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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미스터트롯' 27% 돌파…서혜진 국장 "이거 실화냐?"
TV CHOSUN '미스터트롯'의 역사는 'ing'다. 역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최고 시청률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았다. 12.52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스타트를 끊더니 5회 25.709%, 지난 6일 방송분인 6회엔 27.463%를 찍었다. 이러다간 30%를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작인 '미스트롯'보다 시청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트로트 붐과 전작의 후광 효과도 있지만 '송가인'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었던 것과 달리 '미스터트롯'은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 차이가 크지 않기에 우승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 점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과 전수경 PD는 시청률에 "이게 실화냐?"란 반응을 보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종편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게 됐다. 서혜진 국장(이하 서) "정말 짜릿짜릿하다. '미스트롯'이 최종회에서 18% 대였다. '미스터트롯'은 20% 넘는 거 아니냐고 했었는데 '어떻게 20%가 나오냐'고 했다. 첫 회에 12%가 나와 주변에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 진짜 20%를 넘어 종편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 아침에 그 수치를 보고 '이게 실화냐?'라고 했다. 이런 시청률이 나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30%인가. 서 "말은 쉬운데 30% 넘기가 쉽겠나. 요즘 '아내의 맛' 시청률도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이게 무슨 일이지?' 싶다.(웃음) 요즘 다들 집에서 TV를 시청하고 계신 것 같다. 감사하다."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 2연타석에 성공했다. 전수경 PD(이하 전) "이번 시즌은 남자들만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위주로 짜려고 노력했다. '미스트롯'보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 실력이 너무 좋고 재능과 끼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다. 예선할 때도 마스터들이 '이렇게 올 하트가 연속으로 나올 수 있나! 다들 잘하네?'란 얘길 계속했다. 실력들이 뛰어나다 보니 실수를 하면 떨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극단적인 상황과 진폭이 훨씬 커졌다. 그게 '미스터트롯'의 힘인 것 같다."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면서 만들고 있나. 서 "현장과 방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결국은 아주 작은 실수들로 떨어진다. 현장에선 그 작은 실수가 눈에 띄지만 방송에선 그게 쓱 지나갈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격차를 줄여 찬찬히 설명을 더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도 있었기에 초반부터 이 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전 "피디 픽이 있냐고들 묻는데 우리조차도 매회 바뀐다.(웃음) 제작진 각자의 입장이 다 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기에 피디 픽이 있을 수 없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전 "준결승과 결승만 남았다. 가장 중요한 경기만 남은 셈이다. 생방송은 이번 시리즈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녹화 방송으로 이뤄진다." -대신 스포일러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겠다. 서 "온라인상에 스포일러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상 스포일러보다도 방송 관련 실시간 톡이 더 큰 문제다. 10만 개 넘게 올라온다. 그걸 문제로 야기시켜 논란을 일으키니 그 부분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 또한 젊은 시청층이 많이 유입됐다는 증거긴 하지만 문제이기에 준결승 전에 스포일러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TV CHOSUN [인터뷰①]'미스터트롯' 27% 돌파…서혜진 국장 "이거 실화냐?"[인터뷰②]'미스터트롯' 국장 "임영웅·영탁 1위? 정동원도 가능성有"[인터뷰③]'미스터트롯' 국장 "장윤정 아우라, 진정한 대모 면모 느껴"
2020.02.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