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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유아인 빠진 ‘지옥2’ 누가 나오나? 김성철부터 문근영까지[종합]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자리를 배우 김성철이 채우게 됐고, 이 외에도 여러 새로운 배우들이 ‘지옥2’ 소식을 알렸다.2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지옥2’ 캐스팅 라인업에 따르면 지난 시즌에 이어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을 ‘지옥2’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김성철, 양동근, 임성재, 조동인이 합류하며 문근영도 특별 출연으로 함께하게 됐다.‘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충격적인 엔딩 후 시연을 받은 박정자(김신록)와 정진수(김성철)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김현주가 새진리회와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으로 돌아오고, 김성철이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박정자, 김정칠 의장, 진경훈, 진희정 역의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가 시즌2에도 등장해 혼돈의 중심에 놓여있던 이들의 뒷이야기를 그려낸다.서사에 풍성함을 더할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양동근이 민혜진과 함께 소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임성재가 지옥사자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소도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조동인과 특별출연의 문근영은 각 ‘바람개비’와 ‘햇살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이끄는 화살촉의 리더 역을 맡았다.‘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영화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의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다. 시즌1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자율과 강제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국내·외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시즌 2의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옥’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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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이’ 김현주 “故강수연 날 보며 눈물난다고...마음에 남는다”①

배우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SF영화 ‘정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강인한 변호사 민혜진 역으로 액션의 기초를 쌓은 그는 ‘정이’에서 전설적인 용병 정이 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현주는 “드라마 ‘지옥’에서 다진 액션 기본기가 도움이 많이 됐다”며 “평소 격투 채널을 틀어놓을 정도로 격투기 관람을 좋아한다. 아마 제 안에 (액션 연기에 대한) 본능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몸을 쓰는 것보다 감정선이 주어지는 역할이 많았다”며 “액션스쿨에서 땀 흘리며 훈련하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정이'는 SF영화라 CG를 추후 힙히기 위해 녹색 크로마키 아래서 감정을 잡으면서 연기한다는 게 베테랑 배우 김현주에게도 쉽지는 않았다. 그는 “영화 특성상 모든 장면이 상상 안에 있기 때문에, 촬영 현장에서는 전적으로 감독과 스태프를 믿고 찍어야 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을 때 ‘어떤 작품이 되겠다’는 감이 오지는 않았지만, 연상호 감독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 대 사람으로 감정을 주고 받는 연기를 하다가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죠. 흔히 ‘현타’(현자타임, 어느 순간 느껴지는 자괴감을 뜻하는 조어) 온다고 하잖아요. 제게 현장은 늘 익숙한 공간이었는데, 녹색 크로마키 아래서 실제 로봇에게 쫓기듯 연기해야 했어요. 그래도 액션 배우분들께서 녹색 슈트를 입고 로봇으로 재현을 잘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김현주는 ‘뇌 복제 용병’이라는 정이의 정체성을 연기할 때도 수많은 고민점이 있다고 했다. 정이의 걸음걸이 하나까지 기계처럼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잡아갔다. 김현주는 “정이일 때는 서현(강수연 분)과 마주쳤을 때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했고, (정이의 인격을 씌우지 않은) 실험 대상일 때는 무(無)를 연기해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AI용병 실험체로 고통 속에 깨어나는 장면들은 늘 다른 감정의 바리에이션을 주는 게 쉽지 않았다는 게 김현주의 설명이다.그렇게 완성된 캐릭터는 ‘정이’ 그 자체였다. 연상호 감독이 ‘정이’에 김현주의 감정을 녹여내려는 노력도 컸다. 연상호 감독은 대부분이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되는 후반부 장면에서 ‘김현주의 얼굴을 입혀야 한다는 뚝심을 갖고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는 “현장 스태프들도 CG장면은 굳이 제가 연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였는데, 나중에 스크린으로 보니 정말 CG에 내 얼굴이 살아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현주가 ‘정이’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고 강수연과 대화 신이다.“정이의 딸 서현이가 정이에게 귓속말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강수연 선배님이 ‘얘 보면 눈물이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선배님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역할을 끌고 왔을텐데,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김현주에게 강수연은 ‘전설 속 배우’였다. 그런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진짜 영화배우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게 강수연이라는 배우는 ‘만날 수 없던 배우’였고 처음에도 많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저를 동료 배우로 대해주셨고, 저도 그렇게 느꼈다. 시사회에서 스크린으로 선배님을 보니 정말 멋있었다. 진짜 영화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현주는 ‘정이’가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듣고 와서 기분 좋게 (인터뷰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해외 시청자들은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감성을 신선하고 특별하게 느낀 것 같다”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정이'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한국에선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터미네이터’ 식의 액션을 기대한 이들은 영화에 녹여진 휴머니즘을 두고 ‘신파적이다’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고, 또다른 이들은 ‘정이’의 액션에 가려진 드라마에 주목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현주는 “신파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오히려 신파가 절제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신파로 갔다면 ‘네가 내 딸이니’라며 울고 불고 껴안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한다”고 토로했다. 연이어 액션 연기에 도전했던 김현주는 앞으로는 정서적으로 파격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오랫동안 드라마에서 활동하다보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한정적이었다. 그런데 드라마 ‘와쳐’를 기점으로 액션 역할을 자연스럽게 맡게 됐다”며 “이제는 정서적으로 파격적인, 사이코패스 기질을 갖춘 역할이라던지. 악녀라던지.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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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옥’ 김현주 “세계 1위 결과 떠나 하길 정말 잘했죠”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 ‘지옥’의 스토리를 오롯이 끌고 간 이는 김현주다. 이 시리즈에서 김현주는 극 중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죄인 취급하는 종교단체(사실 이단이나 다름없는) 새진리회에 총구를 겨눈 변호사 민혜진을 맡았다. 김현주는 주요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전 회차에 얼굴을 내밀면서 1~3회, 4~6회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 엮이듯 짜 맞췄다. 김현주의 연기력을 높이 산 연상호 감독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해 연달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원작 웹툰을 참고했는지 궁금하다. “원작이 있어 벗어나지 않아야 했다. 워낙 팬덤이 있는 웹툰 원작이라 배우들과의 싱크로율에도 관심이 많은 듯 했다. 원작에 기반을 둬 노력을 많이 했지만 우려했던 점도 많았다. 생소하고 어색하게 보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시청자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 -유일하게 6회까지 나오는데 1~3회, 4~6회의 민혜진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결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맞다. 조금의 변화가 아니라 완전히, 반전 정도의 변화여서 스스로도 다른 인물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3회 때 후반부 바뀔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캐릭터에 여지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부 엄마에게 하는 대사들이 지옥 고지를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혜진이 흔들릴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옥’ 촬영은 어땠나. “촬영 환경도 그렇고 배우도 접점이 없는 사이로 만났다. 작품 안에서 보이는 긴장감, 어색함이 현장에서도 있었다. 연상호 감독이 위트로 많이 풀었다. 감독님의 희생정신, 자기를 희화화하며 편한 장을 마련해준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캐스팅 섭외를 받았을 때 어땠는지. “많이 설렜고 흥분과 걱정이 많았다. 민혜진이 몸으로 부딪히는, 강인한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데 ‘날 왜 택했지?’ 싶었다. 촬영을 다 끝내고 보니 액션은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었다. 액션을 보고 캐스팅한 게 아니구나 이해가 됐다. 1위를 떠나 결과적으로 하길 잘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도 참여하고 있는데 연달아 작품을 하는 이유는. “‘지옥’을 찍으면서 ‘정이’ 출연 계획이 이미 있었다. ‘정이’ 캐릭터는 또 다른 시도인데 ‘지옥’을 찍으면서 감독님이 배우에게 보여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반응이 뜨겁다. 예상은 했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지옥’의 성공은 넷플릭스에서 어느 정도 크기인지 짐작이 어렵다. 세계 1위가 체감이 안 된다. 기대 이상이다.” -민혜진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는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변호사 역할을 많이 했다. 민혜진은 캐릭터 적으로 많이 달랐다. 마치 신분을 위장한 언더커버 변호사로 달리 표현할 수 있었다. 다르게 보여야 하는 강박감이 있어 캐릭터 고민도 했었다.” -액션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 “4년이 흐른 뒤 4회가 시작되는데 너무 액션 배우처럼 나타나는 것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액션 스타일은 액션 팀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 연습은 작품 시작 전에 기초부터 구르기, 걷기, 뛰기 등 하나하나 걸음마 하듯 차근차근 배웠다.” -대본 리딩이 아닌 브리핑 시스템은 어땠는지. “처음엔 생소했다. 사실 대본 리딩을 정말 안 좋아한다. 전날 밤잠을 못 잘 정도의 불편함이 있다. 이번에는 감독님이 혼자 다 얘기해서 새로웠다. 어떻게 이 신을 표현할지, 중요한 점이 뭔지 브리핑을 해주는데 의도나 성향, 색깔이 다 파악됐다. 작품 구상에 전반적인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지옥행 고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정리할 것 같다.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깨끗하게 살다간 사람으로 남고 싶다. 누군가를 떠나 보냈을 때 미련이 남지 않나. 그런 게 남지 않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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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옥’ 김현주 “자신했던 액션신 마음만 앞서 현타온적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 ‘지옥’의 스토리를 오롯이 끌고 간 이는 김현주다. 이 시리즈에서 김현주는 극 중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죄인 취급하는 종교단체(사실 이단이나 다름없는) 새진리회에 총구를 겨눈 변호사 민혜진을 맡았다. 김현주는 주요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전 회차에 얼굴을 내밀면서 1~3회, 4~6회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 엮이듯 짜 맞췄다. 김현주의 연기력을 높이 산 연상호 감독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해 연달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유아인, 박정민 후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내가 나이나 경력으로는 선배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같이 연기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후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아주 굉장한 내공, 힘을 보여줬다. 나보다 커 보였을 정도다. 둘 다 색깔이 너무 다른데 자기 고유의 색,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 확고히 있는 친구들이더라. 너무 예쁘다, 좋다.” -극 중 맨손 격투, 삼단봉 액션 등을 보여줬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은. “평소 체력을 길러와서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액션 합을 맞춰도 숨이 차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스스로 파워풀하고 절도 있게 액션을 연기했다고 생각했다. 모니터링하니 아주 느리더라. 마음만 그랬구나 현타가 온 적이 있다. 긴 액션신을 찍을 때는 추위와 싸웠다.” -그동안 TV 드라마에 많이 나왔는데 첫 OTT 작업은 어땠나. “넷플릭스는 처음 했다. 뭐랄까? 전 세계가 본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나에 대해 고정적 이미지 없지 않냐. 시청자가 바라는 프레임을 나도 모르게 씌웠던 게 있다.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떨치고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했다. (TV와) 큰 차이는 없는데 신선한 재미와 경험이었다.” -배우에게 씌워진 프레임이 이번 작품으로 깨진 건가. “(프레임을) 깨야 하는 것이 과제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길었다. 배우라면 어떤 것도 깨고 나아가야 한다는 갈망이 늘 있었다. ‘어떻게 할 수 있지’ 하면서도 겁을 냈다. 몇 년 전부터 도전하면서 용기가 생겼고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CG 비중이 상당해서 연기하면서 신경 쓰이지 않았나.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대신 느껴서 표현하는 게 연기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번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일이 아니어서 얼마만큼 놀래야 하나, 실존해있지 않은 일을 내 의도래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옥 사자는 다행히 안무가들이 녹색 옷을 입고 연기해서 걱정과 우려보다 어렵지 않았다. 경력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게 많다. 몇 년 사이 장르물이 많아져 생소한 것도 많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배우고 있다.” -주변 반응도 궁금한데. “연상호 감독과 함께 ‘정이’를 촬영 중이라 현장에서 ‘지옥’ 얘기를 많이 한다. 아주 오래전 만났던 분들이 잘 봤다고 연락이 온다. 굿즈 있으면 달라고도 한다. 넷플릭스의 힘인가, 연상호 감독의 힘인가 싶다.” -여배우들의 입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만의 입지를 굳힌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는 딱히 없다. 다만 한국에 멋진 여배우들이 많다. 그런 선배들이 있어 나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 아래 세대도 날 보며 열심히 걸어가 주길 바란다. 배우로서의 꿈이다.” -캐릭터에서 빨리 나오는 편인가. “사실 캐릭터마다 다르다. 감정적으로 들어가는 캐릭터는 이별하는데 좀 오래 걸린다. (캐릭터에) 훅 빠져서 나올 때 얼마나 괴로운지 겪은 이후로 객관성과 이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지나고 나니 우스운데 ‘애인있어요’ 때 도해강에 너무 빠져 있어서 한동안 일을 못 하겠다 싶었다. 다음 작품을 해도 도해강이 데뷔한 것 같았다. 이번에는 원작이 있어 쉽게 들어가고 쉽게 나왔다. 차기작도 있어 전환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시즌2를 하게 되면 어떤 민혜진을 보여주고 싶나. “아마 시즌2에서는 튼튼이의 엄마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지극정성으로 키워 강인한 사람이 되도록 지도할 것이다. 잊혀가는 인간다움을 알려줄 것이다. 주관적 생각이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나. “안 해본 것이라면 도전할 건데 해외라는 전제는 붙지 않는다. 안주하는 성격이 지배적이라 일단은 한국에서 좋은 배우가 되는 게 1차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고사할 이유는 없다. 작품에 따라 선택 여부는 갈릴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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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지옥' 김현주 "연기 갈증 있었다…도전하지 않으면 퇴보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김현주가 다양한 연기 변신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김현주는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도전이 두렵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그것(퇴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것을 선택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다. (2019년 방송된 OCN) '왓쳐'라는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계속 이런 진지하고 다크한 분위기를 고수하는 건 아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와 작품을 하나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또한 '지옥' 공개 이후 쏟아진 호평에 관해서는 "재발견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조금 더 하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공개됐고, 직후인 20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넷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 아니라,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톱 10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자리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주는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의 유아인을 비롯해 박정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1.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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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옥' 김현주 "유쾌한 연상호 감독, 연기력은 과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과의 호흡을 유쾌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주는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민혜진 캐릭터에 대해 연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많이 없다. 전적으로 저를 믿고 맡겨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연기 시범은 때론 방해가 되기도 한다. 너무 과하다. '정말 그렇게 해요?'라고 질문을 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또 그는 "사람을 보고 작품 선택을 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긴 한다. 촬영 현장이 좋지 않았다면 (연상호 감독과 촬영 중인 영화) '정이'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연 감독이) 확고한 자기만의 세계관이 있는 분이어서, 고집이나 아집 같은 게 있을 것 같았다. 저의 선입견이었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자기 것만 고집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와는 정반대로 정말 넓은 시야를 갖고 있어서 자신만의 신념이 있더라"면서 "거기에 유쾌한 유머를 넘치게 갖고 있다. 현장에서 즐거웠다. 무겁고 심오한 내용의 작품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정이'까지 함께하며 친해져서 더 친숙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에겐 힘을 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김현주는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유머나 자신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다. 굉장히 좋은 감독님이다"라고 덧붙였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공개됐고, 직후인 20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넷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 아니라,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톱 10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자리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주는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의 유아인을 비롯해 박정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1.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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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현주 "'지옥'으로 월드스타 등극? 난 변함 없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김현주가 작품의 글로벌적 인기에도 자신의 행보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주는 2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제가 월드스타는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지옥'이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체감하기엔 이르다. 설사 그런다고 해도, 제가 지금껏 해왔던 배우로서의 행보나 자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작품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고, 캐릭터와 작품에 똑같은 마음으로 임할 거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는 있을 것 같다. 저에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작품을 감상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소감에 대해서는 "전편을 다 본 건 저도 오픈되고 다음날이었다. 현장에서 못 봤던 장면들, 배우들이 하나같이 연기를 잘 해준 것 같다. 배울 점도 있었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더라"며 "사실 제가 하는 작품을 기대한다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제가 출연했다는 걸 잊고 재밌게 봤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지난 19일 오후 공개됐고, 직후인 20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넷플릭스 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 아니라, 공개 후 단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톱 10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 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자리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김현주는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의 유아인을 비롯해 박정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11.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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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김현주·박정민, 비장한 캐릭터 포스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명품 배우들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연기한다. 넷플릭스(Netflix) '지옥(연상호 감독)' 측은 1일 주연 배우들의 비장한 표정이 엿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검은 연기처럼 표현된 지옥의 사자와 등장 인물들의 얼굴이 합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웹툰을 직접 시리즈로 옮긴 연상호 감독은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며 캐릭터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혀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펼쳐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서울 한복판에 지옥행 시연이 일어나고 이 현상을 신의 행위라 설명하는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는 유아인이 분했다. "처음부터 유아인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연상호 감독의 기대처럼 오래전 우연히 지옥행 시연을 보고 신의 흔적과 의도를 쫓아 살아온 정진수를 연기하기 위해 유아인은 장발로 외적 변신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비틀린 심리를 가진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언더커버', '왓쳐' 등 오랜 시간 탄탄하게 연기 내공을 다져온 김현주는 소도 합동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 민혜진을 연기했다.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맹목적으로 이들을 추종하는 열혈 신도의 대척점에 서서 인간을 바라보는 변호사로서 활약한다. 김현주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연상호 감독은 "대중에게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온 배우 김현주"가 민혜진에게 꼭 필요했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휩쓸었던 박정민은 방송국에서 새진리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배영재 PD로 분했다. 새진리회가 꺼림칙하지만 방관하는 입장이었던 그는 주변 사람들이 고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지옥'의 현실 속으로 끌어내려지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이 "관객을 끌어가는 흡입력이 대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그가 연기한 배영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옥'은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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