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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베테랑 김영권·정우영도, 신예 양민혁·정호연도 '탈락'…한 달 새 ‘7명’ 바뀐 홍명보호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이달 초 팔레스타인·오만전 이후 한 달 만에 또 열리는 월드컵 예선인데, 그 사이 7명이 바뀌었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이라크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해외파는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다. 요르단전은 내달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이후 15일엔 국내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 경기 장소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유력하다.부상 등 변수 속 한 달 새 적잖은 변화가 이뤄졌다. 홍명보 감독도 “7명이나 바뀐 건 매우 큰 폭의 변화”라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 김영권(34)과 정우영(35·이상 울산 HD)의 동반 제외다.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로 활약하던 김영권은 이번 소집 명단에선 아예 빠졌다.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건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긴 시간 대표팀에서 잘해줬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뺐다고 다시 못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도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 조합은 계속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김영권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오만전에서는 아예 출전시키지 않은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도 제외됐다. 정우영 역시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선발로 출전했지만, 오만전에선 후반 40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이번 대표팀 제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김영권이 빠진 자리엔 김영권처럼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주성(24·FC서울)을 발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권혁규(23·하이버니언)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성들의 제외도 눈에 띈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18·강원FC)과 광주FC 중원의 핵심인 정호연(24)이다. 둘 모두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고, 결국 이번 소집 명단에선 제외됐다. 홍 감독은 정호연이 빠진 미드필더 자리엔 잉글랜드 3부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27)를 불렀다. 양민혁이 빠진 자리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포진했다.이밖에 9월 명단에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도 팔레스타인·오만전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낙마했다. 대체 발탁 후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나섰던 황재원(22·대구FC)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풀백 2명이 빠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왼쪽 풀백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만 새로 발탁했다. 남은 한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3·KRC 헹크)로 채웠다.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승규(34·알샤밥)가 9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최근 꾸준히 승선해왔던 송범근(27·쇼난 벨마레)이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33·울산) 김승규의 뒤를 받칠 백업 골키퍼로 지난 9월에 이어 김준홍(21·전북 현대)을 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명석 기자 2024.09.30 15:03
국가대표

홍명보 “손흥민 소집 불가 시 플랜B 있다…이강인 ‘가짜 9번’ 대표팀 좋은 옵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을 우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소집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대비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했다”면서도 “지금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도, 클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 감독은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 있고,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다. 나아가서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손흥민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부상 여파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우선 손흥민을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되, 상황을 지켜보며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다만 무리해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소집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준비해 놨다”며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05) 등이 다 뛸 수 있다. 손흥민이 없을 때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대체 선수는 있다”며 “대신 손흥민 자리로 옮긴 선수의 대체자가 있는지는 추가 선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가짜 9번’ 역할에 대해서는 “나도 그 경기를 봤다”며 “하나의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 놔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점은 클럽은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전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은 그러지 못한 게 현실이라는 점”이라며 “이번에는 변화를 7명 줬다. 대표팀에서 큰 폭이라고 생각이 든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봐야겠지만, (이강인의 가짜 9번 역할도) 좋은 하나의 옵션”이라고 했다.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황희찬의 선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이번에 선발된 선수 대부분은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유일하게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뽑은 건, 대표팀은 선수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도 있지만,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한 뒤 돌아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지난 오만전도 마찬가지고 황희찬은 대표팀에 들어와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소집 후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컨디션인지 대화해서 이번 2연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는 주민규(울산 HD)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에 오현규(헹크)를 추가로 발탁했다. 당초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유력한 새 후보로 거론됐으나, 홍명보 감독은 우선 오현규에게 기회를 줬다.홍 감독은 “스트라이커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주민규나 오세훈은 지난 9월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했고, 위협적인 찬스도 만들었다. 이번에는 이영준과 오현규를 두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준은 계속 득점을 하고 있고, 주앙 아로소 코치가 직접 가서 미팅도 했다. 다만 이영준과 오세훈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있다. 오현규는 경기 출전을 많이 하진 않지만 짧은 시간에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요르단 수비를 공격하는 데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뽑았다. 이영준도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은 “이번 2연전은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은 9월에 있었던 경기를 보완해야 될 부분을 생각해서 선수들을 구성했다”며 “10월 경기를 치른 뒤엔 유럽으로 향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만나 사기를 올려줘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 뒤 귀국해 15일 홈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은 용인미르스타디움 개최가 유력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09.30 12:03
해외축구

“의심받던 이강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의 ‘찬사’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최근 활약상에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매체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당시 적잖았던 의심도 스스로 실력으로 지워가고 있다는 극찬도 나오고 있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을 매혹시키고 있다”며 “이강인은 지난 스타드 렌전에서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멋진 경기를 펼쳤다. 엔리케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최대한 오래 붙잡으려 했지만, 2200만 유로(약 323억원)를 지불한 PSG의 경제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다만 당시 이강인의 이적은 몇 가지 의심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트는 구체적으로 “스페인 중위권 팀에서 프랑스의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게 그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의심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중하위권 팀인 마요르카를 떠나 유럽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PSG 이적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의심이 적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시선이다. 실제 단번에 빅클럽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성장세가 꺾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강인이 과연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 역시도 적잖았다. 그런 세간의 우려와 의심을 이강인이 보란 듯이 지우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벌써 3골을 넣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등 벌써 5가지 포지션을 소화했다”며 “지난 시즌에도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36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지만,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조명했다.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이 고민에 빠질 때마다 늘 해결책이 됐고, 엔리케 감독 역시도 이를 높이 평가한다. 코치진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강인의 영향력은 비단 득점력뿐만 아니다”라며 “이제 이강인은 다음 주 화요일(10월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언제나 까다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9.29 14:51
해외축구

‘빌트가 또...’ 맹활약 펼친 김민재, 또 황당한 평점 받았다

유독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평점이 박했던 독일 매체 빌트가 이번에도 김민재에게 황당한 평점을 매겼다. 다른 매체들이 저마다 김민재의 활약을 호평한 경기인데도, 이번 역시 빌트의 평가만 유독 다른 흐름이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진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평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평점이기도 하다.독일 매체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레버쿠젠의 1-1 무승부 직후 평점에서 김민재에게 3점을 매겼다. 1~6점으로 나뉘는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빌트는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등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에게 평점 3점을 줬다. 반면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센터백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평점 2점을 매겼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앞선에 포진한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도 2점을 받았다. 최저점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 측면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4점)였다. 1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날 경기 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향한 현지 호평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빌트의 평가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실제 경기 직후 독일매체 A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매기며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선수였다”고 했고, TZ 역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에서도 폿몹 7.5점, 소파스코어 7.1점이었다. 바바리안풋볼 역시도 이날 최고의 선수이자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동반으로 선정할 정도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단단한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2%,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7회, 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쌓았다.그런데도 빌트만 유독 김민재에게 다소 아쉬운 평점을 매기는 데 그치며 그동안 김민재를 향한 평가에만 유독 박했던 흐름을 고수했다. 자연스레 빌트 평점에 대한 팬들의 신뢰도 역시 점점 떨어지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깼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8분 뒤 파블로비치의 중거리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 점유율은 바이에른 뮌헨이 69%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8-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4연승 뒤 첫 무승부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3(4승 1무)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은 승점 10(3승 1무 1패)으로 3위.김명석 기자 2024.09.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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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받은 이강인, 스페인 언론도 반했다…“PSG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지난 스타드 렌전 맹활약에 스페인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워낙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데다 이번엔 ‘가짜 9번’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면서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에겐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극찬까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며 “최근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골까지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6라운드 홈경기에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이강인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였다.이강인은 사실상 자유롭게 움직이며 PSG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3분엔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더로 골망까지 흔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골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91%(46회 시도·42회 성공), 기회 창출 7회 등 눈부신 기록도 남겼다. 아스는 “스타드 렌전에서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의 부상으로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그의 지능적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며 평점 7점을 매길 정도로 대단했던 활약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이어 “이강인은 올 시즌 벌써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도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에 이강인을 기용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도 스타드 렌전을 마친 뒤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로, 공을 잃지 않는 플레이는 우리 팀에 중요한 역할이었다. 이날은 9번 역할을 맡았지만 다른 포지션도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다. 이날 활약도 특별했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이날 가짜 9번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에게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이 나온 배경이다.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아스는 “아센시오가 내달 2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9번 역할을 소화할 유력한 선수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강인”이라며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PSG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9.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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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씁쓸한 펩, 로드리 ‘시즌 아웃’ 직접 알렸다…EPL 5연패 난관 봉착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 상태를 직접 밝혔다. 2024~25시즌에는 피치 위에 선 로드리를 못 볼 전망이다.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로드리는 오늘 아침 무릎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는 다음 시즌 이곳에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끝났다”고 말했다.이어 “불행히도 우리는 최악의 (뉴스를) 받았지만, 이게 전부다.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그저 그를 응원하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뿐”이라고 덧붙였다.로드리는 지난 23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을 점쳤는데, 현실이 됐다. EPL 5연패를 꿈꾸는 맨시티에는 악재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역대 최초 EPL 4연패에 성공, 세계 최고 팀임을 증명했다. 맨시티가 대업을 이루기까지는 로드리의 공이 컸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크나큰 과제를 떠안게 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중요한 선수 없이도 많은 경기를 치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 구단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고,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로드리는 맨시티 ‘승리 부적’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한 로드리는 9골 14도움을 올렸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를 조율하는 3선 미드필더지만, 그만큼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언급되는 이유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포지션에 다른 선수를 투입하거나 포메이션을 바꿔서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적어도 1월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내부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산전수전 다 겪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케빈 더 브라위너가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도 공백을 잘 메운 바 있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없이 한 시즌을 보낸 적도 있다. 이번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7:53
프로축구

‘축구 천재’로 소개된 서재민 “일간스포츠 덕에 자신감 얻었다…남은 7G 7승도 불가능 아냐”

“일간스포츠에 정말 감사해요.”지난달 ‘축구 천재’라는 타이틀로 본지에 소개된 서재민(21·서울 이랜드)은 이렇게 말했다.2003년생인 서재민은 일간스포츠와 인연이 있다. 유년 시절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신정초 6학년 때인 2016년, 본지와 소년한국일보가 공동 제정한 ‘차범근 축구상’ 제28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오산고를 거친 서재민은 탄탄대로를 걸을 것 같았지만, 이때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어렵사리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지난 4월부터 이랜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본지는 지난달 축구선수 서재민의 재기 스토리를 다뤘고, 그는 그 뒤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힘을 싣고 있다. 서재민은 지난 24일 올 시즌 가장 중요했던 K리그2 선두 FC안양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 소식을 들은 서재민은 “기사를 너무 잘 써주셔서 부모님도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웃었다. 당시 기사에는 차범근 이사장과 어린 서재민이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렸는데, 서재민은 “(사진을) 어디서 받으셨냐. 나도 그 사진이 없다”고 했다.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승승장구 중인 서재민은 “첫 기사를 일간스포츠에서 써준 덕분에 자신감도 얻었고, 이제 더 잘해야겠다는 동력을 얻었다”며 “지금에 만족하는 게 아니고 다음에 더 잘해서 좋은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신문 1면은) 내가 잘하면 나중에 따라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5개월 전부터 이랜드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난 서재민은 어릴 적 예쁘게 볼을 차던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만능 미드필더로 변모했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그를 중용하는 이유다.서재민은 “형들한테 많이 배웠고,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뛰고 있다”면서 “감독님은 내가 많이 뛰어주고 활력소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하신다. 감독님이 미드필더 출신이셔서 훈련 때 공격적인 패스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 주신다”고 감사를 표했다.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이랜드는 구단 역사상 최초 ‘승격’이란 목표로 똘똘 뭉쳤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48)는 이번 시즌 7경기를 남겨둔 현재, 1위 안양(승점 54)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김도균 감독은 7경기에서 5승을 챙기면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재민은 “(이랜드는) 내가 데뷔한 4월보다 현재는 경기장에 서면 확실히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이라며 “나만 잘 준비하면 팀이 모두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7승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2:46
해외축구

음바페 결국 쓰러졌다, 레알 ‘초비상’…허벅지 부상에 3주 OUT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이어가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는 진단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 부상 진단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 부상으로 3주 정도는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앞서 음바페는 지난 24일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통증을 호소한 뒤 후반 35분 교체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진단 결과 적잖은 시간 이탈이 불가피한 부상으로 확인됐다.마르카는 “당시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 뒤쪽에 불편함을 느낀 뒤 직접 교체를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교체였다”며 “3주 간 전열에서 이탈한다는 소식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구단과 코치진은 무리해서 더 뛰지 않고 교체를 요청한 음바페를 칭찬하고 있다. 만약 더 뛰었다면 부상이 악화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현지에서는 음바페가 이번 부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릴(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전에 모두 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A매치 기간 프랑스 국가대표팀 승선도 어려워졌다.마르카는 “음바페의 목표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다음 달 20일 셀타 비고전을 통해 복귀하는 것”이라며 “음바페가 빠진 자리에 엔드릭을 포진시키거나 아르다 귈러를 활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엔드릭을 활용하는 게 기존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고, 귈러를 기용하면 로드리고의 위치에 변화가 이뤄진다. 가능성은 낮지만 주드 벨링엄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로드리고와 함께 전방에 배치하고 미드필더 한 명을 더 기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복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에는 주춤하다 최근엔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기록은 공식전 9경기에서 7골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특히 최근 음바페가 골을 넣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터라, 음바페의 이탈에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9.26 09:52
프로축구

엄원상 이어 부상자 속출하는 울산…고민 깊어지는 김판곤 감독

“원인도 아직 찾지 못했다.”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엄원상은 여전히 부상 원인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고, 이후에도 아타루(일본), 정우영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엄원상은 지난달 31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A매치 기간이 지난 뒤에도 그는 지난 강원FC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당초 빠른 복귀가 기대됐지만, 의외로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부상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판곤 감독은 “엄원상이 계속 부상이 있어서 힘들다. 빨리 회복을 시키려고 그랬는데, 원인도 아직 완전히 찾지 못했다”며 “시간이 걸린다. 원인만 빨리 그것만 찾으면 될 것 같다. 답답한 면이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엄원상은 복부에 통증을 느껴 진료를 받고 있다.국가대표도 오갈 만큼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까지 두루 갖춘 엄원상의 공백은 울산 입장에서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울산은 최근 가와사키, 인천과의 2연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1무 1패로 주춤했다.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하거나,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해야 타이밍에 엄원상의 공백은 늘 아쉬움이 남았다.전열에서 이탈한 건 엄원상뿐만 아니다. 지난 가와사키전에선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가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이어진 인천전에 결장했다. 가와사키전 당시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 아타루는 남은 시간 절뚝거리며 남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산은 부상 악재 속 후반 막판을 사실상 수적 열세 속 치렀고, 끝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인천전에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마저 쓰러졌다. 전반 공중볼 경합 직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전반을 채 채우지 못한 채 교체됐다. 김판곤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발목이 밀리면서 정강이 쪽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좌측 발목 염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주말 경기 출전 여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현재 울산은 2위 김천 상무에 2점, 3위 강원에 4점 차 불안한 선두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치고 나가야 할 시즌 막판, 매 경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상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울산의 K리그 3연패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9.26 08:03
프로축구

이영민 감독 “최대한 높이 가고 싶다” vs 전경준 감독 “팬들이 즐거운 축구 하겠다” [IS 부천]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과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각자의 목표를 이야기했다.부천과 성남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성남이 (감독 바뀌고) 2~3경기만 했어도 어떻게 나올 거라는 걸 대충 알 수 있어서 대응할 수 있는데, 한 경기 갖고 나름 분석했다”면서 “전경준 감독이 극단적인 수비는 안 하겠다고 인터뷰 한 건 봤는데, 그래도 수비 지향적인 부분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상대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많이 가담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그 부분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천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할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달 3주간 휴식기를 통해 경남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이영민 감독은 “올여름이 굉장히 덥다 보니 (휴식기) 3주가 우리에게 이득이 된 것 같다”면서 “창원에 내려가서 좋았던 게 그쪽 날씨가 위쪽과 완전히 다를 정도로 더웠다. 우리가 미리 내려가다 보니 4시 반 경기에 맞춰서 운동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후에) 적응했다”고 전했다. 부천은 지난 15일 경남을 4-1로 꺾었고, 이어진 김포FC전도 2-0으로 이겼다.현재 K리그2 13개 팀 중 7위인 부천도 플레이오프권(2~5위)을 바라보고 있다. 부천(승점 42)과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와 격차는 단 1점. 2부 리그는 매 라운드 순위표가 요동친다.이영민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은 아예 신경 안 쓴다고 하는데, (순위표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나는 매번 보는데, 우리가 2연승 했는데도 순위가 하나밖에 못 올라갔다”며 “최대한 높이 가고 싶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잡되, 상황이 된다면 더 올라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전경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을 노린다. 전 감독의 성남은 지난 22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K리그2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승리가 절실하다.전경준 감독은 “내가 전남에 있을 때도 (부천과) 많이 해봤다. 기본적으로 백스리를 두고 이영민 감독이 어린 친구들을 잘 활용한다. 카운터도 굉장히 빠르다”고 짚었다.어느 팀보다 1승이 중요하지만, 전경준 감독은 ‘공격’을 외쳤다. 그는 “밀집 수비하고 카운터하고 세트피스로 넣으면 (이제는) 사실 팬들도 인정을 안 하고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인정을 안 하는 것 같다. 오는 팬들이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우리가 조직적으로 만들고 공격도 우리가 유리한 쪽으로 계속해서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작업에 관한 기준이 잡혀 있다. 그 기준안에서 선수들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전경준 감독은 성남 지휘봉을 잡기 전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지냈다. 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 그는 “재밌고 좋다. 내가 (기술위원장으로) 경기장을 엄청 다녔는데, 보면서 현장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겠다 하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실현하려니까 시간이 좀 걸리긴 하는데, 선수들과 매일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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