 가라고 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안정환은 “아내가 아니라 선임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첫 파병을 가기 전날 결혼식을 올렸다는 최영재는 “파병을 갔을 때 아내에게 편지를 썼는데 아내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귀찮았다고 했다. 심지어 파병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환송식에도 오지 않았다. 수업 때문에 바빴다고 하더라”라며 쿨한 아내의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MC들은 대통령 경호원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했고, 이에 최영재는 “주무실 때 빼고는 늘 경호한다. 화장실도 함께 간다. 그래서 외부 활동을 하실 때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꽃미모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후 최영재는 “처음에는 ‘재밌는 일이네’하고 넘겼다. 그런데 행사장 경호를 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따라오고 나를 카메라로 찍더라. 수상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나와 아이컨택을 하고 있으니 혼란스러웠다. 이건 경호원으로서 결격 사유다”라고 밝히며 “그 뒤로는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2년 정도 잠적을 했다. 경호원이 경호 일을 못 하니까 잘린 거다”라며 직업을 포기하게 된 일화를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13:00
프로축구

홍석천이 택한 남자 박민서, “기분이 좋기도 애매했습니다” [IS 인터뷰]

서울 이랜드 박민서(23)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돋보이는 윙백 중 하나다.왼쪽 윙백인 그는 올 시즌 K리그2 21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 프로 입성 다섯 시즌 만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김도균 감독의 이랜드가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덕에 미드필더 출신인 박민서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최근 본지와 경기 가평군 켄싱턴 리조트에서 만난 박민서는 “감독님은 진짜 (지켜서) 비기는 축구보다 이기는 걸 더 선호하시는 분이다. 나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나는 공격적인 능력과 왼발 킥이 좋다. 수비적인 부분은 더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2020시즌 K리그1 대구FC에 입단한 박민서는 이번 시즌 기량을 꽃피웠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한국축구의 오랜 고민인 왼쪽 풀백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아직 그 정도(국가대표급)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충분히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박민서를 자신의 보석함에 넣었다.홍석천은 지난달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 경기 쿠팡플레이 게스트로 나와 ‘K리그 보석함’을 진행했다. 홍석천의 이상형 월드컵 같은 것인데, 결승전에서 박민서가 조규성(미트윌란)을 꺾었다. 뉴페이스의 등장이었다.당시 홍석천은 “원래 조규성을 보석으로 발굴했는데, 조금 오래됐다. 머리 기르지 말고, 머리띠 풀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는다. 말 안 듣는 남자 딱 질색”이라며 박민서를 외쳤다. 홍석천은 “(선택한 박민서가) 오늘 안 나오나. 아 뭐야”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홍석천 픽’으로 유명세를 치른 박민서는 “내가 잘생겼는지 모르겠다. 우리 팀에 잘생긴 선수들이 정말 많다”면서도 “홍석천 형님이 말씀해 주시면서 내가 어필될 수 있어 감사했다. 나를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알려야 하는 단계다. 주변에서 축하도 많이 받았고, 기분이 좋겠다고 하더라. 기분이 좋기도 조금 애매한 부분도 있었다. 사실 나는 그쪽이 아니라”라며 미소를 지었다.홍석천의 눈은 웬만한 여성보다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위 홍석천 픽은 ‘미남 인증서’다. 거듭 감사를 전한 박민서는 “홍석천 형님이 먼저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걸었다. 그래서 나도 팔로우하고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다. 나도 뭔가 나서서 연락하기 애매해서 고민도 했었다”며 웃었다.이제는 축구로 주목받고 싶은 박민서는 이랜드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 팀원들과 케미가 가장 잘 맞아서 시너지가 발휘되는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K리그1 승격이 가장 큰 목표인 박민서는 “지난해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꼭 베스트11에 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평=김희웅 기자 2024.08.13 12:45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잊지 못할 명승부 주인공, '미국 양궁 아재' 엘리슨이 디카프리오였던 시절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세계 스포츠팬들이 잊지 못할 명승부, 명장면이 연일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스포츠팬이 잊지 못할 장면이라면 바로 지난 4일(한국시간)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김우진과 브래디 엘리슨(미국)의 대결이다. 결승전에서 김우진은 엘리슨을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3관왕(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에 올랐다. 결승전 하이라이트는 두 명의 신궁이 숨막히게 주고받는 10점 퍼레이드였다. 특히 4-4 동점에서 시작한 마지막 5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각자 쏴야 할 화살 세 발을 10점에 맞히는 믿지 못할 실력을 보여줬다. 결국 슛오프에서 메달 색깔이 결정됐는데, 김우진이 4.9mm 차로 과녁 정중앙 가까이에 화살을 꽂아넣어 금메달을 가져갔다.엘리슨은 결승전 패배에도 "우린 챔피언처럼 쐈고, 그게 중요하다"며 품격 있는 소감을 남겨 한국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엘리슨은 인터뷰에서 "김우진과는 15년 전부터 맞붙었다"고 했는데, 그는 미국 양궁의 간판 스타이자 국제 양궁 레전드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는 4강에서 한국과 격돌했는데, 엘리슨이 신들린 10점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을 탈락시켰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대표팀이 압도적인 성적을 낸 것에 비해 남자팀은 고비를 자주 겪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엘리슨이었다. 또 엘리슨은 현재 턱수염이 있는 푸근한 아저씨 인상이지만, 처음 양궁 국제무대에 나왔을 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꽃미남 선수'로 유명했다. 양궁팬들은 이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엘리슨의 과거 모습을 찾아서 SNS에 올리며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4.08.06 09:56
스포츠일반

존 윅·로버트 맥콜과 한 팀?...머스크가 반하고 GQ가 극찬한 김예지, 파리 올림픽 '1호 월드스타'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의 스타는 '미남 검객' 오상욱(펜싱)도 '여고생 사수' 반효진(사격)도 아니다. 소셜미디어(SNS)를 뒤흔든 '엄마 여전사' 김예지(32)였다. 김예지는 지난 28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팀 후배 오예진과 함께 마지막까지 사대에 나서 명승부를 펼쳤다. 금메달은 후배에게 내줬지만, 누구보다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이인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예지의 주 종목은 원래 권총 25m. 내달 2일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터넷 시대. 올림픽에선 예상하지 못한 콘텐츠가 스포츠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김예지가 그런 그 수혜자다. X(엑스·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그가 사대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파리 올림픽이 아닌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바쿠 월드컵이었다. 당시 김예지는 권총 25m에서 4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영상 속 김예진은 모자를 뒤로 눌러쓰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정을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격발했다. 이 영상이 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괴짜 기업인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멘트를 남겨 화제성에 불을 지폈다. 영국 유력 매체 '더 가디언'은 그를 유명 영화 캐릭터와 비교했다. 이 매치는 "잘라낸 단발머리를 검은색 모자 안으로 집어 넣고, 터미네이터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총알을 발사했다. 노력의 성과가 신기록이라는 결과로 화면에 나타났지만,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라고 화제가 된 바쿠 올림픽 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SNS를 통해 김예지의 '주인공 포스(main character energy)'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고 했다. "이 여자는 영화 속 캐릭터인데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느냐"라는 X 사용자가 남긴 반응도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외형적인 인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멘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더 가디언은 남성 잡지 GQ가 파리 올림픽 첫 번째 돌풍의 스타(breakout style star)로 김예지를 꼽았다고도 전했다. 이 잡지 에일린 카터가 "김예지는 사이버펑크 팬픽을 찢고 나온 것 같고, 그의 의상도 캐릭터를 잘 설명할 수 있다. 개성이 넘치는 디테일도 갖추고 있다"라고 감명받은 걸 워딩과 함께 소개했다. 카터가 말하는 디테일은 김예지가 평소 코끼리 인형을 갖고 다니는 '반전' 취향을 말한다. 카터는 스타일과 트렌드, 화제의 인물와 문화 현상을 다루는 에디터다. 더 가디언은 7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가 액션 영화 존윅 주인공 존윅(배우 키아누 리브스) 더 이퀄라이저 주인공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와 김예지가 사격하는 모습을 합성, '팀을 구성하고 있다(I’m assembling a team)'라는 문구를 남겨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메달 획득에 월드 스타 등극. 사실 예견된 수순인지도 모른다. 김예지는 5월 중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은 당연히 내 것. 더 보완할 게 없다"라는 말로 범상치 않은 자신감을 보여준 바 있다. 김예지는 내달 2일 주 종목 권총 25m에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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