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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과 달랐던 ‘스피드’…두산, 외국인 건강 대처에 2025년 달렸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토마스 해치(30) 계약 해지와 함께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28)와 계약을 발표했다. 2025년이 오기도 전에 콜 어빈(30) 제이크 케이브(32)와 함께 총 네 건의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 셈이다.두산이 해치와 계약을 해지한 건 메디컬 테스트를 예년에 비해 엄격하게 시행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부상 문제로 고생했다. 그래서 이번 메디컬 테스트를 더 촘촘하게 했다"며 "(해치의 경우) 당장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바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가 어깨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두산은 외국인 선수 부상과 교체 문제로 고전했다. 2021년 워커 로켓(무릎·오른쪽 팔꿈치 부상) 2022년 아리엘 미란다(왼쪽 어깨 근육 손상) 2023년 딜런 파일(골타박, 오른쪽 팔꿈치 부상)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해 4월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 브랜든 와델이 등 통증으로 이탈했다. 알칸타라는 장기 결장 끝에 돌아왔으나 구위를 잃었다. 결국 7월 퇴출당했다. 브랜든은 6월 왼쪽 견갑 하근 손상으로 재이탈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선수의 부상보다 문제였던 건 두산의 대처 속도였다. 두산은 로켓을 10월까지 기다렸다. 미란다가 7월, 딜런은 6월에야 퇴출당했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도입된 올해도 알칸타라와 브랜든 2명의 공백을 시라카와 케이쇼가 잠시 채웠을 뿐이다. KIA 타이거즈(캠 알드레드, 에릭 스타우트)와 한화 이글스(라이언 와이스) 등 단기 대체 선수들로 공백을 메운 다른 구단에 비해 두산의 대안 마련은 늦었다. 1·2선발이었어야 할 외국인 선수들의 빈자리는 고스란히 불펜 부담(600과 3분의 1이닝·리그 1위)으로 이어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시즌 전 대처를 신속히 해냈다. 기존 계약 3건을 모두 연내에 끝낸 덕분에 해치의 불안 요소를 기존 차순위 후보자였던 로그로 빠르게 대체했다. 더 중요한 건 시즌 중에 변수 대처다. 두산이 그때도 지금처럼 빠르게 움직인다면, 지난 4년의 '외국인 잔혹사'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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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맞대결 2승 4패…대만전 패배는 이제 '참사'가 아니다 [IS 포커스]

야구 국제대회에서 대만전 패배는 더 이상 '참사'가 아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맞대결 승리를 당연시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연이은 패배로 위기감이 감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만전을 3-6으로 패했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 속한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1차전 대만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 고영표(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실점)의 부진과 산발 3안타에 그친 타선 침묵 속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한국 야구가 대만에 발목이 잡힌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프로선수가 참가한 최근 6번의 국제대회 맞대결 전적이 2승 4패(역대 26승 27패)에 머문다. 이 기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예선과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023년 항저우 AG 예선에서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3경기 중 2경기가 완봉패. 27이닝 동안 단 1점(총 실점 13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항저우 AG 결승전과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연승을 거뒀지만, 이번 대회 패배로 다시 한번 자존심을 구겼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만의 기량을 무시하기 어렵다. 확 달라진 모습이 눈에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 13일 맞대결에서 대만은 2회를 '다득점 이닝'으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천웨이의 만루 홈런과 천제슈엔의 2점 홈런으로 6점을 뽑았는데 대량 득점의 바탕을 그린 건 정확도 높은 타격이었다. KBO리그 최정상급 제구를 갖춘 고영표의 결정구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받아쳤다. 장타에 의존하며 변화구에 약점을 보인 과거 대만 타자들이 아니었다. 5회부터 가동된 대마의 불펜은 5명의 투수가 한국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대만 야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 자국 리그 수준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근 KBO리그에서 활약한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 라이언 카펜터(전 한화 이글스) 숀 모리만도(전 SSG 랜더스) 등이 CPBL 출신. 올 시즌에도 지난 6월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라이언 와이스(한화)가 시즌을 완주하기도 했다. 과거 CPBL 출신과 계약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자국에서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꾸준히 상대하니 국제대회 경쟁력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한국 야구의 정체를 얘기하는 관계자도 적지 않다. 2021년 도쿄 올림픽 4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등 국제대회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항저우 대회에서 AG 4연패를 달성했지만, AG에는 일본이 프로 선수를 파견하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해설위원은 "리그 전체의 훈련량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 평준화한 느낌이다. 대만전 패배가 일회성 부진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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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탈삼진 신기록' 미란다는 110만 달러 상승...레이예스는 얼마 줘야 하나

너무 잘 해도 고민이다. 외국인 선수 트리오 잔류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순조롭게 오프시즌 현안들을 해결하고 있다. 가장 민감하고 어려운 선수단 축소를 마쳤고, 2017시즌 사령탑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조원우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지난 10일에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김원중·구승민과 각각 54억원(4년), 22억원(2+2년)에 계약,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중요한 숙제를 해냈다. 외부 영입은 추이를 지켜본다.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는 선에서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이제 남은 현안 중 가장 어려운 숙제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이다. 롯데는 비록 2024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엔 실패했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구성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입'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정규시즌 202안타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타점도 팀 내 유일하게 세 자릿수(111개)를 기록했다. 3시즌째 동행한 찰리 반즈도 타선 지원이 적어 9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3.35)은 리그 3위에 올랐다. '우완 정통타' 애런 윌커슨은 팀 내 최다승(12승)을 거뒀다. 협상에 진통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2020시즌 KBO리그 단일시즌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웠던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입단 첫 해 연봉 대비 110만 달러 오른 190만 달러에 2021시즌 계약을 했다. 1984년 고(故) 최동원이 223개를 기록한 뒤 25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고지를 넘어섰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받았다. 레이예스도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새 기록을 세웠고, 역대 두 번째로 200안타를 넘어섰다. 정규시즌 MVP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넘긴 어려워 보이지만, 투표에서 3위 안에 들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반즈는 현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지난 1일 MLB닷컴이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리그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기도 했다. 일단 반즈의 최우선 순위는 MLB 보장 계약이다. 박준혁 단장은 외국인 세 선수에 대해 "모두 재계약 방침"이라고 전하면서도 "시간은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세 선수의 고과를 인정하고 있기에 '무조건 잡는다'라며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우선순위, 플랜B를 마련하고 대응하는 게 당연한 상황. 2024시즌 뛴 롯데 외국인들이 2025시즌에도 사직구장을 누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1 17:25
스포츠일반

‘3연패 끊는다’ UFC 정다운, 계체 통과→29일 출격…모이카노 vs 생드니 메인 에벤트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 UFC 파이터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파리를 수호할 준비를 마쳤다.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2위 생드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계체에서 70.8kg으로 라이트급(70.3kg)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원정전에 나서는 랭킹 11위 헤나토 모이카노(35∙브라질)도 같은 몸무게로 결전 준비를 끝냈다. 생드니(13승 2패 1무효)와 모이카노(19승 1무 5패)는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프랑스를 지킨다. ‘전쟁의 신’ 생드니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대 테러리스트 작전을 수행했다. 2016년 말리 공화국 팀북투에서 과도 정부를 도와 테러리스트를 몰아낸 뒤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경호하기도 했다. 이제 첫 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 프랑스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려 한다. 침공자 모이카노는 이미 프랑스 팬들의 야유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팬들에게 사랑받을 거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고, 필요도 없다. 난 증오를 원한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초반엔 큰 함성이 들리겠지만 내가 타격, 그래플링에서 이기기 시작하는 순간 관중들은 놀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이 주무기다. 생드니는 유도 검은띠에 주짓수 브라운벨트로 13승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기록했다. 모이카노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19승 중 10승이 서브미션이다. 타격 측면에서 생드니는 KO파워가 강하고, 무에타이 블랙벨트인 모이카노는 원거리 잽과 레그킥이 좋다. 생드니는 “모이카노는 전사이기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이런 경기야말로 나를 흥분시킨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모이카노는 “생드니가 실력이 좋지만, 내가 더 잘한다”며 “난 이기러 왔고, 결코 질 생각이 없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나서는 ‘쎄다’ 정다운(30)은 93.4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우마르 시(28∙프랑스) 또한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마쳤다. 정다운(15승 1무 5패)은 적지에서 커리어 첫 3연패를 끊어내려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한국에서부터 미리 시차 적응도 시작했다. 외부 전망은 밝지 않지만 업셋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해외 도박사는 정다운의 승리 확률을 20% 이하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시는 아직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인으로 정다운과 같은 강자를 상대로 검증받지 않았다. 무패 신인이 큰 기대를 받다 UFC 베테랑에게 허무하게 꺾이는 경우는 흔하다. 승부의 관건은 레슬링이다. 시는 주로 테이크다운 이후 서브미션이나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경기를 가져간다. 아직 테이크다운이 막혔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 중학생 때부터 배운 복싱 실력과 강력한 KO파워가 강점인 정다운이기에 상대 테이크다운을 막아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 정다운은 “(3연패 후) 지난 1년 동안 마음의 상처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얻어 다시 마음 편하게 시합에 나선다”며 “재밌게 경기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는 오는 9월 29일(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생드니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11 헤나토 모이카노 (156) vs #12 브누아 생드니 (156) #4 나수르딘 이마보프 (186) vs #8 브렌던 앨런 (186) 윌리엄 고미스 (146)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46) 케빈 주세 (169) vs 브라이언 배틀 (170) 모르간 샤리에르 (146) vs 가브리엘 미란다 (146) 파레스 지암 (156) vs 맷 프레볼라 (156) 언더카드 국내 중계 (tvN SPORTS/TVING 오전 3시) 이온 쿠텔라바 (205) vs 이반 에르슬란 (206) 우마르 시 (205) vs 정다운 (20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루도빗 클라인 (155) vs 루즈벨트 로버츠 (155) 테일러 라필루스 (136) vs 빈스 모랄레스 (135) 다리아 젤레즈니아코바 (135) vs #15 아일린 페레즈 (136.5)* 다니엘 바레스 (125) vs 빅토르 알타미라노 (126) 노라 코놀 (136) vs 자켈리니 카발칸티 (135) 볼라지 오키 (156) vs 크리스 던컨 (156) 김희웅 기자 2024.09.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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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손아섭 넘고 구단 최다 안타 신기록...PS 탈락 롯데에 유일한 희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가 통과 지점에서 구단 최다 안타를 쳤다. 레이예스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0-0 동점이었던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엄상백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쳤다. 이 안타는 레이예스의 시즌 194번째 안타였다. 이는 2017시즌, 당시 롯데 소속이었던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기록한 종전 구단 단일시즌 최다 안타(193안타)를 넘어선 기록이다. '복덩이'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53(547타수 193안타)를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3안타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는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이었던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201안타다. 레이예스는 역대 두 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 200안타를 노린다. 2개 더 추가하며 KBO리그 1위가 된다. 128경기 체제에서 나온 기록이라, 144경기 체제인 올 시즌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수치상으론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의미 있는 기록은 썼지만, 레이예스는 웃을 수 없었다. 한 번이라도 지면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었던 롯데가 이날 KT에 1-5로 패한 것. 남은 시즌 롯데팬의 유일한 바람은 KBO리그 신기록을 소속 선수가 해주는 것이다. 원래 갖고 있던 대표 기록이었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1984년·故 최동원·223개)은 2021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수였던 아리엘 미란다에 의해 깨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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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미국 ‘빌보드 200’ 40위 진입... 5세대 K팝 그룹 중 최고

보이넥스트도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공식 SNS를 통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미니 3집 ‘19.99’가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9월 28일 자) 4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세대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통틀어 ‘빌보드 200’ 최고 순위다.보이넥스트도어는 5세대 K-팝 그룹 신기록과 더불어 3작품 연속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19.99’가 기록한 40위는 미니 1집 ‘와이..’(162위)와 미니 2집 ‘하우?’(93위)의 ‘빌보드 200’ 진입 성적 대비 각각 122계단, 53계단 상승한 순위다. 특히 미니 2집 ‘하우?’가 올 4월 발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실감할 수 있다.또한 이들은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음반을 집계하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 4위를 차지해 트래비스 스콧, 에미넴, 미란다 램버트의 뒤를 이었다.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음반으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과 일본에서 일제히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신보 ‘19.99’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75만 9156장을 기록했다. 전작인 미니 2집 대비 43%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9월 23일 자) 1위에 자리하며 전작에 이어 2연속 오리콘 주간 차트 2관왕에 올랐다. 이처럼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1년여 만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생활 밀착형 음악’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요즘 가장 핫한 그룹’으로 성장했다.한편 미니 3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12월 14~15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의 막을 올린다. 이어 내년 1월 30일 도쿄, 2월 2일 아이치, 8~9일 오사카, 15일 미야기, 18~19일 후쿠오카, 22~24일 가나가와, 3월 15일 싱가포르, 22일 마닐라,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13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4:40
프로야구

잔여 시즌 '곽·발'로 버틴다? 선발 '구멍' 두산, '최소 일정'도 버겁다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선발진 결원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잔여 시즌을 맞이한다. 일정이 비교적 여유롭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절대 쉽게 넘어갈 수 없다.두산은 9일 기준 정규시즌 65승 2무 65패로 정확히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5위)보다 한 계단 높지만, 절대 안정적이진 않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4경기로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5위 KT 위즈와 승차는 단 반 경기에 불과하다.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 이글스(이상 3경기 차)와 승차가 벌어지면서 하위권 추락 가능성이 낮아진 게 그나마 위안이다.두산은 현재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기도 하다. 두산은 현재 132경기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잔여 일정이 적은 덕에 다른 팀들과 달리 향후 9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이 많다.높아진 가을야구 가능성, 상당한 휴식일 등은 모두 긍정적인 요소다. 두산은 특히 최근 선발진 공백이 상당해 휴식이 간절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왔던 시라카와 케이쇼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계약 만료 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시라카와 이전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브랜든 와델은 결국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수원 KT전에 앞서 "브랜든은 잊어버리라"며 사실상 연내 복귀가 어렵다는 걸 알렸다. 브랜든이 없던 상황에서 두산에서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곽빈(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과 조던 발라조빅(2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이 전부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승용, 베테랑 최원준은 5이닝 소화가 버겁다. 김민규가 대체 선발로 1경기(8월 28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무실점)를 잘 던졌지만 전문 선발 투수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식일이 많다면 원투 펀치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해진다.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휴식일이 있는 약 9일 간 최대한 승리를 해놔야 한다. 두산은 오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발라조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는 13일 NC전에선 곽빈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곽빈은 5일 휴식을 치르게 된다. 이 경우 14일 KT전이 빈다. 최원준, 최승용, 김민규 등을 이날 총동원해야 할 거로 보인다.16~19일 나흘 동안 3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16일 잠실 키움전에서 두산은 다시 발라조빅을 낼 수 있다. 다만 17일, 사흘 휴식만 시키지 않는 이상 곽빈을 바로 낼 수 없다. 다시 한 번 하위 선발들이 나서고 19일 곽빈을 내는 게 최선이다. '찬스'는 19일까지다. 이후 20일부터는 만만한 경기가 없다. 20일부터는 LG와 3연전, 그리고 SSG와도 23일 1경기가 기다린다. 곽빈이 나서는 19일 경기 상대인 KIA 타이거즈를 포함해 5연전 동안 만만한 상대가 없다. 게다가 20일부터 23일까지 4경기 중 발라조빅이 나올 수 있는 건 한 경기에 불과하다. 21일 혹은 22일이 될 텐데, 나머지 3경기에서는 다른 선발 투수들로 버텨야 한다. 이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NC전을 다시 곽빈과 발라조빅으로 막고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이승엽 감독도 이미 선발 로테이션 계산은 다 해뒀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6일 "우리 팀이 경기를 가장 많이 소화한 만큼 정규 편성 마지막 일정(8월 27~29일 창원 NC전)까지만 잘 버티면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비가 안 온다는 가정 아래 시즌 최종전까지 선발 투수 등판 순서도 다 정했다. 조금만 버틴다면 마운드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두산은 9월 5일, 6일, 8일 모두 경기 없는 날을 보내면서 9일까지 긴 휴식을 즐겼다. 이 기간 소화한 1경기(7일 KT전)도 대승한 덕분에 최지강(7구)을 제외한 필승조에게 휴식을 안겼다. 다만 아무리 쉬어도 불펜은 불펜이다. 승부처는 불펜이 아니다. 결국 열쇠는 선발이고, 그중에서도 원투 펀치를 제외한 하위 선발 등판 경기를 잡아야만 한다. 남은 기간 곽빈과 발라조빅이 모두 호투하고, 그 경기를 모두 필승조가 막아주더라도 12경기 중 7경기다. 물론 두산이 그 경기만 잡아 5할 승률 이상만 유지해도 5위를 지키기는 충분하다. 이 경우 6~7위 팀들이 추격하기엔 버겁다.하지만 6~7위 팀이 기세를 타든, 혹은 두산이 4위 수성을 원한다면 그 이상 결과가 필요하다. 최원준(평균자책점 6.53) 최승용(평균자책점 7.31) 김민규(평균자책점 4.36) 모두 난세의 영웅이 될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두산은 이미 지난 2021년 하위 선발들의 깜짝 호투로 기적적인 4위를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는 시즌 막판까지 4~6위가 혼전에 빠졌던 때였다. 당시 두산 상황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10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탈하면서 마지막엔 국내 에이스 최원준, 선발로 첫 시즌을 소화하던 곽빈만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핬다. 하지만 당시 마지막에 웃었던 건 두산이었다. 이영하, 김민규, 현도훈, 박종기, 김명신, 최승용 등 선발로 써볼 수 있는 카드들을 총동원한 두산은 '실험'을 시작했던 10월 6일부터 10월 30일까지 11승 3무 8패(승률 0.579)로 선전하며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두산이 이긴 11경기 중 4승이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나왔다. 불펜이 이끈 경기도 있었지만, 이들의 깜짝투도 '판도'를 바꿨다. 2021년 드라마를 다시 쓸 수 있을지는 이번에도 선발진에,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손에 달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9 16:24
스포츠일반

UFC 박준용, 하루 전날 경기 ‘취소’…최승우가 코메인 이벤터로

‘스팅’ 최승우(31)가 커리어 최초 UFC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원래 코메인 이벤트를 맡기로 했던 박준용(33)은 건강 문제로 대회에서 빠졌다. 최승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계체에서 65.8kg으로 페더급(65.8kg) 체중을 맞췄다. 상대 가르시아는 65.5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최승우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코메인 이벤트에서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와 격돌한다. 코메인 이벤트는 UFC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 직전에 열리는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다. 두 선수는 계체 후 맞대면에서 뒷짐을 지고 서로를 노려봤다. 포토타임이 끝난 후 가르시아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최승우도 손을 내밀어 악수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공격적인 타격가들의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가르시아(15승 5패)는 15승 중 12승이 (T)KO일정도로 공격적인 타격가다. 질주하는 차를 뜻하는 ‘민 머신(mean machine)’이란 별명답게 상대에게 달려들어 끝장내려 한다. 최근 3연속 (T)KO승으로 기세가 좋다. 최승우(11승 6패)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공격적인 선수다. 주무기인 강력한 양훅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 가르시아 또한 “그는 용감하다. 대미지를 입었을 때도 상대에게 달려든다. 그때가 위험하다”며 최승우의 공격성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가르시아는 최승우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단조로운 패턴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최승우가 정말 잘하는 공격이 있다. 그는 그걸로 상대에게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단 걸 알고 있단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너무 자주 하면 상대방이 예상하기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우 또한 가르시아의 공격적인 특성을 역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스티브 가르시아는 기세가 좋고, 터프한 선수”라며 “그 부분에 맞춰 전략을 잘 준비했다. 상대가 터프한 만큼 역으로 내게도 기회가 많을 거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3연승 중인데 그 상대들 중엔 제대로 된 타격가가 하나도 없었다”며 “어디 나한테도 그렇게 싸울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큰소리쳤다. 원래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박준용은 계체를 통과한 후 건강 문제로 대회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이에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의 경기는 취소됐다. 이번 대회 메인 카드에는 두 명의 한국 페더급 파이터가 더 출전한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8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최두호와 알지오는 모두 66.2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이번엔 꼭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 유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최두호는 최근 네 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2월 카일 넬슨(33∙캐나다)과의 경기에선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박치기 반칙으로 1점을 감점당해 비겼다. 최두호(14승 1무 4패)는 상대에 대해 “경험이 많고, 페더급에서 체격이 큰 선수다. 하지만 그거 말고 뭐 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하며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선다”고 자신했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은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 출전해 ‘사자’ 하이더 아밀(34∙필리핀/미국)과 대결한다. 이정영은 66kg, 아밀은 65.8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정영(11승 1패)은 계체를 마친 후 “상대를 봤는데 전혀 위협적인 부분도 없고 충분히 1라운드 피니시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한국 UFC 페더급 트리오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메인 카드는 오는 7월 21일(일) 오전 9시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 아만다 레모스 (116) vs #5 비르나 잔디로바 (115.5) 스티브 가르시아 (144.5) vs 최승우 (145) 커트 홀로보 (155) vs 카이난 크루솁스키 (154) 코디 더든 (125.5) vs 브루누 실바 (126) 최두호 (146) vs 빌 알지오 (146) 이정영 (145.5) vs 하이더 아밀 (14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30분) 브라이언 켈러허 (136) vs 코디 깁슨 (136) 미란다 매버릭 (125.5) vs 지오니 바르보자 (125.5) 로익 라즈하보프 (155.5) vs 트레이 오그던 (156) 루아나 카롤리나 (125.5) vs 루시 푸딜로바 (126) 모하메드 우스만 (236.5) vs 토마스 피터슨 (258.5)김희웅 기자 2024.07.20 16:33
스포츠일반

UFC 백사장도 주목한 ‘韓 호랑이’ 이정영 vs ‘사자’ 아밀…“100% 피니시” 장담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사자’ 하이더 아밀(34∙필리핀)을 상대로 UFC 본무대 2연승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1패)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아밀(9승)과 격돌한다.사장님도 주목하는 경기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UFC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정영은 공격적인 한국 스타일로 싸운다. 굉장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정영 대 아밀’을 이번 대회 추천 경기로 소개했다. 누가 백수의 왕인지 가린다. 이정영은 한국 호랑이를 자처한다. 호랑이처럼 타고난 스피드와 파워로 상대를 덮쳐 KO나 서브미션으로 피니시한다. 1분 안에 경기를 끝낸 초살승도 네 번이나 있다. 반면 아밀은 ‘사자’를 표방한다. ‘하이더’는 타밀어로 사자를 뜻한다. 인도 혈통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처럼 저돌적으로 돌진해 상대의 숨통을 끊으려 한다. 그는 누가 “최강의 고양이과 동물인지 가리자”며 이정영에게 선전포고했다. 아밀은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 UFC 간판스타 네이트 디아즈, 닉 디아즈 형제와 훈련하며 강하게 성장했다. 이들처럼 타격을 허용해도 절대 주눅 들지 않고 끝없이 전진 압박해 끝내 역전해 낸다. 이정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파이트레디 팀에서 훈련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스승인 에디 차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정영은 “상대만 버텨준다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국 훈련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00% 피니시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정영을 포함 네 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UFC 미니 코리안 데이라 할 수 있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은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맞붙는다. 타바레스는 UFC 미들급(83.9kg) 최다출전(24) 기록 보유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안드레 무니즈전 아쉬운 패배로 랭킹 진입 기회를 놓친 박준용(17승 6패)은 심기일전해 재기를 노린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세뇨르 페르펙토’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지난해 2월 치른 카일 넬슨전이 유튜브 45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자녀 출산과 무릎 부상, 재활 훈련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졌다. 최근엔 tvN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최두호(14승 1무 4패)는 “내가 먼저 상대를 둘 다 힘든, 필사적인 영역까지 물아붙이겠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상대를 끝내기 위해 싸우겠다”고 페더급 결전 출사표를 던졌다. ‘스팅’ 최승우(31)는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최승우는 지난해 야르노 에렌스를 꺾으며 부활했다. 정찬성의 팀에 합류한 후 침착하게 자신의 긴 신체를 살리며 싸울 수 있게 됐다. 페더급 경기에 나서는 최승우(11승 6패)는 “준비는 너무 잘 됐다”며 “굉장히 터프한 상대라 그에 맞는 전략을 짰다. 내 스타일과 상대 스타일이 만나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3위 아만다 레모스와 5위 비르나 잔디로바가 주먹을 맞댄다. 박준용,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는 오는 7월 21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3 아만다 레모스 vs #5 비르나 잔디로바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스티브 가르시아 vs 최승우 커트 홀로보 vs 카이난 크루솁스키 코디 더든 vs 브루누 실바 최두호 vs 빌 알지오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브라이언 켈러허 vs 코디 깁슨 미란다 매버릭 vs 지오니 바르보자 로익 라즈하보프 vs 트레이 오그던 루아나 카롤리나 vs 루시 푸딜로바 모하메드 우스만 vs 토마스 피터슨김희웅 기자 2024.07.20 05:33
메이저리그

"AL서 가장 꾸준한 투수"...'역수출' 페디, 평균자책점 2점대 회복하고 전반기 완벽히 마무리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페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화이트삭스는 페디가 만든 리드를 지키고 3-1로 승리했고, 페디도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종전 3.1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99로 낮추고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낸 게 주효했다. 페디는 1회 초 선두 타자 윌 카스트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 트레버 라낙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출발했다.하지만 그 어떤 주자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페디는 위기 상황에서 첫 타자 호세 미란다에게도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으나 짧은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카를로스 산타나 상대로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만루 때는 브룩스 리에게 초구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다.위기를 벗어난 후 기세가 살아났다. 2회 첫 타자 맷 월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은 그는 마누엘 마고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보냈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0의 행진은 계속됐다. 3회 초 1사 때 코레아에게, 4회 초 2사 때 월너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 코레아에게 3번째 안타를 내줬으나 역시 그뿐이었다. 마지막 타자 라낙에게 루킹 삼진을 얻어내며 5이닝을 완벽히 소화해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전반기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페디는 (무사 만루의) 피해를 최소화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MLB닷컴은 페디에 대해 "올 시즌 홈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7, 이닝당 출루허용(WHIP) 0.94를 기록 중이다. 49이닝 동안 피안타율 0.200 46탈삼진을 찍었다"며 "홈 선발 8번 중 5번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 2.99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쳤다"고 설명했다.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수상한 페디는 이후 2년 1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와 계약, 호투하며 '역수출' 성공 사례를 새로 쓰는 중이다.올 여름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크다. 저렴한 연봉에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페디는 올해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들이 주시하고 있는 대상 중 하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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