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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고영욱, 친했던 이상민·탁재훈 저격…“부질없는 과거 인간관계들, 다 필요 없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이상민과 탁재훈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고영욱은 11일 엑스(옛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탁재훈이 배우 고(故) 김수미를 추모한 것을 언급하며 “살아계실 때 좀 잘 챙겨드리지. 고인 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이어 고영욱은 이상민을 겨냥해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 사면초가였을 때도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런 가운데도 무리 없이 활동들 잘하는 거 보면 무슨 사주팔자들을 타고난 건지. 요즘 다니는 시장 단골 반찬 가게 인심만도 못한 부질없는 과거의 인간관계들 다 필요 없음”이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21:20
스포츠일반

'강제추행 인정 어려워' 재판부, 이해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선수 자격 일시 회복

피겨스케이팅 이해인(19)이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법원은 대한체육회의 이해인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효력을 정지했다.12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12일 이해인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해인이 후배 선수 A에게 한 성적 행위가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추행이라 함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애정 행위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모두 추행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또 "이 사건 행위 당시 A의 나이가 만 16세 미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해인의 이 사건 행위가 형법 제305조 제2항에서 정한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해인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앞서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대표팀 전지훈련 기간 동료 선수와 음주하고,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이해인 측은 이후 A 선수와 연인 관계였음을 밝히며 억울함을 표명했다. 하지만 8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는 연맹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다만 이날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이해인은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이해인은 오는 28일부터 의정부에서 열리는 202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에 나설 수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과 별개로,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이해인 측은 지난 8월 스포츠 공정위 재심의가 끝난 뒤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고려 중이라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8:41
메이저리그

‘미성년자 성 착취’ MLB 프랑코, 또 대형 사고 쳤다…총기 꺼내 들어 체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징계받은 완더 프랑코(23·템파베이 레이스)가 경찰에 체포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에서 서쪽으로 116마일(187km) 떨어진 산후안 데라 마가나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비하다가 총기를 꺼내 잡혔다”고 전했다.경찰은 프랑코와 다른 남성, 익명의 여성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총기 두 자루도 압수했다. 총기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다.2021년 MLB에 데뷔한 프랑코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발각돼 MLB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지난 7월 탬파베이는 프랑코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고, 그는 급여를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현재 미성년자 성 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재판받는 프랑코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0:51
뮤직

제시 ‘미성년 팬 폭행 방관’ 혐의無... 불송치 결정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을 방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가수 제시가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7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를 협박 및 범인은닉 도피 혐의와 관련해 조사한 끝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경찰 관계자는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거나 협박했다고 볼 정황이 없으며 범인을 도피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남성 팬이 제시에 다가가 사인을 요청했으나 제시는 이를 거절했는데, 당시 제시 일행 중 한 명이 갑작스레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코알라가 일행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 ‘눈누난나’ 등 다수의 곡에 참여한 프로듀서다한편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송치가 결정됐다. 또한 실제 폭행 가해자로 알려진 대만인 A 씨는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황이다.제시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7 16:45
연예일반

고영욱, 지드래곤 또 소환 “두건 패션, 내가 준 영감일까”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또다시 지드래곤을 소환했다.고영욱은 5일 자신의 SNS에 “요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 두건을 즐겨하던 내가 꼬마룰라 시절 7살이었던 지용(지드래곤)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 난 한참 앞서갔네”란 글을 올렸다.이와 함께 고영욱은 과거 룰라 활동 당시 두건 패션을 선보인 자신의 사진과 최근 인천국제공항 출국 현장에서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고 등장한 지드래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달에도 SNS에 지드래곤이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사진을 올리며 “가문의 영광이고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는 글을 게재, 지드래곤을 소환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한편 1994년 룰라로 데뷔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 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18:49
스타

“어렵다 흡연” 옥주현, 길거리서 때아닌 연기연습... 누리꾼들 쓴소리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비타민 스틱으로 흡연 연기를 연습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옥주현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렵다 흡연”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옥주현은 길거리에서 비타민 스틱을 흡입하고 연기를 내뿜으며 흡연자 흉내를 내보였다.다른 배우로부터 손에 담배를 쥐는 법을 배우는 장면도 있었다. 옥주현은 “도와주신 스승님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연습해 보겠다”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담배 유사품으로 보여 오해의 소지가 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는 SNS에 이를 게시하는 건 잘못됐다”, “실제 길거리 흡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뮤지컬 속 스쳐 가는 장면도 이렇게 연습하다니 대단하다”, “뮤지컬 ‘마타하리’가 더 기대된다”라며 그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비타민 스틱은 피우는 비타민으로 불린다. 액상을 가열, 수증기를 만드는 전자담배와 같은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니코틴, 타르가 없다. 정부는 2017년 피우는 방식의 비타민 흡입제를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한 바 있다.한편 옥주현은 뮤지컬 ‘마타하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마타하리’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15:57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은행, 미성년자 고객 위한 'NH올원TEENZ통장·적금' 출시

NH농협은행은 미성년자 고객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지원하고자 미성년자 전용 'NH올원TEENZ통장'과 'NH올원TEENZ적금'을 1일 출시했다.'NH올원TEENZ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당행 첫거래, 평잔 30만원 이상 등 각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일 잔액 300만원까지 최고 연 3.0%를 제공한다. 또 NH올원뱅크에서 '우리아이계좌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법정대리인이 가입할 수 있다.'NH올원TEENZ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월 50만원까지 매회 1백원 이상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 2.85%에 생일인 달에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고객 가입 등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4.3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상품 출시를 기념해 dhsms 30일까지 통장 또는 적금을 가입한 선착순 1천명에 인생네컷 이용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별도로 가입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만원권(200명), 교촌치킨세트(400명), 베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600명), 맘스터치 버거세트(8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09:33
예능

[현장에서] ‘SNL’, 자율성도 지나치면 방종이다

책임이 없는 자유는 방종이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얘기다. ‘SNL 코리아’는 최근 뉴진스 하니, 한강 작가에 이어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OTT 콘텐츠인 ‘SNL 코리아’를 규제할 만한 이렇다할 법적 제도도 없는 상황이다. ‘SNL 코리아’가 더 이상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으려면, 내부 심의 기준을 살펴보는 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NL 코리아’는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공개된 시즌6의 9회에서 코미디언 안영미가 ‘정년이’의 극중 주인공 정년이를 본뜬 ‘젖년이’라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이후 판소리 ‘사랑가’의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소절을 ‘이리 오너라 벗고 하자’라는 가사로 바꿔 부르면서다. 또 안영미는 가슴을 부각하거나 허리짓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했고, 이를 본 배우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SNL 코리아’가 어떤 웃음을 의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도를 넘은 조롱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드라마 속 정년이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 큰 역풍을 맞았다. 여전히 ‘SNL 코리아’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 이제는 트러블 메이커가 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SNL 코리아’ 제작진은 다소 억울한 모양새다. ‘SNL 코리아’ 측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 고민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으나, 해당 논란들을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제작진의 의도는 달랐다는 것이다. 하니의 경우 국정감사에서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한강 작가의 경우엔 오마주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정년이’를 소재로 한 경우도 19금 콘텐츠인 데다 OTT의 특성을 고려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이라면, 제작진이 향후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또 다른 논란들을 야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일련의 논란들을 계기로 ‘SNL 코리아’가 내부 게이트 키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실상 ‘SNL 코리아’에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OTT는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에 방심위가 심의할 수 없는 탓이다. 그렇기에 내부적으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 등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SNL 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제작진과 크루 등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 스스로 게이트 키핑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기에 객관적으로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고 논란, 문제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그게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진, 플랫폼 운영자로서 책임이다. OTT의 자율성을 무기로 계속된 논란을 야기한다면, 이는 방종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0 05:55
뮤직

제시, 팬 폭행 사건 추가 목격자 등장…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을 뿐, 잘못NO”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의 폭행을 방관한 혐의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추가 목격자가 나왔다. 28일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헨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건 발생 당일 공개된 CCTV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헨리는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로부터 카페에 초대받아 처음으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최소 12명 정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있었지만 제시와 나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 많은 팬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 등을 요청했고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곧 한 남성팬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늦은 시각 지쳐있었고 술에 취한 코알라를 케이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시가 피곤하다고 설명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도 팬은 ‘왜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며 “우리가 떠나려 할 때 그날 우리가 막 알게 된 한 남자가 갑자기 팬을 때렸다. 우리 모두 이유 없는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헨리에 따르면 제시는 당시 겁에 질렸고, 무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매우 당황한 상태였다고. 그는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말렸지만 그 남자의 결정은 터무니 없었다.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때 경찰이 와서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팬이 들어와 그들이 아니라고 말해 경찰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남성 팬이 제시에 다가가 사인을 요청했으나 제시는 이를 거절했는데, 당시 제시 일행 중 한 명이 갑작스레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코알라가 일행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 ‘눈누난나’ 등 다수의 곡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제시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7:33
뮤직

세븐틴 승관, 하이브 문건 비판?…“우리는 당신들 아이템 아냐” [전문]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승관은 2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동안에 벌어진 많은 일들을 지켜보며 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으로 내 마음을 삭히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멤버들과 열심히 활동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승관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 사랑을 많이 받기에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상처를 받아 가면서 죽기 직전까지 스스로를 갉아 먹으면서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 순간에도 우리들은 해내야 한다. 누군가는 이성적으로 바라보고,누군가는 긍정적으로 웃어 보이고 또 누군가는 힘들지만 순응하며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간다. 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런데 그 이유가 참 야속하고 가혹한 오늘”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말은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라며 “맘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승관의 글은 소속사인 하이브를 향한 비판 글로도 해석되고 있다. 최근 세븐틴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미성년자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품평하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승관은 이 글과 함께 그룹 엔믹스 멤버 해원이 쓴 손 편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편지에서 해원은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만큼 어렵고, 또 뜻깊은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배님은 아티스트로서의 모습과 예능에서의 모습으로 두 배의, 아니 훨씬 더 많은 선물들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 같다”며 “저도 언젠가 제 진심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을만큼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승관의 SNS 글 전문.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그동안에 벌어진 많은 일들을 지켜보며그래도 어떻게든 지나가겠지라는 마음으로내 마음을 삭히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멤버들과 열심히 활동해왔다하지만 이젠 더 이상 이 상황들을 지켜만 보며불이 꺼지기만을 바라기엔상처받는 내 사람들 나의 팬들과 나의 멤버들,이 순간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든 동료들을 위해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누군가에게는 오지랖누군가에게는 섣부른 글일 수 있지만그래도 한번 용기를 내본다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내가 선택한 것이기에사랑을 많이 받기에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상처를 받아가면서 죽기 직전까지 스스로를 갉아 먹으면서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과 책임을 다하고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내가 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다양한 방면으로 어떻게든 나눠주고 싶었을 뿐이다그래서 부담감과 중압감도 몸과 마음의 피로도도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게 사실이다그럼에도 이 순간에도 우리들은 해내야 한다누군가는 이성적으로 바라보고,누군가는 긍정적으로 웃어 보이고또 누군가는 힘들지만 순응하며 어떻게든 버티며 살아간다내가 선택했으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이유로,그런데 그 이유가 참 야속하고 가혹한 오늘이다어떤 날은 화창하고 어떤 날은 흐리듯이 나에겐 오늘이 참 흐리다나라고 긍정적으로 이겨보려 했던 날이 없었을까나라고 어떻게든 웃어보려 했던 날이 없었을까그런데 오늘은 쉽지 않다 이 순간 또 상처받고 있을 사람들도 안타깝다내가 다 안아줄 수 없다는 것도 속상하다내 섣부르고 서툰 말들이 누군가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지,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긴 한가 싶다우리 멤버들을 포함해케이팝이란 큰 산업 속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동료들과 친구들은진심으로 이 일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너무 진심이라서 다치기도 하고또 너무 사랑해서 공허해질 때도 있지만그래도 하루하루 자신을 위해 멤버를 위해 가족을 위해 팬들을 위해열심히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이 말은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온 사람들이 아니다충분히 아파보고 무너지며 또 어떻게든 이겨내면서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악착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맘대로 쓰고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음악 방송 1주만 돌아봐도 온몸에 체력은 다 빠져나간다.그 안에 광고, 행사, 공연, 다른 스케줄까지 해내면서도요즘엔 나보다도 더 웃으면서 따뜻하게 인사해 주는 동료분들이 많다그럴 때마다 나도 같이 웃으면서 인사한다.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 정도밖에 없다우리에게 힘차게 웃으면서 인사해 줄 때 그 한 번이 소중하고 고맙고형식적이라 할 수 있는 인사 뒤에동료분들이 써준 앨범 속 메시지 한 줄로도 하루가 지쳐있다가 힘이 난다그저 다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난 챌린지 문화도 좋다.친한 사이이든 모르는 사이이든 챌린지 한 번으로친한 동료끼리 무대가 아닌 곳에서서로의 춤을 같이 추는 챌린지 영상을 남긴다는 게살아가며 제일 예쁘고 멋진 청춘일 때같이 작은 추억 하나라도 쌓는 게 아름답고그걸 보는 팬분들이 좋아한다면 더 좋고모르는 사이라도 촬영 끝에 어색하고 민망한 분위기에활동 파이팅 하라는 작은 응원의 한마디라도서로에게 한 번 더 건넬 수 있다는 게 좋다존중하는 마음으로 만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감사한 거라 생각한다나부터 노력해야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만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따뜻하게 바라보고 응원하고 사랑하고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또 누군가 무너지고 결국 놓아버리는 걸 지켜보는 일은 너무나도 싫다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 주었으면 한다 내 간절한 바람이다.더 이상 나와 우리 멤버들,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모든 동료들,우릴 위해 진심을 다한 스태프들과우리 팬들이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이 순간에도 따뜻하게 사랑해 주는 팬분들에게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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