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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에 활력을 불어 넣는 15~17기 약진

2025년 경정은 김종민(2기·A1) 심상철(7기·A1) 어선규(4기·A1)가 최강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완석(10기·A1) 김민길(8기·A1) 김민준(13기·A1) 조성인(12기·A1)도 기수별 간판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제 신인급에서 벗어난 박원규(14기·B2)와 이휘동(14기·A2)도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15~17기 선수들도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15기 선봉장은 정세혁(A2)이다. 올해 총 18번 경주에 나서 1착 6회, 3착 3회에 올랐다. 승률과 연대율은 각각 33.3%, 삼연대율은 50%를 기록했다. 아직 바깥쪽 코스(5·6번)를 배정받은 경기에선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1·2번이나 3·4번 코스를 배정받으면 충분히 입상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정세혁은 1·2번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에서 승률 66.6%를 기록했다. 이인(15기·A2)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6번 경주에 출전해 1착 3회, 2착 2회, 3착 4회에 올랐다. 승률 18.8%, 연대율 31.3%, 삼연대율 56.3%를 기록했다. 1·2번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우에는 입상 확률이 높지만, 5·6번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입상 확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김지영(15기·A2)도 빠른 출발을 앞세워 꾸준히 3위 안에 들고 있다. 다른 15기 선수 김경일(B2)과 한준희(B2)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16기는 최인원(B2)과 전동욱(B2)이 상승세에 있다. 최인원은 올해 14번 경주에 나서 1착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최인원은 출발 감각이 좋고, 모터 세팅과 정비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3번 경주에 출전해 2착 5회, 3착 3회를 기록한 전동욱은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 받든 고르게 입상하고 있는 점은 눈길을 끈다. 올해 아직 1위는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가장 기복이 적은 선수다. 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B2)은 1코스에서 승률 100%를 기록했다. 역시 빠른 출발이 강점인 박민성은 1코스에서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막내 기수인 17기는 아직은 활약이 미미하다. 황동규(B2) 이현준(B2) 조미화(B1)는 선배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어 남은 기간 행보가 주목된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신인 선수는 주선보류(경주 성적 하위 7%) 선정에서 제외하는 규정이 있다. 올해는 17기만 적용된다. 15·16기 선수가 성적이 하위 7%에 해당한다면 주선보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임 팀장은 "15·16기는 좋은 성능의 모터를 배정받거나, 코스가 유리하다면 좋은 성적을 노릴 것이다. 이때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3.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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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 승부 가르는 중요한 요소 '코스' [경정]

경정 경주에서 입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비단 선수 기량이나 모터뿐만이 아니다. 경정은 배정받은 배번 그대로 코스에 진입해 경주를 펼치는 고정 진입 방식으로 열리는데, 이때 배정받는 ‘코스’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실제 선수의 기량이나 모터 성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코스 이점을 활용해 입상에 성공하는 선수들이 많다. 반대로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경정 경주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경정은 6명이 모터보트에 탑승해 경주를 펼친다. 1~2번이 인코스, 3~4번은 센터코스, 5~6번은 아웃코스로 각각 구분된다. 지난해 코스별 승률은 1코스가 37.4%, 2코스가 22.8%로 인코스 승률이 60%를 넘겼다. 그 뒤는 3코스(16.3%), 4코스(12.4%), 5코스(7.7%), 6코스(3.4%) 순이었다.올해 초반 분위기 역시 비슷하다. 정상급 강자들도 인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10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은 인코스로 출전한 5번의 경주 모두 우승했다. 신인급 중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정세혁(15기·A2)도 4회의 인코스 출전 경기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센터코스 승률은 30% 정도다. 빠른 출발을 앞세워 인코스 선수들을 휘감기(바깥쪽 선수가 안쪽 선수를 밀어붙이는 식으로 선행해 바로 그 앞을 스치듯이 선회하는 방법)로 제압하거나, 인코스 선수들의 빈틈을 파고들며 찌르기(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선회할 때 그 바깥쪽에 있던 선수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제치는 방법)로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승률 10% 수준의 아웃코스는 어떤 선수라도 입상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휘감기 전법을 사용해 입상하는 경우는 점점 줄고 있고, 찌르기 전법 역시 진로가 막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아웃코스에서는 결국 휘감아 찌르기(먼저 센터코스의 선수를 휘감아 두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찌르는 전법)가 그나마 입상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출발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하고, 턴 마크에서 빠른 속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회 능력과 모터 성능까지 두루 갖춰야 한다.그나마 심상철(7기·A1)과 김민준(13기·A1) 조성인(12기·A1) 같은 정상급 강자들은 아웃코스 기록도 좋은 편이다. 특히 김민준은 지난해 5~6코스 승률 3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아웃코스에 특화된 강자라고 할 수 있다.경정 전문가들은 “선수 대부분에겐 자신의 경주방식에 맞는 주력 코스가 있고, 그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라면 평소보다 강한 승리욕과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수들의 주력 코스를 미리 숙지한다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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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관록의 노장과 패기의 중간기수들…점점 치열해지는 경정 경주

미사 경정장이 선수들의 뜨거운 맞대결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관록의 노장들과 패기의 중간 기수들 간 경쟁이 뜨거운데,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우선 1기와 2기 등 노장들의 선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김민천(2기·A1)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A1)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는 김민천과 정민수 모두 2승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또 다른 노장들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기 이용세와 김종민(이상 A1)이다.이용세는 올해 첫 경주부터 5연승을 달리는 등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7일 5회차와 지난 12일 7회차에서 4~6착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13일 5경주에서 2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김종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총 11경주에 출전해 10경주 입상에 성공했다. 승률 45.5%, 연대율 81.8%, 삼연대율 9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큰 대회 입상 실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아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장들의 쟁쟁한 활약 속 중간 기수인 10~12기들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이 가장 돋보인다. 불리한 코스인 5~6코스가 아닌 1~4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어김없이 1위에 오르고 있다. 김완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위와 3위, 2022년 9월 대상경정 1위로 큰 대회 입상 경력이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반 기세라면 올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김응선(11기·A1)도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불리한 코스인 6코스에 2차례 출전해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 모든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또 조성인(12기·A1)은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3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코스에 배정받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해 1~5코스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신인급 중에서는 정세혁(15기·A2)의 선전이 눈부시다. 1~2코스에 4경주 출전해 모두 1위에 올랐고, 3~4코스에서도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해 6승을 거뒀다. 다만 5~6코스를 배정받은 네 차례 경주는 모두 착외에 그쳤다.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기 노장급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10~12기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세혁 등 신인들도 기량이 오르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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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선전한 베테랑들, 주춤한 신흥강자들…새해 초반 경정 엇갈린 희비

새해 첫날 수요 경주를 시작으로 2025년 경정의 막이 올랐다. 백전노장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린 반면, 세대교체 주역급으로 평가받던 신흥 강자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희비가 엇갈렸다.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등장한 것도 연초 경정의 특징 중 하나다.지난해엔 베테랑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민천(2기)은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정을 모두 휩쓸며 상금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력이 20년이 훌쩍 넘는 김민천·정민수에겐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이 붙었다.이들의 기운이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분위기다. 특히 장녀 이현지(17기)와 더불어 한국 경정 최초의 부녀 선수로 화제를 모은 이용세(2기)의 눈부신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용세는 지난 1회차(1월 1~2일)에서 3연승을 달린 데 이어 2회차(1월 8~9일)에서도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7회 출전 중 무려 6차례나 1위에 올랐고, 남은 1회마저도 2위에 입상했다. 2주 연속 좋은 성능의 모터(1회차 97번·2회차 65번)를 배정받은 운도 따랐지만, 공격적인 출발에 이어지는 1턴 선회는 예년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김효년(2기·A2)도 3차례 출전해 1위 1회, 2위 2회를 각각 기록했다. 이택근(1기·A2)도 1위 2회, 3위 1회를, 서화모(1기·A2)는 1~3위 각 1회씩 올랐다. 곽현성(1기·A2)은 1위 1회, 2위 3회, 3위 2회 등 모든 경주에서 입상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기세에 밀린 탓인지 신흥 강자들의 연초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출발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나가는 젊은 선수들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실제 김민준(13기·A1)의 경우 지난해 평균 출발시간이 0.19초였지만, 올해는 0.23초로 느려졌다. 박원규(14기·B2)도 0.18초에서 0.25초로 평균 출발시간이 늦어진 게 눈에 띈다. 그나마 조성인(12기·A1)이 지난해 후반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 등 신흥 강자 입지를 다지던 조성인은 지난해 중반까진 부진에 빠졌으나, 그랑프리 경정 3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초반에도 5경주에서 1위 4회, 2위 1회에 각각 올랐다.지난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17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현준(B2)과 황동규(B2)가 한 차례씩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쪽 코스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으면 2~3위는 도전해 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16기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최인원(B2)이 1위 2회, 2위 2회를 각각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친 게 눈에 띈다.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고도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만큼 출발이 좋아 올해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초반 좋은 성능 모터들이 다수 출전하고 있고, 노장급 선수들이 이를 활용해 대체로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어 수면 상태가 좋지 못할 수도 있고, 강한 바람도 종종 불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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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쌀쌀해진 날씨, 경주 결과 좌우하는 모터 성능

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선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다. 경정은 지난 22회차(5월 29일)부터 신형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6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는 상황. 모터의 기력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터의 성능은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을 통해 가늠한다. 최초 기록부터 현재까지의 성적이 쌓인 평균 착순점을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와 경정 예상지의 모터 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균 착순점을 통해 해당 모터가 상위권 및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하는지를 숙지하고, 최근 9회차 경주의 흐름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모터 평균 착순점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정비 기술과 조종 능력을 갖춘 선수를 만나면 다른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평균 착순점은 19번 모터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월 말 신형 모터 투입부터 지난 14일 열린 45회차까지 7.41점을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10번과 27번 모터가 7.38점으로 공동 2위다. 4위는 67번(7.23점), 5위는 92번(7.09점)이다. 무더위가 가신 9월부터 지난 11월 14일로 기간을 좁혀 평균 착순점을 계산하면 순위 변동이 생긴다. 31번 포터가 8.00점으로 1위, 32번이 7.78점으로 2위다. 3위는 7.60점을 기록한 67번, 65번과 88번이 각각 7.43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6개월(5월 29~11월 14일) 평균 착순점 기준으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73번이 7.38점을 기록하며 최근 약진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92번 모터는 7.09점, 10번 모터 7.08점, 27번 모터는 6.92점을 기록했다. 106번 모터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터다.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르게 나오고 있어서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배정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보트 외부에 장착되는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모터의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터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모터의 성능 변화에 따라 조종자의 활용도 또한 달라지는 만큼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선수와의 궁합과 최근 성적을 참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팀장은 "현재까지 신형 모터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며 성능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만큼 꾸준하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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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막바지 이른 2024년 경정, 상금왕·다승왕 경쟁도 클라이맥스

2024년 경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다승왕과 상금왕 윤곽이 드러났다. 다승 부문은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민준(13기)이 총 45승(승률 52.9%)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정 최강자'로 평가 받는 심상철(7기)이 현재 42승(승률 51.2%)을 거두며 김민준을 추격 중이다. 두 선수의 차이는 3승에 불가하다. 남은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출전하는 경주마다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경주를 보는 흥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뒤를 잇는 선수들의 다툼도 치열하다. 14기를 대표하는 박원규가 35승(승률 47.3%)으로 3위, 2기 '노장' 김민천이 34승(승률 41.5%)으로 4위를 지키고 있다. 박원규는 지난달 25일 38회차 경주에서 출발 위반에 걸려 출주 횟수에 제한이 생겼다. 김민천은 역전 기회를 잡았다. 다승 부문 5위는 각각 30승을 거둔 김완석(10기)과 조성인(12기)이다. 26승으로 7위인 한진(1기)과 각각 25승으로 공동 8위에 함께 오른 서휘, 김지현(이상 11기)도 순위 상승을 노린다. 상금왕도 접전이다. 지난주까지 수득 상금 1억원 이상 쌓은 선수는 총 6명이다. 올해 열린 각종 대상 경정에서 매번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심상철이 1억3210만5000원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김민천이 1억1488만5000원으로 2위. 김지현이 1억1394만원으로 3위다. 4위는 김민준(1억752만원), 5위 박원규(1억399만원), 6위는 한선근(1억46만5000원)이다. 지난 쿠리하라배 우승자인 정민수를 비롯해 박진서와 조성인, 한진, 반혜진이 9000만원 후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누계 1억원을 달성하는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경륜계 큰 특징은 여자 선수 세대교체다. 그동안 6기 손지영이 여왕의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김지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1착 25회, 2착과 3착은 각각 20회를 해냈다. 평균 득점은 7.06점. 여자 선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안지민은 1착 13회, 2착 22회, 3착 12회를 기록하며 김지연의 뒤를 이었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김인혜는 1착과 2착 각각 9회, 3착 11회를 해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현재 상금과 다승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심상철은 통산 500승까지 단 2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573승으로 역대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민에 이어 한국 경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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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소개 항주 기록 맹신은 금물...다각적 분석은 필수

경정 경주를 전망할 때는 선수의 기량과 조 편성, 지정훈련 등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하는 여러 가지 요소를 두루 살펴야 한다. 특히 소개 항주(경주 전 선수의 기량과 모터보트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전속력으로 도는 과정)는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최상급 모터를 배정받았다고 해도 화요일 확정 검사와 경주 당일 소개 항주 기록이 경쟁자들보다 앞서지 않으면 모터보트와 선수의 궁합 또는 전반적인 세팅이 맞지 않는지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이 그다지 높지 않은 모터를 배정받았지만, 상급 모터 못지않게 빠른 소개 항주 기록을 나타낸다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확정 검사와 소개 항주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확정 검사는 화요일 오전 미사리 경정장 선수동에 입소한 선수들이 사전에 직접 뽑은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지정훈련을 통해 시합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1턴 마크 선회 후 전광판 중간 지점부터 2턴 마크까지 150m 직선거리를 활주해 기록한다. 반면 소개 항주는 선수가 출전하기 직전 모터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다. 소개 항주 운영 방식은 확정 검사와 같은데, 기상 조건과 경주 당일 환경에 따라 확정 검사와 기록이 차이가 생길 수 있다.선수가 배정받은 모터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면 별다른 정비 없이 그대로 수면에 나서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 손을 보면서 기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더해져 소개 항주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가 세팅의 변화를 줄 때도 있다. 선회력에 자신이 있는 선수는 가속력을 극대화하는 세팅을 하기도 한다. 수요일 경주에서 정비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입상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목요일 경주에서는 얼마든지 더 나은 경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출전까지 꼼꼼하게 지켜보는 것이 정석이다. 가속력이 떨어지는 모터도 선수가 자신의 순발력을 최대한 살리는 레이스를 하기도 한다. 소개 항주 기록은 다소 늦지만, 전속력으로 턴 마크를 돌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선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조건에서는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른 선수의 입상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가 할 수 있는 정비와 세팅 변화, 레이스 전략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경정 전문가들은 "소개 항주 기록을 볼 때, 기본적인 모터 성능을 비롯해 선수의 정비 능력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지정훈련 내용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며 경주 추리에 나선다면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0.16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사라진 '사전 출발' 연습...지정훈련 분석의 중요성

경정은 '추리의 묘미'가 있는 스포츠다. 선수의 기량뿐 아니라 모터 성능 파악도 중요하다. 여기에 어떤 코스에서 출발하는지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선수마다 선호하는 코스가 다르고, 코스별 입상률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경주가 펼쳐지기 전에 이러한 모든 부분을 점검하는 단계가 바로 '지정훈련'이다.경정 선수는 실전 경기를 앞두고 많은 훈련을 한다. 입소 뒤 모터와 보트를 배정받고, 특별한 기상 이변이 없다면 1·2차로 나눠 지정훈련을 소화한다. 모든 선수가 1코스부터 6코스까지 순서대로 위치를 바꿔가며 레이스를 경험하고,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를 대비에 직선 코스 주행 훈련까지 병행한다. 경기 하루 전에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배정받은 모터 사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정비를 통해 부족한 직선력과 선회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 또 경기 당일 오전에도 선수들은 다시 한번 배정받은 보트와 합을 맞춰 보게 된다. 선수들의 훈련 성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출발부터 1턴 전개까지 실전처럼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수도 있고, 무리하지 않고 출발 감각을 유지하면서 모터 상태만 점검하는 선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라면 지정훈련 결과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선수 기량을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정훈련 분석의 필요성은 경주 직전에 있었던 '사전 출발 연습 제도'가 없어진 뒤부터 더 두드러졌다. 그전까지는 실전 경주 바로 직전에 출발 연습을 하며 감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정훈련에 힘을 쏟기보다 사전 출발 연습에 집중하는 선수가 많았다. 사전 출발 연습 제도가 사라지자, 선수들이 출발 감각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는 지정훈련뿐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모터의 속력이 전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또 올해 5월 말 도입된 신형 모터에 적응하려는 선수도 많다. 올가을은 지정훈련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전문가들은 "화요일 지정훈련은 출주표, 예상지 등에 잘 분석되어 있으므로 충분히 참고할 만하며, 경주일인 수요일 오전 훈련은 현장 확인만 가능하기에 조금 일찍 미사리 경정장을 찾아 잘 살펴본다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0.02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재충전 마친 경정, 25일부터 재개...다시 들끓는 미사리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고,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우선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므로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통해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되는 상황이기에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1:00
스포츠일반

[경정] '꿈의 50승' 노리는 심상철·김민준·박원규

현재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7기·A1)이다. 뛰어난 출발 반응 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었던 2008년 13승을 거둔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쌓았다. 2016년(41승) 2017년(45승) 2019년(43승) 세 차례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심상철은 올해도 36승(승률 53.7%)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기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네 번째 다승왕 수상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자신의 종전 최다승(45승)뿐 아니라, 2005년 서화모(1기)와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종전 한국 경정 최다승(49승)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역대 최초로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상철의 대항마는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36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률은 52.2%. 김민준도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하반기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원규(14기·A1)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경정 전문가들과 경정팬들은 박원규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규는 그동안 특별 경주, 대상 경주처럼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출전한 스포츠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간 박원규는 현재까지 34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했다. 데뷔 첫 다승왕 등극뿐 아니라 50승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대상 경주·특별 경주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인 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진(1기·A1)은 커리어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3·2023년 각각 기록한 23승이 종전 한 해 최고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22승을 거뒀다. 2002년 데뷔한 한진은 지난해까지 총 21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345승. 올해 승률(30.1%)을 고려하면 무난히 30승 이상 거둘 전망이다. 김지현(11기·A1)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에 올랐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을 거두며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19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쓴 반혜진(10기·A1)도 올해 이미 15승을 거두며 데뷔 첫 20승 돌파를 노리고 있다. 승률은 19.7%로 낮은 편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유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을 거두고 있는 반혜진은 100승 달성이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등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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