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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서 찾은 옛 스승들의 발자취…'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 출간
중앙북스는 JTBC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강연 내용을 엮은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5년간 223회에 달하는 강연을 펼쳤다. 신간은 인류가 문명을 이룩한 이래 인간적인 삶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들을 고전·철학·예술 분야로 나눠 석학들과 되짚는다. 프로그램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앞선 인류가 축적된 지혜와 경험으로 수많은 난관을 돌파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조심스레 품어본다"고 말했다. 1부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에서는 인간이 문명의 새벽부터 암흑의 시대를 거쳐 뉴노멀(새로운 기준)의 시대를 이룩하기까지 생존을 위해, 성장을 위해, 성찰을 위해 쌓아 올린 수많은 생각의 기록들을 살펴본다. 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플라톤 철학의 기본 원리인 대화에서 얻는 깨달음의 즐거움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본 원리인 경계를 뛰어넘는 탐구의 즐거움에 대해 조명한다.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는 인류에게 잊혔던 그리스 신전이 새롭게 부활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2부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예술과 문학 선구자들의 삶을 돌아보고,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서양 문학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권력의 도구로 활용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통해 권력의 막후를 살핀다. 박상진 부산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이라 불리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에 주목한다. 이 밖에 박승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김이재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오순희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등이 지혜를 전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