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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BA판 ‘악마의 재능’, 영구 결번 희망 밝혀…팬들은 갸우뚱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35)가 최근 친정 새크라멘토 킹스의 영구 결번을 희망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정작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NBA 소식을 다루는 애슬론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전 새크라멘토 스타 커즌스가 구단에 영구 결번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그럴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커즌스는 최근 ‘스트레이트 게임 팟캐스트’를 통해 “당연히 나에겐 큰 영광이 될 거”라며 “분명히 내가 원하던 것이고, 그것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업적으로만 보면, 나는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한다. 올스타, 올-NBA 팀, 금메달까지. 나는 충분히 노력했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커즌스는 지난 2010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은 특급 센터였다. 당시 암흑기에 빠졌던 새크라멘토의 유일한 희망으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리그 수위급 공격력을 갖춘 센터로 이름을 떨쳤다. 팬들 사이에선 ‘폭군’이라는 별명을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커즌스는 새크라멘토를 떠난 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휴스턴 로케츠,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덴버 너게츠 등 저니맨 생활을 했다. 뉴올리언스와 골든스테이트 시절 연이은 큰 부상을 입고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2022년 덴버를 떠난 뒤엔 푸에르토리코, 대만 등 리그를 전전했다.분명 커즌스가 가장 빛났던 시기는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때다. 당시 그는 2017년까지 새크라멘토서 평균 21.1점 10.8리바운드를 올렸고, 올스타 3회, 올-NBA 팀 2회를 수상하기도 했다.하지만 커즌스의 기대와 달리,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애슬론 스포츠는 “커즌스는 새크라멘토의 간판스타였지만, 많은 팬들은 그를 경기 중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같은 날 ESPN SNS에도 커즌스의 발언이 조명됐는데, 팬들은 댓글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다 테크니컬 파울 보유자다” “우승도 없고,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도 없다” “커즌스가 있던 시절 팀의 최고 성적은 33승 49패였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5:08
NBA

‘웰컴 홈’ 8년 만에 돌아온 CP3 “복귀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CP3’ 크리스 폴이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복귀를 두고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입단 행사에 참석한 폴의 발언을 조명했다.폴은 지난 2024~2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8.8점 7.4어시스트를 기록, 건재함을 입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이후로도 밀워키 벅스, 샬럿 호니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 여러 구단의 오퍼를 받았다. 결국 지난 22일 그의 ‘친정’인 클리퍼스행을 확정하며 8년 만에 LA로 향하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그와 베테랑 미니멈인 1년 360만 달러(약 50억원) 계약을 맺은 거로 알려졌다.폴은 NBA에서만 2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그중에서도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2011~17시즌은 그의 전성기로 꼽힌다.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펠리컨스)에서 뛰다 클리퍼스로 향한 그는 6시즌 동안 활약하며 올스타 5회, 올-NBA팀 5회, 40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클리퍼스에서 올린 4023어시스트는 여전히 구단 최다 기록이다. 폴은 이 기간 평균 18.8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결점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후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피닉스 선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를 거쳐 다시 클리퍼스로 돌아왔다. 재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폴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00명의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폴은 이번 재입단을 두고 “두말할 필요도 없는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돌아와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21번째 시즌을 앞둔 폴은 클리퍼스에서 다시 한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팀에는 제임스 하든, 브래들리 빌, 카와이 레너드, 브룩 로페즈가 있다. 하든은 휴스턴 시절 그의 백코트 파트너였다. 폴은 클리퍼스 선수단에 대해 “오프시즌 팀이 해낸 일이 정말 흥미롭다”며 “빌과 로페즈의 합류, 그리고 젊은 선수들도 말이다. 하든, 레너드와도 얘기했는데, 우리가 이룰 가능성에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평했다.40대 노장인 폴은 8년 전보다 적은 역할을 맡게 될 거로 보인다. 그 역시 “20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하지만 매일 출퇴근하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흥분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폴은 “이번 시즌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올해는 더 많이 웃도록 하겠다”라며 “매 경기, 어떤 모습이든 팀을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7.30 00:01
메이저리그

현란한 이도류...오타니, 투수로 3이닝 1실점+타자로 결승포→다저스 3연패 탈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타 모두 활약하며 소속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투수로 '이도류'를 시전, 마운드에선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오프너' 역할을 잘 해냈고,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팔꿈치 수술 뒤 올해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6번째 등판에 나섰다. 아직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이지만 실전을 통해 감각 회복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1회 초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상황에서 나선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미네소타 투수 데이비스 페스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시즌 35호포. 오타니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와 맷 월너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해리슨 베이더와 벅스턴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도 2사 뒤 라이언 제퍼슨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코디 클레멘스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4회 수비 시작 뒤 '오타니 룰'로 지명타자에 들어가 타석에 매진했다. 다저스는 4회와 6회 윌 스미스가 연타석 솔로포를 치며 4-1로 달아났고,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실책성 수비로 자존심을 구긴 앤디 파헤스가 7회 추가 솔로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8번 타자·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말 뜬공, 5회 말 내야 땅볼 뒤 실책으로 출루, 7회 말 땅볼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28에서 0.320으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3:54
NBA

‘CP3’ 폴, 커리어 마지막 시즌은 LAC에서…친정팀서 우승 도전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40)이 커리어 마지막 시즌을 ‘친정’ LA 클리퍼스에서 활약할 거로 보인다.미국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폴이 21번째 NBA 시즌을 위해 클리퍼스로 복귀했다”라고 전했다.폴은 지난 2024~25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82경기 평균 8.8점 7.4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폴이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뛴 건 전성기 시절인 2014~15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동시에 NBA 20번째 시즌에서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이번 여름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폴은 밀워키 벅스, 샬럿 호니츠, 댈러스 매버릭스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매체는 “폴은 우승 경쟁 중인 클리퍼스와, LA에서의 인연을 이유로 친정팀을 택했다”라고 전했다.폴의 21번째이자, 자신의 NBA 커리어 마지막 팀은 클리퍼스일 거로 보인다. 그는 지난 6월 한 스포츠 토크쇼를 통해 가족들과 가까이서 21번째 시즌을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SPN은 다가올 시즌이 폴의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 내다봤다.클리퍼스는 폴의 합류로 우승을 위한 조각을 채워가고 있다. 앞서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 포워드 존 콜린스, 센터 브룩 로페즈를 보강한 상태다. 이어 백업 포인드가드를 찾고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폴을 낙점했다. 폴은 전성기 시절인 지난 2011~12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클리퍼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 기간 올스타 5회,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올-NBA 팀 5회 수상 등을 이뤘다. 그가 클리퍼스에서 올린 4023개의 어시스트는 여전히 구단 최다 기록이다. 폴은 이 기간 평균 18.8점 4.2리바운드 9.8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 20일 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사장은 폴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곧바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품는 데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올랐으나 덴버 너게츠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2 08:30
NBA

'포틀랜드의 왕'이 돌아왔다, 3년 584억 깜짝 계약…트레이드 거부권 포함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데미안 릴라드(35)가 '친정'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복귀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회 NBA 올스타에 빛나는 릴라드가 포틀랜드과 3년, 4200만 달러(58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027~28시즌 선수 옵션과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다.릴라드는 이달 초 밀워키 벅스에서 방출됐다. 2년, 1억300만 달러(1433억원) 계약이 남아 있었으나 지난 4월 말 경기 중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25~26시즌을 뛸 수 없는 상황. 밀워키는 샐러리캡 확보 목적으로 그를 웨이브 하는 결단을 내렸다. 릴라드를 웨이브 한 밀워키는 향후 2년이 아닌 5년 동안 잔여 연봉이 샐러리캡에 잡혀 구단 운영에 숨통이 트였고 이를 활용해 빅맨 마일스 터너와 4년, 1억700만 달러(1489억원) 계약했다. '자유의 몸'이 된 릴라드를 향한 구애는 적지 않았다. ESPN은 '포틀랜드 프랜차이즈 아이콘인 릴라드는 조 크로닌 단장, 천시 빌럽시 감독과 여러 차례 회동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새로운 계약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릴라드는 가족과 자녀가 거주하는 포틀랜드 복귀를 가장 우선시한 것으로 전해진다.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은 릴라드는 팀 통산 득점(1만9376점)과 3점 슛 1위(2387개), 어시스트 2위(5151개)에 이름을 올리는 등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2023년 9월 단행된 3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밀워키로 이적했으나 약 2년여 만에 복귀가 성사됐다. ESPN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릴라드는 55득점 경기를 7번이나 기록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그 어떤 선수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08:52
NBA

부커, 피닉스와 2년 1990억원 연장 계약 합의…NBA 역사상 최다 연봉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에이스 데빈 부커(29)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의 평균 연봉은 NBA 역사상 가장 크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발표를 인용, “피닉스 슈퍼스타 부커가 팀과 2년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9~30시즌까지”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커와 만나 게약을 최종 확정했다. ESPN은 “이는 부커가 향후 구단의 중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피닉스의 미래 비전에 전폭적으로 헌신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피닉스가 이번 연장 계약에서 그에게 안긴 금액은 NBA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연간 7125만 달러(약 977억원)를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런데 부커가 연간 7250만 달러(약 995억원)를 보장받으며 길저스-알렉산더의 금액을 넘어섰다. 부커와 피닉스의 계약은 5년간 3억 1600만 달러(약 4334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부커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돼 피닉스에 합류했다. 그는 NBA 데뷔 후 피닉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했다. 계약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부커는 이 기간 NBA 올스타 4회, 올-NBA 2회,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7시즌 평균 25.0점 이상을 넣었는데,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함께 부커가 유일하다. 부커는 지난 시즌 평균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부커는 지난 2021년 피닉스와 함께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밀워키에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며 빅3의 해체를 선언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구단은 부커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20:10
메이저리그

"행복하다" NL 도루 1위가 홈런 더비에? 불참자 속출하는 대회 촌극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오닐 크루스(28)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크루스까지 총 5명으로 늘었다.크루스의 올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0.203(291타수 59안타) 15홈런 35타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기록한 21개일 정도로 장타력이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강점은 주력이다. 올해 도루 28개(실패 3개)를 성공해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주목할 건 홈런의 임팩트. ESPN은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22.9마일(197.8㎞/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홈런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루스는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피츠버그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는 건 바비 보니야(1990) 배리 본즈(1992) 제이슨 베이(2005) 앤드류 매커친(2012) 페드로 알바레스(2013) 조시 벨(2019) 이후 크루스가 처음.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2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비롯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공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12
메이저리그

6월 도루 시도 '0'...뛰지 않는 오타니, 20-20클럽 가입 불투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지난 시즌(2024)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은 20-20도 요원하다. 오타니는 8일 출전한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타율 0.280 30홈런 56타점 87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310을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회복 가능해 보인다. 홈런 생산 페이스는 비슷한 수준이다. 득점 부문은 현재 리그 1위다. 눈길을 끄는 기록은 12개에 그친 도루다. 그는 2024시즌 이 부문 2위였다. 올 시즌 1위는 31개를 기록한 호세 카발레로(탬파베이 레이스)다. 오타니는 4월까지 도루 10번 시도해 9개 성공했다. 5월엔 5번 시도해 2개 성공했다. 6월은 시도가 없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시즌 12호 성공 뒤 다시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투수 복귀를 준비했다. 그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니(투수 오타니)' 휴업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결국 부상 후유증, 투수 복귀 준비를 위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앞으로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부상 위험을 감수하며 뛰진 않을 것 같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은 이미 시카고 컵스 신성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선착을 내줬다. 두 번째 통과도 힘들 것 같다. 신시내티 레즈 '몬스터' 엘리 데 라 크루스가 현재 홈런 18개, 도루 22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도루 8개를 채우기 전에 크루스가 먼저 2홈런을 기록할 전망이다. 컵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는 17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른 벅스턴은 홈런은 20개를 채웠고, 도루는 4개 남겨 두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앞서 등판한 네 경기 모두 1~2이닝만 소화하며 오프너 역할을 했다. 아직 투구 수와 이닝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 20번 이상 기록한 3시즌(2021~2023) 기준으로 단일시즌 도루는 26개(2021시즌)였다. 올 시즌 오타니가 30-30클럽에 가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0 역시 선수 의지에 달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도루 8개를 더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 안착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나마 지난 시즌과 달리 현재 다저스 로스터에는 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춘 김혜성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14:07
NBA

‘충격’ 릴라드, 밀워키서 방출…잔여 총액만 1540억→5년 할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올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35)를 방출했다. 릴라드의 잔여 연봉 1억 1300만 달러(약 1540억원)는 5년에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가 릴라드를 방출하고 마일스 터너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밀워키는 터너와 4년 1억 700만 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8~29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고, 트레이드 발생 시 전체 계약 금액의 15%를 추가로 받는 트레이드 키커 조항도 담겼다.눈길을 끄는 건 밀워키가 터너와 계약하기 위해 릴라드를 방출했다는 점이다. 릴라드는 지난 2012년 NBA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가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올-NBA 퍼스트팀 1회, 올-NBA 세컨드팀 4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특급 선수다. 예측하기 힘든 초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공격형 가드로 잘 알려져 있다.릴라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동행을 마치고 밀워키와 손을 잡았다.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구축, 리그 정상 탈환에 도전했다.하지만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동행은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밀워키는 릴라드 영입 첫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2024~25시즌에는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중 복귀했으나,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지명적인 부상까지 입으며 코트를 떠났다. 릴라드가 2025~26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는데, 밀워키가 그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면서까지 동행을 마쳤다. 밀워키 입장에선 돌아오지 못할 선수에게 5000만 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스트레치 조항을 이용해 릴라드의 연봉을 5년으로 나눠 납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당장의 샐러리캡에 숨통을 튼 밀워키가 곧장 터너를 품을 수 있던 이유다. 다만 밀워키는 향후 5년 동안 매해 2200만 달러(약 300억원)가 달하는 금액을 계속 지출하게 됐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큰 웨이브와 스트레치인 거로 알려졌다.한편 터너는 NBA 데뷔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만 활약한 센터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5.6점 6.5리바운드 2.0블록을 기록했다. 2m11㎝ 장신인 그는 3점슛에도 능해 스페이싱에 적합한 자원으로 꼽힌다. 올 시즌 그의 3점슛 성공률은 39.6%에 달했다. 밀워키는 앞서 브룩 로페즈(LA 클리퍼스)와 결별했지만, 그보다 어린 터너를 품으며 공백을 메웠다.관건은 밀워키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인지 여부다. 아데토쿤보는 건재하지만, 릴라드가 빠진 백코트에는 게리 트렌트 주니어, 케빈 포터 주니어가 남았다. 김우중 기자 2025.07.02 05:00
NBA

양한센 지명한 포틀랜드, 'NBA 첫 7시즌 더블-더블' 에이튼과 작별 수순…480억 계약 바이아웃

미국프로농구(NBA) 디안드레 에이튼(27)이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에이튼이 포틀랜트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에이튼은 4년, 총액 1억3300만 달러(1798억원)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 시즌 3550만 달러(480억원)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바이아웃으로 포틀랜드와의 인연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포틀랜드는 최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으로 중국 센터 양한센을 지명, 포지션 정리가 필요했다. 에이튼은 물론이고 도노반 클링언·로버트 윌리엄스 3세 등 키워야 할 빅맨 자원이 적지 않아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에이튼은 2018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선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3년 9월 단행된 데미안 릴라드(현 밀워키 벅스) 트레이드 때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어 줄곧 활약했다. 2024~25시즌 성적은 40경기 평균 14.4점 10.2리바운드 1.6어시스트. 통산 성적은 평균 16.4점 10.5리바운드이다.ESPN은 에이튼에 대해 '드와이트 하워드 이후 NBA 첫 7시즌 동안 평균 1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며 '야니스 아데토쿤보·루디 고베어·니콜라 부세비치와 함께 지난 7시즌 동안 각각 평균 10점 10리바운드를 해낸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에이튼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정통 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매 경기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으니 3점 슛 능력이 떨어지고 코트 비전도 평균 이하. 야후스포츠는 '에이튼은 NBA 입단 이후 7시즌 동안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 플레이에서 뛰어난 존재감과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센터를 노리는 팀에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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