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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베일벗는 '남산 vs 히트맨 vs 미스터주' 설연휴 빅매치

드디어 설 시즌 빅매치 시작이다. 22일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과 '히트맨(최원섭 감독),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가 나란히 개봉, 설 연휴 관객들과 만난다. 각 배급사들은 고심 끝 정면 승부를 결정했고,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흥행을 노린다. 예매율은 '남산의 부장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인 22일 오전 6시30분 기준 '남산의 부장들'은 48.7%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량 역시 이미 15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확보, 대작다운 스케일을 자랑한다. '히트맨'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큰 범위에서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지만 전혀 다른 색깔로 가족 관객층에게 어필할 전망. 특히 두 작품은 일반 시사회 반응이 상당히 좋아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예고하고 있다. '히트맨'은 17.3%,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10.4%로 예매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쏟아지는 코미디 장르 속 유일한 실화 시대극이자 묵직한 드라마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병헌·이성민·곽도원·이희준으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도 역대급이라는 평이다. 명절 가족단위 관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심상찮은 입소문이 돌고 있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코믹장인 권상우·정준호가 호흡 맞췄다. 이와 함께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이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를 다룬 작품으로, '동물의 말이 들린다'는 신선한 소재가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뭉클함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산의 부장들'은 손익분기점 500만 명으로 연휴내내 눈에 띄는 관객몰이는 물론 무조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려야 하는 상황이고, '히트맨'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으로 '남산의 부장들'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롭지만 녹록치는 않은 수치다. 관계자들은 '남산의 부장들'의 독보적 흥행 레이스와 함께 '히트맨' 혹은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복병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어떤 영화가 올 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세 작품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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