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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몰려오는 중국차에 신차로 맞서는 국산차…"지원 절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우회환'의 위기에 봉착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하는 데다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한 BYD(비야디)의 상륙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자동차 관세 인상에 따른 대미 수출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 차량까지 몰려오면서 안방 점유율마저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가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BYD는 전기차 대명사인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왕좌를 꿰찼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올해 1~9월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BYD는 261만5000대로 점유율 22.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2위 테슬라보다 130만대 이상 더 팔았으며 테슬라와 현대차·기아, BMW, 폭스바겐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과 달리 점유율을 1.6%포인트 늘리며 몸집을 키웠다.BYD의 한국 법인인 BYD코리아는 지난 13일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BYD는 테슬라처럼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중형 세단 '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소형 해치백 '돌핀' 출시가 유력하며, 국토교통부 차량 제원 통보를 완료한 아토3가 가장 먼저 국내 소비자들과 만날 전망이다.BYD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아토3와 실, 돌핀은 1000만~2000만원대로, 현대차 '코나EV', 기아 '니로EV·EV3'보다 약 500만~700만원 싸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회사인 지리 역시 2026년 1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국에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지리 계열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내년 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전시장을 열고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왜건 모델 '001' 출시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여기에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한 신생 전기차 회사 립모터인터내셔널도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중국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에 한국 등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보희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BYD는 '인해 전술'과 '모방 혁신 전략'으로 생산 원가 절감을 실현했고, 기존 자동차 산업의 관행인 하도급 생산에서 벗어나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방식을 채택했다"며 "전기차 개발, 생산, 판매, 해외 운송 선반 건조에 이르는 자체 수직 통합 모델을 구성해 품질과 성능을 끌어올리고 생산 비용을 줄였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안방 침공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맞불을 놓는다.현대차그룹은 내년 국내외 시장에 총 9종의 신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브랜드별로 현대차 3종, 제네시스 2종, 기아 4종이다. 세부 모델명은 현대차 '아이오닉 9'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아이오닉 6 N', 제네시스 'GV60 부분 변경' 'GV60 마그마', 기아 'EV4' 'EV5' 'EV2' ' PV5' 등이다.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독점해온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O100', 르노코리아는 패밀리 전기차 '세닉', 한국GM은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의 내년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성장이 둔화 추세이지만 앞으로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 전략 기술 R&D(연구·개발) 투자 지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 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8 07:00
산업

정의선, '트럼프 2기' 대비 과감한 인사 단행...장재훈 부회장 승진, 첫 외국인 CEO 선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최대 실적을 견인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모빌리티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처음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교 전문가 성 김 고문도 사장으로 영입했다. 신뢰 굳건 장재훈, 부회장으로 승진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 대표이사인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할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글로벌그룹 지향, 첫 외국인 CEO 선임현대차는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 및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이어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트럼프 2기 대비 외교 전문가 성 김 영입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 임명할 예정이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다.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 및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기아 최준영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AutoLand)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아울러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 및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또한 미래 E2E(End to End)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대글로비스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내실경영 강화 및 사업전환 가속화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백철승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 및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향후 백철승 부사장은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 및 관리체계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오준동 부사장은 제조기술 분야 내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향후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 및 전동화 중심 미래 신사업 전환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 및 근본적 체질 개선 가속화를 위해,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0:38
부동산일반

“내포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11월 공급

DL이앤씨는 다음 달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49가구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으며, ▲84㎡A 728가구 ▲84㎡B 221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2월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꿈꾸거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이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도 무상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내포신도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또한, 건폐율이 낮아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한울초등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고, 바로 옆에는 홍북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반경 500m 이내에는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환경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자경천과 자경2저류지가 바로 옆으로 흐르는 자연친화적 입지로, 인근에 하산공원, 홍예공원 등 수변공원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교통 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청대로, 충남대로가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어 시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이 올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다양한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도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에는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다. 충남도는 이곳에 수소,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약 6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그 밖에도 내포신도시에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도 체결돼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내포신도시에서 12년 만에 선보이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다양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지역 내 1군 브랜드의 희소성이 높은 만큼 향후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물론 높은 미래 가치까지 점쳐진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38-3번지에 마련되며, 다음 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2024.10.29 11:00
자동차

현대차, 미래차에 120조 투자…"글로벌 톱 티어 목표"

현대차가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놨다.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를 달성,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GSO(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서 중장기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먼저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는 2023년 판매 실적 대비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36%를 채울 계획이다. 이중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준중형 및 중형 차급 중심으로 적용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전동화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방안으로 EREV도 선보인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각각 적용한 차량으로, 전기차와 같이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EREV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과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현대차는 또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를 제시하면서 자율주행차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관련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자동으로 AI 모델을 학습하는 체계를 마련해나가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 구상도 공개했다.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에 준비된 에너지 사업자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를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차는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과 사업 확대에 따라 2024∼2033년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10년간 연구개발(R&D) 투자 54조5000억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원, 전략투자 14조4000억원 등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추진해 게임 체인저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사업자의 역할도 강화해 수소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시기에도 글로벌 톱 티어 리더십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8 15:42
자동차

르노코리아, 부산시에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인도

르노코리아는 26일 부산시청 1층에서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홍보하는 '지역상생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을 미래차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와 박형준 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추진하는 신차 개발·생산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다. 부산시가 지역상생의 의미를 담은 제1호 생산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한 것을 기념하고자 르노코리아 대표이사가 박 시장에게 신차를 인도했다.시청 로비에 전시할 '그랑 콜레오스' 제막식도 이어진다.27일 미디어 행사차 내한하는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박 시장과 만나 부산 미래차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6 15:37
자동차

배터리도 디스플레이도...깊어지는 BMW·삼성 '밀월'

BMW그룹이 삼성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디지털 키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까지 미래차 협력 관계를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 메인 화면 상단에 'BMW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안내'를 표기했다. 안내에는 “BMW코리아에서 국내 판매 중인 순수 전기 차량의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이에 따르면 iX1과 iX3만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i4 eDrive40, i4 M50, i5 eDrive40, i5 M60, iX xDrive50, iX M60, i7 xDrive60, i7 M70 등 나머지 모델은 모두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10대 중 8대가 삼성 배터리를 장착한 셈이다.대부분의 모델(약 80%)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BMW는 2009년 삼성과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5년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삼성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특히 올리버 집세 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배터리 공급에 대해 직접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전기차 대형 세단 BMW i7이 국내에 출시되자 총 10대의 차량을 임원용으로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업계에서는 BMW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로 삼성과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W는 총 25개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전기차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BMW와 삼성의 협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BMW그룹은 최근 출시한 뉴 미니 컨트리맨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 산하 브랜드인 미니 측의 제안을 받고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2020년부터 연구·개발하기 시작했다. 4년여 연구·개발 끝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니에 원형 OLED 패널을 최초로 공급했다.이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BMW의 미니(MINI)와 삼성 인력들이 독일과 한국을 오간 출장거리는 27만2000㎞이다. 지구 6바퀴(한 바퀴당 4만 6000㎞)를 돈 셈이다. 개발 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두 회사 본사 간의 화상회의 횟수만 216회에 달한다.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BMW에 디지털 키, 원격 조종용 태블릿 PC 등도 제공한 바 있다.BMW 관계자는 "BMW는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전동화 전환을 추진 중인 BMW에게 삼성은 떼어 놓을 수 없는 핵심 파트너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0 09:21
자동차

7월 자동차 수출 54억 달러…전년比 9.1%↓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7월(59억 달러) 수출 증가율이 15%로 두 자릿수대를 기록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절대적 수출 실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특히 지난 7월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대비 56.6% 증가한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총 42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이는 7월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보다 9.5% 늘어난 22억 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 달러를 넘긴 것은 2016년 11월(22억 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산업부는 "미래차부품산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5 13:19
산업

LG그룹 'CEO 전장 세일즈' 통할까...이번엔 세계 1위 토요타 방문

LG그룹이 ‘벌떼 세일즈’로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출범 10년 만에 지난해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한 LG전자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말 기준 1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203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전장 사업은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전장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오는 9월 자동차업계 세계 1위인 토요타의 초청으로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토요타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할 전망이다. 이번에도 LG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하는 ‘벌떼 세일즈’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에서 열렸던 ‘테크데이’에도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LG그룹이 토요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CEO들이 총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테크데이는 일종의 제품 설명회로 LG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 그룹의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LG는 이번 테크데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하는 한편, 토요타와 미래차 협력 방안 등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토요타는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모델 10종을 생산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장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미 토요타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조원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계약했고, LG화학은 2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CEO들이 한 번에 고객사를 만나면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 진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3월 벤츠와의 회동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06:30
자동차

현대차그룹, 도레이그룹과 협력 계약…미래차 신소재 공동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이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특히 도레이그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송창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한국 도레이그룹 이영관 회장 등이 참석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경량화 소재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및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미래 모빌리티 상품에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차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선보이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송창현 AVP본부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8 14:49
자동차

지엠한마음재단, 인천지역 청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앞장'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인천시교육청 및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앞서 한마음재단은 지난 29일 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한민구 한국뉴욕주립대 행정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 단장을 비롯해 인천시 고교생 및 GM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 인재 육성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도전과제와 해결방안을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민첩성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은 “GM은 교통사고 제로, 교통체증 제로, 탄소배출 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차 산업을 리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 프로그램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GM이 추구하는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시 또한 이번 한마음재단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발전된 미래 산업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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