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피더슨 대타 스리런' 애틀랜타, DS 2차전 3-0 승리...CS까지 1승 남았다
‘가을 사나이’ 작 피더슨(29·애틀랜타)이 소속팀을 옮기고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피더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대타 결승 3점 홈런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내주고 출발했던 애틀랜타는 지난 2차전부터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역전했다. 1승만 더 거두면 시리즈에서 승리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밀워키는 특급 3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등판시켰고 애틀랜타도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이안 앤더슨을 올렸다. 두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는 0-0으로 5회에 접어들었다. 먼저 움직인 건 밀워키 벤치였다. 밀워키는 5회가 시작하자마자 페랄타를 내리고 애드리안하우저를 구원 등판시켰다. 한 박자 빠르게 대처했지만 결과는 벤치 의도와 반대로 흘러갔다. 애틀랜타는 트래비스 다노와댄스비스완슨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단숨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1, 2루 기회에 투수 이안 앤더슨의 타석. 애틀랜타는 피더슨을 대타로 내세웠다. 대타는 적중했다. 피더슨은 하우저의 4구 95.4마일(약 153.5㎞)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으로 팽팽했던 0-0 상황을 깨버렸다. 피더슨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그대로 필승 조 네 명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고 3-0으로 승리했다. 커리어 내내 이어지는 피더슨의 가을 타격감이 무섭다.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대타로 출장한 피더슨은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3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에 이른다. 친정팀 LA 다저스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통산 타율 0.286, 출루율 0.360, OPS 0.912로 통산 성적(OPS 0.794)을 한참 웃돈다.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첫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피더슨의 홈런으로 시리즈 리드를 잡은 애틀랜타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1승만 더 거둔다면 지난해 이후 2년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차승윤 기자
2021.10.12 11:35